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불이 나지 않은 서울 지하철 5호선 열차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잘못된 안내 방송이 나오는 일이 벌어졌다. 연합뉴스는 4일 오전 11시께 지하철 5호선 5094호 열차에서 "지금 열차에 화재가 발생했다. 손수건이나 옷으로 입과 코를 막고 신속하게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달라"는 녹음 방송이 연이어 나왔다고 보도했다. 당시 열차에서는 불이 나지 않은 상태였다. 노후화된 방송 장치의 오류로 사전에 녹음돼 있던 화재 대피 안내방송이 자동으로 송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다행히 큰 혼란은 없었지만, 지난 5월 31일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했던 지하철 5호선 방화 사건 한 달여 만에 발생한 소동에 시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 내리기도 했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기관사가 화재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계속 안내 방송을 해 승객들을 안심시켰다"며 "문제의 열차는 차량기지로 입고해 원인을 파악하고 수리 중"이라고 전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7-04 14:28:07[파이낸셜뉴스] 서울 지하철 5호선 열차에 불을 질러 살인미수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방화범에 대한 첫 재판이 이달 중순에 열린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5부(부장판사 양환승)는 오는 15일 오전 살인미수, 현존전차방화치상, 철도안전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60대 남성 원모씨에 대한 1차 공판기일을 연다. 원씨는 지난 5월 31일 오전 8시42분께 여의나루~마포 방향으로 향하던 지하철 5호선 열차 안에서 휘발유 3.6ℓ(리터)를 쏟아붓고 불을 질러 승객 160명을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치고 승객 6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해당 화재로 원씨를 포함한 23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이송됐다. 129명이 현장에서 응급 처치를 받았다. 아울러 열차 1량이 일부 소실되는 등 3억원 이상의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경찰은 원씨에 현존전차방화치상 혐의만 적용했다. 그러나 서울남부지검 '지하철 5호선 방화 사건' 전담수사팀은 지난 6월 25일 살인미수, 철도안전법 위반 혐의를 추가 적용했다. 심리 분석과 범행 경위를 수사한 결과 원씨의 범행을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계획적인 범죄로 본 것이다. 이와 관련해 원씨는 범행 열흘 전 휘발유를 구입했고, 범행 전날 지하철 1, 2, 4호선을 번갈아 타며 방화 기회를 물색하는 등 범행을 계획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 통합심리분석 결과에서도 원씨는 반사회적 인격 장애(사이코패스)는 아니지만 인지적 경직성과 자기중심적 사고 특성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검찰은 "지하철 방화는 테러에 준하는 살상 행위"라며 "피고인이 인명 살상의 가능성과 위험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예견한 상태에서 범행한 사실을 규명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지하터널 대피 영상 분석 결과 당시 탑승객은 총 481명이지만 피해 신고를 통해 인적사항이 특정된 승객 160명을 살인미수 피해자로 적시했다. 원씨는 자신에게 불리하게 나온 이혼 소송 결과에 불만을 품어 극단적인 선택을 결심하고 사회적 관심을 끌기 위해 범행을 결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 부인과의 이혼소송에서 패소해 재산분할에 불리한 상황에 놓이자 모욕감을 느끼고 피해망상적 사고에 빠져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7-04 07:24:06[파이낸셜뉴스] 평화로운 토요일 아침이던 지난 5월 31일 오전 8시 42분, 5호선 열차가 여의도역에서 마포역으로 향하고 있었다. 조용히 이동 중이던 승객들 사이로 흰색 모자를 눌러 쓴 남성이 모습을 드러냈다. 잠시 후 그는 백팩 안에서 페트병을 꺼내 들었고, 이내 노란 액체를 바닥에 쏟아부었다. 휘발유였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놀란 승객들은 소리를 지르며 옆 칸으로 뛰기 시작했다. 혼비백산한 상황에서 한 임신부는 휘발유에 미끄러져 넘어지고 말았다. 벗겨진 신발과 휴대폰을 포기하고 겨우 도망치던 무렵, 방화범은 라이터로 휘발유에 불을 붙였다. 이 모든 일이 벌어진 시간은 불과 20초. 불길은 삽시간에 번져 4번 칸을 집어삼켰다. 임신부가 2∼3초만 늦게 도망쳤어도 몸에 불이 붙을 수 있었다. 자칫 대형 참사로 번질 뻔했던 방화 사건의 아찔한 순간은 서울남부지검이 25일 공개한 내부 폐쇄회로(CC)TV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다. 사건 이후 방화범 원모(67)씨는 살인미수와 현존전차방화치상, 철도안전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살인의 의도가 명확했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2003년 대구 지하철 참사 이후 지하철 내장재가 불연성 소재로 교체돼 불길이 옮겨 붙지 않았고 승객들이 신속히 대피한 덕분이다. 일부 승객들은 비상 핸들을 작동시켜 열차를 비상 정차시킨 후 출입문을 열어 유독가스를 외부로 배출했다. 이후 객실 내 비치된 소화기로 잔불을 껐다. 검찰은 "화재 재연 실험 결과 급격하게 화염이 확산하는 휘발유 연소 특성상 승객 대피가 늦었다면 인명피해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았다"고 밝혔다. 이후 기관사의 안내로 열차를 빠져나온 승객들은 지하터널을 걸어 나와 목숨을 건지게 됐다. 성숙한 시민 의식도 돋보였다. 다급한 상황에서도 몸이 불편한 노약자를 부축하거나 업어서 대피를 도왔다. 동시간대 출퇴근하던 경찰관 4명은 방화범 검거에 일조했다. 서울청 8기동단 전성환·신동석 순경, 서울청 과학수사과 이주용 경위, 종로서 정재도 경감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방화를 저지른 후 옆 칸에 쓰러져있던 원씨를 일반 승객으로 인식하고 들것에 실어 여의나루역까지 이송했다. 그의 손에 그을음이 많은 것을 수상하게 여긴 경찰이 추궁한 끝에 현행범 체포됐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6-25 20:26:52서울 지하철 5호선 안에서 불을 지른 60대 남성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남부지검 서울 지하철 5호선 방화 사건 전담수사팀(팀장 손상희 부장검사)은 25일 살인미수, 현존전차방화치상, 철도안전법 위반 등의 혐의로 원모씨(67)를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원씨는 지난달 31일 오전 8시 42분께 여의나루역∼마포역 사이 터널 구간을 달리던 5호선 열차 안에서 인화성 물질을 뿌린 뒤 불을 지르고 승객 160명을 살해하려는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경찰은 원씨를 현존전차방화치상 혐의로만 송치했으나, 검찰은 범행 동기 및 실행 경위를 수사해 살인미수 및 철도안전법 위반 혐의를 추가했다. 검찰에 따르면 원씨는 지난달 14일 아내와의 이혼소송에서 패소하자, 자신에게 불리한 이혼소송 결과를 자신에 대한 모욕·공격 행위라는 피해망상적인 생각을 갖고 다중이 이용하는 지하철에 불을 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원씨는 지하철 방화를 결심한 후 범행 전 미리 휘발유 3.6L를 구입하고, 토치형 라이터를 준비했다. 주유소 업주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마치 연료가 떨어진 오토바이 운전자인 것처럼 가장해 헬멧을 착용한 채 현금으로 유류비를 지불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불을 질러 자신도 함께 죽겠다는 생각으로 전 재산을 처분하는 등 신변 정리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범행 전날 휘발유를 휴대한 상태로 지하철 1, 2, 4호선을 번갈아 타고 서울 시내 주요 지하철역을 경유하며 범행 기회를 물색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를 통해 범행 기회를 물색하는 등 사전에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 실행했다는 게 검찰 판단이다. 아울러 검찰은 원씨가 피해가 극대화될 수 있는 시점을 노려 범행을 저지른 점, 승객들이 대피하는 과정에서 넘어지는 등 혼란이 발생했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라이터로 휘발유에 불을 붙인 점 등을 근거로 원씨에게 살인의 의도가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검찰은 불이 난 지하철이 2003년 대구 지하철 참사 이후 불연성·난연성 내장재로 교체된 덕분에 원씨의 방화에도 불길이 크게 번지지 않아 대형 참사를 피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당시 위험을 감지한 승객들이 비상 핸들을 작동해 열차를 긴급 정차시키고 출입문을 열어 유독가스를 외부로 배출하면서 인명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검찰은 확인된 피해자에 대한 일상으로의 회복을 돕기 위해 맞춤형 피해자지원 조치를 강구한다는 방침이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5-06-25 18:22:49[파이낸셜뉴스] 서울 지하철 5호선 안에서 불을 지른 60대 남성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남부지검 서울 지하철 5호선 방화 사건 전담수사팀(팀장 손상희 부장검사)은 25일 살인미수, 현존전차방화치상, 철도안전법 위반 등의 혐의로 원모씨(67)를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원씨는 지난달 31일 오전 8시 43분께 여의나루역∼마포역 사이 터널 구간을 달리던 5호선 열차 안에서 인화성 물질을 뿌린 뒤 불을 지르고 승객 160명을 살해하려는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경찰은 원씨를 현존전차방화치상 혐의로만 송치했으나, 검찰은 범행 동기 및 실행 경위를 수사해 살인미수 및 철도안전법 위반 혐의를 추가했다. 검찰에 따르면 원씨는 지난달 14일 아내와의 이혼소송에서 패소하자, 자신에게 불리한 이혼소송 결과를 자신에 대한 모욕·공격 행위라는 피해망상적인 생각을 갖고 다중이 이용하는 지하철에 불을 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원씨는 지하철 방화를 결심한 후 범행 전 미리 휘발유 3.6L를 구입하고, 토치형 라이터를 준비했다. 주유소 업주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마치 연료가 떨어진 오토바이 운전자인 것처럼 가장해 헬멧을 착용한 채 현금으로 유류비를 지불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불을 질러 자신도 함께 죽겠다는 생각으로 전 재산을 처분하는 등 신변 정리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범행 전날 휘발유를 휴대한 상태로 지하철 1, 2, 4호선을 번갈아 타고 서울 시내 주요 지하철역을 경유하며 범행 기회를 물색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를 통해 범행 기회를 물색하는 등 사전에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 실행했다는 게 검찰 판단이다. 아울러 검찰은 원씨가 피해가 극대화될 수 있는 시점을 노려 범행을 저지른 점, 승객들이 대피하는 과정에서 넘어지는 등 혼란이 발생했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라이터로 휘발유에 불을 붙인 점 등을 근거로 원씨에게 살인의 의도가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검찰은 불이 난 지하철이 2003년 대구 지하철 참사 이후 불연성·난연성 내장재로 교체된 덕분에 원씨의 방화에도 불길이 크게 번지지 않아 대형 참사를 피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당시 위험을 감지한 승객들이 비상 핸들을 작동해 열차를 긴급 정차시키고 출입문을 열어 유독가스를 외부로 배출하면서 인명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검찰은 경찰에서 특정한 피해자 33명 이외에 경찰·소방 신고내역, 구급일지 등을 전수조사해 피해자 127명을 추가로 특정했다. 검찰은 범죄피해자지원센터와 협력해 확인된 피해자에 대한 치료비 지원, 트라우마에 대한 약물치료 지원 등 일상으로의 회복을 돕기 위해 맞춤형 피해자지원 조치를 강구한다는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2003년 대구지하철 방화사건 등 공공의 안녕을 위협한 대형참사 사건의 원인과 실체를 규명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해 왔다"며 "향후에도 공공의 안녕을 위협하는 중대범죄에 대해 무관용의 원칙에 따라 철저히 수사해 국민의 안전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5-06-25 12:38:38[파이낸셜뉴스] 지난 16일 밤 서울 성북구 지하철 6호선 안암역에서 방화 의심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경찰은 신원 미상의 A씨가 지난 16일 오후 11시께 안암역 벽면의 콘센트 앞에서 라이터로 불을 켜려고 한 혐의로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신고될 당시 A씨는 콘센트에 충전기를 꽂으려고 시도하던 중 잘되지 않자 라이터를 꺼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본 한 시민이 “누군가 방화를 시도하고 있다”며 A씨를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역내 폐쇄회로(CC)TV를 토대로 A씨를 추적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성북경찰서 측은 “CCTV 확인 결과 용의자는 노숙자 등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6-18 14:15:41[파이낸셜뉴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9일(현지시간) 주방위군을 철수하지 않으면 주방위군 투입을 지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상대로 소송을 낼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의 이민자 추방에 반발해 시위가 벌어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7일 밤 뉴섬 주지사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주방위군을 시위 현장에 투입해 갈등을 키우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멕시코 대통령은 시위대에 대한 경찰의 도발을 삼갈 것을 호소했다. 이번 시위에서는 또 자율주행 차량들이 불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섬-트럼프 격돌 민주당 차기 대권 주자로 꼽히는 뉴섬 주지사는 9일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트럼프를 상대로 소송을 낼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주방위군 통제권은 국가 반란과 같은 경우를 제외하고는 주지사에게 있지만 트럼프가 이번에 주지사인 자신의 요청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주방위군 투입을 명령한 것은 불법이라는 것이다. 뉴섬은 트럼프가 주방위군을 불법적으로 투입했고, 이 때문에 LA 갈등에 불이 붙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트럼프가 “혼돈과 폭력을 만들어내기 위해” 주방위군을 투입했다면서 “이제 상황이 외려 불안정해졌다”고 말했다. 뉴섬은 이어 “우리는 트럼프가 부추겨 엉망진창이 된 것들을 치우기 위해 더 많은 법 집행 인력들을 배치해야만 하게 생겼다”고 불만을 터트렸다. 캐런 배스 LA 시장도 이날 오전 CNN과 인터뷰에서 “LA 상황은 안정됐다”면서 “도심에서도 일부 거리에서만 시위가 있을 뿐 시 전역에서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배스 시장은 주방위군 투입은 불필요했으며 공포와 혼돈을 불렀다면서 트럼프 행정부를 비난했다. 정치 승부수 건 트럼프 트럼프는 민주당의 아성인 캘리포니아주와 유력 대권 후보인 뉴섬 주지사를 모두 무릎 꿇리고, 자신의 핵심 정책인 이민 규제, 불법 이민자 추방을 부각하기 위해 이번 주방위군 투입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LA 시위에 강경하게 대응해 미 유권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고, 또 이런 비슷한 시위가 다른 지역에서 벌어지는 것은 막자는 계산이 깔린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는 시위를 ‘침략,’ ‘점령’이라고 주장하고 있고, 시위 참가자들에게는 ‘폭력적인 반역 폭도’라는 꼬리표까지 붙였다. 그는 관리들에게 “이민자의 침략에서 LA를 해방하기 위해 필요한 조처들을 취하라”고 지시하기까지 했다. 트럼프와 협상하겠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9일 기자회견에서 자국 출신 이민자들에 대해 미국 경찰이 불필요하게 도발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시위대도 순찰차 방화 같은 폭력적인 방법으로 법 집행 관리들을 도발해서는 안 된다고 촉구했다. 시위대가 흔드는 깃발 가운데 멕시코 국기가 있고, 또 캘리포니아 지역이 원래 멕시코 땅이었지만 미국이 강탈했다는 것을 지적하며 “이 땅은 빼앗긴 땅”이라는 깃발이 시위 현장에서 휘날리는 가운데 이런 호소가 나왔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이민자와 관련한 모든 절차는 적법하게, 인간 존엄성과 법치주의를 존중하는 틀 안에서 진행돼야 한다”면서 “이민을 범죄화하고 단속하는 것에 대한 우리의 반대 입장을 미국 측에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셰인바움은 오는 15~17일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7개국(G7) 정상회의 참석 초청을 수락했다면서 이 자리에서 트럼프와 이민에 관해 양자 회담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불타는 자율주행 차량 이번 LA 시위에서는 웨이모를 비롯한 자율주행 차량들에 시위대가 불을 지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자율주행 차량이 시위대의 표적이 된 것은 택시 운전사들의 일자리를 위협해서가 아니라 이 차들에 달린 카메라들 때문이다. 시위가 격화하는 가운데 웨이모 자율주행 차량들이 불에 타거나 파손되고 있다. 웨이모는 주말 사이 자사 자율주행 차량 5대가 파괴됐다면서 “현재 법 집행당국과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웨이모는 시위대가 웨이모 차량들을 일부러 목표로 삼았을 것으로는 믿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웨이모를 비롯한 자율주행 차량들에 달린 카메라들이 시위대의 표적이 됐을 개연성은 높은 것으로 보인다. 이 차량들은 끊임없이 길거리를 녹화하고, 이 녹화된 영상을 경찰이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6-10 02:50:43서울 지하철 5호선 방화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이 전담 수사팀을 꾸리고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9일 서울남부지검에 따르면 전담 수사팀은 형사3부장(손상희 부장검사)이 팀장을 맡고 같은 부서 소속 강력, 방실화 전담 검사 4명, 수사관 8명 등이 투입된다. 검찰 관계자는 "공공의 안녕에 중대한 위협을 가한 사건의 중요성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경찰, 소방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구체적인 범행 계획, 범행 동기, 실행 경위, 범행 후 상황 등을 밝히고 죄에 상응한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엄정하게 수사할 계획이다. 충격을 받은 피해자들이 일상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검찰청 범죄피해자지원센터 등을 통한 치료비 및 심리상담 지원 등 피해자 보호도 지원한다. 앞서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이날 오전 지하철 5호선 안에서 불을 지른 60대 남성 원모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원씨는 지난달 31일 오전 8시 43분께 여의나루역∼마포역 사이 터널 구간을 달리던 5호선 열차 안에서 인화성 물질을 뿌린 뒤 옷가지에 불을 붙인 혐의를 받는다. 당시 열차 기관사와 일부 승객이 소화기로 큰 불을 잡아 대형 참사로 번지진 않았지만 원씨 등 23명이 연기 흡입 등으로 병원에 이송됐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관계자는 이날 정례 기자간담회를 갖고 원씨에 대한 사이코패스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면담과 자료 분석 등을 거쳐 검사 결과를 검찰에 넘길 예정이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정경수 기자
2025-06-09 19:01:43[파이낸셜뉴스] 서울 지하철 5호선 방화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이 전담 수사팀을 꾸리고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9일 서울남부지검에 따르면 전담 수사팀은 형사3부장(손상희 부장검사)이 팀장을 맡고 같은 부서 소속 강력, 방실화 전담 검사 4명, 수사관 8명 등이 투입된다. 검찰 관계자는 "공공의 안녕에 중대한 위협을 가한 사건의 중요성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경찰, 소방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구체적인 범행 계획, 범행 동기, 실행 경위, 범행 후 상황 등을 밝히고 죄에 상응한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엄정하게 수사할 계획이다. 충격을 받은 피해자들이 일상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검찰청 범죄피해자지원센터 등을 통한 치료비 및 심리상담 지원 등 피해자 보호도 지원한다. 앞서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이날 오전 지하철 5호선 안에서 불을 지른 60대 남성 원모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원씨는 지난달 31일 오전 8시 43분께 여의나루역∼마포역 사이 터널 구간을 달리던 5호선 열차 안에서 인화성 물질을 뿌린 뒤 옷가지에 불을 붙인 혐의를 받는다. 당시 열차 기관사와 일부 승객이 소화기로 큰 불을 잡아 대형 참사로 번지진 않았지만 원씨 등 23명이 연기 흡입 등으로 병원에 이송됐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관계자는 이날 정례 기자간담회를 갖고 원씨에 대한 사이코패스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면담과 자료 분석 등을 거쳐 검사 결과를 검찰에 넘길 예정이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정경수 기자
2025-06-09 15:35:58[파이낸셜뉴스] 3일 오전 서울 중구 신당동 봉제공장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해 최근 임금 체불 문제로 직원과 사장간 갈등이 있었다는 주변인 진술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다툼이 있던 중 '홧김에 벌어진 방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 중이다. 소방 당국과 경찰은 "남성이 시너를 뿌렸다"는 다수의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방화에 의해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방화 가능성을 두고 관련자들 진술이나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는 이 불로 전신 화상을 입은 60대 봉제 공장 사장과 숨진 여성 등이 임금 체불로 갈등을 겪었다는 같은 건물의 다른 봉제공장 사람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하기도 했다. 같은 건물의 다른 층 봉제공장에서 일하는 A씨는 "알바로 일하던 사람이 2주 정도 임금을 못 받은 것 같다고 들었다"고 말했고, 또 다른 봉제업체 사장 B씨도 "(해당 공장 사정이) 어려웠던 걸로 안다"며 "사장이 직원 일부는 내보내고 나머지와 같이 있다가 불이 났다고 들었다"고 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 불로 60대 여성 1명이 숨졌으며 봉제공장 사장인 60대 남성 1명이 전신에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밖에 3명이 경상을 입었고 소방대원 1명 또한 진화 과정에서 안면부에 1도 화상을 입었다고 소방 당국은 설명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6-03 21: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