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내 배달앱 시장의 선두를 지켜온 배달의민족(배민)의 아성에 쿠팡이츠가 도전장을 내밀며 업계 1위 자리를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쿠팡이츠가 쿠팡 생태계 핵심인 '와우 멤버십'을 등에 업고 배민을 턱밑까지 추격하자, 배민도 외부 제휴를 통한 멤버십 강화로 선두 수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7일 모바일인덱스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4월 쿠팡이츠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지난해 4월에 비해 56.3% 급증한 1044만명으로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 2023년 4월 MAU가 약 320만명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2년 만에 무려 3배 이상 증가하면서 가파른 성장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업계 1위인 배민의 MAU가 같은 기간 2100만명~2200만명 수준으로 정체된 것과 대조적이다. 지난해 1월 2700억원 수준이었던 쿠팡이츠의 카드 결제액 추정치가 같은해 12월에는 5878억원으로 118%나 증가했다는 시장 관측도 나왔다. 이날 쿠팡이 실적을 발표하면서 쿠팡이츠를 비롯해 대만 사업, 파페치 등이 포함된 신사업 부문 매출이 1조 50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나 성장한 것으로 집계되기도 했다. 이러한 쿠팡이츠 급성장의 핵심 동력으로는 모기업 쿠팡의 '와우 멤버십'을 중심으로 한 강력한 생태계 고정(록인) 전략이 꼽힌다. 와우 회원은 쿠팡의 이커머스 서비스는 물론, OTT 서비스인 쿠팡플레이, 그리고 배달앱 쿠팡이츠까지 하나의 멤버십으로 이용하며 각종 할인과 무료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러한 통합 혜택이 이용자들을 쿠팡 생태계 안에 강력하게 묶어두면서 쿠팡이츠의 이용자 확보와 활성화를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선두 자리를 위협받는 배민도 반격 카드를 준비하고 있다. 배민은 자체 멤버십 서비스인 '배민클럽'을 강화하는 한편 CJ ENM의 OTT 플랫폼 '티빙(TVING)'과의 제휴를 검토 중이다. 배민클럽 회원들에게 티빙의 인기 콘텐츠를 제공하거나 연계 할인 혜택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멤버십 매력도를 높여 쿠팡의 추격을 따돌리고 이용자 이탈을 막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현재 배민클럽은 월 3990원(프로모션 할인가 1990원)을 내면 배달비 무료, 장보기·쇼핑 쿠폰 등을 제공하는 혜택을 제공하는데 여기에 티빙 서비스가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고객의 편의 증대를 위해 다양한 콘텐츠 제휴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5-05-07 14:41:29[파이낸셜뉴스] 다이닝브랜즈그룹의 치킨 브랜드 bhc는 신한은행이 운영하는 상생 배달앱 ‘땡겨요’와 함께 최대 90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5월 말까지 진행되는 이번 프로모션은 ‘땡겨요’ 앱을 통해 모든 고객에게 4000원 할인 쿠폰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앱 최초 가입자 및 기존 주문 이력이 없는 고객에게는 두 번째 주문까지 사용 가능한 5000원 할인 쿠폰을 추가로 지급한다. 총 2회에 걸쳐 최대 9000원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발급된 쿠폰은 프로모션 기간 동안 1일 1매 한정으로 사용할 수 있다. 1만8000원 이상 주문 시 배달과 포장 주문 모두 적용 가능하다. 할인 대상 메뉴는 최근 출시 이후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는 ‘콰삭킹’을 비롯해, bhc의 대표 인기 메뉴인 ‘뿌링클’ 등 전 메뉴가 포함된다. 소비자 할인 혜택을 넘어, 수수료 부담 없는 공공 배달앱 ‘땡겨요’를 활용해 가맹점주의 수익성 향상에도 기여하기 위함이다. . bhc 관계자는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지는 5월, 소비자분들이 bhc의 다양한 인기 메뉴를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도록 이번 프로모션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5-05-07 09:59:25[파이낸셜뉴스] 검찰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사저를 압수수색하며 제시한 영장에 '배달앱 사용 내역'이 압수 대상 목록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윤 전 대통령이나 김건희 여사가 언제 어떤 음식을 어디로 배달시켰는지를 확인하려 한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이 사실은 지난달 30일 당시 현장에 입회한 변호인들을 통해 공개됐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이를 '망신 주기'라며 반발하고 있지만, 검찰은 이번 건진법사 의혹을 수사하며 주요 인물들의 실거주지 확인을 위해 배달앱 사용 내역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것으로 6일 알려졌다. 실제로 서울남부지검은 '건진' 전성배씨의 2018년 지방선거 공천 청탁 의혹에 얽힌 사업가 A씨를 압수수색하는 과정에 그의 측근이 배달앱으로 음식을 주문하며 입력한 주소지를 활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경우 집이 서울과 지방에 각각 있는 데다, 수사망을 피해 가려 한 정황도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휴대전화 위치 추적으로 실시간 소재지를 파악할 수 있지만 휴대전화를 꺼버리면 무용지물인 데다, 추정범위가 넓어 아파트 단지 등 밀집한 공간에선 큰 효과를 보기 어렵다. 반면 배달앱은 스스로 층·호수까지 입력하기 때문에 실거주지를 추정하는 데 유리하다는 게 검찰 설명이다. 검사 출신의 한 변호사는 "피의자의 아파트를 답사하고 우편물 명의를 확인하거나 실제 운용하는 차량을 찾는 게 과거의 방식이었다면, 이제는 IP주소나 카드결제 내역, 나아가 배달앱 정보까지 동원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요기요 등 국내 대표 배달앱 3개 사의 월간 사용자는 3750여만명으로 전 국민의 10명 중 7명꼴이다. 한 배달앱 관계자는 "검찰뿐 아니라 법원에서도 양육비 소송 당사자의 소재 파악을 위해 주소를 요청하는 경우가 있다"라며 "영장 등 적법한 절차에 협조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5-07 07:48:00[파이낸셜뉴스] bhc, BBQ, 굽네치킨, 자담치킨 등 주요 대형 치킨 브랜드 가맹본부들이 ‘배달의 민족’ 등 민간 배달 플랫폼 업체에 맞서기 위해 공공 배달앱 활성화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와 치킨 브랜드 회원사 18개사는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서울시, 서울시 공식 공공배달앱 ‘땡겨요’, 전국가맹점주협의회, 한국외식산업협회와 ‘서울배달+ 가격제’ 도입 상생협약식'을 진행했다. ‘서울배달+가격제’는 ‘땡겨요’를 통해 배달주문을 하는 서울시민에게 서울시 서울사랑상품권, 온누리상품권, 신한은행 할인쿠폰, 가맹본부·가맹점 프로모션 등을 통해 최대 30% 가량의 가격인하 혜택을 제공한다. 이 경우 무료배달을 내세우고 있는 배민, 쿠팡이츠 등 민간 배달앱보다 공공배달앱의 가격 경쟁력이 커진다. 나명석 협회 수석부회장(자담치킨 회장)은 “최근 배민이 포장주문에도 수수료를 부과하는 등 대형 배달앱사의 전횡이 선을 넘고 있다”면서 “정부와 서울시의 적극적 지원에 발맞춰 업계도 동원 가능한 모든 방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치킨업종은 전체 배달의 40% 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배달 비중이 큰데, 오늘 협약을 체결한 가맹본부 소속 가맹점만 1만 4천여 개에 달하기 때문에 앞으로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협회 소속 치킨업종 가맹본부들은 협약 체결 이후 매장·포장가격 및 공공배달앱 판매 가격을 민간 배달앱의 판매가격과 다르게 하는 ‘배달앱 전용 가격제’를 공동 추진하는 방안을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이 중 자담치킨은 지난 4월초부터 이미 민간 배달앱 가격을 2000원 올리는 차등가격을 전국 800개 가맹점에서 일제히 시행하고 있다. 또 최근 정부도 650억 규모의 공공배달앱 할인지원 예산을 편성, 2만원 이상 3번 주문하는 고객에게 1만원 쿠폰을 제공하고, 서울시, 신한은행도 200억원 규모의 서울배달상생자금을 마련, 가맹점주에게 특별대출을 제공할 예정이다. 정부, 서울시와 업계가 이처럼 함께 나설 경우 ‘땡겨요’ 등 공공배달앱의 시장점유율이 현재 3% 수준에서 대형 배달 플랫폼 3사의 독과점 횡포를 견제할 수 있는 수준까지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5-04-25 15:08:53[파이낸셜뉴스] 기획재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공공배달앱 현금 지원 사업을 위해 약 650억원을 편성한 것에 대해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이 "필수 추경인가 싶은 이상한 항목"이라며 "벌써부터 이재명 전 대표한테 줄 서나"라고 비판했다. 기획재정위원회 소속인 천 의원은 23일 국회에서 열린 기재위 전체회의에서 정부 추경안에 포함된 공공배달앱 할인 지원 사업을 두고 "650억원 정도 책정이 돼 있는데 공공배달앱 할인 지원 사업이 필수 추경할 만한 사안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공공배달앱 전국 이용률이 5% 미만인 점과 공공배달앱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 지역 주민들은 혜택을 볼 수 없다는 점을 주로 지적했다. 천 의원은 "이재명 전 대표가 경기지사 시절 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을 만들었다"며 "이용률 1% 나온다"고 했다. 그러면서 천 의원은 "이재명 전 대표가 경기지사 때 하던 사업에 산소호흡기를 달아주는게 목적인가, 아니면 이용률이 얼마 안 나온다는 것을 부각시키는 것이 목적인가"라고 따졌다. 이어 천 의원은 "소상공인들, 외식업체 지원을 하려면 그걸 우선적으로 지원해야지 필수적 재원을 갖고 추경을 하는데 공공배달앱에 사실상 프로모션 홍보 비용을 쓰겠다는 것 아니냐"며 "시급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공공배달앱 사업이 운영되지 않는 지역이 대부분 국민의힘 단체장이 있는 지역이라는 점을 들며 "정권 교체를 염두에 두고 이재명 전 대표와 민주당에 줄 서는 것인가. 이상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재정 안정성을 고려해 필수적인 지출만 하겠다고 하는데 갑자기 공공배달앱 홍보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며 "꼼꼼하게 보셔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해 이에 김윤상 기재부 2차관은 "소상공인들 배달료 부분과 관련해 아주 어렵다는 이야기는 작년부터 계속 들었다"며 "소상공인 311만명에 대해 비용 경감을 위한 50만원 크레딧 이외에도 배달 수수료 인화와 관련해 조금이라도 도움을 드리기 위해 공공배달앱 사업을 신규로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2025-04-23 17:04:52[파이낸셜뉴스] 인천시 특별사법경찰과는 배달 애플리케이션과 온라인 배송을 통해 음식과 축산물을 판매하는 업소들을 단속해 불법 행위를 저지른 6곳을 적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최근 6주간 소비자들이 자주 이용하는 배달앱에 등록된 업소와 아파트, 대학가 등 인구 밀집 지역의 배달 음식점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특사경은 남동구 A음식점이 중국산 고춧가루로 담근 배추김치의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거짓 표시한 사실을 발견했다. 연수구 B음식점은 중국산 배추김치의 배추 원산지를 '국내산, 중국산'으로 표기해 소비자가 혼동하게 만들었다. 특사경은 또 남동구 C음식점과 연수구 D음식점이 중국산 누룽지의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아 관련 법령을 위반했다고 전했다. 남동구 E업소와 서구 F업소는 소비기한이 지난 축산물을 냉장·냉동창고에 보관했다가 적발됐다. 인천시는 축산물의 원산지 불법 유통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11개 업소의 한우와 돼지고기를 수거해 원산지 판별 검사를 진행해 모두 국내산으로 확인했다. 인천시 특사경 관계자는 "농축산 식품 배송과 배달 음식 소비가 지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원산지와 위생관리를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4-22 09:25:56【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소비자들이 자주 이용하는 배달앱에 등록된 지역 내 음식점과 축산물 온라인 배송 업소를 대상으로 축산물 위생 및 원산지 표시 위반 등 불법행위에 대한 단속을 실시해 6곳을 적발했다. 인천시는 지난 3월 10일부터 이달 18일까지 약 6주간 지역 내 배달 음식 판매 업체와 축산물 온라인 배송 업소를 대상으로 원산지 표시 등 단속을 실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소비자들이 자주 이용하는 배달앱에 등록된 업체와 아파트, 대학가 등 인구 밀집 지역의 배달 음식점을 중심으로 단속을 실시해 축산물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 원산지 거짓 표시 및 미표시 등 총 6개 업소에서 불법행위를 적발했다. A업소와 B업소는 소비기한이 지난 축산물을 냉장·냉동창고에 보관했다가 적발됐고 C음식점은 중국산 고춧가루로 담근 배추김치의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거짓 표시했다. D음식점은 중국산 배추김치의 배추 원산지를 국내산, 중국산으로 함께 표기해 소비자가 혼동할 수 있도록 거짓(혼동) 표시해 적발됐다. E음식점과 F음식점은 중국산 누룽지의 원산지를 아예 표시하지 않아 관련 법령을 위반했다. 현행 ‘축산물위생관리법’은 축산물 영업자가 준수사항 위반 시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 등에 관한 법률’은 식품접객업소가 배추김치의 원산지를 거짓 또는 혼동 표시할 경우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으며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경우 과태료(1차 : 30만원)를 부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시는 지역 내 축산물의 원산지 불법 유통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축산물 판매업소 4개소에서 한우 7점을 수거해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다. 한우 수거 4개소 포함 11개 업소에서 수거한 돼지고기 36점에 대해 원산지 판별 검사를 진행한 결과 모두 한우 및 국내산으로 확인됐다. 시 특별사법경찰 관계자는 “농축산식품 배송과 배달 음식 소비는 앞으로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민들이 안심하고 소비할 수 있도록 농축산물의 원산지와 위생관리 등을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5-04-22 09:20:28[파이낸셜뉴스] 신한은행은 16일 인천시 중구 중구청 제1청사에서 인천 중구와 상생배달앱 서비스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신한은행 ‘땡겨요’는 ‘혜택이 돌아오는 배달앱’을 슬로건으로, 중개수수료 2%, 빠른 정산, 이용금액 1.5% 적립 등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신한은행은 인천 중구 소재 ‘땡겨요’ 신규 입점 가맹점에 자체 쿠폰 발행을 위한 ‘사장님 지원금’ 20만원을 제공한다. 또한 정산계좌를 신한은행으로 지정하면 10만원 상당의 5000원 할인쿠폰 20매도 추가 지급해 최대 30만원의 혜택을 제공한다. 신한은행은 인천 중구와 함께 ‘땡겨요’에서 특화 마케팅을 진행해 구민에게 보다 많은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인천시 기초자치단체 중 첫 업무협약 사례로 앞으로 지역사회에서 상생배달앱의 역할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인천시 지자체와 파트너십을 확장하고 더 많은 고객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땡겨요’ 서비스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인천광역시 및 초록우산과 함께 결식아동 급식카드 배달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인천광역시에 거주하는 취약계층 18세 미만 아동들은 아동급식카드를 '땡겨요'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등 상생배달앱의 역할을 지역사회에 확대하고 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5-04-16 16:03:07배달앱 시장이 빠른 속도로 몸집을 불리고 있으나 출혈 경쟁이 격화되면서 수익성 악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배달의민족은 지난해 매출 4조원을 넘기며 시장 외형 확대를 주도했지만, 쿠팡이츠·요기요 등 경쟁사의 '무료 배달' 공세가 이어지면서 업계 전반의 수익성에는 경고등이 켜진 모습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배민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3조4155억원)보다 26.6%가 늘어난 4조3226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오히려 8.4%가 줄었다. 외주용역비가 매출의 절반 이상 규모인 2조2369억원으로 무려 73.4% 치솟으며 매출 성장률을 크게 웃돌았기 때문이다. 외주용역비는 라이더 배달비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배민의 영업비용은 3조6818억원으로 전년(2조7156억원) 대비 35.6%가 늘었다. 즉, 지난해 무료배달 등으로 소비자가 유입되며 매출이 약 8000억원 가량 늘었지만, 관련 비용 또한 1조원 가량 증가하며 수익성이 크게 줄었다는 의미다. 이같은 상황은 요기요도 마찬가지다. 요기요 운영사 위대한상상의 지난해 매출은 2752억원으로 전년 대비 3.7%가 늘었지만 43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쿠팡이츠의 정확한 영업비용은 알 수 없지만 최근 대규모 마케팅 등을 감안할 때 상당한 비용이 투입됐을 것이라는 것이 업계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무료배달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각 플랫폼이 소비자가 부담하던 라이더 비용을 대신 지급하는데, 매출이 늘어나는 속도보다 비용이 증가하는 폭이 더 크다"라며 "무료배달이 늘어날수록 매출이 증가하지만, 비용은 더 늘어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영업비용 증가는 최근 격화되는 경쟁에 따른 결과다. 최근 배달 앱 시장은 쿠팡이츠가 배민을 바싹 추격하며 '2강 체제'를 굳혔다. 데이터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3월 배민과 쿠팡이츠, 요기요의 월간이용자수(MAU)는 각각 2221만명, 1037만명, 513만명으로, 쿠팡이츠가 배민의 절반 수준까지 따라왔다. 배민의 MAU는 지난 1년여간 크게 변동이 없는 답보 상태이나 쿠팡이츠의 성장세는 가파르다. 지난해 1월 쿠팡이츠의 MAU는 553만명으로 배민의 4분의 1에도 못 미쳤으나 10월 883만명, 지난 3월 1037만명으로 격차를 좁혔다. 업계에서는 "코로나 이후의 배달앱 호황이 정점을 지났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미 성장세가 조금씩 둔화되고 있는 국내 배달 앱 시장에서 출혈경쟁까지 이어지며 더 이상의 수익성 신장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대폭 상승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글로벌 배달 플랫폼과는 정반대 상황이다. '미국판 배민'으로 불리는 북미 최대 음식배달 대행 스타트업 '도어대시'의 매출은 107억2200만 달러로 전년대비 24% 이상 늘었고, 우버이츠 역시 매출이 137억5000만 달러로 같은 기간 12.7% 증가했다. 중국의 '메이투안'의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74.5%가 급증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결국 소비자의 주문을 유지하고 늘려나가야 업주도 매출을 올릴 수 있고 배달 플랫폼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다"며 "단순한 거래액 확대보다 어떤 방식으로 수익 구조를 유지할 수 있느냐가 향후 경쟁력을 가를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5-04-06 18:03:59[파이낸셜뉴스] 충남도는 소상공인 상생 배달앱 ‘땡겨요’의 결제 방식에 시군 지역화폐를 추가해 소비자와 소상공인 혜택을 강화했다고 3일 밝혔다. 땡겨요는 배달앱 시장의 높은 수수료와 광고비 부담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도와 신한은행이 업무협약을 맺고 운영을 시작한 소상공인 상생 배달앱이다. 대형 배달앱 대비 낮은 2.0%의 중개수수료로 서비스를 제공하며, 광고비나 월 고정료 없이 입점이 가능해 소상공인의 운영 부담을 낮췄다. 이번 지역화폐 결제 서비스 지원으로 소비자는 최대 10% 할인(지역화폐 구매 시 할인)된 가격으로 배달앱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땡겨요는 신규 고객 및 재주문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1만 원 할인쿠폰과 매월 땡데이 할인 등을 추진, 합리적인 가격으로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 신한은행은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금융 및 기술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며, 도는 땡겨요의 인지도를 높이고 이용자를 늘리기 위한 온오프라인 소비자 홍보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양측은 소상공인 매출 증대를 돕기 위한 추가적인 혜택도 지속 검토한다. 충남도 관계자는 "이번 지역화폐 결제 도입을 통해 도내 소상공인과 소비자 모두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과 정책적 지원을 통해 소상공인과 소비자가 상생하는 배달 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4-03 08:5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