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가게에서 음식을 픽업한 배달 기사가 그대로 음식을 갖고 사라졌다는 황당한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14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제보자 A씨는 지난 8일 가게에서 겪은 일을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통해 공개했다. 지난 8일 A씨의 가게에는 약 3만8000원 어치의 음식 주문이 들어왔다. 이후 오토바이를 탄 배달기사가 가게에 오자 A씨는 조리를 마친 뒤 테이블에 음식을 올려두었다. 배달기사는 음식을 오토바이에 싣고 가게를 떠났다. 그런데 그로부터 약 5분 뒤, 진짜 배달 기사가 A씨 가게에 도착했다. 이상함을 느낀 A씨는 바로 고객에게 연락해 사정을 설명한 후, 다시 음식을 조리해 보냈다. 알고보니 먼저 온 배달기사가 자신이 음식을 배달하는 척 가로챈 것이었다. 결국 A씨는 가게에 해당 남성의 헬멧을 쓴 사진을 붙여두었다. 이를 본 다른 배달 기사들은 “이건 실수가 아니다”, “시스템의 허점을 악용하는 배달 기사들이 있다”고 얘기해 경찰에 신고했다. 그런데 문제의 남성은 얼마 뒤 제 발로 다시 A씨의 가게를 찾아왔다. 독특한 헬멧과 오토바이를 보고 A씨를 알아본 업주는 문을 잠그고 경찰을 불렀다. 하지만 남성은 경찰의 추궁에 “이해가 안 된다, 내가 아니다”라며 범행을 부인했다. 범행 영상 등을 확인한 경찰이 남성과 절도범이 동일인으로 보고 있지만, 남성은 여전히 범행을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남성이) ‘그날 다른 족발집 배달이 있었는데 헷갈린 것 같다’라고 주장했다”면서도 “그 가게는 제 가게와 거리가 멀어 말이 되지 않는 소리”라고 토로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3-17 06:49:08대한소비자협의회가 주최하고 한국소비자평가가 주관하는 2025 KCIA 한국소비자산업평가 ‘딜리버리 푸드’의 경기 지역 평가 결과가 발표됐다. 이번 평가는 소비자의 권리를 보장하고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소비생활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번 평가는 안성, 양주, 양평, 여주, 오산, 의왕, 의정부, 이천, 파주, 평택, 포천, 하남, 화성, 안산, 안양, 용인 등 경기 지역의 배달음식점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소비자들이 배달 플랫폼을 통해 남긴 리뷰와 평가를 분석해 우수한 매장을 선정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한국소비자평가는 지난 11월부터 12월까지 사전 조사를 실시해 전국 상위 32.98% 이내의 후보군을 선정했으며, 최종적으로 전체 0.17% 이내의 우수 배달음식점을 발표했다. 최종 선정 기준은 음식의 맛, 직원 친절도, 포장 품질, 가격의 적정성, 위생 상태, 컴플레인 응대, 전반적인 평가 등 총 7가지 항목을 포함했다. 한국소비자평가 관계자는 배달 음식 산업이 단순한 편리함을 넘어 건강, 환경, 개성 등 소비자의 다양한 가치를 반영하며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발표가 소비자들에게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동시에, 배달 음식 산업이 변화하는 소비자 요구에 부응하며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소비자산업평가는 사랑의 열매를 통해 저소득 가정의 가계소비 활성화에 기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아동결연후원사업을 통해 저소득 취약계층 아동·청소년을 위한 생계비, 교육비, 의료비 등을 정기적으로 지원하며, 건강한 성장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2025-02-25 16:34:13[파이낸셜뉴스] 배달음식에 벌레가 있다는 식으로 300여 차례에 걸친 자작극을 벌여 자영업자들로부터 수백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 20대 대학생이 법정에 선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검 형사2부(최준호 부장검사)는 지난 5일 사기와 협박, 업무방해 등 혐의를 받는 20대 대학생 A씨를 구속 기소했다. A씨는 2023년 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약 2년간 배달음식에 벌레 등이 없었음에도 '이물질이 나왔다'는 등의 말로 속여 돈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다. A씨는 환불을 거절한 업주 1명에게 '언론에 제보하겠다'며 지속적으로 위협하고 이 식당에 대한 허위 리뷰 글을 게시하는 등 영업을 방해한 혐의도 있다. A씨에게 피해업주 305명으로부터 약 800만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검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A씨는 자영업자들이 소위 '별점 테러' 등을 우려해 손님이 이물질을 이유로 환불을 요구할 경우, 구체적인 사실 확인 없이 우선 환불을 해줄 수밖에 없다는 점을 악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인의 악의적 범행으로 피해자들은 경제적 피해를 넘어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겪어야 했다"며 "소상공인을 상대로 한 악의적 범죄에 엄정 대처할 것"이라고 전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5-02-06 15:34:59[파이낸셜뉴스] 마약 투약 후 환각 상태에서 음식 배달을 하던 40대 남성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4일 뉴시스에 따르면 안산단원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40대 배달원 A씨를 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다. A씨는 지난 1월 25일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그는 환각 상태로 음식을 배달하던 중 한 빌라 공동현관 초인종을 여러 번 누르고 바지를 벗는 등 이상행동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다음날 오전 1시30분 쯤 A씨를 체포했다. 마약 간이 시약 검사 결과 A씨는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경찰은 주거지 압수수색을 통해 필로폰을 확보했다. A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자신의 범행을 인정해 검찰로 넘겨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마약 투약 후 운전을 한 부분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2-05 06:17:02【파이낸셜뉴스 안산=장충식 기자】마약 투약하고, 환각 상태에서 음식 배달을 하던 40대 배달기사가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씨를 구속해 수원지검 안산지청에 송치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5일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마약 투약으로 인해 환각에 빠진 상태로 음식 배달을 하다가 한 빌라의 공동현관 벨을 여러 차례 누르거나 거리에서 바지를 벗는 등 이상 행동을 해 주민들로부터 신고당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26일 오전 1시 30분께 A씨를 긴급체포했으며, A씨에 대한 마약 간이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A씨의 주거지 압수수색을 통해 필로폰 0.6g을 확보하고, 혐의를 인정하는 진술을 받아 그를 구속해 검찰에 넘겼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2-04 16:53:33[파이낸셜뉴스] 서울 관악구의 한 식당에서 음식물 쓰레기통 위에 도마를 놓고 돈가스를 썰고, 이를 그대로 배달기사에게 건넨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JTBC '사건반장'은 한 배달기사가 돈가스 가게에서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배달기사 A씨는 지난 1월 25일 관악구의 한 돈가스 가게로 배달을 갔다가 주방 직원이 음식물 쓰레기통 위에 도마를 올려 놓고 사용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이 주방 직원은 돈가스를 썬 손 그대로 음식을 포장 용기에 담고 배달기사에게 전달했다. A씨는 "깨끗하게 사용하는 쓰레기통일 수도 있지만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쓰레기통 (위에서 음식을 써는 것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라며 "게다가 비닐장갑 등을 끼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맨손으로 쓰레기통을 만지고 음식을 썰고 그 손으로 다시 포장 용기를 만지며 음식을 포장했다"면서 "이건 진짜 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으로 제보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만간 지자체에 해당 사항에 관해 문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식품위생법 제3조에 따르면 식품 또는 식품첨가물을 채취·제조·가공·사용·조리·저장·소분·운반 또는 진열할 때는 깨끗하고 위생적으로 해야 하며 영업에 사용하는 기구 및 용기·포장은 깨끗하고 위생적으로 다루어야 한다.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식품위생법 제71조 등에 의해 시정명령 대상이 될 수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2-03 05:32:23[파이낸셜뉴스] 실수로 잘못 배달된 짜장면을 먹은 청년이 공짜로 먹을 수 없다며 돈을 보낸 사연이 전해져 훈훈함을 주고 있다. "배달 잘못 왔네요" 전화한 청년, "그냥 드시라" 한 중국집 지난 19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사장님들 훈훈한 이야기 가져왔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중국음식점을 운영 중이라는 A씨는 “어제 간짜장 탕수육 세트 배달이 잘못 갔는데 젓가락 포장지에 적힌 가게 번호로 배달이 잘못 온 것 같다고 연락이 왔다”고 운을 뗐다. 그는 “처음엔 회수하겠다고 말씀드렸는데 연락 주신 게 감사해서 다시 전화 드려 ‘면은 불어서 못 드시겠지만 간짜장은 밥에 비벼서 드실 수 있고 탕수육도 살짝 데워서 먹으면 된다. 혹시 괜찮으면 그냥 드셔달라’고 여쭤보니 멋쩍게 웃으시면서 ‘네’ 하더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A씨는 “그렇게 잊고 있었는데 제가 전화했던 번호를 저장해서 카톡 ‘송금하기’로 1만원을 보내시며 저렇게 카톡이 왔다”며 대화 내용을 캡처해 공개했다. "잘 먹었다" 1만원 송금... 주인 "마음만 받겠다" 훈훈한 이야기 잘못 받은 음식을 먹게 된 청년은 “본의 아니게 저녁으로 잘 먹게 됐다. 이런 거 입 싹 닦고 사는 거 아니라고 배우고 자라서 짜장면 값이라도 보내드린다”며 “간짜장 좋아하는데 맛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A씨는 “음식 잘못 가면 그냥 못 찾는 경우가 많은데 연락 주신 게 너무 감사했다. 면은 불어서 음식물 처리하기도 번거로우셨을 텐데 흔쾌히 받아주셔서 저희가 감사하다. 마음으로 넘치게 받았으니 송금하신 건 넣어달라”고 답했다. A씨는 “요즘 세상에 이렇게 바르고 점잖은 청년이 있나. 남편이랑 감동해서 오늘까지 세상이 핑크빛으로 보인다”면서 “아직 세상은 따뜻하다”고 전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고객도 사장님도 멋지다”, “멋진 마인드로 사시는 분이네요. 흐뭇합니다.”, “단골되는 거 아니냐”, “복 받을 사람이다”라며 감동을 드러냈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1-23 08:25:14[파이낸셜뉴스] 배달 음식을 가지러 온 기사에게 '말투가 거슬린다'며 시비를 걸고 갑자기 싸움을 제안한 식당 사장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지난 7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음식픽업지 사장 갑질인가? 저보고 싸우자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배달 기사로 일하고 있는 A씨는 "인류애가 떨어집니다"라며 최근 겪은 일을 토로했다. 글과 영상에 따르면 A씨는 지난 3일 부산 동래구 한 식당으로 음식을 받으러 갔다. 식당에 들어가 주문 번호를 말하자 검은색 티셔츠를 입은 사장은 바깥으로 연결된 창문을 열어주며 "이쪽으로 오시면 된다"고 말했다. 이에 A씨는 "밖에서 열 수 없어 안으로 들어왔다"고 답했고, 이때부터 사장의 시비가 시작됐다. 그는 뜬금없이 A씨에게 "마스크를 내려 보라"고 하더니 "본인 말투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라고 물었다. A씨가 "잘못됐냐?"고 하자, 사장은 "잘되진 않은 거 같은데"라며 "일단 말투가 좀 많이 거슬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함 할래요(싸울래요)? (영업) 마치고 해도 되고 그쪽이 원하는 대로"라며 싸움을 제안했다. 사장 시비에도 다행히 다툼으로까지 번지지는 않았다. A씨는 "부산에서 태어나 30년 넘게 살아 말투가 딱딱하게 들릴 수 있다는 걸 알지만 이걸로 시비를 걸며 싸우자고 하는 건 이해가 안 간다"며 "남자들 운동 좀 하면 어깨 힘 들어가고 자신감 충만해지는 거 알지만 이건 아니지 않냐"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나도 부족한 거는 인정하지만 저 사장은 인성을 고쳤으면 좋겠다. 배달 기사와 가게는 상생하는 관계인데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고 황당해했다. 해당 식당은 배달 기사 사이에서 악명 높은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커뮤니티에는 "사장 특징 몸에 쓸데없는 문신 많고 스테로이드 맞고 헬스 좀 했는지 자기보다 작고 만만한 사람한테 항시 시비 건다. 내 지인도 여럿 당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참 할일 없나 보다. 배달 기사한테 시비나 걸고 있고" "그 가게 얼마 못 가겠네" "저런 마인드로 자영업은 좀.." 등의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1-10 09:12:09[파이낸셜뉴스] 주방장이 담배 피우는 모습을 보고 손님에게 양심 고백한 배달 기사가 눈길을 끌었다. 지난 23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주방에서 담배 피우는 가게'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배달 기사라고 밝힌 A 씨는 "어제 중국집에 배달 갔는데, 처음 보는 주방장이 담배를 피우면서 음식 만들더라"라고 운을 뗐다. 이어 "사장 부부는 아무 말 안 하고 있고, 주방장은 담배 피우면서 웍 돌리고 주방 이곳저곳을 다니는데 황당해서 사진도 찍었다"며 "면전에 대고 말할까 하다가 그냥 배달에 나섰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음식을 갖고 손님 집에 도착한 A 씨는 차마 초인종을 누를 수 없었다. 고민 끝에 초인종을 누른 그는 손님에게 "양심상 말씀드린다"면서 해당 중국집 주방의 실태에 대해 고백했다. A씨는 손님에게 "배달앱에 전화해서 자체 폐기 요청하시면 수거해 갈 것"이라고 안내했다. 이후 그 역시 배달앱에 연락해 문제의 중국집을 신고했다고 밝혔다. 그는 "손님도 10분 뒤 주문을 취소했다. 그 업소는 제재당할 것"이라며 "평소 남의 일에 신경 쓰지 않는데 이건 아닌 것 같아서 개입해 봤다"고 말했다. 이어 "배달 기사들이 주방 안 보는 것 같으면서도 다 본다. 특정 지역을 제외하고는 지역 주민인 경우가 대부분이라 괜찮은 것 같으면 주문하기 때문이다. 배달 기사 단체 대화방에서도 어느 가게가 어떠니 말들 많이 나온다"고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자영업자들은 "사장은 왜 안 말리고...", "배달 전문 중국집은 걸러야 한다", "너무 잘하셨네요", "저런 곳은 장사 못하게 해야 한" 등 A 씨를 칭찬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2-24 10:58:36[파이낸셜뉴스] 중국집 배달 기사가 고객 집 앞에 있던 쓰레기를 치워준 훈훈한 일화가 공개됐다. 19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중국집 배달 기사님께서 음식물쓰레기를 치워주셨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작성자 A씨는 "저희 어머님 일"이라며 "동생이 나가는 길에 버리려고 문 앞에 잠시 음식물 쓰레기와 쓰레기봉투를 내놨는데, 그 사이 중국 음식 배달이 왔었나 보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와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중국집 배달 기사가 A씨 집 쓰레기를 엘리베이터에 싣고 내려가는 모습이 담겼다. 이를 본 A씨 어머니는 "너무 감동이고 감사드린다. 죄송한 마음도 든다. 다음에 주문할 때 꼭 보답해 드리겠다"며 답장을 보냈다. 그러자 배달 기사는 "저희 중국집 소중한 손님이신데 쓰레기 옆에 음식을 둘 수 없어 치워드린 것뿐. 너무 부담 갖지 말아달라"고 전했다. 이야기를 전해 들은 A씨는 배달 기사에게 "저희 어머니가 너무 감사드린다고 전해드리라 하셨다"며 크리스마스 생크림 케이크 쿠폰을 보냈다. 이에 배달 기사는 "이런 큰 선물은 오픈 이래 처음이다. 매번 조금의 실수만 있어도 욕먹기 일쑤였는데"라며 감사를 전했다. A씨는 게시물에 "나도 자영업을 하는지라 남의 집, 그것도 음식물 쓰레기를 버려준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닌데"라며 "요즘 세상에 이런 분들이 계시니 추운 날에 마음도 따뜻해진다"는 글을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선행 하신 분도 그 마음을 알아주신 분도 모두들 훈훈하네요" "배달 기사님의 배려가 너무 훌륭하다" "이게 사람 사는 세상" 등의 반응을 보였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2-23 09:08: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