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산림청은 ‘일하고 싶은 산림청, 그레이트 워크 플레이스(Great Work Place)’로 나아가기 위해 일하는 방식과 조직 문화를 개선하는 혁신방안을 마련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7월 취임한 제35대 임상섭 산림청장은 취임사를 통해 '구성원 모두가 세대의 차이를 넘어 하나의 팀으로 화합해 더욱 일 잘하고 신뢰받는 산림청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조직문화 혁신의지에 따라 산림청은 △업무절차 개선 △행정협업 △지식행정 △공간혁신 △조직문화 개선 등 5개 분야에서 추진할 13가지 세부과제를 설정했다. 일하는 방식 개선의 대표 과제로는 △산림디지털 업무기반(플랫폼) 구축 △산림재난 대응 역량 제고를 위한 범부처 협력강화 △철저한 산림 안전관리를 위한 정보중심의 지식행정 △온국민이 누리는 산림분야 공간혁신 등이 있다. 산림청은 그레이트 워크 플레이스(Great Work Place) 만들기를 기관이 지향하는 목표로 설정하고 꾸준히 조직문화 개선활동을 이어온 결과, 2년 연속(2022~2023년) ‘정부혁신평가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임 청장은 "산림행정의 디지털 대전환과 공직 내 세대교체 등 시대변화에 빠르게 발맞춰 최적의 업무환경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며 "모든 직원이 즐겁게 일할 수 있도록 기관장으로서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9-19 11:19:27"이제 '베테랑' 시리즈는 감독이 없어도 황정민은 없으면 안 된다. 보증 잘못 섰다 권리 뺏긴 것 같다고 할까(웃음)."(류승완 감독) 2015년 1300만관객에 "어이가 없네" "우리가 돈이 없지 가오가 없냐" 등의 명대사를 남긴 '베테랑'이 9년 만에 돌아왔다. 올해 유일한 한국 추석영화 '베테랑2'가 13일 개봉한다. 12일 기준으로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 예매율이 74.4%로 압도적이다. ■속편, 여전한 액션 쾌감에 깊어진 서사결론부터 말하면 '베테랑2'는 선악 구도가 명확했던 전편보다 유쾌·통쾌함은 줄었지만 서사는 감독과 배우의 연륜과 함께 깊어졌다. 단순 명확했던 기존 악당과 달리 이번 놈은 묘하게 복잡하며, 우리시대 필요한 질문도 던진다. 다른 한편 단전에서 올라오는 "힘들다"는 서도철 형사(황정민 분)의 대사엔 공감의 댓글이 달리고, 죽을힘을 다해 나쁜 놈을 추격하는 팀의 활약엔 점점 퇴색하는 직업윤리를 떠올리게 된다. 죄와 벌(심판) 사이 괴리에 분노하고 사적 제재 현상이 공감을 얻는 우리사회에 대한 불안과 성찰도 담겼다. 장르영화의 미덕인 날것의 거친 액션은 마치 콘텐츠를 1.5~2배속으로 돌린 양 빠르고 박진감이 넘친다. 봉준호 감독은 "망치 같은 영화. 주인공의 통증이 내 뼛속까지 뻐근하게 올라 온다"고 평했다. 속편의 새 얼굴 정해인의 연기 변신은 '정해인 홀릭' 가입 버튼 누르기를 이끌며, 황정민은 늘 그랬듯 믿고 보는 배우다. 1편과 다른 톤과 색깔로 완성됐지만 '베테랑2'가 던지는 질문은 시의적절하고 영화적 완성도는 뛰어나다. 류승완 감독은 "요즘 말로 사이다처럼 통쾌하게 악을 응징하기보다 우리가 악을 대하는 방식이 과연 맞는지 질문하고 싶었다"며 "전편은 내 안의 분노를 유발한 몇 가지 사건이 모티브가 돼 영화를 통해서나마 정의구현했다면 속편은 어떤 사건을 겪으며 스스로에게 던진 질문이 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누군가에게 분노해 살의까지 느꼈는데 지나고 보니 그가 비난받을 대상이 아닌 경우도 있었고 심지어 가해자와 피해자가 뒤바뀌기도 했다"고 돌이켰다. 류 감독은 "그때 내 반응을 찬찬히 살펴보다 섬뜩함을 느꼈다"며 "처음 사건이 터졌을 때 내 분노 게이지보다 진실이 밝혀졌을 때는 그만큼 분노가 일지 않았고, 내가 비난했던 사람이 사실은 피해자로 밝혀진 후에도 아니 땐 굴뚝에 연기났겠냐며 잘못된 판단을 내린 나를 보호하고 있더라"고 부연했다. 그는 "정의란 개념은 시대나 문화, 지역 그리고 인간 개개인에 따라 달라지는데, 그렇다면 내가 지금 믿고 있는 정의는 정당한가. 사법기관 집행자인 서도철이 이런 질문에 직면한다면 얼마나 큰 딜레마를 겪을까"라고 물었다. ■"서도철, 원칙 지키는 직업인이자 사과할 줄 아는 어른"'베테랑2'에는 두 명의 아들이 상징적으로 등장한다. 서도철의 진짜 아들과 서도철처럼 정의감에 무술 실력까지 갖춘 젊은 형사 박선우(정해인)다. 박선우를 연기한 정해인은 전편의 재벌3세 조태오와 전혀 다른 결의 캐릭터로 묘한 긴장감을 불러일으킨다. 류 감독은 "영화는 배우 캐스팅이 8할이 넘는다"며 "정해인 배우가 갖고 있는 선량함과 정직함, 바른 태도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그는 "정해인 안에 용광로가 있더라. 스스로가 질서를 지키면서 살기 때문에 통념에 어긋나는 일을 접하면 오히려 분노 게이지가 빠르게 확 터졌다. 그런데 자신의 분노가 타인에게 해가 될까봐 그걸 꾹꾹 누르고 운동으로 해소했다"고 그동안 대중들이 미처 몰랐던 정해인의 새로운 면모를 언급했다. 평소 운동을 즐기는 정해인은 이번 영화에서 물 만난 고기 같다. 민첩하고 박력 넘치는 액션 연기로 시선을 확 사로잡는다. 영화의 시작을 여는 소동극과 같은 액션신이 서도철의 활약과 함께 경쾌하게 시작된다면 파쿠르를 활용한 남산공원 액션신과 비를 활용한 옥상 액션신은 정해인의 활약이 돋보인다. '베테랑2'는 정의를 위해 폭력을 쓰면서 폭력에 둔감해졌던 서도철의 성장영화이기도 하다. 후반부 서도철이 누군가를 살리려 죽을힘을 다하는 심폐소생술 장면과 학교폭력 가해자였다가 피해자가 돼 죽을 고비를 넘긴 자신의 아들과 마주 앉은 식탁 신은 류 감독이 이 영화를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담겼다. 류 감독은 "서도철은 원칙을 지키는 직업인. 시간이 지날수록 원칙을 지킨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가, 원칙을 지키는 직업인은 얼마나 고귀한가, 그런데 서도철은 그런 사람이다. 또 자신의 잘못을 사과할 줄 아는 어른"이라고 말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9-12 18:21:32[파이낸셜뉴스] 정부가 국민연금 투자수익률을 1%포인트(p) 상향 조정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캐나다 연금투자(CPPI)의 자산운용방식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CPPI는 연기금 중 기준 포트폴리오를 가장 먼저 도입했고 대체투자 비중이 높다. 전통적인 주식, 채권 투자를 넘어 '고위험·고수익 전략'을 추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8일 정부가 최근 공개한 '연금개혁 추진계획'에 따르면 국민연금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방안에 기금수익률 '1%포인트(p)+알파(α)'가 포함됐다. 장기 기금운용수익률을 현행 4.5%에서 5.5%로 1%p 높이겠다는 것이다. 국민연금 기금은 지난해 말 기준 1036조원으로 세계 3위 규모다. 지난 1988년 이후 지난해 말까지 누적 수익률은 5.92%다. 세계 주요 연기금 대비 양호한 수준이라는 게 보건복지부 평가다. 정부는 '연금개혁 추진계획'에서 기금운용수익률을 1%p이상 더 올리겠다고 밝혔다. 기금수익률을 1%p 높이면 보험료율 2%p 제고 효과를 볼 수 있다. 복지부는 "모수개혁과 기금수익률을 1%p 높일 경우, 현행 2056년 기금소진 시점을 2072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고 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국민연금 자산배분체계를 대폭 손보는 방안을 연금개혁 추진계획을 통해 제시했다. 수익률 높은 해외·대체투자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는 게 핵심이다. 해외·대체투자 강화는 올 상반기 중 도입된 기준포트폴리오와 함께 이미 제시됐다.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지난 5월 기준포트폴리오를 도입하는 내용의 자산배분체계 개편안을 의결했다. 내년부터 대체투자에 도입한다. 기준 포트폴리오는 수익률과 위험군을 위험자산(주식,) 안전자산(채권) 등 단순한 자산군의 조합으로 나타낸 자산 배분체계다. 20년 이상을 투자기간으로 한다. 사전에 정해진 자산에만 투자가 가능한 방식에서 벗어나 자산 배분 조합을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으로 단순화해 '투자 칸막이'를 없애겠다는 취지다. 실제 국민연금은 그동안 5년 단위 중기 전략적 자산배분(SAA)을 통해 국내주식과 해외주식, 국내채권, 해외채권, 대체투자 등 자산별 비중 등을 설정해 왔다. 이러한 자산배분 체계는 기금의 안정적 운용에는 중요하지만 신규 상품이 상시로 등장하는 최근 금융시장 변화에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국민연금 기준포트폴리오 벤치마킹 대상은 CPPI다. CPPI가 연기금 중 가장 앞서 2006년부터 기준포트폴리오 체계를 도입했고 대체투자비중이 50%를 넘어선다. 수익률도 양호하다. 주식, 채권 가격이 동반하락한 2022년 CPPI는 5%의 손실을 기록, 국민연금(-8.2%)보다 폭락장서 진가를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CPPI의 자산비중은 주식 24%, 대체투자자산 51% 등이다. 국민연금의 주식 45.2%, 대체투자자산 15.9% 등과 차별화돼 있다. 지난 2000년 이후 수익률은 국민연금 6.1%, CPPI 7.0%다. 복지부 이스란 사회복지실장은 "현재 국민연금 위험자산비중은 58%이고 65%정도까지는 가야만 장기기금 운용수익률 5.5%가 나온다"며 "투자자산 다변화, 대체투자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기준포트폴리오 도입 효과는 미지수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위험자산 비중을 늘리면 수익률을 제고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 뿐"이라며 "무조건 수익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낙관에 머물러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
2024-09-06 15:16:57한국토지신탁은 경기 성남시 분당 무지개마을 6∼10단지 통합재건축 추진준비위원회와 신탁방식 정비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무지개마을 통합재건축은 건영 6단지와 라이프 7단지, 제일 8단지, 동아 9단지, 삼성건영 10단지 총 5개 단지(1232가구)로 구성돼 있다. 한국토지신탁에 따르면 해당 단지는 평균 용적률이 140%대로 낮고 대지 지분이 커 사업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서 지난 6월 발표된 선도지구 선정 공모에 따르면 주민 동의율, 정주환경 개선의 시급성, 통합정비 참여 가구수 등의 기준에 따라 사업지별 점수를 산정해 선도지구가 결정된다. 특히 신탁방식 등으로 사업을 진행할 경우 가점을 받게 돼 다수 현장이 신탁방식으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종배 기자
2024-08-29 18:05:29[파이낸셜뉴스] 라이나생명보험이 새로운 기업 문화 조성을 위해 일하는 방식을 직원 스스로 만드는 ‘Way of Working(WOW)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WOW 프로젝트는 장기적인 보험시장 침체와 경쟁이 심화되는 불확실성 속에서 지속 성장을 이루기 위해 직원이 직접 일하는 방식을 만들고 체계화해 라이나생명만의 업무방식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단기적인 성과가 아니라 긴 호흡으로 라이나의 가치관과 정체성을 다듬어 미래에도 지속될 수 있는 일하는 방식을 통한 성장 동력을 만든다는 목표다. 앞서 진행된 발대식에서 조지은 라이나생명 대표는 앰버서더로 선정된 직원들에게 앞으로의 역할과 책임에 대해 강조하며 45명의 앰버서더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행사에 참석한 직원들은 현재 라이나의 조직문화에 대한 분석과 진단을 바탕으로 앞으로 나아갈 방향과 개선 방안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다양한 부서에서 선발된 직원들로 구성된 ‘라이나 WOW 가이드’는 라이나의 ‘WOW’를 직접 만들고 임직원에게 전파하는 역할을 맡는다. 조 대표는 “현재의 라이나를 만든 과거의 방식을 미래를 위한 방향으로 발전시켜 새로운 성장을 위한 동력으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당부하며 "라이나생명이 더 혁신적인 방향으로 발전하고 더 퍼스트 초이스 브랜드(The 1st Choice Brand)로 도약하기 위해 모두가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8-27 10:39:52[파이낸셜뉴스] 부산시 수산자원연구소는 국내 최초로 대서양연어의 순환여과식 양식에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2022년 수산정보포털 자료에 따르면 대서양연어는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먹는 어종으로, 한국에서는 연간 7만 6500t이 수입돼 팔리며 단일 양식어종으로는 가장 많이 소비된다. 대서양연어의 양식을 위해 다양한 방식이 연구되고 있지만 전 과정을 순환여과 방식으로 양식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국내에서 처음이다. 순환여과식 양식은 양식생물의 대사와 성장 과정에서 일어나는 노폐물에 의해 오염된 물을 정화 처리하면서 한 번 사용한 물을 계속 사용하는 친환경 양식 방법이다. 수산자원연구소는 지난 2021년 12월 난을 들여 부화부터 해수적응 단계를 거쳐 성어까지 순환여과 방식으로 양식에 성공했다. 강현주 시 수산자원연구소장은 “대서양연어는 최근 국내에서 많이 소비되는 어종인 만큼 이번 친환경 양식 성공을 계기로 지역의 새로운 특산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수산자원연구소는 국내 첫 대서양연어의 친환경 양식 성공을 기념해 오는 28일 오후 3시부터 재료 소진 시까지 대서양연어 시식회를 연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8-27 09:38:31[파이낸셜뉴스] “온 우주가 말해. “그녀를 놓치지 마” 올 오브 유, 눈이 부셔, 굿 소 배드” 지난해 7월 데뷔한 5세대 아이돌 그룹 제로베이스원이 오늘(26일) 미니 4집 ‘시네마 파라다이스(Cinema Paradise)’를 내놓았다. 데뷔 37일차에 고척돔 1만8000석을 초고속 매진시킨 제로베이스원은 데뷔 후 신인상을 포함해 총 16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3개 앨범 연속 발매 하루만에 ‘밀리언셀러’에 오른 최초의 K팝 그룹이다. 지웅은 이날 용산구 이태원 블루스웨어 신한아트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 앨범에 대해 “다양한 장르의 인생이 결국은 해피엔딩으로 나아간다는 내용을 청량하게 담아냈다. 각기 다른 영화 장르를 연상시키는 7개 곡을 수록했다”고 부연했다. ‘킬 더 로미오’ ‘바다’ ‘인썸니아’ ‘로드무비’ ‘이터니티’ ‘유라유라’(한국어 버전) 등 총 7곡이다. 타이틀곡 ‘굿 소 배드’는 사랑에 푹 빠진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한 노래다. 리더 한빈은 “사랑에 빠진 감정을 우주에 나는 듯한 포인트 안무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히트메이커 켄지가 작사, 작곡한 일레트로닉 신스 팝 장르다. 지웅은 “어릴 적부터 꼭 뵙고 싶었던 켄지가 작사 작곡해줘서 감회가 남달랐다. 직접 디렉팅을 해줘서 배울게 많았다. 하나하나 머릿속에 넣고 녹음할 때 잘 적용하자, 좋은 아티스트가 돼야 겠다는 생각도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빈은 “켄지 님께 만나서 영광이다, 앞으로도 좋은 인연 닿길 바란다고 말했다. 말씀하신 것을 메모해서 책상에 붙여놓기도 했다”며 부연했다. 뮤직비디오에는 배우 유지태가 출연하며 배우들은 다양한 표정 연기를 소화했다. 리키는 “(‘늑대의 유혹’에서 강동원 배우가 연기한) 우산 쓰는 명장면 등을 우리만의 방식으로 표현했는데, 이러한 명장면 패러디를 찾아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참고로 장하오는 영화 '클로저'의 횡단보도신(scene)을 재현했으며, 건욱은 '어바웃타임'의 옷장신, 김지웅은 '라붐'의 헤드폰신, 그리고 규빈은 '로미오와 줄리엣'의 어항신과 '러브액추얼리'의 스케치북 고백신을 연기했다. ‘바다’는 1990년대 활동한 혼성 아이돌그룹 유피(UP)의 인기 여름송을 리메이크했다. 제로베이스원은 “(청량돌로 불리는 만큼) 더 시원하고 청량하게 소화하려고 애썼다. 제로베이스원과 잘 어울리는 노래 같았다”고 말했다. 컴백을 준비하면서 데뷔 당시와 달라진 점은 무엇일까? 건욱은 “성장을 염두에 두고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도 초 심을 잊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하면서 늘 정진했다. 말 안해도 통하는 팀워크 역시 성장했다”고 말했다. 다음달 20~22일 월드투어 스타트 제로베이스원은 다음 달 20∼22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체조경기장)에서 첫 번째 해외 투어 '타임리스 월드'(TIMELESS WORLD)를 시작한다. 데뷔 후 처음으로 진행하는 대규모 아레나급 투어다. 서울을 시작으로 9월 28일 싱가포르, 10월 5일 태국 방콕, 12일 필리핀 마닐라, 2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11월 2∼3일 마카오, 29∼12월 1일 일본 아이치, 4∼5일 가나가와 등 8개 지역에서 14회에 걸쳐 팬들을 만난다. 지웅은 “해외 팬들에게도 늘 감사한 마음”이라며 “각종 해외 일정을 통해 그들의 열정을 직접 느낄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더 많은 제로즈와 만나기 위해 더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전 세계 팬들이 만족할만한 무대를 가열차게 준비 중이다. 장하오는 “그동안 보지 못한 곡들의 무대도 볼수 있고, 기존 곡은 새로운 구성이나 안무로 준비하고 있다”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올해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을까? 한빈은 “좋은 노래를 우리들 목소리로 더 들려주고 싶다. 멤버들, 제로즈와 행복하고도 건강하게 활동하고 싶다. 미니 4집도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면 좋겠다”고 바랬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8-26 17:08:44[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오는 25일로 예정됐던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의 회담이 연기됐다. 여야가 다시 일정 조율에 나설 계획이지만 내달인 9월에야 성사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실무협상 시작 단계부터 '생중계' 방식과 '의제' 등을 두고 진통을 겪으면서 아슬아슬 줄타기를 이어가고 있지만, 일단 실무진은 협상에 착수했다. ■코로나 탓에 25일 회담 연기민주당 당대표실 관계자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감기 증상이 있어 (코로나19) 자가진단 테스트를 했더니 양성 반응이 떴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치료 및 휴식이 필요한 상태로, 인천의 한 병원에서 입원치료 중이다. 이에 따라 이날 문재인 전 대통령 예방은 물론 25일 한 대표와의 회담도 미뤄졌다. 한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의 쾌유를 바란다"며 "민생과 정치복원, 정쟁을 중단하는 회담이 이뤄지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 대표의 증상이 호전되면 다시 일정을 조율한다는 설명이다. 다만 당장 이 대표 일정이 불투명해 내주 후반 혹은 그 이후에야 성사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여야 모두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시간을 벌었다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라는 분위기도 읽인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회담 회피를 일부러 한 것은 아니지만 아쉬운 건 사실이다. 남은 시간 잘 준비하겠다"고 했고, 민주당 관계자는 "회담과 관련해 여러 잡음이 나와 우려가 있었는데, 다시 차분하게 사전 준비를 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양측은 복잡한 수 싸움 속에, 회담 목표와 전략을 전면 재검토 하는 등 정비 시간을 가질 전망이다. ■신경전엔 '선긋기'...野 "생중계 가능"한편, 실무 협의에 나서는 박정하 국민의힘 당대표 비서실장과 이해식 민주당 당대표 비서실장은 전날 오후에 비공개로 만나 회담 형식과 의제를 논의한 것으로알려졌다. 당초 양측이 회담 생중계 여부와 의제 등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면서 실무 협의가 이틀 연속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협상의 물꼬는 튼 셈이다. 박 비서실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기싸움으로 회동이 미뤄진다는 일각의 얘기는 사실과 다르다"며 "얘기가 잘 된 부분도 있고 간극이 있어 조율해야 할 부분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여전히 방식과 의제를 정하는 데에는 양측간 줄다리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일단 이날 민주당에서는 한 대표가 제안한 생중계에 대한 긍정적인 입장이 나왔다. 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인 김우영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인터뷰에서 "의제에 있어서 공정하고 야당의 입장을 존중하는 자세를 견지했을 때"라는 조건을 걸었지만 "얼마든지 (생중계) 제안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의제의 경우, 양측 모두 '민생'을 강조하는 가운데 채상병 특검과 민생회복지원금, 금융투자소득세 등 구체적인 사안들은 치열한 조율을 거쳐야 할것으로 보인다. 한 대표는 이날도 금투세 폐지를 다시 한번 촉구하며 "민주당은 지금 이 논의를 1% 대 99%의 갈라치기 논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정경수 기자
2024-08-22 16:50:1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급랭된 정국을 풀고 민생현안 논의를 위해 25일 첫 회동을 하기로 했지만 합의 하룻만에 회담 의제, 방식 등을 놓고 날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채상병 특검법, 민생회복지원금, 금융투자소득세 등 쟁점 현안이 논의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자 서로 정국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기선제압' 성격이 깔린 것으로 해석된다. ■ 與 "생중계 하자" 제안에 野 "협상 없이 발표, 예의 어긋나" 여야는 20일 오후 국회에서 회담 준비를 위한 실무 협상을 추진했으나 결렬됐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협상과 관련, 사전 논의 없이 발표한 것을 문제 삼았다. 앞서 박정하 국민의힘 당대표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에게 회담 내용을 모두 공개하자고 제안했다. 이해식 민주당 당대표 비서실장은 국회에서 기자들에게 "구체적인 내용, 의제, 배석자를 어떻게 할 건지 이런 내용들은 실무 회담에서 충분히 협의를 거친 다음에 합의된 선에서 발표를 하는 것이 상례"라며 "일체의 협의 없이 언론을 통해 공개하는 것은 한 대표께서 대표 회담을 하나의 보여주기식 이벤트로 만들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즉시 제가 (박 실장에게) 전화를 해서 어필을 했다"며 "박 실장 본인도 인정하고 수습한 다음에 그 이후에 다시 만나기로 했다"고 말했다. 여야는 내일 오전 실무 협상을 다시 진행할 예정이다. 이 실장은 "이 문제가 큰 문제는 아니기 때문에 양당 간에 잘 수습해서 회견에 지장을 초래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 의제 두고도 기싸움..."정쟁 중단"vs"특검법" 양당은 대표회담 제안이 나온 지 하루 만에 날짜를 확정 지으며 민생 현안 논의 시급성에 공감대를 이뤘다. 다만 이 대표가 제안한 의제 중 채상병 특검법을 두고 양당이 첨예하게 대치하고 있어 이번 회담으로 논의가 진척될지 관심이 쏠린다. 한 대표는 제3자 추천안과 함께 제보공작 의혹을 수사 범위에 포함해야 한다고 제안한 바 있다. 또한 관련해 당내에서는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대표께서 틈나는 대로 여러 의원들과 대화의 기회가 있을 때 말씀들을 듣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부연했다. 민주당은 제3자 추천안을 받겠다고 선언한데 이어 '제보공작 의혹'을 수사 대상에 포함하자고 하는 한 대표의 제안도 수용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의혹 당사자인 장경태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한 대표의 제안을 받아들인다"며 "국민과 한 약속을 지킬 의지가 있다면 한 대표는 제3자 추천 특검법을 신속히 발의하라"고 촉구했다. 노종면 원내대변인도 "나라를 지키던 스무 살 청년의 죽음의 진실을 밝힐 수 있다면 어떤 방식도 열어놓고 협의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답했다. 이 밖에도 민주당이 제시할 계획인 전국민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 관련 법안과 지구당 부활 등을 제시할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의제로 △정쟁 중단 선언 △금융투자소득세 등 민생 회복 지원 △정치 개혁 협의체 상설화 등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act@fnnews.com 최아영 서지윤 기자
2024-08-20 18:21:33[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급랭된 정국을 풀고 민생현안 논의를 위해 25일 첫 회동을 하기로 했지만 합의 하룻만에 회담 의제, 방식 등을 놓고 날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채상병 특검법, 민생회복지원금, 금융투자소득세 등 쟁점 현안이 논의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자 서로 정국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기선제압' 성격이 깔린 것으로 해석된다. 與 "생중계 하자" 제안에 野 "협상 없이 발표, 예의 어긋나" 여야는 20일 오후 국회에서 회담 준비를 위한 실무 협상을 추진했으나 결렬됐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협상과 관련, 사전 논의 없이 발표한 것을 문제 삼았다. 앞서 박정하 국민의힘 당대표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에게 회담 내용을 모두 공개하자고 제안했다. 이해식 민주당 당대표 비서실장은 국회에서 기자들에게 "구체적인 내용, 의제, 배석자를 어떻게 할 건지 이런 내용들은 실무 회담에서 충분히 협의를 거친 다음에 합의된 선에서 발표를 하는 것이 상례"라며 "일체의 협의 없이 언론을 통해 공개하는 것은 한 대표께서 대표 회담을 하나의 보여주기식 이벤트로 만들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즉시 제가 (박 실장에게) 전화를 해서 어필을 했다"며 "박 실장 본인도 인정하고 수습한 다음에 그 이후에 다시 만나기로 했다"고 말했다. 여야는 내일 오전 실무 협상을 다시 진행할 예정이다. 이 실장은 "이 문제가 큰 문제는 아니기 때문에 양당 간에 잘 수습해서 회견에 지장을 초래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의제 두고도 기싸움..."정쟁 중단"vs"특검법" 양당은 대표회담 제안이 나온 지 하루 만에 날짜를 확정 지으며 민생 현안 논의 시급성에 공감대를 이뤘다. 다만 이 대표가 제안한 의제 중 채상병 특검법을 두고 양당이 첨예하게 대치하고 있어 이번 회담으로 논의가 진척될지 관심이 쏠린다. 한 대표는 제3자 추천안과 함께 제보공작 의혹을 수사 범위에 포함해야 한다고 제안한 바 있다. 또한 관련해 당내에서는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대표께서 틈나는 대로 여러 의원들과 대화의 기회가 있을 때 말씀들을 듣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부연했다. 민주당은 제3자 추천안을 받겠다고 선언한데 이어 '제보공작 의혹'을 수사 대상에 포함하자고 하는 한 대표의 제안도 수용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의혹 당사자인 장경태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한 대표의 제안을 받아들인다"며 "국민과 한 약속을 지킬 의지가 있다면 한 대표는 제3자 추천 특검법을 신속히 발의하라"고 촉구했다. 노종면 원내대변인도 "나라를 지키던 스무 살 청년의 죽음의 진실을 밝힐 수 있다면 어떤 방식도 열어놓고 협의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답했다. 이 밖에도 민주당이 제시할 계획인 전국민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 관련 법안과 지구당 부활 등을 제시할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의제로 △정쟁 중단 선언 △금융투자소득세 등 민생 회복 지원 △정치 개혁 협의체 상설화 등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한지아 수석대변인은 "민생 법안 위주로, 격차 해소 테마로 가는 부분을 적극적으로 고려할 예정"이라며 "전 사회적, 구조적 문제를 진단하고 정책화하는데 주력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act@fnnews.com 최아영 서지윤 기자
2024-08-20 16:2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