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 울주군에서 발생한 2건의 대형 산불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울주경찰서는 1일 울주군 특별사법경찰관으로부터 산불 관련 수사 의뢰를 받았다고 밝혔다. 울주군에서는 지난달 22일과 25일 각각 온양읍 대운산, 언양읍 화장산에서 불이 났다. 대운산에서는 울산 역대 산불 피해 중 최대 면적인 931㏊를 태웠고, 화장산 산불은 63㏊를 태웠다. 경찰은 두 산불 현장에 대한 합동 감식을 통해 정확한 발화 지점, 구체적인 발화 경위, 실화 및 방화 여부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감식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경찰, 소방, 울주군, 산불방지 기술협회 등 관계 기관 약 7곳이 참여한다. 대운산 산불 용의자로 추정되는 60대 남성에 대한 대면 조사는 울주군의 피해 현황 조사와 현장 감식 후 이뤄진다. 화장산 산불은 아직 용의자를 특정하지 못했다.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 분석과 목격자 조사, 등산로 인근 탐문 수색 등을 통해 화장산 산불 용의자를 찾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등산객 실화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산불 원인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5-04-01 16:32:35[파이낸셜뉴스] 산불로 영남권이 큰 피해를 입은 가운데, 온라인상에 산불을 내겠다는 내용의 방화 예고글이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일 경기 용인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47분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용인 산불 방화 예고한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에는 "4월 2일 저녁 7시에 용인 석성산에 불 지를 거다. 소방관들 각오해라" 등의 내용이 담겨 있었다. 또한 게시글에는 글쓴이의 이름과 학교, 연락처 등 개인정보가 적혀 있었으나, 경찰 확인 결과 실제 작성자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문제의 글은 비공개 처리된 상태이며, 경찰은 IP 추적 등을 통해 해당 게시물을 작성한 사람을 추적 중이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4-01 13:25:55[파이낸셜뉴스] 최근 미국 곳곳에서 테슬라 차량을 겨냥한 방화 사건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한국계로 추정되는 30대 용의자가 경찰에 체포됐다. 27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미국 현지 경찰은 라스베이거스의 한 테슬라 충돌 수리 센터(Tesla Collision Center)에서 최소 5대의 차량에 불을 지른 혐의로 김모 씨(36)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한국계로 추정되는 김씨는 재산 파괴, 방화, 화염병 소지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김씨에게 연방 범죄 혐의도 적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8일(현지시간) 승용차를 타고 현장 근처에 도착한 뒤 수리 센터로 이동했다. 얼굴을 가리고 장갑과 검은 옷을 착용한 그는 미리 가져온 총으로 감시 카메라를 파손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김씨는 화염병을 이용해 차량에 불을 저질렀으며, 센터 정문에는 스프레이로 "저항하라"(Resist)라는 문구를 새기기도 했다. 경찰은 김씨의 DNA가 현장에서 수집된 DNA 샘플과 일치했으며, 그와 연관된 차량 두 대와 아파트를 수색해 여러 개의 총과 부품, 탄약 등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또 경찰은 김씨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동을 근거로 그가 공산주의 단체 및 팔레스타인 관련 단체와 연관돼 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으며, 이번 사건과 관련해 공범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한편 최근 테슬라 매장과 충전소, 수리 센터 등에서 테슬라 차량을 겨냥한 방화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맡아 연방 기관들의 대규모 지출·인력 감축을 주도하고 있는 일론 머스크에 대한 반발에 따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3-28 10:19:18[파이낸셜뉴스] ABC7 뉴욕 등 미국 현지언론은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번화가인 타임스스퀘어 인근 거리에서 신원을 확인할 수 없는 용의자가 한 40대 남성의 몸에 액체를 뿌리고 불을 지른 뒤 도주해 경찰이 해당 용의자를 추적 중이라고 보도했다. ABC7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55분 타임스 스퀘어에서 한 블록 떨어진 41번가와 7번가 거리에서 한 남성이 불에 휩싸여 있다는 911 신고가 접수됐다. 사고 당시 하프마라톤 대회로 인근에 배치돼 있던 경찰이 몸에 불이 붙은 남성을 발견한 뒤 신속히 순찰차에 있던 소화기로 불을 진압했다. 45세로 알려진 피해 남성은 얼굴과 팔 등에 화상을 입은 채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남성은 용의자가 자신에게 접근해 알 수 없는 액체를 뿌리더니 불을 붙였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용의자와 피해자가 서로 알고 지내던 사이인 것으로 보고 현재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사건이 발생한 41번가 및 브로드웨이 교차 거리는 타임스스퀘어에서 불과 한 블록 떨어진 번화가다. 뉴욕에서는 지난해 12월 지하철 객실 안에서 졸고 있던 한 여성이 '무동기 방화' 공격으로 불에 타 숨지는 사건이 벌어진 일이 있었다. 지역 주민인 크루스베니 크루즈는 "예상하지 못한 일이 발생했다. 이른 아침에 일하고 있었는데 이런 일이 생겼다"며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불안감을 호소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3-17 08:17:26【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대학교 내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경찰이 용의자를 추적한 끝에 중국 국적의 20대 교환 학생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20일 울산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18분께 울산대학교 국제관 옆 야산에서 화재가 발생해 잡초 등을 태우고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20여 분 만에 진화됐다. 불이 인근으로 옮겨붙지 않아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이날 학교 내에서는 이 같은 화재가 4건 잇따라 발생했다. 방화 가능성을 보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화재 현장에서 불에 타다만 중국어 서적을 발견하고 A씨를 특정, 출국 금지 조치를 한 뒤 같은 날 오후 6시께 부산 김해공항에서 출국하려던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A씨를 대상으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5-02-20 13:59:40[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법원에 난입해 불을 지르려 한 10대 등 2명이 구속됐다. 서울서부지법 당직법관 강영기 판사는 25일 공동건조물침입과 특수공무집행방해, 현주건조물방화미수 혐의를 받는 10대 남성 A군과 공동건조물침입 혐의를 받는 남성 B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들은 지난 19일 서울서부지법이 윤 대통령 구속영장을 발부하자 법원에 침입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법원에 침입한 혐의와 함께 청사에 불을 지르려 시도한 혐의 등도 있다. 경찰은 지난 22일 A군을 긴급 체포하고 전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부지법 사태 당시 A씨로 지목된 한 남성이 종이에 불을 붙인 뒤 깨진 유리창을 통해 집어넣는 장면이 한 유튜브 영상을 통해 포착됐다. 강 판사는 "도망이 염려되고, 소년으로서 구속해야 할 부득이한 사유가 있다"고 A군의 구속 사유를 설명했다. 강 판사는 서부지법에 침입한 혐의를 받는 B씨에 대해서는 "도망 염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지난 18~19일 서부지법 사태에서 방화 관련 혐의로 구속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까지 서부지법 사태로 구속된 인원은 이날 구속된 2명을 포함해 총 61명이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5-01-25 21:38:52[파이낸셜뉴스] 서울서부지법 폭동 당시 법원에 방화를 시도한 혐의를 받는 이른바 '투블럭 남성'이 구속기로에 섰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은 이날 오후 3시부터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를 받는 10대 남성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다. A씨는 지난 19일 서울서부지법에 들어간 뒤 미리 준비한 기름통을 건네고 종이에 불을 붙여 법원 안으로 던진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지난 22일 경기 파주에서 긴급 체포된 A씨는 그동안 극우 성향의 개신교 교회에서 활동을 해온 걸로 알려졌다. 서울서부지법은 물론 헌법재판소 앞 시위에도 참여한 모습이 포착됐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A씨의 특이한 머리 모양을 가리켜 이른바 '투블럭 남성'으로 지칭한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5-01-25 12:32:44[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 발부에 반발, 법원에 난입해 불을 지르러 한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부지법 난입·난동 사건에서 방화 관련 혐의가 적용된 것은 처음으로 알려졌다. 서울경찰청은 24일 공동건조물침입, 특수공무집행방해, 현주건조물방화미수 혐의로 10대 남성 A군을 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군은 지난 19일 서울서부지법이 윤 대통령 구속영장 발부하자, 법원 청사에 침입해 불을 지르려고 시도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 22일 A군을 긴급체포했다. 당시 A군의 범행으로 추정되는 영상이 유튜브에 공개됐다. 영상을 보면 A군은 종이에 불을 붙인 뒤 깨진 유리창을 통해 집어넣는 장면이 들어가 있다. 경찰 관계자는 "채증자료 등 영상자료와 현장 감식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해 불법행위자를 특정하고 엄정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5-01-24 16:49:14[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지난 19일 서울 서부지울지방법원에 난입했을 당시 일명 ‘투 블록 헤이스타일 남자’로 불리는 인물이 법원 방화를 시도했다는 영상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온라인에 퍼진 영상엔 해당 남성이 노란색 용기 안 라이터 기름으로 추정되는 물질을 창문을 통해 서부지법 건물 안에 뿌린 뒤 불 붙은 종이를 창 안으로 집어넣는 장면이 담겨 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23일 '서부지법 방화 시도에 대한 수사 여부'를 묻는 질문에 "그날 있었던 모든 일들을 수사하고 있다"고 답했다. '서부지법 방화 시도' 내용을 인지했는지, 해당 남성을 특정해 수사하거나 체포했는지 등을 물었지만 "답해 줄 수 없다"는 말만 했다. 지난 22일 서부지법은 검찰이 청구한 58명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 뒤 총 56명에게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그러나 경찰청은 구속된 56명 중 해당 영상의 남성이 있는지는 확인해 주지 않았다. 앞서 지난 20일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관련 영상 일부를 보여주면서 천대엽 법원행정처장에게 “방화하는 것으로 보이죠"라고 질의한 뒤 "엄청난 일이다. 당시 법원 안에 사람들이 있었다. 살인 목적이다. 확인했냐"고 물었다. 이 자리에서 천 처장은 “확인 못했다”고 대답했다. 2분 10초짜리 관련 영상을 보면 검은 색 코트 차림의 남성은 다른 남성과 법원 외부에서 깨진 법원 창을 유심히 둘러보고 있다. 잠시 후 법원 창에서 물러선 코트 입은 남성이 코트 안 쪽 주머니에서 라이터용 기름으로 보이는 노란색 용기를 꺼내 동행한 남성에게 보여준다. 액체가 잘 나오는지 확인하기 위해 길 위에도 뿌려본다. 동행한 남성이 노란색 용기를 건네받아 법원의 깨진 유리창 안으로 액체를 뿌리더니 잠시 후 검은 코트를 입은 남성이 길게 만 종이에 불을 붙여 라이터 기름이 뿌려진 창문에 던져 넣고 유유히 현장을 빠져나간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1-23 14:30:03[파이낸셜뉴스] 뉴욕타임스(NYT), CBS 등 미국 현지언론은 19일(현지시간) 위시콘신주 퐁뒤락의 한 쇼핑몰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화재 신고는 이날 새벽 1시쯤 접수됐고 경찰이 소화기를 사용해 초기 진화에 나선 뒤 소방대가 도착해 완전히 진화했다. 소방당국은 "발화지점은 쇼핑몰 외부로 추정된다"며 "쇼핑몰 내부엔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는 없고 화재로 인한 재산 피해도 크지 않다"고 전했다. 경찰은 방화범으로 추정되는 19세 남성을 쇼핑몰 인근에서 체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남성이 틱톡을 금지하는 연방 금지 조치 때문에 불을 질렀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CBS 등은 보도했다. 실제 해당 쇼핑몰 건물엔 공화당 소속 글렌 그로스먼 의원 사무실이 있었다. 그로스먼 의원은 틱톡의 모회사인 중국의 바이트댄스가 틱톡 사업을 미국에 매각하도록 의무화하는 법안에 찬성표를 던졌다. 화재와 관련 그로스먼 의원 측은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미국 의회는 지난해 4월 "중국이 틱톡을 통해 미국인의 정보를 수집하거나 여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틱톡 금지법’을 제정했다. 틱톡은 18일 미국 내 서비스를 종료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90일 연장 가능성을 밝히면서 하루 만에 서비스를 재개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1-20 10:58: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