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남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아파트 방음벽과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해 차에 타고 있던 4명이 부상했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0분쯤 서울 강남구 개포동 왕복 8차로 도로에서 40대 남성이 몰던 포드 SUV가 중앙선을 넘어 아파트 방음벽으로 돌진했다. 이 사고로 차에 타고 있던 가족 4명이 가벼운 상처를 입어 병원에서 치료받았다. 사고는 양재대로 편도 4차로 중 4차로를 달리던 차량이 갓길 공사장 가설물을 충돌한 뒤 방향을 꺾어 반대편 차로로 돌진하면서 발생했다. 순식간에 8개 차로와 인도까지 가로질렀으나 부딪친 차량이나 보행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충격으로 방음벽 유리 파편이 튀면서 주변 차량 3대가 일부 파손됐다. 운전자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당황해서 핸들을 꺾었다"는 운전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5-12 09:07:47【파이낸셜뉴스 과천=장충식 기자】 경기도 과천시는 국도47호선 우회도로 일부 구간의 방음벽이 불투명 자재에서 투명 자재로 변경돼 시공된다고 4일 밝혔다. 해당 도로에는 방음터널 1km, 방음벽 3.8km 구간이 있으며, 방음벽은 높이가 최소 5m에서 최대 15m에 이른다. 당초 방음벽의 하부 2m는 투명 방음벽, 상부는 흡음형 불투명 방음벽으로 계획됐었다. 방음벽의 높이가 15m에 이르는 구간이 S6블록과 S7블록 공동주택 인근에 위치하게 되면서, 과천시에는 지난 9월부터 불투명 자재의 방음벽 설치로 인한 공동주택 인근 조망권 침해 및 도시미관 저해 관련 민원이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과천시에서는 사업시행자인 LH에 해당 구간 내에 설치 예정인 높이 13~15m 불투명 방음벽에 대한 개선방안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수차례 관련 협의를 진행했다. 결국 LH에서는 지난 10월부터 3D 소음영향분석 용역을 추진했다. 용역 결과에서는 국도47호선 우회도로 인근에 위치한 지방도 309호선에 강화된 기능의 흡음형 방음판으로 변경 설치하면, 국도47호선 우회도로 구간 중 S6블록과 S7블록 공동주택 인근 340m 구간에 투명형 방음벽 설치가 가능하며, 법적소음기준(주간 65dB, 야간 55dB)도 충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LH에서는 향후 설치 예정인 지방도 309호선 방음벽은 강화된 기능의 흡음형 방음판으로 교체 설치하고, S6블록과 S7블록이 인접한 국도47호선 우회도로 구간은 투명형 방음벽 설치를 추진하기로 했다. 신계용 시장은 "입주민들의 경관 확보 우려가 해소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과천시는 앞으로도 지식정보타운 지구 입주민들의 불편사항 해결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도47호선 우회도로는 과천시 갈현동(국도 47호선)에서 과천시 문원동(지방도 309호선)으로 연결되는 2.81km의 구간으로 과천지식정보타운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의 사업시행자인 LH에서 광역교통개선대책으로 건설중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3-12-04 14:30:54【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노을 지는 모습이 예쁘다"며 하늘을 잘 보기 위해 10여m 높이의 방음벽에 올라간 중학생이 경찰에 무사히 구조됐다. 13일 경기남부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7시 45분께 수원시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면 광교 방음터널 위에 여성이 올라가 있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경찰은 방음터널 위에 있던 A양을 발견해 무사히 구조했다. A양은 인근에 사는 중학생으로, 노을이 지는 하늘이 예뻐서 이를 잘 보기 위해 방음터널 위에 올라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음터널 옆에는 시설 점검을 위한 사다리가 설치돼 있는데, 잠금장치 등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양을 훈방 조치한 뒤 부모에게 인계하는 한편 도로공사 측에 사다리 통행을 막을 잠금장치 등을 해 둘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해당 장면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등에 공유 확산되면서 누리꾼들 사이에서 때 아닌 '귀신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A양이 다른 목적 없이 하늘을 보기 위해 올라갔던 것으로 확인돼 다시는 그러지 않도록 주의를 준 뒤 부모에게 인계했다"고 설명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3-06-13 12:43:56[파이낸셜뉴스] 한화큐셀은 오는 25~27일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리는 '기후산업국제박람회'에 참여한다고 17일 밝혔다. 한화큐셀은 청정에너지관에 부스를 마련해 현재 개발 중인 '방음벽 태양광'을 포함, 다양한 에너지 솔루션과 최신 태양광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박람회는 매년 개별로 열리던 ‘탄소중립 컨퍼런스’, ‘대한민국 에너지대전’, ‘탄소중립 엑스포(EXPO)’,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ENTECH)’ 등 4개 행사를 통합한 역대 최대 규모의 기후 산업 전시회다. 산업통상자원부, 외교부, 환경부 등 12개 기관이 주관하고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한국에너지공단 등 14개 기관이 주최한다. 한화큐셀은 글로벌 시장에서 펼치고 있는 에너지 솔루션 사업을 소개한다. 현재 미국과 유럽, 호주에서 판매되고 있는 한화큐셀의 ‘홈 에너지 솔루션’이 부스에 구현된다. 일반 주택처럼 꾸며진 이 구역에는 가정에서 사용할 에너지를 직접 생산할 수 있는 태양광 모듈과 함께 전력을 저장하고 관리할 수 있는 ‘큐홈코어’도 전시된다. 큐홈코어는 전력변환장치(인버터)인 큐볼트(Q.VOLT), 전력저장장치(EES)인 큐세이브 (Q.SAVE)로 구성된 한화큐셀의 주택용 에너지 시스템 패키지다. 한화큐셀이 현재 개발하고 있는 방음벽 태양광 모듈 시제품도 최초 공개한다. 방음벽 태양광 모듈은 소음을 차단하는 방음 기능과 빛을 흡수하는 빛공해 저감 기능을 지닌 제품이다. 한화큐셀에 따르면 해당 제품은 도로 및 철도 방음벽 역할과 전력을 생산하는 역할을 동시에 한다. 한화큐셀의 전기차 충전사업 브랜드 ‘한화모티브’의 충전소도 꾸며진다. 지난해 출범한 한화모티브는 현재까지 약 200여 곳 이상의 충전소를 운영 및 구축하고 있다. 한화모티브의 전기차 충전소는 향후 태양광 모듈로 생산한 친환경 전력을 전기차에 공급하고 전력 수급 상황에 맞춰 대응할 수 있는 대표적인 ‘유연성 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이밖에도 한화큐셀의 영농형태양광 전용 모듈과 건물일체형태양광(BIPV) 제품 ‘아트선’, 차세대 태양광 제품 ‘페로브스카이트-실리콘 탠덤 셀(이하 탠덤 셀)’과 탠덤 셀로 만든 차세대 모듈 등도 전시된다. 탠덤 셀이 이론적으로 도달할 수 있는 최대 발전 효율은 현재 시판 중인 실리콘 셀보다 10%p 이상 높은 44%에 달한다. 한화큐셀은 2026년부터 탠덤 셀을 양산하는 것을 목표로 연구개발 중이다. 이구영 한화큐셀 대표이사는 “현재 회사가 전세계에서 펼치고 있는 여러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 사업을 소개해 세계인에게 한국 기후산업의 위상을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3-05-17 10:16:35[파이낸셜뉴스 의정부=노진균 기자] 최근 큰 화재로 인명피해가 발생한 과천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처럼 가연성 소재를 사용한 도내 방음터널 19곳 전체가 내년 초까지 불연소재로 교체된다.경기도는 가연성 소재(PMMA)를 사용한 방음벽 136개에 대해서도 오는 3월 중 화재 확산 위험성을 종합 검토해 철거·교체 계획을 수립하고, 내년 2월까지 불연소재로 교체하기로 했다. 16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교체 대상 방음터널 및 방음벽이 소재한 수원, 용인, 고양, 성남, 화성, 남양주, 안산, 평택, 안양, 시흥, 의정부, 군포, 오산, 의왕 등 14개 시와 대책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방음시설 화재안전강화 방안을 전달한다. 앞서 2022년 12월 29일 과천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에서 화재 사고로 49명의 사상자(사망 5명 포함)가 발생함에 따라 도는 즉시 가연성 소재(PMMA)로 계획·설계·시공 중인 방음터널 12개 사업을 중단하고 방음시설에 대한 전수조사와 긴급 점검, 화재안전 대책을 지시했다. 경기도에는 모두 80개의 방음터널이 있는데 48개는 시·군이, 나머지 32개는 도로공사와 민자, 국토부 등이 관리하고 있다. 도는 이 중에서 시·군에서 관리 중인 48개 방음터널 중 가연성 소재를 사용한 19개소를 관리하는 시·군에 화재 안전성이 높은 재질로 교체하도록 이행 명령을 내리기로 했다. 이행 명령은 도로법 제98조에 따라 도로교통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 도지사가 지자체 소관 도로 등에 대해 도로관리청에 필요한 처분과 조치를 명하는 것이다. 더불어 가연성 소재(PMMA)를 사용한 136개 방음벽에 대한 안전성 조사와 교체를 추진한다. 도와 각 시·군은 총 613개의 방음벽을 대상으로 3월 중 시설 규모, 인근 주택 유무 등 화재 확산 위험성을 종합 검토해 계획을 수립하고, 내년 2월까지 불연소재 교체를 추진하도록 도 도로담당부서와 각 시·군에 전달하기로 했다. 또한 방음터널의 전부 철거·교체 전까지는 방음터널 상부 또는 측면 방음판의 일부를 우선 철거하고, 소화설비·CCTV·진입 차단시설 설치·점검 및 피난 대피 공간 확보 등의 임시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3-02-16 14:53:02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의 아파트 방음벽 높이를 낮추는 방안이 추진된다. 단지 미관 및 출입구 설치를 위해서다. 방음벽 높이를 낮추는 대신 강동대로에 저소음 아스팔트 포장을 통해 차량 소음을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방음벽 높이는 일부 동호수에 '방음벽 뷰(조망)' 논란을 키웠던 만큼 7일부터 진행되는 예비 입주자 추첨·계약 및 무순위 청약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6일 둔촌주공재건축조합 및 시공사업단에 따르면 조합은 지난달 3일부터 17일까지 정당계약 기간 견본주택에서 계약을 하는 일반분양 청약 당첨자들에게 '방음벽 높이 최소화 진행 동의서'를 배포했다. 방음벽 높이를 줄이는 데 동의한 계약자가 더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조합 동호수 추첨 이후 조합원 계약 시에도 동의서를 받을 예정이다. 조합이 배포한 동의서에 따르면 올림픽파크포레온은 사업시행인가 과정에서 한강유역환경청 주관 환경영향평가 결과에 따라 강동대로 및 양재대로 인접세대의 소음저감조치를 위해 강동대로 지하철 9호선 출입 부근부터 둔촌사거리를 거쳐 양재대로 한국전력(강동지점)에 이르기까지 약 650m의 방음벽 설치를 계획했다. 방음벽 하부구조물인 방음둑은 약 5.5m, 투시형 방음벽은 약 17~19m에 이른다. 이 때문에 방음벽 최고 높이는 24.5m에 이른다. 조합이 방음벽 설계변경을 진행하게 된 단초는 서울시의 권고 때문이다. 서울시 공공디자인진흥위원회는 관련 심의에서 "방음벽의 설치는 최소화하기 바라며 콘크리트 옹벽과 체결부 높이를 조절하는 등 최대한 노출되지 않도록 처리하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조합도 미관상 이유로 방음벽 높이를 낮추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박승환 둔촌주공 조합장은 "지난해 연말에도 서울시가 미관에 대해 지적했다"며 "한강유역환경청과 협의를 진행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소음측정 기준을 맞추기 위해 강동대로 차량 통행 소음을 줄이려고 한다"며 "조합이 비용을 들여 저소음 아스팔트 도로 포장하는 방안 등을 강동구청 및 한간유역환경청 등과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동구청에 따르면 조합은 방음둑은 그대로 두고 방음벽 높이를 기존 최고 19m에서 약 12m로 5m가량 줄이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강동구청 관계자는 "방음벽은 높게 지으면 포스트(기둥) 간격이 촘촘해지는 문제가 있다"며 "단지에서 올림픽공원으로 연결되도록 둔촌사거리 쪽 방음벽에 입구를 뚫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소음을 줄일 수 있는 조치가 적절한지를 판단하는 권한은 환경청에 있다"고 말했다. 다만, 방음벽 설계변경을 위해선 한강유역환경청의 협의 및 검토를 거쳐야 한다. 이후 강동구청 승인을 거쳐 설계변경이 확정된다. 한강유역환경청 관계자는 "소음저감조치를 변경할 경우 환경청 협의를 하도록 돼 있다. 조합이 설계변경을 위한 협의안을 가져오면 환경청이 검토한다"며 "환경청의 검토 의견을 기반으로 강동구청이 승인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고 설명했다. 건설업계는 방음벽 조망권이 개선되면 예비 입주자 및 무순위 청약 과정에서 계약률이 기대보다 높아질 수 있다고 봤다. 청약 접수 과정에서 방음벽 뷰는 기피대상이 됐기 때문이다. 배치도상 방음벽은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3단지 외곽을 둘러싸고 있다. 방음벽과 거실 창을 맞대고 있는 동은 △305, 321동 전용 39A △301, 302동 전용 84F △308, 309, 319동 전용 49A 등이다. 아파트 한 층 높이를 약 3m로 가정하면 방음벽 설계기준으로 8층 이하의 경우 방음벽이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한강유역환경청 협의가 필요해 얼마나 높이가 줄어들지는 현재 미지수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3-02-06 18:18:34【파이낸셜뉴스 완주=강인 기자】 6일 낮 12시29분께 전북 완주군 이서면 한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25톤 트레일러가 방음벽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트레일러 운전자 A씨(27)가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고 현장 일대는 통제돼 정체를 빚었다. 경찰은 반대 차로를 달리던 트레일러가 중앙분리대를 넘어 방음벽을 들이받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3-01-06 14:25:46[파이낸셜뉴스] 29일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에서 발생한 화재는 추돌사고가 아닌 폐기물 집게 트럭에서 발생한 단독 발화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초 버스와 집게 트럭 간 추돌사고에 의해 불이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경찰이 블랙박스 영상 등을 조사한 결과 추돌사고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된 것이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9분께 과천시 갈현동 제2경인고속도로 성남 방향 갈현고가교 방음터널을 지나던 폐기물 집게 트럭에서 원인 미상의 불이 났다. 이에 트럭 운전사는 트럭을 갓길에 세웠고, 불길은 바로 옆 방음벽에 옮아 붙어 방음터널 전체로 확산했다. 특히 방음터널의 재질이 화재에 취약한 재질이어서 화재 피해가 더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1에 따르면 경찰은 “주행 중 연기가 났고 곧이어 불이 붙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집게 트럭 운전자로부터 확보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 화재로 5명이 숨지고 37명이 부상했다. 부상자 중 3명은 중상이며 34명은 경상이다. 또 화재 구간을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차량 45대가 소실됐다. 최초 화재 신고는 이날 오후 1시49분 접수됐다. 소방은 오후 2시11분 대응1단계를 발령했고, 11분만인 오후 2시22분 대응2단계로 경보령을 격상했다. 화재 진화에는 장비 94대와 인력 219명이 투입됐다. 소방 당국은 오후 2시34분께 큰 불길을 잡고 경보령을 대응1단계로 내렸다. 이후 오후 3시18분께 초진에 성공한 뒤 화재 발생 2시간20여분만인 오후 4시12분 불을 모두 껐다. 경찰은 집게 트럭에서 불이 시작된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2-12-30 07:09:17[파이낸셜뉴스] 경기도 광주시 직동 주민들이 세종-포천간 고속도로 10공구 직동 구간 방음벽 설치 이행을 요구하고 있다. '방음벽 설치 직동 비상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원회)' 소속 120여명의 주민들은 21일 방음벽 설치를 주장하는 집회를 했다. 주민들은 고속도로 신설 당시 주거단지를 관통하는 방음벽 설치가 될 것으로 기대됐지만, 설계 과정에서는 방음벽 설치가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주민 대표단은 "공기업과 업체 경영진이 방음벽 설치 협의와 관련해 미진한 부분이 있었다는 점을 인정하고 있다"며 "지역구 의원인 임종성, 소병훈 의원은 물론 광주시와 협력해 방음벽 설치 원안을 관철시키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소 의원은 방음벽 설치를 요구하는 주민 대표단을 만나 "주민들이 소음과 분진으로 겪게 될 피해가 큰 만큼 하루 빨리 방음벽 설치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는 점에 공감한다"고 밝혔다. onnews@fnnews.com 디지털뉴스부
2022-04-22 14:14:58도로나 철로에 설치하는 방음벽이 진화한다. 방음 뿐만아니라 태양전지를 설치해 전기를 만들고 태양전지에서 발생하는 열을 모아 난방으로 활용할 수 있는 태양광-열(PVT) 방음벽 기술이 개발됐다. 이 방음벽은 방음 차단 기준보다 높은 성능을 갖고 있으며, 기존 태양전지 패널의 발전효율보다 최대 7% 높았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열변환시스템연구실 강은철 박사팀이 다기능 PVT 방음벽 기술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태양광 패널은 전력생산과 차음기능, 흡음재는 단열과 흡음기능, 태양열 집열기 전열구조는 열 회수와 구조 강도를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기존 노후화된 방음벽을 다기능성 PVT 방음벽 시스템으로 쉽게 교체할 수 있도록 현장 시공 기법을 개발했다. 강은철 박사는 "국내 방음벽의 총 설치 길이는 약 3200㎞로, 신도시 발전 및 교통소음으로 민원이 많아져 방음벽의 수요는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다기능성 PVT 방음벽 시스템 시장은 이 중 음영지역을 고려하더라도 약 1000㎞ 이상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다기능 PVT 방음벽 기술을 적용해 충청남도 계룡시에 3㎾e급 PVT 방음벽을 지난해 12월부터 운영 중이다. 이 방음벽은 도로 방음시설의 음향성능 기준에서 소음을 차단하는 성능이 1000㎐에서 37.1㏈(기준 30㏈ 이상), 소음을 흡수하는 성능이 0.83(기준 0.7 이상)으로 기준 대비 높은 성능을 나타냈다. 또한 발전효율은 동일한 환경 설치조건에서 기존 태양광 패널 발전효율보다 6% 이상 높았다. 일반 태양광 패널은 온도가 증가할수록 발전량이 감소한다. 반면 PVT 방음 모듈은 공기유동으로 인해 기존 태양광 패널 온도보다 약 15℃ 이상 낮아 발전량이 향상됐다. 김만기 기자
2022-01-16 17:3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