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큰폭으로 올랐던 조선·방산 주가 조정을 이어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과 대외 불확실성이 부담으로 작용했지만, 방어적 성격과 수주 모멘텀을 감안하면 중장기적으로 저가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7월 1~11일 한화오션(-1.65%), HD현대중공업(-7.73%), HD현대미포(-13.89%) 등 조선 관련주들이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한화에어로스페이스(-3.93%), 현대로템(-8.06%), 한국항공우주(-4.34%) 등 방산 관련주도 하락했다. 조선주의 조정 배경으로는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과 함께 환율 하락, 관세 불확실성이 지적된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글로벌 선박 발주량 증가와 고수익 선박 비중 확대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단기간 빠르게 상승한 데 따른 숨고르기 장세가 나타난 것으로 해석한다. 특히 HD현대미포처럼 연초 이후 급등했던 종목일수록 조정폭이 컸다. 다만 조선 업황 자체는 견조하며, 후판가 안정과 LNG선 중심의 고수익 수주가 이어지는 만큼 중장기 실적 개선세는 유효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방산주 역시 단기적인 매물 출회와 관세 불확실성으로 조정을 받았다. 대형 수출주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방산주도 영향을 받았다. 특히 현대로템과 한국항공우주는 낙폭이 컸지만, 방산은 경기 민감도가 낮고 정책적 지원과 해외 수주 모멘텀이 지속되고 있어 장기적으로는 안정적이라는 분석이다. 미국과 유럽의 방위비 증액, 중동·아시아의 추가 수주 가능성 등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조선과 방산 모두 최근 조정으로 매력도가 높아졌으며, 정책과 실적 모멘텀이 유지되고 있는 만큼 주도 업종으로서 비중을 유지하면서도 종목별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단기적으로는 수급 부담이 남아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는 평가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5-07-13 18:16:49[파이낸셜뉴스] 방산주가 이스라엘과 이란의 갈등에 16일 일제히 신고가를 새로 썼다. 이날 오전 9시 28분 기준 현대로템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16% 오른 19만2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현대로템은 장중 19만4300원까지 치솟으며 역대 신고가를 새로 썼다. 한국항공우주와 LIG넥스원 역시 이날 각각 장중 10만1800원, 54만6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충돌이 격화되면서 방산주가 수혜를 입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3일 이스라엘은 이란 핵시설과 군 수뇌부, 핵 과학자를 대상으로 선제 타격에 나섰으며, 이란 역시 즉시 보복 공격에 들어갔다. 이날까지 교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양국은 아직 협상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 양측의 무력 충돌이 격화되면서 지난 15일 예정됐던 미국과 이란의 6차 핵 협상도 취소됐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5-06-16 09:32:1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조선업 재건을 위한 행정명령 서명으로 한국 조선업과 협력관계 확대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조선·방산주들이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지난 11일 전 거래일대비 5.71% 오른 33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7일 기준 일주일 동안에는 21% 상승했다. 미국의 관세 유예로 국내 증시가 급등하면서 지난 10일에는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오전 한 때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조선·방산주의 경우 미국 관세 유예뿐 아니라 미국의 조선업 재건 행정명령과 대중 조선업 제재라는 추가 호재가 겹쳐 일제히 급등세를 보였다. 지난주 종목별로는 한화오션 24.16%, HJ중공업 45.50%, HD한국조선해양 18.69%, 삼성중공업 13.99%, HD현대미포가 16.88% 상승했고, 방산주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21.34%, 현대로템 12.72%, 한국항공우주 6.09%, 한화시스템 18.41%, LIG넥스원이 12.97% 올랐다. 이달 중순경 미 무역대표부(USTR)가 중국 조선 견제 정책 시행 여부도 조선 방산주 주가 향방에 변수로 꼽힌다. USTR은 이르면 이달 17일쯤 미국 항구에 들어오는 중국선박에 항만세를 부과하는 정책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선사 소속일 경우 100만달려, 중국산 선박일 경우 150만달러를 부과하는 방식이다. 이미 한국 조선업체에 들어오는 발주가 미국 항만세를 고려한 결정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최근 그리스의 '선박왕' 에반겔로스 마르나키스도 HD현대 계열사에 선박 20척을 발주하는 내용의 건조의향서를 체결한 것을 두고도 중국 선박 제재를 고려한 결과로 해석되고 있다. 미국의 국방력 강화 기조로 방산 업종의 호조도 지속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현재 미국의 국방비는 역대 최초로 1조 달러(약 1473조원)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국방예산을 승인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국가별로 군비 증강 기조가 유지되고 있다. 미국은 대중국 견제에 집중한 국방력 투자가 초점"이라며 "수출 파이프라인 확대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5-04-13 17:51:11[파이낸셜뉴스] 국내 방산주가 장 초반 급등하고 있다. 유럽 방위비 증액 기대감이 여전한 데다 증권가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한 목표주가를 상향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13일 오전 9시34분 현대로템은 전 거래일 대비 7.10% 상승한 10만100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초반 10만3300원까지 급등하면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5.71% 오른 70만3000원에 거래 중이다. 유럽 방위비 증액 기대감에 연일 방산주가 상승하고 있다. 증권가에서 목표주가를 상향하면서 투자심리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로템에 대해 "미국의 자국 우선주의 기조가 짙어지면서 유럽 국가들이 자체 국방 강화를 위한 방위비 증액에 나서고 있다”며 “현대로템은 비유럽 지역에서 경쟁 강도가 낮아지고, 유럽 내 수요 증대에 따른 시장이 확대되는 두 가지 수혜를 모두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KB증권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해 목표주가를 기존 60만원에서 83만원으로 상향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가 올해 들어 2배 이상 급등했으나 높은 자기자본이익률(ROE)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가순자산비율이 낮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5-03-13 09:41:43[파이낸셜뉴스] 최근 들어 순매도세를 고집하고 있는 외국인이 유독 인터넷과 방위산업 관련 종목은 담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 달간 가장 많이 순매수한 1위와 3위 종목에 네이버와 카카오가 나란히 올랐다. 두 자릿수 수익률로 가파르게 상승 중인 LIG넥스원, 한국항공우주, 현대로템 등 종목도 큰 비중으로 사들였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한 달(2월 6일~3월 6일)간 국내 주식시장에서 4조 770억원을 순매도했다. 2월 6·11·12·19일 단 4거래일을 제외하고 꾸준히 내다 팔았다. 구체적으로 코스피 시장에서 3조2582억원, 코스닥 시장에서 8188억원어치 내놓으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하지만 이 가운데서도 인터넷 업종에 베팅이 뚜렷했다. 이 기간 외국인 순매수 1위는 2390억원어치를 사들인 카카오였다. 또 NAVER도 1919억원어치 사들여 순매수 3위에 이름 올렸다. 인터넷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불똥을 피해 갈 대표 업종으로 꼽힌다. 오히려 딥시크 여파로 저비용 고성능 인공지능(AI)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NAVER의 경우 국내 최대 검색 플랫폼으로 압도적인 일반 검색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며 "카카오는 플랫폼 중에서도 가장 다변화된 B2C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업체로 AI 에이전트와의 폭발적인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NAVER와 카카오의 AI 사업화가 점점 구체화되고 있다"며 "전략의 차이는 있지만 2025년이 AI 서비스화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외국인은 방산주도 대량 매집했다.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중 3개 종목이 방산 관련이었다. LIG넥스원(2298억원·2위), 한국항공우주(1218억원·5위), 현대로템(896억원·9위) 등이다. 방산 분야는 최근 유럽 방위비 증가와 러우전쟁 종전 논의 모멘텀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러우전쟁이 끝나더라도 우크라이나와 유럽 국가는 국방력 강화를 위해 관련 예산을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미국의 러시아 옹호에 반감을 품은 유럽 국가들은 '미국 없는 안보'를 위해 자체 펀드 결성을 논의 중인 상황이다. 이런 기대감을 반영해 국내 방산주는 최근 폭발적으로 뛰고 있다. LIG넥스원은 지난 6일 종가 32만500원으로 한 달 전(24만9000원)에 비해 무려 7만1500원(28.71%) 올랐다. 같은 기간 한국항공우주는 46.08%, 현대로템은 45.34% 상승했다. 외국인 순매수 순위권에 들지 못했지만 방산주 대표 종목으로 꼽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무려 68.45% 급등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5-03-06 16:35:23[파이낸셜뉴스] 장 초반 국내 주요 방산주가 급등하고 있다. 유럽 정상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긴급 회의에서 방산비 증액 논의가 거론되면서 국내 방산주에 관심이 몰리는 모습이다. 4일 오전 9시4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 거래일 대비 10.71% 오른 65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로템도 9.85% 오른 8만5900원에 거래 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안보 우산에 대한 불안감 속에 유럽 방산주가 폭등하면서 국내 방산주에도 투자심리가 옮겨간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담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우크라이나 안전 보장 문제로 대립·충돌했다. 우크라이나 안보는 유럽의 도움을 받으라며 사실상 젤렌스키 대통령을 내쳤다. 이에 2일(현지시간)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주재로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이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나 우크라이나 전쟁 문제를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각국 정상들은 미국의 군사 지원이 없다는 가정 하에 방산비 증액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여파로 유럽 방산주인 라인메탈(13.71%), 레오나르도(16.13%), BAE(14.57%) 등이 급등 마감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5-03-04 09:15:12[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안보 우산에 대한 불안감 속에 유럽 방산주들이 폭등세다. 트럼프 대통령이 방위비를 늘리라고 유럽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들을 압박하는 한편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협상을 주도하면서 힘의 논리를 펼치자 미국에 더 이상 기대기 힘들다는 우려가 높아진 것이 방산주 주가 폭등 방아쇠가 됐다. 트럼프는 지난 주말 백악관을 찾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강하게 밀어붙이면서 우크라이나 안보는 유럽의 도움을 받으라며 사실상 그를 내쳤다. 유럽 방산주들은 올해 뉴욕 증시가 고전하는 것과 달리 날개를 달았다. CNBC에 따르면 레오파르트 전차를 생산하는 독일 라인메탈은 올해 주가가 86% 넘게 폭등했고, 이탈리아 레오나르도는 73% 가까이 폭등했다. 영국 BAE 시스템스도 40% 넘게 급등했다. 특히 젤렌스키 대통령이 워싱턴에서 푸대접을 받고 쫓겨난 뒤 첫 거래일인 3일 이들 방산 종목 주가는 각각 15% 안팎 폭등했다. 라인메탈은 138.00유로(13.71%) 폭등한 1144.50유로, 레오나르도는 6.22유로(16.13%) 폭등한 44.78유로로 마감했다. BAE도 205.00파운드(14.57%) 폭등한 1611.50파운드로 치솟았다. 유럽 증시 흐름을 나타내는 스톡스유럽600 지수가 10% 상승한 가운데 방산 업체들의 주가는 천장을 뚫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들 유럽 방산주는 올해 전 세계 주식시장에서 최고 성적을 내는 종목들이다.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뒤 유럽 국가들이 방위비를 늘릴 것이라는 기대감, 또 최근에는 미국이 더 이상 유럽 안보를 책임지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겹치며 유럽 방산주가 치솟고 있다. 유럽 방산주는 뉴욕 증시를 압도하면서 증시 무게 중심 이동을 뚜렷하게 보여주고 있다. 뉴욕 증시가 트럼프의 관세 남발에 올해 고전하고 있지만 유럽 증시는 상승세다.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올들어 11% 급등했다. 같은 기간 뉴욕 증시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0.4% 오르는 데 그쳤다. 뉴욕 증시 상승세를 주도했던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4% 가까이 하락했다. 케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2일 런던에서 20개 가까운 동맹들을 초청해 ‘의지의 연합(coalition of the willing)’을 결성해 공동으로 안보를 책임지자는 제안을 내놓은 것도 3일 유럽 방산주 폭등 호재가 됐다. 유럽 방산주는 2022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상승세를 타다 올해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즈음해 폭등세로 강화됐다. 트럼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발을 빼려 하면서 유럽 방산주에 날개가 달렸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3-04 03:51:18[파이낸셜뉴스] 방산주가 26일 장 초반 급락하고 있다. 26일 오전 10시 05분 기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9.89% 하락한 32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LIG넥스원(-8.97%), 한국항공우주(-4.82%), 현대로템(-10.33%) 등도 줄줄이 약세다. 무력 충돌 중인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 간 휴전 합의가 임박했다는 소식 때문으로 풀이된다. 25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 존 커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국가안보 소통보좌관은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 협상과 관련해 "우리는 (타결에) 근접했다고 믿는다"며 "논의가 건설적이었으며 (협상 진행) 궤적이 휴전을 위한 올바르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의 조기 종전에 방점을 두고 정책을 펼 것이라는 전망도 방산주 하락세를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11-26 10:08:45[파이낸셜뉴스] 미국 대선 개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7개 경합주 중 6개 곳에서 앞서는 결과가 나오자 국내 방산주가 급등하고 있다. 6일 오후 1시50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 거래일 대비 8.56% 오른 39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IG넥스원(6.97%)과 현대로템(4.10%) 등 국내 방산주가 나란히 상승세다. 방산주는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시 수혜를 받을 대표적 업종으로 꼽혀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선에 성공하면 이스라엘의 승리를 전제로 조기 종전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금융투자업계는 전세계적 군비 증가로 방위산업의 수혜가 장기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명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공화당 승리 시나리오에서는 방산을 비롯해 반도체, 조선, 전력기기가 유리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11-06 13:48:48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인적 분할 이후 한 달만에 거래를 재개하면서 'K-방산주' 주가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인적 분할 이후 거래 첫날인 지난 27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 거래일 대비 5.67% 오른 31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 투자자가 256억원어치 팔아치운 동안 외국인과 기관계 투자자가 각각 62억원, 232억원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뒷받침했다. 같은 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떨어져 나온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는 기준가 대비 17.10% 낮아진 3만5400원에 장 마감했다. 한화인터스트리얼솔루션즈는 기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계열사인 반도체 장비업체인 한화 정밀기계와 한화비전을 인적 분할해 새롭게 세운 지주회사다. 사실상 비방산 분야를 분리한 것으로 분할 비율은 9대1로 설정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43억원, 499억원 순매도한 반면 개인 투자자는 858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당분간 가격 조정 과정을 거치겠지만 방산 위주로 사업을 재편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견조한 상승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게 증권가 시각이다. 한국투자증권 장남현 연구원은 "분할 이전 주가 상승을 이끈 것은 지상방산 부문의 성장성이다. 분할 이후에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업종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유진투자증권 양승윤 연구원은 "연말까지 K-21 4차 양산 등 국내 양산 계약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3·4분기도 폴란드 인도량이 증가하며 견조한 실적 증가 흐름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국내 방산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다올투자증권 최광식 연구원은 "LIG넥스원은 이라크 천궁2 수주설이, 현대로템은 폴란드 K2의 2-1차 계약을 협상 중"이라며 "계속되는 K-방산 수주의 사유로 방위산업을 비중 확대로 상향한다"고 말했다. 하나증권 위경재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및 LIG넥스원 등 유도무기체계 밸류체인의 중동향 수주 증가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9-29 18:3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