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내년 초부터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등 주요 배달앱 중개수수료가 현행 9.8%에서 2.0~7.8%로 떨어진다. 다만 건당 배달비는 기존보다 200~500원 오른다. 배달플랫폼과 입점업체단체가 중개수수료 인하를 두고 막판 극적 합의에 성공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4일 배달앱 상생협의체가 이날 12차 회의를 열고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의 중개수수료를 현행 9.8%에서 거래액(각 배달앱에서 발생한 매출액) 기준 2.0∼7.8%로 낮추는 차등수수료 방식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종 상생안에는 배민과 쿠팡이츠가 최고 수수료율을 7.8%로 낮추는 내용이 포함됐다. 구체적으로 거래액 기준 상위 35% 가게에는 7.8%의 수수료율을 부과한다. 거래액 하위 20% 가게에는 2.0%의 수수료율을 매긴다. 이들을 제외한 중간 가게는 6.8%를 수수료로 낸다. 현행 1900~2900원인 배달비는 일부 올린다. 하위 50%까지는 기존 배달비를 유지하는 대신 상위 35~50%는 2100~3100원으로, 상위 35%까지는 2400~3400원을 적용한다. 상위 50%까지 배달비가 약 200~500원 오르는 셈이다. 배민·쿠팡이츠는 시스템 정비를 거쳐 내년 초에는 상생안이 적용·시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향후 배달앱 시장의 상생을 위해 필요한 논의에는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배민 관계자는 "어려운 업주들의 중개이용료 부담을 내리고, 매출 규모에 따른 수수료율을 적용하는 등 상생 취지에 최대한 부합한 안을 제시했다"며 "이를 흔들림 없이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쿠팡이츠 관계자도 "고객들에게 무료배달 서비스를 유지하면서 모든 자영업자들에게 수수료 할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상생안을 제안했다"며 "적자 상황의 후발주자임에도 배민의 차등수수료 상생안을 바탕으로 제외되는 매장 없이 모든 자영업자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날 합의안이 반쪽짜리에 그친다는 지적도 나온다. 4개 자영업자 단체 중 소상공인연합회·전국상인연합회 등 2곳만의 찬성으로 가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외식산업협회, 전국가맹점주협의회는 이 안에 반대해 중도 퇴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그간 배달 수수료율 상한선을 5%까지 내려야 한다는 주장을 계속해 왔다. 공익위원들은 "배민과 쿠팡이츠의 상생방안이 입점업계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 소상공인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상생방안은 배달앱 시장의 상생과 변화를 위한 첫걸음인 만큼 추후 상생 논의가 지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구자윤 기자
2024-11-14 17:54:40[파이낸셜뉴스] 내년 초부터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등 주요 배달앱 중개수수료가 현행 9.8%에서 2.0~7.8%로 떨어진다. 다만 건당 배달비는 기존보다 200~500원 오른다. 배달플랫폼과 입점업체단체가 중개수수료 인하를 두고 막판 극적 합의에 성공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4일 배달앱 상생협의체가 이날 12차 회의를 열고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의 중개수수료를 현행 9.8%에서 거래액(각 배달앱에서 발생한 매출액) 기준 2.0∼7.8%로 낮추는 차등수수료 방식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종 상생안에는 배민과 쿠팡이츠가 최고 수수료율을 7.8%로 낮추는 내용이 포함됐다. 구체적으로 거래액 기준 상위 35% 가게에는 7.8%의 수수료율을 부과한다. 거래액 하위 20% 가게에는 2.0%의 수수료율을 매긴다. 이들을 제외한 중간 가게는 6.8%를 수수료로 낸다. 현행 1900~2900원인 배달비는 일부 올린다. 하위 50%까지는 기존 배달비를 유지하는 대신 상위 35~50%는 2100~3100원으로, 상위 35%까지는 2400~3400원을 적용한다. 상위 50%까지 배달비가 약 200~500원 오르는 셈이다. 배민·쿠팡이츠는 시스템 정비를 거쳐 내년 초에는 오늘 제시한 상생방안이 적용·시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향후 배달앱 시장의 상생을 위해 필요한 논의에는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이날 합의안이 반쪽짜리라는 지적도 있다. 4개 자영업자 단체 중 소상공인연합회·전국상인연합회 등만의 찬성으로 가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외식산업협회, 전국가맹점주협의회는 이 안에 반대해 중도 퇴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그간 배달 수수료율 상한선을 5%까지 내려야 한다는 주장을 계속해 왔다. 상생협의체가 극적인 타결에 이르면서 정부가 법적 규제 카드를 꺼내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공익위원들은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의 상생방안이 입점업계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 소상공인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이번 상생방안은 배달앱 시장의 상생과 변화를 위한 첫걸음인 만큼 추후 상생 논의가 지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11-14 17:20:50[파이낸셜뉴스] 배달플랫폼과 입점업체가 배달 수수료 등 상생안을 도출하기 위해 11차까지 회의를 진행했지만 합의가 불발됐다. 정부는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후속 대응책을 준비할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8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백브리핑을 열고 "상생안 도출이 안돼 합의가 최종 결렬되면 관계부처와 협의해 후속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상생협의체는 지난 7일 11차 회의를 열었으나 협의에 실패했다. 문제는 수수료다. 공익위원들은 그간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가 중재 원칙에 부합하는 수준까지 상생 방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설득했으나, 이에 부합하는 수준에 이르지는 못했다고 판단했다. 특히 쿠팡이츠의 제안 수준이 배민이 제안한 수준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봤다. 상생협의체는 오는 11일까지 배달앱에 최종 상생안을 제시하도록 요청했다. 결국 최종 합의는 오는 11일 배달앱에서 제시하는 상생안에 달려있다. 정부 관계자는 "배민, 쿠팡이츠가 추가 검토 시간을 요청했고, 개선된 상생안 제출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입점업체가 모두 반대할 경우 합의안은 어려울 것"이라며 "일부 단체가 합의할 때는 상생협의체 구성원 모두가 충분한 상의 과정을 거쳐 어떻게 처리할지 논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향후 입법 계획은 확정되지 않았다"며 "합의 최종 결렬 시 관계부처가 제도개선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는 현재 중개수수료를 9.8% 부과하고 배달비는 1900~2900원을 받고 있다. 양사는 중개수수료를 차등 인하하는 대신 배달비를 일부 인상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11-08 18:26:22소상공인 배달 수수료 부담 완화를 위한 배달앱 상생협의체가 10차 논의를 이어갔지만 합의안을 내지 못했다. 협의체는 오는 7일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0차 회의를 마친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가 오는 7일 추가 회의를 개최해 논의를 이어간다고 4일 밝혔다. 협의체는 이번 회의에서도 수수료 부담 완화 방안을 두고 배달앱 측과 논의를 이어갔다. 배달의민족 및 쿠팡이츠는 '차등 수수료율' 도입 등 기존에 제안했던 내용을 토대로 보다 전향적인 상생안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배달앱 내 매출액별로 입점업체를 분류하고, 매출이 낮은 하위 사업자에 대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수료율 부과하는 방식이다. 다만 구체적인 수수료율에 대해서는 여전히 입점업체 측과 견해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익위원들은 다음 회의에서 그간의 논의를 토대로 최종적인 중재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11-04 21:18:05[파이낸셜뉴스] 신한은행은 경기도 ‘민관협력 배달앱’으로 ‘땡겨요’가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경기도는 민간 배달앱의 높은 중개 수수료를 감안해 소상공인들을 지원하고자 중개수수료율을 2% 이하로 운영하는 민간 배달앱 시장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신한은행 ‘땡겨요’는 이번 경기도 민관협력 제휴 배달앱으로 선정되면서 앞으로 2년 동안 경기도 지역화폐 결제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높은 중개수수료에 대한 소상공인들의 부담을 낮추고 경기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신한은행은 ‘땡겨요’에 신규 입점하는 경기도 소재 가맹점 소상공인들에게 ‘사장님 지원금’ 20만원을 제공해 마케팅을 위한 자체 쿠폰을 발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땡겨요’ 정산 계좌를 신한은행으로 변경하는 가맹점에는 익월 첫 영업일에 4000원 할인쿠폰을 50매 제공하는 등 최대 40만원 상당의 지원금을 제공할 예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민관협력 배달앱으로서 지속 가능한 상생을 위해서는 지역사회와의 협업이 매우 중요하다”며 “지자체와의 파트너십을 확장하고 더 많은 고객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땡겨요’ 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땡겨요’는 ‘혜택이 돌아오는 배달앱’을 슬로건으로 정하고 낮은 중개수수료, 빠른 정산, 이용금액의 1.5% 적립 등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울특별시, 충청북도, 전라남도, 광주광역시, 대전광역시, 인천광역시, 세종특별자치시 7개의 광역자치단체와 협력해 상생 배달앱으로 역할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또 ‘신한 땡겨요페이 통장’ 출시를 기념해 ‘신한 땡겨요페이 통장’이 신한은행에서 최초로 신규하는 입출금 계좌인 고객을 대상으로 전원에게 매달 1회씩 사용 할 수 있는 ‘땡겨요 3000원 쿠폰’을 6장 제공하는 이벤트를 연말까지 진행하는 등 다양한 금융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11-04 17:04:52[파이낸셜뉴스]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에서 쿠팡이츠가 차등 수수료를 도입하겠다는 안을 처음으로 내놨다. 협의체는 4일 10차 회의를 이어가고 있다. 당초 협의 기한인 10월은 이미 넘겼지만, 내부 견해차는 어느정도 좁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희 위원장은 이날 합의에 이르지 못한다면 공익위원 중재안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희 위원장은 이날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 10차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오늘 합의에 이르지 못한다면 양측 의견과 입장을 고려한 공익위원 중재안을 다음 회의에 제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요기요 등 배달 플랫폼과 소상공인연합회, 전국가맹점주협의회 등 입점업체, 외부 전문가 등 공익위원, 공정거래위원회 사무처장 등 관계부처 국장급 공무원이 특별위원으로 참석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 9차 회의때는 공익위원들이 각 플랫폼이 제출한 상생안에 대해 조정안을 제시하고 플랫폼과 입점업체 의견을 청취했다"며 "9차 회의에서는 수수료 이외의 쟁점에 대해 원칙적인 합의에 이르렀으나, 수수료에 대해서는 합의에 이를 수 없어 오늘 2차 조정의 시간을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상생협의체에서 배달플랫폼과 입점업체 간 문제 외의 사안은 다루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상생협의체는 소비자와 배달라이더 관련 직접적인 상생안 제안을 하지 않고 있고 또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며 "소비자에 대한 무료배달 중지 등 소비자와 배달플랫폼 사이를 개입하는 일은 없다고 확인드린다"고 말했다. 유성훈 쿠팡이츠 본부장은 모두발언에서 "쿠팡은 차등수수료를 도입해 중소영세 상점의 수수료부담을 낮추고 소비자 무료배달 혜택도 지키는 방안으로 추가 상생안을 제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쿠팡이츠는 수수료를 9.8%에서 5%로 낮추겠다고 제안했다가 이를 취소하고 매출액이 적은 입점업체의 수수료를 낮추는 '차등수수료'를 제시했다. 공익위원들은 지난주 9차 회의에서 배민에 수수료를 9.8%에서 7.8%로 내리고, 매출 하위 80%에는 6.8% 이내 차등 수수료를 적용하는 중재안을 제시했다. 배민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의 함윤식 부사장은 "9.8% 수수료의 원인인 플랫폼의 과도한 출혈 마케팅을 어떻게 해결할지 논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입점업체들은 '수수료 5% 상한' 요구를 고수했다. 전국가맹점주협의회 김진우 공동의장은 "배달앱에 종사하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는 벼랑 끝에 있다"라면서 "수수료는 5% 이하여야 소상공인 숨통이 트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료 배달이라고 광고하면서 가게에 부담을 전가하는 행위를 즉각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상생협의체는 지난 7월 발족한 뒤 이날까지 총 10차례 회의를 가졌다. 배달플랫폼과 입점업체는 수수료 부분을 제외한 영수증 상 입점업체 부담 내용 표기, 배달기사 위치정보 공유, 멤버십 이용혜택 제공 조건 변경 등에 대해서는 사실상 합의에 이른 상황이다. 다만 수수료와 관련해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최종적인 상생안을 도출하지 못하고 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11-04 15:10:40[파이낸셜뉴스]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가 4일 10차 회의에 나선다. 당초 협의 기한이었던 10월은 이미 넘겼지만, 내부 견해차는 어느정도 좁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최대 관심사인 수수료와 관련해 업체 간 이견이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4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배달앱 상생협의체는 이날 오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10차 회의를 개최한다. 양측은 현재 주요 안건 중 영수증에 배달료를 표기하는 안과 배달 기사의 위치 정보를 공유하는 안에 합의했다. 또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는 경쟁 플랫폼보다 메뉴 가격을 낮추거나 동일하게 하도록 강요하는 '최혜대우 요구'를 중단하기로 했다. 그러나 최대 쟁점은 수수료다. 지난달 30일 열린 9차 회의에서 외부 전문가로 꾸려진 공익위원들은 배민에 현행 9.8%인 최고 수수료율을 7.8% 또는 8.8% 등으로 내리는 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매출액 하위 80% 가게에 대해선 이보다 낮은 수수료율을 적용하라고도 권고했다. 4일 회의에서는 공익위원의 중재안을 두고 양측의 의견을 추가로 들은 뒤 최종 중재안이 나올 예정이다. 협의체 관계자는 "나머지 사항에 대해서도 대략적인 공감대가 형성됐고, 수수료 문제 역시 처음보다는 논의가 진전된 상황"이라며 "4일 회의도 시간제한 없이 의견차를 좁혀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11-04 08:40:48배달플랫폼의 수수료 인상으로 가맹점주 부담이 커지자 외식업계가 자사앱 가입자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소비자가 자사앱 이용시 가맹점주는 배달 플랫폼 수수료 부담을 덜고, 프랜차이즈 본사는 소비자 구매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는 '1석2조 효과' 때문이다. 다만, 배달 플랫폼이 편의성과 가입자 규모면에서 압도적 우위에 있어 프랜차이즈업체의 자사앱 성장에는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수수료 인상, 자사앱 강화 촉발29일 프랜차이즈 업계에 따르면 bhc치킨은 현재 자사 앱 고객을 대상으로 생일 쿠폰 지급, 등급별 혜택 등 다양한 고객 맞춤형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회원제' 기반 온라인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현재 bhc 치킨 앱 누적 다운로드수는 390만명으로 적지 않지만 대부분 고객들이 회원 등록 절차의 번거로움을 피해 '비회원' 기반 간편 주문을 활용하고 있어서다. bhc 관계자는 "현재 bhc 치킨 신규 자사 앱을 구축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최근 진행한 '뿌링클 10년 전 가격 그대로!' 자사앱 프로모션의 경우 이달 1~20일까지 이용자 수가 50만 명에 달해 전월 대비 3배나 증가했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배달 플랫폼의 수수료 인상으로 자영업자의 부담이 커지면서 프랜차이즈 본사들은 자사앱을 통한 가맹점주의 부담 완화 효과를 적극 홍보하고 있다. 현재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요기요 등 배달앱 3사의 수수료율은 9.7~9.8% 수준이다. 여기에 결제 수수료 3%가 추가로 붙는다. 또, 배달라이더에게 지급되는 비용이 약 6000원(가맹점주 3000원, 소비자 3000원 부담) 수준이다. 치킨업계 관계자는 "자사앱을 활용할 경우 가맹점주 입장에서 플랫폼 결제 수수료 10%가 제외 되고, 결제 수수료 부분도 자사앱이 조금 저렴하다"며 "2만원 치킨 한 마리 기준으로 가맹점주는 2000원 이상의 가격 절감 효과가 생긴다"고 설명했다. ■자사 가입자 확보로 마케팅도 강화 프랜차이즈 본사 입장에서도 자사앱을 통한 고객 주문이 늘어날 경우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맞춤형 마케팅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날씨, 월드컵 등 스포츠 이벤트 등 행사가 있거나 고객의 성별, 연령대별 선호 메뉴나 주문 패턴을 분석해 맞춤형으로 마케팅 이벤트를 진행할 수 있는 것이다. 다만 다수 소비자들이 현재 배달플랫폼을 통한 주문에 익숙해 자사앱을 통한 고객 주문 확대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현재 국내 치킨업계에서 가장 많은 회원수를 보유한 교촌치킨의 경우 올해 8월 기준 누적 회원수가 570만명에 달한다. 교촌치킨 앱의 누적회원수는 2021년 254만명, 2022년 428만명, 2023년 532만명으로 꾸준히 증가세다. 하지만 교촌치킨도 현재 앱을 통한 주문 비중은 약 10% 수준에 그친다. 교촌치킨은 앱을 통해 포장 주문하는 고객에게는 1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등급별 멤버십을 통해 매월 제품 교환권 증정 등 다양한 혜택을 주고 있다. 맘스터치는 지난 6월 회사앱의 리뉴얼을 진행했는데 4개월만에 20만명이 신규 가입했다. 맘스터치 앱 리뉴얼 이후 진행된 프로모션 효과로 활성 이용자 수도 4배 가량 늘었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테이블에 부착된 QR 코드를 통한 오더, 사전 주문 후 픽업하는 '스마트오더' 등 앱 사용 고객의 편의성을 추가했다"며 "자사앱 단독 할인 이벤트, 메뉴 교환권 및 금액권 앱 등록을 통한 간편 결제 기능 등도 활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배달에 주력하는 도미노피자의 경우 현재 자사앱 누적 가입자수는 550만명에 달한다. 도미노피자는 배달, 포장시 할인 쿠폰, 생일 쿠폰 등 최대 5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30일 배달앱 수수료 관련 마지막 상생협의체 회의가 열리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합의안이 나오지 않을 경우 국회 차원의 입법을 통한 수수료 규제가 시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10-29 18:30:01[파이낸셜뉴스] 이른바 'MZ사장님'으로 불리는 2030세대 젊은 사장들의 절반은 요식업 종사자로 나타났다. 이들은 쇼핑몰이나 배달앱 등 온라인 채널을 적극 활용하고 있었다. 신한카드는 2030세대 젊은 자영업자들의 창업 동향을 분석한 '2024년 MZ 사장님 동향 리포트'를 공개했다고 21일 밝혔다. 신한카드 데이터바다(Databada)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신한카드 전체 가맹점에서 2030세대 젊은 사장님들의 비중은 17.8%를 차지했다. 대학교 진학이 아닌 창업을 선택하거나 취업을 준비하는 대신 자신만의 사업을 시작하는 등 MZ세대의 직업관과 가치관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MZ창업자들은 상당수가 한식, 양식 등 요식업에 종사했다. 20대 창업자 중 51.7%, 30대 창업자 중 41.5%가 요식업 사장님인 것으로 파악됐다. 다양한 요리를 제공하는 음식점(세계 요리, 스테이크 등)을 많이 운영했다. 또 스포츠센터, 애완동물용품, 네일 케어 업종의 창업도 많았다. 특히 MZ사장님들은 쇼핑몰, 배달앱 등 온라인 채널을 적극 활용하고 있었다.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하는 비율은 20대 41.4%, 30대 35.2%에 이르렀다. 이는 40대 25.0%, 50대 18.6%, 60대 이상 12.2%의 온라인 플랫폼 활용 비율에 비해 크게 높은 수준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온라인 플랫폼 활용은 매출과도 높은 상관관계를 보였다. 온라인 채널을 활용한 가맹점주와 그렇지 않은 가맹점주를 비교했을 때, 모든 연령대에서 매출이 2~3배가량 차이가 발생했다"며 "중장년층에서는 디지털 소통 능력이 더 큰 매출의 차이를 만들어 냈다"고 분석했다. MZ창업자들의 가맹점 운영기간은 상대적으로 짧았다. 20대 37.9%, 30대 22.0%가 창업 1년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이상 3년 미만인 경우도 20대 41.2%, 30대 33.5%를 차지해 초기 창업자의 비중이 타 연령대에 비해 높았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현재의 소비 트렌드를 주도하는 MZ세대가 창업 시장에서도 새롭게 부상하며 다른 연령대의 가맹점주와는 다른 양상을 보이는 점이 흥미로웠다"고 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4-10-21 09:28:15【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는 민간앱사의 9.8%에 달하는 높은 중개수수료와 배달비 부담으로 수익구조가 악화되고 있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2% 이하 중개수수료로 운영하는 민간배달앱 시장 활성화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도는 오는 25일까지 이런 내용을 담은 민관협력 제휴 배달앱 사업자를 공개 모집한다. 2% 이하 중개수수료를 제공하는 모든 배달앱 사업자가 응모할 수 있으며, 자체 심사표에 따라 평가한 점수가 일정 기준을 넘으면 사업자로 선정된다. 협약체결 기간은 2년이며 선정된 민간 공공배달앱 사업자는 경기지역화폐 결제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도는 이번 사업 도입 배경으로 중개수수료 2% 이하 배달앱 활성화를 꼽고 있다. 국내에는 중개수수료 2% 이하를 표방한 민간배달앱 운용사들이 있으며, 이들 기업과 경기도, 경기도주식회사가 협업을 통해 중개수수료 2% 이하 민간배달앱 시장을 확대하겠다는 취지다. 중개수수료 2% 이하 민간배달앱이 경기지역화폐 결제시스템을 사용하게 되면, 이들 민간배달앱 매출 증대효과는 물론 지역화폐 이용도 활성화 된다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 2% 이하 민간배달앱의 매출이 증대되면, 자연스럽게 이들 배달앱 이용이 늘어나고 이는 소상공인들의 높은 중개수수료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밖에 사업자로 선정된 민간 배달앱 사업자는 소상공인을 위한 사회공헌에 참여하는 기회도 얻을 수 있게 된다. 설종진 경기도 기업육성과장은 "이번 제휴에 들어가는 예산은 없다"면서 "이번 사업이 대형 배달앱 플랫폼사와 가맹점간 좁혀지지 않는 중개수수료율의 완충지대가 되고 더 나아가 배달앱 수수료를 낮추는 첫걸음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경기도 민관협력 배달앱 제휴업체 공모에 참여하고자 하는 민간사업자는 오는 25일까지 경기도 기업육성과 기업정책팀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10-16 10:1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