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K팝(K-pop) 한류팬 1만여 명이 28일 광주에 모인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오는 28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되는 '2019광주FINA세계수영선수권대회 성공기원 - SBS슈퍼콘서트'에 아시아, 동남아, 유럽, 미주 등 전 세계 65개 국가의 K-pop 한류팬과 주한 외국인 등 1만여 명이 집결한다. 공사는 이번 콘서트를 활용한 외국인관광객 유치를 위해 공사의 세계 22개국 32개 해외지사 네트워크를 총동원하여 현지 여행사 및 항공사와 공동으로 방한여행상품을 마련했다. 여행상품은 콘서트 관람을 포함하여 광주를 비롯한 인근지역의 관광지와 음식을 탐방하는 다양한 코스로 꾸며졌다. 일본에서는 도쿄, 나고야, 오사카, 후쿠오카 등 일본 전국 주요공항에서 무안, 인천, 부산, 대구공항을 통해 1200여 명이 입국한다. 이들은 광주 전통시장인 양동시장과 남도향토음식박물관 등을 방문하고, 2019년 세계대회의 ‘아티스틱수영’ 종목이 개최되는 광주시내 종합체육관도 둘러볼 예정이다. 광주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중국의 광저우에서는 방탄소년단(BTS) 팬클럽회원 1200여 명이 방한한다. 공사 광저우지사는 광저우지역 팬클럽 운영진과 수차례 접촉해 이번 대규모 방문을 성사시켰다. 이들은 서울에 도착하여 수십여대 버스를 타고 광주로 이동하며, 콘서트장 주변에 마련된 한국관광홍보관에 들러 한복 입기체험, 한류스타 포토존, 길거리 음식체험, 뷰티 체험 등을 즐길 예정이다. 몽골에서는 울란바토르와 전남 무안을 잇는 특별전세기가 운항된다. 3박4일 일정으로 전세기로 입국 예정인 150여 명의 몽골관광객은 무안공항 도착 후 여수로 이동하여 해상케이블카를 타고, 엑스포박람회장을 둘러볼 예정이다. 다음날에는 광주박물관과 아시아문화전당 등을 방문 후 콘서트를 관람하게 된다. 또한 남도한정식과 떡갈비, 나주곰탕 등의 남도 음식도 즐길 예정이다. 독일에서 SNS로 활발한 한류 팬클럽 활동을 하는 30명과 러시아 최초 K-pop 오디션 프로그램 우승자 5명은 방탄소년단 멤버 제이홉이 유년시절 댄스를 연습한 광주시내 댄스학원을 찾아 케이팝 본고장의 춤사위를 직접 체험한다. 독일 한류팬들은 드라마 ‘미스터션샤인’의 촬영지인 논산의 ‘선샤인스튜디오’를 방문하여 드라마 속 주인공이 되어보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이밖에도 광저우를 제외한 중국 각지에서 800여 명, 홍콩 500여 명, 싱가포르 150여 명 등 이번 콘서트 관람을 위해 한국을 찾는 관광객은 총 65개 국, 8000여 명에 이른다. 또한 주한 외국인 SNS기자단, 외국인 유학생 등 국내거주 외국인 1300여 명도 관람 예정이다. 아울러 공사는 광주전남지역 다문화가정 400여 명 및 외국인근로자 300여 명도 초청해 지역사회에 대한 사회적 가치 실현에도 적극 동참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공사는 콘서트 다음 날인 29일 오전 광주광역시청에서 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와 2019광주FINA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조직위와 더욱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본격적인 대회 홍보와 관광부문 준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한화준 공사 관광상품실장은 “이번 콘서트는 7월에 개최되는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사전 붐업 뿐 아니라 지역관광 홍보와 지역경제 활력을 제고하는 데 큰 의의가 있다”며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해외 관광객에 대한 홍보와 마케팅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19-04-24 08:42:28지난 20일 저녁 중국 광저우 TIT창의원 일원에서 방탄소년단(BTS)팬클럽 등 현지 한류팬 180여 명이 모였다. 이들을 비롯해 중국 전역에서 1000여 명 이상의 한류 팬들이 2019광주FINA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성공개최를 위해 오는 28일 광주에서 개최되는 ‘SBS 인기가요 광주 슈퍼콘서트’에 참석 예정이다. 이날 행사는 한국관광공사 광저우지사가 28일 슈퍼콘서트의붐업 조성과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사전 홍보를 위해 개최했다. 팬클럽회원들은 한류 스타 퀴즈, 장기자랑에 참가하고,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홍보영상 등을 보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한화준 한국관광공사 관광상품실장은 “중국의 노동절과 일본의 골든위크 시작 시점이어서 올해 외래관광객 1800만명 유치를 위한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수영대회 조직위와 긴밀히 협력해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성공 개최 지원 및 빛고을 광주 등 지역관광 활성화에도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19-04-22 10:02:30[파이낸셜뉴스] 한강 작가가 지난 10일(현지시각) 아시아 작가로는 지난 2012년 중국 작가 모옌 이후 12년 만에 노벨문학상을 수상하자 외신조차도 "예상치못한 대반전"이라고 타전했다. AP는 한강이 한국 작가로는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며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이 평화상을 받은 이후로 두 번째라고도 보도했다. 특히 한강의 이번 노벨 문학상 수상은 "점점 커지고 있는 한국 문화의 세계적 영향력을 반영해준다"며 앞서 봉준호 감독이 영화 '기생충'으로 오스카상을 받았고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도 성공을 거뒀으며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블랙핑크 등 K팝 그룹도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다고 짚었다. NYT는 중국 작가 찬쉐 등이 올해 유력한 수상 후보였다면서 한강의 수상은 놀라운 일(surprise)이라고 전했다. 또 한강의 작품 중 '흰'(영문명 'The White Book')도 부커상 후보에 오른 이력이 있다고 소개했다. 일본의 교도통신은 "여성의 문학상 수상은 통산 18명 째이고 아시아인 여성으로서는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유럽 언론도 “서프라이즈”, "베팅사이트 예상 뒤집어" 유럽 언론들도 "예상을 뒤엎는 결과"라고 놀라면서 한강 소설의 작품성에 주목했다.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는 "온라인 베팅 사이트의 예상을 뒤엎었다"며 “유력 후보 명단에서 한강의 이름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일간 리베라시옹 역시 스웨덴 한 일간지의 문학 담당자가 "올해 수상자 선정은 문화 엘리트들을 놀라게 할 것"이라고 예측한 사실을 공유하며 "다른 이들이 중국 찬쉐, 일본 무라카미 하루키 등에 걸었다"고 보도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그는 소설, 에세이 등을 통해 가부장제, 폭력, 슬픔, 인간애 등의 주제를 다양하게 탐구해왔다"고 소개했다. 한편 영국의 유명 온라인 베팅사이트 나이서오즈(Nicer Odds)는 올해 수상 가능성이 가장 높은 작가로 호주 소설가 제럴드 머네인(85·사진)을 꼽았다. 평생 호주를 떠나본 적이 없는 머네인은 자신이 살아온 빅토리아주를 소재로 소설을 써왔다. 머네인을 배당률 4.5배로 1위에 올린 나이서오즈는 이밖에 중국 작가 찬쉐(5배)를 비롯해 미국 작가 저메이카 킨케이드(8배), 한국 시인 고은과 캐나다 작가 앤 카슨(10배) 등을 수상 가능성이 높은 작가로 지목했다. 또 매년 단골 후보로 등장하는 토마스 핀천(미국)과 응구기 와 티옹오(케냐)는 12배, 무라카미 하루키(일본)와 살만 루시디(영국)는 15배, 조이스 캐롤 오츠와 스티븐 킹(이상 미국)은 각각 30배와 50배의 배당률을 제시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10-11 10:00:09"미국의 뉴욕 코믹콘, 로스앤젤레스의 아니메 엑스포, 프랑스 파리의 재팬 엑스포를 보면서 코리아엑스포를 열망했다." 슈퍼 IP '나 혼자만 레벨업'으로 '제1회 월드 웹툰 어워즈'에서 대상을 수상한 장정숙 레드아이스 스튜디오 대표는 '제1회 월드 웹툰 페스티벌'을 반기며 이렇게 말했다. '2024 월드 웹툰 페스티벌'이 9월 26~29일 서울 성수동 일대에서 개최됐다. 장 대표는 "K콘텐츠의 원천 지적재산(IP)으로 급부상한 웹툰은 파생되는 IP가 많기 때문에 영화, 드라마, 애니, 게임,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를 아우르는 K콘텐츠 행사로 거듭날 수 있다"며 "첫 행사인데도 글로벌 파트너사가 관심을 보였고 이들뿐 아니라 해외팬들이 찾는 문화 관광상품이 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팝업 성지 성수, 웹툰 성지로문화체육관광부가 웹툰 종주국의 입지를 다지기 위해 서울시와 함께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서울경제진흥원이 주관한 '2024 월드 웹툰 페스티벌'은 팝업스토어를 테마로 웹툰 기업 16개사가 웹툰 IP를 활용한 굿즈 판매 및 전시·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나 혼자만 레벨업' 팝업스토어는 마치 테마 카페처럼 작품 장르의 콘셉트에 맞게 관람객을 '헌터님'이라 불렀고 로맨스 판타지 작품을 다소 보유한 KW북스 전시장에선 '영애님'이라 불렀다. 이번에 최초로 선보인 '전지적 독자 시점' 팝업스토어는 웹툰 도입부와 똑같이 전시장 입구를 지하철로 꾸몄다. 또 작품 속 판타지적인 장면들을 포토존으로 구현해 마치 웹툰의 주인공이 된 것 같은 느낌을 줬다. 특히 KW북스는 '로맨틱 가든'을 주제로 9개의 작품을 선보였다. 그중 아이돌을 소재로 한 '데뷔 못하면 죽는 병 걸림' 주인공의 데뷔곡 '마법소년' 뮤직비디오 속 교실을 전시장으로 구현했다. 하덕호 IP사업팀장은 "'마법소년'의 경우 방탄소년단 뷔의 '블루앤그레이'를 작업한 레비 등이 가사만 존재하던 노래에 곡을 붙였다"며 "이번 전시를 위해 작업, 최초 공개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여의도 현대서울에서 팝업스토어를 열었을 때, 행사 하루 전날 오후 9시부터 텐트를 치는 팬들의 모습을 보고 성공 가능성을 봤다"며 "이번엔 사전예매 1분 만에 예약 완료됐다"고 열기를 전했다. '아빠, 나 이 결혼 안할래요' 등 여성향 웹툰 위주로 부스를 꾸민 CNC레볼루션의 이혜인 선임매니저는 "일본을 비롯해 중국, 미국, 독일, 프랑스 팬들이 부스를 방문했다"며 "팝업스토어는 아무래도 구매력이 있는 마니아 작품으로 꾸미게 된다"고 말했다. 레드아이스 스튜디오의 장 대표도 "인지도는 '나혼렙'이 높지만 '전지적 독자 시점'이 여성 팬덤이 강해 굿즈 수요는 더 좋다"며 "특히 '전독시' 영화는 이민호와 안효섭이 캐스팅돼 글로벌 관심이 정말 뜨겁다"고 부연했다. ■"기업 참여 늘고, 장르 확장되길"양대 웹툰 플랫폼 운영사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네이버웹툰은 웹툰 IP에 기술을 접목한 체험형 전시로 눈길을 끌었다. 카카오엔터가 독자 개발한 '얼라이브' 기술은 작품에 대한 몰입감을 극대화했다. '무빙'에서 봉석의 비행 장면을 마치 3차원 애니메이션처럼 듣고 보며 즐길 수 있었다. 네이버웹툰은 인공지능(AI) 기술 서비스인 '캐릭터챗'과 '웹툰 캐리커처'를 선보였다. 방문자는 몇 분 만에 '마음의 소리'나 '이말년 씨리즈' 그림체로 그려진 자신의 캐리커처를 이미지 파일로 받아볼 수 있었다. 웹툰사 직원은 "AI 그림 로봇이 정말 신기했다"며 "AI가 웹툰 어시로 잘 발전되면 주간 연재의 부담이 줄어들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일본 웹툰사 직원은 "웹툰 산업의 전망을 엿볼 수 있어 좋았다"며 "만화가들이 직접 현장에서 라이브 드로잉쇼를 하는게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연재 30주년 기념 특별 팝업 '열혈강호' 부스에서 만난 한 20대 관람객은 "콘텐츠업계 취업을 준비 중인데, 웹툰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를 통해 미디어 시장이 커진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반색했다. 첫 해라 진행상 아쉬운 점은 있었다. 웹소설 작가는 "전시 공간별로 예약을 따로 받아 불편했다"고 했다. 외국인 관람객은 "내국인의 도움을 받지 않으면 사전예매가 힘들었다"며 예약 시스템의 개선을 바랐다. 이외에도 "행사기간이 더 길면 좋겠다"는 제언도 나왔다. 한 웹툰사 대표는 "네이버·카카오 등 대형 플랫폼이 더 의욕적으로 참여하고, 더 많은 기업들이 참여하는 대형 이벤트로 성장하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유현석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직무대행은 "향후 우수 콘텐츠 IP가 게임, 애니메이션, 영화화 등 다양한 장르로 확장하는 사례를 한 자리에서 확인하고 국내외 팬들의 발걸음을 모을 수 있는 통합 행사로 발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9-30 18:18:38[파이낸셜뉴스] “미국의 뉴욕 코믹콘, 로스앤젤레스의 아니메 엑스포, 프랑스 파리의 재팬 엑스포를 보면서 코리아엑스포를 열망했다.” 슈퍼 IP ‘나 혼자만 레벨업’으로 ‘제1회 월드 웹툰 어워즈’에서 대상을 수상한 장정숙 레드아이스 스튜디오 대표는 ‘제1회 월드 웹툰 페스티벌’을 반기며 이렇게 말했다. ‘2024 월드 웹툰 페스티벌’이 지난 26~29일 서울 성수동 일대에서 개최됐다. 장 대표는 “K콘텐츠의 원천 지적재산(IP)으로 급부상한 웹툰은 파생되는 IP가 많기 때문에 영화, 드라마, 애니, 게임,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를 아우르는 K콘텐츠 행사로 거듭날 수 있다”며 “첫 행사인데도 글로벌 파트너사가 관심을 보였고 이들뿐 아니라 해외팬들이 찾는 문화 관광상품이 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팝업 성지 성수, 웹툰 성지로 재탄생 문화체육관광부가 웹툰 종주국의 입지를 다지기 위해 서울시와 함께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서울경제진흥원이 주관한 ‘2024 월드 웹툰 페스티벌’은 팝업스토어를 테마로 웹툰 기업 16개사가 웹툰 IP를 활용한 굿즈 판매 및 전시·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나 혼자만 레벨업’ 팝업스토어는 마치 테마 카페처럼 작품 장르의 콘셉트에 맞게 관람객을 ‘헌터님’이라 불렀고 로맨스 판타지 작품을 다소 보유한 KW북스 전시장에선 ‘영애님’이라 불렀다. 이번에 최초로 선보인 ‘전지적 독자 시점’ 팝업스토어는 웹툰 도입부와 똑같이 전시장 입구를 지하철로 꾸몄다. 또 작품 속 판타지적인 장면들을 포토존으로 구현해 마치 웹툰의 주인공이 된 것 같은 느낌을 줬다. 특히 KW북스는 ‘로맨틱 가든’을 주제로 9개의 작품을 선보였다. 그중 아이돌을 소재로 한 ‘데뷔 못하면 죽는 병 걸림’ 주인공의 데뷔곡 ‘마법소년’ 뮤직비디오 속 교실을 전시장으로 구현했다. 하덕호 IP사업팀장은 “'마법소년'의 경우 방탄소년단 뷔의 ‘블루앤그레이’를 작업한 레비 등이 가사만 존재하던 노래에 곡을 붙였다”며 "이번 전시를 위해 작업, 최초 공개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여의도 현대서울에서 팝업스토어를 열었을 때, 행사 하루 전날 오후 9시부터 텐트를 치는 팬들의 모습을 보고 성공 가능성을 봤다"며 "이번엔 사전예매 1분 만에 예약 완료됐다”고 열기를 전했다. ‘아빠, 나 이 결혼 안할래요’ 등 여성향 웹툰 위주로 부스를 꾸민 CNC레볼루션의 이혜인 선임매니저는 “일본을 비롯해 중국, 미국, 독일, 프랑스 팬들이 부스를 방문했다”며 “팝업스토어는 아무래도 구매력이 있는 마니아 작품으로 꾸미게 된다”고 말했다. 레드아이스 스튜디오의 장 대표도 “인지도는 ‘나혼렙’이 높지만 ‘전지적 독자 시점’이 여성 팬덤이 강해 굿즈 수요는 더 좋다”며 “특히 ‘전독시’ 영화는 이민호와 안효섭이 캐스팅돼 글로벌 관심이 정말 뜨겁다”고 부연했다. “기업 참여 늘고, 장르 확장되길” 양대 웹툰 플랫폼 운영사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네이버웹툰은 웹툰 IP에 기술을 접목한 체험형 전시로 눈길을 끌었다. 카카오엔터가 독자 개발한 ‘얼라이브’ 기술은 작품에 대한 몰입감을 극대화했다. ‘무빙’에서 봉석의 비행 장면을 마치 3차원 애니메이션처럼 듣고 보며 즐길 수 있었다. 네이버웹툰은 인공지능(AI) 기술 서비스인 ‘캐릭터챗’과 ‘웹툰 캐리커처’를 선보였다. 방문자는 몇 분 만에 ‘마음의 소리’나 ‘이말년 씨리즈’ 그림체로 그려진 자신의 캐리커처를 이미지 파일로 받아볼 수 있었다. 웹툰사 직원은 “AI 그림 로봇이 정말 신기했다”며 “AI가 웹툰 어시로 잘 발전되면 주간 연재의 부담이 줄어들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일본 웹툰사 직원은 “웹툰 산업의 전망을 엿볼 수 있어 좋았다”며 “만화가들이 직접 현장에서 라이브 드로잉쇼를 하는게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연재 30주년 기념 특별 팝업 ‘열혈강호’ 부스에서 만난 한 20대 관람객은 “콘텐츠업계 취업을 준비 중인데, 웹툰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를 통해 미디어 시장이 커진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반색했다. 첫 해라 진행상 아쉬운 점은 있었다. 웹소설 작가는 “전시 공간별로 예약을 따로 받아 불편했다”고 했다. 외국인 관람객은 "내국인의 도움을 받지 않으면 사전예매가 힘들었다"며 예약 시스템의 개선을 바랐다. 이외에도 "행사기간이 더 길면 좋겠다"는 제언도 나왔다. 한 웹툰사 대표는 “네이버·카카오 등 대형 플랫폼이 더 의욕적으로 참여하고, 더 많은 기업들이 참여하는 대형 이벤트로 성장하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유현석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직무대행은 “향후 우수 콘텐츠 IP가 게임, 애니메이션, 영화화 등 다양한 장르로 확장하는 사례를 한 자리에서 확인하고 국내외 팬들의 발걸음을 모을 수 있는 통합 행사로 발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9-30 10:40:59【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에서 첨단 영상, 애니메이션, 캐릭터, 게임, 증강현실(AR)·가상현실(VR)·확장현실(XR) 등 세계를 사로잡은 한류 대명사인 문화콘텐츠 산업을 망라한 콘텐츠 전시회가 열린다. 광주광역시는 국내 최대 규모 문화콘텐츠 종합전시회인 '2024 광주에이스페어(Asia Content & Entertainment Fair in Gwangju)'를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간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19회째를 맞는 '광주에이스페어'는 콘텐츠 관련 전시 행사 중 유일하게 세계전시연맹(UFI), 한국전시산업협회의 인증을 획득한 국내 최대 문화콘텐츠 전시회다. 'IP의 변주와 다양한 콘텐츠의 탄생(Seeding IP, Digging Content)'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광주광역시가 주최하고 광주관광공사,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광주디자인진흥원,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가 주관한다. 특히 올해는 세계 30개 국가에서 400개 기업(국내 359, 해외 41)이 503개 부스 규모로 참가한다. 국내에선 대표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하이브(HYBE)가 방탄소년단, 세븐틴, 투모로바이투게더 등 소속 K팝 아티스트의 콘서트, 드라마, 다큐멘터리를 해외 바이어에게 선보인다. 또 대표 방송기업인 LG헬로비전, SK브로드밴드, CJ ENM이 참가한다. 해외 기업으로는 대만 타이베이멀티미디어제작협회(TMPA), 인도 미디어엔터테인먼트기술위원회(MESC), TVAGA, 홍콩의 치어스미디어컴퍼니(Cheers Media Company), 브라질 시리엘라프로덕션(Seriella Productions) 등 세계 방송·애니메이션·캐릭터 기업들이 참가해 바이어들에게 콘텐츠를 소개하고 수출 상담회를 진행한다. 특히 광주지역 기업으로는 디자인숨, 스튜디오버튼, 핑고엔터테인먼트, 아이스크림스튜디오 등 38개사가 캐릭터·애니메이션 부스를 운영한다. GIST(광주과학기술원) 한국문화기술연구소는 프랑스 대표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인 다쏘시스템과 공동부스를 설치해 인공지능(AI) 기반 가상화 기술,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기술을 선보인다. 올해는 K-콘텐츠 인기에 힘입어 국내·외 30개국에서 해외 바이어 190여명이 광주를 찾는다. 광주시는 지역 기업들이 개발한 콘텐츠의 글로벌 상품성을 확인하고 유망 상품을 발굴해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비즈니스 수출 상담회를 지원한다. 특히 중국의 CCTV 애니메이션(Animation), 망고 티브이(Mango TV), 텐센트 비디오(Tencent Video), 브라질 TV방송사 글로보(Globo) 인터내셔설, 멕시코 텔레비전 메트로폴리타나(Metropolitana-Canal 22) 등 아시아권과 중남미권의 빅바이어 16개사가 참여한다. 여기에 참여 기업이 요청한 바이어 초청도 이뤄져 에이스페어 비즈니스 성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더욱이 이번 행사에서는 '비즈니스 수출 상담회(26~27일)', '2024 광주 콘텐츠 투자유치 IR(26~27일)', '한-중 애니메이션 비즈니스 교류회(27일)', '투자진흥지구 팸투어(25일)' 등이 잇따라 열려 지역 콘텐츠 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디딤돌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관광공사와 코트라(KOTRA)가 주관하는 '비즈니스 수출 상담회'에서는 26개국 87개사(국내 63개사, 해외 24개사)가 참가해 900건의 수출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밖에 행사장을 찾는 관람객의 재미를 위한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지역 대표 게임기업인 지니소프트는 자체 제작한 게임 '더스트더비'를 관람객들에게 선보인다. '더스티더비'는 최대 32명이 접속할 수 있는 온라인 멀티게임으로, 행사장에서는 최대 15명의 관람객이 참여하는 이스포츠 형식으로 진행된다. 더불어 광주시 가을축제 통합 브랜드 'G-페스타 광주' 프로그램인 '비어페스트 광주', '광주 사운드파크페스티벌', '렛츠플로피'가 같은 장소에서 동시에 열려 드로잉 쇼, 보드게임, 일러스트레이션, 코스프레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만끽할 수 있다. 김성배 광주시 문화체육실장은 "올해 광주에이스페어는 최근 문화콘텐츠 산업의 새로운 동향과 전문가들의 통찰력을 공유하고 관련 기업·기관 간 비즈니스 교류 활성화에 중점을 뒀다"면서 "이번 행사가 광주시민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K-콘텐츠 축제로 성장하는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9-23 13:55:39[파이낸셜뉴스] CJ CGV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4299억원, 영업이익 223억원을 기록하며 5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고 8일 밝혔다. 국내에서는 한국영화 ‘범죄도시4’ 등의 흥행으로 관람객이 증가했고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를 비롯한 글로벌에서도 영화 시장 회복에 따라 매출이 성장했다. 또한, 자회사인 CJ 올리브네트웍스의 신규 편입에 따른 효과가 영업이익에 반영되며 흑자 규모가 확대됐다. 국내에선 '범죄도시'4'와 '인사이드 아웃2' 흥행 각 국가별로 살펴보면, 국내에서는 ‘범죄도시4’가 1,150만 관객을 돌파한데 이어 ‘인사이드 아웃 2’가 흥행에 성공하며 매출 1,937억원, 영업이익 38억원을 기록했다. 관람객의 증가로 F&B와 다양한 MD 상품 등 컨세션 사업 및 광고 사업 등 고수익 사업의 매출 비중이 늘었다. 비용구조 개선 효율화에 힘입어 영업이익 흑자도 지속됐다. CJ CGV의 자회사인 CJ 4D플렉스는 매출 234억원, 영업이익 50억원으로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지난해 개봉한 ‘방탄소년단: 옛 투 컴 인 시네마’ 기저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다소 줄었으나 ‘고질라 X 콩: 뉴 엠파이어’,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 등 ScreenX 특화 콘텐츠의 흥행으로 전년대비 영업이익은 증가했다. 중국에서는 매출 495억원, 영업손실 89억원을 기록했다. 로컬 기대작의 부족으로 매출이 축소되며 전년 동기 대비 적자폭이 확대됐다. 그나마 비용 절감 및 부진 사이트 폐점 등 사이트 구조 개선으로 손실폭을 최소화했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실적을 뛰어넘는 성과를 거뒀다. 베트남에서는 매출 553억원, 영업이익 87억원을 달성했다. 역대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한 로컬 콘텐츠 ‘LAT MAT7(랏맛7)’의 흥행으로 영화 시장이 성장하면서 컨세션, 광고 등 부문의 실적도 개선돼 2019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매출 301억원, 영업이익 70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를 이어 나갔다. 'VINA(비나)', 'SIKSA KUBUR(식사 꾸부르)' 등 로컬 콘텐츠의 흥행과 더불어 1분기 흥행을 이끈 한국영화 ‘파묘’에 이어 태국 로컬 콘텐츠 ‘LAHNMAH(란마)’도 함께 흥행한 결과다. 베트남과 마찬가지로 2019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 초과 달성이라는 성과를 기록했다. 튀르키예에서는 매출 298억원,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 대비 6억원 개선한 20억원을 기록했다. 초인플레이션 영향에도 불구하고 ‘인사이드 아웃 2’, ‘쿵푸팬더 4’ 등 할리우드 콘텐츠가 흥행하며 매출이 늘었고 판관비 체질개선 효과로 적자폭이 줄었다. 한편, 6월 초 CJ CGV에 편입된 CJ 올리브네트웍스는 신규 편입 시점인 6월부터 2분기 손익에 반영됐으며 한달간 매출 661억원, 영업이익 91억원을 기록하며 CGV의 수익성 개선에 도움을 줬다. 3분기, '파일럿' '베테랑2' 등 기대 CJ CGV는 3분기에도 재무 구조 및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데드풀과 울버린’, ‘슈퍼배드 4’ 등 할리우드 영화와 ‘파일럿’, ‘베테랑2’ 등 한국영화 기대작 외 아이스콘( ICECON) 최대 기대작인 ‘임영웅│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의 개봉에 힘입어 관람객 회복이 계속돼 매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각종 MD상품 및 다양한 F&B 콜라보를 통한 상품 확대 등을 통해 수익성 개선을 이어갈 예정이다. CJ 4D플렉스는 ScreenX중심 기술특별관 콘텐츠의 흥행으로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북미에서 4DX 관람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트위스터스’를 비롯해 ‘비틀쥬스 비틀쥬스’ 등 할리우드 기대작을 ScreenX, 4DX, ULTRA 4DX 등 기술특별관에서 개봉한다. CJ 올리브네트웍스의 실적은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편입된다. CJ CGV 허민회 대표는 “2분기에 CJ 올리브네트웍스가 신규로 편입되어 향후 '넥스트 CGV'를 통한 본격적인 시너지 창출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3분기에는 다양한 기대작들을 ScreenX와 4DX 등 기술특별관을 통해 선보이는 만큼 콘텐츠의 가치를 높여 이를 토대로 성장세를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8-12 14:51:30[파이낸셜뉴스] 특허(Patent), 상표(trademark), 저작권(Copyright). 이를 통칭하는 단어가 지식재산, 지식재산권이다. 우리나라는 2007년 출범한 IP5(한국, 미국, 중국, 일본, 유럽 등 전 세계 특허출원의 80% 이상을 처리하는 국가 협의체) 회원국으로 참여하면서 명실상부한 특허 강국으로서 입지를 다졌다. 현대경제연구원의 '방탄소년단의 경제적 효과 보고서'에 따르면 BTS는 전 세계 수천만 명의 팬덤 형성으로 부가가치 유발 효과가 1조4200억원(2018년 기준)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은 약 1조800억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수출 품목 중 콘텐츠산업 수출 비율이 7번째 규모에 해당하는 등 콘텐츠저작권으로 전 세계에 문화적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기술(특허)과 문화(콘텐츠저작권) 모두를 아우르는 명실상부한 지식재산강국 반열에 오른 것이다. 부존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가 무형자산이 기반이 되는 과학기술 입국, 정보통신 입국(IT 강국)을 주창했던 것처럼 이제는 지식재산이 국가 경제의 한 축으로 안착하기 시작했다. 지식재산강국을 위한 여러 정책적 방안과 해법이 다양하겠지만 지속 가능한 성장, 끊임없는 미래 먹거리 재생산의 근간은 '교육'에 있다. 지식재산강국으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하기 위해서는 미래를 책임질 젊은 세대들의 지식재산에 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기 위한 체계적인 교육이 필요하다. 대학의 경우, 특허청 주도로 산업재산권(특허 등) 중심의 지식재산전문인력양성 중점대학(6개 대학), 지식재산교육 선도대학(27개 대학) 등을 지정하는 한편 대학원에 지식재산 전문학위(지식재산 석사) 과정 개설을 지원하고 있다. 한국저작권위원회에서는 대학 연계 저작권 전문인력 양성 교육을 통해 참여 대학교 또는 대학원에서의 교양강좌 개설을 지원하고 있다. 특허청과 저작권위원회 모두 교양과목 또는 기초 교과로 분야별 교육과정 개설을 지원하고 있으나 일부 대학 학과에 한정되어 있다. 한편으로는 대학이 자체적으로 해당 교과 전담 교수를 사업 기간 한시적으로 채용해야 한다거나 전공 교수의 풀을 다양하게 활용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발생한다. 정부나 공공기관으로부터의 지원이 종료되거나 사업 신청이 어려운 경우에는 대학 자체적으로 계속 운영하기 어렵고 지식재산 교육과정이 단과대학이나 학과 교육과정 기초과목으로 한정돼 필수 교과로 안착하기도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정부의 지원은 마중물 역할이나 인식개선을 위한 지원 정도에 머물 수밖에 없는데, 대학이 정부의 지원에 매달리는 현실이 안타깝다. 고등학교 융합 선택 교과로 '지식 재산 일반'이라는 교과목이 있다. 초등학교에서 배우는 '실과', 중학교 '기술·가정', 고등학교의 '기술·가정' 및 '창의 공학 설계'의 발명 관련 내용에 대한 심화 과정에 해당하는데, 이 교과목은 발명과 지식재산에 관한 실제적 사례 탐구와 함께 지식재산에 대한 소양 함양과 이에 관한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교과 영역이나 교과목의 범주가 기능이나 기술ㆍ공학에 한정되어 있는가 하면 주된 교육 내용이 발명과 특허 등 소위 산업재산권 위주로 구성되어 있어 이를 지식재산 교과라고 보기에는 다소 부족한 부분이 있다. 지식재산권과 저작권으로 나뉜 것이 아니라 산업재산권과 저작권, 신지식재산권을 모두 아우르는 용어가 지식재산권이다. 지식재산권에 대한 균형 있는 교육을 위해 보다 다양한 지식재산 권리의 이해, 교육 내용과 과정 구성의 변화가 필요하다. 지식재산은 특허와 저작권 등 다양한 지적활동의 결과물인 무형자산을 통칭한다. 문학, 음악, 과학기술, SW, 전통지식, 유전자원(遺傳資源) 등 다양한 분야의 '요소'이자 핵심 기술 또는 콘텐츠의 형태로 존재한다. 어느 특정 교과목, 대학의 특정 학과에 한정된 분야가 아니라 융합 지식에 해당한다. 음악가, 작가, 인플루언서, 과학자, 발명가, 기술자, 사업가 등 사회의 다양한 분야 직업군 종사자 중 지식재산권을 접해보지 않은 사람이 없다. 과학자나 발명가, 기술자는 특허를, 음악가나 작가, 인플루언서는 저작권을, 사업가(자영업자)는 상표도 출원해야 한다. 교육의 방법적 변화를 혁신적으로 꾀할 법하다. 초등학교에서부터 대학교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으로 교육과정을 설계하고 생활 체득형 문화로 인식되도록 자연스럽게 녹여낼 방법을 고민했으면 한다. 지식재산 교과를 특정 교과목으로 한정하기보다는 국어, 음악, 미술, 과학 등 다양한 초중등 교과에 관련된 지식재산에 대한 권리 창출과 활용 등에 대한 내용을 적은 단원(소단원)이라도 포함하고, 교육대학이나 사범대학의 교사 양성 과정에도 지식재산 이해 과정을 포함해 학생들이 초등학교 때부터 자연스럽게 지식재산과 지식재산권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했으면 한다. 교사의 법정의무연수에도 지식재산 교육을 포함하는 방안도 검토하면 좋겠다. 이는 곧 지식재산강국으로 가는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이 되고 젊은 세대에 대한 안정된 교육과 창의력 배양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일이 될 것이다. 이동규 한국소프트웨어저작권협회 실장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4-08-03 12:43:21[파이낸셜뉴스] 컴투스는 신작 요리 시뮬레이션 게임 ‘BTS 쿠킹온: 타이니탄 레스토랑’의 글로벌 출시일을 오는 8월 7일로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 ‘BTS 쿠킹온’은 컴투스가 퍼블리싱하고 그램퍼스가 개발하는 요리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쿠킹어드벤처', '마이리틀셰프' 등으로 글로벌 누적 3300만 다운로드를 달성한 요리 게임 전문 개발사의 제작 노하우와 방탄소년단 캐릭터인 ‘타이니탄’이 접목돼 전 세계로부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게임은 타이니탄과 함께 전 세계의 여러 도시를 돌아다니며, 서울의 비빔밥, 뉴욕의 스테이크, 발리의 나시고랭 등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을 손님들에게 대접해 온 세상에 행복을 전달하는 콘셉트로 진행된다. 간단한 터치만으로 플레이가 가능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으며, 타이니탄 캐릭터가 등장하는 포토카드, 유저가 직접 꾸미는 타이니탄 무대 등 다양한 수집 요소를 만날 수 있다. 직접 꾸민 무대에서는 방탄소년단의 음악도 들어볼 수 있다. 오는 8월 7일 글로벌 170여 개 지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다. 지원 언어는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독일어, 프랑스어, 태국어 등 11개이다. 한편, 컴투스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원스토어에서 ‘BTS 쿠킹온’ 사전 예약을 진행하고 있으며, 사전 예약 참여를 인증하고 구글 기프트카드를 받을 수 있는 이벤트도 함께 실시하고 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07-26 09:21:49'2장1절'의 유쾌한 케미가 전파를 탔다. 지난 3일 방송한 KBS2 예능프로그램 '2장1절'에서는 장민호와 장성규가 포항과 종로를 방문해 예측 불가능한 사람들을 만났다. 먼저 포항시 구룡포의 한 해산물 중매인과의 만남에서 장민호의 수난시대가 열렸다. 중매인은 "구룡포의 맛을 보여주겠다"며 장민호와 장성규에게 백골뱅이를 추천했다. 이후 이를 먹은 이들은 각기 다른 반응을 나타냈다. 장성규가 "푸딩 같다"고 감탄한 반면, 장민호의 표정은 심각해졌던 것. 생소한 식감에 장민호는 "눅진하게 씹히는 게 변 아니에요?"라고 물었다. 이에 "맞다"는 중매인의 말에 장민호는 삽시간으로 얼어붙었다. 이때 장성규가 장민호를 향해 얼굴을 들이밀었고 "형 입에서 냄새나요"라는 짓궂은 장난으로 현장 사람들을 박장대소하게 했다. 중매인의 이야기 또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중매인은 "간호조무사라는 직업을 그만두고 몸이 편찮은 어머니 대신 가업을 잇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 중매할 때 너무 떨려 청심환을 먹었지만, 손가락 내기도 쉽지 않았다"고 고생했던 과거 에피소드를 전했다. 현재 완벽히 생활에 적응한 중매인. 이후 "하루 수입이 가장 많았을 때 금액은 얼마인지"라는 장성규의 질문에 중매인은 "하루에 7천, 8천만원?"이라고 대답해 '2장 브라더스'를 깜짝 놀라게 했다. 종로의 다양한 성지를 찾아 시민들과 정겨운 대화를 나눈 장민호와 장성규의 모습도 방송의 재미를 높였다. 특히 주한미국대사관을 다니는 직원과의 만남은 유쾌함을 더했다. 주한미국대사관 직원은 출근 시간이 늦은 상황 속에서 걸음을 재촉하며 장민호, 장성규와 인터뷰를 이어갔다. 그는 미국과 중국에서도 생활한 바 있어 한국어와 영어 그리고 중국어까지 3개 국어에 능통하다고. 이와 함께 성악까지 전공했다는 이력을 공개해 장민호와 장성규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인터뷰를 하는 도중에도 지각할까 걱정이 많았던 주한미국대사관 직원. 하지만 장성규가 노래 1절을 완창하면 선물해 주는 순금 100만원 상당의 금반지를 언급하자, 곧바로 지각을 선택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그는 호기롭게 에일리의 '저녁 하늘' 1절 노래에 도전했지만, 빠르게 실패해 장민호와 장성규를 폭소하게 만들었다. 종로 우체국의 비하인드 이야기는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종로의 한 우체국을 방문한 '2장 브라더스'. 이때 이들은 직원에게 "지금까지 본 우표 중에 제일 특이했던 우표는 어떤 거냐"고 물었다. 이에 우체국 직원은 BTS(방탄소년단) 데뷔 10주년 기념우표라고 밝히며 "발행 당일 홈페이지 마비됐고 3시간 만에 12만장이 완판됐다"고 대답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를 들은 장성규는 "장민호 우표 발행 한 번 가시죠"라고 제안했지만, 직원은 "아, 좋죠"라며 미지근한 반응을 보여줘 웃음을 유발했다. 한편, '2장1절'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55분 KBS2에서 방송한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KBS2 '2장1절'
2024-07-04 11:2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