[파이낸셜뉴스] 서울 서초구 방배동 '방배신삼호' 재건축 사업 조합장이 해임됐다. HDC현대산업개발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수의계약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A시공사 참여설'로 혼란을 겪는 양상이다. 1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방배신삼호 재개발 조합은 이날 오후 임시총회에서 조합장 및 이사 3인 해임 안건을 가결했다. 조합원 총 482명 중 서면결의 295표와 직접 투표 3표를 더해 총 298표의 찬성표가 나왔다. 이사 한 명에 대한 해임 건에 대해서만 1표의 반대표가 나왔다. 조합장 해임은 임시총회에 조합원 과반수가 출석(서면결의 포함)하고 출석자 중 과반수가 동의하면 성립된다. 조합장 해임총회를 추진한 비상대책위원회는 조합 임원의 사업 진행 방식이 불투명하다는 문제를 제기해왔다. 이들의 불만은 시공사 선정 입찰에 시공사가 한 곳 만 응찰하면서 더욱 폭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두 차례 진행된 시공사 선정 입찰에 HDC현대산업개발이 단독 응찰해 모두 유찰됐고, 조합은 HDC현대산업개발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수의계약 절차를 진행 중이었다. 비대위 소속의 한 조합원은 'A시공사가 시공 참여 의사를 밝혔다'는 문자메시지를 일부 조합원들에게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수의계약이 아닌 수주전을 원하는 여론이 조합 임원 해임으로까지 연결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로 인한 사업 지연은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한 조합원은 "조합장이 가처분 등 추가적인 소송을 하고 맞대응을 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절차 지연이 될 것 같다"며 "조합원 다수의 염원대로 A사가 시공사로 선정될 수 있을지도 걱정"이라고 전했다. 방배신삼호의 조합장 해임은 단독 입찰 후 수의계약을 앞두고 있는 다른 사업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다. 방배15구역에는 포스코이앤씨가, 잠실우성1·2·3차에는 GS건설이 단독 입찰해 수의계약이 점쳐진다. 업계 관계자는 "건설경기가 악화되면서 시공사들도 이른바 '출혈 경쟁'을 안하는 분위기"라며 "정비사업의 핵심은 속도인데 시공사 선정 문제로 갈등을 겪는 사업장이 많아 아쉽다"고 말했다. 한편 1981년 준공된 방배신삼호는 현재 481가구에서 총 920가구로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5-06-14 19:08:53#OBJECT0# [파이낸셜뉴스] HDC현대산업개발이 '방배신삼호 재건축 정비사업' 수의계약에서 경쟁입찰 수준을 넘어선 파격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적으로 경쟁입찰 조건이 우수한 업계 관행에 비추어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진행된 방배신삼호 재건축 시공사 선정에서 3회 단독 응찰한 HDC현대산업개발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후 HDC현대산업개발이 제출한 수의계약 제안서에는 △평당 공사비 876만원 △공사비 2년 유예 △사업비 CD+0.1% △분담금 입주시 100% △ 환급금 조기 지급 △사업촉진비 2000억 등 조건들이 담겼다. 먼저 HDC현대산업개발은 공사비로 업계 평균보다 낮은 3.3㎡당 876만원을 제시했다. 이는 인근 신반포2차(949만원/3.3㎡당), 신반포4차(927만원/3.3㎡당) 등 강남권 주요 재건축 단지에 비해 약 70만원 저렴한 가격이다. 또 '공사비 2년간 인상 유예' 조건도 포함됐다. 서울시 조례 개정으로 최근 정비사업의 시공자 선정 시점이 조합설립 이후로 변경되면서 인허가까지 평균 2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공사비 유예 조건은 조합에 수백억원 대의 혜택을 제공할 수 있다. 사업비 조건도 최저수준이다. 사업비 조달 금리 CD+0.1%는 수의계약으로 진행된 한남5구역의 DL이앤씨(CD+0.9%), 경쟁입찰을 통해 시공사로 선정된 한남4구역의 삼성물산(CD+0.78%) 보다도 낮다. 또 HDC현대산업개발은 사업성을 높이기 위한 대안설계도 함께 제시했다. 조합 원안 대비 신축 가구 수를 30가구 늘리고 고급 수요를 겨냥한 펜트하우스 8가구, 한강 조망이 가능한 125가구를 추가 확보하는 설계를 제안했다. 특히 한강 조망 가구는 가구당 약 10억원 이상의 프리미엄이 기대된다. 조합원의 초기 자금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건도 제시됐다. 분담금 입주시 100% 납부, 사업촉진비 2000억 원 제시 등은 조합의 재정 부담을 최소화하고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이기 위한 지원책으로 설계됐다. 정비사업 업계 관계자는 "수의계약임에도 불구하고 경쟁입찰보다도 더 유리한 조건이 제시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이는 방배신삼호를 반드시 수주하겠다는 HDC현대산업개발의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한편 HDC현대산업개발은 방배신삼호 단지를 지역 내 랜드마크로 탈바꿈시키겠다는 비전을 본격화하기 위해 프리미엄 대안설계인 'THE SQUARE 270'을 적용하고 차별화된 조망 특화와 커뮤니티 전략 등을 반영한 '고급화 마스터 플랜'을 순차적으로 공개 중이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2025-06-04 15:08:11[파이낸셜뉴스] HDC현대산업개발이 방배 신삼호아파트 정비사업 수주를 위해 조망권을 강조한 41층 높이 설계안을 제안했다. 29일 HDC현대산업개발은 서울 서초구 방배 신삼호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의 대안설계로 제시한 'THE SQUARE 270'을 공개했다. 이번 설계안은 서울 포레스트 등 국내 주요 랜드마크 설계로 잘 알려진 글로벌 건축그룹 SMDP가 주도했다. 프로젝트의 핵심은 두 개의 북측 랜드마크 주동이 맞물려 거대한 사각 게이트 형태를 형성하는 독창적 입면 구조다. 어느 방향에서 보더라도 동일한 면이 없는 인터라킹 입면 디자인이 적용된 구조는 다른 대단지 아파트에서 보기 드문 조형이다. 주동 상단에는 두 건물을 하나로 연결하는 스카이 브릿지가 설계돼 사평대로를 향해 열린 관문 역할을 한다. 최대 높이 140m에 달하는 스카이 브릿지는 간결한 수직·수평선으로 상징성과 조망성, 지역 랜드마크로서의 가치를 동시에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단지는 개정된 서울시 도시계획을 적용해 일대 단지들(35층)보다 높은 41층 높이로 조성된다. SMPD는 또 수직선을 활용한 입면 디자인과 과감한 동간 배치를 통해 한강 조망 세대를 원안 대비 두 배로 늘리고 360도 열린 조망을 실현한다. 단지 어느 곳에서도 시원한 파노라마 뷰를 즐길 수 있는 공간 효율성과 조망권 극대화가 가능해졌다. 야경은 조명설계 전문그룹 LPA(Lighting Planners Associates)가 맡았다. 아만 도쿄 호텔, 싱가포르 창이 국제공항 등을 설계한 LPA는 외관 조형미에 빛의 깊이를 더해 낮과 밤이 다른 '빛으로 완성되는 건축'을 구현한다. 특히 초대형 아트월 캔버스55로 구성된 글로우 게이트와 인피니티 라인으로 방배 지역 내 새로운 야경 명소를 조성할 예정이다. 문주 디자인도 차별화했다. 콘크리트 위주의 전통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미술관이나 클럽하우스를 연상케 하는 정제된 구조로 디자인했다. 'GATE WEST'는 유리 매스와 사선 프레임이 결합된 입체적 구성으로 상업시설 '스퀘어 애비뉴'와 연계되며 서래마을 부티크와 카페거리를 연상시킨다. 한편 방배신삼호아파트 재건축 사업은 지난 9일 1차 입찰과 22일 2차 현장설명회 모두 HDC현대산업개발이 단독 참여해 23일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됐다. HDC현대산업개발은 27일 설계안을 공개했으며 이사회의 검토와 대의원회를 거쳐 7월 12일 예정된 총회에서 시공자가 확정될 예정이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2025-05-29 09:55:09[파이낸셜뉴스] HDC현대산업개발이 서울 서초구 방배동 신삼호아파트 재건축 입찰에서 지상 140m 상공의 '인피니티 스퀘어 풀' 등 차별화된 3개의 수영장을 제안했다고 15일 밝혔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조합 측에 제안한 'THE SQUARE 270'에는 세 가지 타입의 수영장이 포함됐다. 싱가포르의 마리나베이샌즈 호텔을 연상시키는 인피니티 풀, 25m 정규 레인과 다양한 시설을 포함한 어뮤즈먼트 풀, 그리고 고급 호텔식 프라이빗 풀이다 '인피니티 스퀘어 풀'은 지상 140m 건물 최상층에 위치하며 360도 파노라마 조망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지상에서 연결되는 전용 엘리베이터를 통해 쉽게 이용할 수 있고 우면산과 관악산, 남산과 한강까지 시원한 경관을 제공한다. 특히 단지 남쪽에는 서래초등학교와 공원이 위치해 영구적인 조망권 확보가 가능하며 매년 개최되는 서울세계불꽃축제도 관람할 수 있다. 실내에 조성되는 '어뮤즈먼트 풀'은 25m 정규 레인 수영장 외에도 아쿠아헬스, 바데풀, 온수풀, 키즈풀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춰 가족단위로 이용할 수 있다. 천정을 2개층 높이로 설계해 입체감과 개방감을 확보했고 인접한 글로우 짐, 골프 아레나 등 체육시설과 연계해 한번에 이용이 가능하다. 부대시설로 프라이빗한 샤워룸과 파우더룸도 들어선다. '메종7'은 럭셔리 리조트 스타일로 설계된 게스트 하우스로 7가지 각기 다른 디자인의 프라이빗 풀과 자쿠지를 포함하고 있다. 자연 채광과 외기 유입을 고려한 설계로 지하임에도 불구하고 공간감을 느낄 수 있다. 이는 HDC현대산업개발이 파크 하얏트 서울과 부산 등 럭셔리 호텔과 파크로쉬, 오크밸리 등 리조트를 운영하면서 얻은 노하우가 반영된 결과물이다. 한편 지난 9일 방배 신삼호아파트 시공사 입찰에는 HDC현대산업개발만 참여해 유찰됐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2025-05-15 14:35:00[파이낸셜뉴스] 서울 서초구 방배동 725번지 일대 방배신삼호아파트가 최고 41층 높이의 920가구 단지로 탈바꿈한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일 열린 도시계획위원회에서 방배신삼호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 정비계획 변경 및 경관심의안이 조건부가결됐다. 이곳은 1981년 준공된 노후 단지로, 반포지구와 인접해 사평대로와 방배로에 접해 교통과 주변 주거여건이 양호한 지역으로 평가받는다. 지난 2016년도 최초 정비계획이 결정된 후 조합이 설립되고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 개정에 따라 정비사업의 높이기준이 완화되면서 32층에서 41층으로 높이를 변경했다. 또 건축 배치, 주동 형태, 층수 다양화 등 건축계획을 대폭 수정해 주거환경을 개선하면서 최초 정비계획안(857가구)보다 63가구를 추가로 확보했다. 아울러 노후된 공동주택을 정비하면서 인근 주민들과 함께 상생하는 계획도 마련했다. 대상지 남측에는 서래초등학교와 인접해 소공원이 신설되고 버스정류장과 방배로변 근린생활시설 이용하는 지역주민의 보행편의를 위한 공공보행통로가 함께 조성된다. 공공보행통로 주변에는 키즈카페와 작은 도서관 등을 개방하여 지역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형 지역공유시설로 운영될 예정이다. 방배신삼호아파트는 이번 심의 시 조건부가결된 내용을 반영하여 정비계획 변경을 고시한 후 올해 도입된 통합심의(건축, 교통, 교육 등)를 통해 건축계획을 신속히 확정하고 사업이 본격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11-26 09:21:48서울 서초구 방배동에서 총 1만3000여가구 규모의 재건축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입주도 하지 않은 단지의 입주권이 3.3㎡당 1억원에 거래되는 등 강남권 고급 주거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기존에 입주한 단지들도 신고가를 연이어 경신하며 '포스트 반포'로서의 위상을 키우는 모습이다. 1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내년 9월 입주 예정인 '디에이치 방배' 전용 84㎡ 입주권은 올해 초 34억원에 거래되며 3.3㎡당 매매가 1억원을 기록했다. 단지는 방배5구역을 재건축한 최고 33층 높이 29개동, 총 3064가구의 대단지다. 이미 입주를 마친 단지도 강세다. '방배그랑자이' 전용 74㎡(29평)는 이달 초 27억원에 손바뀜됐다. 3.3㎡당 매매가는 931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 2월까지 같은 단지 전용 84㎡(34평)가 30억5000만원(3.3㎡당 8970만원)에 거래되다 3월 들어 최고가 31억원을 경신, 최초로 3.3㎡당 9000만원을 넘어선데 이어 가파른 상승폭을 보이고 있다. 방배그랑자이는 경남아파트를 재건축해 2021년 입주한 최고 20층, 8개동, 총 758가구 규모의 단지다. A 공인중개사는 "전용 84㎡ 고층 호가는 이미 36억원까지 형성됐다"며 "지금 서울은 아파트 가격 상승이 가파른 매도자 우위시장이기 때문에 매매가 이뤄지기만 하면 곧바로 평당 1억원 시대"라고 말했다. 서울 아파트 가격이 장기적으로 우상향해온 흐름에 대한 '학습효과'가 시장 전반에 퍼지면서 방배동 역시 미래 가치를 기대하는 수요자 진입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특히 방배동이 있는 서초구의 경우 지난 3월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데다 재건축 기대감이 겹치며 매물의 희소성이 부각돼 가격 상승세에 불을 지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방배동 일대는 전방위로 재건축 사업의 속도를 내고 있다. △방배13구역(2369가구) △14구역(492가구) △방배신동아(843가구)은 철거를 마쳤고 삼호12·13동(120가구)은 철거를 진행 중이다. 시공사 선정 단계인 곳도 △방배7구역(316가구) △15구역(1680가구) △신삼호(947가구) 등 다수이며 △방배임광(827가구) △임광3차(379가구)는 정비구역 지정을 마친 상태다. 이 외에 △삼호1·2차(1100가구)는 조합 설립을 앞둔 추진 단계에 있다. 총 1만3000여가구 규모의 신축 아파트가 순차적으로 공급될 경우 방배동은 서초구 내에서도 상급지로 평가받는 반포동에 버금가는 입지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나온다. 장소희 신한투자증권 자산관리컨설팅부 수석은 "방배 재건축 규모도 크지만 반포 역시 대규모 재건축 단지가 있어 시세를 넘긴 어려울 것"이라며 "오히려 반포주공1·2·4주구와 3주구 등 단지가 방배의 시세 상승의 동력을 제공할 수 있다"고 봤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2025-06-18 18:13:41#OBJECT0#[파이낸셜뉴스]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서 총 1만3000여가구 규모의 재건축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입주도 하지 않은 단지의 입주권이 3.3㎡당 1억원에 거래되는 등 강남권 고급 주거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기존에 입주한 단지들도 신고가를 연이어 경신하며 '포스트 반포'로서의 위상을 키우는 모습이다. 1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내년 9월 입주 예정인 ‘디에이치 방배’ 전용 84㎡ 입주권은 올해 초 34억원에 거래되며 3.3㎡당 매매가 1억원을 기록했다. 단지는 방배5구역을 재건축한 최고 33층 높이 29개동, 총 3064가구의 대단지다. 이미 입주를 마친 단지도 강세다. '방배그랑자이' 전용 74㎡(29평)는 이달 초 27억원에 손바뀜됐다. 3.3㎡당 매매가는 931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 2월까지 같은 단지 전용 84㎡(34평)가 30억5000만원(3.3㎡당 8970만원)에 거래되다 3월 들어 최고가 31억원을 경신, 최초로 3.3㎡당 9000만원을 넘어선데 이어 가파른 상승폭을 보이고 있다. 방배그랑자이는 경남아파트를 재건축해 2021년 입주한 최고 20층, 8개동, 총 758가구 규모의 단지다. A 공인중개사는 "전용 84㎡ 고층 호가는 이미 36억원까지 형성됐다"며 "지금 서울은 아파트 가격 상승이 가파른 매도자 우위시장이기 때문에 매매가 이뤄지기만 하면 곧바로 평당 1억원 시대"라고 말했다. 서울 아파트 가격이 장기적으로 우상향해온 흐름에 대한 '학습효과'가 시장 전반에 퍼지면서 방배동 역시 미래 가치를 기대하는 수요자 진입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특히 방배동이 있는 서초구의 경우 지난 3월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데다 재건축 기대감이 겹치며 매물의 희소성이 부각돼 가격 상승세에 불을 지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방배동 일대는 전방위로 재건축 사업의 속도를 내고 있다. △방배13구역(2369가구) △14구역(492가구) △방배신동아(843가구)은 철거를 마쳤고 삼호12·13동(120가구)은 철거를 진행 중이다. 시공사 선정 단계인 곳도 △방배7구역(316가구) △15구역(1680가구) △신삼호(947가구) 등 다수이며 △방배임광(827가구) △임광3차(379가구)는 정비구역 지정을 마친 상태다. 이 외에 △삼호1·2차(1100가구)는 조합 설립을 앞둔 추진 단계에 있다. 총 1만3000여가구 규모의 신축 아파트가 순차적으로 공급될 경우 방배동은 서초구 내에서도 상급지로 평가받는 반포동에 버금가는 입지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나온다. 장소희 신한투자증권 자산관리컨설팅부 수석은 "방배 재건축 규모도 크지만 반포 역시 대규모 재건축 단지가 있어 시세를 넘긴 어려울 것"이라며 "오히려 반포주공1·2·4주구와 3주구 등 단지가 방배의 시세 상승의 동력을 제공할 수 있다"고 봤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2025-06-18 15:19:35서울 서초구 방배동이 향후 5년 이내 고급 아파트가 밀집된 ‘새로운 부촌’으로 재탄생 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 초 NH투자증권은 '방배동 재건축 심층분석-구역별 사업현황 및 사업성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의 전망을 내놨다. 이에 따르면 방배 재건축 사업 중 궤도에 오른 구역과 단지는 총 12곳이다. 이 중 방배3구역과 경남아파트 사업은 완료됐고, 관리처분인가 이후의 사업 막바지 단계를 밟는 곳이 6곳이다. 특히 노후된 단독·다가구·다세대·연립주택 등을 아파트로 재건축하는 물량도 많다. 아파트 재건축은 방배 삼익(아크로 리츠카운티)·신동아(오티에르 방배)·삼호·신삼호 4개 단지다. 사업장별로 속도가 가장 빠른 곳은 방배6구역(래미안 원페를라, 1097세대)으로 오는 2025년 10월 입주 예정이다. 그 뒤를 이어 5구역(디에이치방배)이 2026년 8월 입주 예정이다. 방배 삼익도 현재 공사 진행 중으로 2026년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렇게 지역 대부분의 재개발 사업 현장이 일제히 공사 중이거나 조만간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면서 그 동안 노후 주택이 많아 강남 한복판에 위치했음에도 저평가되던 방배동이 1만가구 이상 신축 아파트가 대거 들어서는 ‘新부촌’이 될 거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방배동 일대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문화·예술 여건이 강점이다. 국내 문화예술의 본진으로 불리며 국립오페라단, 국립발레단, 국립현대무용단, 국립합창단, 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상주하고 각종 공연 및 전시가 상시로 이뤄지는 예술의전당과 국립국악원이 위치해 있다. 도심 속에서 쾌적한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쾌적한 녹지도 두루 갖췄다. 청계산과 함께 서초구의 양대 녹지 축으로 손꼽히는 우면산 자락이 펼쳐져 있고, 서리풀공원(구 방배공원), 방배근린공원 등이 위치해 있어 휴식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녹지환경이 풍부하게 갖춰져 있다. 아울러, 남부순환로와 강남순환로, 방배로가 인접해 있고, 서초대로 및 테헤란로 이용이 용이해 강남 전역을 비롯한 주요 업무지구 접근성이 돋보이는 입지다. 경부고속도로 서초 IC도 인근에 위치해 있어 광역 이동도 용이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입지적으로 최적의 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는 방배동이 그간 상대적으로 저평가 됐던 가장 대표적인 이유는 단지 개발이 늦었다는 점”이라며 “방배동 재개발은 강남 한 복판, 서초구에 미니신도시가 조성되는 것인 만큼 단순한 전통 부촌으로서의 명성 회복 이상의 의미를 가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상황에 현재 입주가 가능한 방배동 주거상품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 최근 준공한 ‘엘루크 방배 서리풀’ 또한 지역 내 재건축단지들보다 지하철 역에서 가까운 초역세권 입지에 위치한 즉시 입주 가능 단지로 실거주가 필요한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해당 단지는 탁월한 입지와 합리적 분양가, 4베이 구조의 감각적인 평면설계 등에 힘입어 성황리에 1차 분양을 마감을 했으며 이후 지속적인 문의에 회사보유분 로얄층 일부 세대를 선착순 후분양할 예정이다. 청약통장이 필요 없으며 실거주 의무 규제도 없어 투자 관심 또한 높은 단지다. 특히 원자재 가격 상승, 금리 인상 등의 분양가 인상 요인이 반영되기 전 분양가를 유지해 인근 주거 상품 대비 합리적인 분양가는 물론 청약통장도 필요치 않다. 즉시 입주가 가능하고 실거주 의무도 없어 실수요자들은 물론 투자자들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해당 단지의 분양홍보관은 현장 1층에서 운영 중이다.
2024-05-16 14:59:31[파이낸셜뉴스] NH투자증권은 25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이 재건축 사업을 통해 향후 5년 이내 고급 아파트가 밀집된 ‘새로운 부촌’으로 재탄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방배동 재건축 심층분석_구역별 사업현황 및 사업성 분석’이라는 보고서를 통해서다. NH투자증권은 방배동이 일반적인 아파트 재건축과 단독주택 재건축 사업장이 혼재됐다고 분석했다. 단독주택 재건축 사업은 노후화된 단독·다가구·연립주택 등을 아파트로 재건축하는 사업으로 재개발과 비슷하다. 다만 기반시설이 갖춰져 있어 추가 설치가 필요 없어 사업성이 좋은 편이라는 설명이다. 방배동에서 완료된 사업장을 제외하고 단독주택 재건축은 5~7·13~15구역의 6개 진행 중이다. 아파트 재건축 단지는 방배 삼익, 신동아, 삼호(1·2차, 10·11동), 신삼호(삼호4차) 4개 단지가 본격적인 사업 진행 중이다. 사업장별로 보면 속도가 가장 빠른 곳은 방배 6구역이다. 6구역은 2025년 10월 입주 예정이고 그 뒤를 이어 5구역이 2026년 8월 입주 예정이다. 방배 삼익도 현재 공사 진행 중으로 2026년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 주요 이슈로는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규제지역’이 있다. 재초환 부담금이 높으면 사업성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방배5·6·13·14구역은 2017년 12월 31일 이전 관리처분인가를 신청하며 재초환을 적용받지 않는 사업장이다. 다만, 재초환이 적용되는 사업장도 2023년 말 재초환법 개정으로 부담금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방배동은 서초구에 속하며 투기과열지구, 분양가상한제 적용지역으로 조합원 지위 양도 및 분양가가 제한돼 사업 추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봤다. 사업성 검토 시 중요한 요인으로는 비례율, 용적률, 대지지분을 꼽았다. 특히 단독주택 재건축은 재개발과 같이 물건별로 감정평가금액이 달라서 비례율에 따라 분담금이 줄어들기도 하고 늘어나기도 하므로 중요하다고 봤다. 오는 8월 일반분양 예정인 5구역은 조합원 분양가 3.3㎡당 4000만원, 일반 분양가 3.3㎡당 5100만원 수준으로 계획됐지만 건축비용 상승에 따라 인상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정보현 NH투자증권 Tax센터 부동산 수석연구원(NH WM마스터즈 전문위원)은 “고급주택이 밀집된 지역에서 고급 아파트 단지의 릴레이 입주가 시작되면 다양한 부동산 유형이 고루 분포하고 넓은 녹지공간 및 우수한 학군을 바탕으로 특색 있는 강남 부촌으로 거듭날 전망이다”라며 “대부분의 사업장이 착공 또는 철거 진행 중으로 5년 이내 입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현재 매수 시기로 유효하나, 분양가상한제 지역이므로 가점이 높은 무주택자라면 청약을 우선적으로 접근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정유나 NH투자증권 부동산 책임연구원은 “방배동은 단독주택 재건축 사업장이 많아 전반적으로 사업성이 좋다”면서 “다만, 재개발과 같이 권리가액이 제각각이기 때문에 재건축초과이익환수 부담금, 조합원 분담금, 프리미엄에 따른 수익성을 잘 분석해야 한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1-25 10:09:22대우건설이 서울 동북권 뉴타운의 핵심지로 꼽히는 장위뉴타운에서 롯데건설이라는 만만치 않은 상대를 꺾고 장위 6구역 시공사로 선정되면서 정비사업 시장에 힘을 얻게 됐다. 최근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로 강남에서 강북으로 정비사업의 흐름이 옮겨가고 있는 상황이라 이번 장위6구역의 승리로 향후 수주전에서도 자신감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2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지난달 28일 장위 6구역 재개발 시공사 선정 조합 총회에서 전체 조합원 566명 가운데 부재자를 포함한 529명 참석자 중 총 352표를 얻어 시공사로 선정됐다. ■대우건설, 특화설계로 승기장위6구역은 성북구 장위동 25-55번지(10만5163㎡) 일대를 대상으로 한다. 조합은 이곳을 재개발해 지하 3층, 지상 29~33층 15개동 1637가구의 아파트와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할 예정이다.비록 롯데건설이 대우건설보다 뒤늦게 수주전에 뛰어들었지만 막판에 공격적인 영업으로 대우건설을 압박하면서 저력을 보여줬다. 특히 롯데건설은 탄탄한 재무구조 및 신용등급의 시공사 자체 지급 보증을 통한 자금 조달 등의 강점으로 경쟁사를 위협했다. 지난 2017년에도 잠실 미성크로바 정비사업 수주전에서 추가 이주비 대출과 이사비 문제해결 등 자금력과 기업의 신뢰를 통해 경쟁사를 제쳤다. 반면 대우건설 입장에서도 이번 장위 6구역이 절실했다. 특히 대우건설은 2018년 8월 조합이 삼성물산의 시공권을 취소한 뒤부터 사업을 준비한 선발 주자다. 직전 수주전이었던 성남 은행주공 재건축사업에서도 고배를 마신 상황이라 분위기 반전이 필요했다. 성남 은행주공 수주전에서는 김형 사장이 직접 재건축 설명회에 나서기도 했다.이번 수주전마저 롯데건설에 밀렸으면 도시정비 수주시장에서 대우건설의 위상은 더욱 낮아졌을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이번 수주전으로 승리로 인해 앞으로 이어질 한남뉴타운 3구역 재개발사업 등 수주전에서 좋은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대우건설은 오랜 기간 사업을 준비해온 만큼 장위 6구역만을 위한 특화설계를 장점으로 수주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외관특화, 조경특화, 필로티특화, 상가특화, 단위세대특화, 시스템특화 등 다양한 특화설계를 적용하는 데 더해 장위 6구역에 장위뉴타운 최초의 스카이커뮤니티를 만들기로 했다.또 조합원 제공품목도 롯데와 달리 추가로 드럼세탁기, 전기건조기, 무선청소기, 고품격 드레스룸·화장대·펜트리(해당 평형), 부부욕실 비데, IoT 터치스크린·스위치·원패스, 자녀방 붙박이장, 음식물 탈수기, 전동 빨래 건조대, 실내 공기청정시스템 등을 제공키로 했다. ■강북 넘어 강남 수주전도 '공략'장위 6구역은 지하철 1호선, 6호선이 모두 지나는 석계역과 6호선 돌곶이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입지라 장위 뉴타운 중에서도 가장 알짜 단지다. 장위 6구역은 16년만에 새단장을 한 푸르지오도 적용된다. 대우건설은 이미 수주한 장위10구역과 더불어 장위 6구역을 랜드마크 단지로 만들어 향후 수주전에서도 힘을 싣겠다는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이번 수주전 승리를 통해 강북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강남 수주전에서도 영향력을 보이겠다는 포부다. 현재 방배신삼호, 신반포4차, 일원개포한신, 잠실우성 1,2,3차, 잠실우성 4차 등 강남의 50여곳의 사업지를 검토 중에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재초환으로 강남 지역 사업이 지지부진한 상황이라 적극적으로 수주전에 뛰어들지는 못하고 있지만 '써밋' 브랜드를 내세워 강남에서도 저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전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19-05-02 17: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