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에서도 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LSD) 첫 의심 신고가 들어와 방역 당국이 정밀 검사에 들어갔다. 27일 울산시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울산 울주군 두서면 한 농장에서 럼피스킨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소 109마리를 사육하는 농장에서 3개월 된 송아지가 설사와 피부 결절(혹) 등 증상을 보인 것이다. 울산시보건환경연구원 동물위생시험소가 1차로 시행한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고,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정밀 검사를 진행 중이다. 해당 송아지는 분리 조처 됐으며, 검사 결과는 이르면 이날 늦게 또는 다음날 나올 예정이다. 이 송아지를 포함한 해당 농가 소들은 백신 접종 완료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울산시는 이달 초 지역 한·육우·젖소 1519 농가 3만 9497마리를 대상으로 긴급 백신 접종에 나서, 접종을 모두 마쳤다. 방역 당국은 해당 농장에 대해 이동제한 조치를 내렸다. 럼피스킨으로 최종 확진될 경우, 해당 농장 전체 소를 대상으로 정밀 검사해 확진된 소들만 살처분하기로 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3-11-27 10:56:03[파이낸셜뉴스] 지난달에 고양이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에 감염사례가 잇따라 보고되고 있다. 서울 관악구의 동물 보호소내 고양이 사료에서 발견된 AI는 고병원성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조류와 달리 길에서 만나기 쉬운 고양이가 고병원성 AI감염돼 폐사하는 사례가 나오면서, 사람으로 전파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최근 인간과 가까운 포유류의 조류독감 감염에 관련해 경고를 목소리를 내고 있다. 현재까지 고양이를 통해 사람에게 AI가 전파된 사례가 없는 만큼 국내 방역 당국은 '과도한 불안'이라는 입장이다. WHO "포유류 AI검출 사례 나와" 7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서울 관악구의 한 동물 보호소 내 고양이 사료에서 고병원성AI(H5N1형) 항원이 검출됐다. 고병원성 AI 항원이 발견된 사료는 경기도 김포시의 업체 ‘네이처스로우’가 7월5일 제조한 제품 ‘밸런스드 덕’이었다. 해당 업체에서는 지난 5월 25일부터 8월 1일까지 멸균, 살균 등을 위한 공정이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채 제품을 제조한 것으로 확인됐다. 포유류인 고양이가 AI에 걸리는 것은 이례적이다. 하지만 최근 전세계적으로 포유류가 AI가 감염되는 사례가 늘면서 변이 바이러스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해 스페인 미국 등에서 포유류의 AI감염 사례를 보고했다. 폴란드에서도 각기 다른 지역 고양이가 감염된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 이에 WHO는 최근 입장문을 통해 "포유류에서 AI바이러스가 검출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면서 이는 인간과 동물에 해로울 수 있는 신종 AI바이러스 출현으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 H5N1형 종파 N차 전파 가능성 희박 다만 국내에서 이번에 발견된 H5N1형의 경우 조류에서 고양이를 거쳐 사람에게 전파된 사례는 전세계에 보고된 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국도 이번에 고양이에서 확인된 H5N1형 바이러스는 조류에서 고양이, 사람으로 이어지는 종간 'N차 전파'가능성을 희박하다고 보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현재까지 확인된 접촉자 중 고병원성 AI의심 증상을 보이는 사람은 없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고병원성 AI가 고양이에서 사람으로 전파된 사례는 현재까지 하나도 없다”면서도 “밀접 접촉 등으로 감염될 가능성은 낮지만 인체감염 예방법을 숙지하고 반려묘에 증상이 있으면 보호장비를 갖고 방역당국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7월25일 서울 용산의 한 동물보호소에서 폐사한 고양이가 고병원성 확진을 받았고, 같은달 31일 관악구 내 동물보호소에서 내 사료에서 고병원성 AI항원이 검출됐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3-08-07 16:43:09[파이낸셜뉴스] 13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지난해 6월 말 이후 최저인 5174명을 기록한 가운데 정부와 방역당국은 백신 접종을 적극적으로 권고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5174명을 기록해 지난해 6월 27일 3419명 이래 231일만에 가장 적게 발생했다. 최근 7차 유행은 막바지로 가고 있고 신규 확진자 발생 외에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발생도 안정적 모습이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전날 대비 전날 대비 5명 감소한 263명, 하루 사망자는 11명을 기록했다. 코로나19 방역 상황이 안정된 모습을 보이는 것은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 이후 광범위하게 환자가 늘어난 것이 중요한 이유로 꼽힌다. 실제로 이날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3035만5373명으로 전국민의 60% 가량이 감염 경험을 갖게 됐다. 파악되지 않은 확진자까지 고려하면 걸릴 만한 사람은 이미 코로나19를 앓고 넘어간 셈이다. 코로나19 최선의 방어 수단인 예방 백신 접종도 18세 이상 성인 기준 96.8%가 기조접종(1차·2차)을 마쳤고 60세 이상 고령층의 2가백신 접종률도 32.1%를 기록하고 있다. 광범위한 감염 경험과 전 국민적인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2중, 3중의 방어막이 생기면서 감염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세부 변이에도 좀처럼 확진자가 늘고 있지 않은 것이다. 코로나19 방역 지표가 개선되고 유행 기세가 크게 꺾여 국민들의 삶도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의 일상으로 회복되고 있지만 정부는 여전히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병원성이 떨어지지만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면역력을 확보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다. 이날부터 영유아 대상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백신 접종 대상을 영유아로까지 확대해 감염과 중증화를 막는 것이다. 만 6개월에서 4세까지의 영유아가 대상으로 접종은 화이자의 영유아용 백신이 쓰인다. 접종은 8주 간격으로 3회로 진행되며 방역당국은 고위험군 영유아의 경우 적극적인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영유아 백신 접종은 주요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을 포함해 총 840여곳의 별도 지정 위탁 의료기관에서 할 수 있다. 접종 기관은 코로나19 예방접종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당일 접종은 지난달 30일부터 받고 있는 사전예약 접종은 오는 20일부터 시작된다. 화이자 단가 백신의 유효기간 연장에 따라 방역당국은 오는 7월까지 12세 이상 기초 접종에 해당 백신을 사용하기로 했다. 아직 기초접종을 받지 못했다면 코로나19 예방 백신접종 누리집을 통해 6월 5일까지 예약해 접종을 받을 수 있다. 또 아직 30%대 초반에 머무르고 있는 60세 이상 고령층의 동절기 2가백신 접종에 대해서도 정부와 방역당국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방대본 정례브리핑 등 기회가 있을 때마다 접종할 것을 독려하고 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마스크 착용 의무가 대부분 사라지는 등 팬데믹 이전 일상으로의 복귀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지만 중증·사망자의 절대 다수가 고령층에서 발생하고 있다"면서 "면역력을 가장 빠르고 쉽게 얻을 수 있는 방법은 단연 백신 접종이기 때문에 더 많은 고령층이 2가 백신 접종에 참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02-13 14:29:29[파이낸셜뉴스] 중국발 입국자에 대해 입국 전 코로나19 음성확인서 제출이 의무화되면서 단기체류 외국인의 누적 코로나19 양성률이 13%까지 낮아졌다. 대중국 방역 강화에 따라 지속적으로 양성률이 낮아지고 대도시를 중심으로 한 중국의 코로나19 유행이 주춤하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현 상황이 지속되면 누적 양성률은 곧 10% 미만으로 내려갈 전망이다. 18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7일 0시 기준 단기체류 외국인 검사건수는 총 352건이었고 이들 중 15명이 양성으로 확인돼 양성률은 4.3%를 기록했다. 중국발 단기체류 외국인의 양성률은 입국 전 음성확인서 제출 이전에는 30%를 넘겨 방역당국을 긴장시켰지만 지난 5일부터 한국에 오기 전 음성확인서 제출이 의무화되면서 양성률은 반토막 이하로 내려갔다. 중국에서 한국으로 오기 전에 코로나19 검사로 양성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을 한 번 거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관련 지표도 개선되고 있는 것이다. 누적으로 보면 지난 2일 이후 한국에 들어온 중국발 단기체류 외국인은 모두 4631명이고 61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17일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3.2%을 기록했다. 일주일 전인 지난 11일 중국발 입국 단기체류 외국인 302명 중 40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양성률은 13.2%, 누적으로는 16.9%를 기록했던 것을 고려하면 중국발 단기체류 외국인 양성률 지표는 점차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중국발 입국자의 양성률이 개선되면서 대폭 강화된 대중국 방역정책의 해제가 빨라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현재 정부는 중국의 코로나19 유행이 심상치 않은 모습을 보이면서 지난 2일부터 고강도 방역대책을 국내 유입 차단을 위해 이달 말까지 단기비자발급을 중단했다. 중국 역시 보복 조치로 한국인에 대한 단기비자발급을 중단한 바 있다. 방역당국은 중국발 입국자의 양성률이 감소하고 있지만 중국 내 유행 감소를 평가하기 어렵기 때문에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지난주 대비 중국발 입국자 양성률이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됐지만 중국 내 유행이 감소하고 있다고 판단하기에는 데이터가 부족하다"면서 "방역 강화 조치로 양성률이 감소한 것은 중국으로부터 (코로나19) 국내 유입을 제한하는 효과가 있는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임 단장은 "많은 전문가들이 중국에서 춘절 기간 대규모 인구이동이 있고, 이를 통해 대도시에서 중소도시 및 농어촌으로 2차 확산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면서 "현재 방역 조치에 대한 조정은 우선 중국 춘절 이후 영향들에 대해 지속적으로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고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01-18 15:07:03[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개량백신 접종이 방역 상황과 신규 변이 유행 등에 효과적이라면서 추가접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2일 추진단은 이날 0시 기준 추가접종률이 감염취약시설에서 58.5%(약 43만건), 60세 이상에서 33.2%(약 427만건)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현재 코로나19 유행을 전체적으로는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60세 이상과 요양기관에서 위중증·사망이 집중되고 있다. 주간 일평균 재원중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중 60세 이상은 각각 535명(89.6%), 54명(94.7%)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또 전체 사망자의 16.8%가 요양병원·요양원에서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최근 재감염 비율도 높아지고 있어 이미 감염되었거나 접종한 경우에도 2가백신을 통한 추가접종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최근 전체 인구에서 재감염 추정사례 비율은 지속 증가하고 있다. 12월 4주 기준으로는 전체 감염자의 19.0%는 코로나19 재감염 사례로 추정된다. 특히 요양병원·시설의 경우, 12월 4주 신규 확진자 중 절반(49.69%) 가까이가 재감염으로 확인됐다. 반면, 예방접종 횟수가 증가할수록 재감염자 비율은 낮아지는 경향이 확인됐다. 12월 4주 기준 전체 확진자 중 예방접종력에 따른 재감염 비율은 미접종이 30.29%, 2차접종은 20.10%, 3차접종 16.48%, 4차접종은 15.03%로 나타났다. 접종 차수가 올라갈수록 재감염률이 낮아졌다. 추진단은 "재감염 시 사망위험은 약 2.1배, 입원위험은 3.1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접종을 통한 재감염 예방은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설명했다. 현재 접종이 이뤄지고 있는 코로나19 2가백신(개량백신)은 현재 국내외에서 유행하고 있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인 BQ.1, BN.1, XBB.1 등 각종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한편 1월 1주 기준 국내 변이바이러스 검출률 분석 결과, BA.5 세부계통이 52.5%, BN.1은 32.4%로 나타났다. 최근 미국에서 증가하고 있는 XBB.1.5는 0.2%로 낮은 수준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01-12 14:51:39[파이낸셜뉴스]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를 두고 지자체와 정부의 의견차가 발생한 가운데 이르면 내년 1월부터 실내마스크 착용이 자율화된다. 자율로 실내마스크를 착용하되, 고위험군을 보호하기 위해 병원 등 감염취약시설에서는 착용 의무를 유지하는 방식이 될 가능성이 높다. 7일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히며 "일상회복으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방역당국은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도 지속적으로 검토를 진행해왔었다"고 말했다. 백 청장은 "행정명령과 과태료 조항을 조정해 점차 마스크 착용을 권고와 자율적 착용으로 이행하는 방침을 검토하고 있다"며 "조정 기준과 대상, 방법 등은 현재 전문가 그룹 논의 중으로, 이행 시기는 향후 기준이 충족되면 이르면 내년 1월에서 늦어도 3월 사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의 검토 배경에 대해 백 청장은 오미크론 변이의 약해진 병원성, 다수 국민의 백신접종과 감염에 따른 자연면역 확보, 대규모 유행 가능성의 감소, 세계적인 방역 완화 추세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시점이 1월부터 3월까지 넓게 제시된 것은 고위험군인 고령층의 2가백신 접종률이 아직 낮고, 코로나19 유행도 확실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자칫 의무를 풀었다가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중증·사망자가 급증할 수 있다는 위험 요소가 있다는 것이다. 정부는 오는 9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리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마스크 의무 조정에 관한 방향성을 논의하고, 오는 15일 첫 전문가 토론회를 거쳐 이달 말 안에 중대본 회의를 통해 실내마스크 해제 일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오전 열린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오는 9일 중대본 회의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에 대한 조정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15일 공개토론회와 전문가 자문회의 등을 거쳐 이번 달 말까지는 최종 조정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가 곧 자율로 바뀔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해외 사례와 유사하게 병원 및 대중교통 등 고위험 공간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는 한동안 더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3밀환경에서 코로나19 등 감염병이 빠르게 확산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이번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논의는 최근 대전시와 충남도가 내년 1월부터 자체적으로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촉발됐다. 실내마스크 착용의 효용이 낮고 이미 외국에서는 마스크 착용 의무가 대부분 다 사라져 국내에서도 해제를 해야 한다는 여론이 조성됐고, 여기에 지자체가 나서고 일부 정치인까지 지지 의사를 드러내면서 국민적 이슈로 급부상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2-12-07 13:33:14[파이낸셜뉴스] 방역당국이 최근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증가세로 전환된 것으로 평가했다. 다만 정점 시기와 규모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2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어제와 오늘 연속해서 확진자 수가 5만명대를 기록하고 있다"며 "현재 발생은 증가세로 전환됐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10월 4주(22일~29일) 주간 신규 확진자는 23만3322명으로 전주 대비 35.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3만3322명인데 이는 올 여름 재유행이 본격화되기 전인 7월 초 수준이다. 특히 1 이상이면 감염 증가 추세를 나타내는 감염재생산지수는 지난주 1.17로 2주 연속 1 이상을 유지했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를 '중간'으로 상향했다. 임 단장은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는 지난 5주간 '낮음'을 유지했지만 확진자 수, 신규 위중증환자 수 등 발생지표와 중환자 병상 가동률 등 대응역량 지표가 전반적으로 증가한 점을 고려해 10월 4주 전국 수도권·비수도권 모두 중간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최근 빠른 확산세의 원인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활동량 증가 △각종 행사·축제로 인한 대면접촉 증가 △백신 면역력 감소 △겨울철 실내활동으로 밀접환경 조성 등을 꼽았다. 임 단장은 "확진자 수가 증가하는 건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이후에 여러 가지 활동, 행사, 축제들을 통해서 인구이동과 대면접촉들이 증가한 것과 관련이 있다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정점 시기나 규모에 대해서는 여러 상황을 고려해 판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임 단장은 "여러 전문가들과 같이 향후의 유행 추이 등에 대해서 같이 전망을 하고 있다"면서도 "규모나 정확한 정점 시기에 대해선 여러 가지 상황들을 면밀히 관찰해서 판단해야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2-11-02 14:43:48[파이낸셜뉴스] 정부가 가을 여행철과 다가올 동절기 유행 가능성에 대비해 관광지와 유원시설, 군의 방역 관리 강화에 나선다. 2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중앙부처, 17개 광역자치단체와 함께 △가을 여행철 대비 유원시설 등 관광지 방역관리 강화 방안, △군 코로나19 주요 조치 및 동절기 재유행 대응계획 등을 논의했다. 정부와 방역당국은 가을철 단풍 절정기와 축제 성수기를 맞아 국내·외 관광객이 급격히 증가할 것을 대비해, 유원시설 등 관광지에 방역관리실태를 재점검하고, 현장 인력추가 배치 등 가을철 안전한 관광환경 조성을 위해 방역을 강화한다. 주요 관광지 등에 방역 관리요원을 집중 배치(17개 시·도, 2500여명)해 관광시설 소독과 관광객 대상 방역수칙 안내, 분산 유도 등 방역 관리를 강화하고, 인천공항 및 7개 지방공항에 검역지원을 위한 인력도 확대(117명 → 156명)배치하여 국제선 여객수요 급증에 대비할 계획이다. 유원시설 등 관광지에 KF-94 방역 마스크, 손소독 티슈, 향균 티슈으로 구성된 관람객용 방역패키지 100만개를 배포해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 사업자 및 종사자를 대상으로 방역수칙 교육과 관람객 안내방송을 독려하여 방역지침 완화로 인해 느슨해질 수 있는 코로나 방역태세를 강화한다. 군도 최근 감소 추세인 군 내 코로나19 확진자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동절기 재유행에 대비한다. 현재 국방부는 방역·의료 대응체계를 중심으로 확진자 발생 규모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입영장정 및 휴가복귀자를 대상으로 선제검사를 실시하여 군 내 감염원 유입 및 집단감염 방지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또 충분한 수준의 병상과 격리시설을 확보하고 군 병원 응급실 및 선별진료소에서 24시간 진료를 제공하고 있다. 코로나19·계절독감 동시유행에 대비하여 계절독감 예방접종을 시행 중이며,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 계획을 수립하고 적극 홍보·독려할 계획이다. 이기일 중대본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 이기일)은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입영 전과 휴가 복귀 전 선제검사를 통해 군대 내 감염을 사전에 차단하도록 하겠다"면서 "지난 8월 16일 재개된 입영 전 PCR 검사와 휴가 장병에 대한 자가검사 후 복귀를 지속적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이 제1총괄조정관은 "군 병원 병상 88개와 1만 5천 명 격리 가능한 확진자 생활관을 확보하고, 동절기 코로나, 계절 독감 동시 유행에 대비해 2가 백신을 적극 홍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2-10-21 10:54:52[파이낸셜뉴스] 방역당국이 추석 연휴 후에도 코로나19 확진자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9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추석 연휴 이후 코로나19 확진자가 어느 정도 증가될 가능성은 있다고 보여지지만 전반적인 여건상 많은 사람들이 감염됐거나 예방접종을 통해 면역을 확보하고 있어 현재 전체적인 유행세가 감소하는 추세는 일정 정도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는 0시 기준 6만9410명 늘어 누적 2393만3949명이 됐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7만2646명보다 3236명 감소했다. 일주일 전보다는 약 2만명 줄었다. 확연한 감소세를 보이는 것이다. 손 반장은 "추석 연휴 기간 여파는 연휴가 끝난 지 대략 3~4일부터 나타나기 시작할 것"이라며 "이 기간 집중적으로 모니터링을 강화해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보겠다"고 말했다. 올해 추석은 지난 2020년 초 국내에서 코로나19 발생 이후 처음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체계를 적용하지 않은 명절이다. 이전까지는 연휴 사흘간만 적용했던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도 연휴 전체 기간에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연휴 이후 확진자수가 대거 증가할 것으로 우려하기도 했다. 한편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코로나19 진단 검사부터 치료제 처방까지 가능한 원스톱 진료 기관은 추석 연휴 기간 전국 6000곳 이상이 문을 연다. 추석 당일에는 최소 700곳 이상 운영 예정이다. 또 연휴 기간 일별로 운영하는 원스톱 진료기관이 두 곳 이하인 시군구는 필수적으로 보건소를 운영한다. 전국 응급실 운영기관 525개소는 연휴에도 평소와 동일하게 24시간 진료한다. 24시간 비대면 진료를 하는 의료상담센터 150곳에서 야간 의료 상담이 가능하다. 소방청은 "재택치료 중 고열, 호흡곤란 등 응급 상황이 발생한 경우 신속하게 119로 신고하고, 일반진료·치료가 필요한 경증 환자는 자차 등으로 가까운 원스톱진료기관 등 이용할 것"을 당부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2-09-09 13:16:07[파이낸셜뉴스] 정부는 31일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효과성이 높은 개량백신인 '2가 백신'을 중심으로 동절기 접종계획을 발표했다. 방역당국은 개발·허가 일정상 먼저 도입이 예상(4·4분기)되는 BA.1 기반 2가백신부터 접종하고, 품목허가 진행상황에 따라 BA.4 및 BA.5 기반 백신도 신속 도입할 예정이다. 이번 동절기 추가접종은 코로나19에 따른 건강 피해 최소화를 목표로 건강 취약계층 중심의 두터운 보호를 지속하고 2가 백신의 감염 예방효과를 활용, 유행억제를 통한 중증 및 사망을 최대한 억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이번 동절기 추가접종은 기존 접종 차수 중심의 접종 명칭에서 시기 중심의 접종명칭으로 전환된 것이 특징"이라면서 "18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접종을 허용하고, 건강 취약계층 중심으로 우선적인 접종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백 청장은 "BA.1 기반 2가백신이 도입되는 즉시 접종을 시행할 수 있도록 접종기관, 의료인 대상 교육, 실시기준 개정 등의 기반사항을 정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개발 또는 허가절차가 진행 중에 있는 4종의 2가백신 중, 모더나의 BA.1 기반 2가백신과 화이자의 BA.4 및 BA.5 기반 2가백신의 효과성과 안전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임상자료에 따르면, 모더나의 BA.1 기반 2가백신은 기존백신 대비 초기주에는 1.22배, BA.1에는 1.75배 더 높은 중화능을 보였고, 기존백신에 비해 BA.4/BA.5에서 1.69배 높은 중화능이 확인됐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모더나의 BA.1 기반 2가백신 접종 시 기본 백신 대비 증상 유형은 유사하나 발생 빈도는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화이자의 2가 백신도 임상 동물실험(쥐) 결과, 초기주 기반의 기존 백신에 비해 BA.4 및 BA.5에 대한 중화능이 약 2.6배 증가했다. 2차 백신은 기초접종을 완료 이후 추가접종에 사용되기 때문에 기초접종에 쓰이지 않으며 오는 4·4분기에 도입될 예정이다. 백 청장은 "그 외 모더나와 화이자 BA.5 기반 백신의 효과에 대해서는 알려진 정보가 충분하지 않으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백신 동향을 파악할 계획"이다. 방역당국은 동절기 추가접종의 접종간격은 세계보건기구(WHO)의 추가접종 가이드라인이 마지막 접종 이후 4~6개월인 점을 고려해 최종 접종일 또는 확진일 기준 4~6개월 이후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다만, 접종간격은 4차접종 후 효과 감소 등 과학적 근거 및 국외 2가백신 접종동향 등을 참고 후 연구결과·방역상황 등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백 청장은 "4차 접종자에게 2가 백신 추가 접종하는 것에 대해 사실 임상적인 효과가 직접적으로 발표된 바는 없지만 임상 결과에서 중화항체가가 상승하는 것을 확인했고, 추가 접종을 하는 경우에는 중증 사망을 예방하는 효과뿐만 아니라 감염 자체도 예방하는 효과가 일부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2-08-31 11:34: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