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오는 10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2025 방위산업 채용정보 박람회'가 개최된다. 3일 방위사업청과 국방기술진흥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주요 방산업체 약 25개 사가 참여하는 이번 박람회는 '2025 방산 부품·소재 장비 대전'의 부대행사로 열린다. 방사청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가 방위산업에 관심 있는 구직자에게는 실질적인 취업 기회를 제공하고, 방산기업에는 필요한 인재를 확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람회 채용관에서는 기업별 인사 담당자와의 1:1 상담과 면접 기회를 제공하고, 방산기업과 정부 출연기관 채용 설명회를 진행한다. 아울러 취업지원관과 정책홍보관에서는 취업전략 특강, 1:1 취업 컨설팅, 퍼스널 컬러 진단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구직자와 기업이 직접 소통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앞서 박람회 개막 전날인 9일에는 창원컨벤션센터에서 '방위산업 계약학과 지원사업' 성과발표회도 개최된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7-03 10:33:08【파이낸셜뉴스 바르샤바(폴란드)=박문수 기자】 "길어지는 전쟁과 이차전지 캐즘이 힘겹지만 버티면 곧 터진다고 믿습니다. 선점하고 있어야 기회를 잡을 수 있는 만큼 가장 먼저 지점을 냈습니다." 이정우 유럽우리은행 폴란드지점장은(사진 오른쪽) "기회는 반드시 온다"며 확신에 찬 태도를 보였다. 이 지점장은 15년 전 우리은행이 폴란드 진출을 처음 검토할 때부터 바르샤바에 파견된 자타공인 '폴란드 전문가'다. 그는 유럽우리은행이 폴란드지점을 '기업금융 확대의 전초기지'로 삼아 실적 향상을 꾀할 수 있다며 장밋빛 전망을 제시했다. '기업금융 명가' 우리은행이 한국에서 쌓아 온 노하우를 무기로 유럽에 진출한 한국계 방산, 전자, 자동차, 재건 관련기업들을 지원하면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다른 한국 은행들이 지점이나 법인 사무실을 마련한 바르샤바 시내가 아닌 공항 인근에 지점을 마련했다. 이 지점장은 "한국의 여의도 같은 금융 중심가가 아닌, 쇼팽국제공항 인근 오피스 단지에 자리를 잡았다"면서 "공항뿐만 아니라 인접한 국가들로 갈 수 있는 고속도로 등 교통망이 잘 구축돼 있어 출장 중심의 기업 영업에는 더없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기동성을 갖춘 채 미래 먹거리가 실현될 기회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이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5-06-23 18:32:34글로벌 방위산업의 새로운 지평을 열 대한민국 대표 방산 플랫폼 ‘제7회 대한민국 방위산업전(DX KOREA 2026)’이 참가기업 모집을 시작했다. 내년 9월 16일 개최를 확정한 이번 전시는 국내외 참가기업의 실질적 비즈니스 성과를 최우선으로 하며, 역대 최대 규모의 국제 행사로 치러질 전망이다. 주최 측은 같은 시기 개최 예정인 필리핀 ADAS, 호주 LAND FORCES와의 일정 중복을 방지하기 위해 사전 협의를 거쳐 행사 일정을 조율했다고 밝혔다. 방위산업은 내수시장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어 수출 산업화가 필수적이라는 점에서, DX KOREA는 정부, 군, 방산 기업이 ‘One-Team’을 이뤄 K-방산 수출 기회를 창출하고 국가 경제에 기여하는 전략적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대통령의 ‘방산 4대 강국’ 진입 선언, 방산 수출 컨트롤타워 신설, 방산 수출 전략회의 정례화 등과 맞물려 DX KOREA 2026은 K-방산의 국제경쟁력 강화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2014년 시작된 DX KOREA는 민간 주도, 정부 지원 원칙에 따라 국방부, 육군본부, 방위사업청 등 다수 기관의 후원을 받아 왔으며, 현재 국내 방산 전시회 중 유일하게 국제인증을 획득한 글로벌 방산 전시회로 평가받고 있다. DX KOREA 2026은 이러한 위상을 바탕으로 기존 전시회의 개념과 추진체계를 전면 재정비했다. 영국 방산전시 주최기관과의 공동 개최를 통해 글로벌 방산 기업의 참여를 대폭 확대하고, 전시에 참가하는 방산 기업들이 주인공으로 존중받는 진정한 산업 중심 국제 전시회로 기획되고 있다. 주관사인 마인즈그라운드㈜ 류준형 부대표는 “이번 전시는 전시 콘텐츠 면에서도 기존의 지상군 중심 무기체계를 넘어 해양, 우주, 보안, 국방 인공지능(AI), 드론, 무인 전투체계, 민군 기술협력 분야까지 전면 확장될 것”이라며 “방산 전시회 개최에 최적화된 인프라를 보유한 킨텍스에서 참가기업들의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DX KOREA 2026은 최신 방산 기술과 제품을 중심으로 수요 군과 방산 기업, 정부·기관이 직접 소통하는 실질 중심의 전시회로 기획되었으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국제 컨퍼런스를 비롯해 22개 주요 세미나와 15개 분야별 심포지엄이 함께 운영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수요군 획득 전문가와의 기술 교류 및 공동 주최 기관인 KOTRA 방산물자교역지원센터와 연계한 글로벌 바이어 초청 프로그램, 파트너링 상담회 등도 마련돼 국내 방산 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는 고양 킨텍스에서 개최되며, 수도권과 인천국제공항에서 약 30분 거리에 위치한 지리적 장점과 MICE 전문시설로서의 인프라를 모두 갖춘 최적의 국제 전시장이다. 지난 2024년 제6회 DX KOREA는 군의 지원업무를 최소화하며 산업 중심 전시회로 성공적으로 치러졌고, 올해 10월에는 같은 장소에서 공군 중심의 ADEX 2025 전시회도 개최될 예정이어서, 킨텍스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국방 전시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오는 9월 15일(월)까지 신청하는 참가기업에게는 조기 등록에 따른 참가비 최대 20% 할인 혜택과 함께 선호 전시장 위치 우선 배정 기회가 제공된다. 현재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북미 지역의 유수 글로벌 방산 기업들을 포함해 국내 주요 방산 대기업들도 대거 참가를 확정한 상태다. DX KOREA 2026의 공식 주관사로 선정된 마인즈그라운드는 방산 MICE 전문 역량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지난 3월 ‘방산사업부문’을 신설하고 기존 MICE 사업본부와 분리·독립시켜 전담 체계를 갖췄다. 본부를 상회하는 조직으로 격상시킨 방산사업부문은 독립적 권한과 책임을 바탕으로 사업 실행력을 극대화하며, 2026년까지 방산 MICE 사업 분야에서만 약 150억 원의 매출을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 600건 이상의 국내외 컨벤션, 전시, 국제회의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마인즈그라운드는 정부, 공공기관, 민간기업, 언론사 등과의 협업을 통해 DX KOREA 2026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모든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025-06-23 09:59:00부산 해운대구 센텀2지구 내에 위치한 방산업체 풍산이 사업장 이전을 결정하면서 수년간 표류하던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부산시는 풍산으로부터 이전 관련 입주의향서를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풍산의 이전 예정지 결정은 2022년 11월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 산업단지계획 승인 후 2년6개월 만이다. 풍산은 매출 3300억원, 근무자 500여명을 보유한 지역 대표 중견기업이다. 시와 부산도시공사는 해당 기업을 시역 내로 이전시키기 위해 풍산과 지속적으로 협의해왔다. 풍산은 입주의향서를 제출해 2030년까지 부산사업장을 기장군 장안읍으로 이전하게 된다. 풍산의 새로운 입주 예정지는 기장군 장안읍 63만6555㎡ 부지로, 총 3634억원의 산단 조성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시는 향후 '산업단지 인허가 절차 간소화를 위한 특례법'에 따라 산단지정 계획심의, 산단계획 승인 등의 절차를 이행할 예정이다. 또 사업장을 이전하는 과정에서 주민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지역사회의 발전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사업장 조성과 관련한 법적·환경적 요건은 물론 토지 이용, 교통, 생활환경 등 주민의 일상과 밀접한 요소들을 면밀히 검토해 이전에 따른 지역주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지역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표류해 온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단 조성사업도 활기를 띠게 됐다. 시는 이곳을 스마트선박, 로봇·지능형 기계, 정보기술(IT) 산업 등 부산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혁신공간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결정으로 센텀2지구 조성사업이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기존 테크노밸리와는 차별화된 '부산형 테크노밸리'로 조성해 수도권을 뛰어넘는 정보기술(IT) 등 산업 유치의 전초기지로 삼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방산업체 풍산이 해운대에서 기장군 장안읍으로 이전하는 것이 결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장안읍 주민들은 반발하고 있다. 장안읍 주민들로 구성된 장안읍발전협의회는 이날 "풍산 이전을 절대 반대한다"면서 "부산시나 풍산 측에서 사전에 어떠한 이야기도 없었고, 일방적으로 결정한 것에 대해 규탄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미 장안읍 일대에는 풍산 이전 소문이 몇 달 전부터 퍼지면서 장안읍발전협의회와 이장단 등을 중심으로 대책위원회가 꾸려지고 20여일 전부터 부산시청 앞 집회신고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6-18 18:48:46한화그룹이 미국 방위산업 진출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 대표 항공우주·방산기업 '노스롭그루먼'과 손잡고 다계층 대공방어 시스템 개발에 나섰다. 노스롭그루먼은 시가총액 744억달러(약 101조3000억원) 수준으로 2024년 연매출은 410억달러(약 66조8700억원)에 달하는 미국 대표 방산업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그룹의 한화시스템과 노스롭그루먼은 최근 업무협약(MOU)을 통해 다계층 대공방어 시스템 개발에 착수하기로 했다. 방산 수출시장 확대에 맞춰 한국형 다계층 대공방어시스템과 미국형 체계의 기술교류와 사업기회를 만들 계획이다. 노스롭그루먼은 무기체계를 통합해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통합 방공지휘통제시스템(IBCS) 기술력을 보유한 미국 기업이다. IBCS는 육해공의 다양한 레이다와 요격체계를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해 공중 위협체를 더 빠르고 정확하게 방어하는 기술이다. 한화그룹이 보유한 대공방어 레이다 및 유도탄 기술과 미국 방어체계를 접목, 고성능의 방공 시스템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한화그룹의 미국 방산 진출도 한층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미 한화그룹은 한화디펜스 오스트레일리아(HDA)를 통해 전투형보병장갑차(IFV) 레드백에 노스롭그루먼의 'Mk44 스트레치 부시마스터 체인건(Mk44S)'을 탑재키로 했다. 노스롭그루먼은 129대의 Mk44 스트레치 부시마스터 체인건을 생산, 오는 2026년 초 납품한다. 한화는 호주 육군 궤도형 장갑차 획득사업 획득을 위한 성능 테스트에서부터 노스롭그루먼의 기관포를 장착해 평가에 임한 바 있다. 올해 1·4분기에 한화그룹은 한화시스템을 통해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주도인 한국형 마린온 소해(기뢰제거)헬기에 필요한 핵심장비 개발 관련 노스롭그루먼과 협력을 결정한 바 있다. 레이저를 통해 바다 위, 물속에 있는 기뢰를 찾아내는 레이저기뢰 탐색장비(ALMDS) 개발이 골자다. 업계 관계자는 "한화그룹과 노스롭그루먼의 협력은 유무인 복합전투체계(MUM-T)와 같은 미래 전장 환경에 대비하는 분야로 확장될 가능성이 높다"며 "노스롭그루먼은 MQ-8C 파이어 스카우트와 같은 무인 정찰헬기, 첨단 무인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의 유무인 복합체계 개발에 중요한 기술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그룹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M-SAM-Ⅱ)의 유도탄 핵심부품 및 발사대 등을 맡고 있고, 한화시스템이 다기능레이다를 일임하고 있다. 최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 2단계 사업인 L-SAM-Ⅱ 유도탄의 체계종합과 발사대 등의 사업을 수주했다. 한화시스템도 L-SAM-Ⅱ의 다기능레이다 사업을 맡았다. 단거리·저고도에서 활약할 대공무기체계인 장사정포요격체계(LAMD) 다기능레이다 개발도 한화시스템이 진행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국법인인 한화디펜스 USA를 통해 SPH-M(미 육군 자주포 현대화 사업)에 K9A2로 참여 중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6-16 18:57:04[파이낸셜뉴스] 국내 중소기업과 글로벌 방산기업 간 1:1 수출상담을 통해 수출 기회를 확대하고 산업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2025 절충교역 산업협력 행사'가 마련된다. 방위사업청은 이 같은 행사를 활용해 국내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유도하고 있다. 10일 방사청에 따르면 '절충교역'은 무기·장비 등을 수입할 때 국산 부품 수출이나 기술 이전 등을 반대급부로 확보하는 형태의 거래 방식이다. 국방기술진흥연구소와 공동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이날부터 이틀간 일정으로 대전 인터시티 호텔에서 개최한다. 김일동 방위사업청 방위산업진흥국장은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국내 중소기업이 글로벌 방산기업의 협력사로 참여하고, 수출 계약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는 록히드마틴, 보잉, 레이시온, 에어버스, L3 등 주요 글로벌 방산업체 10곳과, 국내 방산 혁신기업 3기 업체 18곳, 글로벌가치사슬(GVC) 30 신청 중소기업 15곳이 참여한다. 특히 'GVC 30 글로벌 매칭데이'도 함께 열려, 수출 가능성이 높은 국내 유망 방산 중소기업이 글로벌 기업과 직접 협의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GVC 30'은 방산 중소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수출 성과 창출을 위해 방위사업청이 추진 중인 전략 프로젝트다. 방사청은 이번 행사 이후 8월까지 글로벌 공급망 진입이 가능한 국내 중소기업을 최종 선정하고, 수출을 위한 제품 개발, 시험·인증, 마케팅 등에 대한 종합적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행사 기간에는 방사청 절충교역 담당관이 중소기업 관계자들과 별도의 개별 상담을 진행하며, 절충교역 참여 방법 및 제도 활용 방안 등에 대해 상세히 안내한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6-10 13:25:09K-철강과 K-방산 대표 기업이 손잡고 차세대 해양 방위산업 기술 개발에 나선다. 포스코와 HD현대중공업은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린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에서 '미래 첨단함정 신소재 개발 및 실선 적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포스코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고망간강을 함정 선체 소재로 확대 적용하기 위한 공동 연구를 골자로 한다. 기존에는 액화천연가스(LNG) 연료탱크 등 조선 분야에만 사용돼온 고망간강이 이번 협력을 계기로 해양 방산 분야로 영역을 넓히게 됐다. 고망간강은 자성이 없는 비자성 특성을 갖춘 고강도 강재다. 기존 함정의 경우, 자성에 반응하는 기뢰(해상 폭탄)를 회피하거나 제거하기 위해 '탈자(자기 제거)' 작업이 필수였지만, 고망간강을 활용하면 이 과정이 생략되거나 간소화된다. 포스코에 따르면, 고망간강은 일반 선급강 대비 약 10% 높은 강도를 지녀 외부 충격에 강하고 선체 경량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 포스코는 이번 국제해양방위산업전에서 △함정 생존성 향상을 위한 신소재 개발 현황 △특수목적함용 비자성 강재의 활용 가능성 등에 대한 논문도 함께 발표해 고망간강의 기술적 우위를 공식화할 계획이다. HD현대중공업과 함께 △기뢰부설함 △소해함 △무인수상정 등 다양한 차세대 함정에 고망간강을 적용해 해군의 작전 효율성과 생존성을 동시에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협력은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강조해온 '기술 기반 철강 경쟁력 강화' 전략과도 궤를 같이한다. 장 회장은 지난 2018년 포스코 철강부문장(대표이사 사장)을 맡아 철강 신소재 개발과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을 통해 포스코의 성장을 주도해왔다. 양사의 협력은 국내 방산 및 철강 산업의 기술 융합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국방부 및 해군, 글로벌 바이어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 앞에서 공식 협력 의지를 밝힘으로써 산업 간 동반성장의 상징적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철강 기술력과 소재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고망간강을 포함한 다양한 신소재 개발에 주력해왔다"며 "차세대 함정의 생존성 향상과 국가 방위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획기적인 신소재 개발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5-28 18:27:03[파이낸셜뉴스] KG모빌리티(KGM)는 인도네시아 국영 방산 기업인 핀다드사와 렉스턴 반조립(KD) 공급 물량 및 사업 확대를 위한 주요 조건 합의서(HOA)를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KGM은 이번 핀다드와의 HOA를 통해 국민차 프로젝트와 전기 버스 현지 생산의 공동 개발을 추진 할 계획이며, 차량 상품성 검토 등 기술 및 엔지니어링을 지원 하게 된다. 특히 향후 신모델 추가 공급과 함께 핀다드 주도로 진행중인 '인도네시아 국민차 프로젝트 & 전기 버스 현지 생산 프로젝트'와 관련해 공동 개발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총 20만대 규모로 사업을 확대하도록 상호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핀다드는 군사 장비 등을 생산하는 국방부 산하 국영 방산 기업으로, 인도네시아 내 군용차, 장갑차 및 군수품의 70% 이상을 공급하고 있다. KGM은 지난해 인도네시아에 렉스턴 KD 1060대를 수출 했으며, 올해는 3000대 수출을 계획하고 있다. 곽재선 KGM 회장은 "무쏘 스포츠와 렉스턴은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 받으며 영국과 불가리아, 페루 등에 관용차로 공급된 바 있다"며 "특히 인도네시아는 동남아시아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가진 매력적인 시장인 만큼 KGM 만의 차별화된 제품력과 마케팅 전략으로 판매 물량 확대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5-05-13 13:17:59[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10일 방위산업 수출기업의 연구·개발(R&D) 세액을 감면하겠다고 약속했다. 방산 기술 자립도를 높여 수출을 확대키 위해서다. 이 후보는 이날 SNS를 통해 "방산 수출기업에는 R&D 세액감면을 추진해 기업경쟁력을 확보하고, 방산 중소기업 지원도 강화해 수출 시장을 다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산 분야는 현재 신성장·원천기술로 분류돼 세액공제 혜택을 받고 있다. 이에 민주당은 세액 감면 폭이 더 큰 국가첨단전략산업으로 지정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경우 R&D 세액공제율은 대기업·중견기업은 20~25%에서 30%로, 중소기업은 30%에서 40%로 10%포인트씩 한도가 늘어난다. 이 후보는 방산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여기고 독자기술 개발을 촉진하겠다는 것이다. 이 후보는 "첨단 국방 AI(인공지능) 기술 기반을 구축해 항공기, 미사일, 위성 등 전후방 산업을 육성하고 방산 소재·부품 국산화를 촉진해 기술 자립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선 목표로 "KF-21 후속 차세대 전투기와 독자 기술 기반의 항공기 엔진을 개발해 자주국방을 실현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이 후보는 항공과 우주산업 R&D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국내 항공 MRO(보수·수리·정비) 산업의 경쟁력을 키우고, 부품· 정비·공항서비스 등 고부가가치 산업을 육성하겠다"며 "항공정비 부품은 국산화하고, 항공 분야 R&D를 지원해 기술역량을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사천은 군용기와 부품 제조 중심으로, 인천은 해외 복합 MRO 중심으로 특화해, 두 도시를 세계적인 MRO 산업 거점으로 키울 것"이라며 구체적인 육성 구상도 내놨다. 신산업으로 떠오르는 UAM(도심항공교통) 산업을 두고서는 윤석열 정부가 속도를 내지 못했던 K-UAM 상용화에 힘을 싣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김포공항 혁신지구’를 UAM 허브로 적극 추진하고, K-UAM 지자체 시범사업과 공공셔틀·관광·공공 실증화 사업에 대한 국가 지원도 확대하겠다"며 "초기 R&D 투자 등 지원을 확대해 K-UAM 산업이 세계시장을 선도하도록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우주산업과 관련해선 "발사체, 위성체, 지상장비 등 우주산업 전반의 R&D를 대폭 확대해 선진국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윤석열 정부가 신설한 우주항공청의 청사를 조기에 완공하는 것은 물론, 진주와 사천지구 정주환경 조성도 서둘러 인재와 기업이 모여들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5-05-10 12:46:13[파이낸셜뉴스] 이탈리아 군수, 항공기 제조 전문업체인 레오나르도(Leonardo)사와 국내 방산혁신기업인 알에프에이치아이씨가 부품제작 수출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절충교역 가치 축적 합의서를 체결했다. 가치축적이란 국외기업이 국내 기업들과 평소에 협력한 부품제작·수출 등 실적을 축적해 두었다가 향후 수주할 사업에 절충교역 이행가치로 사용하는 제도다. 7일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국방 5대 첨단전략산업 분야의 우수 중소기업 육성 프로그램인 '방산혁신기업100 프로젝트'에 선정된 방산 혁신기업이 가치 축적을 통해 방산 수출 계약을 맺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일동 방위사업청 방위산업진흥국장은 "이번 합의서 체결은 국방 신산업 분야의 우수 중소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방산 우수 중소기업의 수출이 활성화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방산혁신기업인 알에프에이치아이씨는 ‘방산혁신기업100 프로젝트’를 통해 2022년 선정된 반도체 분야 중소기업으로, 이번 합의서 체결로 이탈리아에 약 220만 달러의 고출력 증폭기 관련 부품을 수출할 수 있게 되었으며 향후 추가 물량에 대한 수출도 기대된다. 방사청은 그동안 방산 혁신기업이 절충교역으로 글로벌 기업과 수출 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사업설명회와 일대일 수출 상담회 등을 개최해 온 바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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