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조원의 자금을 굴리는 과학기술인공제회 신임 자산운용본부장(CIO) 최종 숏리스트(적격자) 후보가 3인으로 압축됐다. 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과기공은 전일 신임 CIO후보 최종 3인으로 △배기범 전 신한생명 CIO △김진우 전 군인공제회 대체투자본부장 △허성무 멀티에셋자산운용 부동산투자본부 상무를 선정해 통보했다. 대체투자에 강점이 있는 후보들로 최종 인선을 진행 중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과기공은 지난 22일 자산운용본부장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된 20여명의 지원자 중 1차 서류 면접 통과자 5인을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했다. 당시 1차 면접 통과 5인 후보는 배기범 전 신한생명 CIO을 비롯, 김진우 전 군인공제회 대체투자본부장, 허성무 멀티에셋자산운용 부동산투자본부 상무, 도중영 전 롯데손해보험 CIO, 김태영 전 스팍스운용 CIO 등이다. 업계 관계자는 “2차 면접 후보자 3인은 다음주에 과기공 이사장과 최종 면접을 치른 후 최후 1명이 신임 CIO에 선임 될 것”이라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강구귀 기자
2019-03-29 14:18:16배기범 SPC그룹 부사장은 "글로컬라이제이션, 글로벌 스탠다드를 가지되 현지화에 성공하는 것이 진출 전략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배 부사장은 9일 서울 남대문로 밀레니엄 서울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1회 서울국제식품포럼'에서 파리바게뜨의 글로벌 진출전략에 대해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2002년 해외진출을 추진하기 시작한 이래 파리바게뜨는 중국과 미국에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중국에서는 최고 베이커리로 선정되고,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당시 식당 베이커리 공급자로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파리바게뜨는 2013년 4월 현재 중국 112개, 미국 25개, 베트남 8개, 싱가포르 1개 등 총 146개 해외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저 해외지점이 직영으로 품질을 일관되게 유지하고 있다. 미국의 과일 페스트리, 중국의 육송야채롤빵, 베트남의 빤미바게뜨 등 시장상황에 맞는 200여개의 다양한 제품도 성공의 한 비결이다. 배 부사장은 "기존 제품과 함께 현지인 입맛에 맞는 지속적인 신제품 출시로 국내외 고객들에게 선택의 즐거움을 주는 동시에 반복 구매를 유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 부사장은 이어 고품질, 신선도, 트랜드도 성공비결로 꼽았다. 그는 "차별화된 고품질 제품의 지속적인 개발하고 신선도 유지로 신뢰를 쌓으면서 세계 각지에서 고품격 베이커리 카페 브랜드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최첨단 장비를 구비한 아시아 최대규모의 휴면생지 생산시설 운영과 생산 및 물류 자동화 시스템을 통한 품질 유지, 세련된 인테리어와 맛과 멋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글로벌 식문화도 성공의 비결이다. 배 부사장은 "단계전 진출을 통해 2015년까지 20개국에 1000개 지점, 매출 7000억원을 달성한 후 2020년까지 60개국, 3000점, 매출 2조원까지 성장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lionking@fnnews.com 박지훈 기자
2013-04-09 14:56:03부산시는 개방형직위인 신임 감사위원장에 윤희연 전 감사원 감사관(사진)을 23일자로 임용한다고 밝혔다. 임기는 이날부터 2년이다. 감사위원장은 시와 시 산하기관의 공직 감찰, 청렴도와 적극 행정을 담당하는 국장급 직위다. 윤희연 감사위원장은 지방행정에 대한 탁월한 전문성을 보유한 감사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2004년 5급 공채(행시 47회)로 공직에 입문한 후 감사원 지방행정감사국 제5과장, 제3과장, 교육지원과장 등의 직위를 역임했다. 시는 또 다른 과장급 개방형직위인 도시공공디자인담당관에 배기범 부산디자인진흥원의 진흥본부장을 임용했다. 임기는 이날부터 2년이다. 도시공공디자인담당관은 시의 도시·공공디자인 업무를 총괄한다. 배기범 도시공공디자인담당관은 일본 규슈대학교에서 예술공학 박사를 취득했으며 지난 2007년 부산디자인진흥원에 입사해 진흥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9-23 18:33:18[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개방형직위인 신임 감사위원장에 윤희연 전 감사원 감사관을 23일 자로 임용한다고 밝혔다. 임기는 이날부터 2년이다. 감사위원장은 시와 시 산하기관의 공직 감찰, 청렴도와 적극 행정을 담당하는 국장급 직위다. 윤 신임 감사위원장은 지방행정에 대한 탁월한 전문성을 보유한 감사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2004년 5급 공채(행시 47회)로 공직에 입문한 후 감사원 지방행정감사국 제5과장, 제3과장, 교육지원과장 등의 직위를 역임했다. 시는 또 다른 과장급 개방형직위인 도시공공디자인담당관에 배기범 부산디자인진흥원의 진흥본부장을 임용했다. 임기는 이날부터 2년이다. 도시공공디자인담당관은 시의 도시·공공디자인 업무를 총괄한다. 신임 배 도시공공디자인담당관은 일본 규슈대학교에서 예술공학 박사를 취득했으며, 지난 2007년 부산디자인진흥원에 입사해 진흥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9-23 09:25:17"식생활 서구화로 급증하고 있는 대장암을 효과적으로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를 통한 용종을 제거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건강검진을 받을 때 대장 내시경 검사로 징후를 조기 발견, 조치를 취할 경우 발병 가능성 자체를 차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는 '침묵의 병'으로 지칭되는 대장암의 경우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다가 어느 정도 진행돼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 만큼 50세 이후에는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대장암은 약 15% 정도가 유전성이고, 나머지 85%가 이와 무관한 산발성으로 보고되고 있다. 가족 중 대장암 병력이 없었음에도 발생하는 비율이 매우 높은 편이다. 인제대 부산백병원 대장항문외과 배기범 교수의 도움말로 대장암 예방법과 최첨단 '로봇수술' 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 인제대 부산백병원 로봇수술센터는 지난 2015년 12월 부산지역 최초로 늘어나는 로봇수술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4세대 로봇수술기 다빈치 Xi'를 도입, 대장암 로봇수술 500례를 돌파할 정도로 부산·울산·경남의 로봇수술 메카라는 독보적인 위치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의사가 추천하는 대장암 로봇수술 명의로 꼽히고 있는 배기범 교수가 이뤄낸 성과다. 중앙암등록본부 자료(2023)를 보면 2021년 국내에서 새롭게 발생한 암 가운데 대장암이 전체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여성보다 남성에게서 더 많이 발생했다. 연령대별로는 60대(26.3%), 70대(22.3%), 50대(19.6%)의 순이었다. 서구화된 식습관과 조리법이 일상생활 속에 정착화되면서 대장암 발병이 급증한 요인으로 지적됐다. 대장암은 배변습관의 변화, 항문뒤후직(배변후 시원하지 않고 변을 보고 싶은 느낌), 항문 출혈, 배변 때 통증, 복통, 체중감소 등이 일반적 증상이다. 부위별로 우측 대장암은 빈혈, 복부 종괴, 복통, 피로감, 무기력으로 나타나고 좌측 대장암은 대변의 굵기가 가늘어짐, 복통, 배변습관의 변화, 피나 점액이 변에 섞여 나오기도 한다. 대장암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음식은 돼지고기, 소고기 등의 '붉은 고기'로 이를 태우거나 튀기는 조리 방식 또한 발병률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다 패스트푸드 섭취량의 증가, 과도한 스트레스와 음주, 운동량 감소 등도 요인으로 꼽힌다. 대장암 치료는 병기에 따라 수술적요법, 항암화학요법, 방사선요법 등이 적용된다. 대장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용종이 발견되는 아주 초기 단계라면 내시경만으로 치료가 끝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대부분은 수술치료를 선택하게 된다. 대장암 1~2기라면 항암요법이 추가적으로 필요하지 않지만 2기 후반부터 3기까지는 항암치료를 추가적으로 진행한다. 배 교수는 4일 "'로봇수술'의 경우 수술 도구가 들어가기 어려운 좁은 골반에서 암을 제거하면서 괄약근, 배뇨·성기능신경 보존이 가능하고 전이가 진행된 주변 장기와 동반절제가 필요한 상황 등 복잡한 술기가 필요한 경우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로봇수술은 종전처럼 개복하지 않고 배에 작은 구멍을 뚫어 기다란 카메라와 수술 기구를 넣어 암을 제거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무엇보다 개복 수술에 비해 신경과 혈관 손상을 최소화하고 상처 부위도 작아 회복이 빠르고 통증이 적다. 로봇수술은 특히 직·결장암 수술에서 복강경보다 생식기관과 항문을 최대한 보호하고 살릴 수 있다는 임상 연구결과도 속속 보고되고 있다. 배 교수는 "로봇수술은 복강경 수술에 비해 10~15배 확대된 3차원 영상을 통해 수술 장면을 입체적으로 볼 수 있다"면서 "골반같이 좁은 공간에서도 최적의 시야를 확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수술이 길어져도 손 떨림이나 흔들림 없이 안정적이고 정교한 동작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부산백병원이 도입한 '4세대 로봇수술기 다빈치 Xi'의 경우 4개 로봇 팔이 움직일 수 있는 각도가 기존 149도에서 177도로 커져 로봇의 위치를 변경하지 않고도 더 넓은 부위를 수술할 수 있다. 로봇팔 길이가 5㎝ 늘어나고 두께도 약 6㎜ 가늘어져 최소침습수술은 물론 인체 깊숙한 곳까지 접근할 수 있다. ■콩팥 회복 '생체활성물질' 개발로 더 유명한 배기범 교수 부산·울산·경남지역 '대장암 로봇수술 명의'로 알려진 배기범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 대장항문외과 교수는 손상된 장기의 조직을 신속하게 재생시켜 빠르게 회복을 도와주는 신재생물질을 개발해낸 인물로도 주목받고 있다. 배 교수의 이 같은 획기적 연구결과는 세계 3대 저널 중 하나인 사이언스지 348호에 2015년 6월 12일자로 게재된 바 있다. 배 교수와 당시 인제대 해운대백병원 소화기내과 양성연 교수는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케이스웨스턴리저브대학교 샌포드 마르쿼위츠 교수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밝혀냈다. 우리 몸은 독성물질이나 감염, 외상, 수술 등으로 장기가 손상될 경우 생체에서는 신속하게 장기손상에 대한 회복물질인 프로스타글란딘E2(PGE2)라는 '생체활성물질'이 분비돼 회복을 돕는다는 것을 알아냈다. 연구팀은 회복물질(PGE2)을 증가시키기 위해 PGE2를 대사하는 효소인 15-PGDH(15-prostaglandin dehydrogenase)를 찾아내 억제한 결과 골수와 대장·폐·간 조직에서 PGE2의 농도가 2~3배 이상 증가되는 것을 발견, 조직재생이 빨라지고 장기회복이 신속히 이뤄진다는 것을 동물실험을 통해 밝혀냈다. 배 교수는 "현재 콩팥(신장) 회복에 미치는 연구는 거의 마무리돼 미국과 일본 등에 '용도 특허'를 받아 놓은 상태"라며 "세포분열 촉진을 통해 치료 부작용에도 적용할 수 있는 주사제 등이 상용화될 경우 '새로운 재생치료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콩팥에 이어 피부재생을 위한 바르는 약, 뇌·폐·심장분야 치료에까지도 적용 범위가 무궁무진하다는 것이 배 교수의 설명이다. 콩팥과 관련해서는 CT조영제로 인한 신손상을 예방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실험 결과, 선천적으로 15-PGDH효소가 없는 생쥐(실험군)가 일반 정상 생쥐(대조군)에 비해 골수이식을 받을 경우 이식된 골수세포들이 골수내부에서 신속한 복원과 새로운 혈구생성이 6일 이상 앞당겨져 빠른 회복과 높은 생존율을 나타냈다. 대장염을 일으키는 물질인 DSS(dextran sulfate sodium)를 15-PGDH효소가 없는 실험군에 투여한 경우 대장 세포의 염증 발생은 대조군에 비해 50% 이상 적게 나타난 반면 재생되는 대장 세포가 대조군보다 2~3배 이상 증가됐다. 외상이나 수술적 손상에 해당하는 경우로 생쥐의 부분 간절제술 실험에서 15-PGDH효소가 없는 실험군이 대조군에 비해 간 재생능력이 2~3배 이상 증가되고 재생속도도 24시간 이상 빨라졌다는 것이다. 배 교수는 "콩팥이라는 장기를 가장 먼저 선택한 이유는 나이가 들면서 기능이 떨어질 수 있을 뿐 아니라 수술로 인한 탈수나 출혈 등으로도 영향을 쉽게 받아 만성신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 "동물실험을 통해 이를 회복시킬 수 있는 길을 찾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미국에서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임상시험과 FDA(미국 식품의약국) 승인을 받기 위한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간을 비롯한 각종 장기 절제와 골수질환, 염증성 장질환, 피부·부속기 등 조직재생을 촉진시키는 신약 치료제로 개발돼 폭넓게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6-04 19:52:44[파이낸셜뉴스] "식생활 서구화로 급증하고 있는 대장암을 효과적으로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를 통한 용종을 제거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건강검진을 받을 때 대장 내시경 검사로 징후를 조기 발견, 조치를 취할 경우 발병 가능성 자체를 차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는 '침묵의 병'으로 지칭되는 대장암의 경우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다가 어느 정도 진행돼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 만큼 50세 이후에는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대장암은 약 15% 정도가 유전성이고, 나머지 85%가 이와 무관한 산발성으로 보고되고 있다. 가족 중 대장암 병력이 없었음에도 발생하는 비율이 매우 높은 편이다. 인제대 부산백병원 대장항문외과 배기범 교수의 도움말로 대장암 예방법과 최첨단 '로봇수술' 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 인제대 부산백병원 로봇수술센터는 지난 2015년 12월 부산지역 최초로 늘어나는 로봇수술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4세대 로봇수술기 다빈치 Xi'를 도입, 대장암 로봇수술 500례를 돌파할 정도로 부산·울산·경남의 로봇수술 메카라는 독보적인 위치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의사가 추천하는 대장암 로봇수술 명의로 꼽히고 있는 배기범 교수가 이뤄낸 성과다. 중앙암등록본부 자료(2023)를 보면 2021년 국내에서 새롭게 발생한 암 가운데 대장암이 전체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여성보다 남성에게서 더 많이 발생했다. 연령대별로는 60대(26.3%), 70대(22.3%), 50대(19.6%)의 순이었다. 서구화된 식습관과 조리법이 일상생활 속에 정착화되면서 대장암 발병이 급증한 요인으로 지적됐다. 대장암은 배변습관의 변화, 항문뒤후직(배변후 시원하지 않고 변을 보고 싶은 느낌), 항문 출혈, 배변때 통증, 복통, 체중감소 등이 일반적 증상이다. 부위별로 우측 대장암은 빈혈, 복부 종괴, 복통, 피로감, 무기력으로 나타나고 좌측 대장암은 대변의 굵기가 가늘어짐, 복통, 배변습관의 변화, 피나 점액이 변에 섞여 나오기도 한다. 대장암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음식은 돼지고기, 소고기 등의 '붉은 고기'로 이를 태우거나 튀기는 조리 방식 또한 발병률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다 패스트푸드 섭취량의 증가, 과도한 스트레스와 음주, 운동량 감소 등도 요인으로 꼽힌다. 대장암 치료는 병기에 따라 수술적요법, 항암화확요법, 방사선요법 등이 적용된다. 대장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용종이 발견되는 아주 초기 단계라면 내시경만으로 치료가 끝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대부분은 수술치료를 선택하게 된다. 대장암 1~2기라면 항암요법이 추가적으로 필요하지 않지만 2기 후반부터 3기까지는 항암치료를 추가적으로 진행한다. 배 교수는 4일 "'로봇수술'의 경우 수술 도구가 들어가기 어려운 좁은 골반에서 암을 제거하면서 괄약근, 배뇨·성기능신경 보존이 가능하고 전이가 진행된 주변 장기와 동반절제가 필요한 상황 등 복잡한 술기가 필요한 경우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로봇수술은 종전처럼 개복하지 않고 배에 작은 구멍을 뚫어 기다란 카메라와 수술 기구를 넣어 암을 제거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무엇보다 개복 수술에 비해 신경과 혈관 손상을 최소화하고 상처 부위도 작아 회복이 빠르고 통증이 적다. 로봇수술은 특히 직·결장암 수술에서 복강경보다 생식기관과 항문을 최대한 보호하고 살릴 수 있다는 임상 연구결과도 속속 보고되고 있다. 배 교수는 "로봇수술은 복강경 수술에 비해 10~15배 확대된 3차원 영상을 통해 수술 장면을 입체적으로 볼 수 있다"면서 "골반같이 좁은 공간에서도 최적의 시야를 확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수술이 길어져도 손 떨림이나 흔들림 없이 안정적이고 정교한 동작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부산백병원이 도입한 '4세대 로봇수술기 다빈치 Xi'의 경우 4개 로봇 팔이 움직일 수 있는 각도가 기존 149도에서 177도로 커져 로봇의 위치를 변경하지 않고도 더 넓은 부위를 수술할 수 있다. 로봇팔 길이가 5cm 늘어나고 두께도 약 6mm 가늘어져 최소침습수술은 물론 인체 깊숙한 곳까지 접근할 수 있다. ■ 콩팥 회복 '생체활성물질' 개발로 더 유명한 배기범 교수 부산·울산·경남지역 '대장암 로봇수술 명의'로 알려진 배기범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 대장항문외과 교수는 손상된 장기의 조직을 신속하게 재생시켜 빠르게 회복을 도와주는 신재생물질을 개발해낸 인물로도 주목받고 있다. 배 교수의 이같은 획기적 연구결과는 세계 3대 저널 중 하나인 사이언스지(Science) 348호에 2015년 6월 12일자로 게재된 바 있다. 배 교수와 당시 인제대 해운대백병원 소화기내과 양성연 교수는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케이스웨스턴리저브대학교 샌포드 마르쿼위츠 교수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밝혀냈다. 우리 몸은 독성물질이나 감염, 외상, 수술 등으로 장기가 손상될 경우 생체에서는 신속하게 장기손상에 대한 회복물질인 프로스타글란딘E2(PGE2)라는 '생체활성물질'이 분비돼 회복을 돕는다는 것을 알아냈다. 연구팀은 회복물질(PGE2)을 증가시키기 위해 PGE2를 대사하는 효소인 15-PGDH(15-prostaglandin dehydrogenase)를 찾아내 억제한 결과 골수와 대장·폐·간 조직에서 PGE2의 농도가 2~3배 이상 증가되는 것을 발견, 조직재생이 빨라지고 장기회복이 신속히 이뤄진다는 것을 동물실험을 통해 밝혀냈다. 배 교수는 "현재 콩팥(신장) 회복에 미치는 연구는 거의 마무리돼 미국과 일본 등에 '용도 특허'를 받아 놓은 상태"라며 "세포분열 촉진을 통해 치료 부작용에도 적용할 수 있는 주사제 등이 상용화될 경우 '새로운 재생치료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콩팥에 이어 피부재생을 위한 바르는 약, 뇌·폐·심장분야 치료에까지도 적용 범위가 무궁무진하다는 것이 배 교수의 설명이다. 콩팥과 관련해서는 CT조영제로 인한 신손상을 예방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실험 결과, 선천적으로 15-PGDH효소가 없는 생쥐(실험군)가 일반 정상 생쥐(대조군)에 비해 골수이식을 받을 경우 이식된 골수세포들이 골수내부에서 신속한 복원과 새로운 혈구생성이 6일 이상 앞당겨져 빠른 회복과 높은 생존율을 나타냈다. 대장염을 일으키는 물질인 DSS(dextran sulfate sodium)를 15-PGDH효소가 없는 실험군에 투여한 경우 대장 세포의 염증 발생은 대조군에 비해 50% 이상 적게 나타난 반면 재생되는 대장 세포가 대조군보다 2~3배 이상 증가됐다. 외상이나 수술적 손상에 해당하는 경우로 생쥐의 부분 간 절제술 실험에서 15-PGDH효소가 없는 실험군이 대조군에 비해 간 재생능력이 2~3배 이상 증가되고 재생속도도 24시간 이상 빨라졌다는 것이다. 배 교수는 "콩팥이라는 장기를 가장 먼저 선택한 이유는 나이가 들면서 기능이 떨어질 수 있을 뿐 아니라 수술로 인한 탈수나 출혈 등으로도 영향을 쉽게 받아 만성신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 "동물실험을 통해 이를 회복시킬 수 있는 길을 찾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미국에서 이같은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임상실험과 FDA(미국 식품의약국) 승인을 받기 위한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간을 비롯한 각종 장기절제와 골수질환, 염증성 장질환, 피부·부속기 등 조직재생을 촉진시키는 신약 치료제로 개발돼 폭넓게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6-03 22:49:15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유명 입시학원인 시대인재 홈페이지를 해킹한 세력이 강의 영상을 무단 유포하고 있다. 이렇게 불법 공개하는 강의 영상은 '어둠의 영상'이라는 의미로 '둠강'으로 불린다. 이들은 시대인재뿐만 아니라 메가스터디 등 다른 온라인 강의 사이트의 영상도 올리고 있으며 불법 영상을 추출하는 노하우를 공개키로 해 학원가의 피해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텔레그램은 해외에 서버를 둔 데다 국내 수사기관의 요청에 응할 필요가 없어 수사에도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회원정보·영상 다 털었다" 7월 31일 텔레그램 메신저 '누누스터디' 채널 운영자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 유명 학원인 시대인재의 복습영상 사이트 '리클래스' 해킹 사실을 알리고 시대인재 관련 영상 일부와 유출한 학원 수강생 로그인 정보를 공개했다. 누누스터디는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를 불법 스트리밍하던 '누누티비'의 이름을 따온 것으로 보인다. 본지가 해당 텔레그램 채널 아이디를 찾아 들어가자 화면 상단엔 '누누스터디'라는 이름과 함께 '메가스터디' 학원 로고를 도용하고 있었다. 이 채널은 "시대인재를 해킹한 증거"이고 "1만5000명의 정보를 가지고 있다"며 관련 파일을 공개했다. 이들은 "시대인재의 복습영상 사이트 리클래스 가입자의 정보가 모두 털렸다"며 "보안이 매우 허술하다"고 밝혔다.누누스터디는 텔레그램을 통해 "추가 영상은 '상위방'을 통해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맛보기 영상을 공개적으로 보여준 후 나머지 다량의 영상은 유료로 팔아 수익을 내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본지가 해당 채널을 살펴본 결과 시대인재뿐만 아니라 메가스터디를 포함해 유명 강사들의 강의 영상이 업로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가스터디 현우진(수학), 전형태(국어), 배기범(물리), 백호(생명과학), 시대인재 이신혁(지구과학) 등의 영상을 텔래그램 채널 자체에서 스트리밍해 볼 수 있었다. ■또 막힌 '텔레그램'의 벽이들은 텔레그램에 대한 국내 수사기관의 서버 추적이 어렵다는 사실을 악용, '둠강' 유포 창구로 활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피해는 더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2200여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이들은 "구독자 5000명을 달성하면 워터마크와 추적코드 등 없이 (영상을) 추출 가능한 프로그램을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학원 측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지만 피의자 추적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시대인재는 7월 25일 해킹을 당한 이후 서울청 사이버범죄수사대에 신고하고 피의자 추적을 의뢰했다. 시대인재 측은 "보안업체를 통해 정확한 개인정보 유출 항목 및 규모 파악을 하는 데 시간이 걸렸으며 법령상 신고기준을 준수했다"며 "현재 텔레그램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유출 피해 최소화 대책 및 조치 결과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불법 영상 유포채널로 쓰인 텔레그램은 러시아 출신 개발자가 만든 메신저로 서버가 해외에 있어 수사 협조를 받아내기 어렵다. n번방 사건이 터졌을 때도 경찰은 텔레그램 측에 수사 협조를 의뢰했으나 텔레그램 측은 거부한 바 있다. 한편 시대인재는 킬러문항 등으로 이름이 알려지며 메가스터디와 함께 교육업계 1·2위를 다투는 규모로 빠르게 성장한 대형 입시학원이다. 지난달부터 시작된 사교육 이권 카르텔 관련 조사로 국세청의 세무조사를 받고 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3-07-31 18:05:14[파이낸셜뉴스]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유명 입시학원인 시대인재 홈페이지를 해킹한 세력이 강의 영상을 무단 유포하고 있다. 이렇게 불법 공개하는 강의 영상은 '어둠의 영상'이라는 의미로 '둠강'이라 불린다. 이들은 시대인재 뿐만 아니라 메가스터디 등 다른 온라인 강의 사이트의 영상도 올리고 있으며 불법 영상을 추출하는 노하우를 공개키로해 학원가의 피해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텔레그램은 해외에 서버를 둔데다 국내 수사기관 요청에 응할 필요가 없어 수사에도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본지 7월 31일자 24면 참조 "회원 정보, 영상 다 털었다" 7월 31일 텔레그램 메신저 '누누스터디' 채널 운영자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 유명 학원인 '시대인재'의 복습영상 사이트 '리클래스' 해킹 사실을 알리고 시대인재 관련 영상 일부와 유출한 학원 수강생 로그인정보를 공개했다. 누누스터디는 국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콘텐츠를 불법 스트리밍하던 '누누티비'의 이름을 따온 것으로 보인다. 본지가 해당 텔레그램 채널 아이디를 찾아 들어가자 화면 상단엔 '누누스터디'라는 이름과 함께 '메가스터디' 학원 로고를 도용하고 있었다. 이 채널은 "시대인재를 해킹한 증거다"라며 "1만5000명의 정보를 가지고 있다"며 관련 파일을 공개했다. 이들은 "시대인재의 복습영상 사이트 리클래스 가입자의 정보가 모두 털렸다"며 "보안이 매우 허술하다"고 밝혔다. 누누스터디는 텔레그램을 통해 "추가 영상은 '상위방'을 통해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맛보기 영상을 공개적으로 보여준 후 나머지 다량의 영상은 유료로 팔아 수익을 내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본지가 해당 채널을 살펴본 결과 시대인재 뿐만 아니라 메가스터디를 포함해 유명 강사들의 강의 영상이 업로드 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가스터디 현우진(수학), 전형태(국어), 배기범(물리), 백호(생명과학), 시대인재 이신혁(지구과학) 등의 영상을 텔레그램 채널 자체에서 스트리밍해 볼 수 있었다. 또 막힌 '텔레그램'의 벽, 이번엔 뚫을까 이들은 텔레그램이 국내 수사기관으로부터 서버 추적이 어렵다는 사실을 악용해 '둠강' 유포 창구로 활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피해는 더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2200여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이들은 "구독자 5000명을 달성하면 워터마크와 추적코드 등 없이 (영상을)추출 가능한 프로그램을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학원 측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와 경찰에 수사 의뢰를 했지만 피의자 추적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시대인재는 지난 25일 해킹을 당한 이후 서울청 사이버범죄수사대에 신고하고 피의자 추적을 의뢰했다. 시대인재 측은 "보안업체를 통해 정확한 개인정보 유출항목 및 규모파악을 하는데 시간이 걸렸으며 법령상 신고기준을 준수했다"며 "현재 텔레그램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유출 피해 최소화 대책 및 조치 결과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불법 영상 유포채널로 쓰인 텔레그램은 러시아 출신 개발자가 만든 메신저로 서버가 해외에 있어 수사 협조를 받아내기 어렵다. n번방 사건이 터졌을 때도 경찰은 텔레그램측에 수사 협조를 의뢰했으나 텔레그램측은 거부한 바 있다. 한편 시대인재는 킬러문항 등으로 유명세를 타며 메가스터디와 함께 교육업계 1·2위를 다투는 규모로 빠르게 성장한 대형입시학원이다. 지난달부터 시작된 사교육 이권 카르텔 관련 조사로 국세청의 세무조사를 받고 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3-07-31 10:24:37LG유플러스가 올해 첫 오리지널 콘텐츠로 아이돌 예능을 선보인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아이돌 예능 '교양있高 : EDU K-DOL'('교양있고')를 13일부터 IPTV 'U+tv'와 모바일 플랫폼 'U+모바일tv'를 통해 선보인다. 콘텐츠 제작 전담 조직 'STUDIO X+U(스튜디오X+U)'가 만든 새로운 오리지널 콘텐츠다. '교양있고'는 케이팝 아이돌의 교양 수준을 진단하고 그에 맞는 지식을 제공하는 콘셉트의 예능 콘텐츠다. 역사, 경제, 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선생님'과 아이돌 '학생'이 만나 수업을 진행하는 형식이다. MC는 방송인 장성규와 아이돌 그룹 인피니트 출신 김성규가 맡는다. 총 24회차로 구성된 이번 콘텐츠는 각 아이돌의 교양 실력에 따라 △영어(1~2회) △과학(3~4회) △역사(13~4회) △경제(17~18회) 등 총 12 분야의 강의로 진행된다. △데이식스 △AB6IX △뉴이스트 등을 비롯한 50여명의 케이팝 아이돌과 차길영(수학), 곽금주(심리), 배기범(물리) 등 유명 강사진이 12주에 걸쳐 해당 콘텐츠를 채울 예정이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3-02-12 20:09:01[파이낸셜뉴스] LG유플러스가 올해 첫 오리지널 콘텐츠로 아이돌 예능을 선보인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아이돌 예능 '교양있高 : EDU K-DOL'('교양있고')를 13일부터 IPTV 'U+tv'와 모바일 플랫폼 'U+모바일tv'를 통해 선보인다. 콘텐츠 제작 전담 조직 'STUDIO X+U(스튜디오X+U)'가 만든 새로운 오리지널 콘텐츠다. '교양있고'는 케이팝 아이돌의 교양 수준을 진단하고 그에 맞는 지식을 제공하는 콘셉트의 예능 콘텐츠다. 역사, 경제, 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선생님'과 아이돌 '학생'이 만나 수업을 진행하는 형식이다. MC는 방송인 장성규와 아이돌 그룹 인피니트 출신 김성규가 맡는다. 총 24회차로 구성된 이번 콘텐츠는 각 아이돌의 교양 실력에 따라 △영어(1~2회) △과학(3~4회) △역사(13~4회) △경제(17~18회) 등 총 12 분야의 강의로 진행된다. △데이식스 △AB6IX △뉴이스트 등을 비롯한 50여명의 케이팝 아이돌과 차길영(수학), 곽금주(심리), 배기범(물리) 등 유명 강사진이 12주에 걸쳐 해당 콘텐츠를 채울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재미와 정보를 동시에 제공하는 에듀테인먼트(교육+엔터테인먼트) 콘텐츠가 시청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3-02-12 13:4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