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 대선 개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7개 경합주 중 6개 곳에서 앞서는 결과가 나오자 국내 방산주가 급등하고 있다. 6일 오후 1시50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 거래일 대비 8.56% 오른 39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IG넥스원(6.97%)과 현대로템(4.10%) 등 국내 방산주가 나란히 상승세다. 방산주는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시 수혜를 받을 대표적 업종으로 꼽혀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선에 성공하면 이스라엘의 승리를 전제로 조기 종전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금융투자업계는 전세계적 군비 증가로 방위산업의 수혜가 장기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명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공화당 승리 시나리오에서는 방산을 비롯해 반도체, 조선, 전력기기가 유리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11-06 13:48:48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인적 분할 이후 한 달만에 거래를 재개하면서 'K-방산주' 주가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인적 분할 이후 거래 첫날인 지난 27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 거래일 대비 5.67% 오른 31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 투자자가 256억원어치 팔아치운 동안 외국인과 기관계 투자자가 각각 62억원, 232억원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뒷받침했다. 같은 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떨어져 나온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는 기준가 대비 17.10% 낮아진 3만5400원에 장 마감했다. 한화인터스트리얼솔루션즈는 기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계열사인 반도체 장비업체인 한화 정밀기계와 한화비전을 인적 분할해 새롭게 세운 지주회사다. 사실상 비방산 분야를 분리한 것으로 분할 비율은 9대1로 설정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43억원, 499억원 순매도한 반면 개인 투자자는 858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당분간 가격 조정 과정을 거치겠지만 방산 위주로 사업을 재편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견조한 상승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게 증권가 시각이다. 한국투자증권 장남현 연구원은 "분할 이전 주가 상승을 이끈 것은 지상방산 부문의 성장성이다. 분할 이후에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업종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유진투자증권 양승윤 연구원은 "연말까지 K-21 4차 양산 등 국내 양산 계약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3·4분기도 폴란드 인도량이 증가하며 견조한 실적 증가 흐름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국내 방산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다올투자증권 최광식 연구원은 "LIG넥스원은 이라크 천궁2 수주설이, 현대로템은 폴란드 K2의 2-1차 계약을 협상 중"이라며 "계속되는 K-방산 수주의 사유로 방위산업을 비중 확대로 상향한다"고 말했다. 하나증권 위경재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및 LIG넥스원 등 유도무기체계 밸류체인의 중동향 수주 증가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9-29 18:36:01#OBJECT0# [파이낸셜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인적 분할 이후 한 달만에 거래를 재개하면서 'K-방산주' 주가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인적 분할 이후 거래 첫날인 지난 27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 거래일 대비 5.67% 오른 31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 투자자가 256억원어치 팔아치운 동안 외국인과 기관계 투자자가 각각 62억원, 232억원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뒷받침했다. 같은 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떨어져 나온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는 기준가 대비 17.10% 낮아진 3만5400원에 장 마감했다. 한화인터스트리얼솔루션즈는 기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계열사인 반도체 장비업체인 한화 정밀기계와 한화비전을 인적 분할해 새롭게 세운 지주회사다. 사실상 비방산 분야를 분리한 것으로 분할 비율은 9대1로 설정했다. 장중 5만3900원까지 올라 관심이 집중됐으나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변동성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43억원, 499억원 순매도한 반면 개인 투자자는 858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당분간 가격 조정 과정을 거치겠지만 방산 위주로 사업을 재편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견조한 상승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게 증권가 시각이다. 한국투자증권 장남현 연구원은 "분할 이전 주가 상승을 이끈 것은 지상방산 부문의 성장성이다. 분할 이후에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업종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유진투자증권 양승윤 연구원은 "연말까지 K-21 4차 양산 등 국내 양산 계약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3·4분기도 폴란드 인도량이 증가하며 견조한 실적 증가 흐름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국내 방산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다올투자증권 최광식 연구원은 "LIG넥스원은 이라크 천궁2 수주설이, 현대로템은 폴란드 K2의 2-1차 계약을 협상 중"이라며 "계속되는 K-방산 수주의 사유로 방위산업을 비중 확대로 상향한다"고 말했다. 하나증권 위경재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및 LIG넥스원 등 유도무기체계 밸류체인의 중동향 수주 증가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판단한다"며 "방산 업종에 대한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실제 한화에어솔루션 외 대표 방산주로 언급되는 LIG넥스원과 현대로템도 외국인을 중심으로 사자세가 확대되는 모습이다. 최근 한 달 간(8월29일~9월29일) 개인 투자자가 LIG넥스원을 520억원어치 내다파는 동안 외국인과 기관계 투자자는 각각 500억원, 41억원어치 순매수했다. 현대로템의 경우 개인이 578억원, 기관계가 82억원어치 순매도하고 외국인 투자자가 726억원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LIG넥스원은 13.30% 올라 21만원을 넘어섰다. 현대로템 주가는 4.81% 올라 5만원대를 수성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9-29 09:49:56[파이낸셜뉴스] 방산주가 최근 하락장에서도 견조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국내 방산 신규 수주 모멘텀이 지속되는 점과 추가적인 중동 수주 기대감을 고려했을 때 지속적으로 비중을 늘려갈 때라는 조언이 나온다. 13일 하나증권에 따르면 지난 7월 11일부터 9월 12일까지 약 2개월간 코스피 지수가 11% 하락할 동안 국내 방산 기업 5개사(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현대로템·한국항공우주·LIG넥스원)의 합산 시가총액은 30조3000억원에서 33조1000억원으로 9.5% 상승했다. 약세를 이어가던 증시와는 다른 행보를 보인 모습이다. 하나증권 위경재 연구원은 “방산주는 지난 8월 5일 블랙 먼데이에서 자유롭지는 못했으나 회복까지는 3일이면 충분했다”며 “여전히 국내 방산 신규 수주 모멘텀이 약화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지속적으로 매수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동발 신규 수주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위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의 지정학적 갈등이 심화되면서 글로벌 군비 확장 기조가 형성되고 있다. 다만 갈등의 지속 기간을 기준으로 삼는다면 중동에 집중해야 한다”며 “종교와 인종, 쉽게 해소되기 힘든 갈등이 복합적으로 발현되는 지역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위 연구원은 “이슬람은 근본적으로 전투 민족”이라며 “강한 갈등은 곧 중동의 높은 국방비 지출로 연결된다. 올해 기준 글로벌 평균 국방비 지출이 국내총생산(GDP)의 2.2% 수준인데, 중동은 평균 4.2%로 2배에 가까운 수치”라고 말했다. 시장 논리로 접근하자면 유럽이 국내 방산 업계의 중요한 수요처임은 부정할 수 없지만 중동 역시 매우 중요한 지역이라는 분석이다. 위 연구원은 “구체적인 규모와 국가 등을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및 LIG넥스원 등 유도무기체계 밸류체인의 중동향 수주 증가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판단한다”며 “방산 업종에 대한 비중을 늘려갈 때”라고 강조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9-13 15:31:06[파이낸셜뉴스] 이란과 이스라엘 사이의 갈등이 고조되면서 방산주가 주목 받고 있다. 이미 크게 증가한 수주가 더 불어날 수 있는 만큼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특히 내달에는 주가 상승 모멘텀을 확보할 수 있는 이벤트도 있어 투자심리는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반기 들어 현대로템은 4만800원에서 5만3700원으로 31.62% 올랐다. 이외 한화에어로스페이스(11.22%), 한국항공우주(3.77%) 등이 상승세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가 3.57% 하락했다는 점과 비교하면 시장 수익률을 훨씬 웃돈다. 올해 들어 세계 곳곳에서 분쟁이 끊이지 않으며 각국의 방위비 증가세가 가파르자 방산주의 기세도 남다른 분위기다. 올해 전체로 기간을 넓히면 대장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무려 122.89% 상승, 코스피 종목 중에 상승률 9위를 기록했다. 현대로템(101.88%), LIG넥스원(48.28%) 등도 강세다. 특히 중동 위기가 고조되면서 방산주 수주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5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자국을 타격하려 했다며 2006년 이스라엘·레바논 전쟁 이후 최대 규모의 선제공격을 가했다. 헤즈볼라도 이스라엘에 대대적인 공격을 개시하면서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이 크게 높아졌다. 이미 지금까지 성공한 수주로 올해 실적의 눈높이도 올라간 상황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영업이익은 1조774억원으로 사상 최초로 1조원을 넘길 것으로 기대된다. 전망치가 6개월 전 9066억원, 3개월 전 9165억원 등 점점 상향되는 추세라 더 증가할 가능성도 있다. 한화투자증권 엄수진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꾸준히 대규모 해외 수주를 따 냈다"며 "지난해 영업이익은 약 7000억원 수준이었는데 올해는 1조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외 현대로템도 영업이익 3890억원으로 전년 대비 85.20% 증가한 수익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LIG넥스원은 지난해보다 30.95% 늘어난 2441억원이 예상된다. 특히 증권가는 다가오는 9월을 주목하고 있다. 방산주의 주가 모멘텀을 끌어올릴 이슈가 산재했기 때문이다. 내달 3~6일 폴란드에서 열리는 유럽 3대 방산 전시회 'MSPO'가 대표적이다. 업계는 이번 전시회에서 K-2 전차에 대한 잔여계약이 체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유진투자증권 양승윤 연구원은 "이벤트가 다수 예정된 9월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MSPO에 이어 9월 말에는 방위사업전도 진행되기 때문에 국외 고위 군사 관계자들의 방한과 계약 체결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08-26 16:31:34[파이낸셜뉴스] #OBJECT0# 미국발 경기 침체 우려가 진정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최근 5거래일 동안 코스피시장에서 1조8000억원어치가 넘는 주식을 쓸어담았다. 돌아온 외국인들의 포트폴리오에는 반도체와 방산주가 대거 순매수 상위에 포함됐다. 하반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기대하면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는 증권가의 분석이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초 급락장에서 5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던 외국인들은 지난 9일 이후 매수 우위로 돌아섰고, 16일까지 코스피시장에서만 1조8151억원을 순매수했다. 무엇보다 매수 규모가 계속 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순매도를 이어오다 6일 1억원 순매수로 돌아섰고, 13일 1333억원, 14일 3917억원, 16일에는 무려 1조2144억원으로 매수 강도를 높였다. '경기 침체 우려가 과도했다'는 평가속에 미국증시가 빠르게 회복하면서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가파르게 확대된 것이다. 증시가 회복되면서 외국인들의 매수 종목도 물갈이가 이뤄졌다. 한동안 등을 돌렸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해 매수세를 가동한 것이 특징이다. 두 종목 모두 지난 9일 이후 외국인들의 순매수세가 들어왔고, 주가도 가파르게 반등했다. 이 기간 외국인들의 순매수 규모가 삼성전자는 8985억원, SK하이닉스는 7712억원에 달한다. 주가 상승 폭도 삼성전자가 9.26%, SK하이닉스는 22.22%로 지수 상승률(5.56%)을 웃돌았다. 외국인들은 방산주도 포트폴리오에 담았다. 급락장을 거치면서도 매수세가 식지 않았다는 점이 눈에 띄는 대목이다. 외국인들의 러브콜을 가장 많이 받은 종목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순매수 금액은 697억원이다. 이달 7일부터 7거래일째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로템에도 376억원 순매수가 들어오면서 외국인 순매수 상위 10위에 올랐다. 지난 16일 순매도가 나오긴 했지만 한국항공우주 역시 외국인이 집중적으로 러브콜을 보낸 종목이다. 지난달 26일 이후 15거래일 가운데 13거래일에 순매수가 유입됐다. NH투자증권은 장기적으로 반도체가 주도주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NH투자증권 김영환 연구원은 "4·4분기 말께 주식시장에 도사리고 있는 각종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이라며 "테크 기업들의 실적발표와 내년 사업계획 제시가 투자자들의 AI 투자 지속에 대한 확신을 키울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 또한 완만한 소비 둔화, 견조한 투자 지속,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하 조합으로 금방 침체에 빠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될 수 있다"고 정했다. 그러면서 선호업종으로 반도체, 전력설비, 조선, 원전 등을 꼽았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4-08-18 09:35:49주요 방산주들이 탄탄한 실적을 바탕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LIG넥스원은 '나홀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실적이 시장의 눈높이를 맞추지 못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럼에도 증권가는 "LIG넥스원의 장기 성장성에 주목해야 한다"며 목표주가를 잇따라 높였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방산 대장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가는 이달 24만9500원에서 31만8500원으로 27.66% 올랐다. 같은 기간 현대로템은 21.57%, 한국항공우주는 7.74%의 강세를 나타냈다. 모두 코스피지수 수익률(-2.07%)을 크게 웃돌았다. 이들과 달리, LIG넥스원은 부진한 모습이다. 이달 들어 주가가 22만원에서 21만2000원으로 3.64% 내렸다. LIG넥스원이 소외된 이유는 실적 부진이다. LIG넥스원은 2·4분기 매출 6047억원, 영업이익 49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성장했지만 시장의 기대치를 각각 10%가량 밑돌았다. 수주 잔고가 아직 실적에 반영되지 않은 때문이다. 실망스러운 성적에 기관 투자자들이 대거 순매도에 나서며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다.다른 방산주는 기대 이상의 성적을 냈다. 현대로템은 2·4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냈고, 한국항공우주는 시장 예상치를 40%가량 뛰어넘는 영업이익(743억원)을 발표했다. 아직 실적발표 전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잇따른 수주 소식에 기대감이 커지며 투심이 몰리는 분위기다. 하지만 증권가는 LIG넥스원에 대해 실망하기는 이르다고 판단했다. 오히려 실적발표 이후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등 10개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며 장기적 성장성에 집중해야 한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세계 각국의 국방비 지출액 증가, 전쟁 장기화 등 방산업종에 우호적인 환경을 고려하면 단기 실적보다 중장기 성장성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3·4분기 LIG넥스원의 영업이익은 62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1.96% 늘어날 전망이다. 4·4분기(623억원)에는 68.70% 증가가 기대된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07-30 18:07:00[파이낸셜뉴스] 주요 방산주들이 탄탄한 실적을 바탕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LIG넥스원은 '나홀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실적이 시장의 눈높이를 맞추지 못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럼에도 증권가는 "LIG넥스원의 장기 성장성에 주목해야 한다"며 목표주가를 잇따라 높였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방산 대장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가는 이달 24만9500원에서 31만8500원으로 27.66% 올랐다. 같은 기간 현대로템은 21.57%, 한국항공우주는 7.74%의 강세를 나타냈다. 모두 코스피지수 수익률(-2.07%)을 크게 웃돌았다. 이들과 달리, LIG넥스원은 부진한 모습이다. 이달 들어 주가가 22만원에서 21만2000원으로 3.64% 내렸다. LIG넥스원이 소외된 이유는 실적 부진이다. LIG넥스원은 2·4분기 매출 6047억원, 영업이익 49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성장했지만 시장의 기대치를 각각 10%가량 밑돌았다. 수주 잔고가 아직 실적에 반영되지 않은 때문이다. 실망스러운 성적에 기관 투자자들이 대거 순매도에 나서며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다. 기관은 지난 19일부터 8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보이며, 430억원어치를 팔았다. 다른 방산주는 기대 이상의 성적을 냈다. 현대로템은 2·4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냈고, 한국항공우주는 시장 예상치를 40%가량 뛰어넘는 영업이익(743억원)을 발표했다. 아직 실적발표 전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잇따른 수주 소식에 기대감이 커지며 투심이 몰리는 분위기다. 하지만 증권가는 LIG넥스원에 대해 실망하기는 이르다고 판단했다. 오히려 실적발표 이후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등 10개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며 장기적 성장성에 집중해야 한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세계 각국의 국방비 지출액 증가, 전쟁 장기화 등 방산업종에 우호적인 환경을 고려하면 단기 실적보다 중장기 성장성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3·4분기 LIG넥스원의 영업이익은 62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1.96% 늘어날 전망이다. 4·4분기(623억원)에는 68.70% 증가가 기대된다. 메리츠증권 이지호 연구원은 "단기 실적보다 꾸준한 수주 흐름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우호적인 환경이 마련되면서 국내 방산업종은 전반적인 멀티플 확장 국면을 맞이하고 있고, LIG넥스원은 미국향 '비궁'과 '천궁-II' 추가 수출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증권 정동호 연구원은 "분기 실적이 기대치에 못 미쳤다고 해서 실망할 필요는 없다"며 "매출액 대비 7~8년치의 풍부한 수주 잔고를 바탕으로 매년 성장할 것이 명확하다"고 판단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07-30 16:22:39[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피격 소식에 국내 방산주 주가가 들썩이고 있다. 주요국 방위비 증액을 요구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피격 당한 뒤 재집권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관측이 제기된 것이다. 15일 오전 11시 현대로템은 전 거래일 대비 8.51% 오른 4만3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4만4900원까지 오르면서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LIG넥스원도 전 거래일 대비 11.41% 오른 22만950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초반 24만1000원까지 오르면서 역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트럼프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대한 지원 축소를 주장하고, 이로 인해 유럽 국가들의 자체적 방어 시스템 구축을 위한 방위비 증액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미국 외 국가들의 방위비 증액과 방산·우주 종목의 강세를 예상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사건으로 업종 차별화를 예상했다. 트럼프 수혜주로 꼽히는 방산주를 비롯해 원전, 제약 등에는 매수세가 쏠리는 반면 신재생에너지는 부진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7-15 11:10:48국민연금이 2·4분기 음식료 업종의 지분을 대거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음식료주 못지않게 가파르게 올랐던 방산주와 화장품주는 지분을 줄이면서 차익실현에 나섰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지난 2·4분기 CJ제일제당을 비롯해 농심, 롯데웰푸드, 오리온, 대상 등 음식료주를 대거 순매수했다. CJ제일제당의 지분은 1·4분기 11.85%에서 2·4분기 12.37%로 늘렸고, 농심은 10.04%에서 11.12%로, 롯데웰푸드는 6.05%에서 7.11%로 확대했다. 이 밖에 오리온의 지분은 8.04%에서 9.12%로 높아졌고, 대상도 10.52%에서 11.75%로 늘리는 등 대부분의 음식료주 지분율을 1%포인트 안팎으로 확대했더. K-푸드 열풍이 글로벌로 확산되면서 관련 기업의 성장성에 베팅한 것으로 해석된다. 대부분의 음식료주들을 매수했지만 '불닭볶음면'을 앞세워 지난달 주가가 70만원까지 치솟았던 삼양식품에 대해서는 차익실현에 나섰다.방산주는 비중을 축소했다. 지난 1·4분기 12.95%를 신고했던 LIG넥스원은 10.67%로 2.28%포인트 감소했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같은 기간 8.58%에서 7.56%로 지분율이 줄었다. 화장품주는 희비가 갈린 모습이다. 코스메카코리아의 지분을 12.09%에서 8.67%로 줄인 것을 비롯해 씨앤씨인터내셔널 9.54%에서 8.54%로, LG생활건강은 9.48%에서 9.36%로 줄어들었다. 반면, 코스맥스의 지분율은 12.19%에서 13.20%로, 에이피알은 10.75%에서 11.20%로 각각 늘렸다. 한편 국민연금은 지난 2·4분기 코스피시장에서 8456억원, 코스닥시장에서 1322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하며 양 시장을 합쳐 총 1조884억원어치를 팔았다. 다만, 전반적인 매도세 속에서도 HD현대마린솔루션을 2923억원, 셀트리온 2751억원, LG이노텍 1839억원, 에이피알 1817억원, HD현대중공업도 1384억원 규모로 사들이며 순매수 상위 종목에 올랐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4-07-03 18:4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