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조되는 북한 리스크로 대북 관련주들이 일제히 약세다. 북한이 개성공단 잠정중단을 발표한 이튿날인 9일 대북 관련주들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날 정부 측은 북측 근로자들이 예상대로 출근을 하지않았다고 전했다. 9일 11시30분 현재 대북 관련주들은 대부분 하락세다. 개성공단에 조립생산 라인이 있는 로만손은 3.72% 하락한 93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달초 1만원대까지 치솟다가 이날 빠지고 있다. 또 개성공단에 생산공장이 있는 패션업체 인디에프, 신원도 각각 6.78%,-3.89% 하락했다. 좋은사람들(-1.28%), 경원산업(-3.94%), 씨엔플러스(-1.62%), 제룡산업(-3.05%) 등 대북 관련주들도 모두 주가가 빠지고 있다. 반면,북한리스크가 고조되면서 방위산업 관련들은 크게 오르고 있다. 주력사업이 방위산업이 아닌데도 방위주 테마에 묶인 종목까지 덩달아 치솟고 있다. 아스팔트플랜트 등 특수목적용 건설기계 제조업체인 스페코는 5780원으로 9.47%(500원) 상승 중이다. 지난 4일 상한가로 올라선 이후 4일째 크게 오르고 있다. 전자시스템 업체인 빅텍도 6.68%(165원) 올라 2635원을 기록 중이다. 퍼스텍(5.45%), 휴니드(2.01%), 자화전자(1.57%)도 오름세다. 하지만 삼성테크윈(0.31%), S&T중공업(-1.20%), 두산인프라코어(1.09%), 풍산(-0.93%) 등 방위산업 대형주들은 북한리스크에도 주가에 큰 변화가 없는 상황이다. 김익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4월들어 코스피 지수는 하락을 거듭하고 있고 원달러 환율 상승추세, 국가 신용부도스왑(CDS) 프리미엄도 6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금융시장은 불안한 모습"이라며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 금리인하 등 정책불확실성과 포토폴리오 재조정 등 때문으로 외국인 매도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13-04-09 11:38:38해군 초계함인 '천안함' 침몰 여파로 방위산업주와 남북 경제협력 관련주의 희비가 엇갈렸다. 29일 코스닥시장에서 방산장비 제조사인 스페코는 지난 주말보다 14.92%(420원) 오른 3235원에 마감했다. 빅텍과 휴니드도 각각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5360원, 663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대북 송전주인 이화전기는 7.34%나 급락한 채 장을 마감했다. 같은 경협주로 분류되는 광명전기(-9.80%), 선도전기(-7.45%), 제룡산업(-6.25%), 로만손(-4.80%) 등도 대부분 급락했다. 하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관련주의 움직임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한다. 증권사 한 애널리스트는 "지난 26일 '천안함'이 침몰하면서 북한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높아지고 있으나 아직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만큼 관련종목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심리적인 흐름에 편승할 경우 낭패를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kmh@fnnews.com 김문호기자
2010-03-29 22:45:27해군 초계함인 '천안함' 침몰 여파로 방위산업주와 남북 경제협력 관련주의 희비가 엇갈렸다. 29일 코스닥시장에서 방산장비 제조사인 스페코는 지난 주말보다 14.92%(420원) 오른 3235원에 마감했다. 빅텍과 휴니드도 각각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5360원, 663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대북 송전주인 이화전기는 7.34%나 급락한 채 장을 마감했다. 같은 경협주로 분류되는 광명전기(-9.80%), 선도전기(-7.45%), 제룡산업(-6.25%), 로만손(-4.80%) 등도 대부분 급락했다. 하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관련주의 움직임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한다. 증권사 한 애널리스트는 "지난 26일 '천안함'이 침몰하면서 북한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높아지고 있으나 아직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만큼 관련종목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심리적인 흐름에 편승할 경우 낭패를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kmh@fnnews.com 김문호기자
2010-03-29 18:24:59[파이낸셜뉴스] 코스피가 오후 들어 상승세로 전환하며 강보합 마감했다. 이로서 4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이다. 코스닥 역시 2거래일 연속 강세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9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9% 오른 2977.74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대비 0.58% 오른 2989.56으로 시작해 하락과 상승세를 반복하며 한때 2996.04까지 올랐으나 하락 전환한 뒤 장 후반 강보합 마감했다. 이날 오후 3시 50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4785억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626억원, 315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카카오(9.78%), NAVER(3.29%)가 강세로 마감한 반면, SK하이닉스(0.00%), KB금융(-0.37%), 삼성바이오(-0.40%)등은 보합에 머물렀으며 LG화학(-1.20%), 삼성전자(-0.84%), LG에너지솔루션(-0.51) 등은 약세로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IT서비스(2.88%), 종이/목재(2.41%), 섬유/의류(1.78%), 금속(1.73%), 건설(1.51%), 일반서비스(1.18%), 기계/장비(1.03%) 등이 강세였다. 한편 전기/가스(-1.73%), 증권(-1.07%) 등은 약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6% 오른 782.51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426억원, 236억원어치를 사들인 반면, 외국인은 155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KB증권 김지원 연구원은 "중동 불안이 지속되는 등 지속적인 하방 압력에도 코스피는 견조한 흐름 유지했다"고 말했다. 그는 "오후 들어 이스라엘의 이란 아라크 핵시설 공격 소식과 이란의 미사일 발사 대응 등 격화되는 중동 분쟁 상황에 방산주는 랠리를 재개했다"면서 "중국 단체 관광객 무비자 입국 추진 소식에 면세, 카지노 등 중국 소비 관련주 역시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
2025-06-19 16:09:42외국인이 올해 처음으로 하루 순매수 1조원을 웃도는 공격적인 사자세로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특히, 반도체, 원전, 방산 관련주에 매수세가 집중되는 양상이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3거래일간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각각 6919억원, 4531억원어치 사들이며 순매수 상위 1·2위에 올려놨다. 지난 4일과 5일에는 하루에만 1조원이상 순매수로 반도체주 매수강도를 높였다. 주가도 오름세를 탔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는 8.19%, 삼성전자는 4.04% 상승했다. 특히 삼성전자에 대해 지난달에만 1조2778억원을 팔아치우던 외국인이 지난달 말부터 순매수세로 돌아서면서 주가는 6만원선에 바짝 다가섰다. 전문가들은 하반기에도 솔리드스트테이트드라이브(SSD)의 가격이 추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인공지능(AI) 서버 투자 확대가 SSD 수요를 견인할 전망으로, 3·4분기 5~10% 추가 상승이 예상된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에 긍정적 영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같은기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외국인이 총 2976억원을 사들이면서 순매수 상위 종목 3위를 기록했다. 유럽 주도의 방위산업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미국 방산 시장에서도 사업을 확장할 가능성이 커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국 법인인 한화디펜스 USA를 통해 미 육군 자주포 현대화 사업에 참여 중"이라며 "미 육군이 700여대의 자주포 시스템을 운용 중임을 감안하면 계약 규모는 10조원 이상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 4위는 두산에너빌리티이다. 5월 한 달 동안 4620억원을 순매수한 외국인은 지난 2~5일 1719억원을 추가로 사들이면서 처음으로 외국인 지분율이 26%를 넘어섰다. 증권가에서는 체코 원전 계약 체결 외에도 유럽 내 영역 확대,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계약 가능성 등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평가가 나온다. 배한글 기자
2025-06-08 18:13:43[파이낸셜뉴스] 외국인이 올해 처음으로 하루 순매수 1조원을 웃도는 공격적인 사자세로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특히, 반도체, 원전, 방산 관련주에 매수세가 집중되는 양상이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3거래일간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각각 6919억원, 4531억원어치 사들이며 순매수 상위 1·2위에 올려놨다. 지난 4일과 5일에는 하루에만 1조원이상 순매수로 반도체주 매수강도를 높였다. 주가도 오름세를 탔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는 8.19%, 삼성전자는 4.04% 상승했다. 특히 삼성전자에 대해 지난달에만 1조2778억원을 팔아치우던 외국인이 지난달 말부터 순매수세로 돌아서면서 주가는 6만원선에 바짝 다가섰다. 전문가들은 하반기에도 낸드플래시 칩을 여러 개 결합해 만든 솔리드스트테이트드라이브(SSD)의 가격이 추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인공지능(AI) 서버 투자 확대가 SSD 수요를 견인할 전망으로, 3·4분기 5~10% 추가 상승이 예상된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에 긍정적 영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같은기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외국인이 총 2976억원을 사들이면서 순매수 상위 종목 3위를 기록했다. 유럽 주도의 방위산업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미국 방산 시장에서도 사업을 확장할 가능성이 커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국 법인인 한화디펜스 USA를 통해 미 육군 자주포 현대화 사업에 참여 중"이라며 "미 육군이 700여대의 자주포 시스템을 운용 중임을 감안하면 계약 규모는 10조원 이상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 4위는 두산에너빌리티이다. 5월 한 달 동안 4620억원을 순매수한 외국인은 지난 2~5일 1719억원을 추가로 사들이면서 처음으로 외국인 지분율이 26%를 넘어섰다. 증권가에서는 체코 원전 계약 체결 외에도 유럽 내 영역 확대,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계약 가능성 등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평가가 나온다. 최규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팀 코리아는 체코에 이어 중동, 터키, 동남아 등을 공략 중"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원전 규제 완화 행정명령 등으로 산업 개화 속도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5-06-05 16:04:322025년 대선을 기점으로 증시 내 중소형주의 정책 반등 사이클이 본격화될 것이란 증권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차기 정부의 산업 육성 방향으로 예상되는 인공지능(AI), 방산, 스마트에너지, 내수·복지, 지방균형 발전 등에서 관련주에 대한 선제적 관심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SK증권 나승두 연구원은 29일 "증권가는 대선을 앞두고 시장의 정책 민감도가 커지면서 대형주 중심의 수급 쏠림이 점차 완화될 수 있다"라며 "구조적 저평가를 받던 일부 중소형주에 대해선 정책 명분과 실적 회복 가능성이 겹치며 깨어나는 종목군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차기 정부가 AI 기반의 산업 전환을 주요 정책으로 제시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초기에는 반도체 중심의 하드웨어(HW) 산업이 주목 받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의료, 보안, 방산 등 소프트웨어(SW) 기반 AI 기업이 수혜의 중심에 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 연구원은 "AI 기술 고도화에 따라 의료 AI, 보안 AI, 방산 AI와 같은 파생 응용 SW 기업들의 중장기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국방 예산의 확대는 무기 수출보다는 소재·부품 국산화 및 정비·보수(MRO) 중심의 간접 수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도 분석했다. AI와 전기차, 반도체 산업 전반의 전력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이를 뒷받침할 스마트에너지 인프라 테마 역시 중소형주 중심으로 재조명되고 있다. 특히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스마트그리드 확산은 정책적 뒷받침 없이는 현실화되기 어렵다는 점에서 정책 연동 수혜가 기대된다. 전력 정책 측면에서도 원전과 재생에너지 병행 기조가 유지되면서 전력 저장 및 활용 기술을 보유한 중소형 기업의 구조적 성장 기대감이 커질 수 있다. 또 차기 정부가 서민, 청년, 고령층 중심의 복지 확대 및 내수 진작을 목표로 정책을 설계할 경우 가성비 소비와 복지형 내수 테마가 다시 주목 받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대선 이후 추가경정예산(추경) 및 금리 인하 실행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DB증권 강현기 연구원은 "만약 경기 회복을 위한 부양책 실행이 이뤄진다면 확대된 유동성이 부동산 가격을 자극하고 건설 업종 주가는 긍정적 흐름을 나타낼 수 있다"고 전망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5-29 18:14:44#OBJECT0# [파이낸셜뉴스] 2025년 대선을 기점으로 증시 내 중소형주의 정책 반등 사이클이 본격화될 것이란 증권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차기 정부의 산업 육성 방향으로 예상되는 인공지능(AI), 방산, 스마트에너지, 내수·복지, 지방균형 발전 등에서 관련주에 대한 선제적 관심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SK증권 나승두 연구원은 29일 "증권가는 대선을 앞두고 시장의 정책 민감도가 커지면서 대형주 중심의 수급 쏠림이 점차 완화될 수 있다"라며 "구조적 저평가를 받던 일부 중소형주에 대해선 정책 명분과 실적 회복 가능성이 겹치며 깨어나는 종목군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차기 정부가 AI 기반의 산업 전환을 주요 정책으로 제시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초기에는 반도체 중심의 하드웨어(HW) 산업이 주목 받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의료, 보안, 방산 등 소프트웨어(SW) 기반 AI 기업이 수혜의 중심에 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 연구원은 “AI 기술 고도화에 따라 의료 AI, 보안 AI, 방산 AI와 같은 파생 응용 SW 기업들의 중장기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국방 예산의 확대는 무기 수출보다는 소재·부품 국산화 및 정비·보수(MRO) 중심의 간접 수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도 분석했다. AI와 전기차, 반도체 산업 전반의 전력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이를 뒷받침할 스마트에너지 인프라 테마 역시 중소형주 중심으로 재조명되고 있다. 특히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스마트그리드 확산은 정책적 뒷받침 없이는 현실화되기 어렵다는 점에서 정책 연동 수혜가 기대된다. 전력 정책 측면에서도 원전과 재생에너지 병행 기조가 유지되면서 전력 저장 및 활용 기술을 보유한 중소형 기업의 구조적 성장 기대감이 커질 수 있다. 또 차기 정부가 서민, 청년, 고령층 중심의 복지 확대 및 내수 진작을 목표로 정책을 설계할 경우 가성비 소비와 복지형 내수 테마가 다시 주목 받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대선 이후 추가경정예산(추경) 및 금리 인하 실행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DB증권 강현기 연구원은 "만약 경기 회복을 위한 부양책 실행이 이뤄진다면 확대된 유동성이 부동산 가격을 자극하고 건설 업종 주가는 긍정적 흐름을 나타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소매·유통 업종의 밸류에이션 역시 역사적 최저 수준에 머물고 있고 부양책에 의한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나타나는 파생적 소비 여지가 관련 주가의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5-27 14:17:54#OBJECT0# [파이낸셜뉴스] 반도체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들이 업황 회복 기대감으로 수익률 상위권을 휩쓸었다. 반면 기대감이 몰렸던 인공지능(AI), 로봇, 바이오 등 성장 ETF는 차익실현 등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국내 ETF 시장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상품은 'UNICORN SK하이닉스밸류체인액티브'로 7.36% 상승했다. 레버리지, 인버스 종목과 일평균 거래량 10만주 이하 종목은 조사 대상에서 제외한 기준이다. 이외에도 'ACE AI반도체포커스'(7.11%), 'HANARO Fn K-반도체'(6.61%), 'TIGER 반도체'(6.26%), 'TIGER Fn반도체TOP10'(5.71%) 등이 모두 수익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일주일 새 12.79% 오르는 등 최근 반도체 업종의 투자심리 회복 추세가 가파르다. SK하이닉스 역시 같은 기간 5.37% 단기 급등하며 21만원대를 회복했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코스피가 대내외 우려 요인들을 해소하며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외국인 순매수세가 유입되며 투자심리가 개선됐다"고 판단했다. 이어 "현재 코스피의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통계적 저평가 영역으로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3년 평균(10.2배) 회복만으로도 2900선에 도달 가능하다"라며 "반도체 업종은 지난해 7월 고점 대비 여전히 마이너스권이고 실적 대비 저평가 돼 단기 트레이딩 측면에서 매력적이다"라고 판단했다. ETF 시장에서는 반도체 외에도 인도 관련 ETF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TIGER 인도니프티50'(6.27%)와 'KODEX 인도Nifty50'(5.83%)의 수익률이 높게 나타난 것이다. 인도는 최근 주요 경제지표인 소비자물가(CPI)와 산업생산지수(IIP)가 모두 컨센서스를 상회하며 경제 성장 모멘텀에 대한 일부 우려를 상쇄했다. 2월 CPI의 하락으로 인도 중앙은행이 기준금리 인하 기조를 유지할 수 있는 여력은 높아졌으며, 향후 민간소비 및 기업이익의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하나증권 김근아 연구원은 "글로벌 무역 전쟁과 중국 증시 랠리 등 인도 증시의 상단을 제한할 수 있는 요인들은 여전하지만 지난해 3·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 이어 경제지표 호조가 지속 확인되면서 펀더멘털 우려가 완화되고 있는 점은 5개월 연속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를 개선하는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최근 상승랠리를 보였던 바이오 ETF는 크게 하락했다. 'TIGER 코스닥150바이오테크'는 9.98% 하락하며 전체 ETF 중 가장 높은 하락률을 기록했다. 실제 증권가에서는 최근 업종 분석에서 '반도체의 질주와 바이오의 역주'란 표현으로 이 같은 현상을 대변한 바 있다. 신한투자증권 강진혁 선임 연구원은 "HLB그룹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간암 신약 승인이 재차 불발되면서 하락 압력을 받았다"라며 "코스닥시장에서도 알테오젠 등의 하락이 이어졌다"고 말했다. 바이오 ETF 외에도 최근 기대감을 모았던 'RISE AI&로봇'(-5.76%) 등 로봇 관련주와 'TIGER 차이나과창판STAR50(합성)'(-4.29%), 'TIGER 차이나항셍테크'(-3.46%) 등 중국 관련 ETF도 수익 구간에 진입하지 못했다. 특히 한화그룹에 대한 투자심리 개선으로 랠리를 보이던 'PLUS 한화그룹주'(-4.46%)의 상승세가 주춤했다. 미래에셋증권 윤재홍 연구원은 "편입 비중 1위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약 3조6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발표했다"라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국내 상장된 2개 K-방산 ETF에 24%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고 한화 계열사는 'PLUS K방산'에서 54% 가량을 차지한다. 현재 ETF에 미치는 영향은 -3~-4% 내외로, 유니버스에서 편출하거나 조정할 이슈는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OBJECT1#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3-23 09:59:27국내 주식시장에서 업종별 순환매가 이뤄지면서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간 순위 바뀜이 잦아졌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 정책 영향력으로 철강주와 방산주 위주 강세를 보이는 반면 조선주와 금융주 시총 비중이 줄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중 한 달 전과 같은 순위를 유지하고 있는 종목은 6개뿐이었다. 굳건한 1,2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해 현대차, 셀트리온, NAVER, 메리츠금융 등이 순위를 지켰다. 순위가 오른 종목을 살펴 보면 '트럼프 트레이드'와 미국 관세 정책 영향이 컸다. POSCO홀딩스가 18위에서 13위로 무려 5계단 올라서며 가장 많이 상승했다. 지난 한 달 간 25만7000원에서 30만4500원으로 종가가 23.28% 급등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25% 관세 부과를 확정하고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사업에 한국 기업 동참을 촉구하면서다. 중국이 양회에서 철강 감산을 예고한 데다 국내에서도 중국산 철강 제품에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비슷한 이유로 트럼프 행정부 관세 사정권에 있는 자동차주 순위 상승도 부각됐다. 자동차에 한해 멕시코·캐나다 관세 부과를 한 달 유예하기로 하면서 기아(상승률 4.74%)와 현대모비스(2.40%)가 한 계단씩 올랐다. 트럼프 정책 대표 수혜주로 언급되는 방산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32.27%)도 3계단 올라 10위권에 안착했다. 이외 지난해 하반기부터 업황 부진에 시달렸던 이차전지주는 '바닥론'이 힘을 받으며 LG에너지솔루션(-7.51%), SK이노베이션(8.20%) 등이 각각 한 계단과 두 계단 상승했다. 반면 HD현대중공업(-8.97%)과 한화오션(-4.62%) 등 조선주는 이미 크게 오른 주가에 '투자 신중론'이 제기되며 순위가 내렸다. 밸류업 상승 기대감이 사그라들며 KB금융(-0.38%)과 신한지주(-0.33%)도 각각 1계단, 3계단 내려왔다. 삼성바이오로직스(-10.93%), 삼성물산(-6.27%), 삼성화재(-3.83%), 삼성생명(-15.11%) 등 삼성그룹 관련주 순위도 그간 상승을 이끌었던 연기금이 순매도 전환하면서 하향조정됐다. 증권가에서는 중국 양회가 종료되며 주요 재료가 소진된 가운데 오는 4월 미국 상호 관세 부과를 앞두고 당분간 변동성이 큰 증시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본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5-03-16 18:39: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