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SK바이오팜은 홍콩 풀 라이프 테크놀로지(Full-Life Technologies)와 방사성의약품 후보 물질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공시했다. 계약 규모는 최대 7920억원(5억7150만달러)이다. 계약금은 117억원(850만달러)이며 개발·허가 및 매출에 따른 단계별 기술료는 최대 7803억원(5억6300만달러) 규모다. 계약 기간은 △제품 출시 후 10년 △물질특허 만료 △허가독점권 만료 중 가장 나중에 도래하는 시점까지이다. SK바이오팜은 "풀 라이프 테크놀로지가 개발하는 일부 방사성 의약품 후보물질 도입에 대한 우선협상권을 보유한다"고 밝혔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7-17 09:34:33【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 새해 첫날 규모 7.6의 강진이 덮친 일본 혼슈 중부 이시카와현 노토반도 소재 원자력발전소 주변 바다에서 또다시 거대한 기름막이 확인됐다. 11일 NHK에 따르면 원자력규제청은 이날 노토반도 서부 시카 원자력발전소를 운영하는 호쿠리쿠전력으로부터 원전 배수구 인근 해역에서 가로 100m, 세로 30m 넓이의 기름막이 발견됐다는 보고를 받았다. 앞서 시카 원전 배수구 주변 바다에서는 지난 7일에도 가로 10m, 세로 5m에 이르는 기름막이 확인됐다. 호쿠리쿠전력은 기름에 방사성 물질이 포함돼 있지 않아 외부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설명했다. 시카 원전은 지난 1일 강진 발생 당시 가장 강한 흔들림이 관측된 노토반도 서부 시카마치(志賀町)에 있다. 이번 지진으로 시카 원전 변압기 배관이 손상돼 기름이 누출됐고, 지금도 외부에서 전력을 공급받는 시설을 일부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변압기 파손에 따른 기름 누출량은 2만3000여L다. 또 시카 원전 반경 30㎞ 안에 있는 약 120개 방사선량 계측기 가운데 최대 18개가 지진 발생 이후 작동하지 않았으나, 현재는 2개만 계측이 불가능한 상태다. 호쿠리쿠전력은 변압기 파손 등에도 강진이 안전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원전 주변 바다에서 거대한 기름막이 연이어 발견되고, 당초 발표한 쓰나미 관련 정보를 수정하면서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이 업체는 애초 쓰나미에 따른 시카 원전 주변 해역의 수위 변동이 없었다고 밝혔으나, 강진 발생 시점으로부터 1시간 30분이 지난 뒤 3m 높이의 쓰나미(지진해일)가 원전에 도달했다고 전날 발표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1-11 07:44:12코웨이 매트리스가 국가 기관으로부터 방사성물질 안전성 인증을 받았다. 27일 코웨이에 따르면 '비렉스 슬림탑퍼교체 매트리스 프라임' 등 매트리스 3종이 국가기술표준원 산하 한국인정기구 공인시험기관인 KOTITI시험연구원으로부터 방사성물질 안전성 인증을 획득했다. 연구원은 국가기술표준원 산하 한국인정기구 및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공인 받은 방사능 시험 분야 정밀 분석기관이다. 생활밀착제품을 대상으로 제조공정에서 함유될 수 있는 방사성물질을 분석해 '방사성물질 제품인증'을 부여한다. 코웨이가 방사성물질 제품인증을 취득한 제품은 △비렉스 슬림탑퍼교체 매트리스 프라임 △비렉스 탑퍼교체 매트리스 프라임 △비렉스 탑퍼교체 매트리스 하이브리드3 등 3종이다. 해당 제품은 업계 최초로 감마핵종분석기를 이용한 정밀 검사로 인증을 진행, 라돈뿐 아니라 △우라늄-238(U-238) △포타슘-40(K-40) △토륨-232(Th-232) 계열 등의 검출 안전성까지 인정받았다. 코웨이는 안심하고 비렉스 매트리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향후 매트리스 및 프레임 전체 모델로 방사성물질 인증제품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박찬정 코웨이 환경기술연구소장은 "국가공인시험기관의 엄격한 시험 규정을 거쳐 매트리스 원자재 방사성물질 안전성을 확보했다"며 "철저한 유해성 검사 및 안전 관리를 기반으로 지속적인 품질 경쟁력 강화 및 고객 신뢰 향상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강경래 기자
2023-07-27 18:21:10[파이낸셜뉴스] 코웨이 매트리스가 국가 기관으로부터 방사성물질 안전성 인증을 받았다. 27일 코웨이에 따르면 '비렉스 슬림탑퍼교체 매트리스 프라임' 등 매트리스 3종이 국가기술표준원 산하 한국인정기구 공인시험기관인 KOTITI시험연구원으로부터 방사성물질 안전성 인증을 획득했다. 연구원은 국가기술표준원 산하 한국인정기구 및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공인 받은 방사능 시험 분야 정밀 분석기관이다. 생활밀착제품을 대상으로 제조공정에서 함유될 수 있는 방사성물질을 분석해 '방사성물질 제품인증'을 부여한다. 코웨이가 방사성물질 제품인증을 취득한 제품은 △비렉스 슬림탑퍼교체 매트리스 프라임 △비렉스 탑퍼교체 매트리스 프라임 △비렉스 탑퍼교체 매트리스 하이브리드3 등 3종이다. 해당 제품은 업계 최초로 감마핵종분석기를 이용한 정밀 검사로 인증을 진행, 라돈뿐 아니라 △우라늄-238(U-238) △포타슘-40(K-40) △토륨-232(Th-232) 계열 등의 검출 안전성까지 인정받았다. 코웨이는 안심하고 비렉스 매트리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향후 매트리스 및 프레임 전체 모델로 방사성물질 인증제품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박찬정 코웨이 환경기술연구소장은 "국가공인시험기관의 엄격한 시험 규정을 거쳐 매트리스 원자재 방사성물질 안전성을 확보했다"며 "철저한 유해성 검사 및 안전 관리를 기반으로 지속적인 품질 경쟁력 강화 및 고객 신뢰 향상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3-07-27 11:05:42[파이낸셜뉴스] 모든 질환은 조기에 잡으면 비교적 쉽게 치료를 할 수 있지만 골든 타임을 놓치면 치료가 어렵고 심지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따라서 병은 초기에 빨리 발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고 암이나 치매 같은 중증 질환일수록 더 빨리 찾아야 한다. 18일 진단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업체들은 새로운 진단 기술 개발해 상용화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건강검진 제도가 다른 나라에 비해 잘 운영되고 있지만 더 쉽고 편리하게 중대 질환을 발견하는 시장의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서다. 혈액에서 방사성 물질까지 다양한 기술들이 등장하고 있다. 듀켐바이오는 방사성의약품을 사용해 조직검사 없이 암을 찾아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기존에는 암 진단을 하려면 신체 조직 일부를 떼어 검사를 하고 검사를 확인하는데도 시간이 걸려 환자의 불편은 물론 기다리는 기간 동안의 심리적 부담이 컸다. 이 업체는 방사성 물질로 암을 찾아낸다. 방사성동위원소와 의약품을 결합한 방사성의약품을 정맥주사로 주입하면 정상세포에 비해 포도당을 더 많이 쓰는 암세포 주변에 달라붙고 방사성동위원소가 에너지를 발생시킨다. 이 상태에서 양전자 단층촬영(PET-CT)을 촬영하면 암이 생긴 부위를 확인할 수 있다. 듀켐바이오 관계자는 "방사성이라는 말에 부담을 느낄 수 있지만 동위원소는 반감기가 몇 시간에 불과해 소멸돼 사라진다"면서 "방사선을 사용하는 다른 영상진단기기와 마찬가지로 일정량 피폭이 될 수 있지만 하루 노출되는 양으로 보면 인체에 영향을 주는 수준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방사성동위원소를 사용해 질환을 찾는 이 방식은 현재 전립선암과 유방암, 뇌종양 등은 물론 치매를 진단하는데도 활용된다. 지난 2013년에는 필리핀 방사성의약품 시장에 진출하는데 성공했다. 마크로젠은 액체생검을 이용한 암 유전체 검사의 1세대다. 액체생검은 장기의 조직을 떼는 방식에서 벗어나 혈액과 대소변, 침 등 체액 몇 방울로 암세포 유래 DNA 조각을 분석한다. 액체생검을 통해 암 발생 위치와 전이 여부 등을 알 수 있고 유전자 변이를 찾아 맞춤형 항암제로 치료할 수 있다. 액체생검은 암 조기진단은 물론 암 진단 이후 맞는 치료약물을 찾는 동반진단, 재발검사, 항암치료 모니터링 등 사후적인 관리까지 가능하다. 다만 혈액 내에 극소량 존재하는 DNA 분석은 쉽지 않기 때문에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다. 마크로젠은 2019년 식품의약품안전처 지정 임상시험검체분석기관(GCLP)에 지정됐고 올해는 보건복지부 '소비자 대상 직접 시행(DTC) 유전자검사 검사기관' 인증을 받아 유전자검사 역량을 입증했다. 진단키트를 이용해 폐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방법도 있다. 압타머사이언스는 폐암 조기진단키트인 ‘압토디텍트 렁'을 개발했다. 일반적으로 폐암 진단은 컴퓨터단층촬영(CT)을 쓰지만 방사선 피폭 우려와 정확성이 낮았다. 압토디텍트 렁은 환자의 혈액 넣으면 특정 분자에 특이적으로 강하게 결합할 수 있는 핵산인 압타머와 결합, 암 단백질을 판별해 빠르게 질환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이 키트는 지난해 6월 신의료기술평가 유예로 3년간 비급여 판매가 가능해졌고 지난해 말부터 의료기관을 통해 본격적 판매에 돌입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01-18 09:27:36[파이낸셜뉴스]상수도 시설이 지원되지 않는 물공급 취약계층이 주로 사용하는 개인 음용 지하수 관정 일부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자연방사성물질이 나와 정부가 저감장치 지원 등 선제적 대응에 나선다.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해 지하수를 먹는물로 사용하는 개인 지하수 관정을 대상으로 자연방사성물질 실태를 조사했고, 이달 말부터 기준치를 초과한 관정을 대상으로 저감장치를 지원하는 등 조치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국립환경과학원이 개인지하수관정(음용) 총 7036개를 대상으로 우라늄, 라돈 등 자연방사성물질 실태를 조사한 결과 우라늄은 148개(2.1%), 라돈은 1561개(22.2%)의 관정에서 각각 먹는물 수질기준과 수질감시항목의 감시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연방사성물질은 지구상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물질로, 환경에 자연 분포하는 방사성물질을 통틀어 지칭한다. 장기간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 이에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은 자연방사성물질이 초과된 개인지하수 관정 소유자에게 수질조사 결과와 함께 저감관리 안내문 등의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고농도 지하수 관정의 경우 관할 지자체의 수요조사를 거쳐 정수기와 저감장치를 지원할 계획이다. 연구 결과 우라늄은 역삼투압방식의 정수장치를 통해 97% 이상 제거가 가능하고, 라돈의 경우 폭기장치 등을 통해 약 86% 이상 저감 효과가 있다고 한다. 이와 함께 관할 지자체를 통해 고농도 초과 관정시설 소유자를 대상으로 물을 끓여 먹는 등 직접 마시는 것을 자제토록 하고 생활용수 등 다른 용도로 전환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지방상수도나 소규모 수도시설(마을상수도 등)을 확충하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동구 환경부 물통합정책관은 "개인지하수관정을 이용하는 주민 대부분이 상수도시설이 지원되지 않는 물공급 취약계층"이라며 "이를 감안해 자연방사성물질 실태조사와 함께 고농도 관정에 대해서는 저감장치를 지원하고 관련 안내문을 제공하는 등 먹는물 안전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2-07-28 12:22:17【도쿄=조은효 특파원】 우크라이나 정부가 9일 전력 부족으로 체르노빌 원전의 냉각 기능이 작동하지 않아, 방사성 물질이 대기 중으로 유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고 일본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러시아 측에 전력망 수리를 위한 휴전을 요구했다. 우크라이나의 4개 원자력발전소를 모두 관할하는 국영기업 에네르고아톰은 "전력 부족으로 사용후핵연료 냉각이 어려워질 수 있다"면서 "계속되는 전투로 전력 복구가 어려워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앞서 우크라이나 국영 전력망 사업처는 이날 "러시아군이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를 전력망에서 차단했다"고 밝힌 바 있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침공 초기 체르노빌 원전에 이어 자포리자 원전까지 장악한 상황이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2-03-09 23:18:53[파이낸셜뉴스] 일본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에서 나오는 방사능 오염수 처리 시설의 오염물질을 여과하는 필터 대부분이 손상된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는 이러한 손상이 이미 2년 전 일어났지만 후쿠시마 원전을 운영하는 도쿄전력이 원인 분석과 대책을 마련하지 않은 채 운전을 계속했다며 도쿄전력의 관리 미비를 강력히 비난했다 . 14일 NHK 방송에 따르면 도쿄전력이 지난달 말 후쿠시마 제1 원전의 오염 수를 처리하는 다핵종제거설비(ALPS)에 설치된 필터들을 조사한 결과 25곳의 필터들 가운데 24곳이 파손된 것으로 나타났다. 필터는 방사성 물질이 외부로 누설되지 않도록 한다. 도쿄전력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건물에서 방사성 물질이 누출됐을 위험성은 부인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도쿄전력이 이미 2년 전 이러한 필터 손상을 알았으면서도 원인을 분석하고 대책을 마련하지 않은 채 필터만 교체한 상태에서 운영을 계속한 것에 대해 반 노부히코(伴信彦) 원자력규제위원회 위원은 "필터 문제보다 더 근본적인 문제는 도쿄전력의 자세"라며 강력 비난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 4월13일 후쿠시마 제1 원전 오염수를 희석해 바다로 방류하기로 결정했다. 오염수에 물을 섞어 트리튬 농도를 기준치 40분의 1로 희석해 방출하겠다는 방침이지만, 한국 정부는 물론 중국도 강력 반발하고 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1-09-14 08:43:27[파이낸셜뉴스] 경북 경주시 월성원전 부지 내 삼중수소 등 방사성 물질이 검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사용후핵연료 저장조가 장기간 손상된 상태였던 것도 확인됐다. 월성원전 삼중수소 민간조사단과 현안소통협의회는 1차 조사결과 발표에서 월성 1호기 사용후핵연료 저장조(SFB) 주변 토양과 물에서 세슘-137이 다량 검출됐다고 10일 밝혔다. 월성 1호기 사용후핵연료저장조 주변 토양에서 세슘-137이 허용농도의 3.7배, 물에서는 삼중수소가 기준치의 18배 넘게 검출됐다. 사용후핵연료를 냉각수에 넣어 보관하는 저장조 곳곳에서 부실이 드러났다. 1997년, 2012년 보수공사 과정에서 차수막이 손상되고 틈새가 생긴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단은 저장조 바닥면은 방수제 보수공사가 이뤄지지 않아 누수량이 더 많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동안 월성원전 부지 내 고농도 삼중수소 검출 등 관련 원전 인근주민 및 일반 국민들 불안이 증대해 객관적이고 공정한 조사 및 투명한 공개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조사단은 3호기 터빈갤러리 맨홀(#2)에서 최대 71.3만 Bq/L의 삼중수소가 검출된 원인을 검증하기 위해 삼중수소 수중전이 실험 및 유입수 발생 원인 조사를 추진하고 있다. 삼중수소 수중전이 현상을 이해하고 추가 검증실험조건 설정에 필요한 데이터와 경험을 확보하기 위한 예비실험을 지난 8월 11일부터 60일간 실시하고 있다. 3호기 맨홀 #2(SFB 차수막 하부 유공관을 통해 지하수가 유입되어 터빈갤러리를 통해 배출되는 곳)의 고인 물 1톤 및 실험수 1L·10L와 주변 공기의 삼중수소 농도 분석도 매일 수행하고 있다. 또 맨홀 #2 및 #3에서 유입수 발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1호기 터빈갤러리 바닥 침전물의 감마핵종 검출 원인도 검토하고 있다. 조사단은 감마핵종 검출 원인 파악을 위해 터빈갤러리, 복수기 냉각수 배출관로, 영구배수시설 구조조사 및 감마핵종 분석 등을 수행하고 있다. 1호기 터빈갤러리 하부에는 1호기와 2호기 복수기 냉각수 배출관로가 접속구를 통해 각각 연결돼 있다. 배출관로를 통해 발전소에서 발생한 액체폐기물이 희석·배출되고 있다. 2호기 복수기 냉각수 배출수는 낙차, 온도차, 차염소산나트륨 첨가 등으로 인해 기포가 발생하며, 배출관로의 접속구를 통해 1호기 터빈갤러리로 간헐적으로 유입되고 있었다. 기포에 함유된 감마핵종이 침전물과 함께 장기간 누적되고, 지하수가 많이 유입되는 풍수기에 터빈갤러리 전체로 확산된 것으로 추정되며, SFB 냉각수가 원인은 아닌 것으로 판단됐다. 조사단은 "현재로는 방사성물질 외부환경 유출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다"라며 "향후 관측공의 수위 측정, 수리시험, 방사성물질 분석 등 정밀조사로 방사성물질의 외부환경 유출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21-09-11 21:17:02[파이낸셜뉴스] 한국원자력의학원이 그동안 독일과 러시아에서 전량 수입해왔던 의료용 방사선 물질 '악티늄-225'을 국내 최초로 생산한다. 알파선을 방출하는 악티늄-225는 림프종, 전립선암, 신경내분비종양 등을 치료하는 방사성의약품으로 사용된다. 베타선을 방출하는 방사성동위원소에 비해 수십배에서 수백배 높은 에너지로 암세포를 파괴해 재발 위험이 적고 체내 투과거리가 짧아 정상세포의 손상 없이 암세포에만 방사선을 쏘아 높은 치료효과를 보인다. 원자력의학원은 3∼6일 4일간 악티늄-225 생산을 위한 원료 물질인 '라듐-226'을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의 방사성동위원소 폐기물 재활용 플랫폼 서비스 프로그램을 통해 확보한다고 6일 밝혔다. 방사성폐기물 관리기관인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은 지금까지 방사성동위원소 폐기물 처분에 초점을 맞춰왔다. 앞으로는 재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올해 8월까지 공단 홈페이지에 플랫폼 구축을 완료하고 재활용 가능한 정보를 민간기업, 출연연구기관 등에 개방해 공단이 보유한 동위원소를 재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원자력의학원은 의료용 사이클로트론을 이용해 양성자빔을 표적 물질인 라듐-226에 쏘아 핵반응으로 얻은 악티늄-225를 분리정제 과정을 거쳐 생산할 예정이다. 해외에서는 토륨-229가 붕괴하면서 생성되는 악티늄-225를 분리해서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핵연료 재처리 규정에 의해 분리 사용이 불가능한 실정이며, 현재 악티늄-225는 독일 및 러시아에서만 소량 생산돼 고가로 판매되고 있다. 원자력의학원과 원자력환경공단은 이번 방사성동위원소 폐기물로 보관 중이었던 불용선원 라듐-226의 재활용을 계기로 향후 다양한 암 치료용 방사성의약품 생산을 위한 상호 협력을 통해 국민 의료복지 향상에 이바지 할 계획이다. 원자력의학원 방사선의학연구소 연구진은 "기존 방사성동위원소 폐기물을 재활용해 현재 의학원이 생산하고 있는 아스타틴-211과 더불어 국내 최초로 알파선 방출 치료용 방사성의약품을 생산 보급해 하루 빨리 많은 암 환자들이 치료 혜택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1-08-06 09:2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