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김경민 특파원】 호쿠리쿠전력과 도쿄전력은 2일 이시카와현 노토 반도 지진으로 인해 시카 원자력 발전소(이시카와현)와 가시와자키 카리와 원전(니가타현)의 안전에 문제가 없다고 발표했다. 두 원자력 발전소 모두 모든 원자로의 장기 폐쇄로 가동을 멈춘 원전이다. 호쿠리쿠전력의 시카 원전 1, 2호기에서는 변압기에 기름이 누출돼 일부 외부 전원을 사용할 수 없게 됐지만, 다수의 전원이 확보돼 안전상의 문제는 없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1호기에서는 사용후핵연료 저장조의 물이 외부로 유출돼 냉각펌프가 일시적으로 정지됐으나 재가동돼 냉각이 가능했다고 전했다. 특히 외부에 방사능의 영향은 없다고 강조했다. 도쿄전력 가시와자키 카리와 원전 1호기부터 7호기의 원자로에는 이상이 없으며, 핵연료의 냉각·저장 설비도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다. 외부에 방사능의 영향은 없다고 도쿄전력은 전했다. 후쿠이현의 간사이 전력이 운영하는 다카하마 원전, 미하마 원전, 오이 원전도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카하마와 오이 원전은 원자로가 가동되고 있으며, 지진 발생 후에도 안전성을 확인한 후 가동을 계속하고 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4-01-02 16:21:07[파이낸셜뉴스] 미국 미네소타주의 한 원자력 발전소에서 방사능 오염수 약 150만L가 누출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18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네소타공해통제국(MPCA)은 이번 주에 주정부 기관들이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약 63㎞ 떨어진 원자력 발전소 '몬티셀로'의 운영사 엑셀 에너지는 전날 성명을 내고 "몬티첼로 원전에서 검출된 트리튬(삼중수소)으로 오염된 물의 방출을 정화하기 위한 노력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엑셀에너지는 지하수 정기 모니터링 과정에서 두 건물 사이를 연결하는 수도관에서 누출 사실을 확인하고 지난해 11월 말 미네소타주 당국과 미국원자력규제위원회(NRC)에 유출 사실을 보고했다. 보도에 따르면 몬티셀로에서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가 포함된 오염수가 누출됐으며, 새나온 오염수가 약 40만 갤런(151만4000L) 규모로 알려졌다. 엑셀 에너지는 현재 누출이 멈췄다고 설명했으나 누출 사실을 3개월 이상 지난 지금에서야 대중에 공개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또 미네소타 규제 당국은 몬티첼로의 원자력 발전소에서 방사성 폐기물이 누출되었다는 사실을 4개월 전에 알고 있었지만 이번 주까지 누출에 대한 어떤 것도 발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네소타 주정부 관계자들은 AP측에 공식 발표를 하기 전에 더 많은 정보를 얻기 위해 기다렸다고 전했다. 엑셀 에너지는 "현재까지 방출된 삼중수소의 약 25%를 회수했으며, 올해 계속 회수 작업을 이어갈 것"이라면서도 "이번 누출이 대중과 환경에 초래하는 위험은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몬티셀로에서 사용되는 물에 포함된 삼중수소량은 NRC 안전 기준치보다 낮은 수준이며 누출된 오염수가 원전 밖이나 미시시피강, 지역 식수에 흘러 들어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FP 통신에 따르면 미국에서 최근 수년간 방사능 오염수 유출과 같은 사고가 종종 발생했으나 전국적 피해로 이어진 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미국 원전 산업 역사상 최악의 사고로 기록되는 1979년 펜실베이니아주 스리마일 섬 원자력 발전소 사고 당시 방사성 물질이 수소 기체와 함께 대기로 유출됐다는 사실이 드러나 원전 반대 여론이 미국 전역에서 불거진 바 있다. 당시 사고로 인한 사망자나 직접적인 방사선 피해는 확인된 바 없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3-19 21:15:36[파이낸셜뉴스] 며칠째 포탄을 맞고 있는 유럽 최대의 원자력 발전소인 자포리자 원전에서 방사능 물질 누출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프랑스 AFP통신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국영 원전기업 에네르고아톰은 이날 발표에서 원전 내 방사능 물질이 유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에네르고아톰은 "러시아군이 하루 내내 반복적으로 원전 부지를 포격했다"면서 "주기적인 포격으로 인해 원전 기반 시설에 피해가 발생했으며 수소 누출과 방사성 물질이 뿜어져 나올 위험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이어 "화재가 생길 위험도 크다"고 설명했다. 우크라 동남부에 위치한 유럽 최대 원전인 자포리자 원전은 지난 3월 러시아군에 점령됐지만 현지 시설 관리는 여전히 에네르고아톰의 우크라 직원들이 맡고 있다. 원전 주변에서는 우크라군과 러시아군의 포격전이 진행되고 있으며 이달 5∼6일에 이어 11일에도 포격이 잇따라 전원 공급선과 통신선 등이 일부 파손됐다. 지난 20∼21일에도 포탄이 투하돼 원전 내 화학시설 등 기반 시설이 훼손됐다. 지난 25일에는 원전 인근 야산에서 발생한 화재 탓에 발전소와 외부를 연결하던 4개 송전선 중 마지막 1개가 훼손되면서 우크라 전력망으로부터 원전이 한때 분리되었다. 원전은 내부 디젤 발전기 덕분에 방사능 누출은 피했지만 주변 지역에 정전을 초래했다. 러시아가 임명한 자포리자주 행정부 수반인 블라디미르로코프는 27일에도 "오늘 아침 자포리자 원전 부근 도시에 포격이 가해졌다"며 우크라를 비난했다. 에네르고아톰은 전날 발표에서 자포리자 원전의 원자로 6기 가운데 2기가 다시 우크라 전력망에 연결되었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6일 관계자를 인용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단이 다음주 초에 자포리자 원전을 방문할 것이라고 전했다. 관계자는 아직 최종 세부사항이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고 또다른 관계자는 방문이 29일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2-08-27 20:50:57【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는 29일과 10월 6일 이틀에 걸쳐 방사능 누출에 따른 신속한 주민보호와 대응능력 강화를 위해 ‘2021 방사능방재 주민보호 집중훈련’을 실시한다. 방사능방재 주민보호 집중훈련은 원전소재 광역 및 기초지자체가 매년 실시하는 훈련이다. 비상상황 발생 시 주민들의 신속한 대피 및 행동요령 교육을 통해 유사시 주민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그동안 울산시, 구·군 주관으로 매년 개별로 실시돼 왔으나 올해의 경우 코로나19가 급속하게 확산됨에 따라, 주민소집 없이 공무원과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훈련을 진행한다. 훈련은 광역-기초지자체간 방사능재난 공동대응 능력 강화를 위해 울산시와 중구·동구가 공동으로 진행한다. 남구, 북구, 울주군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따라 현장 소집인원을 최소화하면서 개별 훈련을 한다. 훈련의 주요 내용은 △비상상황 접수/보고/전파 및 방사능방재 대응요원 비상소집을 위한 방사능방재대책본부 발족 훈련 △구호소 운영 및 이재민 분류, 방사선탐사, 오염검사 훈련이다. 울산시는 이번 훈련을 주민보호를 위한 매뉴얼에 기반을 두고 실시해 매뉴얼의 실효성을 검증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훈련이 광역-기초지자체 간 긴밀한 협조체제 유지와 방사능방재요원의 대응능력 강화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방사능 누출사고 시 신속한 주민보호조치를 위해 지속적으로 방사능방재 훈련을 실시해 원전사고에 대한 안전성을 확보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세계 최대 원전밀집지역으로 거론되는 울산에서는 최근 인접한 경주 월성원전에서 20년간 삼중수소 등 방사성물질이 누출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탈핵운동단체를 중심으로 월성 2,3,4호기의 폐쇄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1-09-29 10:35:06[파이낸셜뉴스] 한국수력원자력은 29일 신고리 4호기 터빈정지 관련 "화재는 곧바로 진압됐고, 원자로 정지없이 안전상태에 있다"며 "방사능 누출은 없다. 여자기 고장발생 원인은 파악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날 사고로 인명 피해는 없었다. 이와관련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이날 오전 9시28분경 신고리 4호기 터빈 정지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번 신고리4호기 터빈 정지 원인은 터빈·발전기 부속기기(여자기) 화재로 추정됐다. 화재진압은 오전 10시 29분경 완료됐다. 한수원은 "여자기 고장 발생 세부 원인은 파악 중"이라며 "원자로는 정지되지 않았으며 화재는 초동소방대가 소화기를 이용해 진압했으며 발전소 자체 소방대가 잔불을 정리했다"고 강조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21-05-29 13:08:23【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29일 울산 울주군 신고리원전 4호기에서 폭발음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현재는 진화가 완료됐다. 이날 오전 9시 30분께 신고리 원전 4호기에서 화재가 나 곧바로 진화했으나, 화재 직후 터빈이 정지돼 현재까지 2시간 넘게 가동이 중단된 상태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원전 쪽에서 큰 폭발음이 몇 차례 들렸고, 연기가 많이 난다”는 신고가 소방과 경찰 등에 잇따라 접수됐다. 관계 당국에 따르면 신고리 원전 4호기의 터빈이 멈추면서 수증기를 빼내는 과정에서 폭발음과 함께 연기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새울원자력본부는 “신고리4호기에서 화재가 발생하였고 확인 즉시 진압 완료했다”며 “현재 신고리4호기는 안정적으로 정지한 상태이며 외부로의 방사능 누출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향후 발생 원인을 확인한 후 주변 지역분들께 상세히 알리겠다고 덧붙였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1-05-29 12:48:52【대구=김장욱 기자】 28일 오후 3시 20분께 월성원전1호기(가압중수로형·68만kW) 가동이 중단됐다. 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사고는 월성원전1호기 계획예방정비를 위해 출력을 줄이던 과정에서 원자로가 멈추면서 발생했다. 월성원전1호기는 이날 오후 4시부터 오는 7월 말까지 원자력안전법에 따른 정기검사, 각종 기기 성능 점검, 연료 교체 등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한수원 관계자는 "방사능 누출 등 피해가 발생한 것은 없다"며 "자세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gimju@fnnews.com
2017-05-28 18:43:15한국수력원자력은 11일 오후 10시6분 경북 경주의 월성1호기 원자력발전소가 원자로보호신호 동작으로 발전이 정지됐다고 12일 밝혔다. 한수원은 “월성원자력본부가 운영 중인 월성1호기(68만kW)가 11일 오후 10시 6분께 압력조절밸브 고장으로 인해 원자로보호신호가 작동, 발전정지됐다”면서 “이번 발전정지로 방사능 누출은 없었으며 현재 발전소는 안정 상태를 유지 중으로 상세한 고장원인은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월성원전은 우리나라에서 고리원전에 이어 두 번 째로 생긴 원자력발전소이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중수로형 원전(월성 1·2·3·4호기)과 경수로형 원전(신월성 1·2호기)를 보유하고 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16-05-12 13:42:40한국수력원자력 한울본부는 한울1호기(가압경수로형, 95만kW)가 정상 운전 중 19일 오전 11시39분께 원자로 보호 신호 발생으로 발전이 정지됐다고 이날 밝혔다. 다만 12시 현재 전력예비율은 약 20%(1630만kW)를 유지하고 있다고 한수원은 덧붙였다. 한수원은 이번 발전정지로 인한 방사능 누출은 전혀 없으며 현재 발전소는 안전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고장원인을 조사하고 있으며 원인이 파악되는 대로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16-01-19 15:59:39한국수력원자력은 한국수력원자력은 3일 오전 11시 26분경 한빛 2호기 원자로가 정지됐다고 밝혔다. 원전 가동 정지 원인에 대해 한수원은 전력차단 설비 이상 동작으로 증기발생기에 저수위 신호가 발생했고, 이에 원자로가 자동 정지된 것으로 추정했다. 이와함께 한수원은 원전 가동이 정지됐을 뿐 안정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방사능 누출 등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가압경수로형 950㎿급 원전인 한빛2호기는 지난해 11월 계획예방정비를 마치고 원안위로부터 재가동 승인을 받은 바 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15-06-03 18:0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