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조되는 북한 리스크로 대북 관련주들이 일제히 약세다. 북한이 개성공단 잠정중단을 발표한 이튿날인 9일 대북 관련주들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날 정부 측은 북측 근로자들이 예상대로 출근을 하지않았다고 전했다. 9일 11시30분 현재 대북 관련주들은 대부분 하락세다. 개성공단에 조립생산 라인이 있는 로만손은 3.72% 하락한 93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달초 1만원대까지 치솟다가 이날 빠지고 있다. 또 개성공단에 생산공장이 있는 패션업체 인디에프, 신원도 각각 6.78%,-3.89% 하락했다. 좋은사람들(-1.28%), 경원산업(-3.94%), 씨엔플러스(-1.62%), 제룡산업(-3.05%) 등 대북 관련주들도 모두 주가가 빠지고 있다. 반면,북한리스크가 고조되면서 방위산업 관련들은 크게 오르고 있다. 주력사업이 방위산업이 아닌데도 방위주 테마에 묶인 종목까지 덩달아 치솟고 있다. 아스팔트플랜트 등 특수목적용 건설기계 제조업체인 스페코는 5780원으로 9.47%(500원) 상승 중이다. 지난 4일 상한가로 올라선 이후 4일째 크게 오르고 있다. 전자시스템 업체인 빅텍도 6.68%(165원) 올라 2635원을 기록 중이다. 퍼스텍(5.45%), 휴니드(2.01%), 자화전자(1.57%)도 오름세다. 하지만 삼성테크윈(0.31%), S&T중공업(-1.20%), 두산인프라코어(1.09%), 풍산(-0.93%) 등 방위산업 대형주들은 북한리스크에도 주가에 큰 변화가 없는 상황이다. 김익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4월들어 코스피 지수는 하락을 거듭하고 있고 원달러 환율 상승추세, 국가 신용부도스왑(CDS) 프리미엄도 6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금융시장은 불안한 모습"이라며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 금리인하 등 정책불확실성과 포토폴리오 재조정 등 때문으로 외국인 매도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13-04-09 11:38:38해군 초계함인 '천안함' 침몰 여파로 방위산업주와 남북 경제협력 관련주의 희비가 엇갈렸다. 29일 코스닥시장에서 방산장비 제조사인 스페코는 지난 주말보다 14.92%(420원) 오른 3235원에 마감했다. 빅텍과 휴니드도 각각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5360원, 663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대북 송전주인 이화전기는 7.34%나 급락한 채 장을 마감했다. 같은 경협주로 분류되는 광명전기(-9.80%), 선도전기(-7.45%), 제룡산업(-6.25%), 로만손(-4.80%) 등도 대부분 급락했다. 하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관련주의 움직임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한다. 증권사 한 애널리스트는 "지난 26일 '천안함'이 침몰하면서 북한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높아지고 있으나 아직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만큼 관련종목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심리적인 흐름에 편승할 경우 낭패를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kmh@fnnews.com 김문호기자
2010-03-29 22:45:27해군 초계함인 '천안함' 침몰 여파로 방위산업주와 남북 경제협력 관련주의 희비가 엇갈렸다. 29일 코스닥시장에서 방산장비 제조사인 스페코는 지난 주말보다 14.92%(420원) 오른 3235원에 마감했다. 빅텍과 휴니드도 각각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5360원, 663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대북 송전주인 이화전기는 7.34%나 급락한 채 장을 마감했다. 같은 경협주로 분류되는 광명전기(-9.80%), 선도전기(-7.45%), 제룡산업(-6.25%), 로만손(-4.80%) 등도 대부분 급락했다. 하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관련주의 움직임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한다. 증권사 한 애널리스트는 "지난 26일 '천안함'이 침몰하면서 북한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높아지고 있으나 아직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만큼 관련종목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심리적인 흐름에 편승할 경우 낭패를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kmh@fnnews.com 김문호기자
2010-03-29 18:24:59미국 대선후보 TV토론이후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될 전망이다. 대선 후보별 수혜예상주로 꼽히는 종목들이 2차전지주, 방산주 등 대형주에 몰려 있어 지수 등락폭이 커질 수 있어서다. 특히, 한국시간으로 11일 장중에 토론이 진행돼 누가 승기를 잡느냐에 따라 관련주들의 희비가 갈릴 전망이다. 증권가는 토론 결과에 따라 업종별 차별화 장세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한국시간으로 11일 오전 10시 첫 대선후보 TV토론에서 맞붙는다. 선거일까지 60일도 채 남지 않은 상태에서 치르는 데다 아직까진 추가 토론 일정이 없어 초박빙 판세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분수령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승기를 누가 잡느냐에 따라 대선 후보별 예상 수혜주들의 명암도 갈릴 전망이다. 앞서 직전 대선 후보 TV 토론 때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 조 바이든 대통령을 상대로 완승을 거두면서 '트럼프 테마주'가 일제히 오름세를 기록한 바 있다. 해리스 부통령이 승기를 잡는다면 전기차와 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종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다.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 4년 간 몸 담았던 바이든 행정부의 '친환경 에너지 산업 장려'를 기본틀로 삼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LS증권 신중호 연구원은 "민주당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정책을 포함한 에너지 안보와 기후변화 정책을 고수해 나갈 방침이지만, 공화당은 화석 연료의 사용을 지지하는 등 기업 친화적 스탠스를 보이고 있다"며 "공화당이 집권하는 경우 2차전지, 전기차 관련 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세할 경우 조선, 방위산업, 원전 등이 수혜 섹터로 꼽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 중국 조선업 견제가 심화돼 한국 조선소가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자국우선주의와 고립주의 외교 정책을 펼칠 가능성이 높아 세계 각국의 국방력 강화가 예상되면서 국내 방산업체의 무기 수출도 증가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누가 당선되든 긍정적인 영향을 받는 업종으로 전력인프라산업 등이 꼽힌다.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 미국 내 전력 수요 확대를 공통기조로 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오는 11월 대선이 끝나기 전까지 양 후보 모두의 수혜가 기대되는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다음달까지 각 후보의 수혜업종 등락이 나타날 수밖에 없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피봇(통화정책 전환) 등에 변동성이 커질 수 있어서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미국 대선 전인 9, 10월에는 미국 대표 지수와 주요 글로벌 지수가 일시적 조정을 받았다. 한국투자증권 최보원 연구원은 "올해는 연준의 정책 전환도 앞두고 있고,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크지 않아 과거에 비해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달에는 공격적인 비중확대보다 어느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정책 수혜가 기대되는 인프라와 산업주 중심의 대응을 고민해야한다"고 덧붙였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09-10 18:30:42[파이낸셜뉴스] 미국 대선 후보 TV토론 이후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될 전망이다. 대선 후보별 수혜예상주로 꼽히는 종목들이 2차전지주, 방산주 등 대형주에 몰려 있어 지수 등락폭이 커질 수 있어서다. 특히, 한국시간으로 11일 장중에 토론이 진행돼 누가 승기를 잡느냐에 따라 관련주들의 희비가 갈릴 전망이다. 증권가는 토론 결과에 따라 업종별 차별화 장세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한국시간으로 11일 오전 10시 첫 대선후보 TV토론에서 맞붙는다. 선거일까지 60일도 채 남지 않은 상태에서 치르는 데다 아직까진 추가 토론 일정이 없어 초박빙 판세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분수령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승기를 누가 잡느냐에 따라 대선 후보별 예상 수혜주들의 명암도 갈릴 전망이다. 앞서 직전 대선 후보 TV 토론 때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 조 바이든 대통령을 상대로 완승을 거두면서 '트럼프 테마주'가 일제히 오름세를 기록한 바 있다. 해리스 부통령이 승기를 잡는다면 전기차와 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관련 종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다.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 4년 간 몸 담았던 바이든 행정부의 '친환경 에너지 산업 장려'를 기본틀로 삼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LS증권 신중호 연구원은 "민주당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정책을 포함한 에너지 안보와 기후변화 정책을 고수해 나갈 방침이지만, 공화당은 화석 연료의 사용을 지지하는 등 기업 친화적 스탠스를 보이고 있다"며 "공화당이 집권하는 경우 2차전지, 전기차 관련 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세할 경우 조선, 방위산업, 원전 등이 수혜 섹터로 꼽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 중국 조선업 견제가 심화돼 한국 조선소가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자국우선주의와 고립주의 외교 정책을 펼칠 가능성이 높아 세계 각국의 국방력 강화가 예상되면서 국내 방산업체의 무기 수출도 증가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누가 당선되든 긍정적인 영향을 받는 업종으로 전력인프라산업 등이 꼽힌다.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 미국 내 전력 수요 확대를 공통기조로 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오는 11월 대선이 끝나기 전까지 양 후보 모두의 수혜가 기대되는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다음달까지 각 후보의 수혜 업종 등락이 나타날 수밖에 없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피봇(통화정책 전환) 등에 변동성이 커질 수 있어서다. 역사적으로 대선 직전에는 정치 불확실성 확대로 증시가 약세를 보인 것도 고려 요인이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미국 대선 전인 9, 10월에는 미국 대표 지수와 주요 글로벌 지수가 일시적 조정을 받았다. 한국투자증권 최보원 연구원은 "올해는 연준의 정책 전환도 앞두고 있고,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크지 않아 과거에 비해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달에는 공격적인 비중확대보다 어느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정책 수혜가 기대되는 인프라와 산업주 중심의 대응을 고민해야한다"고 덧붙였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09-10 16:19:20추석 연휴 휴장(16~18일)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세는 짙어질 전망이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결정 등 주식시장 빅 이벤트들이 예정된 상황에서 사흘간 휴장은 불확실성을 높이기 때문이다. 이번주 코스피 예상밴드는 2500~2630선이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주 대비 130.03p(4.86%) 급락한 2544.28에 마감됐다. 지난 4일에는 종가 기준으로 8월 9일(2588.43) 이후 18거래일만에 2600선이 붕괴됐다. 증시를 떠받들던 외국인이 한 주간 1조9000억원 가까이 순매도하며 하락세를 견인했다. NH투자증권 김영환 연구원은 "미국 8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 지수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8월 초에 나타난 '경기침체(R)의 공포'가 재부각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오는 17일 미국에서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등의 경제지표가 발표된다. 19일에는 미 FOMC의 금리 결정이, 20일에는 일본은행(BOJ) 금융정책회의이 개최된다"며 "이러한 가운데 추석 연휴를 맞이하는 만큼, 다음주는 투자자들의 관망심리가 강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최근 증시는 미국의 경기둔화 조짐이 금리인하 기대감을 압도하는 분위기이다. 주식시장이 금리 인하를 호재로 받아들이기 어려워졌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한국 주식시장은 외국인 수급이 우호적이지 않은 상황에서 추석 연휴를 앞둬 불안요인으로 꼽힌다. 대신증권 문남중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는 8월 초 금융시장 혼란을 단기간 극복하면서 호재보다는 악재에 더 민감할 수 있는 시점에 놓여 있다"며 "시기적으로도 경제지표 결과에 대한 시장 눈높이가 높아졌기 때문에 지난달 초 형성된 '바넘 효과'가 이번에는 예상치 하회로 나타나고 있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오는 10일 진행되는 미국 대선후보들의 TV토론에도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이 박빙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첫 공개 토론회에 나선다. 치열한 경선 경쟁 없이 대선후보에 오른 해리스가 트럼프를 상대로 역량을 보일 수 있을지 관건이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지난번 대선후보 토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참패가 후보직 사퇴의 시발점이 됐다"며 "해리스 후보의 상승세가 뚜렷한 가운데 이번 대선토론을 통해 해리스 후보가 승기를 잡는다면 반도체, 자동차, 2차전지, 신재생에너지 등 '바이드노믹스' 관련주들의 반등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반면 트럼프 후보가 우세를 보이면 은행, 기계, 방산 등에 관심이 높아질 수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9-08 18:12:15#OBJECT0# [파이낸셜뉴스] 추석 연휴 휴장(16~18일)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세는 짙어질 전망이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결정 등 주식시장 빅 이벤트들이 예정된 상황에서 사흘간 휴장은 불확실성을 높이기 때문이다. 이번주 코스피 예상밴드는 2500~2630선이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주 대비 130.03p(4.86%) 급락한 2544.28에 마감됐다. 지난 4일에는 종가 기준으로 8월 9일(2588.43) 이후 18거래일만에 2600선이 붕괴됐다. 증시를 떠받들던 외국인이 한 주간 1조9000억원 가까이 순매도하며 하락세를 견인했다. NH투자증권 김영환 연구원은 "미국 8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 지수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8월 초에 나타난 '경기침체(R)의 공포'가 재부각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오는 17일 미국에서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등의 경제지표가 발표된다. 19일에는 미 FOMC의 금리 결정이, 20일에는 일본은행(BOJ) 금융정책회의이 개최된다"며 "이러한 가운데 추석 연휴를 맞이하는 만큼, 다음주는 투자자들의 관망심리가 강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최근 증시는 미국의 경기둔화 조짐이 금리인하 기대감을 압도하는 분위기이다. 주식시장이 금리 인하를 호재로 받아들이기 어려워졌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한국 주식시장은 외국인 수급이 우호적이지 않은 상황에서 추석 연휴를 앞둬 불안요인으로 꼽힌다. 대신증권 문남중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는 8월 초 금융시장 혼란을 단기간 극복하면서 호재보다는 악재에 더 민감할 수 있는 시점에 놓여 있다"며 "시기적으로도 경제지표 결과에 대한 시장 눈높이가 높아졌기 때문에 지난달 초 형성된 '바넘 효과'가 이번에는 예상치 하회로 나타나고 있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오는 10일 진행되는 미국 대선후보들의 TV토론에도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이 박빙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첫 공개 토론회에 나선다. 치열한 경선 경쟁 없이 대선후보에 오른 해리스가 트럼프를 상대로 역량을 보일 수 있을지 관건이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지난번 대선후보 토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참패가 후보직 사퇴의 시발점이 됐다"며 "해리스 후보의 상승세가 뚜렷한 가운데 이번 대선토론을 통해 해리스 후보가 승기를 잡는다면 반도체, 자동차, 2차전지, 신재생에너지 등 '바이드노믹스' 관련주들의 반등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반면 트럼프 후보가 우세를 보이면 은행, 기계, 방산 등에 관심이 높아질 수 있다. 채권금리 변화도 주목할 부분이다. 한편, 애플의 첫 인공지능(AI)이 탑재된 디바이스인 '아이폰16'가 출시될 예정이다. AI 기능에 대한 기대감으로 전작 대비 판매 호조가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IT 밴더사들의 수혜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9-08 10:49:25#OBJECT0# [파이낸셜뉴스] 코스피지수가 2700선을 밑돌면서 이달 예정된 미 대선후보 토론과 정부의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8월 26~30일) 코스피지수는 외국인 매도세로 전주 대비 1.01% 하락한 2674.31로 마쳤다. 외국인은 지난주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2조원 넘게 순매도했다. 신한투자증권 강진혁 연구원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잭슨홀 미팅 기조연설과 엔비디아 실적 발표 등 빅이벤트가 지나갔지만 시장의 의구심은 여전하다"며 "외국인들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순매도하는 등 매도세가 뚜렷하다"고 전했다.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도 "코스피 시장은 한 주간 정체기였다"면서 "매크로 변수 영향력이 높아지면서 업종별 성과 차별화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주 코스피 예상 범위는 2600~2720으로 제시됐다. 미국 금리인하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는 반면 인공지능(AI) 모멘텀 둔화와 미국 대통령 선거 불확실성이 하락 요인으로 꼽혔다. NH투자증권 김영환 연구원은 "엔비디아 주가가 예상을 웃도는 2·4분기 실적에도 하락한 것은 AI 모멘텀에 대한 투자자들의 눈높이 조정이 더 진행될 가능성을 의미한다"며 "AI 분야 다음 이벤트는 애플 아이폰16을 기점으로 온디바이스 AI 시장이 열릴지 여부이다. 오는 10일 아이폰16 공개 행사에서는 애플 인텔리전스의 핵심 기능이 발표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따라 국내 증시에서는 단기적으로 반도체 이외 업종 중심으로 트레이딩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단기 관심종목으로 △2차전지와 헬스케어 등 금리인하에 따른 성장주 △K-밸류업 지수 관련 금융주 △미국 대선 TV 토론회 이후 가늠할 수 있는 차기 정부 정책주 등을 제시했다. 특히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민주당 대선후보)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공화당 대선후보)의 지지율이 박빙의 접전을 보이고 있어 오는 10일(한국시간) 두 후보의 TV토론을 기점으로 정책주 향방이 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해리스 트레이드가 강화되면 2차전지, 자동차, 신재생이 우위를 점하고 트럼프 트레이드가 강화되면 방산, 조선업종 선호도가 올라갈 것"이라며 "AI 및 전력 인프라 산업과 헬스케어가 양호하다"고 분석했다. 또 이달 정부의 밸류업 지수 발표를 앞두고 금융과 자동차 등 관련 수혜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살아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삼성증권 양일우 연구원은 "정부 및 유관부서는 이달 말 기업가치 제고 관련 지수를 제시할 예정"이라며 "해당 지수는 예상보다 많은 100~150개 기업을 대상으로 업종이 편중되지 않도록 구성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어 "8월에 모든 금융관련주를 우호적으로 평가했다면 이달에는 은행, 증권, 보험 중 확실한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보유한 기업에 집중하는 것이 수익률 측면에서 유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9-01 15:46:432024년 상반기 글로벌 증시는 인공지능(AI)이 주도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제 시작"이라며 AI 밸류체인에 있는 종목들을 포트폴리오에 넣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AI만 묻으면 급등한 증시 23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 초 48.17달러에서 지난 18일 135.58달러로 5개월 만에 181.46% 상승했다. 시가총액도 3조3353억달러(약 4611조원)까지 오르며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을 제치고 나스닥 1위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그래픽처리장치(GPU) 1위 기업인 엔비디아는 AI칩을 생산하면서 전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AI 수혜주로 등극했다. 올해 국내 증시도 AI 수혜주가 이끄는 모양새다. 엔비디아에 반도체를 납품하는 SK하이닉스는 올해 초 14만2000원에서 이달 23만원을 넘겼다. 올해 수익률이 가장 높은 상장지수펀드(ETF)도 'ACE 미국빅테크TOP7 Plus레버리지(합성)(수익률 113.51%)'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합성)(105.84%)' 'ARIRANG 미국테크10레버리지iSelect(합성)(93.16%)' 등 미국 AI 반도체·빅테크 관련 ETF였다. 우리은행 투자상품전략부 김현 연구원은 "최근까지 AI 테마가 강해지면서 엔비디아 비중이 높을수록 수익률도 높았다"며 "국내도 주식형 신상품은 여전히 반도체 중심으로 많이 나왔다. 이 트렌드는 작년에 이어 계속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초입 단계…AI 넓게 봐야" 전문가들은 "AI산업 확장이 아직 초입 단계"라며 AI 투자를 넓게 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삼성증권 황민성 연구원은 "인공지능 기술의 혁신은 지금까지 경험한 어느 사이클보다 길게 유지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적어도 내년까지는 AI를 배경으로 IT산업이 호황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AI 관련주는 데이터센터, 전력 에너지 업종이다. AI 붐으로 전력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는 덕분에 알파벳(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경쟁이 치열해지기 때문이다. 유진투자증권 허재환 연구원은 "현재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 비중은 전 세계 전력의 6%인데 2030년에는 13%대로 2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며 "데이터센터에는 많은 전력과 원자재가 필요하기에 AI 수혜가 반도체에서 전력 인프라, 에너지, 원자재 등 다양한 산업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AI를 실물로 구현해내는 온디바이스 관련주도 눈길을 끈다. KB증권 김동원 연구원은 "애플은 오픈AI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전 세계 구동 중인 20억대의 아이폰으로 생성형 AI 학습을 위한 빅데이터 수집이 가능하다"면서 "아이폰 교체수요가 올 하반기에 찾아오면 삼성전자, LG전자, LG이노텍이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현 연구원은 "반도체, 빅테크 등 AI 관련주뿐만 아니라 헬스케어, 로봇, 우주항공·방산 등 AI와 연관도가 높은 테마들도 트렌드가 강해지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는 AI 테마를 넓게 들여다봐야 하는 시기"라고 조언했다. ■"옥석 가리기 필수" AI 열풍에 증권가에서는 "옥석 가리기는 필수"라고 조언한다. 관련 종목의 변동성은 매우 큰 상황이기 때문이다. 최근 AI발 '구리 테마주'로 묶였던 국내 중소형주들은 폭등 1주일 만에 20% 이상 급락하기도 했다. 냉각솔루션 관련주로 묶인 LG전자도 하루 만에 13% 이상 급등했지만 이후 변동성이 커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증권가 관계자는 "LG전자는 매출이 80조원을 넘는 기업이어서 AI 데이터센터 수혜를 본다 해도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남들이 안 보던 수혜주를 찾는 것은 좋지만 전력망, 에너지 등의 가치사슬에서 핵심 경쟁력을 인정받는 회사 위주로 접근해야 한다"고 전했다. AI 수혜가 얼마나 실질적으로 이뤄지는지 판단하고 투자를 결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유진투자증권 허재환 연구원은 "수혜 범위가 확산하기에는 금리가 여전히 높고, 금리인하 기대감은 지연되고 있다"며 "당분간은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관심종목 범위를 축소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시장의 핵심인 전력 인프라, 발열 관련 냉각시스템, 에너지 등에 관심을 집중하자"고 덧붙였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6-23 18:06:16[파이낸셜뉴스] 한국투자증권은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선거가 마무리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등 미국 증시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투자증권 최보원 연구원은 “미국 대선 전에는 정치 불확실성이 지수 상승을 제한하지만, 대선이 마무리된 후에는 불확실성 해소는 물론 미국 경기 부양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이 구체화될 것이란 점에서 연말 지수 상승 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7일 밝혔다. 앞서 지난 5일(현지시간) 열린 미국 ‘슈퍼 화요일’ 이후 조 바이든 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대결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최 연구원은 “과거 예비선거가 진행되던 시기보다 최종 후보의 윤곽이 빠르게 나타나고 있는 만큼 올해 여름에 진행될 민주당과 공화당의 정당 대회를 앞두고 양 후보 정책이 구체화되는 시기가 앞당겨질 가능성이 커졌다”고 관측했다. 이어 “전체 미국 증시는 올해 2~3분기 정책 발표에 따른 등락이 반복될 것이라는 점에서 상승 속도가 둔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연구원은 양당 대통령 후보 관련 수혜업종도 지목했다. 공화당 및 트럼프 전 대통령 수혜업종은 △대형 성장주 △방산 △전통 에너지 △바이오테크 등이다. 민주당 및 바이든 대통령 관련주는 △친환경 에너지 △헬스케어 서비스 △인프라 등이다. 최 연구원은 “양당의 정책이 구체화되는 시기의 등락이 크게 나뉠 업종은 전통 에너지 기업과 친환경 에너지 기업”이라며 “헬스케어 업종은 세부 업종별로 구분하여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3-07 09:50: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