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당초 연내로 예정됐던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자 선정이 내년으로 넘어갈 전망이다.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은 26일 경기 과천시 방사청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KDDX 사업자 선정과 관련, "현실적으로 올해까지는 물리적 시간이 부족하고 내년 전반기에 빠르게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석 청장은 "조금 더 신중하게 대응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이 사업을 빠르게 할 수 있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총 7조8000억원 규모의 KDDX 사업은 기본설계를 담당한 HD현대중공업과 개념설계를 맡은 한화오션이 선도함 수주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 KDDX의 상세설계 및 선도함건조 사업 수주와 관련해선 산업통상자원부의 단수 또는 복수 방산업체 지정 결과에 따라 내년 상반기 중 수의계약 또는 경쟁 등 사업추진 방안을 결정하겠다는 게 방사청 입장이다. 방사청은 개념설계가 예산 6억원에 보고서 2300여쪽 규모인 데 반해 기본설계의 경우 예산 약 200억원에 보고서 3만5000여쪽으로 기본설계가 훨씬 구체적이고 함정 건조에 다가선 것이라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방사청 관계자는 "(사업 지연으로 인해) 선도함 납기는 물리적으로 못 맞출 가능성이 있다"라면서도 KDDX 전체 사업 일정이 지연되지 않도록 2·3번함의 납기 준수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위사업청이 올해 방산수출 목표로 제시했던 200억불 달성이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폴란드 K2 전차 수출건이 연내 계약이 될 경우 150억불 이상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방사청은 "올해 200억불 잡은 것은 가능하다는 전제 하에 잡은건 아니다"라며 "2027년까지 방산 세계 4대 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200억달러 정도 목표로 잡아야 한다는 인식하에 도전적으로 잡은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 시점에서 연내 폴란드 K2 전차가 계약이 된다면 150억불 이상은 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고 방사청은 부연했다. 석 청장은 트럼프 행정부 집권 이후 국내 방산업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 "도전과 기회의 요인이 같이 있다고 본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을 해 각자 국가방위를 알아서 하라고 하면 나토는 당장 방위를 위해 우리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을 당장 어떻게 하겠다고 하는데 전쟁이 끝난다고 해고 무기 소요가 없는건 아니다"며 "나토에 대한 러시아의 생각이 있기 때문에 전쟁은 언제든 일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석 청장은 "쉽게 얘기하면 미국의 지원이 빠지게 되면 이를 채워놓을 수 있는 무기들이 있어야 한다"며 "우리 무기 체계들이 들어갈 수도 있는데 현재 우리 방산 생태계는 준비가 안 돼 있다"고 부연했다. 또 "그렇게 따지면 더 박차를 가해 무기에 대한 필요가 있을 수 있다"며 "이런 것은 기회 요인으로 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트럼프 당선자가 언급한 미국 해군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이 더 탄력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석 청장은 "MRO는 울산, 거제 등 국내에서 하면 되는데, 생산은 (미국 조선소를 인수해) 미국 내에서 들어와서 하라고 할 수도 있다"라며 "미국 함정의 건조까지 (우리 조선소가) 들어가면 새로운 시장을 확보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방사청 관계자는 방사청이 갖고 있는 국방 연구개발(R&D) 기능을 국방부가 통합 수행하는 방안에 대해 "국방부가 소요, 기획 등을 통합 관리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것"이라면서도 "야당에선 우호적이지 않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로 인한 방사청 축소·위축 가능성에 대해 "기능이 넘어가니깐 그렇게 생각할 수 있는데, 방위력 개선, 방산수출, 방위산업 육성 등 고유업무에 집중하면 방사청이 더 확대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라고 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11-27 14:37:13[파이낸셜뉴스] 방위사업청은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이 지난 3일(현지시간) 폴란드 국제방위산업 전시회(MSPO)에 참석해 파베우 베이다 국방차관, 마르친 쿨라섹 국유재산부 차관 등 폴란드 방산 관련 주요 직위자와 만나 양국 간 방산 협력 현안을 논의했다고 5일 밝혔다. 방사청에 따르면 석 청장은 우리 군의 K2 전차 운용 경험을 소개하고, 폴란드 측의 관심사인 현지생산과 기술이전, 유지·보수·운영(MRO) 협력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하며 조속한 계약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베이다 차관에게 K2 전차 2차 이행계약의 신속한 체결의 필요성을 전했다. K2 전차 2차 이행계약은 일부 폴란드산 구성품이 적용되는 '폴란드형 K2 전차(K2PL)'의 현지생산을 포함하고 있다. 석 청장은 "폴란드 군이 원하는 전력화 시기를 맞추기 위해서는 조속한 K2 전차 2차 이행계약 체결이 필요하다는 데 상호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폴란드 방문은 정부 주요 직위자 간 협의를 통해 향후 잠수함 사업 등 추가적인 방산 협력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며 "올해도 K-방산의 약진을 이어가기 위해 관련 부처와 기관, 방산기업이 가능한 모든 역량을 총집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석 청장은 폴란드 국영방산기업 PGZ를 관리·감독하는 국유재산부의 쿨라섹 차관과 만난 자리에서 PGZ의 자회사인 옐츠(Jelcz)사의 차체와 한국산 발사대를 결합한 폴란드형 천무 '호마르-K(Homar-K)'의 성공사례를 평가하면서, 향후 대규모로 전개될 K2 전차 현지생산을 위해 협력하자고 말했다. 폴란드는 지난 2022년 K2 전차 180대를 포함해 K9 자주포, FA-50 경공격기 등 약 123억 달러 규모의 한국산 무기체계를 구입해 K-방산의 '큰 손'으로 떠올랐다. 이후 지난해 말 K9 자주포, 올해 4월 '천무' 다연장포를 추가 구매하며 우리나라와의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석 청장의 폴란드 방문 기간 중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폴란드 최대 민영 방산기업인 WB사 간 천무 유도탄 현지화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도 체결됐다. 방사청은 우리 방산기업들과 함께 지난해 MSPO 주도국으로 참가한 데 이어, 올해도 30개 방산기업이 참여하는 '한국관'을 조성하며 폴란드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9-05 11:12:13[파이낸셜뉴스] 방위사업청은 22일 석종건 방사청장이 방한한 폴란드의 파베우 베이다 국방부 차관, 마르친 쿨라섹 국유재산부 차관, 다리우스 우코프스키 안보실 부실장과 면담을 갖고 방산 협력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폴란드 방한단은 국방부, 국유재산부, 군비청, 대통령실 일원을 포함해 총 20여명 규모로, 이들은 약 일주일간 한국의 방산 현장을 둘러볼 예정이다. 방사청은 석 청장과 폴란드 방한단의 이번 면담을 통해 폴란드 신정부의 방산 협력 지속 의지를 확인했다며, 한국의 우수한 방산 역량을 홍보하고, 양국 방산 협력 확대의 모멘텀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방사청은 폴란드 방한단의 우리 방산기업과 국방과학연구소(ADD) 방문을 지원하고, 주요 인사들에게 우수한 국산 무기체계를 홍보한다는 방침이다. 폴란드 국방부 고위급 인사 방한은 지난해 6월 마리아슈 부아슈착 전임 장관 방한 후 10개월 만으로, 지난해 12월 폴란드 정권 교체 후 들어선 신정부의 고위급 인사로서는 최초다. 폴란드 방한단은 한국 육군·해군 부대를 방문해 우리 군 운용 현장을 둘러보고, 폴란드 수출형 천무의 시험 사격도 참관할 계획이다. 폴란드는 지난 2022년 한국 방산업체들과 K2 전차, K9 자주포, FA-50 전투기, 천무 다련장포 등 약 124억달러 규모의 구매 계약을 체결 이후 지난해 K9 자주포를 추가로 계약하는 등 한국과의 방산 협력을 이어나가고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4-22 17:43:39[파이낸셜뉴스] 방위사업청은 석종건 청장이 15~16일 이틀에 걸쳐 경남 창원과 사천 소재 항공우주분야 전문기업 및 협력기업 등을 방문, 방산 협력 관련 간담회를 가졌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방사청에 따르면 석 청장은 전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열린 항공엔진 1만대 출고 기념행사에 참석했고, 방산 혁신기업인 영풍전자를 찾아 국방·항공전자 연구개발 시설 및 생산라인을 둘러봤다. 16일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주요 협력기업인 율곡을 방문해 항공기 구조물 생산라인과 시험시설 등을 확인했다. 석 청장은 방문·간담회 기간 "올해 방위산업 관련기업들의 경영여건 개선을 위해 필요한 자금을 시중은행을 통해 융자하고, 일정 이율의 이자를 정부가 지원해 주는 사업인 2024년도 방위산업 이차(利差) 보전사업 융자사업을 실시해 약 3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방위사업 관련 정책·제도 설명회를 주기적으로 개최하고, 의견수렴을 통하여 규제개혁을 위한 노력을 상시 추진하겠다"고 부연했다. 이차 보전사업은 방사청이 2007년부터 진행해 왔으며, 방산기업이 연구개발, 부품 국산화, 시설투자 등에 필요한 자금을 방사청과 협약을 맺은 금융기관에서 대출받으면 이자의 상당 부분을 정부가 지원하는 사업이다. 간담회 자리에서 류하열 영풍전자 대표는 "항공산업의 경우 첨단 기술 개발에 많은 비용과 기간이 소요되는 만큼, 적시에 예산과 재원이 투입돼야 한다"며 방사청이 추진 중인 금융지원, 이차 보전사업 등의 확대를 건의했다. 위호철 율곡 대표는 "민간 항공기업이 자유롭게 국방·항공산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불필요한 규제를 없애고 민간 기업도 방위산업에 쉽게 진입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혜택을 지원해 주기를 바란다"라고 제언했다. 방사청은 앞으로도 기존 무기체계를 직접 개발·생산하는 방산기업 뿐만 아니라 우주·드론·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을 직접 연구하고 개발하는 혁신기업 및 방산기업의 협력기업을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방위산업육성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4-16 16:33:55[파이낸셜뉴스]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은 한국수출입은행의 법정자본금 한도를 현행 15조원에서 25조원으로 늘리는 수출입은행법(수은법) 개정안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경제재정소위를 통과한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수은법 개정안 국회 소위 통과 K-방산의 폴란드 수출 지원에 청신호 석 청장은 22일 국방부 기자단과 만나 "폴란드 수출과 관련해선 폴란드 정부가 교체됐지만 긴밀하게 관계를 유지하면서 2차 이행계약과 관련해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어제 기재위 소위에서 수은법 개정안이 통과된 것을 들었다"며 "아무래도 좀 더 폴란드에서 원하는 조건들이 많이 충족됐기 때문에 '청신호'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석 청장은 "폴란드뿐만 아니라 수출대상국가와 품목을 다변화해서 전체적인 수출 볼륨을 크게 확장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수은법 개정안이 기재위 전체회의와 법제사법위원회 심사에 이어 오는 29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되면 원활한 K-방산의 폴란드 수출 지원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폴란드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K2 전차, K-9 자주포, FA-50 경공격기 등 한국산 무기를 대량 구매하고 있다. 폴란드는 무기 대금은 수은 등 한국 금융기관이 자금을 대출해 주는 형태로 폴란드에 지원한 뒤 실제 대금은 차후에 회수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이러한 무기수출 과정에서의 금융·융자지원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최근 세계 방산수출 시장에서 일반화된 것 형태로 알려졌다. ■2차 폴란드 방산 수출을 위해 수은 자본금 한도 증액 불가피 수은은 지난 2022년 폴란드와 맺은 17조원 규모의 '1차 방산 수출 계약'에서 자기 자본의 40%에 해당하는 약 6조원을 폴란드에 융자해 특정 국가에 대한 금융지원 한도를 채웠다. 하지만 현행법상 수은은 특정 개인과 법인에 대한 신용공여 한도를 자기 자본의 40%로 제한하고 있다. 이에 30조원 규모의 2차 방산 수출 계약을 위해선 법정 자본금 한도 증액이 불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석 청장은 또 "연구개발이 돼야 좋은 무기를 만들어 대비태세에 문제가 없고, 검증돼야 수출이 연계된다"며 "지금은 '천무' 다연장 로켓, K-9, FA-50, K2 등이 주 수출 기종이지만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적용되면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어 관련한 기반도 지금부터 빨리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상무기 전시회 후원 검토 중...HD현대중공업 심의위 결과 나오면 후속조치 석 청장은 올해 국내 지상무기 전시회 후원에 대해 "아직은 어디를 후원할지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라며 "취임한 지 얼마 되지 않았으니, 논의한 뒤에 가급적 빠른 시간 내에 결정하겠다"라고 말했다. 국내 지상무기 전시회는 '대한민국 방위산업전(DX KOREA)'라는 명칭으로 2014년부터 2022년까지 짝수년에 육군협회 주최, IDK 주관으로 5차례 개최됐다. 그러나 올해는 육군협회가 주최하고 메쎄이상이 주관하는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KADEX)'와 IDK가 주도하는 DX KOREA로 나뉘어 두 곳 모두 올해 같은 날인 9월 25일에 각각 충남 계룡대 활주로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릴 예정이다. 석 청장은 다음 주로 예정된 HD현대중공업 대상 계약심의위원회에 대해선 "법과 규정, 절차에 따라서 합리적 심의 결과를 도출할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결과가 나오게 되면 후속조치를 잘하겠다"고 말했다. HD현대중공업은 직원이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관련 군사기밀을 유출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고, 방사청은 HD현대중공업의 부정당 업체 지정 여부를 심의할 예정이다. 부정당 업체로 지정되면 입찰참가 자격이 제한된다. 한편 K-방산의 수출 대상국은 2022년 폴란드 등 4개국에서 지난해 아랍에미리트(UAE), 핀란드, 노르웨이 등 중동·유럽 지역까지 12개국으로 늘었고, 수출 무기체계도 6개에서 12개로 다변화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2-22 14:42:20[파이낸셜뉴스] 석종건 신임 방위사업청장은 19일 과천 청사에서 열린 제13대 방사청장 취임식에서 "북한의 안보 위협에 대비해 3축 체계와 국방 연구개발(R&D)을 획기적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석 청장은 취임식에서 "압도적 전력증강을 뒷받침하는 신속하고 효율적인 무기체계 획득이 중요하다"며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와 함께 9·19 남북 군사합의 전면 파기 선언 등 한반도를 둘러싼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으며, 우리를 둘러싼 강대국 간의 패권 경쟁도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석 청장은 "북한의 안보위협에 대비 압도적 대응능력 구축을 위해 3축 체계의 획기적 강화는 물론, 미래전장 대비를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유·무인 복합체계와 함께 국방 우주전력 강화가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이라며 "신속하고 유연한 획득을 위한 획득시스템 혁신도 계속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방력 강화의 기초가 되는 국방 연구개발(R&D)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며 "방위사업법 개정을 바탕으로 국방전략기술 중심으로 과감히 투자해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자"고 주문했다. 석 청장은 "강력한 국방력의 근간은 강력한 방위산업인 만큼 글로벌 4대 방산강국 도약이 핵심 목표가 돼야 한다"면서 "첨단 전력 분야 기업들을 집중 육성하고 방산수출 금융지원체계 다각화와 주요 수출 권역별 국제협력 강화 등 수출 지원 방안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핵심 전력 사업으로는△유사시 북한의 핵·미사일을 선제 타격하는 킬체인(Kill Chain)과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대량응징보복(KMPR)을 아우르는 3축 체계 △병력 중심의 유인체계를 대체하는 인공지능(AI) 기반 유무인복합체계 △국방 우주전력 강화 등을 꼽았다. 그는 방사청 조직 내 소통과 혁신을 강화할 의지를 밝히면서 "청의 정책고객인 군과 방산업계를 대상으로 업무 목표를 효과적으로 달성하려면 끊임없는 소통과 혁신을 통해 현상을 분석하고 개선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전문 분야 업무일수록 국민의 오해도 생기기 쉬운 만큼 보안을 유지하는 범위 안에서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때로는 선제적으로 이슈를 관리해 이해를 구할 수도 있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또 "관행적으로 추진해온 업무에 대한 재검토와 새로운 업무 방식에 대한 고민이 상시적으로 있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방산 수출 금융지원 체계를 다각화하고 주요 수출 권역별 국제협력을 강화하는 등 방산 업체의 수출 활동에 대한 다양한 정책 지원 방안도 확대해야 할 것"강조 말했다. 그러면서 "국방력 강화와 경제 발전의 핵심 역할을 한다는 자부심을 품고 최선을 다하자"고 거듭 당부했다. 석 청장은 육군사관학교 45기로 제35보병사단장, 합동참모본부 전력기획부장 등을 지내며 전력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무기체계 전문가로 알려졌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2-19 14:17:35[파이낸셜뉴스] 신임 제13대 방위사업청장(차관급)에 육사 45기 석종건 예비역 육군 소장을 임명했다고 16일 대통령실이 밝혔다. 석 청장은 야전부대 지휘관과 합동참모본부 전력기획부장 등을 역임한 군 전력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대통령실은 석 청장에 대해 "군 전력 분야 전문성과 뛰어난 조정 능력을 바탕으로 국방부와 군, 방사청, 방산기업 간 협조 체계를 구축하고 과학기술 강군 육성과 방산 수출 활성화를 이끌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석 청장은 1985년 육군사관학교 45기로 입교해 1989년 졸업과 함께 소위로 임관했다. 육군 1사단 11연대 2대대장, 12사단 37연대장, 35사단장 등 야전부대 지휘관을 거쳤고, 2020년에는 제2신속대응사단 창설준비단장을 맡아 우리 군의 미래 전력체계를 구상하며 부대 개편을 진두지휘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합동참모본부에선 전략기획본부 전력기획부에서 감시정찰전력과장, 전력기획과장, 전력1처장, 전력기획부장 등을 역임하며 전력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합참 전력기획부장 보직을 마지막으로 육군 소장으로 예편했다. 석 청장은 19일자로 임명된다. 엄동환 현 청장은 별도의 이임식을 갖지 않고, 이날 오전 과천청사에서 과·팀장급 간부들을 대상으로 이임 인사를 포함한 간담회를 갖는다. [프로필] △1967년 경기 용인 출생 △경기 수성고 △육사 45기 △육군 1사단 11연대 2대대장 △육군 12사단 37연대장 △합참 전략기획본부 전력기획부 감시정찰전력과장 △합참 전략기획본부 전력기획부 전력기획과장 △합참 전략기획본부 전력기획부 전력1처장 △육군 35사단장 △제2신속대응사단 창설준비단장 △합참 전략기획본부 전력기획부장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2-16 11:46:43[파이낸셜뉴스] 군 소식통에 따르면 새 방위사업청 청장에 육사 45기 석종건 예비역 육군 소장이 유력한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석 예비역 소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재가 후 오는 19일 방사청장에 취임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석 예비역 소장은 △육군 3군단 작전참모 △합동참모본부 전력기획부 전력1처장 △육군 35사단장 △합참 전략기획본부 전력기획부장 등을 역임한 전력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엄동환 현 방사청장의 이임식은 오는 16일 경기도 과천시 방사청 청사에서 열릴 예정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2-15 19:44:38[파이낸셜뉴스]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의 입찰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왕정홍 전 방위사업청장에 대해 강제수사에 나섰다. 3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중대범죄수사과는 왕 전 청장을 직권남용 등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하고 지난달 초 그의 자택과 휴대전화를 압수수색했다. KDDX 사업은 6000t급 미니 이지스함 6척을 2030년까지 배치하는 사업이다. 지난 2020년 당시 현대중공업이 0.056점 차이로 경쟁업체인 대우조선해양을 제치고 기본설계 사업자로 선정됐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방사청이 현대중공업 측에 유리하도록 입찰 규정을 바꿔 특혜를 준 의혹을 들여다 보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8월 같은 의혹으로 경기 과천시 방사청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경찰은 압수품 분석과 관련자 조사를 마치는 대로 왕 전 청장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4-01-03 22:06:39[파이낸셜뉴스] 엄동환 방위사업청장은 16일 지난달 말 경북 포항 인근 해상에서 '상륙돌격장갑차(KAAV)-Ⅱ' 시험운행 중 침수사고가 발생한 데 대해 "당시엔 안전대책이 충분한 것으로 판단했다"며 "이번 (사고를) 계기로 국방 획득 전반의 안전에 대해 점검하고 보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엄 청장은 이날 방사청에 대한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정감사에 출석, 관련 질문에 "안전대책을 강구하면서 조난자 식별장치나 구명복, 간이 잠수도구를 비치하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판단했다"며 이 같이 답했다. 지난달 26일 포항 인근 해상에서 시운전 중이던 KAAV-Ⅱ가 침수되는 사고가 나 장갑차에 타고 있던 방산 업체 직원 2명이 숨졌다. 시운전에 나선 KAAV-Ⅱ 내부엔 30분 이상 호흡할 수 있는 간이 산소 공급 장치가 비치돼 있었지만 침수된 장갑차에 타고 있던 방산 업체 직원들은 사고 발생 뒤 2시간이 지나서야 구조대에 발견됐다. 방사청에 따르면 사고 당시 개발업체가 임차한 통제 선박과 해병대 선박도 인근 해상에 있었고, 각각의 선박엔 잠수부도 타고 있었다. 또 해안엔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구급차와 다른 KAAV 1대도 대기하고 있었다. 엄 청장은 방산 업체 직원들 구조가 늦어진 이유에 대해선 "사고 수심은 9~10m 정도였다. 장갑차가 직각이 아닌 각도로 침수돼 침수 지점을 찾는 데 시간이 많이 소요됐다"며 "당시 기상상태로는 시험(운행)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침수되자마자 현장 목격자 얘기를 바탕으로 3분 이내에 잠수부가 투입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하기도 했다. 엄 청장은 '안전대책에 문제가 있지 않았느냐'는 거듭된 지적엔 "경찰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예단하기 어렵다"면서도 "이번 (사고를) 계기로 국방 획득 전반의 안전에 대해 점검하고 보완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KAAV는 상륙작전 때 사용하는 수륙 양용 장갑차로서 해병대가 운용하는 대표 장비다. 군 당국은 현재 국방과학연구소(ADD) 주관으로 KAAV의 개량형(KAAV-Ⅱ)을 탐색개발 중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10-16 14:4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