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튀르키예와 인접한 북키프로스의 한 중고등학교 여자 배구팀이 시합 출전을 위해 튀르키예를 찾았다가 강진으로 참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튀르키예 배구 연맹은 강진이 발생한 직후 실종 신고됐던 북키프로스 마리프 칼리지의 여자 배구팀 소속 선수와 교사 등 39명이 무너진 야드야만 호텔 더미에서 발견됐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희생자는 11~14세 사이의 학생 24명과 학부모 10명, 교사 4명, 코치 1명이다. 배구 경기를 치르기 위해 튀르키예 남동부 아디야만을 방문했던 이들은 지난 6일 새벽 발생한 강진에 묵고 있던 7층 호텔 건물이 무너지면서 참변을 당했다. 선수단 일부는 초기에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희생자들의 시신은 모두 구조대의 수색 끝에 발견돼 본국으로 송환됐다. 북키프로스 동부 연안 도시 파마구스타에서 12일 거행된 이들의 장례식에는 수백여 명이 모여 애도했다. 북키프로스에 주재하는 튀르키예 대사는 선수단이 묵은 호텔 소유주를 상대로 부실 공사 등에 대한 정식 수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주요 숙박업체 예약사이트에 따르면 이 호텔은 4성급이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2-13 20:55:21[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8일 2020도쿄올림픽에서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한 한국 여자배구팀에게 "아름다운 도전이었다"고 찬사를 보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을 통해 "우리 여자 배구 선수들이 도쿄올림픽에서 특별한 감동을 주었다. 원팀의 힘으로 세계 강호들과 대등하게 맞섰고, 매 경기 모든 걸 쏟아내는 모습에 국민 모두 자부심을 느꼈다"며 이같이 말했다. 여자배구팀은 이날 오전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세르비아(세계랭킹 6위)와의 동메달결정전에서 0-3(18-25 15-25 15-25)으로 완패했다. 비록 동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대표팀은 당초 목표였던 8강 진출 이상의 성과를 올렸고, 매경기 포기하지 않는 모습으로 국민들에게 큰 기쁨을 안겨주었다. 문 대통령도 "아쉬워하지 말기 바란다. 또 하면 된다. 지금까지처럼 자신감을 가져주길 바란다"며 "한 선수 한 선수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우리는 응원으로 함께했다.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덕분에 국민들은 많은 용기를 얻었다"며 "김연경, 김수지, 김희진, 박은진, 박정아, 안혜진, 양효진, 염혜선, 오지영, 이소영, 정지윤, 표승주. 우리의 자랑 열두 선수의 이름을 국민과 함께 불러주고 싶다"고 대표팀 선수 이름을 모두 호명했다. 문 대통령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우리의 저력을 보여준 선수들과 라바리니 감독, 코치진에게 감사하다. 끝까지 애써주신 배구협회에도 감사드리며 모두가 건강하게 돌아오길 기원한다"면서 "특히 김연경 선수에게 각별한 격려의 말을 전한다"며 글을 맺었다. 한편, 김연경은 도쿄올림픽을 마지막으로 대표팀 은퇴를 시사했다. 김연경은 이날 동메달 결정전 후 "모든 것을 쏟았다. 후회는 없다"며 "협회와 이야기해봐야 하지만 사실상 이번 경기가 국가대표로 뛴 마지막 경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국가대표 은퇴 의사를 밝혔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2021-08-08 12:59:35[파이낸셜뉴스] 혐한(嫌韓) 인사로 유명한 일본 작가의 60대 작가 햐쿠타 나오키가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의 외모를 비하하는 트윗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오늘 4일 햐쿠타의 트위터를 살펴보면 그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트위터에 "일본과 한국 간 여자 배구 경기를 봤는데 한국 선수 모두 얼굴 수준이 높다"고 비꼬았다. 이어 그는 "올림픽이라고 해서 어쩌면 선수 전원 모두 더 이상 말하면 논란이 될 수 있으니 말하지 않겠다"고 글을 썼다. 한국 여자 배구 선수들이 성형수술을 받았다는 뉘앙스로 해석될 수 있다. 이와 관련, 일본 자민당 관계자는 아사히신문의 주간지 아에라(AERA)를 통해 "인종차별에 민감한 시대에 왜 이런 트윗을 올리는 건지 모르겠다"고 햐쿠타를 비난했다. 이어 그는 "햐쿠타는 머리도 좋고 훌륭한 작품도 남기고 있다"면서도 "이 같은 발언은 한국에 대한 억측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차별적인 발언이다"고 했다. 극우 성향의 소설가인 햐쿠타 나오키는 가미카제(神風·자폭 특공대)를 소재로 한 '영원의 제로(O)'를 써서 유명해졌다. 500만부 넘게 팔린 이 책은 영화로도 제작됐다. 일본 내에서 대표적인 혐한 인사로 꼽히는 그의 이런 포스팅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2017년 북한과 전투 상태가 되면 재일 한국·조선인을 "짓눌러 죽일 수 있다"는 글을 SNS에 남겼다. 뿐만 아니라 지난 2019년 4월에는 지하철 내 한국어 안내에 대해 "구역질 난다"는 발언도 했다. 햐쿠타의 발언에 일부 일본 누리꾼들은 동조했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하쿠타를 비난했다. 이런 트윗으로 독자들을 실망시키지 말라는 것이다. 한편, 한편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은 4일 열린 터키와의 8강전에서 세트스코어 3대 2로 승리하며 4강에 진출했다. 반면 일본 여자 배구팀은 지난달 31일 한국에 패한 뒤 예선 탈락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1-08-04 15:28:08배구팀으로 위장해 가짜 여권으로 입국하려던 시리아인 10명이 그리스 공항에서 체포됐다. 22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그리스 경찰은 21일 아테네 국제공항에서 배구팀 선수로 위장해 똑같은 운동복을 입은 시리아인 10명이 유효기간이 지났거나 분실 신고된 우크라이나 여권으로 입국하려다 붙잡혔다고 밝혔다. 스위스 취리히로 가려던 이들은 배구선수인 것처럼 속여 가짜 여권으로 공항 심사대를 통화하려다 경찰에 체포됐다. 그리스 공항에서는 위조 서류를 이용해 다른 나라로 출국국하려는 이주자들이 매일 적발되는 상황이다. 대부분의 불법 이주자들은 출국 직전 붙잡히지만, 공항 직원이 직접 가담해 이주자들을 돕는 경우도 있다. 그리스 정부는 불법 이주자의 주요 기착지인 레스보스·사모스섬 등에 2만6600명에 이르는 망명 신청자들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시리아 #배구팀 #그리스 #불법입국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19-09-23 16:12:20러시아 여자배구팀의 코치가 한국과의 경기에서 승리한 뒤 동양인을 조롱하는 제스처를 취해 논란이 일었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지난 5일(한국시간) 러시아 칼리닌그라드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세계예선 E조 3차전에서 러시아에게 2-3으로 역전패했다. 한국은 1, 2세트를 먼저 따내며 기선제압을 했지만 이후 세 세트를 모두 패하며 역전당했다. 한국은 이날 패배로 조 1위에게 주어지는 도쿄올림픽 직행 티켓을 러시아에 내줬으며, 3전 전승으로 출전권을 따낸 러시아는 기쁨을 만끽했다. 문제의 행동은 이 때 나왔다. 러시아의 수석 코치 세르지오 부사토는 승리 직후 카메라를 향해 두 눈을 찢는 제스처를 취했다. 이는 동양인의 신체적 특징을 조롱하는 인종차별 행위다. 이 장면을 찍어 게재한 러시아 매체 '스포르트 24'는 별다른 언급 없이 "부사토 수석코치가 기쁨을 감추지 않고 눈을 찢는 동작으로 감정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국제축구연맹(FIFA)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등은 '눈 찢기'를 금지하고 있다. 칠레 축구 대표팀의 디에고 발데스는 지난해 한국 축구팬과 사진을 찍던 중 눈을 찢는 포즈를 취해 비난을 받았다. 콜롬비아 축구 대표팀의 에드윈 카르도나는 지난 2017년 한국과의 친선경기에서 기성용을 향해 이같은 제스처를 보여 FIFA로부터 A매치 5경기 출전 정지와 벌금 징계를 받기도 했다. #동양인 #인종차별 #러시아 #배구 onnews@fnnews.com 디지털편집부
2019-08-07 15:11:05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베트남을 완파하며 8강행에 청신호를 켰다. 대표팀은 25일 오후 2시 30분(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배구장에서 열린 베트남과의 조별리그 4차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첫 세트에서 25-20으로 베트남을 따돌린 대표팀은 두번째 세트 경기서 첫 서브부터 득점에 성공한 뒤 연속 4점을 기록해 분위기를 한국에 기울이는 데 성공했다. 이어 대표팀은 베트남에 맹공을 가하면서 25-15으로 2세트 승리를 따냈다. 세번째 세트에서는 베트남의 마지막 역공이 이어졌으나 한국 대표팀은 여유롭게 6점차로 베트남을 따돌려 25-19로 경기를 마쳤다. 이번 베트남전에서 승리를 따내며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사실상 조2위를 확정하게 됐다. 한국 대표팀에게 남은 경기는 대만전 하나로, 오는 27일 오후 9시(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발리 인도어에서 열릴 예정이다. 현재 배구팀 B조 전적은 한국 3승1패, 중국 3승, 카자흐스탄 2승1패, 베트남 1승2패, 대만 1승2패, 인도 3패로 기록되고 있다. 또 A조의 경우 태국 2승, 일본 2승1패, 인도네시아 1승1패, 필리핀 1승2패, 홍콩 2패다. 이날 오후에는 여자배구 중국-카자흐스탄, 태국-홍콩, 인도네시아-필리핀, 인도-대만의 경기가 이어질 예정이다. kua@fnnews.com 김유아 기자
2018-08-25 15:54:49<사진=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현대캐피탈이 올 시즌을 위한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간다. 1일 현대캐피탈은 “오는 7일부터 11일까지 일본 남자 프로배구팀 JT Thunders를 초청해, 연고지 천안에 있는 복합베이스 캠프인 ‘CASTLE OF SKYWALKERS’에서 ‘All in one 합동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All in one 합동훈련은 구단에서 매년 진행해오던 해외 전지훈련을 국내 훈련으로 프로그램에 변화를 줬다. 현대캐피탈은 이동시간과 낯선 환경 속에서 진행되던 종전의 훈련보다 이동거리가 없고, 쾌적한 환경 속에서 실력 있는 해외 팀을 초청하는 것이 더 효율적인 훈련이라 판단해 이번 훈련을 준비했다. 지난 8월 일본 프로배구리그 하야시 사무국장이 직접 현대캐피탈 복합 베이스캠프를 방문해 훈련장과 숙소, 재활시설 등을 둘러보고 “훈련에 필요한 시설들이 한곳에 설비된 이상적인 훈련공간을 일본 프로배구팀들도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숙소 방문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김호철 감독은 “일본과 이탈리아 등 해외 유명팀을 찾아가 전지훈련을 실시해오던 패턴에서 벗어나, 효율적인 훈련을 통해 선수들에게 실용적인 훈련을 할 수 있게 돼 만족한다”며 “이번 일본 JT Thunders팀 초청 연습경기를 시작으로 더 많은 기회를 만들어 수준 높은 연습경기와 한국배구의 발전된 모습을 알릴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JT Thunders는 히로시마를 연고로 1931년 창단된 팀으로, 모기업은 Japan Tobacco다. 팀 성적은 일본 V리그 중위권으로 2012-2013시즌 후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을 실시해 츠카자키, 야코 등 일본 국가대표 선수 4명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외국인 선수로는 크로아티아 국가대표 이고르 오무르첸(208cm)이 뛰고 있으며, 이번 초청경기에 참가해 V리그를 앞둔 현대캐피탈 선수들의 실전 경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현대캐피탈은 합동훈련 기간에 JT Thunders팀의 편의를 위해 복합 베이스캠프의 훈련시설 및 숙식, 숙박을 모두 지원할 예정이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syl015@starnnews.com이세영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3-10-01 10:51:07대한항공 임직원들의 사기가 창공을 훨훨 날고 있다. 지난해 대규모 실적개선으로 최근 성과급을 지급받은데다 최근 남자 배구팀이 프로배구 V-리그에서 우승하면서 안팎으로 기분 좋은 일이 겹치고 있는 것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 임직원들은 지난달 말 200% 정도의 상여금을 받았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자 사측이 임직원들에게 평균 200%의 상여금을 제공한 것이다. 대한항공 임직원들이 상여금을 받은 것은 지난 2008년 이후 3년 만이다. 상여금 수준에 대해 만족하지 못한 임직원들도 없지 않지만 대부분은 3년 만에 만져보는 가욋돈에 흡족해하고 있다는 전언. 지난해 대한항공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1조4592억원, 1조1192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바 있다. 최근 아프리카와 중동발 정정불안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해 실적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올해도 실적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내년에도 가욋돈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상여금으로 주머니가 두둑해진 상황에서 이번에는 외부에서 낭보가 들려왔다. 대한항공 남자 배구팀이 지난 6일 LIG손해보험을 물리치고 2010∼2011년 프로배구 V-리그 정규 시즌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대한항공 배구팀이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것은 한국 프로배구 출범 6년 만에 처음이다. '배구 명문'이라는 자부심에도 불구하고 만년 3위에 머물던 대한항공 배구팀이 올해는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을 제치고 정규리그 순위표 맨 위에 이름을 새겼다. 최종 우승을 위해서는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하지만 전력을 고려할 때 우승권에 가장 근접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게다가 7일자 각 신문 지면에 게재된 우승축하 광고도 참신하다는 반응. 선수들의 우승소감을 QR코드에 담아 스마트폰으로 감상할 수 있게 한 것. 대한항공 관계자는 "3년 만에 경영 성과급을 받아 가정에서 어깨에 힘을 줄 수 있는 상태에서 대한항공 배구단 점보스가 프로배구단 창단 이후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게 돼 상당히 기분이 좋다"면서 "이런 분위기가 계속 이어졌으면 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kkskim@fnnews.com김기석기자
2011-03-07 17:34:06지난해 연말 현대건설에 입사한 신입사원 250여명이 지난 22일 서울 올림픽공원 내 체육관에서 열린 프로여자배구 V리그 현대건설과 도로공사전에 현대건설 그린폭스 배구팀을 응원하고 있다. 신입사원들은 다음달 2일에 현업 부서에 배치돼 업무를 보게 된다.
2009-01-28 16:56:59최천식 인하대 배구팀 감독(43)이 최근 인하대 체육진흥을 위해 써달라며 발전기금으로 2000만원을 쾌척했다고 인하대가 17일 밝혔다. 인하대 출신인 최 감독은 “모교에서 새로운 배구 인생을 펼치게 도와준 홍승용 총장과 내 인생의 영원한 동반자인 인하학원에 이제까지 입은 은혜에 미약하나마 보답하고 싶었다”고 발전기금 기탁 이유를 설명했다. 홍 총장은 “인하대가 2006년 대학배구 5개 대회 전관왕, 2007년 대학배구 4관왕을 차지한 것은 최 감독의 탁월한 지도력 덕분”이라고 치하했다. ■사진설명=최천식 감독(왼쪽 다섯번째), 홍승용 인하대 총장(왼쪽 네번째)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모교를 향한 기부자의 깊은 사랑을 이어나갈 것을 다짐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08-07-17 18:5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