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흥국생명 소속의 이재영 이다영 선수에게 과거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폭로 글이 올라와 파문이 일고 있다. 폭로 글에는 배구선수들의 학교폭력 상황이 아주 적나라하게 묘사됐다. 오늘 10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 판'에는 '현직 배구선수 학폭 피해자들입니다'라는 제목의 장문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는 글과 함께 한 초등학교 현수막이 걸린 단체사진과 중고등학교 쯤으로 추정되는 배구부 단체사진도 첨부했다. 이 글의 작성자는 "먼저 배구갤러리에 글을 올렸는데 '주작(조작)이다'라는 글이 있어서 이곳에 글을 써보려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10년이나 지난 일이라 잊고 살까도 생각해봤지만 가해자가 자신이 저질렀던 행동은 생각하지 않고 SNS에 올린 게시물을 보고 그 때의 기억이 스치면서 (가해자가)자신을 돌아보길 바라는 마음으로 용기를 내서 이렇게 글을 쓴다"고 적었다. 이어 작성자는 "지금 쓰게 될 내용 속 피해자는 총 4명이다"면서 "이 사람들을 제외하고도 더 있다"고 전했다. 그는 총 21가지의 피해 사례를 열거했다. 작성자는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그 가해자들로 인해서 트라우마를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면서 "하지만 가해자들은 본인들이 했던 행동들은 새까맣게 잊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가해자들은 과연 무슨 생각을 하면서 살아왔을까. 우리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기나 한 걸까"라며 가해자들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받고 싶다고 호소했다. 아울러 작성자는 "가해자측에서 저희 글을 보고 먼저 연락이 왔고 사과문과 직접 찾아와서 사과를 하겠다고 했다"며 "피해자들은 사과문이 확인된 후에 글을 내리려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글을 본 일부 네티즌들은 특정 선수를 가해자라고 추측하고 실명까지 거론했다. 반대로 일부는 정확한 사실을 파악하기 전에 경솔하게 판단하지 말자는 주장을 하고 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1-02-10 13:44:08[파이낸셜뉴스] 학교 폭력 논란으로 국내 리그에서 퇴출된 국가대표 출신 배구선수 이재영(27)이 은퇴를 선언했다. 이재영은 지난 15일 팬 카페 '재영타임'을 통해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먼저 "예상치 못했던 상황에 아주 힘들었고, 3년이 넘은 지금 팬들에게 저의 상황에 대해 어떻게 전달해야 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런 고민을 한 건 오래 전부터였는데 이제는 말씀 드릴 때가 된 것 같다"며 은퇴 결심을 밝혔다. 이재영은 "많은 분들이 제가 선수로 뛰는 모습을 기다려 주셔서 감사하다. 국내가 아니면 해외에서라도 뛰기를 바라는 팬들도 너무 많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라며 "해외에서 오퍼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그리스 이후로 해외는 생각한 적이 없었다. 무엇보다 제 마음 속에 동기부여가 생기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특히 그는 "복귀를 위해 (학폭) 논란에 대해 합의하길 바라시는 분들도 너무 많이 계셨는데, 전 제가 하지 않은 일까지 인정하면서 다시 배구를 하고 싶지가 않았다"면서 "저의 잘못은 사과하고 반성하지만 '허위 사실에 대해서 정정해주고 바로잡아주지 않는 이상 무슨 의미가 있을까' 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 '아닌 건 아니지'라는 제 마음과 소신이 변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제 마음은 포기가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전 배구하는 동안 누구보다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고 그만큼 원없이 했기 때문에 은퇴를 앞두고 미련이 크지는 않다"라며 "예상치 못했고 힘든 과정을 통해 이렇게 내려놓게 됐지만, 팬들께 글을 남기는 지금은 마음이 후련하기도 하다"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또 김연경과의 갈등을 간접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이재영은 "배구는 여전히 소중한 추억이지 좋은 기억만 있진 않다. 누군가의 말 한마디로 온갖 질타를 받는 고통의 시간도 있었다"며 "그럴 때마다 배구로 보여드리는 게 맞다고 생각해, 오로지 실력으로 인정받기 위해 배구하나만 생각하는 인생을 살아왔다. 모든 순간을 웃고 울면서 잘 지낼 수 있었던 것 팬들이 있기에 가능했다"고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그는 "지금까지 배구 선수 이재영의 좋은 모습, 그리고 멋지게 날아올랐던 저의 모습 잊지 말고 꼭 기억해 주시길 바란다. 이재영의 제2의 인생도 응원해 주시기를 바란다"며 글을 마무리 했다. 한편 이재영은 지난 2021년 2월 쌍둥이 동생 이다영과 함께 학창 시절 동급생에게 학교 폭력을 가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소속팀으로부터 무기한 출전금지, 배구협회로부터 국가대표 자격 박탈 징계를 받았다. 이에 국내 프로리그를 떠난 두 사람은 같은 해 10월 그리스 PAOK 테살로니키에 입단했다. 하지만 이재영은 부상으로 한 달 만에 PAOK와 계약을 마무리하고 귀국했다. 이재영은 지난해 8월 배구 전문 잡지 '더 스파이크'와 인터뷰에서 자신은 학교 폭력을 저지른 적이 없고, 피해를 주장한 동창으로부터는 합의금 1억원을 요구받았다고 주장했다. 당시 그는 "피해자 한 명이 다른 피해자에게 알리지 않는 조건으로 '1000만원만 주면 합의문을 써주겠다'고 연락이 왔다"며 "이런 정황을 봤을 때 이들이 다른 의도를 가졌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피해자 측은 이들 자매로부터 되레 '허위 사실 적시 명예훼손’을 이유로 고소당한 뒤 검찰에서 불기소처분을 받았다면서 "이다영, 이재영 선수 측에서 합의를 먼저 제안했다"고 반박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7-16 13:31:25[파이낸셜뉴스] 김연경 선수를 겨냥, 무차별 폭로를 해온 배구선수 이다영이 프랑스 리그로 이적한 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근황을 알렸다. 이다영은 지난 16일 인스타그램에 사진 2장을 첨부하며 “가장 큰 행복”이라는 글을 올렸다. 그가 공개한 사진에는 ‘슈퍼 쿠페‘라고 적힌 트로피와 이다영이 속해있는 팀 볼레로 르 카네 팀원들이 서로 격려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에 앞서 10일 전에는 볼레로 르 카네 팀복을 입고 경기를 준비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앞서 이재영, 이다영 자매는 김연경과 함께 2020~2021시즌을 흥국생명에서 함께 생활했다. 그러다 쌍둥이 자매의 학교 폭력 논란이 불거진 뒤 흥국생명에서 방출됐다. 이후 이들은 같은 해 10월 그리스 리그로 이적했다. 그러다 이다영은 지난 8월 프랑스 출국을 앞두고 김연경과의 갈등을 언급했다. 이후 SNS에 김연경과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하고 김연경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특히 지난 9월 5일 김연경과 침대에 함께 누워 팔베개하는 등 다정한 포즈를 취한 사진을 올린 이다영은 "공식적으로 사과하면 가장 숨기고 싶어 하는 그것만은 영원히 비밀로 해주겠다"고 말한 바 있다. 또 이재영 선수 팬클럽은 김연경의 아시안게임 해설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인 바 있다. 이재영 팬클럽 ‘재영타임’은 지난 9월 27일 서울 여의도 KBS 신관 앞과 국회의사당 일대를 오가며 트럭 시위를 했다. 이들은 트럭 전광판을 통해 “식빵언니 김연경의 KBS 해설 반대! 온 국민이 보는 아시안게임에서 보고 싶지 않다” “우리는 김연경에게 해설이 아닌 각종 의혹에 대한 해명을 먼저 요구한다” “성희롱, 직장 내 괴롭힘 의혹 있는 김연경 KBS 배구해설 결사반대” 등 문구를 내보내기도 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10-22 08:38:19[파이낸셜뉴스] 배구선수 이재영·이다영 자매가 같은 팀에서 뛰었던 선배 김연경에 대한 폭로성 공격을 이어가는 가운데, 이재영 팬클럽이 김연경의 아시안게임 해설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재영 팬클럽 ‘재영타임’은 지난 27일 서울 여의도 KBS 신관 앞과 국회의사당 일대를 오가며 트럭 시위를 했다. 도쿄올림픽을 끝으로 국가대표에서 은퇴한 김연경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KBS 해설위원으로 나선다. 이들은 트럭 전광판을 통해 “식빵언니 김연경의 KBS 해설 반대! 온 국민이 보는 아시안게임에서 보고 싶지 않다” “우리는 김연경에게 해설이 아닌 각종 의혹에 대한 해명을 먼저 요구한다” “성희롱, 직장 내 괴롭힘 의혹 있는 김연경 KBS 배구해설 결사반대” 등 문구를 내보냈다. 재영타임은 “KBS는 국민의 혈세로 운영이 되는 공영방송이고, 김연경은 직장 내 괴롭힘, 갑질 및 성희롱 등 매우 심각한 여러 의혹이 제기된 당사자”라며 “의혹 제기 후 많은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에 대한 어떤 형태의 조사나 취재가 없는 현실이 개탄스러운 마당에 이제는 아무런 본인의 해명도 없이 버젓이 해설위원으로 나타나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주장했다. 이어 “KBS는 무슨 배짱으로 이런 결정을 내렸는지 도저히 이해도, 용납도 안 된다”며 “인지도가 높은 선수를 이용해 시청률만 올리면 다인가. 아무리 그 선수의 업적이 클지라도 잘못된 행위가 있었다면 철저하게 검증하고 그에 따른 적절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쌍둥이 자매인 이재영·이다영은 2020~2021시즌 흥국생명에서 김연경과 함께 활약했으나 팀 내 불화설과 과거 학폭 논란으로 팀에서 방출됐다. 두 사람은 같은 해 10월 그리스 리그로 이적했지만 이재영은 한 달 뒤 부상으로 조기 귀국해 현재까지 소속팀이 없는 상태로 개인 훈련 중이다. 2023~2024시즌을 프랑스 리그에서 뛰게 된 이다영은 지난달 5일 출국에 앞서 기자회견을 자청하고 김연경과의 갈등을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이후 SNS를 통해 김연경과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하거나 김연경을 ‘성희롱, 갑질 가해자’라고 주장하면서 연일 폭로를 이어가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9-29 09:57:00[파이낸셜뉴스] 배구선수 이재영에게 학교폭력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법적 대응에 나선 가운데, 이재영 선수의 팬클럽이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진실이 왜곡되고 사실이 아닌 부분으로 가득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14일 '데일리안'은 이재영에게 학폭 피해를 입었다는 피해자들의 말을 인용해, 최근 이다영, 이재영이 언론사와 가진 학교폭력 관련 인터뷰에서 일부 사실이 아닌 점을 말하였고, 이에 대해 법적대응에 나선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이재영에게 학교폭력을 당한 피해자들의 변호를 맡고 있는 법률사무소 ‘온길 엔터테인먼트법센터’에 따르면 이다영, 이재영의 학교폭력 사실이 공개된 이후 피해자들은 선수 측으로부터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을 이유로 고소를 당했고, 학교폭력 피해 사실이 진실임을 밝혀져 최근 검찰로부터 불기소처분을 받았다고 한다. 피해자 측은 “피해자들에 대한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모욕 등 2차 가해가 우려되는 상황인바, 입장문을 밝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다영, 이재영 선수가 피해자들을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사건은 경찰이 불송치 결정을 했고, 이에 대해 선수 측이 이의신청을 했으나 검찰의 불기소처분으로 종결됐다”며 “피해자들에 대한 이다영, 이재영 선수의 학교폭력이 진실이라는 것이 객관적으로 확인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입장문에서 피해자 중 한 명인 A씨는 이재영이 학폭 사실을 인정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다영, 이재영 선수가 잘못을 뉘우치고 사과하기는커녕 왜 자신들을 범죄자로 몰아세우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어 너무나도 힘들었지만 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는 믿음으로 버텨왔다”면서 “그러나 최근 이다영, 이재영 선수는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피해자들에 대한 학교폭력 사실 및 피해자들과의 합의 과정 등에 관한 허위사실을 주장하면서 피해자들에게 또다시 극심한 고통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재영 선수의 팬글럽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이재영 선수는 본인 스스로가 학교폭력을 행사한 적이 없다고 말한 적이 없습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히려 2021년 KBS와의 인터뷰를 통해서 당시 배구부 주장으로서 본인이 한 몇 가지 행동에 대해서는 사과한 적이 있습니다. 최근 인터뷰에서 이다영 선수가 언급한 내용은 마치 본인이 한 행동까지 이재영 선수가 함께 한 것처럼 비춰지고 있고, 실제로 이재영 선수는 지난 몇 년간의 대우를 받을만한 행동을 한 적이 없다는 뜻에서 나온 것입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피해자들을 겨냥해 "현재의 가해자는 누구인가요? 그들이 주장하는 2차 가해의 피해자는 폭로자들이 아닌 바로 이재영 선수입니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다영 이재영 쌍둥이 선수는 2019-20시즌 종료 후 쌍둥이 자매는 나란히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다. 이재영은 흥국생명과 재계약했다. 이다영은 현대건설을 떠나 흥국생명으로 이적, 두 선수는 다시 한 팀에서 만났다. 그러나 2020-21시즌 도중 V리그는 학교 폭력 논란에 휩싸였고, 근영여중 시절 이재영-이다영에게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피해자 주장이 나왔다. 이후 이재영, 이다영은 팀을 떠나면서 흥국생명 자체 징계와 함께 국가대표팀 선발 자격도 무기한 정지되면서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09-15 08:46:10[파이낸셜뉴스] 배구선수 이재영(27)에게 학교폭력(학폭)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들이 구체적인 사례를 폭로하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14일 피해자들은 최근 이다영, 이재영 자매가 언론사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일부 학교폭력 사실을 부인하자 데일리안을 통해 입장문을 내며 강한 반박에 나섰다. 피해자들의 변호를 맡은 법률사무소 온길 엔터테인먼트법센터에 따르면 입장문의 핵심은 △이재영의 학폭 사실과 △피해자 측에서 요구했다는 1억원에 관한 것 두 가지다. 피해자측은 “이다영, 이재영 선수가 피해자들을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사건은 경찰이 불송치 결정을 했고, 이에 대해 선수측이 이의신청을 했으나 검찰의 불기소처분으로 종결됐다”며 “피해자들에 대한 이다영, 이재영 선수의 학교폭력이 진실이라는 것이 객관적으로 확인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피해자 중 한 명인 A씨는 이재영의 학폭 행위를 자세히 말하며 인신공격도 서슴없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동료 중에 턱이 좀 튀어나온 선수가 있었다. 그런데 이재영이 갑자기 운동 시작 전에 그 친구의 턱을 잡더니 ‘나가는 시합 다 이기게 해주세요’라고 기도했고 저를 포함해 다른 선수들에게도 ‘야, 너네도 해!’라며 나쁜 행동을 강요했다”고 밝혔다. 또 “이재영은 운동이 끝난 후 자기 마음에 들지 않는 선수가 있거나 자신이 물어본 말에 대답을 못 하고 끝을 흐리게 말하면 ‘대답 안하냐?’ ‘지금 내 말에 개기냐?’라면서 멍이 들 정도로 배를 꼬집었다. 울면서 아프다고 그만하라고 하면 더 세게 꼬집었다”고 구체적인 주장을 했다. 게다가 “운동 끝나면 다른 선수들에게 본인 짐을 챙기게 시켰다”며 “심부름 받은 선수가 깜박하고 이재영 짐을 체육관에 두고 오면 ‘내가 지금 체육관 가서 찾을 건데 안 나오면 뒤진다 X발X아’, ‘지금 빨리 가서 찾아와 X발’이라고 욕을 했다”고도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재영은 ‘운동 못하면 벌금 걷는다’라고 하면서 벌금제도를 운영했다. 하지만 그렇게 모아진 벌금을 이재영과 이다영은 휴게소에서 간식 등을 사먹는데 썻다”고 했다. A씨는 “이다영뿐만 아니라 이재영 역시 우리를 비롯한 많은 선수들에게 ‘꾸준히’ 학교폭력을 행사한 가해자”라고 거듭 주장했다. 피해자 측은 이재영이 주장한 합의금 1억원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피해자 측 변호인은 “피해자들과 그 부모님들은 처음에는 합의할 의사가 없었다. 하지만 이다영, 이재영 측에서 먼저 합의를 제안했고 합의를 제안했다는 건 (그들이 잘못을 인정하고) 진심어린 사과를 하는 것이라 여겨 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자 측은 그간의 극심한 피해가 있었기에 적어도 1억원의 보상은 받아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논의를 통해 합의금을 조정하자며 우선 5000만원을 제시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재영·다영 선수 측은 자신들이 명예훼손을 당한 ‘피해자’라며 오히려 학교폭력 사실을 공개적으로 폭로한 점에 대한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 측은 “결국 합의는 최종적으로 결렬됐다”며 “최근 이재영·다영 선수는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피해자들에 대한 학교폭력 사실 및 합의과정 등에 관한 허위사실을 주장하면서 또다시 극심한 고통을 주고 있다”고 했다. 현재 “피해자들은 심신이 매우 지쳐있는 상태라 법적대응을 생각하고 있진 않지만 추후 쌍둥이 선수 측 대응에 따라 필요하다면 법적대응을 고려 중이다”라고 언급했다. 앞서 이재영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하지도 않은 일까지 사과문에 써줬지만 (피해자들이) 연락을 모두 끊었고 나중에 우리 둘의 영구 제명을 요구했다”며 “그들에게 전혀 책임질 만한 나쁜 행동을 한 기억이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9-14 17:04:14[파이낸셜뉴스] 배구선수 이재영에게 학교폭력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법적 대응에 나섰다. 14일 ‘데일리안’에 따르면 피해자들은 최근 이다영, 이재영이 언론사와 가진 학교폭력 관련 인터뷰를 통해 일부 사실을 부인하자 강한 반박에 나섰다. 이재영에게 학교폭력을 당한 피해자들의 변호를 맡고 있는 법률사무소 ‘온길 엔터테인먼트법센터’에 따르면 이다영, 이재영의 학교폭력 사실이 공개된 이후 피해자들은 선수 측으로부터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을 이유로 고소를 당했고, 학교폭력 피해 사실이 진실임을 밝혀져 최근 검찰로부터 불기소처분을 받았다. 피해자 측은 “피해자들에 대한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모욕 등 2차 가해가 우려되는 상황인바, 입장문을 밝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다영, 이재영 선수가 피해자들을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사건은 경찰이 불송치 결정을 했고, 이에 대해 선수 측이 이의신청을 했으나 검찰의 불기소처분으로 종결됐다”며 “피해자들에 대한 이다영, 이재영 선수의 학교폭력이 진실이라는 것이 객관적으로 확인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다영, 이재영 선수가 잘못을 뉘우치고 사과하기는커녕 왜 자신들을 범죄자로 몰아세우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어 너무나도 힘들었지만, 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는 믿음으로 버텨왔다”면서 “그러나 최근 이다영, 이재영 선수는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피해자들에 대한 학교폭력 사실 및 피해자들과의 합의 과정 등에 관한 허위사실을 주장하면서 피해자들에게 또다시 극심한 고통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재영 이다영 두 선수는 2014년 여자배구대표팀에도 나란히 선발되는 등 대중에게 큰 관심을 받았다. 당시 한국 여자배구를 이끌고 나갈 '미래'로 평가받았으며, V리그에서도 이재영과 이다영은 스타플레이어로 자리매김했다. 2019-20시즌 종료 후 쌍둥이 자매는 나란히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으며 이재영은 흥국생명과 재계약했다. 이다영은 현대건설을 떠나 흥국생명으로 이적, 두 선수는 다시 한 팀에서 만났다. 그러나 2020-21시즌 도중 V리그는 학교폭력이라는 후폭풍을 맞이했고 근영여중 시절 이재영-이다영에게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피해자 주장이 나왔다. 이후 이재영, 이다영은 팀을 떠났다. 흥국생명 자체 징계와 함께 국가대표팀 선발 자격도 무기한 정지되면서 태극마크도 달지 못했다. 여기에 소속팀 내 동료들과 불화설도 불거지면서 쌍둥이 자매는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어 이다영은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김연경을 향한 폭로를 이어가고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09-14 06:29:37[파이낸셜뉴스] 배구선수 이다영이 또다시 김연경을 저격한 게시글을 올리며 "사과글을 올리면 비밀을 지켜주겠다"라고 했다. 이다영은 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김연경을 향해 "대표팀에서 반복적으로 했던 성희롱, 흥국생명에서 했던 왕따와 직장 폭력, 갑질 행위를 인정하고 공식적으로 사과문을 올리면 가장 숨기고 싶어하는 그것만은 영원히 비밀로 해주겠다"라고 했다. "성희롱·왕따 사과하면, 가장 숨기고 싶은 것 비밀로 해줄게" 게시글 이다영은 김연경과 나란히 누워 다정하게 찍은 사진도 공개했다. 사진을 보면 김연경은 이다영에게 팔베개를 한 채 웃고 있고 이다영은 카메라를 향해 윙크하고 있다. 이다영은 SNS를 통해 김연경에 대한 폭로를 이어가고 있다. 이다영은 김연경으로 추정되는 인물과 나눈 메시지 내용을 캡처해 올렸는데, 이다영이 장문으로 쓴 사과문에 상대방은 "그냥 내가 그렇게 해서 힘들고 무섭고 해도 참아. 나도 너 싫고 불편해도 참고 있으니까"라고 답했다. 이후에도 이다영은 "(김연경이) 예전부터 욕을 입에 달고 살았다. 왕따는 기본이고 대표팀 애들 앞에서 저를 술집 여자 취급하고 싸 보인다고 나가라고 했다. 강남 가서 몸 대주고 오라고 욕하고 힘들게 했다"라고 주장했다. 또 SNS에 "때론 말이 칼보다 더 예리하고 상처가 오래 남는다. 2018년 선수촌, 2019년 월드컵 일본"이라는 글과 함께 직장 내 성희롱 판단 기준이 명시된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김연경 소속사 라이언앳 "강경 대응" 이다영의 이 같은 폭로에 김연경 소속사 라이언앳은 "최근 김연경 선수에 대해 악의적으로 작성되어 배포된 보도자료 및 유튜버에 대해 강경 대응할 예정"이라며 "2020년도부터 법률대리인을 통해 소속 선수에 대한 허위 사실 유포, 명예훼손, 성희롱, 인신공격 등의 내용을 담은 악성 댓글 및 게시글에 대한 자료를 수집해 소송을 진행 중이다. 어떤 경우에도 선처 및 합의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연경과 이재영·이다영 자매는 2020~2021시즌 흥국생명에서 함께 뛰었다. 그러나 팀 불화설과 이재영·이다영 자매의 학교 폭력 논란이 불거지며 자매는 흥국생명에서 방출됐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9-05 09:53:31[파이낸셜뉴스]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돼 V-리그를 떠난 배구선수 이다영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직장 내 성희롱 예방·대응 매뉴얼'을 공유했다. 이다영이 선배 김연경에 대한 일방적인 폭로와 비난을 이어오던 중 돌연 매뉴얼을 SNS에 올리자 일각에서는 이 게시물 역시 김연경을 겨냥한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이다영은 23일 인스타그램에 "때론 말이 칼보다 더 예리하고 상처가 오래 남는다. 2018년 선수촌, 2019년 월드컵 일본"이라는 내용의 글과 함께 고용노동부가 제작한 '직장 내 성희롱 예방·대응 매뉴얼' 일부를 캡처해 게시했다. 이다영이 언급한 '2018년 선수촌'과 '2019 월드컵 일본'은 이다영 선수와 김연경 선수가 호흡을 맞춘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2019년 FIVB 여자 배구 월드컵인 것으로 추정된다. 직장 내 성희롱은 사업주, 상급자 또는 근로자가 다른 근로자에게 직장 내 지위를 이용한 굴욕감, 성적 요구 불응을 이유로 고용상 불이익을 주는 행위 등을 말한다. 이다영이 공유한 매뉴얼에는 음란한 농담, 음탕하고 상스러운 이야기를 하는 행위, 외모를 평가하거나 성적으로 비유하거나 신체 부위를 언급하는 행위, 성적인 사실관계를 묻거나 성적인 내용의 정보를 의도적으로 퍼뜨리는 행위, 성적인 관계를 강요하거나 회유하는 행위, 회식 자리 등에서 무리하게 옆에 앉혀 술을 따르도록 강요하는 행위 등이 포함된다고 적혔다. 이에 앞서 이다영은 팬과 나눈 인스타그램에서 김연경과의 불화에 관해 “얼마나 힘들었는지 모르죠? 헤어졌다는 이유로 사람 투명인간 취급하고”라는 문장을 남겨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이재영·다영 쌍둥이 자매는 지난 14일부터 언론 인터뷰와 SNS 등으로 김연경에 대한 폭로를 이어오고 있다. 이다영은 괴롭힌 당한 사연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며 김연경을 언급하고 있다. 그는 김연경과 나눈 과거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하고, 지난 19일에는 "(김연경이) 예전부터 욕을 입에 달고 살았다. 왕따는 기본이고 대표팀에서도 애들 앞에서 (저를) 술집 여자 취급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김연경에 대해 일방적으로 폭로를 이어가고 있는 이다영이 자신의 SNS에 올린 성희롱 관련 게시물 역시 김연경을 향한 메시지가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편 김연경 측은 지난 16일 "최근 김연경 선수에 대해 악의적으로 작성돼 배포된 보도자료 및 유튜버에 대해 강경 대응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8-24 15:13:44[파이낸셜뉴스] 김연경을 겨냥한 이다영의 무차별 폭로가 연일 이어지는 가운데, 두 선수간 갈등이 수면 위로 올라온 것은 2020년으로 알려졌다. 최근까지 이어진 폭로 시점을 종합하면 수년에 걸쳐,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2020년 12월 1일 당시 이다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갑질", "괴롭히는 사람", "나잇살 먹고", "내가 다아아아 터트릴꼬얌" 등의 내용이 담긴 글을 게시했다. 이 글로 인해, '팀 내부에 불화설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결국 18일 김연경은 경기 후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인스타그램 등) 많은 이야기가 외부로 나갔고 실제로 저한테도 연락이 왔다"며 "어느 팀이나 내부 문제가 있다. 실제 내부 문제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고 말해, 팀 불화설을 인정했다. 그러다 2021년 2월 배구 전문 매체 '더 스파이크'에 김연경과 이다영 자매의 갈등을 다룬 기사가 나왔다. 해당 보도는 지난해 12월 이다영의 인스타그램 비난 대상이 김연경이었으며, 자매와 앙금, 갈등 등이 남아있어도 대외적으로 드러내지 않기로 했다는 취지의 내용이었다. 두 선수간 갈등이 배구계에서 큰 논란이 되던 가운데,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에게 과거 학교 폭력을 당했다는 폭로가 나오면서, 이른바 '김연경 이다영 갈등'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다. 재영˙다영 자매에게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한 피해자는 "너네가 중학교 때 애들 괴롭힌 건 생각 안 하냐"며 "극단적 선택? 나는 그거 하도 많이 해서 지금까지도 트라우마"라고 주장했다. 이후 이재영과 이다영은 소속팀 흥국생명을 통해 학교 폭력 논란에 대해 인정하고 자필 사과문을 공개했다. 이들은 "자숙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겠다"며 "피해자를 직접 찾아 잘못을 인정하고 사죄하겠다"고 말했다. 결국 '학폭' 논란으로 국내서 뛸 수 없게 된 쌍둥이 자매는 그리스로 진출했다. 쌍둥이 자매가 출국을 하면서, 그렇게 김연경을 겨냥한 폭로와 갈등이 사실상 일단락 된 것 아니냐는 여론이 나올 무렵, 8월 5일 이다영은 다시 한번 김연경을 상대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다영은 프랑스로 출국하기 전 국내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A 선수와 문제로 인한 논란은 사실 그대로였다"며 "내가 올려준 볼을 한 번도 때리지 않았다"고 폭로했다. 이다영이 언급한 A 선수는 결국 김연경이 아니냐는 말이 나오며, 두 선수간 갈등이 다시 재점화했다. 또 14일 이재영은 '더 스파이크'와 가진 인터뷰에서 "(2020-2021시즌 당시) '그 선수'가 대놓고 이다영을 향해 'XX'이라고 욕을 했다"고 주장하며, 재차 특정 선수를 비난했다. 결국 16일 김연경의 매니지먼트 회사인 라이언앳은 "최근 더 스파이크의 기사를 포함하여 김연경 선수에 대해 악의적으로 작성되어 배포된 보도자료 및 유튜버에 대해 강경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관련 기사의 후속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는 한 해당 매체가 포함된 어떠한 인터뷰도 진행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다영은 18일과 19일 연이어 인스타그램을 통해 "진짜 너무 힘들다", "무서웠고 겁났다", "술집 여자 취급했다"는 등의 문자 내용을 공개했다. 이에 김연경으로 추정되는 인물은 "그냥 내가 그렇게 해서 힘들고 무섭고 해도 참아. 나도 너 싫고 불편해도 참고 있으니까"라고 답했다. 이어 23일 이다영은 다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때론 말이 칼보다 더 예리하고 상처가 오래 남는다. 2018년 선수촌, 2019년 월드컵 일본"이라는 글과 함께 고용노동부에서 제작한 '직장 내 성희롱 예방·대응 매뉴얼' 일부를 게시했다. 직장 내 성희롱은 사업주, 상급자 또는 근로자가 다른 근로자에게 직장 내 지위를 이용한 굴욕감, 성적 요구 불응을 이유로 고용상 불이익을 주는 행위 등을 일컫는다. 이를 두고 결국 2020년 12월 이다영이 SNS에 올렸던 "갑질", "괴롭히는 사람", "나잇살 먹고" 등 갑질 피해를 호소한 대상도 김연경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현재 김연경 측은 허위사실 등에 대해 강력하게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08-24 09:3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