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우크라이나 서부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폴란드 접경지대에서 기이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낯선 이들이 접경 지대에 나타나 유모차, 겨울용 외투, 장난감 등을 남겨 두고 떠나고 있는 것이다. 힘겹게 전장을 탈출한 우크라이나 피난민들을 위한 배려다. CNN은 9일(이하 현지시간) 우크라이나를 탈출한 수백만 피난민들의 스트레스와 심리적 불안을 달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 위해 피난민들에게 필요한 물품들을 국경지대에 남겨 두고 떠나는 이들이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기차역 주변에 유모차가 빼곡히 늘어서 있고, 기저귀부터 속옷, 담요 등이 담겨 있는 카트들 역시 기차역을 가득 메우고 있다. 지난달 24일 러시아 침공 뒤 지금까지 우크라이나를 탈출한 피난민들은 약 200만명이다. 아이들도 수십만명이 포함돼 있다. 이들은 헝가리, 몰도바, 루마니아, 슬로바키아 등으로 피난하고 있지만 주로 서부 접경지대인 폴란드로 빠져나가고 있다. 대개 수일에 걸친 험한 피난길 뒤에 이들은 거의 맨 몸으로 폴란드에 도착한다. 빈 손으로 도착한 피난민들을 반겨 주는 것은 유모차, 캐리어, 점퍼, 장난감, 동물인형, 기저귀부터 고령자들을 위한 걷기 보조기구 등 다양하다. 또 노란색 조끼를 입은 자원봉사자 수십명들이 다양한 언어로 피난민들을 안내한다. 물적 지원만 있는 것이 아니다. 피난민들의 용기를 북돋는 문구가 새겨진 플래카드를 흔드는 이들도 있고, 유럽 곳곳에서 이들에게 차량편을 제공하기 위해 몰려든 운전자들도 있다. 한편 피난민들의 통행로 확보를 위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휴전이 러시아의 공격으로 매번 깨지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민간인 희생자 수도 계속 늘고 있다. 남부 마리우폴 시 관계자들은 러시아 침공 뒤 지금까지 마리오폴에서만 시민 약 1300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마리우폴은 러시아 침공 초 수일 간 집중 포화를 받은 곳으로 1주일 가까이 포위돼 있다. 9일에는 도심에 있는 산부인과 병원이 러시아의 폭격을 맞아 소아병동 등이 폐허가 됐고, 최소 17명이 부상을 입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병원시설에 대한 러시아의 폭격을 비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2-03-10 04:45:18[파이낸셜뉴스] 아이를 유모차에 혼자 남겨 두고 놀이기구를 타러 간 부부의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다. 6일 뉴시스에 따르면 지난 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디즈니랜드에서 아이가 타고 있는 유모차가 홀로 햇볕에 방치돼 있었다. 영상을 촬영한 틱톡 사용자는 놀이기구 근처 벽 사이에서 아이가 탄 채 방치된 유모차를 발견하고 시설 경비직원에게 알렸다고 전했다. 영상을 보면 유모차 위에는 스파이더맨 담요가 덮여있었으며, 조금씩 움직이는 모습을 통해 아이가 안에 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 틱톡 사용자는 "아이의 부모가 20m가량 떨어진 놀이기구에 줄을 서기 전, 건물 뒤에 유모차를 세워뒀다"라며 "솔직히 이런 일을 처음 봤다. 아이가 저 (유모차) 안에 있는데, 부모는 '가디언즈' 놀이기구를 타러 가 한참을 돌아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달 19일에 올라온 이 영상은 지금까지 약 97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정말 미친 짓이다. 디즈니가 얼마나 안전하든, 나는 절대 아이들을 혼자 두지 않는다", "햇볕 아래, 담요 속에 아이를 혼자 놔두는 건 정말 미친 짓", "놀이공원에서 저 부모를 출입 금지시켜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3-06 08:26:472024 대한민국 국토대전에서 마포구의 성중길 힐링테마 산책로와 난지 테마관광 숲길이 한국경관학회장상을 수상하게 돼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메타세쿼이아 나무가 하늘 높이 쭉 뻗은 성중길 힐링테마 산책로와 난지 테마관광 숲길은 서울 도심에서 만나기 힘든 자연공간으로 마포의 큰 자랑입니다. 하지만 기존 성중길은 좁고 노후화된 보행 데크로 안전사고 우려가 있었고, 도시미관이 훼손돼 수려한 메타세쿼이아 숲길을 누리기에는 부족함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자연 그대로의 식생을 보존하면서 안전한 길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방치된 제방 사면을 이용해 보행로 폭을 넓히고, 노후화된 보행데크를 개선해 자전거나 휠체어·유모차 이용자도 편히 다닐 수 있는 안전한 산책로로 재탄생했습니다. 차로변에도 가드레일 대신 관목을 식재해 경관 또한 더욱 풍성해졌습니다.다양한 매력을 가진 난지 테마관광 숲길도 마포의 명소입니다. 과거 난초와 지초가 아름다웠던 난지도는 지난 1978년부터 15년간 서울시민의 쓰레기 매립지 역할을 하며 세계 최고의 쓰레기 산으로 바뀌었습니다. 마포의 눈물이 서린 마음 아픈 공간이 돼버린 것입니다. 하지만 이제 하늘공원 메타세쿼이아길에 난지 테마관광 숲길을 새로 조성해 사시사철 시와 꽃, 음악이 흐르는 희망찬 길로 멋지게 변모했습니다. 마포구는 구민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의 가치를 느끼며 살 수 있는 아름다운 경관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
2024-07-17 18:59:01숲길은 자연과 만나고,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며 재충전하는 '힐링 공간'이다. 하지만 서울 도심에서 이런 공간을 찾기란 쉽지 않다. 서울 마포구에는 도심에서도 충분히 자연을 느끼며 휴식과 산책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숲길이 있다. 한국경관학회장상을 수상한 '성중길 산책로'가 주인공이다. 이 산책로는 월드컵경기장과 3700가구 넘는 대단지 아파트에 인접해 있다. 길을 따라 키가 20m에 달하는 메타세쿼이아 나무가 장관을 이뤄 많은 지역 주민이 애용하는 장소다. 하지만 이전 모습은 그렇지 않았다. 기존 보행로 너비가 1m로 매우 협소했다. 인접한 아파트 단지와 월드컵경기장을 잇는 계단과 경사로는 너무 노후해 보행안전에도 우려가 컸다. 마포구에 따르면 안전성을 확보하고, 자연 그대로의 메타세쿼이아 식생을 보존 및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지난 2023년 3월 착공에 들어갔다. 우선 흉물스럽게 방치된 제방 사면을 활용해 데크로드를 만들고, 노후 계단과 경사로를 정비했다. 또 월드컵천로를 따라 이어지는 보행로 너비를 기존 1m에서 최대 8m까지 넓혔다. 아울러 노후한 목제난간 대신 80㎝ 높이의 식물 띠녹지를 활용하고, 차로변에는 추위와 공해에 강한 차폐용 수목을 심어 자연친화적 보행환경을 조성했다. 데크와 나무 틈에 설치한 경계목은 발빠짐 및 끼임 사고를 방지해 이용객의 안전도 확보하는 등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을 썼다. 이뿐만이 아니다. 눈과 비를 피할 수 있는 마을버스 정류장 시설과 벤치도 설치했다. 보행로 곳곳에는 명언과 힐링 문구를 배치, 바쁜 일상 속에 마음의 여유를 선사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곳곳에 설치된 벤치와 넓어진 보행로 덕에 어르신과 어린이, 유모차나 자전거 등의 동반 이용이 편리해져 인근 주민들의 반응이 뜨겁다"고 말했다. 마포구에는 성중길 산책로 외에 사시사철 시와 꽃, 음악이 흐르는 아름다운 숲길이 또 있다. 바로 월드컵공원의 하늘공원 메타세쿼이아 길에 들어선 '난지 테마관광 숲길'이다. 난지도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쓰레기 산' 이라는 오명으로 잘 알려졌다. 하지만 원래는 '난초'와 '지초'가 아름다운 섬이라는 뜻을 지닌 곳이다. 마포구는 난지도로 인한 마포구민의 수십년 설움과 눈물을 위로하고, 난지도의 아름다웠던 옛 이름을 되찾아주기 위해 난지 테마관광 숲길을 조성했다. 세부적으로 하늘공원 내 메타세쿼이아길 1㎞ 구간을 꽃무릇과 상사화 등 사시사철 꽃피는 특화거리로 조성했다. 난지 테마관광 숲길에는 꽃무릇 26만본, 상사화 1만8900본, 맥문동 6만7700본을 포함해 총 34만9800본의 초화가 심어져 있다. 이들 꽃들은 개화시기가 다 다르다. 도심에서도 사계절 내내 꽃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4-07-17 18:58:56어린 자녀들과 함께 사는 이들이라면 자전거나 유모차를 수납할 공간이 없어 매번 현관 앞 복도에 방치하거나, 거실 베란다까지 끙끙대며 옮긴 경험이 많을 것이다. 한편, 실외기 소리에 안방에서 잠을 못 이루거나 부족한 수납공간 등으로 애를 먹던 기억도 있을 것이다. 이처럼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하는 삶을 반영할 수 없는 천편일률적 구조의 아파트는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은 것처럼 불편하기도 하고, 모든 이의 취향을 담기도 어려웠다. 내게 꼭 맞는 쾌적한 집에서 살고 싶은 것이 모든 이의 바람인 것처럼, 대형 건설사인 DL이앤씨는 이에 대한 나름의 해답을 내놓았다. 다양한 빅데이터 분석과 조사를 통해 소비자들의 거주 행태를 파악해 설계부터 구조, 인테리어 스타일까지 차별화한 것이다. 강원 원주시 분양 시장에서 독보적인 분양 성적을 입증한 ‘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은 이러한 e편한세상만의 혁신설계인 C2 하우스를 원주시에서 처음 선보이며 세대 입구에 현관 대형 팬트리를 마련하여, 자전거와 유모차, 골프채 등 보관하기 어려웠던 물건에 대한 속 시원한 해결책을 제시했다. 단지는 그동안 아파트에 사는 이들이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빨래와 설거지에 대한 해답도 내놓았다. 원스탑 세탁존은 세탁기와 건조기가 병렬로 배치가 가능하고 애벌빨래까지 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 세탁부터 건조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게 했다. 주방 상판도 신체 조건에 부합하는 높이로 변경하면서 불편함을 최소화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통상적으로 안방 전면 발코니에 배치되던 실외기실도 후면에 별도로 배치하여 안방의 공간감을 확보하고, 가구 배치가 더 용이하도록 했다. 또 주방에는 대형 와이드 창을 설치해 탁 트인 시야를 제공하고 채광 및 통풍을 극대화했다. 더불어 변화하는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개개인의 취향에 맞는 집안 연출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에는 단지 입구부터 각 세대까지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미세먼지를 효율적으로 저감하는 ‘스마트 클린&케어 솔루션’도 적용해 입주민들이 쾌적한 주거생활을 누릴 수 있게 한 점도 눈에 띈다. 심지어 실내놀이터에도 공기 청정 시스템이 적용돼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도 아이들이 걱정 없이 뛰어놀 수 있도록 했다. 실외에 조성된 미세먼지 저감 식재는 공기 정화에 도움이 되고, 미스트 분사 시설물은 공기 중의 미세먼지를 가라앉혀주며, 웨더 스테이션도 설치되어 언제든 공기질 상태를 쉽게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이에 ‘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은 2회차 총 222세대에 대해 오는 2월 19일(월)부터 21일(수)까지 진행되는 정당계약을 진행하는데, 새로운 주거 공간에서의 생활을 희망하는 많은 수요자들의 관심 속에 계약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의 2회차는 전 세대가 단지 전면부에 배치돼 백운산 등 탁 트인 조망권과 개방감을 누릴 수 있고, 우수한 조망권으로 매수 가능한 유일한 신규 분양물량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동안 앞을 가리지 않아 산 조망이 가능한 동들이 주변 단지에서도 가장 빠르게 분양이 완료된 것으로 알려져 있는 만큼 이번 2회차 분양물량의 가치를 엿본 이들의 많은 선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은 지하 2층~지상 25층, 6개 동, 전용면적 59~102㎡ 총 572세대 규모로 지어지는 아파트다. 이중 2회차 분양물량은 전용면적 △84㎡A 103세대 △84㎡B 69세대 △102㎡ 50세대 등 총 222세대로 전 세대 중대형 평형 위주로 구성돼 있다. 단지는 여주~원주 복선전철 건설사업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 해당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원주에서 여주까지 9분, 원주에서 서울 강남까지 40분, 원주에서 인천까지 87분이 소요될 예정이다. 현재 추진 중인 수서~광주, 월곶~판교 철도사업이 마무리되면 인천(송도), 서울 강남(수서)에서 강릉(경강선), 부산(중앙선)까지 연결되는 호재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최근 발표된 GTX-D노선(예정)을 통해 원주에서도 GTX를 이용해 서울, 수도권 생활권을 편리하게 누릴 수 있게 될 예정인 만큼 GTX-D노선(예정)이 닿는 원주는 지역은 물론 신규 분양 단지의 미래가치가 더욱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1차 계약금은 500만원 정액제로 책정돼 있으며, 중도금 60%는 무이자 혜택이 적용된다. 실거주 의무가 없어 계약금 10% 완납 후 분양권 전매도 가능하다. 대출금 축소 규제를 골자로 한 ‘스트레스 DSR’ 규제를 적용받지 않아 자금 부담도 덜하다. 자세한 분양 정보는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확인해 볼 수 있다. 주택전시관은 홈플러스 원주점 건너편에 위치해 있다. 입주는 2025년 11월 예정이다.
2024-02-08 11:58:31【파이낸셜뉴스 고양=강근주 기자】 엄성은 고양시의회 의원은 23일 열린 제266회 고양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불편과 위험을 주는 육교는 철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5분 자유발언 내용 전문이다. 안녕하십니까? 기획행정위원회 엄성은 의원입니다. 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정발산동, 중산 1-2동, 일산 2동의 지역구 시의원이 되었습니다. 지역에서 선거운동을 할 때 지역주민께 아침 출근 인사를 마치고 8시 30분부터 9시까지는 지역 내 초등학교 앞에서 등교하는 어린이들과 학부모님께 인사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런 과정 속에서 자연스레 초등학교 어린이들의 등하굣길을 유심히 살필 수 있었고, 몇몇 초등학교의 등하굣길은 안전하지 않았습니다. 이 중 오늘 5분 발언에서는 안곡초등학교 앞 인도를 잠식한 거대한 육교의 불편함과 위험성에 대해 제언하고자 합니다. 안곡초는 2003년에 개교되었으며, 이후 정문과 바로 연결되는 횡단보도가 없어 등굣길의 어린이들이 불편을 겪는다는 민원이 제기되어 2006년 육교가 설치되었습니다. 그러나 육교로 인해 5미터 남짓한 인도는 불과 1미터 정도의 협소한 길로 바뀌었습니다. 휠체어는 물론이고 자전거, 유모차가 지나가게 되면 통행의 불편을 넘어 위험하기까지 합니다. 마주 오는 보행자 또한 한쪽에서 기다려주지 않으면 원활하게 이동할 수도 없습니다. 육교 기둥에는 이렇게 ‘충돌 주의’라는 경고글씨가 붙었습니다. 육교 설치 15년 후인 지난해 초, 어린이 보호구역 내 교통약자들의 보행 안전 확보를 위해 안곡초 앞 횡단보도 및 신호등이 설치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안곡초 어린이들은 매일 등하굣길을 횡단보도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길 건너편으로 이동하는 시민들 또한 이 횡단보도를 이용하거나 바로 근처에 있는 횡단보도를 이용합니다. 육교를 이용하는 사람은 거의, 아니 한 명도 없습니다. 이용자가 없으니 육교 관리에 대한 민원도 없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육교는 이런 상태로 방치되었습니다. 이제 안곡초등학교 앞 육교는 보행자의 통행에 불편과 위험을 주는 애물단지로 전락하게 되었습니다. 세계적으로 이미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free)’과 보행중심 도시조성 개념이 확산되었고, 우리나라도 시대 흐름에 순응하며 전국적으로 보도육교를 줄이고 있습니다. 특히, 2030년에는 고령화 등의 흐름으로 향후 교통약자 인구가 점점 증가할 것입니다. 우리시도 예외일 수 없습니다. 차량 중심에서 보행자 중심으로 변화하는 교통정책에 따라 도시 미관을 저해하고 보행자의 불편을 초래하는 기존 육교 시설물을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불편과 위험을 주는 육교는 철거해야 합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안곡초등학교 앞 육교입니다.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2-08-24 09:13:55【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가 태화강 국가정원 방문객의 안전 관람을 위해 제한 행위 등을 명시하고 위반할 경우 강제 퇴장도 가능한 조례를 시행한다. 이 조례는 태화강 국가정원의 무료 입장도 명문화했다. 울산시는 태화강 국가정원을 방문하는 사람들의 쾌적하고 안전한 정원 관람을 위해 「울산광역시 태화강 국가정원 운영 및 관리 조례」를 6월 23일 공포·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태화강 국가정원은 지난 2019년 7월 개장 이후 매년 수 십만 명이 방문하고 있는 명소로 자리 잡았지만 이에 따른 시설 훼손, 전동 킥보드 사고, 음주 및 고성방가 등이 문제점으로 떠올랐다. 마땅히 통제할 근거가 없다 보니 사실상 방치돼 왔는데 이번 조례는 이 같은 문제점을 해소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 조례는 △태화강 국가정원 내 입장·행위 제한과 시설 훼손에 대한 변상 책임 △주차장·관람차와 그 밖에 정원시설 등의 이용과 이용료에 관한 사항 △태화강 국가정원 운영위원회의 설치 근거 및 위원회 운영 등을 담고 있다. 주요 내용으로는 우선 24시간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지난 2015년 9월 개장한 순천만 국가정원이 계속해 입장료를 받아 왔기 때문에 태화강 국가정원도 유료화 가능성이 제기됐다. 하지만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아 논란이 계속돼 왔다. 무료 입장임에도 술 또는 약물에 취해 타인 관람 방해 우려 시 입장이 제한된다. 인화물질이나 위험물, 흉기 등을 소지한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또 전동 퀵보드 등 동력 장치를 이용하는 경우 허가가 필요하다. 다만 자전거도로를 이용하거나, 교통약자를 이용한 유모차, 전동 휠체어, 의료용 스쿠터 등은 탑승 통행이 가능하다. 일반 자전거의 탑승 통행도 기존처럼 가능하다. 불 피우기, 취사·야영, 무허가 상행위를 비롯해 나무 또는 식물의 꽃, 열매 무단 채취 행위도 금지된다. 반려동물 목줄 미착용, 배설물 방치 등의 행위도 해서는 안 된다. 드론 등 초경량 비행장치의 비행도 사전 승인을 받아야만 가능하다. 조례는 이러한 제한 행위를 하는 사람에 대해 관람 거부 또는 퇴장을 명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입장객의 고의 또는 과실로 인한 시설 훼손, 파손에 대해서는 물품 또는 금액으로 변상 책임도 물을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조례 시행으로 쾌적하고 안전한 정원 관람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되며, 정착될 때까지 이용객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하반기부터 국가정원 내 ‘무장애 전기 관람차’가 운영될 예정으로, 이용료는 성인 2000원, 장애인·노인·울산시민 등은 1000원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2-06-22 11:13:26어린 두 남매를 키우고 있는 30대 A씨는 손님이 집에 올 때마다 현관에 놓아둔 유모차를 안방 베란다로 옮기느라 바쁘다. 따로 보관할 장소가 마땅치 않아 현관에 방치하다 보니 현관은 유모차와 신발로 늘 정신이 없는 모습이다. 신혼부부인 B씨는 안방에 배치된 에어컨 실외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안방 발코니에 배치된 실외기 소음으로 여름이면 잠을 이루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천편일률적인 구조로 지어진 기존 아파트는 수요자들의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담아내기엔 어려움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더욱이 최근에는 재택근무, 원격수업 등 코로나19로 주거 생활 전반에 큰 변화가 찾아오면서 기존 아파트의 획일적인 평면과 구조에 만족하지 못하는 수요자들이 크게 증가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DL이앤씨는 다양한 빅데이터 분석과 조사를 통해 라이프스타일 맞춤 주거 플랫폼 ‘C2 하우스’를 선보였고, 개인의 성향과 개성에 맞춘 다양한 평면 구성과 섬세한 특화 설계로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실제 지난해 인천 영종국제도시에서 공급한 ‘e편한세상 영종국제도시 센텀베뉴’는 C2 하우스가 적용된 평면과 특화설계가 부각되면서 1순위 청약 통장만 1만326건이 접수된 바 있다. 총 1,409세대의 대단지로 공급된 이 단지는 영종국제도시 최초 C2 하우스 적용 단지라는 상징성까지 지니며 단기간에 100% 계약 완료를 기록하기도 했다. 경기도 양주시 옥정신도시에서 선보이는 ‘e편한세상 옥정 리더스가든’도 옥정신도시에서 최초로 ‘C2 하우스’가 적용된다. DL이앤씨가 4차례에 걸쳐 ‘e편한세상’ 브랜드를 선보인 양주 옥정신도시는 평면과 조경, 시스템 등의 차별화된 상품성을 기반으로 지역 내 브랜드 선호도가 높은 곳 중 하나다. 특히 이번에 선보이는 ‘e편한세상 옥정 리더스가든’은 옥정신도시 내 마지막 e편한세상 일반 분양 물량이면서, e편한세상의 최신 설계와 기술이 반영된 ‘C2 하우스’, ‘스마트 클린&케어 솔루션’ 등이 적용되는 단지이다. 경기도 양주시 옥정동 옥정신도시에 조성되는 ‘e편한세상 옥정 리더스가든’은 지하 1층~지상 27층, 14개 동 규모에 전용면적 84ㆍ99㎡, 총 938세대로 구성된다. e편한세상 옥정 리더스가든에는 단지 중앙에 수경시설이 어우러진 조경 공간과 계절감을 즐길 수 있는 정원들로 구성된 프리미엄 조경 컨셉인 드포엠 파크 (dePOEM Park)도 적용된다. e편한세상만의 기술과 상품, 디자인과 철학이 총체적으로 집약된 ‘C2 하우스’ 적용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브랜드 프리미엄이 기대되는 ‘e편한세상 옥정 리더스가든’은 5월 공개되며, 주택전시관은 경기도 양주시 옥정동에 위치한다.
2022-05-04 14:05:09[파이낸셜뉴스] # 10개월 된 둘째 육아에 힘든 하루를 보내는 30대 주부 김씨. 칭얼대는 아기를 업고 집안일을 하기 일쑤라 그녀의 허리에는 하루 종일 아기띠가 메어져 있다. 아이를 항상 안고 다녀서 그런 것일까. 아이를 내려 놓고 나면 허리 근육이 긴장해서인지 뻐근하고 허리 한번 펴기가 힘겹다. 여느 때처럼 아이를 안으려고 허리를 숙이려는 데 벼락을 맞은 듯 '퍽'하고 통증이 느껴진다. 더 이상 허리를 숙이지도 펴지도 못한 채 119를 부른다. 예상대로 허리디스크를 진단받는다. 허리디스크를 한방치료로 고쳤던 남편의 조언과 함께 발걸음을 가까운 한방병원으로 돌린다. 그녀가 찾은 한방병원의 비수술 치료법을 알아보자.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허리는 쉴 날이 없다. 잠을 자는 경우를 제외하고 울거나 칭얼거리는 아이를 달래려면 항상 아이를 앞으로 안거나 뒤로 업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바로 이 자세가 부모의 허리를 휘게 하는 원인이다. 특히 아이를 업으면 아이 체중의 10배에 달하는 하중이 척추에 전달된다. 이는 결국 척추뼈 사이의 디스크(추간판)를 과도하게 압박해 허리디스크(요추추간판탈출증)로 이어질 수 있다. 무엇보다 육아에 지친 허리가 보내는 위험 신호에 민감하게 반응해야 한다. 주부 김씨처럼 뻐근한 허리, 요통 등이 허리디스크의 대표적인 전조 증상이다. 바쁜 육아 탓에 이를 방치하면 허리 상태가 빠르게 악화될 수 있다. 따라서 허리디스크를 의심하고 가까운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함께 치료에 나서도록 해야 한다. 한방에서는 추나요법과 침치료, 약침, 한약 처방 등이 병행된 한방통합치료로 허리디스크를 치료한다. 먼저 아이를 반복적으로 안고 다니면서 과도한 하중으로 불균형해진 척추를 올바르게 잡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한의사가 손 또는 신체 일부를 이용해 틀어진 척추와 관절, 근육을 밀고 당기는 추나요법으로 척추를 교정한다. 침치료는 긴장되고 딱딱하게 굳어버린 허리 근육을 부드럽게 풀어주고 통증을 완화시키는 데 효과적이다. 또한 디스크가 터지면서 생긴 염증은 약침으로 빠르게 해결할 수 있다. 한약재의 유효한 성분을 인체에 무해하게 정제한 약침을 경혈과 통증 부위에 직접 놓으면 염증 세포 증식을 막고 손상된 연골과 신경을 재생시키는 데 효과적이다. 마지막으로 근육과 인대에 원활한 영양공급을 돕는 한약을 체질에 맞게 복용하면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치료와 함께 허리에 부담이 가지 않는 육아법을 몸에 익히도록 해야 한다. 아이를 너무 압박하지 않는 범위에서 내 몸과 최대한 밀착시켜 업어야 척추 균형이 흐트러지지 않는다. 또한, 아이를 업을 때는 바닥에 손을 짚고 천천히 일어서도록 하자. 갑자기 허릿심만으로 일어서면 순간의 하중이 아이 체중의 15배까지 늘어날 수 있다. 장시간의 외출 시에는 아이를 안고 다니기보다 유모차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만약 30분 가량 아이를 안고 있었다면 틈틈이 허리에 쌓인 부담을 스트레칭을 통해 해소시켜주는 것이 좋다. 바닥에 누워 두 무릎을 세운 뒤 엉덩이를 들어 올리는 동작인 '브릿지 스트레칭'은 허리 근육을 강화시키는 데 효과적인 운동이다. 임신에 이어 육아까지 쉴 새 없이 허리를 쓰는 엄마들의 고충은 크다. 바로 지금 육아라는 전쟁을 치르고 있는 엄마들의 허리 건강을 되돌아봐야 하는 시점이다. 부모의 건강한 몸과 마음에서 행복한 육아가 시작되는 법이다. 김영익 일산자생한방병원 병원장
2021-10-14 17:18:59노원구의 구정 슬로건은 '자연과 문화 속으로 힐링도시 노원'이다. 구는 민선7기가 시작되면서 교외로 멀리 가지 않고 집 가까운 곳에서 주말 한나절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쉼터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2018년부터 힐링의 시설 마련에 힘을 쏟고 있다. 대표적 휴식공간이 '불암산 힐링타운'이다. 이곳은 불암산 자락이라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곳 임에도 오랜 기간 무허가 음식점과 불법 개 사육장, 인근 주민들의 비닐하우스 등 불법 경작으로 쓰레기가 쌓인 채 방치된 곳이었다. 구는 불암산 일대를 친환경의 다양한 시설로 복원해 남녀노소, 노약자, 장애인들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무장애·친환경 힐링타운으로 구축하기로 구상을 확대했다. 2019년부터 단계별로 조성해온 불암산 힐링타운에는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많다. 가장 먼저 들어선 것이 '불암산 나비정원'이다. 365일 살아있는 나비를 볼 수 있어 유치원생 필수 코스가 된 지 오래고 개관 후 3년째인 지금까지 15만명이 다녀갔다. 나비정원과 생태학습관에 4~5월엔 10만주의 철쭉으로 붉게 물드는 '철쭉동산' 속 데크길을 걸을 수 있다. 산림치유센터에선 족욕과 차 테라피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유아숲 체험장에선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안전하게 뛰어놀게 했다. 지난 2월 문을 연 정원지원센터는 온실카페, 반려식물 병원을 갖췄고 야외 카페엔 빈자리를 찾기가 어렵다. 오승록 구청장은 "코로나19로 답답해하는 주민들이 많이 찾는다"며 "주민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게 방역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했다. 10m 높이의 승강기가 있는 엘리베이터 전망대도 명소가 됐다. 수락산, 도봉산, 북한산 등 서울 명산들이 파노라마로 펼쳐진다. 전망대 디자인은 주변 숲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졌다. 기존 전망대보다 2m 이상 높인 꼭대기 전망층은 날갯짓하는 나비 모습으로 꾸며졌다. 15인승 엘리베이터와 양쪽의 완만한 곡선형 계단까지 세 방향에서 오르내릴 수 있다. 주변 1.8㎞에 이르는 산책로는 장애인 등 보행 약자도 전동휠체어와 유모차로 이용할 수 있었지만, 기존 전망대엔 계단이 많아 오르지 못했다. "엘리베이터 전망대 완공으로 불암산은 구민 누구든 이용할 수 있는 쉼과 치유의 공간이 될 것"이라고 오 구청장은 기대했다. 불암산 힐링타운을 여러 정책 중 '엄지 척 정책'으로 꼽은 데엔 오 구청장의 소신이 있다. 오 구청장은 "지역의 미래를 바꾸는 정책은 시간이 오래 걸리고 장기적으로 봐야 하기에, 당장 주민들이 일상의 행복을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정책을 동시에 비중 있게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주민이 자신이 낸 세금의 혜택을 누린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소신에 따라 그는 '자연에 휴식을 더하는 힐링도시'를 구정 핵심 목표로 삼았다. 민선 7기 들어 노원구는 불암산 힐링타운을 포함해 4개 권역에 힐링 공간을 만들고 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1-07-14 17:3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