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전 중심가 푸톈구의 쇼핑센터 션예 샹청에서 지난 9일 점심을 먹고, 2㎞ 거리인 중신공원(센트럴파크)으로 차를 몰고 가니 7분 정도가 걸렸다. 차 안에서 동행했던 일행이 핸드폰에 깔려있는 배달 앱 메이퇀으로 음료수 3잔을 주문했다. 승용차를 주차하고 공원 안에 메이퇀이 설치한 배달 기기 쪽으로 다가가는데, 하늘에서 날아오던 배달 드론이 눈에 들어왔다. 드론은 이내 무인 배달시설 지붕 위에 살포시 내려 앉았다. 주문한 지 10분도 안걸렸다. 음료를 주문한 일행은 시설로 다가가 핸드폰을 조작해 음료수를 꺼내고, 음료수를 담았던 종이 박스를 접어 다시 시설 안에 넣었다. 배달된 음료는 지역 음료업체인 '온과즈'의 생즙 주스(33위안) 등으로 매장 가격과 다르지 않았다.휴일에는 중신공원 등 유락지에 설치된 드론 착륙 시설이 몸살이 날 정도로 '번개 배송'이 이어지고 있었다. 스타벅스의 아메리카노(30위안), KFC 치킨버거세트(36.9위안), 서브웨이 샌드위치 세트(37.9위안), 세븐일레븐의 면 세트(18.9위안) 등 음료와 식품을 배송 받아 공원에서 소비하고 있었다. 배송료는 따로 붙지 않았다. 【파이낸셜뉴스 선전(광둥성)=이석우 특파원】 기술 혁신의 아이콘인 광둥성 선전. 최근에는 무인기, '드론의 수도'라고도 불린다. 올해 상반기 선전의 드론 운행노선은 207개선, 드론 이착륙장은 249곳을 넘어 섰다. 선전 시내를 굽어보는 덩샤오핑 동상으로도 유명한 롄화산 공원을 비롯해, 선전만 베이완 루강과 하이펑 스포츠공원·해변 생태 공원 등 주요 공원들에서는 음식, 음료, 일용품 등을 드론으로 배달 받을 수 있다. 드론 배달이 일상 속으로 들어왔다. 선전 도서관 등에서도 드론 배달은 시작됐다. 메이퇀은 2.3~2.5kg 적재량 이내의 드론 배송을 제공하고 있다. 이륙 지점 기준으로 사용자에게 3km, 10~15분 배송 서비스를 표준으로 삼았다. 가랑비 정도에도 운행되고 오전 8시에서 오후 4~6시 사이, -10℃ 아래로 내려가지 않으면 정상 운행이 가능하다. 직장인 리슈메이는 "공원에서 음료나 식사 거리 찾기가 쉽지 않았는데 드론의 '총알 배송'으로 해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이스크림과 싱싱한 과일들도 배송됐다. 지난 4월부터 공원 서비스가 시작된 선전의 드론 배송은 5월 노동절 연휴, 중추절과 10월 국경절 연휴를 거치며 이용자가 폭증했다. 드론 배달에 참여한 한 음료 상점 주인은 "전년 대비 300% 이상 매상이 늘었다"라고 귀띔했다. 빠왕차지, 시차 등 중국 토종 음료브랜드들도 드론 배송에 합류하며 재미를 보고 있었다. 궈쓰 선전드론협회 회장은 "드론 배송이 소비를 촉진하고 있다"라며 어깨를 으쓱거렸다. 날개를 단 메이퇀의 드론 배송은 사무 단지와 병원 등 의료 단지, 대학 등까지 확산되면서 누적 사용자가 30만 건을 훌쩍 넘었다. 션예 샹청에 설치된 메이퇀의 드론 착륙장에서 만난 한 직원은 "드론은 자율 주행으로 저 혼자 날아가고, 배송뒤 되돌아 오지만 짐을 드론에 싣고, 배터리를 갈아주고, 배송 현황을 모니터를 통해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이륙장은 드론 배터리 충전 기기 등이 있어 드론의 미니 격납고 역할도 했다. 메이퇀측은 "드론의 평균 배송 시간은 15~20분 사이로 40% 이상의 시간을 절약한다"라고 밝혔다. 중난해 등 정부기관 등이 몰려있어 제약이 많은 베이징에서는 빠다링 만리장성 지역에서 관광객을 대상으로 음식물의 드론 배송을 지난 8월말부터 시작했다. 양푸구를 중심으로 7월부터 공원 배달서비스를 시작한 상하이에서는 주택단지 등으로 배송 지역을 넓히고 있다. 처음에는 2km거리를 10분쯤에 배달하더니, 10월 말부터는 고가도로를 넘나드는 드론 비행을 선보이며 10분 내 4km 배송으로 시간을 단축시켰다. 상하이시는 진산-저우산-롱화를 잇는 해안도시 물류 운송을 확대하면서 장강 삼각주 지역 간 항공 물류 네트워크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메이퇀이 2.3~2.5㎏ 이하의 음식 및 생필품들을 배송하는데 비해, 대표적인 물류 운송회사 순펑은 10~200㎏까지의 드론 물류 배송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음식물 배달 앱으로 성장한 메이퇀과 중국 택배 운송의 선두주자 순펑이란 두 날개가 중국의 저고도 경제(저공 경제)를 끌어올리며 비상을 시도하고 있었다. 순펑의 '펑저우 90'은 지난 10월 17일 주하이에서 짐을 싣고 선전 츠완 터미널에 안착하며 100만 번째 배송 비행을 돌파했다. 궈쓰 회장은 "순펑은 드론으로 화물 520만개를 수송했고, 운송 중량 2700t 이상, 비행 거리 530만㎞를 기록했다"면서 "지구 132바퀴 거리"라고 말했다. 공용 통신망을 쓰는 메이퇀이 도시 내 음식물 배송에 집중한다면 순펑은 도시와 도시를 가로지르는 저공 물류망을 구축하며 물류 배송을 확대해 나가고 있었다. 순펑은 스마트 네트워크 전용망을 통해 선전을 축으로 주하이, 중산, 동관 등 주변 광둥성 주요 도시들의 저고도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해 드론 배송을 확대하고 있다. 10월부터는 가을이 제철인 민물게 다자시에(상하이크랩)의 신선도 유지를 위해 산지 장쑤성 양청호에서 드론으로 쑤저우 집하장 등으로 옮겨, 주변 지역과 동남아로 수출하는 수송망도 구축됐다. 고급 식자재와 수산물 등 신선콜드체인과 의료용 배송 등 시간과 신선도를 요하는 수요가 늘면서 드론과 고고도 항공을 융합하는 운항 구축 시험이 확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선전드론협회 우저린 사무장은 "8월 2일부터 주강 하구 중산시에서 출발한 드론이 도시를 가로질러 선전 바오안 국제공항으로 이어지는 항로 시험 비행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궈쓰 회장은 "선전은 저고도 경제를 선도하고 있다"면서 "2025년까지 화물을 실어나르는 무인기, 택배 드론이 중국에 150만 대까지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정부 기관 등도 치안당국의 교통 관리·상황 통제는 물론 국경 감시, 산림과 댐, 방파제, 국도 등 주요 건조물 관리 등에 드론 사용을 더 늘리고 있다는 것이다. 김명신 코트라 선전 무역관장은 "드론 택배 등 선전의 저고도 경제가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은 견고한 산업 기반과 정부의 일관된 지원 정책에 힘입은 바 크다"라고 지적했다. 순펑, 펑위 과기, 메이퇀 드론 등 1700개 이상의 저고도 산업의 공급망 기업들이 칩, 복합 재료, 커넥터, 센서 및 기타 핵심 부품의 공급은 물론 연구 개발까지 시너지를 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 관장은 선전은 2013년 '항공우주산업 발전계획(2013~2020년)'을 수립해 드론 등 저고도 경제 육성을 위해 박차를 가해 왔다고 말했다. 선전은 올 4월에도 '선전시 종합교통 14차 5개년 계획' 등을 내놓으며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된 저고도 경제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었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11-10 18:56:57[파이낸셜뉴스] 배달플랫폼과 입점업체가 배달 수수료 등 상생안을 도출하기 위해 11차까지 회의를 진행했지만 합의가 불발됐다. 정부는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후속 대응책을 준비할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8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백브리핑을 열고 "상생안 도출이 안돼 합의가 최종 결렬되면 관계부처와 협의해 후속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상생협의체는 지난 7일 11차 회의를 열었으나 협의에 실패했다. 문제는 수수료다. 공익위원들은 그간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가 중재 원칙에 부합하는 수준까지 상생 방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설득했으나, 이에 부합하는 수준에 이르지는 못했다고 판단했다. 특히 쿠팡이츠의 제안 수준이 배민이 제안한 수준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봤다. 상생협의체는 오는 11일까지 배달앱에 최종 상생안을 제시하도록 요청했다. 결국 최종 합의는 오는 11일 배달앱에서 제시하는 상생안에 달려있다. 정부 관계자는 "배민, 쿠팡이츠가 추가 검토 시간을 요청했고, 개선된 상생안 제출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입점업체가 모두 반대할 경우 합의안은 어려울 것"이라며 "일부 단체가 합의할 때는 상생협의체 구성원 모두가 충분한 상의 과정을 거쳐 어떻게 처리할지 논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향후 입법 계획은 확정되지 않았다"며 "합의 최종 결렬 시 관계부처가 제도개선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는 현재 중개수수료를 9.8% 부과하고 배달비는 1900~2900원을 받고 있다. 양사는 중개수수료를 차등 인하하는 대신 배달비를 일부 인상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11-08 18:26:22[파이낸셜뉴스]배달의민족, 쿠팡이츠가 끝내 ‘배달 중개 수수료’에 대해 입점업체들과 상생안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플랫폼과 입점업체 간 자율적인 상생안이 결렬되면서 공익위원들이 제시한 중재안에 대해 플랫폼 양사는 오는 11일까지 의견을 전달하기로 했다. 지난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 제11차 회의가 열렸다. 플랫폼은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요기요, 땡겨요 4개사가 참여했다. 입점업체는 소상공인연합회, 한국외식산업협회, 전국가맹점주협의회, 전국상인연합회 4개 단체가 나왔다. 이밖에 교수진인 공익위원, 정부 관계자인 특별위원도 참석했다. 상생협의체는 공정위가 주관해 이끌어가고 있다. 11차 회의에서 공익위원들은 중재 원칙을 만들어 상생협의체에 임했다.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는 서로 긴밀하게 경쟁하는 만큼 양사에 대해 같은 중재원칙을 제시했다. 원칙은 가게 매출액 수준에 따라 차등해 적용한다는 것이다. △중개수수료율은 평균 6.8% 이하 △가게 매출 하위 20%에 대해 중개수수료율 2% 적용 △최고 중개수수료율은 현 수준(9.8%)보다 낮은 수준 적용한다를 안으로 내놨다. 배달의민족은 중개수수료를 배달의민족과의 거래액 기준 △상위 30%에 대해서는 중개수수료 7.8%에 배달비 2400~3400원 △상위 30~80%는 중개수수료 6.8%에 배달비 2200~3200원 △하위 20%는 중개수수료 2.0%에 배달비 1900~2900원을 부과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다만, 배달의민족은 쿠팡이츠가 동일한 수준의 상생방안을 시행하는 것을 전제로 이러한 상생방안을 이행할 것이라는 조건을 달았다. 쿠팡이츠는 중개수수료를 쿠팡이츠와의 거래액 기준 중개수수료를 △상위 10%에 대해서는 9.5% △상위 10~20%는 9.1% △상위 20~50%는 8.8% △상위 50~65%는 7.8% △상위 65~80%는 6.8% △하위 20%는 2.0%로 했다. 배달비는 △기존 1900~2900원에서 2900원으로 단일화하고 △거래액 상위 50%에 대해서는 할증비용을 추가로 부담시키는 방안을 제시했다. 기본거리(1.5㎞) 초과 시 100m당 100원, 악천후 시 할증(약 1000원) 등이다. 공익위원들은 양사의 제시가 중재원칙에 부합하지 못 한다고 봤다. 마지막으로 오는 11일까지 쿠팡이츠에게는 공익위원들이 제시한 중재 원칙에 가까운 수준의 상생방안을 새로이 제시할 것을 요청했다. 배달의민족에게는 현재의 상생방안에 대해 개선필요한 부분이 없는지 검토할 것을 요청했다. 한편 배달플랫폼과 입점업체 양측이 합의에 이른 경우에는 해당 내용을 상생방안으로 발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만약 양측의 이견이 좁혀지지 못할 경우에는 공익위원들이 중재안을 제시한다. 공익위원의 중재안을 배달플랫폼사에서 수용하지 않을 경우에는 권고안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7월23일 첫 회의에서 상생협의체는 “입점업체들 어려움을 최대한 빠르게 해소하기 위해 오는 10월 중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한다”고 자료를 배포한 바 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11-08 09:59:27[파이낸셜뉴스] 배달플랫폼과 입점업체들이 7일 사실상 마지막 회의를 열어 합의를 시도한다. 7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는 이날 제11차 회의를 진행한다. 핵심 쟁점은 수수료다. 앞서 배달의민족은 매출이 적은 입점업체의 수수료를 낮춰주는 '차등수수료'(우대수수료)를 적용한 상생안을 내놨다. 매출액 하위 40%인 업주에만 기존 수수료율(9.8%)보다 낮은 2∼6.8%를 적용하겠다는 것이다. 쿠팡이츠도 지난 4일 10차 회의에서 처음으로 차등수수료 방식을 수용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쿠팡이츠가 이날 회의에서 제출할 차등수수료안을 입점업체들이 어떻게 받아들이냐가 협의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입점업체들은 '수수료 5% 상한'을 고수하고 있어 합의점에 다다르기가 쉽지 않다는 전망이 나온다. 양측의 입장이 맞서 합의를 보지 못할 경우 공익위원들은 중재안을 제시하고 협의체를 종료할 계획이다.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정부가 입법 등을 통해 더 강한 압박을 할 가능성도 매우 높다. 한기정 공정위원장은 지난달 21일 국정감사에서 "만약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입법 등 추가적 방안에 대해 저희가 적극 검토하겠다"고 발언한 바 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11-07 08:51:30소상공인 배달 수수료 부담 완화를 위한 배달앱 상생협의체가 10차 논의를 이어갔지만 합의안을 내지 못했다. 협의체는 오는 7일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0차 회의를 마친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가 오는 7일 추가 회의를 개최해 논의를 이어간다고 4일 밝혔다. 협의체는 이번 회의에서도 수수료 부담 완화 방안을 두고 배달앱 측과 논의를 이어갔다. 배달의민족 및 쿠팡이츠는 '차등 수수료율' 도입 등 기존에 제안했던 내용을 토대로 보다 전향적인 상생안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배달앱 내 매출액별로 입점업체를 분류하고, 매출이 낮은 하위 사업자에 대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수료율 부과하는 방식이다. 다만 구체적인 수수료율에 대해서는 여전히 입점업체 측과 견해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익위원들은 다음 회의에서 그간의 논의를 토대로 최종적인 중재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11-04 21:18:05[파이낸셜뉴스] 소상공인 배달 수수료 부담 완화를 위한 배달앱 상생협의체가 10차 논의를 이어갔지만 합의안을 내지 못했다. 협의체는 오는 7일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0차 회의를 마친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가 오는 7일 추가 회의를 개최해 논의를 이어간다고 4일 밝혔다. 협의체는 이번 회의에서도 수수료 부담 완화 방안을 두고 배달앱 측과 논의를 이어갔다. 배달의민족 및 쿠팡이츠는 '차등 수수료율' 도입 등 기존에 제안했던 내용을 토대로 보다 전향적인 상생안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배달앱 내 매출액별로 입점업체를 분류하고, 매출이 낮은 하위 사업자에 대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수료율 부과하는 방식이다. 다만, 구체적인 수수료율에 대해서는 여전히 입점업체 측과의 견해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익위원들은 다음 회의에서 그간의 논의를 토대로 최종적인 중재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11-04 19:07:55우리금융그룹은 임종룡 우리금융미래재단 이사장이 지난 1일 우리은행 대학생 홍보대사 '캠퍼스 WOORI' 47명과 함께 서울 성북구 정릉3동 취약계층 가정집을 방문해 연탄 배달을 함께했다고 4일 밝혔다. 우리금융미래재단은 에너지 취약계층을 위해 이번 자원봉사를 시작으로 서울에 거주하는 연탄 사용 580가구를 대상으로 총 11만6000장의 연탄을 지원할 계획이다. 우리금융미래재단은 우리금융그룹 전 계열사가 공동으로 출연하여 설립한 공익재단으로 2022년부터 매년 연탄 나누기 자원봉사를 이어오고 있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우리은행 대학생 홍보대사와 땀 흘려 봉사하는 시간을 갖게 되어 뿌듯하다"며 "우리금융은 앞으로도 우리 사회의 취약계층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고, 따뜻함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11-04 18:26:50[파이낸셜뉴스] 신한은행은 경기도 ‘민관협력 배달앱’으로 ‘땡겨요’가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경기도는 민간 배달앱의 높은 중개 수수료를 감안해 소상공인들을 지원하고자 중개수수료율을 2% 이하로 운영하는 민간 배달앱 시장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신한은행 ‘땡겨요’는 이번 경기도 민관협력 제휴 배달앱으로 선정되면서 앞으로 2년 동안 경기도 지역화폐 결제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높은 중개수수료에 대한 소상공인들의 부담을 낮추고 경기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신한은행은 ‘땡겨요’에 신규 입점하는 경기도 소재 가맹점 소상공인들에게 ‘사장님 지원금’ 20만원을 제공해 마케팅을 위한 자체 쿠폰을 발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땡겨요’ 정산 계좌를 신한은행으로 변경하는 가맹점에는 익월 첫 영업일에 4000원 할인쿠폰을 50매 제공하는 등 최대 40만원 상당의 지원금을 제공할 예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민관협력 배달앱으로서 지속 가능한 상생을 위해서는 지역사회와의 협업이 매우 중요하다”며 “지자체와의 파트너십을 확장하고 더 많은 고객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땡겨요’ 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땡겨요’는 ‘혜택이 돌아오는 배달앱’을 슬로건으로 정하고 낮은 중개수수료, 빠른 정산, 이용금액의 1.5% 적립 등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울특별시, 충청북도, 전라남도, 광주광역시, 대전광역시, 인천광역시, 세종특별자치시 7개의 광역자치단체와 협력해 상생 배달앱으로 역할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또 ‘신한 땡겨요페이 통장’ 출시를 기념해 ‘신한 땡겨요페이 통장’이 신한은행에서 최초로 신규하는 입출금 계좌인 고객을 대상으로 전원에게 매달 1회씩 사용 할 수 있는 ‘땡겨요 3000원 쿠폰’을 6장 제공하는 이벤트를 연말까지 진행하는 등 다양한 금융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11-04 17:04:52[파이낸셜뉴스]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에서 쿠팡이츠가 차등 수수료를 도입하겠다는 안을 처음으로 내놨다. 협의체는 4일 10차 회의를 이어가고 있다. 당초 협의 기한인 10월은 이미 넘겼지만, 내부 견해차는 어느정도 좁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희 위원장은 이날 합의에 이르지 못한다면 공익위원 중재안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희 위원장은 이날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 10차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오늘 합의에 이르지 못한다면 양측 의견과 입장을 고려한 공익위원 중재안을 다음 회의에 제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요기요 등 배달 플랫폼과 소상공인연합회, 전국가맹점주협의회 등 입점업체, 외부 전문가 등 공익위원, 공정거래위원회 사무처장 등 관계부처 국장급 공무원이 특별위원으로 참석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 9차 회의때는 공익위원들이 각 플랫폼이 제출한 상생안에 대해 조정안을 제시하고 플랫폼과 입점업체 의견을 청취했다"며 "9차 회의에서는 수수료 이외의 쟁점에 대해 원칙적인 합의에 이르렀으나, 수수료에 대해서는 합의에 이를 수 없어 오늘 2차 조정의 시간을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상생협의체에서 배달플랫폼과 입점업체 간 문제 외의 사안은 다루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상생협의체는 소비자와 배달라이더 관련 직접적인 상생안 제안을 하지 않고 있고 또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며 "소비자에 대한 무료배달 중지 등 소비자와 배달플랫폼 사이를 개입하는 일은 없다고 확인드린다"고 말했다. 유성훈 쿠팡이츠 본부장은 모두발언에서 "쿠팡은 차등수수료를 도입해 중소영세 상점의 수수료부담을 낮추고 소비자 무료배달 혜택도 지키는 방안으로 추가 상생안을 제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쿠팡이츠는 수수료를 9.8%에서 5%로 낮추겠다고 제안했다가 이를 취소하고 매출액이 적은 입점업체의 수수료를 낮추는 '차등수수료'를 제시했다. 공익위원들은 지난주 9차 회의에서 배민에 수수료를 9.8%에서 7.8%로 내리고, 매출 하위 80%에는 6.8% 이내 차등 수수료를 적용하는 중재안을 제시했다. 배민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의 함윤식 부사장은 "9.8% 수수료의 원인인 플랫폼의 과도한 출혈 마케팅을 어떻게 해결할지 논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입점업체들은 '수수료 5% 상한' 요구를 고수했다. 전국가맹점주협의회 김진우 공동의장은 "배달앱에 종사하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는 벼랑 끝에 있다"라면서 "수수료는 5% 이하여야 소상공인 숨통이 트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료 배달이라고 광고하면서 가게에 부담을 전가하는 행위를 즉각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상생협의체는 지난 7월 발족한 뒤 이날까지 총 10차례 회의를 가졌다. 배달플랫폼과 입점업체는 수수료 부분을 제외한 영수증 상 입점업체 부담 내용 표기, 배달기사 위치정보 공유, 멤버십 이용혜택 제공 조건 변경 등에 대해서는 사실상 합의에 이른 상황이다. 다만 수수료와 관련해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최종적인 상생안을 도출하지 못하고 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11-04 15:10:40[파이낸셜뉴스]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가 4일 10차 회의에 나선다. 당초 협의 기한이었던 10월은 이미 넘겼지만, 내부 견해차는 어느정도 좁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최대 관심사인 수수료와 관련해 업체 간 이견이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4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배달앱 상생협의체는 이날 오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10차 회의를 개최한다. 양측은 현재 주요 안건 중 영수증에 배달료를 표기하는 안과 배달 기사의 위치 정보를 공유하는 안에 합의했다. 또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는 경쟁 플랫폼보다 메뉴 가격을 낮추거나 동일하게 하도록 강요하는 '최혜대우 요구'를 중단하기로 했다. 그러나 최대 쟁점은 수수료다. 지난달 30일 열린 9차 회의에서 외부 전문가로 꾸려진 공익위원들은 배민에 현행 9.8%인 최고 수수료율을 7.8% 또는 8.8% 등으로 내리는 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매출액 하위 80% 가게에 대해선 이보다 낮은 수수료율을 적용하라고도 권고했다. 4일 회의에서는 공익위원의 중재안을 두고 양측의 의견을 추가로 들은 뒤 최종 중재안이 나올 예정이다. 협의체 관계자는 "나머지 사항에 대해서도 대략적인 공감대가 형성됐고, 수수료 문제 역시 처음보다는 논의가 진전된 상황"이라며 "4일 회의도 시간제한 없이 의견차를 좁혀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11-04 08:40: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