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제 4회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 이준영과 이준혁의 '수상자 호명 착각 해프닝' 방송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MC였던 전현무에게 사과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20일 방송계에 따르면 지난 18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개최된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 이준혁이 인기스타상 수상자로 선정됐으나, 이름을 혼동한 이준영이 무대에 오르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인기스타상은 글로벌 팬들이 직접 투표한 상으로 수상자는 박보검, 이준혁, 이혜리, 아이유였다. 그러나 무대에 오른 것은 이준혁이 아닌 이준영이었다. 이준혁의 이름을 본인으로 들은 이준영이 무대 위로 올라가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이에 MC를 맡은 전현무는 "준영 씨도 인기스타가 맞지만 올해는 이준혁 씨가 일등스타였다. 발음을 정확히 했어야 하는데 죄송하다"라며 수습했다. 이준영은 곧바로 무대를 내려가 이준혁에게 트로피를 전달하고 포옹을 나눴다. 이후 이준영은 자신의 SNS를 통해 "현장에서 잘 안 들려서 말도 안 되는 실수를 했다. 이준혁 선배님과 이준혁 선배님 팬분들께 다시 한 번 죄송하다. 수상 정말 축하드린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에 이준혁은 "덕분에 재미있었다. 나도 AAA 때 같은 실수를 했다"며 "다음에 같이 밥 먹자"고 다독여 훈훈하게 상황이 마무리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현무를 향해 발음 미숙으로 민망한 상황을 만들었다며 일부 팬들의 사과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전현무가 이후 자신의 SNS에 기안84 수상 축하 게시글을 올리자 해당 게시물에는 "이준영에게 사과하라"는 댓글이 쏟아졌다. 영어로 사과를 요구하는 해외팬들도 다수다. 이들은 "남의 실수를 웃음거리 삼았다", "경솔하다", “양심이 있다면 준영이한테 사과해라”, “아나운서면서 시상할 때 발음 꼬여서 민망한 상황 만들다니" 등 비판과 함께 전현무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7-20 08:38:32[파이낸셜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KBS 라디오와의 인터뷰 중 "순간 자리를 박차고 나오고 싶었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1일 정 의원은 KBS 1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한 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화 안 난 척 인터뷰를 마쳤지만 하마터면 방송사고 날 뻔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전격시사에 출연한 정 의원은 진행자가 '추석 고향 갈 때 검찰청 폐지 뉴스를 듣게 하겠다고 공언했는데, 이건 좀 허언 아닌가'라고 묻자 "앵커는 왜 그렇게 이야기하느냐. 허언이길 바라느냐"라고 따져 물었다. 이에 진행자는 "그건 아니다"라고 말했고, 정 의원은 "그래서 제가 KBS 라디오는 잘 안 나오려고 했다. 이런 불편한 질문, 불공정한 질문을 하기 때문에 그렇다"며 날을 세웠다. 정 의원은 진행자에게 "혹시 검찰개혁에 대해 알고 계시느냐"라고 물었고 진행자가 "많은 내용은 모른다"고 답하자 "모르니까 그렇게 말씀하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 의원은 "그 안은 다 나와 있다. 이것은 1~2년 된 개혁안이 아닌 그 이상의 많은, 우리 민주당에서 토론 과정도 있었고, 그것을 언제 할 것이냐. 이게 남아있는 것"이라며 "그래서 추석 전 귀향길 라디오에 검찰청이 폐지됐다는 뉴스를 들려드리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당 대표가 되면 즉시 검찰개혁 TF 단장은 누구라고 발표할 것"이라며 "그 단장과 함께 TF원들을 구성하고 기존에 나와 있는 것들을 조정하는 과정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것을 가지고 토론회도, 간담회도 할 것"이라며 "이런 과정들을 쭉 거치고 나서 대통령실의 입장, 법무부의 입장, 일선 행정직들의 입장을 다 들어서 그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은 그리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는 않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 의원은 라디오를 마친 뒤 페이스북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인터뷰를 게시한 뒤 "공정한 방송개혁, 언론개혁을 빨리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7-01 13:39:41[파이낸셜뉴스] 육군 서부전선 최전방 일반전초(GOP)에서 전날 약 한 달 만에 또 기관총 오발 사고가 발생했다. 앞서 지난달 23일 중부전선 감시초소(GP)에서 화기 점검 도중 K-6 기관총 실탄 1발이 발사되는 오발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29일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은 28일 오후 5시경 서부전선 GOP에서 총기 점검 중 실탄 1발이 발사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해당 부대는 상황 발생 즉시 북측으로 안내 방송을 실시했고, 현재까지 북한군의 특이 동향은 없다"고 설명했다 경기 양주시 모 부대에서 발사된 중기관총 K-6 실탄은 북측을 향해 날아갔으나, 탄착지는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양승관 합참 공보차장은 "현재 세부적인 사안은 조사 중"이라며 "재발 방지 대책 등을 별도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5-29 11:36:58[파이낸셜뉴스] 중부전선 최전방 감시초소(GP)에서 지난 23일 기관총 오발 사고가 발생, 발사된 실탄이 진지 방호문을 관통해 북측 방향으로 날아간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군은 실탄이 우리 측 GP 인근에 탄착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북한군이 우리 군의 오발 사고를 인지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26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전 6시쯤 중부전선 GP에서 화기점검 도중 K6 기관총 실탄 1발이 발사됐다. 이 실탄은 진지 방호문을 뚫고 북측 방향으로 날아갔다. 이어 군 관계자는 "우리 군은 상황 발생 즉시 북측으로 안내방송을 실시했다"라며 "현재까지 북한군 특이동향은 없다"고 전했다. 군은 실탄이 방호문을 뚫으며 속도가 줄었기 때문에 북측 GP까지는 날아가지 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앞서 지난 2023년 1월에도 강원 철원군 GP에서 훈련 도중 K6 기관총 실탄 4발이 오발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4-26 23:46:03[파이낸셜뉴스] 뉴스를 진행하는 앵커의 ‘낮술 음주 생방송’ 논란이 제기된 JIBS 제주방송이 중징계를 받게 됐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지난 4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지난해 3월30일 방송한 ‘JIBS 8뉴스’에 대해 위원 전원 일치로 법정제재인 ‘주의’를 의결했다. 당시 'JIBS 8뉴스' 진행 앵커는 지속해서 부정확한 발음으로 뉴스를 진행하거나, 반복적으로 정적이 이어지는 등 시청자가 앵커의 음주 방송을 의심케 했다. 이에 따라 이 프로그램에 대해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27조(품위유지) 제1호', '제55조의2(방송사고)'가 적용됐다. JIBS 측은 이날 서면 의견진술에서 "해당 앵커가 저녁 뉴스 대체라는 사실을 잊은 채 당일 낮에 개최된 축제 개막식에 참석해 반주를 하였고 이후 몸 상태가 좋지 않아 감기약을 복용한 상태에서 (자신이) 대체 앵커라는 사실을 인지했다"며 "뉴스 스태프는 (방송) 시작 후 이상함을 인지하고 즉각 뉴스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4월1일 동 프로그램을 통해 사과 방송을 실시하였고, 4월2일 상벌위원회를 개최해 해당 앵커에 대해 정직 3개월과 1년간 뉴스 제작에서 배제하였으며 보도 책임자에 대해 경고 조치하였다"고 했다. 그러나 방심위는 “사후 조치에 적시성이 없었다”며 “몇십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방송사고이고, 절대 있어서는 안 되는 음주 방송이다. 법정 제재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방심위 결정은 '문제없음', 행정지도 단계인 '의견제시'와 '권고', 법정 제재인 '주의', '경고', '프로그램 정정·수정·중지 및 관계자 징계', '과징금' 등으로 구분된다. 법정 제재부터는 방송사 재허가·재승인 시 감점 사유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3-05 05:21:25[파이낸셜뉴스] 기안84가 'SNL 코리아'에 출연해 실제로 담배를 피우는 방송사고를 냈다. 방송에서 흡연 장면을 노출하지 않도록 하는 것은 흡연 확산을 막기 위해 필요하다는 주장도 있지만, 표현의 자유를 지나치게 억압한다는 반론도 있다. 기안84는 지난 27일 공개된 'SNL 코리아'에 게스트로 출연, 90년대 인기 있었던 짝짓기 프로그램 '사랑의 스튜디오'를 패러디한 '사랑해 스튜디오'라는 코너에서 콩트 연기를 했다. 그는 만화가 역할로 등장해 "제가 나이가 많아 가지고, 이번에는 꼭 (장가) 가야 하는데, 오늘 잘 안 될 것 같다"고 말하더니, 돌연 담배를 꺼내 불을 붙였다. 촬영장에 이내 담배 연기가 피어올랐고, 당황한 SNL 연기자들은 뛰쳐나와 말렸다. 권혁수는 "지금 뭐 하시는 거예요?"라며 놀랐고, 정상훈도 "쟤 진짜 불 붙였어. 아, 담배 냄새"라며 당황했다. 권혁수와 이수지는 "긴장을 많이 한 것 같다"며 "본인의 긴장을 풀기 위해 우리 모두를 긴장하게 했다"고 말했다. 기안84는 "옛날 방송이잖아. 90년대 방송에선 담배를 펴도 됐다"고 답했다. 이후에도 기안84는 설정상 여러 차례 담배를 물었다. SNL '사랑해 스튜디오'가 90년대 방송 컨셉이고, 과거에 TV 방송 중 출연자가 흡연하는 것이 암묵적으로 허용됐다는 점에 착안해 이 같은 돌발 상황을 연출한 것으로 보인다. 이후에도 기안84는 설정상 여러 차례 담배를 물었다. SNL연기자들은 기안84가 또 담뱃불을 붙일까 걱정하며 말리는 반응을 보였다. 이처럼 방송 중 실제 흡연 장면이 공개된 것에 대해 여러 반응이 나오고 있다. 흡연 장면 규제와 관련해서는 다양한 주장이 상충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표현의 자유 보장을 위해 지나치게 규제해서는 안된다는 지적이 나오는 반면, 미디어가 흡연율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규제를 지속해야 한다는 반론도 있다. 또 술 마시는 장면은 자유롭게 방송하면서 흡연 장면만 규제하는 것은 모순이라는 지적도 있다. 일부 누리꾼은 과거 방송 콘셉트를 패러디한 설정일 뿐이라는 반응을 보였고, 또 다른 누리꾼들은 설정이라도 실내 흡연은 과했다는 지적 등이 나왔다. 누리꾼들은 "기안84는 90년대 분위기 그 자체다", "대본 맞지?" "너무 자연스럽다" 등 재밌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흡연 장면은 방송 금지 대상 아닌가요?",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경고받을 수도 있겠다" 등 우려하는 의견도 나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4-29 05:28:16[파이낸셜뉴스] 7년전 BBC와 실시간 화상 인터뷰를 하던 중 방송 사고를 내 관심을 끌었던, 로버트 켈리 부산대 정치학과 교수 가족들의 근황이 전해졌다. 켈리 교수는 10일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에 “오늘은 ‘BBC 아빠’의 7주년 되는 날”이라며 최근 가족과 찍은 사진 여러 장을 공개했다. 앞서 켈리 교수는 지난 2017년 3월 10일 BBC 런던 지부와 자택에서 화상 인터뷰를 하던 중 방송 사고를 냈다. 박근혜 당시 대통령의 탄핵 이후 한반도 정세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데 딸 예나가 돌연 방문을 열더니 덩실덩실 춤을 추며 들어온 것이다. 설상가상 아들 유섭이도 누나를 따라 보행기를 타고 방으로 들어오면서 인터뷰가 아예 끊겼다. 이후 켈리 교수의 아내 김정아씨가 아이들을 끌고 나가며 돌발 상황은 일단락됐다. 이어 이 장면이 ‘짤’로 제작돼 확산하면서 전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았다. BBC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만 조회수가 약 6000만회를 기록했고, 켈리 교수 가족은 미국 유명 토크쇼 ‘엘런쇼’ ‘지미팰런쇼’ 등에 소개되기까지 했다. 켈리 교수가 이번에 공개한 가족사진에는 아이들이 큰 모습이 담겼다. 예나는 키가 켈리 교수 어깨 높이까지 올 정도로 컸다. 또 보행기를 타던 유섭이 역시 훌쩍 커 어엿한 초등학생처럼 보였다. 예나와 유섭이가 한복을 입은 채 활짝 웃고 있는 사진도 있었다. 해당 게시물은 올라온 지 하루만에 조회수가 2670만회를 넘겼다. 네티즌들은 “이게 벌써 7년전이라는 게 놀랍다” “아이들 다시 봐도 너무 귀엽다” 등 반응을 보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3-12 05:25:29[파이낸셜뉴스] YTN이 '흉기 난동 사건'을 보도하면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사진을 송출한 사건에 대해 경찰이 명예훼손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명예훼손 혐의로 입건된 YTN에 대해 불송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증거와 법리에 따라 수사한 결과 불송치(혐의없음) 종결됐다"고 전했다. YTN은 지난해 9월 10일 서현역 흉기난동 사건 피의자 최원종에 대해 보도하면서 이 위원장의 사진을 배경화면에 띄웠다. 이 위원장이 의도적인 명예훼손이라며 YTN 임직원을 서울 마포경찰서에 형사고소하면서 수사가 시작됐다. YTN 측은 입장문을 통해 고의성이 없는 실수라고 해명한 바 있다. 이들은 "태풍 카눈 특보 생방송 도중 벌어진 단순 실수일 뿐이라고 해명했고 사과 방송도 두 차례나 했다"며 "YTN은 방송사고대책위원회를 가동 중인 것은 물론 경찰조사에도 성실히 협조했다"고 설명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2-28 09:14:44[파이낸셜뉴스] YTN의 '서현역 흉기 난동' 보도에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사진이 함께 송출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다. YTN 노조 측은 "YTN의 입에 재갈을 물리려는 것"이라며 반발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언론노조) YTN지부는 19일 오후 서울 마포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총선 전 여당에 불리한 검증 보도를 막으려는 YTN 장악 시도의 일환"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입장문을 통해 고의성이 없는 실수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태풍 카눈 특보 생방송 도중 벌어진 단순 실수일 뿐이라고 해명했고 사과 방송도 두 차례나 했다"며 "YTN은 방송사고대책위원회를 가동 중인 것은 물론 경찰조사에도 성실히 협조했다"고 설명했다. 윤창현 언론노조 위원장도 이날 참석해 "윤석열 정부 들어서 언론사에 대한 압색 영장이 남발되고 있다"며 "전두환 독재시절 군인들이 군홧발로 언론사 편집국 뉴스룸을 장악했던 그 시절 못지않게 경검의 구둣발이 뉴스룸 더럽히고 있다"고 지적했다. 고완석 YTN지부장은 "갑자기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다. 이것은 보여주기식"이라며 "'까불면 죽는다', '밉보이고 찍히면 가만 안 둔다'는 대언론 메시지"라고 질타했다. 이종원 YTN기자협회장은 "기자들은 데스크와 논의하고 기사 방향 편집하는 것 모두 휴대전화로 한다. 경찰이 지금 그것을 보겠다는 것"이라며 "자료 제출 다 하고 소환조사 열심히 응한 기자들의 핸드폰을 털고 주거지를 압수수색하겠다는 것은 다른 불순한 의도가 있다고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YTN은 지난달 10일 서현역 흉기난동 사건 피의자 최원종에 대해 보도하면서 이 위원장의 사진을 배경화면에 띄웠다. 이 위원장은 실수가 아니라 의도적인 명예훼손이라며 YTN 임직원을 서울 마포경찰서에 형사고소하면서 수사가 시작됐다. 한편 YTN이 이 위원장 배우자의 청탁 의혹을 보도한 것에 대해서도 이 위원장이 마포서에 고소해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3-09-19 15:09:49[파이낸셜뉴스]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분당 흉기난동사건 피의자 관련 뉴스 배경화면에 이 후보자 사진을 약 10초간 게재하는 방송사고를 일으킨 YTN 임직원을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다. 16일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이 후보자를 대리하는 법무법인 클라스 측은 이 같은 이유로 YTN 우장균 대표이사 등 임직원을 상대로 법원에 3억원의 손해배상청구 민사 소송과 증거보전을 신청하고 서울 마포경찰서에 형사 고소장을 접수했다. 이 후보자 측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도 이와 관련한 징계를 요구하는 방송 심의도 신청했다. 클라스 측은 YTN이 후보자와 무관한 흉악범죄 보도에 후보자의 초상을 무단으로 사용해 초상권, 명예권 등 인격권을 침해했고, 이러한 불법행위로 인사청문회를 앞둔 민감한 시기에 후보자가 입은 정신적인 고통에 대해 배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증거보전과 관련해선 YTN 측의 불법행위로 손해를 입은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이 기록이 삭제되긴 전 긴급하게 보전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짚었다. 형사고소도 대리 접수한 법무법인 클라스는 △보도전문채널 YTN의 영향과 파급력 △방송사고 송출 시간이 짧지 않은 점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YTN이 일방적인 보도를 이어오던 중 방송사고를 일으킨 점 등을 문제 삼았다. 명예훼손 고의(혹은 미필적 고의)와 후보자에 대해 비방할 목적이 인정되된다는 주장이다. 방송심의와 관련해선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내 공정성, 객관성, 초상권 침해, 명예훼손 금지, 품위 유지 등을 명백히 위반해 방심위 제재조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YTN은 지난 10일 오후 10시45분께 분당 흉기난동사건 피의자 최원종 관련 뉴스의 앵커백(앵커멘트 시 배경화면)에 이 후보자 사진을 10초가량 게재하는 방송사고를 냈다. 당시 자막은 '죄송하다면서 망상증세 최원종…사이코패스 판단 불가'였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3-08-16 18:16: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