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생성형 인공지능(AI)의 등장으로 파라미터(매개변수) 크기 자체가 커지면서 그에 수반되는 인프라와 데이터에 대한 투자가 함께 늘어났다. 이러한 변화는 우리의 삶과 산업계에 큰 영향을 줄 것이며, 투자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다." 23일 파이낸셜뉴스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동 주최로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I월드 2023'에서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은 이 같이 말하며 AI의 잠재력을 강조했다. 배 원장이 진두지휘 중인 LG AI연구원은 최근 초거대 AI '엑사원(EXAONE)'을 개발해 공개하는 등 LG 관계사의 AI 역량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배 원장은 "생성형 AI는 하나의 파운데이션 모델을 기반으로 여러가지의 태스크를 동시에 복합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면서 "전 산업 영역에 걸쳐 기존 딥러닝으로 적용되기 어려웠던 분야에서도 생성형 AI가 적용되기 시작되면서 산업의 혁신이 예고됐다"고 말했다. 배 원장은 생성형 AI가 경제, 사회적인 측면에서 '게임 체인저'로 주목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생성형 AI로 인해 비전문가도 내가 원하는 내용만 잘 입력해주면 전문가의 도움 없이 글을 쓰거나 영상을 만들어낼 수 있는 시대가 왔다"고 말했다. 이러한 이유로 △금융 △제조업 △헬스케어 △미디어 △화학 등 생성형 AI의 응용범위가 빠른 속도로 확장되고 있다고 배 원장은 설명했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향후 10년간 생성형 AI로 인해 창출될 시장이 약 9400조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배 원장은 생성형 AI의 산업계 적용을 위해서는 데이터 전문성과 신뢰성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배 원장은 AI의 최대 맹점으로 꼽히는 '환각 현상(허구를 진실처럼 대답하는 현상)' 해결이 급선무라고 분석하며 "산업에 사용될 수 있도록 생성형 AI를 정교화하는 데 있어서 전문화된 기능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배 원장은 초거대 AI '엑사원 2.0'을 예로 들었다. 연구원은 지난 7월 전문가 AI 서비스 구축을 위해 △유니버스(전문가용 대화형 AI 플랫폼) △디스커버리(신소재·신물질·신약 개발 플랫폼) △아틀리에(이미지 생성 플랫폼) 등 3종의 플랫폼을 공개했다. 배 원장은 국내 기업의 적극적인 AI 투자의 필요성을 당부했다. 배 원장은 "지난 10년간 국내 기업이 AI에 투자한 금액은 7조5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미국 기업이 투자한 금액(336조원)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하다"면서 "생성형 AI가 일상생활에서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산업계에서 활발히 쓰일 수 있도록 생성형 AI 생태계를 확장시켜야 한다"고 제언했다. 특별취재팀
2023-10-23 14:34:58인공지능(AI) 시대 적합한 개인정보 보호와 리스크 관리 방안이 내달 나온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오는 22일 민간 전문가와 관계부처가 참여한 'AI프라이버 민관 정책협의회' 회의를 열고 'AI 프라이버시 리스크 평가·관리 모델'에 대해 논의한다고 21일 밝혔다. 최근 AI 기술이 기술적 혁신을 넘어 국민의 일상, 사회·경제 전반에 깊숙이 영향을 미침에 따라 AI 위험을 적정 관리해야 한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이다. 특히 AI 기술이 개인정보를 포함하는 대규모 데이터에 기초하고 있어 전통적 방식과는 다른 복잡한 데이터처리를 수반함에 따라 AI의 대표적 위험 중 하나로 프라이버시 위협이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난 10월 구성된 협의체에서는 AI 기업의 자율적인 프라이버시 위험관리를 지원하고, 생체인식기술의 안전한 활용 방안을 모색 중이다. 학계, 법조계, 산업계, 시민단체 등 AI 분야 차세대 전문가로 구성된 협의체는 3개의 분과에서 데이터 처리기준, 리스크 평가, 투명성 확보 등에 대한 논의를 해왔다. 협의체는 고학수 개인정보위원장과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이 공동 의장으로, 김지원 SKT 부사장, 이세영 뤼튼테크놀로지스 대표,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 이노베이션 센터장, 김성웅 금융보안원 AI혁신실장, 신수용 카카오헬스케어 연구소장, 배순민 KT AI2XL 연구소장, 김연지 카카오 부사장 등이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AI 프라이버시 리스크의 절차, 리스크의 유형 및 리스크 경감 방안, 리스크 기업 등의 평가·관리 체계 등이 현재 초안에 담겼다. AI 기업 등은 이 모델을 자율적으로 참고해 개별 AI 모델·서비스의 용례, 처리하는 데이터의 특성 등 구체적 맥락에 따라 보다 안전하고 책임감 있는 리스크 관리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 개인정보위는 이날 회의에서 의견 수렴을 거쳐, 12월 중 '인공지능(AI) 프라이버시 리스크 평가·관리 모델'의 최종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11-21 18:13:04[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시대 적합한 개인정보 보호와 리스크 관리 방안이 내달 나온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오는 22일 민간 전문가와 관계부처가 참여한 'AI프라이버 민관 정책협의회' 회의를 열고 'AI 프라이버시 리스크 평가·관리 모델'에 대해 논의한다고 21일 밝혔다. 최근 AI 기술이 기술적 혁신을 넘어 국민의 일상, 사회·경제 전반에 깊숙이 영향을 미침에 따라 AI 위험을 적정 관리해야 한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이다. 특히 AI 기술이 개인정보를 포함하는 대규모 데이터에 기초하고 있어 전통적 방식과는 다른 복잡한 데이터처리를 수반함에 따라 AI의 대표적 위험 중 하나로 프라이버시 위협이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난 10월 구성된 협의체에서는 AI 기업의 자율적인 프라이버시 위험관리를 지원하고, 생체인식기술의 안전한 활용 방안을 모색 중이다. 학계, 법조계, 산업계, 시민단체 등 AI 분야 차세대 전문가로 구성된 협의체는 3개의 분과에서 데이터 처리기준, 리스크 평가, 투명성 확보 등에 대한 논의를 해왔다. 협의체는 고학수 개인정보위원장과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이 공동 의장으로, 김지원 SKT 부사장, 이세영 뤼튼테크놀로지스 대표,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 이노베이션 센터장, 김성웅 금융보안원 AI혁신실장, 신수용 카카오헬스케어 연구소장, 배순민 KT AI2XL 연구소장, 김연지 카카오 부사장 등이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AI 프라이버시 리스크의 절차, 리스크의 유형 및 리스크 경감 방안, 리스크 기업 등의 평가·관리 체계 등이 현재 초안에 담겼다. AI 기업 등은 이 모델을 자율적으로 참고해 개별 AI 모델·서비스의 용례, 처리하는 데이터의 특성 등 구체적 맥락에 따라 보다 안전하고 책임감 있는 리스크 관리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 개인정보위는 이날 회의에서 의견 수렴을 거쳐, 12월 중 '인공지능(AI) 프라이버시 리스크 평가·관리 모델'의 최종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생체인식정보 규율체계 개선(안)'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최근 얼굴·음성·지문 등 생체정보를 이용한 생체인식 기술(출입통제·금융결제·AI 음성비서 등)이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되고 있으나, 생체인식정보는 그 자체로 개인식별이 가능하고 변경 불가능해 다른 정보에 비해 오·남용 및 유출에 따른 위험이 더 크다. 이에 따라 생체인식정보의 처리요건이 엄격하게 규율되어 있어 관련 기술 발전에 비해 활용에 제약이 있었다. 이 개선안도 12월 중 마련된다. 배경훈 정책협의회 공동의장(LG AI연구원장)은 “개인정보 보호와 AI 기술 발전의 균형을 맞추고, 이해관계자의 합의에 이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에 제안된 'AI 프라이버시 리스크 평가·관리 모델'은 기업들이 자율적으로 위험 요소를 평가하고 관리하는 데에 있어 유용한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학수 개인정보위 위원장은 "기술의 사회적 편익과 위험이 복잡하게 얽혀있는 AI 환경에서는 구체적 맥락에 따라 프라이버시 리스크를 식별하고 관리하는 기업의 책임 있는 노력이 특히 강조된다"며 "개인정보위는 AI 기업 등이 잠재적 위협과 그로 인한 영향을 사전에 고려하는 리스크 기반 접근 방식을 실천하면서 혁신 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11-21 12:12:23[파이낸셜뉴스] 한국외국어대학교 대학일자리플러스본부가 지난 6일 한국외대 도서관 휠라아쿠쉬네트홀에서 배경훈 LG AI연구원장과 ‘2024 HUFS 특강’을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특강은 한국외대가 강점을 지닌 외교, 국제통상, 인문학 등 고유가치를 기초로 4차산업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분야에서의 인문학적 소양과 첨단산업직무 기초역량 함양을 위해 마련했다. 유니스토리자산운용을 이끌고 있는 김덕술 회장(일본어 81)이 후원을 맡았다. 학교 측은 특강에 앞서 김덕술 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연사로 초청된 배경훈 원장은 국가인공지능위원회 위원, 초거대 AI추진협의회 회장, 개인정보위 AI프라이버시 민관 정책협의회 공동의장, 한국공학한림원 정회원 등을 맡고 있다. 초거대 인공지능(AI) 상용화 및 사업화 성과를 달성한 공로를 인정받아 은탑산업훈장을 수여 받기도 했다. 이번 HUFS 특강에서 배 원장은 생성형 AI 기술 동향과 논의점을 공유하고, 포용적 AI 실현을 위한 노력과 각 산업 분야에 활용하고 있는 생성형 AI 사례를 소개했다. 학생들도 ‘AI 기술이 과연 버블인지’, ‘AI가 돈을 벌 수 있는 기술인지’ 등 질문을 이어갔다. 배 원장은 AI 기술이 앞으로 나아가는 데 필요한 선결 조건과 과제를 설명하며 “언어는 미래에도 여전히 힘이 있고, 앞으로 AI 네이티브로서 데이터 활용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강에 참석한 한 학생은 “일방적이지 않고, 양방향 소통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특히 질의응답을 통해 평소 궁금한 점을 해소하고 진로 방향 설정에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지연 한국외대 서울캠퍼스 학생·인재개발처장은 “이번 특강을 통해 인문계열 학생이 기술 분야로 진출하는 데 필요한 소양을 갖추기 위한 소중한 기회가 되었길 희망한다”며 “앞으로도 한국외대 대학일자리플러스본부는 김덕술 회장의 후원을 통해 국내 각 분야 저명인사를 초청해 학생들에게 진로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거점형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로서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11-12 15:54:16LG AI연구원이 국내 최초로 국제 표준화기구 윤리 인증 파트너에 이름을 올리며 '신뢰할 수 있는 인공지능(AI)'을 위한 개발 생태계를 선도한다. LG AI연구원은 이달 중순 국제 표준화 기구인 IEEE-SA(국제전기전자 표준협회)와 계약을 맺고 국내 첫 AI윤리평가 인증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LG AI연구원은 국제 AI윤리 인증인 'IEEE CertifAIEd' 국내 1호 협력기관으로서 AI윤리 국제표준을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알페시 샤 IEEE-SA 회장은 "IEEE는 표준화 준비부터 적합성 검증 및 인증까지 국제사회에서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AI윤리 문제에 대해 진지하면서도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LG와 인증 프로그램을 함께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배경훈 LG AI연구원장(사진)은 "IEEE의 AI윤리 인증프로그램 한국 최초 공식 협력기관이라는 책임감을 갖고 AI가 인류와 사회에 유익한 가치를 제공하고 인권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AI의 책임성과 투명성 강화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9-23 18:13:39[파이낸셜뉴스] LG AI연구원이 국내 최초로 국제 표준화기구 윤리 인증 파트너에 이름을 올리며 '신뢰할 수 있는 인공지능(AI)'을 위한 개발 생태계를 선도한다. LG AI연구원은 이달 중순 국제 표준화 기구인 IEEE-SA(국제전기전자 표준협회)와 계약을 맺고, 국내 첫 AI 윤리 평가 인증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LG AI연구원은 국제 AI 윤리 인증인 'IEEE CertifAIEd' 국내 1호 협력 기관으로서 AI 윤리 국제 표준을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알페시 샤 IEEE-SA 회장은 "IEEE는 표준화 준비부터 적합성 검증 및 인증에 이르기까지 유네스코, OECD 등과 협력해 국제사회에서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AI 윤리 문제에 대해 진지하면서도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LG와 인증 프로그램을 함께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배경훈 LG AI연구원장( 사진)은 "IEEE의 AI 윤리 인증 프로그램 한국 최초 공식 협력 기관이라는 책임감을 갖고 AI가 인류와 사회에 유익한 가치를 제공하고 인권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AI의 책임성과 투명성 강화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9-23 08:55:50LG가 초거대 멀티모달 인공지능(AI)인 '엑사원(EXAONE) 3.0'을 오픈소스로 개발해 일반에 개방한다. 이와 함께, 엑사원 3.0을 기반으로 하반기 사업화와 동시에 임직원들의 업무를 보조하는 내부 생성형 AI 서비스도 내놓는다. LG AI연구원은 7일 엑사원 3.0의 모델 학습 방법, 성능 평가 결과 등을 담은 기술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엑사원 3.0은 이전 모델인 엑사원 2.0 대비 추론 처리 시간은 56%, 메모리 사용량은 35% 줄이고 구동 비용은 72% 절감하는 등 성능과 경제성 모두 향상됐다. 엑사원 3.0은 실제 사용성을 비롯해 코딩과 수학 영역 등 13개 벤치마크 점수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해 메타의 라마(Llama)3.1, 구글(Google)의 젬마(Gemma)2 등 동일 크기의 글로벌 오픈소스 AI 모델과의 비교에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연구원 측은 전했다. 특히, 한국어와 영어를 학습하고 이해할 수 있는 이중언어 모델인 엑사원 3.0은 한국어 성능도 세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LG AI연구원은 연말까지 △법률 △바이오 △의료 △교육 △외국어 등 분야를 확장해 학습 데이터 양을 1억건 이상으로 늘려 엑사원 3,0의 성능을 더 끌어올릴 계획이다. LG AI연구원은 하반기부터 LG그룹 계열사들과 함께 제품과 서비스에 엑사원 3.0을 탑재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화에도 나선다. LG그룹 내 계열사들을 시작으로 외부 고객까지 사업 범위를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LG AI연구원은 온디바이스 AI에 들어갈 '초경량 모델'부터 범용 목적의 '경량 모델', 특화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고성능 모델'까지 활용 용도에 따라 엑사원 3.0의 모델 크기를 다르게 설계한 것으로 전해진다. LG 계열사들은 각 사가 보유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엑사원 3.0을 최적화해 혁신 속도를 높여갈 전망이다.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은 "실제 산업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AI를 만드는 것이 중요한만큼 특화된 성능과 경제성을 갖춘 엑사원으로 LG 계열사와 외부 기업 및 기관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특히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자체 개발한 AI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해 학계, 연구 기관, 스타트업 등이 최신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개방형 AI 연구 생태계 활성화와 국가 AI 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하는 차원"이라고 덧붙였다. LG는 이날부터 임직원을 대상으로 엑사원 3.0 기반의 생성형 AI인 '챗엑사원(ChatEXAONE)' 베타 서비스를 시작하며 사내 AI 전환에도 박차를 가한다. 챗엑사원은 △실시간 웹 정보 기반 질의응답 △문서·이미지 기반 질의응답 △코딩 △데이터베이스 관리 등 업무 편의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8-07 18:18:45[파이낸셜뉴스] LG가 초거대 멀티모달 인공지능(AI)인 '엑사원(EXAONE) 3.0'을 오픈소스로 개발해 일반에 개방한다. 이와 함께, 엑사원 3.0을 기반으로 하반기 사업화와 동시에 임직원들의 업무를 보조하는 내부 생성형 AI 서비스도 내놓는다. LG AI연구원은 7일 엑사원 3.0의 모델 학습 방법, 성능 평가 결과 등을 담은 기술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엑사원 3.0은 이전 모델인 엑사원 2.0 대비 추론 처리 시간은 56%, 메모리 사용량은 35% 줄이고 구동 비용은 72% 절감하는 등 성능과 경제성 모두 향상됐다. 엑사원 3.0은 실제 사용성을 비롯해 코딩과 수학 영역 등 13개 벤치마크 점수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해 메타의 라마(Llama)3.1, 구글(Google)의 젬마(Gemma)2 등 동일 크기의 글로벌 오픈소스 AI 모델과의 비교에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연구원 측은 전했다. 특히, 한국어와 영어를 학습하고 이해할 수 있는 이중언어 모델인 엑사원 3.0은 한국어 성능도 세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LG AI연구원은 연말까지 △법률 △바이오 △의료 △교육 △외국어 등 분야를 확장해 학습 데이터 양을 1억건 이상으로 늘려 엑사원 3,0의 성능을 더 끌어올릴 계획이다. LG AI연구원은 하반기부터 LG그룹 계열사들과 함께 제품과 서비스에 엑사원 3.0을 탑재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화에도 나선다. LG그룹 내 계열사들을 시작으로 외부 고객까지 사업 범위를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LG AI연구원은 온디바이스 AI에 들어갈 '초경량 모델'부터 범용 목적의 '경량 모델', 특화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고성능 모델'까지 활용 용도에 따라 엑사원 3.0의 모델 크기를 다르게 설계한 것으로 전해진다. LG 계열사들은 각 사가 보유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엑사원 3.0을 최적화해 혁신 속도를 높여갈 전망이다.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은 "실제 산업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AI를 만드는 것이 중요한만큼 특화된 성능과 경제성을 갖춘 엑사원으로 LG 계열사와 외부 기업 및 기관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특히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자체 개발한 AI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해 학계, 연구 기관, 스타트업 등이 최신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개방형 AI 연구 생태계 활성화와 국가 AI 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하는 차원"이라고 덧붙였다. LG는 이날부터 임직원을 대상으로 엑사원 3.0 기반의 생성형 AI인 '챗엑사원(ChatEXAONE)' 베타 서비스를 시작하며 사내 AI 전환에도 박차를 가한다. 챗엑사원은 △실시간 웹 정보 기반 질의응답 △문서·이미지 기반 질의응답 △코딩 △데이터베이스 관리 등 업무 편의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8-07 11:54:19【 서귀포(제주)=장민권 기자】 배경훈 LG AI연구원 원장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하면 1000배, 1만배의 생산성 혁신을 이룰 수 있다"며 기업들의 적극적인 도입을 제안했다. 배 원장은 11일 제주 서귀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한경협 최고경영자(CEO) 제주하계포럼' 강연에서 "최고경영자(CEO)들이 더 빠르게 AI를 이해하고, 직접 도입하려는 시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업무 영역에서 활용될 수 있는 AI가 무궁무진하게 발전하고 있어 이 시기를 놓치면 안된다"면서 "AI가 삶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내려야 하며, 나아가 각 사업 분야에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LG그룹의 AI 연구를 총괄하는 배 원장은 AI연구원이 개발한 신소재·신물질·신약 관련 탐색 AI인 '엑사원 디스커버리'를 현장에 적용해 경영 혁신을 이룬 사례를 소개했다. 신약 개발 등 기존 화학·바이오 연구는 전문가들이 논문 읽기→문제 정의→예측 모델 설계→예측 결과 도출→실험 등의 필수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통상 수 년이 소요된다. 하지만 엑사원 디스커버리를 통해 각종 실험 데이터를 구축해 화학·바이오 분야에 특화된 AI 기반 예측 솔루션 모델을 만든 결과, 연구에 필요한 물질을 빠르게 찾아내는 등 평균 연구 기간을 3년에서 1개월까지 대폭 줄일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또 실험실에서만 해야 했던 합성 실험 연구를 AI 시뮬레이터 만으로도 할 수 있게 됐다고도 배 원장은 부연했다. LG AI 연구원은 오는 8월 '엑사원 2.0'의 후속작을 공개할 예정이다. 배 원장은 "AI를 적극적으로 도입해 활용하고 있는 기업의 수가 2019년과 비교해서 별로 달라진 게 없다. 아직도 42%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지적했다. mkchang@fnnews.com
2024-07-11 18:18:10【 서귀포(제주)=장민권 기자】 인공지능(AI), 반도체 첨단 패키징(반도체 특성을 구현한 웨이퍼·칩의 제품화) 기술이 향후 기업들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변수가 될 것이란 전문가들의 목소리가 나왔다. 배경훈 LG AI연구원 원장은 11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한경협 최고경영자(CEO) 제주하계포럼’ 강연에서 "기업들이 AI 도입을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최고경영자(CEO)들이 더 빠르게 AI를 이해하고, 직접 도입하려는 시도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업무 영역에서 활용될 수 있는 AI가 무궁무진하게 발전하고 있다. 지금 이 시기를 놓치면 안 된다"면서 "AI에 대한 이해도를 굉장히 높이고 활용해야 한다. AI가 삶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내려야 하며, 나아가 각 사업 분야에 AI를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 원장은 LG AI연구원이 개발한 신소재·신물질·신약 관련 탐색 AI인 '엑사원 디스커버리'를 현장에 적용해 경영 혁신을 이룬 사례를 소개했다. 신약 개발 등 기존 화학·바이오 연구는 전문가들이 논문 읽기→문제 정의→예측 모델 설계→예측 결과 도출→실험 등의 필수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통상 이 과정에만 수년이 소요됐다. 하지만 엑사원 디스커버리를 통해 각종 실험 데이터를 구축해 화학·바이오 분야에 특화된 AI 기반 예측 솔루션 모델을 만든 결과, 연구에 필요한 물질을 빠르게 찾아내는 등 평균 연구 기간을 3년에서 1개월까지 대폭 줄일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또 실험실에서만 해야 했던 합성 실험 연구를 AI 시뮬레이터 만으로도 할 수 있게 됐다고도 배 원장은 부연했다. LG AI 연구원은 오는 8월 '엑사원 2.0'의 후속작을 공개할 예정이다. 배 원장은 "AI를 적극적으로 도입해 활용하고 있는 기업의 수가 2019년과 비교해서 별로 달라진 게 없다. 아직도 42%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LG의 생성형 AI '엑사원 아틀리에'가 스스로 학습해 만든 경기 광주 곤지리조트 화담숲 내 화담채의 미디어아트 사례를 언급하며 "만약 사람이 이 작업을 했다면 어마어마한 시간이 소요됐겠지만, AI를 활용해 굉장히 단기간에 이미지를 몇 천장, 몇 만장 만들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배 원장은 "이처럼 우리 삶의 모든 분야에 AI가 활용될 수 있다"면서 "AI를 통해 기존 1000배, 1만배의 생산성 혁신을 이룰 수 있다. 생산성 혁신은 결국 비용 절감으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AI 시대를 맞아 지형이 크게 바뀌고 있는 반도체 시장에서는 대만을 둘러싼 미·중간 무역분쟁 심화 등 '블랙스완'급 시나리오를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블랙스완은 발생할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엄청난 충격과 파급효과를 가져오는 사건을 의미한다. 신창환 고려대 반도체공학과 교수는 이날 강연에서 "앞으로 5~6년은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이 열릴 것"이라며 "현재 10나노미터(1nm=10억분의1m) 이하 반도체 칩을 찍어내는 곳은 한국과 대만 밖에 없다. 2027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4기 집권 시기 즈음 (반도체 시장에) 분명히 큰 변화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신 교수는 '칩렛'(기존 칩에서 필요한 각각의 기능을 분리해 작은 면적의 칩 조각(칩렛)을 만든 후 하나로 결합) 등 첨단 패키징에 향후 반도체 산업 주도권이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반도체 산업 근간인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를 근거로 정부의 직접 보조금 지원 필요성도 주장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07-11 14:31: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