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배달음식에서 일회용 치간칫솔이 나왔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작성자 A씨는 지난 19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평소 자주 시켜먹었던 가게에 김치 돼지볶음을 주문했다가 겪은 일을 전했다. 그는 "늦은 저녁, 퇴근하고 집에 들어오기 전 5번 정도 주문하고 만족했던 가게에서 김치 돼지볶음을 시켰다"며 "3분의 2 정도 먹고 나니 일회용 치간칫솔이 나왔다"고 털어놨다. 이와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김치 돼지볶음 양념에 치간칫솔이 버무려진 모습이 담겼다. A씨는 곧장 가게에 전화했고, 점장은 “절대 들어갈 일 없다. 환불해 주겠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A씨가 “음식 재사용한 것 같다”고 지적하자, 점장은 “절대 아니다”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이어 가게에서 일하는 이모가 전화해 "그게 왜 나왔지? 아무튼 미안해요"라고 말하며 호호 웃었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A씨는 “단순 머리카락이었으면 그냥 빼고 먹었을 거다. 사람이다 보니 실수할 수 있다. 아무리 위생모 쓴다 한들 100% 방지는 못하니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근데 일회용 치간칫솔이 음식에서 나올 수 있냐”고 황당해했다. 그러면서 “전 음식물 재사용 아니면 답이 없다고 생각한다. 지금도 역겹다. 아내는 한바탕 게워 냈다”고 토로했다. 이후 A씨는 해당 음식을 지퍼백에 보관 중이라고 전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주방 이모가 사용하다 들어간 거 아니냐", "식약처에 신고하셨나요?", "100% 주방에서 조리하는 사람이 사용한 것", "보기만 해도 비위상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1-22 07:22:20【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일식·샐러드·샌드위치 등을 조리·판매하는 배달음식점 등 500개소를 대상으로 오는 10일부터 30일까지 '위생관리 4차 현장중심 기술지원(컨설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컨설팅은 식품의약품안전처 주관의 '2024년 배달전문 음식점 점검'에 대비한 것으로,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 21명과 함께 △식품 등 위생적 취급 기준 준수 △남은 음식 재사용 및 조리 여부 △소비기한 경과 원료 보관·사용 여부 △기타 식품위생법 준수 등을 확인한다. 특히 세균오염도조사(ATP) 측정기를 활용해 종사자 손과 조리기구의 세척·소독 전후 세균 수치를 비교해 손씻기 및 조리기구 세척·소독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또 산가측정지를 활용해 기름의 산패도를 측정해 영업자들에게 올바른 튀김용 유지 사용과 교체 시기를 안내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위생관리 미흡 업소에 대해 현장에서 즉시 개선하도록 지도할 계획이다. 앞서 광주시는 지난 6월 24일부터 7월 5일까지 진행한 '위생관리 3차 현장중심 기술지원(컨설팅)'에서는 배달음식점(김밥, 떡볶이 등) 483개소를 점검해 미준수 업소 247개소에 대해 시정 조치했다. 임진석 광주시 건강위생과장은 "앞으로도 소비가 늘고 있는 배달음식을 집중 관리해 안전한 먹거리 환경 조성과 식중독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0-09 09:58:58[파이낸셜뉴스] 음식 배달문화가 확산되는 만큼 포장·배달용 일회용 플라스틱을 10% 이상 줄이기 위해 정부와 업계가 힘을 모은다. 27일 환경부는 음식점업계 협·단체, 배달플랫폼, 한국플라스틱포장용기협회, 자원순환사회연대와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자발적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올해 7월 기준으로 온라인 음식 서비스 거래액이 5년 전에 비해 약 3배가량 증가한 2조 5000억 원에 이르는 등 음식배달 규모가 늘어나고 이에 따른 일회용 플라스틱도 함께 증가함에 따라 마련된 것이다. 음식점 업계는 소속 매장에 다회용 배달용기 및 경량화 배달용기 사용을 적극으로 홍보하고 유도해 사용매장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한국플라스틱포장용기협회는 지난해 11월 환경부가 마련한 ‘배달용기 경량화 지침서(가이드라인)’ 기준에 따른 경량화 배달용기를 제작해 보급한다. 배달플랫폼 업계는 플랫폼 입점 매장에서 다회용 배달용기와 경량화 용기 사용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 특히 업계는 다회용기 사용이 가능한 지역이 늘어나면 이를 널리 알려 다회용기 사용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또 소비자에게 일회용 수저 등이 배달되지 않도록 음식 주문 시 미선택을 기본값으로 안내하여 불필요한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줄일 계획이다. 환경부도 배달음식 분야 다회용기 보급을 위해 지원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경량화 용기 생산업체 현황 등을 주기적으로 음식점업계에 제공하여 경량화 용기 사용 확대를 이끌 예정이다. 이병화 환경부 차관은 “배달 산업의 확산이 내수 경제 활성화를 이끄는 긍정적 측면도 있지만 그 과정에서 사용된 플라스틱 폐기물이 증가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이번 자발적 협약이 일상생활 속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플라스틱 오염 종식이라는 국제사회의 공동 목표를 달성하는데 밑거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4-09-27 14:50:27[파이낸셜뉴스] 올 상반기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120조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여행·음식 배달·레저 등의 서비스가 온라인 성장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20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9.7% 성장했다. 상품 거래액이 85조2000억원으로 70.8%를 차지했고, 서비스 거래액은 35조2000억원으로 29.2%였다. 여행, 음식 배달, 레저 예약 등 서비스 거래가 확대됐다. 온라인을 통한 서비스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8% 증가한 반면, 상품 거래액 성장률은 8.4%로 전체 성장률(9.7%)에 못 미쳤다. 서비스거래 상품군별로는 ‘음식(배달)서비스’와 ‘여행·교통서비스’규모가 각각 13조6000억원, 13조1000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성장률 기준으로는 ‘e-쿠폰 서비스’가 20.1%로 가장 높았으며, ‘여행 및 교통서비스’가 16.5%, ‘문화 및 레저서비스’가 8.9%, ‘음식서비스’ 6.8% 순으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진경 산업연구원 서비스미래전략실장은 “코로나 비대면거래 확산으로 급성장했던 음식서비스 시장이 배달 문화의 정착으로 그 규모를 유지하고 있고, 엔데믹 이후 해외 여행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티몬·위메프 사태로 e-쿠폰 시장이 영향을 받아, 하반기 온라인 서비스거래 규모는 소폭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판매 매체별 온라인쇼핑 거래액을 살펴보면, 모바일을 통한 거래 규모는 89조8000억원(74.6%)인 반면, PC를 통한 거래는 30조6000억원(25.4%)으로 모바일쇼핑 규모가 PC 쇼핑 대비 3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최근 티몬·위메프 사태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이 온라인쇼핑 거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온라인 쇼핑업체들은 소비자 신뢰 회복을 위한 환불·교환 절차의 투명성 강화 및 소비 진작을 위한 행사 마련 등 다양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9-25 10:36:59[파이낸셜뉴스] 부산시 특별사법경찰과는 오는 10월 1일부터 두 달간 배달 전문 음식점 대상 특별 위생 단속을 벌인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배달음식점의 위생 불량 문제가 계속 제기되면서 급증하는 배달 음식 소비의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객석이 없고 조리 과정을 외부에서 확인할 수 없는 구조로 운영되는 업소와 최근 비위생 문제로 언론에 보도됐거나 반복적으로 위반 사항이 적발된 업소를 중점적으로 단속할 예정이다. 주요 단속 내용은 조리시설 및 조리기구의 위생 관리, 소비기한 경과 제품 사용·보관, 무허가·무신고 제품 사용, 냉동·냉장 등 보관 방법 준수, 원산지 거짓 표시 등이다. 특사경은 이번 단속에서 위법행위가 적발된 업체에 대해 관련 규정에 따라 압류 조치, 형사입건 등 엄단의 조치를 할 계획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9-24 09:10:07[파이낸셜뉴스] 부산에서 발생한 20대 여성 살인 사건은 여자친구에게 이별을 통보받자 30대 남성이 재결합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교제 범죄'로 드러났다. 4일 부산 연제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30대 남성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7시께 부산 연제구 소재의 한 오피스텔에서 전 여자친구인 20대 B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며칠 전 B씨로부터 이별 통보를 받은 A씨는 재결합을 요구하기 위해 사건 당일 B씨의 집을 찾았다. 그러나 B씨는 다시 만나자는 A씨의 제의를 거절했고, A씨는 B씨와 다투다 소지하고 있던 흉기를 꺼내 범행을 저질렀다. A씨는 사건 당시 B씨의 집 문이 열리기 전까지 장시간 복도와 옥상 등에서 대기하다가 B씨가 주문한 음식을 받기 위해 문을 연 사이 집 안에 침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피해자의 집 비밀번호를 모르는 상태였다"며 "현재까지 수사한 결과 피해자가 배달 음식을 집 안에 들고 들어갈 때 집 안에 침입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조사 결과 B씨는 A씨와 1년가량 교제하는 과정에서 경찰에 A씨를 3번 신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신고 내용은 "대화하는 중 A씨의 목소리가 커서 무섭다", "길가에 A씨가 있는 것 같아 두렵다"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사귀고 헤어지기를 반복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 과정에서 피해자가 경찰에 3번 신고했다"며 "현장에 출동했을 당시 이들을 분리하는 등 조치했으며, 피해자가 A씨의 처벌과 스마트워치 착용 등 신변 보호를 원치 않아 사건을 종결했다"고 전했다. 다만 살인 사건이 발생한 당일에는 피해자가 신고한 내용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A씨는 경찰에 "헤어진 여자친구에게 다시 교제하자고 요구하며 다투던 과정에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으며, 경찰은 A씨가 흉기를 미리 준비했다는 점 등을 고려해 계획 범행의 가능성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9-05 09:23:11[파이낸셜뉴스] 입대를 앞둔 한 청년이 음식점에서 따뜻한 '손편지'를 받았다는 훈훈한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점심에 친구랑 밀면 시켜 먹었는데..."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 A씨는 "입대 전 마지막 배달 음식이라 맛있게 해달라고 (사장님께) 부탁드렸는데 메모를 보고 감동했다"면서 한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음식 포장 용기 위에 사장님이 쓴 것으로 보이는 손편지가 붙어 있다. 손편지에는 "몸 건강히! 무사히!' 잘 다녀오세요. 국방의 의무를 다하시는 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충성"이라는 문구가 담겨 있어 훈훈함을 자아냈다. A씨는 "서비스를 떠나서 이 메모 하나가 너무 감동적이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멋진 사장님 대박나시길" "너무 따뜻하다" "감동이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8-28 09:53:42국민의힘과 정부, 대통령실이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배달비, 전기료 등의 비용을 대폭으로 낮출 방침이다. 특히 정책자금과 보증부 대출 상환기간을 대폭 연장하고 대환대출 대상도 중저신용자까지 확대해 소상공인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에 초첨을 맞추겠다는 전략이다. 심각한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7월 중으로 인구전략기획부 신설을 위한 준비 단계인 정부조직법 개정안, 저출산··고령사회기본법 개정안을 발의할 예정이다.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6월30일 국회 소통관에서 제19차 고위당정협의회 결과 브리핑을 갖고 △화성 공장화재 사고 피해수습 및 재발방지 대책 △소상공인·자영업자 종합대책 △보이스피싱 및 불법사금융 근절방안 △저출생·고령화 대응 부처 신설방안 등을 발표했다. 당정은 경영애로를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정책자금과 보증부 대출 상환기간을 대폭 연장하기로 했다. 대출 상환기간 연장으로 혜택을 보는 대상은 정책자금 최대 63만5000명, 보증부 대출 16만명으로 추산된다. 최근 소상공인의 부담이 큰 배달 수수로에 대해서는 정부 ·플랫폼사업자·외식업계가 상생방안을 마련하고, 영세 음식점에 대한 배달비 신규 지원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이미 시행하고 있는 전기료 지원은 현재 매출액 3000만원 이하에서 6000만원 이하로 대폭 확대해 최대 50만명을 추가로 지원할 방침이다. 소상공인의 임대료 부담완화를 위해서는 착한임대인 세액공제 지원기간을 내년말까지 연장하고, 새출발기금도 지원 규모를 대폭 확대해 나간다. 저출생 대책을 위해서는 부총리급 기획 부처인 인구전략기획부 신설을 위한 절차에 돌입한다. 당정은 7월 중 인구전략기획부 신설 근거를 담은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발의하기로 했다. 인구정책 총괄과 예산 사전심의 등 권한을 인구전략기획부 장관에게 부여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저출산·고령사회기본법도 함께 개정할 계획이다.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국가 존립 문제인 인구전략기획부 출범을 위한 정부조직법에 여야 이견이 없는 만큼 본회의 때 최우선으로 처리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화성 공장화재 사고 수습을 위해서는 화성시청에 마련한 재난피해자 통합지원센터를 통해 피해자를 집중 지원하고 외국인 희생자 유가족의 경우 공항 입국과 이동 편의를 제공하기로 했다. 산재보험금 신속 지급을 위한 행정력도 집중할 방침이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화성 공장화재에 대해 "부끄러운 후진국형 안전사고"라며 "정부가 산업 현장의 안전 불감증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강조했다. 보이스피싱 근절을 위해서는 7월 말까지 긴급 점검을 실시하고, 불법사금융 범죄에는 강력히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상습 불법대출·추심한 자는 구속을 원칙으로 하고 조직 총책은 법정 최고형 구형을 추진할 예정이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4-06-30 18:26:09[파이낸셜뉴스] 당정이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로 바꿔주는 대환대출 대상을 중저신용자까지 확대하고 영세 음식점에 대해 배달비를 신규 지원하는 등 소상공인 지원을 강화한다.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6월 30일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제19차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이같은 논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당정은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에 대해 신속하고 충분한 지원이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소상공인 ·자영업자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당은 야당이 주장하는 민생회복지원금이 무차별적이고, 일시적이며 충분하지도 않은 지원방식으로 심각한 재정부담을 야기하면서도 정책효과가 낮다는 점을 지적하며 보다 근본적이고 구조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정부는 배달비·전기료 등 최근 소상공인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는 주요 비용을 대폭 낮춰주는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경영애로를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정책자금(최대 63.5만명 예상)과 보증부 대출(16만명 지원) 상환기간을 대폭 연장하고 고금리를 저금리로 바꿔주는 대환대출 대상도 중저신용 차주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최근 소상공인 부담이 큰 배달 수수료와 관련해 정부 ·플랫폼사업자·외식업계가 협력해 상생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영세 음식점에 대해서는 배달비를 신규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이미 시행중인 전기료 지원 기준은 현재 매출액 3000만원 이하에서 6000만원 이하로 대폭 확대해 최대 50만명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소상공인의 임대료 부담완화를 위해 올해 말 종료 예정인 착한임대인 세액공제 지원기간을 내년도말까지 연장할 수 있도록 관련 법 개정을 위해 당정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당정은 소상공인의 스마트 디지털 기술 접목을 통한 경쟁력 강화와 판로확대 등을 통한 소기업으로의 도약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는 심각한 경영애로를 겪고 있는 소상공인에 대해서는 채무조정 등을 위한 새출발기금 지원 규모를 대폭 확대하고, 지원요건도 완화하는 한편 취업·재창업을 지원하기 위한 확실한 재기지원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당은 여전히 상당수 소상공인들이 정부정책을 알지 못하고 안내받기 어려워 하는 상황임을 지적하며, 소상공인이 원하는 서비스를 손쉽게 상담 받을 수 있도록 전달체계를 보완하고 홍보를 강화해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금융, 취업·창업, 경영안정 등을 위한 필요한 서비스를 한 번에 안내·지원 받을 수 있도록 관계부처가 협업해 체계적인 소상공인 지원 시스템을 구축해 줄 것을 촉구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4-06-30 13:08:18[파이낸셜뉴스] 6만원가량의 음식을 주문해 받아놓고도, 배달이 안왔다며 환불을 요청한 피해가 발생했다. 23일 온라인커뮤니티에 따르면 지난 21일 자영업자 A씨는 ‘배달거지 만나러 갔어요+고소장 추가’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렸다. 식당을 운영 중인 사장이라는 A씨는 "지난 19일 오후 9시께 배달 앱으로 주문을 받았고, 장사가 잘되지 않는 시기였기에 6만원어치의 배달 주문에 좋은 마음으로 음식을 만들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시간 맞춰 배달 기사님이 도착했고 음식을 픽업해 가셨는데 배달앱을 통해 일방적으로 취소가 된 것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A씨는 "고객 센터에 전화하자 ‘고객님께서 음식을 못 받았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의아해 배달기사님께 연락해 확인해 보니 다행히 배달기사님이 보디캠을 가지고 계셨다”고 설명했다. A씨는 배달기사의 보디캠 영상을 통해 고객이 직접 음식을 수령한 장면을 확인할 수 있었다. 주문 건에 주류가 포함돼 있어 배달기사가 직접 전달한 것이다. A씨는 이 영상을 배달앱 고객센터에 보냈다. 하지만 고객이 전화를 받지 않아 배달기사와 경찰을 대동하고 고객의 집으로 직접 찾아갔다. A씨는 "집을 찾아갔더니 저희 음식을 먹고 계셨다"라며 "뻔뻔한 태도로 사과 한마디 없고, 고등학생 딸과 아버지는 서로를 탓하며 횡설수설 거짓말만 했다"고 전했다. 함께 있던 경찰은 A씨에게 "(고객이) '미성년자라 혐의 없음이 뜰 수 있으니, 음식값을 받고 끝내라'라고 했다"며 "하지만 사기죄와 무전취식으로 고소할 생각이다. 주류를 시켰으니 아버지 아이디로 분명 시켰을 거다. 미성년자가 아닌 아버지와 무전취식 배달 건이 연관돼 있음을 증명해야 한다"고 전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런 게 배달거지구나?", "적반하장에 후안무치다", "진짜 한심하다", "꼭 처벌해서 자영업자들에게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길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경범죄처벌법 제3조 1항에 따르면 다른 사람이 파는 음식을 먹고 정당한 이유가 없이 값을 치르지 않은 사람은 10만원 이하의 벌금 또는 구류나 과료의 형으로 처벌을 받을 수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6-23 14:04: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