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은 지상 무기체계와 더불어 미국 조선소 중 유일하게 한국 시스템을 이식한 필리조선소를 통해 미국 진출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필리조선소는 2024년 12월 한화오션과 한화시스템이 각각 40%, 60% 지분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노르웨이 아케르로부터 약 1억달러(당시 약 1400억원)에 인수했다. 오는 2050년까지 438척을 건조할 것으로 추정돼 미국 시장을 개척하는 '게임체인저'로 부상하고 있다. 육해공을 아우르는 한화 방산 계열사들의 시너지가 미국의 닫힌 문을 여는 키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美 진출 전초기지는 필리·오스탈16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 필리조선소의 기업가치(EV)는 11조3000억원으로 평가된다. 미국 내 선박 건조물량(TAM) 추정, 적용 할인율, 사업성장 추이, 미국 정책환경 및 제한적 경쟁구조 등을 반영한 수준이다. 이는 최근 미국 해운·방산 관련 법안인 존스법(Jones Act)과 SHIPS Act 통과 영향이 크다. 이 법률은 미국 국내 해운에 투입되는 선박을 반드시 미국에서 건조하도록 규정, 사실상 국내외 경쟁사를 차단하는 시장 진입장벽 역할을 한다. 필리조선소는 2025~2050년 약 438척의 선박을 미국 내에서 건조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기존 존스법을 적용한 261척에, SHIPS Act(51척) 및 기타 미국 해운방산 신규 수요(126척)가 더해졌다. 현지 미국법인인 만큼 현행법 기준으로 미국 내 사업권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고, 실적이 가시화될 경우 기업가치 프리미엄도 가능해진다는 평가다. 필리조선소는 연간 약 2척의 인도 일정으로 현재 총 7척, 2027년까지의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다. 수주잔고 구성은 미국 해사청(MARAD)에서 발주한 다목적훈련선박(NSMV) 3척, 사기업 맷슨이 발주한 컨테이너 3척, 사기업 GLDD가 발주한 해저암반설치선(SRIV) 1척이다. 이는 모두 한화그룹이 인수하기 전 수주한 물량이다. 한화그룹은 미국 정부의 움직임을 주시하며 향후 민간선박 및 해군 함정 모두를 수주 후보로 열어놓고 유연하게 대응한다는 입장이다. 변용진 iM증권 연구원은 "필리조선소는 아직까지 해군 함정 또는 해경정을 건조한 이력이 없어 우선적으로는 민간선박 위주의 수주를 계속할 가능성이 크다"며 "우선적으로 미국이 10년 내로 250척을 확보할 계획인 '전략상업선단' 선박의 건조가 거론된다"고 설명했다. 필리조선소의 영업손실률도 10% 이상에서 올해 1·4분기 1.3%에 그쳤다. 한화오션은 보수적으로 2026년 필리조선소의 손익분기점(BEP) 달성을 언급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빠른 실적개선이 예상되는 배경이다. 필리조선소는 호주 오스탈을 통한 연계수주 활동도 기대된다. 한화그룹은 장기적으로 오스탈의 미국 내 조선소, 한국 옥포조선소를 연계해 군함을 생산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미국 군함시장 진입을 위한 전략적 교두보를 확보할 수 있다고 평가된다. 한화그룹은 오스탈 지분 19.9% 인수를 추진하며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에 사전심사를 요청했고, "해결되지 않은 국가안보 우려가 없다"는 공식 회신과 함께 지분을 최대 100%까지 보유할 수 있는 권한을 승인받았다고 발표한 바 있다. 마이클 쿨터 한화글로벌디펜스 대표는 "이번 승인은 한화가 미국 정부로부터 신뢰와 지지를 받고 있음을 상징하는 중요한 이정표"라고 말했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그룹이 오스탈의 최대주주로 올라설 경우 30년치 함정 구매예산의 15%까지 점유할 것이다. DCF 방식으로 산출한 미국 함정 신조시장 진출 가치는 12조4000억원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방산 계열사 시너지' 닫힌 문 연다필리조선소 과반 지분(60%)을 보유한 한화시스템의 역할도 부각된다. 필리조선소가 향후 미 해군의 함정 건조 및 유지·정비·보수(MRO) 사업까지 확장하면 한화시스템이 보유한 첨단 함정전투체계(CMS)·자율운항 기술 등이 시너지를 발휘하며 방산 부문의 핵심 해외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필리조선소는 한화오션의 조선 기술과 한화시스템의 방산 IT 역량을 결합해 미국 시장이라는 '닫힌 문'을 연 전략적 결정"이라며 "단기적 변수보다는 미국 정부의 제조업 강화 기조와 맞물린 장기적 성장 스토리가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한화그룹은 미국 지상 방산시장 진출을 위해 2024년 8월 한화디펜스 USA 대표에 미국 해군 출신인 마이크 스미스를 선임키도 했다. 한화디펜스 USA는 '바이 아메리칸' 정책에 부합하도록 미국 내 공급망 구축, 일자리 창출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국 법인인 한화디펜스 USA를 통해 미 육군 자주포 현대화사업(SPH-M)에 K9A2로 참여 중이다. SPH-M은 미 육군의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ERCA 개발 프로그램 실패 뒤 새로운 자주포 시스템 모색을 위해 추진되고 있다. 미 육군이 700여대의 자주포 시스템을 운용 중인 것을 감안하면 계약 규모는 10조원 이상으로 예상된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6-16 18:57:09한화그룹이 미국 방위산업 진출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 대표 항공우주·방산기업 '노스롭그루먼'과 손잡고 다계층 대공방어 시스템 개발에 나섰다. 노스롭그루먼은 시가총액 744억달러(약 101조3000억원) 수준으로 2024년 연매출은 410억달러(약 66조8700억원)에 달하는 미국 대표 방산업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그룹의 한화시스템과 노스롭그루먼은 최근 업무협약(MOU)을 통해 다계층 대공방어 시스템 개발에 착수하기로 했다. 방산 수출시장 확대에 맞춰 한국형 다계층 대공방어시스템과 미국형 체계의 기술교류와 사업기회를 만들 계획이다. 노스롭그루먼은 무기체계를 통합해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통합 방공지휘통제시스템(IBCS) 기술력을 보유한 미국 기업이다. IBCS는 육해공의 다양한 레이다와 요격체계를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해 공중 위협체를 더 빠르고 정확하게 방어하는 기술이다. 한화그룹이 보유한 대공방어 레이다 및 유도탄 기술과 미국 방어체계를 접목, 고성능의 방공 시스템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한화그룹의 미국 방산 진출도 한층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미 한화그룹은 한화디펜스 오스트레일리아(HDA)를 통해 전투형보병장갑차(IFV) 레드백에 노스롭그루먼의 'Mk44 스트레치 부시마스터 체인건(Mk44S)'을 탑재키로 했다. 노스롭그루먼은 129대의 Mk44 스트레치 부시마스터 체인건을 생산, 오는 2026년 초 납품한다. 한화는 호주 육군 궤도형 장갑차 획득사업 획득을 위한 성능 테스트에서부터 노스롭그루먼의 기관포를 장착해 평가에 임한 바 있다. 올해 1·4분기에 한화그룹은 한화시스템을 통해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주도인 한국형 마린온 소해(기뢰제거)헬기에 필요한 핵심장비 개발 관련 노스롭그루먼과 협력을 결정한 바 있다. 레이저를 통해 바다 위, 물속에 있는 기뢰를 찾아내는 레이저기뢰 탐색장비(ALMDS) 개발이 골자다. 업계 관계자는 "한화그룹과 노스롭그루먼의 협력은 유무인 복합전투체계(MUM-T)와 같은 미래 전장 환경에 대비하는 분야로 확장될 가능성이 높다"며 "노스롭그루먼은 MQ-8C 파이어 스카우트와 같은 무인 정찰헬기, 첨단 무인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의 유무인 복합체계 개발에 중요한 기술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그룹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M-SAM-Ⅱ)의 유도탄 핵심부품 및 발사대 등을 맡고 있고, 한화시스템이 다기능레이다를 일임하고 있다. 최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 2단계 사업인 L-SAM-Ⅱ 유도탄의 체계종합과 발사대 등의 사업을 수주했다. 한화시스템도 L-SAM-Ⅱ의 다기능레이다 사업을 맡았다. 단거리·저고도에서 활약할 대공무기체계인 장사정포요격체계(LAMD) 다기능레이다 개발도 한화시스템이 진행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국법인인 한화디펜스 USA를 통해 SPH-M(미 육군 자주포 현대화 사업)에 K9A2로 참여 중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6-16 18:57:04#OBJECT0# [파이낸셜뉴스] 한화그룹이 세계 최대 시장으로 꼽히는 미국 방산시장의 문을 노크하며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에 나섰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한화오션은 미국 해군의 전략적 수요에 맞춰 어떤 상황에서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건조 체계를 완비하고 있으며, 미국 내 여러 조선소를 확보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북미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힌 것도 이같은 일환이다. 10조원 '美 자주포' 시장 정조준10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국 법인인 한화디펜스 USA를 통해 SPH-M(미 육군 자주포 현대화 사업)에 K9A2로 참여 중이다. SPH-M는 미 육군의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ERCA 개발 프로그램 실패 뒤 새로운 자주포 시스템 모색을 위해 추진되고 있다. 미 육군이 700여대의 자주포 시스템을 운용 중인 것을 감안하면 계약 규모는 10조원 이상으로 예상된다. 현재 한화디펜스 USA를 포함해 △아메리칸 라인메탈 비히클스 △BAE보포스 △제너럴 다이나믹스랜드 시스템즈 △엘빗 시스템즈 USA 등 5개 기업이 경쟁 중으로, 2030년 초기 배치가 목표다. 한화디펜스 USA의 K9A2는 증강된 치사력, 연장된 사거리, 높은 발사 속도, 우수한 기동성, 신뢰성, 향상된 생존성 등 미 육군의 요구사항에 부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부터 2028년까지 1조~1조4000억원을 투자해 155㎜ 포탄용 추진 장약 현지 생산공장에 투자, 2029년 이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지 직접 생산을 위해서다. 미국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영향으로 150㎜ 탄약 비축량이 역대 최저 수준까지 줄었다. 비축량을 늘리기 위해 생산시설 현대화가 시급하다. 1단계 사업으로 니트로 글리세린(NG), 니트로 셀룰로오스(NC), 다기 추진제를 생산 가능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키로 했다. 올해 1572억원을 투자하고, 2026년 6861억원, 2027년 4117억원, 2028년 1172억원을 추가 집행한다. 2단계 사업은 차세대 모듈화 추진 장약 관련인데 검토 중이다. 한화그룹은 미국 지상 방산 시장 진출을 위해 2024년 8월 한화디펜스 USA 대표에 미국 해군 출신인 마이크 스미스를 선임했다. 한화디펜스 USA는 '바이 아메리칸' 정책에 부합토록 미국 내 공급망 구축, 일자리 창출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한화오션은 미국 함정 수주를 2028년 이후 실적 보장의 '키'로 보고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2025년 상반기 글로벌 선박 발주량이 저조한 것을 고려, 한화오션의 수주 곳간은 2028년 이후 감소할 가능성이 있는데 부족한 곳간을 채울 수 있는 해법으로 꼽힌다. 올해 초 발의된 미국의 해군 준비태세 보장법이 통과되면 2026~2027년 미국 함정 발주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 미국 함정 수주에 성공하면 한화오션의 군함 건조 역량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도와 평판 제고도 기대된다. 한화시스템의 통제 시스템 및 레이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무장 체계 등 그룹 내 방산 계열사의 기술을 통합 제공할 수 있어 시너지 극대화가 예상된다.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수익 모델로도 작용할 수 있다. 이재광,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필리조선소는 미국 해상수송사령부(MSC)의 전략고속수송선(T-AKR) 2척을 수리한 이력이 있다. 군함 일부에 대한 블록 건조 등 보조 생산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전투함의 본격적인 신조를 목표로 한다면 보안 기준을 충족하고, 고도의 기술 설비를 갖춘 별도의 신규 야드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진단했다. 한화오션, 美 군함 시장진출 순항이에 한화그룹이 미국의 핵심동맹국인 호주 오스탈(Austal) 지분을 9.9% 인수 후 총수익스왑(TRS) 계약을 통해 19.9%까지 늘린 것이 주목된다. 한화그룹은 장기적으로 오스탈의 미국 내 조선소, 한국 옥포조선소를 연계해 군함을 생산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미국 군함 시장 진입을 위한 전략적 교두보를 확보할 수 있다고 평가된다. 한화오션은 필리조선소에 대한 투자도 단행, 연 선박 건조량을 1~1.5척에서 8~10척 이상 늘릴 계획이다. 현재 50여명의 조선업 전문가를 현지에 파견한 상태다. 이재광,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데이비드 김 필리조선소 대표는 '4번 도크 운용 최적화로 연 3~4척 건조, 5번 도크를 활용해 생산량을 6~8척까지 확대하고 생산 능력 개선, 블록 형태 군함 생산 등을 통해 최대 10척까지 생산량 확대가 목표'라고 설명했다"며 "필리조선소에는 용접 로봇 투자 등의 자동화 역량 강화, 옥외 PE 설비, 블라스 팅 및 도장 공장 투자를 통한 효율성 개선 등 레이아웃 투자가 진행될 예정이다. 생산량 연 10척에는 인력이 현재 1500명에서 4000명까지 확대돼야 할 것이다. 건조 물량 확대시 장기 매출은 연 3조원 이상도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변용진 iM증권 연구원은 "일찍부터 미국과 비즈니스 신뢰 관계를 구축하고, 미국의 선박 건조 프로세스, 미국 사업의 의사결정 과정에 대한 이해도와 경험치를 높이는 무형적인 효과가 향후 미국발 사업에 대한 수주 가능성을 높이는 중요한 요인"이라고 판단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6-09 08:39:51[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종합상사 STX는 지난 24일부터 27일(현지시간)까지 페루 리마에서 열린 방산 전시회 'SITDEF 2025'에 참가해 중남미 방산 시장 공략에 나섰다고 29일 밝혔다. SITDEF는 페루 국방부 주관하에 격년으로 개최되는 중남미 최대 규모 방산 전시회다. STX는 기아자동차, 현대위아, 삼원중공업과 함께 공동 부스를 운영하며 K-방산 제품의 경쟁력과 기술력을 세계에 알렸다. 주요 전시 품목은 △기아자동차의 KLTV 기갑수색용 차량과 4X4 중형 전술차량 △현대위아의 전술차량 탑재용 경량화 105㎜ 자주포 및 81㎜ 박격포 모형 △삼원중공업의 40m급·60m급 해양조사선 모형이 전시되어 현지 군 관계자 및 참관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페루는 STX가 국산 차륜형 장갑차 K-808 공급을 비롯해 해상 경비함의 설계 및 기자재 공급, 공동 건조 등 실질적인 방산 협력 성과를 축적해 온 전략 시장이다. 이번 전시 참가를 계기로 기술 협력과 현지 사업 등 다각적인 방산 협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STX는 2013년부터 페루 리마에 지사를 운영하며 10년 이상 현지 방산 사업을 전개해오고 있으며, 50여년에 걸친 무역 인프라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국내 방산 제조사들과의 협력도 지속하고 있다. 향후 STX는 군용 차량, 순찰차, 앰뷸런스 등 다양한 군수 차량을 현지 조립·생산 방식으로 확대 공급할 계획이며, 기술 이전과 정비 교육을 포함한 전방위 군수 협력을 통해 페루의 방산 역량 강화에도 적극적으로 기여할 방침이다. STX 관계자는 "이번 전시에 참가함으로써 K-방산의 기술력과 STX의 글로벌 공급 역량을 중남미 시장에 효과적으로 각인시킬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중남미를 포함한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한국 제품의 수출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공급망 확대에 주력하겠다"라고 밝혔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4-29 08:07:49[파이낸셜뉴스] KAI(한국항공우주산업)는 24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되는 페루 리마에서 개최되는 ‘SITDEF’에 참가하여 중남미 시장 확대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KAI는 이번 전시회에 KF-21, FA-50, LAH 등 주력기종과 UCAV, AAP 등 무인기, SAR위성을 전시·마케팅하며 사업기회를 노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페루대사관·무관부 주관으로 25일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방사청, KOTRA, KAI 등 한국정부, 기관 및 기업의 원팀을 결성해 중남미 지역 국가를 대상으로 K-방산 수출위한 전방위적인 마케팅을 추진하고 있다. KAI는 이번 전시회에서 페루 공군사령관을 비롯한 페루 정부 리더쉽 및 관계자들과의 면담을 통해 사업 기회를 엿본다. 페루는 2년 전 부터 전투기 도입사업을 추진해 왔다. KAI는 KF-21의 안정적 개발을 통해 글로벌 신뢰성이 높아짐에 따라 페루의 전투기 도입사업에 추가 후보기종에 포함될 수 있도록 2024년 9월 페루 정부에 자발적 제안한 바 있다. 페루는 KT-1P 운용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 다목적 전투기 FA-50 도입을 검토하는 등 남미의 K-방산 핵심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KAI는 2024년 7월 FA-50 부품 물량 공동생산 MOU, KF-21 부품물량 공동생산 MOU를 체결했다. 페루를 거점으로 중남미 시장 사업진출을 위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페루 카를로스 엔리케 차베스 카테리아노 공군사령관은 2024년 8월 KAI를 내방했다. FA-50을 시승하고 항공기 성능 우수성에 만족을 표한바 있다. KAI는 중남미 시장에서 30년 이상의 노후 항공기의 교체시기가 도래한 우루과이, 에콰도르 등 잠재 주변 국가들의 리더쉽과의 교류를 통해 잠재시장을 발굴할 계획이다. 강구영 KAI 사장은 “페루의 경우 지난 2012년 KT-1P 20대 수출 부터 지금까지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다양해진 수출 플랫폼 FA-50, KF-21, 회전익, 위성 등을 바탕으로 페루에서 주력기종의 수출을 확대 추진하는 한편 미래사업에 대한 파트너십을 강화하여 중남미 시장 마케팅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4-25 14:54:51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폴란드에 합작법인을 설립하며 본격적인 유럽 현지화에 나선다. '바이 유러피안(Buy European)' 전략을 내세워 역외기업을 배제하려는 유럽의 방산 블록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인지도와 점유율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5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폴란드 최대 민간 방산기업인 WB그룹과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텀시트 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텀시트는 계약과 관련된 주요 원칙 및 조건을 명시한 합의서다. 계약식에는 이부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PGM사업부장과 배진규 유럽법인장(HAEU), 임훈민 주폴란드 대사, 파베우 베이다 폴란드 국방부 차관, 피오트르 보이첵 WB그룹 회장이 참석한다. 합작법인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51%, WB그룹의 자회사인 WB Electronics(WBE)가 49% 비율로 출자해 설립된다. 합작법인은 향후 폴란드군에 추가 계약을 통해 공급할 사거리 80㎞급 천무 유도탄의 현지생산은 물론, 향후 유럽시장으로의 수출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앞서 2022년부터 두차례에 걸쳐 폴란드 군비청에 80㎞급 유도탄과 290㎞급 유도탄을 수출하면서 총 7조2000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합작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유럽 추가 생산거점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생산 역량 강화와 '유럽 재무장' 계획에 적극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이부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업부장은 "이번 합작법인 설립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EU 및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전략적 파트너로서 자리 잡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4-15 18:16:15#OBJECT0# #OBJECT1# [파이낸셜뉴스] 지난주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상호 관세 조치에 울고 웃었다. '관세 공포'에 국내외 기업 수요가 위축된 가운데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는 국내 조선·방산 업종 수익률이 크게 높아졌다. 반면 높아진 경기 침체 우려에 유가와 미국 국채 가격이 급락하며 관련 종목 수익률은 떨어졌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국내 ETF 시장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종목은 국내 대표 조선주 10개 종목에 분산 투자하는 'TIGER 조선TOP10'으로 10.60% 상승했다. 같은 기간 레버리지 및 인버스와 일평균 거래량이 10만주 미만 종목은 조사 대상에서 제외한 기준이다. 이를 비롯해 'SOL 조선TOP3플러스', HANARO Fn조선해운' 등 조선주 관련 종목이 줄줄이 수익률 상위권에 이름 올렸다. 국내 방산주 인기도 상당해 'PLUS K방산'이 수익률 6.26%로 6위를 기록, 국내 조선·방산주와 연관 높은 'PLUS 한화그룹주'와 'TIGER 200 중공업'도 각각 5위, 9위에 올랐다. 이는 지난 9일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 관세 부과 조치가 발효되고 또 10일에는 중국을 제외한 국가에 대한 상호관세 부과 조치를 90일간 유예하겠다고 밝히며 국내외 증시가 크게 출렁인 가운데 K방산과 K조선은 상대적으로 견조한 상승세를 이어갔던 영향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해당 ETF에 편입된 종목이 상대적으로 크게 반등했다. 미국 관세 이슈로 업계 우려가 큰데 조선과 방산은 해외 매출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남아 있기 때문"이라며 "조선은 미국의 LNG 프로젝트로 수혜가 예상되고 방산은 유럽이 미국 방산 의존도를 낮추면서 K방산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공포 지수'라고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 관세와 중국의 보복 관세 발표 등을 반영하며 지난 9일 장중 60.13까지 치솟았다. 지난 2020년 코로나 19 팬데믹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며 극도의 변동성을 보였다. 이처럼 불확실성이 큰 국면에서 증시는 일반적으로 약세를 보인다. 이외 여전히 높은 기대감을 받고 있는 미국 양자컴퓨팅 테마가 급부상하며 관련 종목 상승세도 두드러졌다. 'SOL 미국양자컴퓨팅TOP10', 'KoAct 글로벌양자컴퓨팅액티브', 'PLUS 미국양자컴퓨팅TOP10' 등이 상승률 상위권에 올랐다. 반면 ETF 하락률 상위에는 'TIGER 원유선물Enhanced(H)'를 비롯해 'TIGER 미국30년국채스트립액티브(합성 H)', 'KODEX WTI원유선물(H)', 'RISE 미국30년국채액티브', 'KODEX 미국30년국채타겟커버드콜(합성 H)', 'KODEX 미국30년국채울트라선물(H)' 등 국제 유가와 미국 장기채 금리에 연동한 상품이 대다수였다. 본격화된 관세 전쟁에 달러 패권이 흔들리며 미국 국채가 급락하면서다. 국제 유가는 미국 상호관세 정책 발표 이후 꾸준히 내리는 중이다. 황준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상호 관세에 따른 경기 침체로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KODEX WTI원유선물(H)' 등 에너지 관련 ETF들이 일제히 급락했다"고 해석했다. 또한 미국 상호관세 유예 조치에서 제외된 중국 기술주 관련 종목과, 기존 관세 정책의 무풍지대로 분류되던 국내 엔터주 관련 종목도 크게 하락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다음주 시장은 더 나빠지는 것을 우려하기보다 반등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며 "많이 빠졌던 상품 위주로 볼 필요가 있다. 미국 반도체라든지 S&P500, 나스닥 등 지수 관련이 괜찮다"고 말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5-04-13 12:42:25[파이낸셜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인도 정부와 K9 자주포 추가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약 3700억원으로, 지난 2017년 첫 계약 이후 두 번째 수출 성과다. 이번 수출은 K9 자주포가 인도군의 까다로운 작전 요건을 충족하며 우수한 성능과 신뢰성을 입증한 결과다. 특히 1차 계약 기간 동안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보여준 안정적인 사업 수행 역량이 인도 방산 시장에서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이성호 주 인도 한국대사는 "이번 계약은 한·인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10주년을 맞아 양국 간 방산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는 상징적 사례"라고 말했다. 이번 계약을 계기로 K9 자주포는 유럽에 이어 아시아 시장에서도 본격적으로 영역을 넓히게 됐다. 현재 인도는 육·해·공 통합작전능력 강화와 군 현대화를 골자로 한 대규모 개혁을 추진 중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협상 중인 대공체계 사업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K9 자주포의 성능과 사업 수행 역량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유럽을 넘어 인도 등 아시아 시장에서의 입지를 지속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4-03 15:29:02#OBJECT0# [파이낸셜뉴스]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3조6000억원 유상증자 단행으로 글로벌 방산·조선 시장 공략을 위한 실탄을 마련했다. 유럽과 미국 중심의 현지 생산 거점을 확보해 유럽연합(EU)의 '유럽산 구매 정책'과 미국의 조선업 육성 기조에 선제 대응할 기반을 마련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와 시장에서도 유증에 따른 주가하락 등에도 산업적 측면에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재무건전성에 영향이 없는 만큼 무기 수출 계약과 생산 현지화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 글로벌 IB·전문가 "산업적 측면 긍정적" 23일 글로벌 투자은행(IB)과 전문가들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유상증자가 단기적 주가 하락 우려에도, 산업적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JP모건은 "조달 자금이 방산과 조선, 특히 해외 지상체계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입되는 만큼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인 시그널"이라며 "미국 내 공장 및 합작법인 설립, 파트너사 지분 투자 등을 통해 글로벌 생산 기반을 확대하고, 서유럽 지역의 탄약·모듈화 시스템(MCS) 등 현지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0일 이사회를 열고 신주 595만 주를 발행하는 유상증자 계획을 확정했다. 유증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해외 지상 무기체계 생산시설 확대(1조6000억원) △미국 조선 및 해양방산 사업 진출(8000억원) △드론 및 무인기 엔진 기술 개발(3000억원) △국내 탄약 스마트 팩토리 구축(6000억원) 등에 투입될 예정이다. 전문가들도 이번 투자의 산업적 효과에 주목했다. 이준곤 건국대 방위사업학과 겸임교수는 "유럽에서 자국 방산기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는 만큼, 국내 업체도 현지에 깊숙이 들어가 이들과 생태계를 공유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자금력과 현지화 역량이 필수인데, 이번 유상증자는 그 초석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미국의 조선업 재건 움직임과 연계해 향후 정비·운용·수리(MRO) 뿐 아니라 제작 사업까지 확장하려면 생산기지 확보가 중요하다"며 "이번 투자는 장기적으로 산업 전반에 상당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재무건전성 기반 글로벌 투자 확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차입이 아닌 유상증자를 택한 이유를 '재무건전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 이후 해양방산 협력과 유럽연합(EU) 회원국 방위비 증액 등 대규모 투자가 시급한 가운데, 차입을 통한 대규모 투자를 단행할 경우 재무건전성이 급격히 악화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재무건전성은 곧 신용등급을 뜻한다. 방산업체는 공공입찰에서 신용등급이 계약 이행 능력을 보증하는 신뢰요소로 작용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신용등급이 높을수록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라며 "방산업체는 신용등급 관리를 통해 금융비용을 줄이고, 수주 기회를 극대화하며, 장기적으로 성장 기반을 강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유증을 통한 투자금을 기반으로 사우디아라비아 및 동유럽 방산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사우디에는 올해 약 3500억원을, 동유럽에는 내년부터 2500억원을 각각 투자한다. 특히 천무 유도탄(CGR-080) 현지 생산을 위해 폴란드 WB그룹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협력을 본격화하고 있다. 한편, 김동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부문 대표이사(한화그룹 부회장)는 30억원 규모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식을 매입하기로 했다. 손재일 사업부문 대표이사와 안병철 전략부문 사장 등 최고 경영진들도 회사 주식 매수에 동참한다. 주식 매입을 통해 책임경영을 실천하고 회사와 주주의 미래 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김동호 기자
2025-03-23 12:36:28한화가 호주에 본사를 둔 조선·방위산업체인 오스탈사의 지분 인수를 완료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오스탈사는 미군 함정을 직접 건조하는 4대 핵심 공급업체 중 하나다. 한화그룹은 미국의 K조선 러브콜에 발맞춰 전략적 투자를 단행해 글로벌 조선·방산 분야의 키플레이어로서 입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한화는 지난 17일 호주증권거래소 장외거래를 통해 오스탈사의 지분 9.9%를 직접 매수했다고 18일 밝혔다. 해당 지분 외에도 호주 현지 증권사를 통해 추가로 9.9% 지분에 대한 총수익스와프(TRS)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호주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FIRB)에 오스탈사에 대한 지분 19.9% 투자 관련 승인도 동시에 신청했다. 이번 투자는 한화시스템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각각 60%와 40%의 지분을 보유한 호주 현지법인을 통해 진행됐다. 호주 당국의 승인이 이뤄지면 한화그룹은 기존 1대 주주인 타타랑벤처스(17.09%)를 제치고 오스탈사의 최대 주주로 올라선다. 한화는 이사회 중심으로 경영을 하는 호주 기업 특성을 고려, 이번 지분 투자를 통해 이사회 1석을 확보해 경영에 동참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해외사업 총괄담당 마이클 쿨터 사장은 "한화는 오스탈사와 협력해 글로벌 방위 및 조선 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전략적 투자자로서 오스탈사의 성장과 혁신을 지원하며, 호주 현지 방위산업 및 해군 조선 역량 강화를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그룹은 지난 2021년 4월 오스탈사에 약 10억2000만호주달러(약 8960억원)를 제시하며 인수를 추진했지만 같은 해 9월 무산됐다. 당시 오스탈이사회는 호주와 미국 당국의 승인을 얻지 못할 것이라는 이유로 인수 제안을 거절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 직후 지난해 11월 윤석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한국에 한미동맹에 기반한 조선업 협력을 제안하고, 미 의회가 자국 조선업 부활에 팔을 걷어붙이며 분위기가 달라졌다. 미중 갈등 속에 한국과 조선 협력이 강화되면서 미국 당국의 승인이 유력해졌다는 분석이다. 실제 미국은 트럼프 취임 이후 미국을 위한 선박법, 해군 준비태세 보장법 등을 발의하며 한국을 포함한 동맹과의 조선 산업 기반 확대 정책을 펼치고 있다. 한화는 이번 지분 인수로 글로벌 방위산업과 조선산업 호조 속에 오스탈사와의 협력을 통해 호주뿐 아니라 미국까지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화는 이미 지난해 12월 한국기업 최초로 미국 필리조선소를 인수하며 글로벌 시장 확대를 주도하고 있다. 오스탈사는 △서호주 헨더슨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필리핀 △베트남 등에 조선 시설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오스탈사는 미 해군의 4대 핵심 공급업체 중 하나로 142억호주달러에 달하는 수주 잔고를 보유하고 있다. 미국 내 소형 수상함, 군수지원함 시장점유율은 40~60%로 1위를 차지했다. 한화의 글로벌 상선 및 함정 분야 건조 능력과 미 국방부 및 해군과의 네트워크에 오스탈사의 시너지가 더해지면 향후 수주 확대가 기대되는 부분이다. 장원준 전북대 방위산업융합전공 교수는 "한화의 오스탈사 지분 인수는 트럼프 2기 정부가 한국의 조선 함정 사업 참여를 요청한 상황에서 미국 시장 진출을 적극 확대하려는 목적으로 보인다"며 "미국의 신규 함정 건조와 유지·정비·보수(MRO) 사업 수주를 위한 가장 빠르고 효율적인 방법은 미국 조선소나 기업을 인수하는 방법인 만큼 오스탈사의 조직과 시스템, 네트워크 흡수로 패스트트랙에 올라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3-18 17:39: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