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방산, 로봇주가 가파른 상승세를 타자 기업공개(IPO) 시장에서도 관련 기업들이 줄줄이 증시 입성에 나서고 있다. 시장 분위기가 IPO 흥행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기류가 짙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양컴텍은 지난달 14일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했다. 상장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다. 지난 1962년 설립된 삼양컴텍은 K방산, 방탄 솔루션 기업이다. 주요 제품으로는 전차 장갑차와 같은 지상장비 방호제품과 개인 방호제품, 항공부품 등이 있다. 삼양컴텍의 매출액은 지난 2021년 448억원에서 2023년 840억원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방산 드론 전문 기업 숨비도 지난 1월 20일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 후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상장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지난 2015년 설립된 숨비는 군사용 드론을 토대로 국내 국방 분야 납품 실적을 가지고 있다. 최근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손잡고 화생방 정찰차 탑재 드론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숨비는 기술특례상장을 추진중이다. 방산 기업들이 잇달아 IPO 채비에 나선 건 최근 방산주들의 활약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 들어 방산주는 연일 신고가를 갈아치우며 시장의 주도주로 자리매김했다. 실제로 올해 방산 대장주로 꼽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81.93% 상승했으며, 현대로템과 LIG 넥스원도 각각 57.34%, 22.68% 급등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시장의 분위기는 IPO의 흥행을 좌우한다"며 "방산처럼 증시에서 주도주의 역할을 하고 있거나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린 업종의 경우 수급 측면에서 유리할 수 있기 때문에 빠르게 상장 준비에 나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방산과 함께 주목을 받았던 로봇도 활발한 IPO가 이어지고 있다. 나우로보틱스는 지난 1월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후 지난달 24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나우로보틱스는 이달 11일부터 17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오는 4월 증시 입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2016년 설립된 나우로보틱스는 지능형 로봇 전문 기업이다. 산업용 로봇과 자율주행 물류 로봇 등 산업 전반에 걸친 로봇 제품 라인업을 확보하고 있다. 유진그룹 계열 로봇·물류 자동화 기업인 티엑스알로보틱스는 현재 공모 절차를 진행 중이다. 오는 5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한 후 오는 10일에서 11일 일반 청약에 나설 예정이다. 티엑스알로보틱스는 지난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이 68%에 이른다. 유진그룹 계열사인 유진투자증권은 인수단으로 참여해 전체 공모 규모의 15%를 인수할 예정이다. SK증권 박찬솔 연구원은 "올해는 로봇 관련 기업들에서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 대기업들이 로봇 개발에 적극적인 관심을 이어가고 있고, 수출이 개선되면 로봇이라는 차세대 제조업 인프라에 대한 투자 여력도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5-03-03 18:36:36#OBJECT0# [파이낸셜뉴스] 올 들어 방산, 로봇주가 가파른 상승세를 타자 기업공개(IPO) 시장에서도 관련 기업들이 줄줄이 증시 입성에 나서고 있다. 시장 분위기가 IPO 흥행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기류가 짙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양컴텍은 지난달 14일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했다. 상장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다. 지난 1962년 설립된 삼양컴텍은 K방산, 방탄 솔루션 기업이다. 주요 제품으로는 전차 장갑차와 같은 지상장비 방호제품과 개인 방호제품, 항공부품 등이 있다. 삼양컴텍의 매출액은 지난 2021년 448억원에서 2023년 840억원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방산 드론 전문 기업 숨비도 지난 1월 20일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 후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상장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지난 2015년 설립된 숨비는 군사용 드론을 토대로 국내 국방 분야 납품 실적을 가지고 있다. 최근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손잡고 화생방 정찰차 탑재 드론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숨비는 기술특례상장을 추진중이다. 방산 기업들이 잇달아 IPO 채비에 나선 건 최근 방산주들의 활약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 들어 방산주는 연일 신고가를 갈아치우며 시장의 주도주로 자리매김했다. 실제로 올해 방산 대장주로 꼽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81.93% 상승했으며, 현대로템과 LIG 넥스원도 각각 57.34%, 22.68% 급등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시장의 분위기는 IPO의 흥행을 좌우한다"며 "방산처럼 증시에서 주도주의 역할을 하고 있거나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린 업종의 경우 수급 측면에서 유리할 수 있기 때문에 빠르게 상장 준비에 나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방산과 함께 주목을 받았던 로봇도 활발한 IPO가 이어지고 있다. 나우로보틱스는 지난 1월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후 지난달 24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나우로보틱스는 이달 11일부터 17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오는 4월 증시 입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2016년 설립된 나우로보틱스는 지능형 로봇 전문 기업이다. 산업용 로봇과 자율주행 물류 로봇 등 산업 전반에 걸친 로봇 제품 라인업을 확보하고 있다. 유진그룹 계열 로봇·물류 자동화 기업인 티엑스알로보틱스는 현재 공모 절차를 진행 중이다. 오는 5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한 후 오는 10일에서 11일 일반 청약에 나설 예정이다. 티엑스알로보틱스는 지난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이 68%에 이른다. 유진그룹 계열사인 유진투자증권은 인수단으로 참여해 전체 공모 규모의 15%를 인수할 예정이다. SK증권 박찬솔 연구원은 "올해는 로봇 관련 기업들에서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 대기업들이 로봇 개발에 적극적인 관심을 이어가고 있고, 수출이 개선되면 로봇이라는 차세대 제조업 인프라에 대한 투자 여력도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5-02-27 16:04:03인공지능(AI)과 로봇 관련 상품이 국내 상장지수펀드(ETF)를 주도했다. K-방산 수출 기대감도 ETF 자금 유입에 한몫했다. 반면, 테슬라 등 미국 주식에 대한 관심은 소강 상태를 보였다. 5일 한국거래소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0일부터 지난 3일 국내 ETF 시장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종목은 'RISE AI&로봇'으로 15.63% 상승했다. 레버리지 및 인버스와 일평균 거래량이 10만주 미만 종목은 조사 대상에서 제외한 기준이다. RISE AI&로봇은 KB자산운용에서 지난 2023년 10월 출시한 상품으로 상장한지 1년 2개월 정도 됐다. 루닛, 네이버, 솔트룩스, 레인보우로보틱스, 두산로보틱스 등 인공지능(AI) 관련주와 로봇주의 고른 분포가 눈에 띈다. RISE AI&로봇 외에도 'KODEX K-로봇액티브'가 11.58% 오르는 등 새해 로봇 테마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ETF 시장에서도 강한 순매수세로 이어졌다. DB금융투자 설태현 연구원은 "주간 ETF 수익률 상위 테마로는 방산, 우주항공, 로봇 등이 있으며 국내에서는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삼성전자 자회사로 편입된다는 소식에 RISE AI&로봇, KODEX K-로봇액티브 ETF 등의 강세가 두드러졌다"고 판단했다. 설 연구원은 다만 "로봇 ETF 구성종목 중 주가가 급등한 기업들은 지난해 3·4분기 누적 영업이익 및 지배주주귀속순이익이 대부분 적자를 기록했다"라면서 "장기 가격 모멘텀 측면에서는 하위권에 위치한 신재생에너지 관련 테마들의 개선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방산 ETF에도 새해 대규모 자금이 유입됐다. 같은 기간 11.69% 오른 'SOL K방산'을 비롯해 'TIGER 우주방산(10.81%)', 'PLUS K방산(8.40%)'이 수익률 상위 10개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다올투자증권 최광식 연구원은 "지난해에도 성장한 K-방산 수출은 올해에도 대규모 파이프라인을 예고하고 있고 잔고에서 실적 성장을 예견하고 있다"라며 "지난해 수주 규모와 방추위(방위사업추진위원회) 의결 사업을 보면 모두 미래 K-방산 수출 경쟁력 제고를 기대하게 한다"고 말했다. AI 기술 고도화 기대감에 관련 ETF의 수익률 상승도 이어졌다. AI 반도체의 핵심인 고대역폭메모리(HBM)에 집중 투자하는 'TIGER AI반도체핵심공정'이 9.29% 올랐고 'KODEX AI반도체핵심장비(8.61%)', 'SOL AI반도체소부장(8.39%)' 등의 상승세도 두드러졌다. 반면, 미국과 중국 등 해외 증시에 대한 기대감은 다소 감소했다. 수익률 하위 ETF 중 대부분이 미국과 중국 시장에 투자하는 관련 상품이었다. 테슬라 및 테슬라 밸류체인 기업들에 투자하는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가 10.89% 하락하며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고, 'TIGER 차이나과창판STAR50(합성)'이 -7.20%를 기록하며 중국 증시 급등 시 반영한 상승분을 반납했다. 대신증권 문남중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지난달 하반월부터 고점 논란과 이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출회 등으로 쉬어가는 양상이지만, 이는 오히려 1월 효과와 하반월 트럼프 2.0 개막 효과를 반영하기 위한 이보 전진을 위한 일보 후퇴라는 전략적 의미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판단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1-05 18:07:59#OBJECT0# [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과 로봇 관련 상품이 국내 상장지수펀드(ETF)를 주도했다. K-방산 수출 기대감도 ETF 자금 유입에 한몫했다. 반면, 테슬라 등 미국 주식에 대한 관심은 소강 상태를 보였다. 5일 한국거래소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0일부터 지난 3일 국내 ETF 시장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종목은 'RISE AI&로봇'으로 15.63% 상승했다. 레버리지 및 인버스와 일평균 거래량이 10만주 미만 종목은 조사 대상에서 제외한 기준이다. RISE AI&로봇은 KB자산운용에서 지난 2023년 10월 출시한 상품으로 상장한지 1년 2개월 정도 됐다. 루닛, 네이버, 솔트룩스, 레인보우로보틱스, 두산로보틱스 등 인공지능(AI) 관련주와 로봇주의 고른 분포가 눈에 띈다. RISE AI&로봇 외에도 'KODEX K-로봇액티브'가 11.58% 오르는 등 새해 로봇 테마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ETF 시장에서도 강한 순매수세로 이어졌다. DB금융투자 설태현 연구원은 "주간 ETF 수익률 상위 테마로는 방산, 우주항공, 로봇 등이 있으며 국내에서는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삼성전자 자회사로 편입된다는 소식에 RISE AI&로봇, KODEX K-로봇액티브 ETF 등의 강세가 두드러졌다"고 판단했다. 설 연구원은 다만 "로봇 ETF 구성종목 중 주가가 급등한 기업들은 지난해 3·4분기 누적 영업이익 및 지배주주귀속순이익이 대부분 적자를 기록했다"라면서 "장기 가격 모멘텀 측면에서는 하위권에 위치한 신재생에너지 관련 테마들의 개선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방산 ETF에도 새해 대규모 자금이 유입됐다. 같은 기간 11.69% 오른 'SOL K방산'을 비롯해 'TIGER 우주방산(10.81%)', 'PLUS K방산(8.40%)'이 수익률 상위 10개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다올투자증권 최광식 연구원은 "지난해에도 성장한 K-방산 수출은 올해에도 대규모 파이프라인을 예고하고 있고 잔고에서 실적 성장을 예견하고 있다"라며 "지난해 수주 규모와 방추위(방위사업추진위원회) 의결 사업을 보면 모두 미래 K-방산 수출 경쟁력 제고를 기대하게 한다"고 말했다. AI 기술 고도화 기대감에 관련 ETF의 수익률 상승도 이어졌다. AI 반도체의 핵심인 고대역폭메모리(HBM)에 집중 투자하는 'TIGER AI반도체핵심공정이 9.29% 올랐고 'KODEX AI반도체핵심장비(8.61%)', 'SOL AI반도체소부장(8.39%)' 등의 상승세도 두드러졌다. #OBJECT1# 반면, 미국과 중국 등 해외 증시에 대한 기대감은 다소 감소했다. 수익률 하위 ETF 중 대부분이 미국과 중국 시장에 투자하는 관련 상품이었다. 테슬라 및 테슬라 밸류체인 기업들에 투자하는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가 10.89% 하락하며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고, 'TIGER 차이나과창판STAR50(합성)'이 -7.20%를 기록하며 중국 증시 급등 시 반영한 상승분을 반납했다. 이어 'KODEX 미국서학개미(-6.35%)', 'ACE 미국주식베스트셀러(-6.23%)',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6.04%)' 순으로 내림세를 기록했다. 대신증권 문남중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지난달 하반월부터 고점 논란과 이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출회 등으로 쉬어가는 양상이지만, 이는 오히려 1월 효과와 하반월 트럼프 2.0 개막 효과를 반영하기 위한 이보 전진을 위한 일보 후퇴라는 전략적 의미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판단했다. 하나증권 박승진 연구원은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인 12월 31일과 1월 1일 새해 휴일로 시장이 열리지 않으면서 불확실성에 노출되지 않으려는 투자자들이 보수적 대응에 나선 것으로 추정된다"라면서 "(미국의) 점진적인 실업률 상승 흐름이 향후 통화정책 모멘텀으로 반영되더라도 미국의 경제 연착륙 시나리오는 공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정책금리 예상 경로의 재조정 작업과 변동성 대응, 명확한 정책 모멘텀에 집중하는 포트폴리오 대응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1-05 11:03:29[파이낸셜뉴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15일 방한한 유라이 블라나르 슬로바키아 외교장관과 회담을 열고 양국 간 경제협력을 논의했다. 우리 측은 원자력발전과 방위산업, 슬로바키아 측에선 산업용 로봇을 비롯한 신기술 분야로의 확대를 요청했다. 조 장관과 블라나르 장관은 이날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한-슬로바키아 외교장관회담, 이어서 오찬도 가졌다. 슬로바키아 외교장관의 방한은 11년 만이다. 조 장관은 슬로바키아에 진출한 우리 기업 140여곳의 원활한 활동을 위한 지원을 당부하면서 “경제 분야에서 양국 간 긴밀한 협력이 원전과 방산 등 다양한 분야로 더욱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블라나르 장관은 이에 “안보 분야에서 협력을 한층 강화해나가길 희망한다”고 화답한 데 이어 “한국과의 긴밀한 경제협력을 연구·개발(R&D)과 산업용 로봇 등 신기술 분야로 다각화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7월 윤석열 대통령과 주자나 차푸토바 슬로바키아 대통령의 정상회담에서도 상호 이번과 유사한 의사를 표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당시 “국방, 방산, 원전 분야 협력을 강화하면서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에 협력하자”고 제안했다. 차푸토바 대통령은 “방산 협력을 신속히 추진하길 희망한다”고 화답하면서 “전기차, 배터리 분야를 중심으로 한국 기업들이 더욱 활발히 투자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에 따른 안보 위협에 함께 대응하자고 제안했고, 블라나르 장관도 북러 군사협력을 주시하고 있다며 한국 정부의 대북정책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특히 블라나르 장관은 유엔 대북제재 이행에 적극 동참하면서 가능한 역할을 해내겠다고 밝혔다. 앞서 러시아는 안보리(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 임기연장안에 대해 상임이사국으로서 거부권을 행사해 대북제재를 약화시켰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05-15 21:53:18[파이낸셜뉴스] 감속기 전문업체 해성티피씨가 ‘타이거로보틱스’를 중심으로 자율주행 로봇 및 드론 등 최첨단 방산 신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해성티피씨는 국내 최초로 로봇용 감속기 개발에 성공한 업체다. 실제 이 기업은 국내 기어드(Geared)식 승강기용 권상기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 업계 표준이 됐으며 △승강기 △풍력발전기 △선박엔진 등 산업용 감속기 및 협동로봇 감속기 등을 생산하고 있다. 해성티피씨는 로봇용 감속기 분야에서 '제조로봇용 고정밀 사이클로이드 감속기' 양산 시스템도 갖췄다. 또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으로부터 '로봇용 사이클로이드 치형 고정밀 감속기 제조기술'에 대해 평가등급 'A'를 획득하는 등 기술성장기업 특례를 적용받으며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해성티피씨는 최근 경영권 변경과 함께 이사진 명단을 공시했다. 사명도 애초 거론됐던 아레스에어로로보틱스에서 '해성에어로보틱스'로 최종 변경키로 했다. 인수자 측은 타이거로보틱스의 김명호 대표와 현 한국로봇학회 고문으로 재임 중인 김용우 전 육군참모총장 등을 내세우며 “최첨단 방산기업으로 변모할 것”이라며 “저출산 고령화에 따라 우리 국방부는 AI(인공지능)로봇, 드론 등을 실전에 배치하는 계획을 세우고 연구 및 실전 테스트를 추진해 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KAIST(한국과학기술원) 황보제민 교수가 개발한 라이보는 현존하는 4족로봇 중 세계 최고의 성능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타이거로보틱스 측에 따르면 그간 자체 자문위원들과 함께 한국형 자율주행 로봇과 드론 개발에 집중해왔다. 이 관계자는 “향후 대규모의 사업 내용을 공시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3-11 15:26:27정부가 첨단로봇을 자동차나 조선 등 전통 제조업뿐만 아니라 방위, 방산, 우주항공 등 신산업 분야를 비롯해 서비스산업까지 전후방산업에 투입해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K-로봇경제'를 실현할 계획이다.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3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3 미래 로봇 리더스 포럼 축사에서 "기술·인력·기업 등 로봇 핵심경쟁력 강화, 내수와 해외시장을 겨냥한 K-로봇시장 전면 확산, 안전 인프라 확충 등 로봇 친화형 기반 조성을 3대 전략으로 10대 과제를 마련해 범부처가 함께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산업부는 조만간 '첨단로봇산업 비전과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반도체나 배터리, 정보기술(IT)의 든든한 전후방효과가 있어 글로벌 성장동력으로 K-로봇산업을 이끌어 갈 계획이다. 즉 내수시장을 발판 삼아 국내에서 경쟁력을 키우고 해외시장을 겨냥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날 포럼에서는 로봇기업들도 민간투자를 통해 몸집을 키우기 위해 투자시장에 맞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나유석 대신증권 IPO담당 전무는 "미래 산업으로 최근 뜨고 있는 국내 로봇기업들이 투자시장에서 주목받기 위해서는 투자금을 통해 성장으로 이익이 날 수 있다는 확신을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다. 단순히 기업이 보유한 기술력을 자랑하는 것으로는 주식시장 상장심사 문턱을 넘어설 수 없다는 의미다. 그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상장해 자금이 들어오면 훨씬 더 성장해서 많은 이익을 내고 투자자한테 수익을 돌려줄 것 같아야만 기술평가와 상장심사에서 통과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주식시장에서 실적 부풀리기 사건이 터지면서 기술특례상장 심사에 대한 기준이 매우 높아졌다. 나 전무는 "주식시장 상장에 앞서 IPO 심사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사업성과 시장성을 입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팔리지 않을 기술은 그냥 연구실에서 쓰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는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김성원 의원과 현대로템, LIG넥스원, 로보스타, 뉴로메카, 에스비비테크 등 60여명의 정·관계 인사 및 기업 대표들이 참석했다. 특별취재팀 김만기 팀장 김미희 구자윤 김준혁 임수빈 기자
2023-12-13 18:14:02LIG넥스원이 미국 로봇 개발 및 제조기업 고스트로보틱스를 인수한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방산 사업과의 시너지가 부각된 것으로 미국 방산시장에 대한 진출 기대감도 주가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LIG넥스원의 주가는 29.92% 급등한 12만8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강세를 보이던 주가는 장 마감 직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LIG넥스원은 52주 신고가를 다시 쓰기도 했다. 이날 상한가는 미국 로봇 업체 고스트로보틱스 인수를 추진한다고 밝히면서 사업 확장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다. 지난 8일 LIG넥스원은 장 마감 후 고스트로보틱스의 지분 60%를 2억4000만달러(한화 3150억원)에 취득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인수 목적은 미래성장 플랫폼 확보와 미국 방산시장 진출이다. LIG넥스원이 평가한 고스트로보틱스의 기업 가치는 약 4억달러(한화 5200억원) 규모로 취득 예정일은 오는 6월 30일이다. 지난 2015년 설립된 고스트로보틱스는 4종 보행 로봇을 제작하는 미국 로봇 기업이다. 대표 제품은 '비전60(V60)'으로 지난 6월 용산공원에서 대통령 집무실 경호용으로 선보이기도 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인수로 인해 로봇과 방산의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평가다. 또 4종 보행로봇의 경우 단순한 군사용 외에도 하나의 로봇 플랫폼으로서 민수 분야에서 다양한 활용이 기대된다는 목소리다. 정동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LIG넥스원의 고스트로보틱스 인수는 미국 방산시장 진출과 로봇 플랫폼 확보라는 2가지 의미가 있다"며 "단기적으로 기업의 펀더멘탈(기초체력) 개선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지만, 디스카운트 해소와 밸류에이션(기업 가치) 상승의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LIG넥스원의 인수는 선제적인 기술 투자 및 사업 아이템 확보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4족 보행로봇은 단순히 군사용(정찰, 감시, 전투 등)으로 활용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로봇 플랫폼으로서 민수 분야에서도 다양한 활용이 기대되는 로봇 유형인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3-12-11 18:18:48[파이낸셜뉴스] 20일 방위사업청은 내달 20일까지 '방위산업 계약학과 지원 사업'과 '특성화고 산학연계 맞춤형 교육 지원 사업' 주관기관을 모집한다고 공개했다. '방위산업 계약학과 지원 사업'은 '고등교육법' 제2조에 따른 학교에 방산업계 수요에 부합하는 첨단 분야 석·박사 과정 계약학과를 설치하고 맞춤형 직업교육체계 도입을 지원함으로써 방위산업 분야 고급 연구인력 양성을 유도하는 사업이다. 방사청에 따르면 사업 참여 학교와 학생, 방위산업 관련 기업은 '취업약정 3자 협약'을 맺는다. 이를 통해 학교는 교육과정 운영비를 지원 받고, 기업은 교육과정을 수료한 학생을 채용하게 된다. 또 기업은 병역지정업체(산업기능요원) 선정 우대, 방위산업 육성지원 사업 주관기관 선정 평가시 가점 등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방사청은 오는 2월 7일 대학과 특성화고를 대상으로 이번 신규 주관기관 공모 사업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방위산업 계약학과 지원 사업'은 방사청이 올해 방산기업 석·박사급 연구인력 수요와 국방 신산업 현황 등을 고려, 주관 대학 2곳을 모집해 '국방 무인·로봇 및 인공지능(AI)' 분야 학과를 개설하고 학생 총 25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주관 대학엔 학과 운영비를, 그리고 해당 학과에 입학한 학생에겐 매학기 등록금 전액 또는 일부를 각각 지원할 계획이다. △'특성화고 산학연계 맞춤형 교육 지원 사업'은 방사청이 올해 이 사업을 주관할 2개 학교를 선정, 특성화고·마이스터고에서 방산기업 수요에 맞는 현장 중심 직업교육을 실시해 지식·실무를 겸비한 기술·기능 인력을 양성함으로써 취업과도 연계하는 사업이다. 학교당 10명씩 총 30명 내외 학생을 대상으로 산학연계 맞춤형 교육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진홍 방사청 방위산업진흥국장은 "우수한 인재를 확보해 방위산업이 국가 핵심 성장 동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정책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방사청 또는 국방기술진흥연구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01-20 16:01:12[파이낸셜뉴스] 20일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국방 신(新)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혁신적 중소기업을 육성하는 사업으로 우주·로봇 등 분야에서 총 18개사를 '방산혁신기업100 프로젝트' 1기 기업으로 선정했다. 방사청은 이날 4차 산업혁명에 따른 미래전장 변화와 최근 글로벌 공급망 등 통상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방산혁신기업100 프로젝트'를 진행해 △우주 △반도체 △인공지능(AI) △로봇 △드론 등 국방 신산업 5대 분야를 중심으로 올해부터 오는 2026년까지 5년 간 매년 20여개씩 총 100여개 기업을 선정·육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선정된 1기 기업 18개사는 △우주 분야 3곳(ANH스트럭쳐·단암시스템즈·제노코)과 △AI 분야 3곳(솔빛시스템·에스아이에이·아이브스) △로봇 분야 1곳(에스오에스랩) △반도체 분야 2곳(웨이비스·RFHIC) △드론(무인기) 분야 5곳(코모텍·대한광통신·영풍전자·빅텍·네스앤텍) △기타 분야 4곳(아이블포토닉스·스탠더드시험연구소·우리별·성신디펜스솔루션)이다. 엄동환 방사청장은 이날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방산혁신기업100 프로젝트' 선정식에 참석, "방산강국 도약을 위해선 미래 핵심기술을 보유한 경쟁력 있는 기업 육성이 필수적"이라며 "국방 첨단 분야 혁신기업을 지속 발굴하고 이들이 방산 생태계에 들어와 커가고 실질적 혁신 플레이어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방사청은 이들 기업에 컨설팅, 연구개발, 수출지원 등 주요 방산육성 지원 사업 참여시 우대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방사청은 내년 초엔 방사청과 국방기술진흥연구소 홈페이지를 통해 2기 기업 선정계획을 공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2-12-20 17: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