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와 제2선 도시 다르항에서 한국의료관광대전과 K-관광 로드쇼를 열고 의료관광 업계 및 현지 소비자를 대상으로 방한 유치를 위한 전방위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방한 외국인 중 의료관광객 수는 60만여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약 50만명) 대비 20% 가까이 증가했다. 이중 몽골 의료관광객은 2만2080명으로, 비중 순위 5위로 올라섰다. 이에 관광공사는 급성장하고 있는 몽골인 의료관광 수요를 반영해 몽골 중산층을 핵심 타깃으로 삼고, 잠재수요를 발굴하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먼저 지난달 30일 울란바토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개최된 한·몽 의료 및 관광 트래블마트에서는 국내 의료기관 및 여행업계, 지자체 등 50여기관과 현지 관광업계 44개사, 총 170여명이 참석해 활발한 비즈니스 상담을 실시했다. 또 같은날 열린 한국의료문화관광의밤에서는 한국 전통공연과 푸드 체험 행사, 양국 관광업계 간 교류의 시간이 마련됐다. 비즈니스 상담회는 몽골의 제2선 도시이자 산업도시로 유명한 다르항에서도 이어졌다. 지난 1~3일 다르항 소재 기업 임직원과 학교 교직원, 학부모 등 300여명을 대상으로 맞춤형 의료관광 상담을 통해 현장에서 다수의 계약이 체결됐다. 울란바토르, 다르항에서 진행한 트래블마트를 통해 총 2499건의 상담이 성사됐고, 현장 계약 및 업무협약은 248건이 체결됐다. 추정 매출액은 약 11억원에 달한다. 현지 소비자를 위한 대규모 행사도 마련했다. 지난달 31일 내셔널가든파크에서 개최한 '한국주간 K-관광 로드쇼 in 울란바토르'에서는 여행·쇼핑·푸드·팝 등 테마별 체험존을 조성하고, 한복체험과 인생네컷, 패들보드 등 다양한 한국관광 콘텐츠를 선보였다. 그 결과 약 1만2000여명의 몽골인이 행사장을 방문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학주 관광공사 국제관광본부장은 "몽골 인구는 약 350만명에 불과하지만, 인구 대비 방한객과 의료관광객의 비중은 전 세계 1위"라면서 "증가하는 몽골 의료관광 수요에 부합하는 맞춤형 의료관광 콘텐츠를 지속 개발하고,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관광공사는 지난달 30일, 몽골 대표 은행 TDB와 한국 의료·인센티브 관광상품 공동 마케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향후 TDB의 프리미엄 카드와 연계해 국내 의료기관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등 방한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한 협업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9-05 17:24:51[파이낸셜뉴스] 미국·일본·중국 방한객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글로벌 결제기술기업 비자(Visa)가 한국을 찾은 외국인 방문객의 국내 카드 사용 현황을 분석한 데이터를 발표한 바에 따르면 한국에서 가장 많은 금액을 소비한 외국인의 국적은 미국, 일본, 중국 순으로 이들의 결제 총액이 전체 금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지난해 4월부터 지난 3월까지 국내 가맹점에서 발생한 해외 발행 개인 비자 카드의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를 찾은 외래 방한객 가운데 가장 큰 소비를 한 7개 국가 및 지역은 미국, 일본, 중국, 대만, 싱가포르, 태국, 홍콩 순이었다. 상위 7개국 방한객들의 오프라인 결제 데이터를 살펴보면 식음료와 쇼핑 위주의 소비가 주를 이루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 별로는 레스토랑 및 면세점을 포함한 소매점에서의 결제 비중이 약 15%, 병원 및 백화점은 각각 10~15%, 숙박, 의류잡화점 및 할인점이 5~10%를 차지했다. 교통 업종은 약 1~5%의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국내 대중교통은 해외에서 발급된 신용카드로 이용하기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국가 별로 살펴보면, 먼저 가장 많은 금액을 소비한 것으로 집계된 미국 방한객들은 레스토랑(21%)과 식료품점(5%) 등 음식 관련 업종에서의 결제 금액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택시 등 교통 이용 비중도 4% 대로 다른 국가들 대비 높았다. 이에 반해 아시아권 국가 및 지역들은 대체적으로 쇼핑에 치우친 결제 성향을 보였다. 그 중에서도 일본 방한객들은 병원 등 의료서비스(17%) 분야에 특히 많은 돈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고, 소매점(15%)에서의 결제도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반면 식당(11%)과 백화점(8%)에서의 소비는 평균을 하회했다. 중국 본토 방한객들도 소매점(21%)과 백화점(15%), 의류잡화점(11%)에서의 소비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대만, 태국, 홍콩도 이와 비슷하게 쇼핑 위주의 소비 패턴을 보였으며, 싱가포르만 유일하게 숙박 관련 소비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또 한국을 방문한 이들 중 과반수 이상이 서울에 머무른 것으로 파악됐다. 7개 국가 관광객들의 숙박 관련 업종 결제 건수를 분석한 결과 서울이 약 55%로 가장 인기있는 방문지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 인천(10%), 부산(9%), 제주(7%), 평창(2%)이 뒤를 이었다. 중국 본토 관광객들은 서울 다음으로 제주도(19%)를 많이 방문한 반면, 대만 관광객들은 부산-타이베이 노선의 영향으로 부산(16%)을 상대적으로 많이 방문한 것으로 분석됐다. 외래 방문객들의 컨택리스를 이용한 결제 패턴도 눈에 띈다. 주요 7개 국가 방한객들은 컨택리스 결제를 할인점, 패스트푸드점, 식료품점, 그리고 소매점 순으로 많이 사용했다. 이는 지난해 3월 애플페이 론칭으로 컨택리스 결제 인프라가 대형 프랜차이즈 매장에 선제적으로 도입되기 시작했던 영향으로 해석된다. 지역으로 보면 컨택리스를 이용한 결제는 서울이 아닌 평창에서 더 큰 비중을 보였다. 상위 7개 국가의 외래 방문객은 평창에서 한 결제의 약 14%에 컨택리스 방식을 사용했으며, 이는 가장 많은 방문객이 찾은 서울의 약 두배에 달한다. 평창에서의 높은 컨택리스 사용율은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컨택리스 결제 단말기가 조기에 도입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비자는 컨택리스 결제의 경우 해외에서는 이미 보편적인 결제 형태인만큼, 컨택리스 결제 단말기 및 시스템 구축 시 해외 여행객들의 이용률이 증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패트릭 스토리 비자 코리아 사장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각자의 지역과 문화에 따라 다른 소비 양상 및 결제 패턴을 보이는 점이 흥미롭다”며 “한국을 찾는 외래 관광객이 크게 증가한 만큼 방한 외국인의 결제 트렌드 분석이 국내 금융사 및 가맹점에게도 유익한 정보가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6-24 09:31:15[파이낸셜뉴스] 지난 한 해 동안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가 총 1103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245% 증가한 수치로, 방한객 규모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 63% 수준을 회복했다. 30일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한국관광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방한 외래관광객은 총 103만6600여명으로, 전년 동월(53만9300여명) 대비 92.2% 증가했다. 방한 외래관광객 수는 7월 이후 6개월째 100만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12월 가장 많은 방한객을 기록한 시장은 중국(25.4만명)이며, 일본(19.6만명), 대만(8.1만명), 미국(7.8만명), 싱가포르(5.6만명)가 뒤를 이었다. 미국과 싱가포르 시장은 2019년 12월 대비 각각 33.6%, 1.2% 증가하며 방한 관광 시장 회복을 주도했다. 지역별로는 구미주 시장이 코로나 이전인 19년의 90%, 아중동 지역은 86% 수준을 회복했다. 2023년 전체 방한객 1위는 총 232만명을 기록한 일본이 차지했다. 이어 중국(202만명), 미국(109만명), 대만(96만명), 베트남(42만명) 순으로 나타났다. 또 동남아 6개국(태국· 싱가포르·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필리핀·베트남) 기준 21만8000명, 홍콩과 대만, 마카오 등을 포함한 중화권(非중국) 기준 12만8000명을 각각 기록했다. 한편, 2023년 국민해외관광객은 2272만명으로 2019년 동기 대비 79% 수준을 회복했다. 12월 국민해외관광객은 103%(242만명) 수준을 회복, 엔데믹 이후 처음으로 100%대를 넘어섰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1-30 15:49:25[파이낸셜뉴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다문화 결혼이주자 인력을 선발해 인바운드 여객(외국인 방한객) 편의 제고와 다문화 가정 구성원의 사회참여 확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13일 인천중구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인천중구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및 하나투어아이티씨와 '인천공항 인바운드 여객 편의 제고를 위한 다국어 환승 안내 인력 선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현재 인천공항에는 영어, 중국어, 일본어, 힌디어 등 외국어 의사소통이 가능한 20여명의 환승 안내 가이드가 외국인 방한객과 환승객에게 맞춤형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날 협약으로 공사는 베트남, 태국, 러시아, 인도네시아 출신 등 다문화 결혼이주자를 인천공항 환승 안내 가이드로 선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공사는 다국적 여객의 공항 이용 편의를 제고하고 인천공항만의 차별화된 여객 특화 서비스를 제공해 인바운드 여객 활성화에 앞장설 계획이다. 또, 다문화 결혼이주자 선발을 통해 다문화가정 등 취업 취약계층의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한다. 인천공항공사 이희정 미래사업본부장은 "방한 외국인의 국적별 맞춤 안내를 강화하고 인천공항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인바운드 여객 활성화에 나서겠다. 이를 통해 국가 항공산업 발전에도 적극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2020-02-14 10:39:12【원주=서정욱 기자】한국관광공사는 지난해 베트남 지역 인센티브 방한객은 총 5만6381명이다 고 25일 밝혔다. 이는 전년대비 91.2% 증가한 수치이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베트남은 폭발적인 성장을 하고 있는 시장이다.“고 말했다. 이에 이같은 성장세를 지속시키기 위해 하노이 뿐 아니라 호치민, 다낭 등 베트남 전 지역을 겨냥한 공격적인 유치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24일 베트남 다낭 노보텔 호텔에서 베트남 기업회의·인센티브 단체 유치 확대를 위한 ‘베트남 다낭 인센티브 관광 로드쇼’를 개최하였으며, 오는 26일 호치민 인터컨티넨탈 사이공 호텔에서도 개최될 예정이다. syi23@fnnews.com 서정욱 기자
2018-07-25 08:51:50한반도 평화 분위기 조성, 시장다변화 마케팅 추진 등의 영향으로 올 상반기 외국인 방한관광객이 질적·양적으로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증가세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올 상반기 중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가 722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같은 기간 동안 중국을 제외한 시장의 방한객 수는 전년동기대비 12.2% 증가한 505만 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였다. 주요 시장별로 살펴보면 1~6월 기간 217만명이 방한한 중국은, 1·4분기의 감소세가(전년동기대비 30.5% 감소) 2·4분기에는 51.7% 증가세로 전환되면서 누적 인원수가 3.7% 감소했으나 7월부터는 누적 수치 역시 증가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달 초 발표한 2018년 1·4분기 외래객실태조사 결과(잠정)에 따르면, 2017년 1·4분기 대비 중국인 관광객 1인당 지출경비는 1848달러에서 2026달러, 재방문율은 49.5%에서 61.1%, 재방문의향은 84.5%에서 86.2%로 증가하는 체질개선 현상도 함께 나타나고 있다. 방한관광시장의 상반기 성장을 견인한 일본은 1~6월 기간 동안 131만 명(전년동기대비 18.0% 증가)이 방한했다. 최근의 남북관계 개선과 일본 내 K팝(K-pop)을 필두로 하는 신한류 붐 등의 긍정적인 영향으로 1·4분기(2.5%)보다 2·4분기(37.2%)의 성장률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1·4분기 실태조사 결과(잠정)에서도 방한 일본인의 한국 선택 시 고려요인 중 ‘K-POP/한류스타 등’을 고려한 비중이 조사국가 중 가장 높은 17.7%로 점차 높아지고 있어, 일본에서 한류붐이 점차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시장다변화 정책의 주축이 되는 아시아, 중동지역 또한 올 상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 12.4% 증가한 242만 명이 방한했고, 특히 2·4분기 성장률은 17.7%로 1분기(6.5%)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만, 홍콩,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의 경우, 동 국가들과 관광교류 이래 반기(6개월) 기준, 가장 많은 방한객을 유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국가들은 지난해 1분기에는 공통적으로 ‘방한 시 주요 고려 요인’으로 ‘쇼핑’을 가장 많이 꼽았으나, 올해 1분기에 홍콩과 대만은 ‘음식·미식탐방’이 고려 요인 1순위로 등극했고 태국, 말레이시아, 베트남에서도 ‘음식·미식탐방’에 대한 고려 비중이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방한시장 다변화를 위해 해외 사무소를 새롭게 개소한 카자흐스탄과 몽골의 상반기 방한객 수도 각각 전년동기대비 33.4%, 16.0%로 증가했다. 구미주 지역은 1분기의 상승세가 2분기에도 이어지고 있어(7.7%에서 6.1%) 2018 평창올림픽·패럴림픽 개최로 높아진 한국관광 인지도의 효과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18년 1·4분기 외래관광객 실태조사 결과(잠정)에 따르면, 2017년도 1·4분기 대비 외래객 재방문율은 51.2%에서 55.2%, 1인당 지출경비는 1431달러에서 1441달러, 체재일수는 6.7일에서 7.1일로 모두 상승했다. 1인 지출경비는 상대적으로 지출 규모가 작은 일본인의 지출이 802달러에서 894달러로 증가한 점과, 체재일수는 체재기간이 비교적 긴 개별여행객의 비중 증가가 각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인도, 프랑스, 독일, 러시아 등 조사대상국 전체 20개국 중 15개국이 체류기간이 늘어남으로써 방한 관광 시장 질적 개선에 청신호를 보였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2018년 상반기 방한 관광시장의 질적, 양적 성장은 한반도 긴장완화, 미식관광 선호도 증가, 사드 이후 시장 다변화 정책의 결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인기 TV프로그램 ‘고독한 미식가’ 한국 특집편 제작, 한국관광페스티벌 개최 등 한국관광의 매력을 새로운 관점에서 홍보한 것이 주효했고, 앞으로 제 3대 시장으로 부상한 대만 내 가오슝, 타이중 등 2선 도시로 마케팅 활동을 확대하는 한편, 인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신 남방시장 공략을 위한 방한상품개발, 디지털 마케팅 확대 등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18-07-23 08:41:54중국의 한국여행 금지 7대 지침(금한령) 이후 방한객 감소세가 장기화되면서 한국 관광산업이 ‘L자형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관광공사는 11일 서울 광화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전국 17개 지자체 및 RTO(지방관광공사)와 한국 관광산업 복합위기 극복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3월 금한령 이후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하는 가운데, 4월 이후 북핵 및 미사일 위협 등 방한 관광시장 복합위기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국제관광전략실 안덕수 실장은 “금한령 이후 한국을 방문한 외래객수는 전년대비 3월 -11.2%, 4월 -26.8%, 5월 -34.5% 등 감소폭이 지속 증가돼 올해 관광부문에 ‘L자형’ 장기 침체가 닥칠 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연말까지 침체가 계속되면 최악의 경우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때보다 최대 5배 이상 인바운드 시장이 위축되고,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내국인 출국자 수(1332만명)가 외국인 입국자 수(645만명)의 2배까지 이르렀던 악몽이 다시 재현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한국관광공사, 지자체, RTO는 역대 최악의 관광위기 상황 극복을 위해서 ‘한국관광산업 복합위기 극복을 위한 공동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우선, 지속 증가하고 있는 해외여행 수요를 국내로 전환하기 위해 ‘근로자 휴가확산+국내 여행촉진‘ 캠페인을 실시하고, 인바운드 시장다변화를 위한 몽고, 카자흐스탄 등 잠재시장 개척 방안을 논의했다. 또 양적성장에만 집중해 온 한국관광산업의 근본적인 체질개선을 위한 한국관광품질인증제 확대 및 고품질 콘텐츠 발굴 방안 등을 협의했다. 마지막으로 숙박제도 정비 및 규제완화, 근로자 국내여행비용 제도적 지원, 동남아 관광객 대상 비자조건 완화, 지역 대중교통 문제개선 등 정부를 대상으로도 공동 정책건의를 하기로 결정했다. 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이번 관광 복합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각 기관간의 상생 협력이 가장 중요하다“며 “시장수요의 조속한 회복에 힘쓰는 가운데, 오히려 이번 위기를 기회로 삼아 한국관광의 지속성장과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필요한 추가 사업은 정부 등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예산을 확보하고 국내관광 활성화를 위해 앞으로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17-07-11 08:14:008월 한 달간 외국인 방문객 수가 월간 기준 역대 최고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관광공사는 “8월 한 달간 한국을 찾는 외국관광객은 사상 최초로 90만명을 넘겨 92만명선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월간 방한객 최고 수치는 지난달 88만여명이었다. 주요 방문국가인 일본과 중국 시장동향을 살펴보면 일본 엔고현상과 지진, 중국 청소년 교류확대와 여행객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필리핀, 베트남, 인도 등 동남아시아와 서남아시아 주요 11개 국가에서 시행된 가족단위 관광객에 대한 비자발급 등 비자제도 개선도 한몫 했다. 제도 개선 후 7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13.8%의 방한객이 늘어난 바 있다. 한국관광공사 이재경 마케팅본부장은 “상반기 위기 상황 발생이후 국내 여행업계와 공동으로 쇼핑관광, 한류관광 등 위기를 효과적으로 극복할 수 있는 홍보마케팅을 집중 전개했다”며 “금년 10월에는 월 100만명의 외래객 방한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관광공사 등 관광업계는 이 같은 방한객 증가 추세가 지속될 경우 금년도 1000만명 외래관광객 유치를 달성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umw@fnnews.com 엄민우기자 (twitter: @rsplanum)
2011-08-28 11:44:42올해 1분기 미국과 캐나다, 프랑스 등 서양권 방한객의 소비 증가율이 기존에 강세를 보였던 아태지역을 앞서면서 인바운드 소비 시장 구도가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외국인 대상 여행 정보 플랫폼 크리에이트립이 최근 공개한 '1분기 서양권 방한 관광객 소비 분석 데이터' 자료에 따르면, 미국·호주·캐나다·영국·독일·프랑스 등 서양권 관광객의 거래건수 및 거래액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481%, 623% 증가하며 성장률 1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아시아·태평약지역 국가인 대만·홍콩·일본을 합한 평균 거래액은 80% 증가하는데 그쳤다. 거래액 기준으로는 미국과 캐나다가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미국은 전년동기 대비 거래건수와 거래액이 각각 6배, 7배 증가했으며 헤어, 음식 배달, 뷰티숍 순으로 많이 소비했다. 아울러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한 국가는 독일(4367%)로 헤어, 뷰티숍, 액티비티(찜질방·반지공방 등 포함) 순으로 소비 비중이 높았다. 서양권 관광객의 거래 건당 평균 지출 금액은 약 13만원으로, 전체 시장에서 가장 높았다. 국가별로는 캐나다, 호주, 미국 순으로 금액이 높았고, 1위인 캐나다는 평균 지출 금액이 약 15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만원 이상 더 썼다. 지난해 1분기에는 대만, 홍콩, 일본, 서양권 순으로 거래액이 높았지만 올해는 대만, 서양권, 홍콩, 일본순으로 집계돼 서양권이 2계단 올라섰다. 또한 서양권 관광객이 한국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관광 상품은 헤어숍과 뷰티숍 순으로, 6개 국가 모두 거래액 기준 1, 2위를 차지했다. 헤어숍은 지난해 1분기에도 대부분의 서양권 국가에서 1위를 차지한 카테고리로, 거래건수와 거래액이 각각 725%, 654% 증가했다. 여행객들은 헤어숍에서 헤어컷과 펌, 헤드스파, K팝 스타일링 등 다양한 시술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K팝의 영향으로 한국의 뷰티 문화 전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크리에이트립은 설명했다. 뷰티숍은 서양권 전체에서 거래액이 9810% 증가하며 전년도 인기 카테고리인 '의상대여'를 처음으로 앞질렀다. 뷰티숍 항목 내에서는 관광 특화 콘텐츠로 자리잡은 퍼스널컬러 상품 비중이 가장 높았다. 거래건수 기준으로는 한류(1100%), 헤어숍(725%), 다이닝(715%) 순으로 증가폭이 컸다. 한류 항목은 지난해 12월 크리에이트립이 독점 론칭한 '원밀리언 K-댄스 클래스' 인기에 힘입어 거래건수가 전년동기 대비 12배 증가했다. 해당 상품 이용자 중 서양권 비중은 36%로, 미국과 캐나다 관광객들의 선호도가 높았다. 또 다이닝 항목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음식은 '간장게장'(20%)으로 영국, 미국, 캐나다 관광객들이 즐겨 찾은 것으로 조사됐다. 임혜민 크리에이트립 대표는 "엔데믹 이후 지난해에는 일본인 관광객의 성장이 폭발적이었다면, 올해 1분기에는 서양권 관광객의 성장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며 “서양권 국가 언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편의성을 높이고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들이 한국만의 특색 있는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관련 서비스를 다변화해 인바운드 업계 성장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5-03 17:44:12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18-11-22 15:44: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