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사우디 간 군사협력 강화와 전략적 파트너십 확대를 위해 개최된 제3차 한-사우디 군사협력위원회*가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렸다. 군사협력위원회는 양국 간 군사협력 증진을 위한 연례회의체로 지난 2023년 한국에서 개최된 지 2년 만이다. 20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개최된 이번 회의에서는 △안보정세 평가 △군사교류 활성화 △교육훈련 협력 △방산협력 등을 주요 의제로 논의됐다. 우리 측은 합참 전략기획본부장 손정환 공군 중장을 대표로 11명이 참석했으며, 사우디 측은 총참모부 참모장 하메드 라페 알-아므리(Hamed Rafe Al-Amri) 공군소장을 대표로 10명이 참석했다. 손 본부장은 “사우디와의 군사·방산 협력은 중동지역 안보와 양국이 미래지향적 전략동반자로 발전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며 “양국 간 신뢰와 우정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사우디 대표단장 알아므리 참모장도 “대한민국과의 파트너십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특히 교육훈련과 방산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을 지속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합참은 이번 군사협력위원회는 양국의 국방 분야 협력의 구체적 이행을 위한 실무 기반을 제공하였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지며, 이번 결과로 후반기 국방협력위원회에서 그 지평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6-20 10:11:47【파이낸셜뉴스 캘거리(캐나다)=서영준 기자】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캐나다 카나나스키스를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 대통령은 이번 G7 정상회의 의장국인 캐나다의 초청에 사의를 표하고, 한국에 대한 국제사회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카니 총리는 이 대통령의 참석에 사의를 표하면서 한국과 G7 간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 두 정상은 한국과 캐나다 양국이 포괄적 전략 동반자로서 다양한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발전을 이뤄내 기쁘다고 하면서, 안보·방산 분야, 에너지 안보, 기후변화, 인공지능(AI) 등 미래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이 대통령이 한국의 캐나다 잠수함 획득 사업 참여 등을 통해 오랜 우방국이자 글로벌 파트너인 캐나다와 안보·방산 협력을 더욱 심화해 나가고자 한데 대해, 카니 총리는 한국의 방산 역량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하면서 앞으로 역내와 글로벌 안보 협력을 위해 양국이 적극 공조해 나가자고 했다. 두 정상은 최근 한반도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는 한편, 우크라이나와 중동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두 정상은 최근 중동 정세가 더욱 악화되고 있는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하며, 역내 긴장이 조속히 완화되길 바란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5-06-18 08:23:47[파이낸셜뉴스] 국내 중소기업과 글로벌 방산기업 간 1:1 수출상담을 통해 수출 기회를 확대하고 산업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2025 절충교역 산업협력 행사'가 마련된다. 방위사업청은 이 같은 행사를 활용해 국내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유도하고 있다. 10일 방사청에 따르면 '절충교역'은 무기·장비 등을 수입할 때 국산 부품 수출이나 기술 이전 등을 반대급부로 확보하는 형태의 거래 방식이다. 국방기술진흥연구소와 공동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이날부터 이틀간 일정으로 대전 인터시티 호텔에서 개최한다. 김일동 방위사업청 방위산업진흥국장은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국내 중소기업이 글로벌 방산기업의 협력사로 참여하고, 수출 계약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는 록히드마틴, 보잉, 레이시온, 에어버스, L3 등 주요 글로벌 방산업체 10곳과, 국내 방산 혁신기업 3기 업체 18곳, 글로벌가치사슬(GVC) 30 신청 중소기업 15곳이 참여한다. 특히 'GVC 30 글로벌 매칭데이'도 함께 열려, 수출 가능성이 높은 국내 유망 방산 중소기업이 글로벌 기업과 직접 협의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GVC 30'은 방산 중소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수출 성과 창출을 위해 방위사업청이 추진 중인 전략 프로젝트다. 방사청은 이번 행사 이후 8월까지 글로벌 공급망 진입이 가능한 국내 중소기업을 최종 선정하고, 수출을 위한 제품 개발, 시험·인증, 마케팅 등에 대한 종합적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행사 기간에는 방사청 절충교역 담당관이 중소기업 관계자들과 별도의 개별 상담을 진행하며, 절충교역 참여 방법 및 제도 활용 방안 등에 대해 상세히 안내한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6-10 13:25:09[파이낸셜뉴스] 방위사업청 대표단이 지난달 27~29일(현지시간) 캐나다 오타와 현지에서 한국과 캐나다 간 방산 협력 강화를 위한 활동을 수행했다. 2일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대표단은 캐나다 최대 방산전시회 'CANSEC 2025'에 참여한 주요 방산기업 부스를 방문해 한국과의 공동 연구·생산·시장 진출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방사청 강환석 차장을 단장으로 한 대표단은 또 캐나다 국제문제연구소(CGAI) 주관 '한국·캐나다 국방협력 포럼'에 참석했다. 캐나다 공군 전술 조종사 훈련 프로그램 주 계약자로 선정된 CAE사와의 면담에서는 캐나다 공군훈련기 기종으로 T-50이 선정될 수 있도록 T-50의 우수성을 홍보했다. 또한 행사장에서 캐나다 차기 잠수함 사업 관련 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도 교환했다. 대표단은 CANSEC 참석을 계기로 주디스 베넷 국방부 국방물자 부차관보 등 캐나다 정부 주요 인사와 면담하고, 한국산 잠수함의 우수성과 안정적인 조달 역량을 설명했다. 이 자리에는 국방부 관계자와 합동참모본부 군사지원본부장도 함께 참석했다. 방사청 대표단은 방산 협력을 단순 장비 수출을 넘어 훈련, 정비, 현지화 등 다층적 협력모델로 확대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좀 더 구체적으로는 캐나다 육군전력 현대화 사업과 관련해 K-9 자주포의 우수한 성능과 현지화 가능성을 설명하고, 캐나다 공군 전술 조종사 훈련 프로그램에 T-50을 제안하는 등 다양한 협력 의제를 제시했다. 특히 캐나다 측에 한국 해군의 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잠수함 수명주기 전 단계 지원을 제공할 수 있다고 제안하고, 잠수함 운용 유지 및 승무원 훈련, 전문인력 양성 등을 포함한 포괄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아울러 대표단은 캐나다 연아 마틴 상원의원과 마이클 맥도널드 상원의원, 존 맥네어 상원의원과의 면담을 통해 지역구 조선소와의 협력 등 양국 간 방산협력과 ITB를 연계한 산업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ITB란 국방 조달 계약을 통해 캐나다 산업에 혜택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정책을 말한다. 강 차장은 캐나다 국제문제연구소가 주관한 포럼에서 "한국과 캐나다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보를 위해 공동의 가치를 공유하는 최적의 안보 파트너"라며 "방산 협력을 통한 무한한 잠재 역량을 펼치기 위해 양국이 더욱 긴밀히 협업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방사청은 올 하반기 양국의 방산기업을 소개하는 로드쇼를 개최하는 등 캐나다와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방산 협력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6-02 11:02:40#OBJECT0# [파이낸셜뉴스] 조선업계의 보증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도입된 ‘협력업체 보증 인정제도’가 올해 말에 끝난다. 조선업계는 2년 한시규정을 폐지하고, 제도정착을 호소하고 있다. 올해 말 일몰이 강행될 경우 이제 물들어온 K-방산의 경쟁력을 정부 스스로 낮추는 결과가 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 중소조선사들 '보증 종료' 발등의 불 26일 업계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이 지난 2017년에 도입한 특례 제도인 ‘협력업체 보증 인정제도’는 올해 말 일몰을 앞두고 있다. 이 제도는 함정 사업을 영위하는 조선소들의 보증 부담 완화와 경영난 악화를 지원하기 위해 도입됐다. 조선소가 협력업체로부터 받은 보증서 사본을 제출한 경우에는 명시된 보증금액 또는 보험금액만큼 보증서 등의 제출 의무를 유예하는 것이 골자다. 현행 ‘방위산업에 관한 착수금 및 중도금 지급규칙’에 따르면 방사청과 함정 건조계약을 맺은 조선소가 착수금 및 중도금을 지급받으려면 해당 금액만큼 보증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에 대기업 대비 신용도가 낮은 중소 조선사는 보증서 확보에 어려움이 있고, 사업 참여 자체에 제약이 많았다. 정부는 2017년 보증서 제출 유예에 관한 특례를 도입했고, 2018년 말까지 2년 간 한시적으로 적용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조선업계의 경영난 악화가 지속되자 한차례 연장을 결정했다. 이후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자재비 인상, 고환율로 인한 채산성 악화 등으로 4차례에 걸쳐 연장된 바 있다. ‘협력업체 보증 인정제도’가 예정대로 올해 말 종료되면 조선업계의 보증료 부담이 커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협력업체로부터 착·중도금(계약금액의 20%)을 환수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해 업계 부담이 더 커질 수밖에 없다. 필요한 보증서를 직접 발급받기 위해 적잖은 보증료를 추가 부담해야 한다. 신용등급이 낮은 중소 업체는 단지 보증료 명목으로만 수십억 원을 추가 지급해야 하는 상황에 내몰릴 수도 있다. 함정사업을 영위하는 중소 조선소는 낮은 신용등급으로 보증요율이 높아 보증여력이 여전히 부족한 실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2024년 A함정업체는 B함 건조계약과 관련, 방사청으로부터 선수금을 110억원을 수령했다. C 협력업체에 지급하는 선수금에 대한 일부 보증금액 제출을 유예받아 보증료 300여 만원을 절감했는데, 경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전해졌다. ■ 업계·전문가 "시한부 지원 대신 명문화를" 전문가들은 정부와 방사청이 조선소의 보증여력 부족을 해소하고 방위산업 육성을 위해 보증서 제출 의무 유예를 연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소 조선소의 재정 부담 경감과 국가경제 활성화라는 확실한 정책 효과를 확인한 것이 근거다. 최근 조선업계의 실적 개선이 이뤄지고 있지만 방위산업과 함정사업의 질적 성장과 중장기 경쟁력 확보를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있다. 2년 한시규정을 폐지하고 협력업체 보증 인정제도를 명문화해 제도를 정착시키는 등의 전향적인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조선업계의 한 관계자는 “올 연말 협력업체 보증 인정제도가 일몰되면 신용등급이 낮은 중소 함정건조업체는 내년부터 최대 수십억원에 달하는 보증료를 추가 부담해야 하는 실정”이라며 “국내 방위산업 생태계 보호와 체질 강화를 위해서라도 협력업체 보증특례 제도를 이어갈 수 있는 제도적·정책적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한시적 연장’에서 나아가 제도를 명문화해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시스템으로 정착하는 것이 과제”라며 “조선업계의 생존과 국가 방위력 강화, 경제 활성화를 위해 협력업체 보증 인정제도의 안정적 정착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협력업체와의 유기적 시스템은 부품·기자재 산업의 연쇄 발전에도 일조할 수 있으며, 긍극적으로는 국내 함정사업 분야의 세계 시장 진출 가능성도 열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5-26 08:03:28[파이낸셜뉴스] 방기선 국무조정실장은 다니엘 노보아 에콰도르 대통령 취임식 경축특사로 방문해 양국 간 방산·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 의지를 공유했다. 25일 총리실에 따르면 방 특사는 에콰도르 방문 첫날인 23일 취임식 참석에 앞서 노보아 대통령을 별도로 예방해 취임을 축하했다. 한국이 양여한 3000t급 퇴역함정이 에콰도르 해양 치안 작전에 기여하기를 희망하며 이를 계기로 양국 간 국방·방산 협력이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양측은 양국 간 경제 협력 관계를 한 단계 도약시킬 수 있을 한-에콰도르 전략적경제협력협정(SECA)이 조속히 정식서명 및 발효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양국 간 SECA는 지난 2023년 10월에 가서명된 상태다. 노보아 대통령은 통상·투자 확대 뿐만 아니라 에너지, 인프라, 조선,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심화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 조속한 시기에 방한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방 특사는 가브리엘라 소메르펠드 에콰도르 외교장관 등 7개 부처 장관들과 합동 면담을 갖고 양국 간 협력 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방 특사는 방문 둘째날인 24일에는 취임식 본행사, 대통령 합동 예방 행사, 공식 오찬에 참석해 노보아 2기 정부 출범을 축하했다. 한편. 방 특사는 에콰도르 방문에 앞서 22일 코스타리카를 방문해 아르놀도 안드레 외교장관, 마누엘 토바르 대외무역장관 등과 각각 면담하고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방 특사의 에콰도르 및 코스타리카 방문은 그간 고위급 교류가 상대적으로 미진했던 중남미 국가들과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한편, 이들 국가들과 교역과 투자 등 제반 분야에서 실질 협력을 증진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5-05-25 16:56:33[파이낸셜뉴스] 태국 국방부 국방과학기술국(DSTD, Defence Science and Technology Department) 앗타퐁 피차야펀 국장(육군 중장)과 관계자 일행이 국방기술품질원을 공식 방문했다. 20일 국방기술품질원에 따르면 이날부터 21일까지 2일간 일정으로 방한한 DSTD 일행은 태국 국방부 산하에서 국방기술과 품질정책을 총괄하는 조직이다. 태국 DSTD는 또 자국의 한정된 국가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태국군의 전력 향상을 도모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방문은 기품원의 군수품 품질보증 체계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양 기관 간 기술협력을 강화하고자 하는 태국 측의 요청에 따라 이루어졌다. 방문 기간 동안 기품원은 태국 방문단에 △국제품질보증 개념과 절차 △항공기 품질관리 및 감항인증 업무 △국방 표준화 업무 등을 소개했다. 아울러 기품원은 태국 DSTD 일행과 창원 기동화력센터와 부산 함정센터 등 무기체계 전문센터를 함께 방문해 각 무기체계에 특화된 품질관리 시스템과 실무 현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기품원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국산 무기의 우수성을 전파해 방산 수출 기반 확대에 기여하고, 한국의 국방기술과 품질관리 역량을 적극 홍보하며 태국과의 방산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신상범 국방기술품질원장은 “이번 방문은 양 기관 간 신뢰를 바탕으로 국방기술과 품질 분야에서 지속 가능한 협력 기반을 마련하는 소중한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실질적인 교류와 협력을 통해 태국과 양국 간 방산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태국 국방부는 과거 국내 방산업체의 호위함과 고등훈련기 등 해·공군 무기를 도입한 바 있으며, 최근에는 수상함, 항공기, 유도무기 등 대한민국이 개발한 첨단무기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것으로 알려졌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5-20 17:28:23[파이낸셜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9일 한미관계와 관련해 "대한민국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되 미국이 관심 있는 조선 분야 협력 등 양국이 함께 발전할 새로운 경제적 기회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한미 공동 번영의 시대를 열겠다"고 공언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종로구 포시즌호텔에서 열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간담회에서 "(대통령에) 당선되면 6월 중 미국에 바로 방문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기 정상회담을 개최하고 양국 경제 협력에 걸림돌이 되는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는 "글로벌 국제 정세와 통상환경 급변하고 있다"며 "이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무엇보다 한미동맹과 우호 협력을 강화하는 게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후보는 "한미 정상 간에 포괄적 협상으로 공감대를 형성하고 양국이 윈윈(win-win)할 방안을 찾겠다"며 "글로벌 파트너로서 전략 동맹도 굳건하게 만들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인공지능(AI), 반도체, 양자컴퓨터 사이버 안보 등 첨단 전략 기술 분야에서 공동 연구를 추진하고 한미 공동망과 첨단 과학기술 분야 협력을 토대로 글로벌과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동맹관계를 더욱 단단하게 발전시키겠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규제 철폐를 통해 외국 기업이 한국에서 사업을 영위하도록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후보는 "법인세 등 세제 혜택은 물론 외국 기업의 투자 인센티브를 늘리고 노동시장 구조를 개선해 미래 인재를 키우는 노동 개혁을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10대 국방 첨단기술을 선정하고 관련 R&D(연구 및 개발) 예산을 확대하겠다"며 "또한 주한미군의 안정적 주둔 여건 확보와 한미 양국의 국방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도 확대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어 "방위산업은 고부가가치 산업이며 동맹의 미래 먹거리"라며 "'K-방산'이 전 세계에서 주목 받고 있는 지금 미국의 첨단 기술이 결합되면 양국은 더 큰 시너지 효과 낼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2025-05-19 14:11:00[파이낸셜뉴스]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이 캐나다를 방문해 국방 관련 고위급 면담을 실시하고 양국 간 방산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양국은 앞으로 정기적으로 컨퍼런스와 세미나 등을 개최해 인도-태평양 안보전략과 북핵 위협, 공급망 다변화, 첨단 기술 분야 등 공통으로 직면한 다양한 국방·방산협력 이슈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해답을 찾아갈 계획이다. 17일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석 청장은 지난 15~16일(현지시간) 캐나다 방문 기간 셔본 하티 조달부 국방해양조달차관보와 앵거스 탑시 해군사령관 등 군 관계자들과 면담을 통해 다양한 방산협력 확대 방안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이어 캐나다 방산시장 진출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최신예 한국형 잠수함(장보고-III Batch-II)의 우수성, 한국 조선소의 생산역량과 한국해군의 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지원계획 등을 설명했다. 아울러 석 청장은 캐나다군의 수요를 반영한 K9 자주포와 탄약 패키지 공급 방안, 차세대 훈련기 공급사업에 적합한 후보인 T-50을 홍보했다. 앞서 방사청은 지난 15일에는 캐나다 국제문제연구소(CGAI)와 국방·방산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식도 실시했다. 이는 양자 국방·방산 협력을 강화하고 상호 교류와 주요 정책분야에 대한 공동연구 등을 추진하기 위한 기틀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석 청장은 "한국과 캐나다는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바탕으로 방산기술을 상호 공유하는 수준을 넘어 지속 가능한 방산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경제·안보·방산 파트너십의 상호보완을 통해 정책·산업·연구를 포괄하는 협력 프레임을 실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5-17 10:26:32[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중남미지역에 '민·관 공동 중남미 방산협력 사절단'을 파견해 K-방산 세일즈 활동을 펼쳤다. 2일 방위사업청과 외교부에 따르면 사절단은 4월 21일~5월 1일까지 멕시코·페루·칠레·콜롬비아를 방문했다. 지난달 23~26일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개최된 멕시코 항공우주박람회(FAMEX)와 지난달 24~27일 페루의 수도 리마에서 열렸린 페루 방산·보안박람회(SITDEF)에 참석해 K-방산 설명회 개최 등의 일정을 수행했다. 중남미 방산협력 사절단은 방위사업청 아시아중남미협력담당관을 단장으로 외교부·국방부·KOTRA·방위산업진흥회 및 주요 방산기업으로 구성됐다. 사절단은 우리나라의 방위산업 발전 경험을 공유하고 한국과의 방산협력 필요성을 홍보하기 위해 방문국별로 K-방산설명회를 개최했다며 국가별 주요 방산 관계자들과 면담을 통해 정부 차원의 지원 및 협력 의지를 피력하고 주요 방산기업의 주력 무기체계를 홍보했다고 밝혔다. ■멕시코, 소형전술차(KLTV), 드론, 전투장비 현대화 수요 사절단은 4월 21-23일 멕시코를 방문해 FAMEX 개막식에 참석하고, 멕시코 군 관계자와 주멕시코 외국 무관 등이 참석한 K-방산설명회에선 한국 방위산업의 강점과 정부간(G2G) 수출계약 제도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개최된 중남미 방산수출협의회에서는 우리 정부 관계자와 주중남미 KOTRA 무역관·국방무관이 모여 중남미 방산시장 현황을 분석하고, 중남미에서의 방산수출 촉진 전략을 논의했다. 멕시코는 중남미 2위의 경제대국(GDP 기준)이자 중남미 2위의 군사강국(GFP 군사력순위 2025년 기준)으로 유망 방산협력 대상국이다. 방사청의 멕시코 방문은 2016년 이후 9년만으로, 이번 사절단 방문을 통해 멕시코에서 관심이 높은 소형전술차(KLTV), 드론과 함께 노후화된 전투장비 현대화 수요에 초점을 맞춘 주요 무기체계의 수출 협의가 본격화될 수 있을 것으로 사절단은 기대했다. ■페루, 중남미 최대 방산수출 협력국...전차·잠수함 수출 속도 사절단은 지난 4월 24-26일 페루를 방문해 SITDEF 개막식에 참석, 행사장을 찾은 에콰도르, 파라과이 등 중남미 국가들과 호위함과 항공기 등의 주요 무기체계 수출 가능성을 모색했으며, 페루 국방 분야 고위 인사들을 만나 양국간 방산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페루는 지난 2012~2024년 동안 우리나라로부터 총 11.8억달러(약 1.7조원)에 달하는 방산물자를 수입한 우리의 중남미 최대 방산수출 협력국이다. 지난해 우리 기업은 페루 육군·해군과 중장기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해 최대 15년간 우선협상대상 지위를 확보했다. 우리 정상의 페루 공식방문이 이루어진 지난해 11월에는 △지상장비 협력 총괄계약 △잠수함 공동개발 △KF-21 부품 공동생산 등 3건의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전략적 파트너십과 MOU를 바탕으로 양국 간 세부 협력이 가시화되어 가는 시점에 맞춰 이루어진 사절단의 페루 방문을 통해, 양국 간 전차·잠수함 등 개별 품목들에 대한 수출계약 체결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칠레, 콜롬비아에서 무기체계·방산분야 협력 내실화 다져 사절단은 지난 4월 27~29일 칠레를 방문, 현지 정부 관계자 및 방산기업이 참석한 K-방산 설명회에서 새로운 파트너를 모색 중인 칠레와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칠레는 지난 2024년 우리나라가 최초로 FTA를 체결한 국가(2004년 발효)로, 앞서 지난 2022년에는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관계’로 격상했으며, 이번 사절단 방문은 방산 분야 협력을 내실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절단은 지난 4월 30일~5월 1일 콜롬비아를 방문, 현지 국방부 및 각 군 주요 직위자와 방산기업이 참석한 K-방산설명회에서 우리의 우수한 무기체계를 홍보했다. 콜롬비아는 중남미 유일의 한국전쟁 참전국이자, 지난 2008년 주요 중남미 국가 중 처음으로 우리나라와 방산·군수협력 MOU를 체결한 협력 파트너입니다. 또한, 2012년에 우리의 해성(함대함 미사일)을 최초로 도입하여 운용 중이며 한국 방산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연안경비정, 탄약 등을 꾸준히 수입하고 있다. ■중남미 뜨거운' K-방산' 관심...속도감 있는 진행 노력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은 “이번 사절단 활동은 유럽과 중동에 집중되어 있던 기존의 방산수출 시장을 중남미로 다변화함으로써 방산 4대 강국으로의 도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주일 외교부 중남미국장은 “방산수출은 정무, 경제 관계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전략적 접근이 중요한 만큼 정부 부처, 재외공관 간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코리아 원팀으로 대중남미 방산수출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언급했다. 김현욱 방위사업청 아시아중남미협력담당관은 “K-방산에 대한 중남미 국가의 뜨거운 관심을 직접 느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현지 우리 무관, 대사관 및 무역관 등과 긴밀하게 협력해 한국과의 방산협력이 속도감 있게 진행되도록 적극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5-02 10: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