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쿠팡 등 배달 종사자 보험료가 최대 45% 저렴해진다. 국토교통부와 배달서비스 공제조합은 6월 출시한 시간제 공제보험상품에 이어, 연·월 단위 공제보험상품을 9월 30일 신규 출시한다고 밝혔다. 배달서비스 공제조합은 소화물배송대행서비스인증사업자 8곳인 우아한청년들, 쿠팡이츠, 플라이앤컴퍼니, 로지올, 바로고, 만나코퍼레이션, 부릉, 래티브이 공동 설립한 비영리법인이다. 이번에 출시될 연·월 단위 공제보험상품은 시중 대비 최대 45% 저렴하게 제공된다. 최초 가입자(종합보험) 기준 시중 보험사 평균 보험료가 220만원인 데 비해 공제조합은 121만원 가량이다. 또 기존 보험사가 취급해 온 연 단위 보험상품 뿐만 아니라 월(30일) 단위 보험상품을 별도 마련했다. 월 단위 공제보험상품 가입 시 가입 초기 과중한 보험료 부담을 낮추는 동시에, 무사고 시 보험료가 월별로 즉각 인하되도록 했다. 종사자의 배달 특성을 반영해 시중 보험사 상품 대비 보장범위를 확대한 선택 특약도 다양하게 제공한다. 보장한도를 1억으로 상향하는 '외제차 충돌보상 특약', 골절상 등 중상해(상해급수 1~9급)를 보상하는 '운전자 신체사고' 담보 및 '무보험차 상해' 담보와 '법률비용지원금'(형사합의금 등 지원) 특약도 시중 보험사보다 저렴하게 제공할 계획이다. 이어 매월 보험을 자동 재계약 시 보험료를 추가로 할인(1%)해 주고, 월 1만원이 할인되는 제휴 신용카드, 안전교육 이수 및 운행기록장치 장착 시 보험료 할인 등 실질적인 혜택을 담은 다양한 제휴 서비스 제공도 구체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토부와 조합은 이륜차 종합보험 수준의 공제보험을 월 평균 10만원 수준의 저렴한 보험료로 제공해, 그간 비싼 보험료로 가입률이 저조하였던 유상 운송용 이륜자동차 보험가입률을 5년 내 8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해당 공제보험 상품은 9월 30일부터 10월 6일까지 일부 사용자 대상으로 초기 안정성 테스트를 거친 후, 배달서비스 공제조합 모바일 앱을 통해 10월 7일부터 가입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 엄정희 교통물류실장은 “이번 공제조합이 출시하는 연·월단위 유상운송용 공제상품이 종사자분들께 보험에 가입하여 보다 안전하게 일하시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정부 또한 공제조합이 배달종사자의 든든한 안전망으로서의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09-30 09:18:26[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처음으로 배달종사자의 여름철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수칙을 마련했다. 고용노동부는 24일 '여름철 배달종사자를 위한 온열질환 예방가이드'와 '호우·태풍 안전수칙 가이드'를 제작해 배포했다고 밝혔다. 배달종사자들은 안전모를 쓰고 주로 실외에서 근무하기 때문에 여름철 폭염, 호우, 태풍 등의 위험에 노출되기 쉽다. 이에 고용부는 무더운 날에도 야외에서 안전모를 쓰고 있어야 하고 비가 오면 미끄러운 도로 위를 운행해야 한다는 배달종사자들의 의견에 따라 가이드를 마련했다. 가이드는 배달종사자와 플랫폼 운영사가 지켜야 할 조치를 그림 등을 통해 설명한다. 배달종사자의 경우 쿨링 보호구 착용, 폭염특보 발령 시 매시간 10~15분 이상 휴식, 호우·태풍 발생 시 과속 금지, 급격한 핸들조작 지양 등의 이행 수칙을 제시한다. 플랫폼 운영사 및 지역배달대행사와 관련해서는 쉼터 정보 및 휴식 안내, 호우·태풍 발생 시 배달이 어려울 수 있음을 고객 및 음식점에 안내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근무 중 느껴지는 증상을 체크해 온열질환을 예방하는 '배달종사자 온열질환 자가진단표'도 포함됐다. 또 가이드의 QR코드를 찍으면 쉼터 위치를 바로 알 수 있다. 고용부는 이 가이드를 주요 플랫폼 운영사에 배포해 확산할 예정이다. 우아한청년들(배달의민족), 쿠팡이츠서비스, 플라이앤컴퍼니(요기요) 등은 가이드 이행과 확산에 적극 협조할 것을 약속했다. 운영사 측은 배달종사자에게 가이드 내용을 업무용 앱을 통해 상시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또 종사자가 온열질환 증상을 자가 점검하고 적절한 휴식 시기를 알 수 있게 자가진단표와 운행시간 정보 등도 제공한다. 이외에도 배달의민족은 7월 말부터 쿨링 보호구 등 혹서기 안전 물품을 무상 지급한다. 쿠팡이츠는 호우·태풍에 대비해 이륜자동차 안전점검과 소모품 교체를 지원한다. 요기요는 편의점에서 생수를 교환할 수 있는 기프티콘도 제공한다. 최태호 고용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 직무대리는 "올여름은 많이 덥고 비도 자주 내릴 것으로 전망돼 보다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이번 가이드가 배달종사자의 건강 및 안전운행을 위한 준비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6-24 11:30:57[파이낸셜뉴스] 고용노동부는 배달종사자의 교통사고를 막기 위해 우아한청년들과 '배달안전365' 연중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배달안전365는 양 기관이 협업해 진행하는 안전문화 확산 캠페인이다. 4~5월에는 야간운행 안전수칙, 여름에는 혹서기 안전수칙 등 시기별 주제를 함께 결정한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등 홍보 플랫폼을 공유해 교통사고 예방과 관련된 메시지를 배달종사자, 음식점주, 고객 등에게 전달하기 위해 추진한다. 첫 캠페인의 주제는 '야간운행 안전수칙'이다. 4월부터 야간 운행 시 안전장비 착용, 저속 운행, 사각지점 꼼꼼히 살피기 등을 카드뉴스로 제작해 배달의민족 중개 앱 등을 통해 안내하고 있다. 5월부터는 고용부 누리 소통망(SNS) 등에도 게시할 예정이다. 류경희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배달종사자 안전을 지키기 위한 노력들이 현장의 변화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정부, 플랫폼 운영사, 배달종사자들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며 "이번 연중 캠페인이 배달종사자의 안전을 위해 힘을 모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5-02 10:35:02[파이낸셜뉴스] '서현역 칼부림' 사건의 범인은 배달업 종사자인 20대 초반 남성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불상의 집단이 나를 청부 살인하려 해서"라며 범행 동기를 밝혔다. 지난 3일 오후 5시59분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인근에서 한 남성이 차량을 몰고 행인들을 덮친 뒤 AK플라자로 이동해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러 1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경찰은 범인을 현장에서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범인은 배달업에 종사하는 남성 최모씨(23)로 확인됐다. 최씨는 경찰조사에서 횡설수설하며 "불상의 집단이 나를 청부살인하려 해서 범행을 저질렀다"라는 등 피해망상 증상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마약 투약 간이검사결과는 음성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조현병 등 정신병력을 파악하고, 마약 투약 여부를 정확하게 확인하기 위해 모발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 의뢰할 예정이다. 범행동기와 경위도 파악 중이다”라고 했다. 한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곳곳에는 범인이 흉기를 들고 활보하는 현장 영상 등이 확산하고 있다. 영상을 보면 범인 최씨는 검은색 후드티를 입고 검은색 선글라스를 쓴 채 쇼핑몰 내부를 돌아다니다가 도망가는 시민들을 향해 흉기를 휘둘렀다. 목격자에 따르면 당시 현장은 공포 그 자체였다. 40대 직장인 문모씨는 “사람들이 몰려있길래 처음에는 연예인이 온 줄 알았는데 바닥에 피를 흘리는 남성이 있었고 한 여성이 의식을 잃은 채로 응급실에 실려가고 있었다”라며 “어떤 남성이 1층에서 행인과 직원들에게 칼을 휘두르고 다니다가 찌를 사람이 없자 2층으로 올라갔다”라고 말했다. 또다른 목격자 박모씨는 “갑자기 사람들이 피 흘리고 있고 몰려있어서 너무 무서웠다”라며 “평소에도 자주 다니는 곳인데 아직까지 믿기지 않는다”라고 했다. 최근 이 같은 '묻지마 범행'이 이어지면서 시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지난달 21일 신림역 인근에서는 조선(33)이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러 20대 남성 한 명이 숨지고 30대 남성 3명이 중상을 입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8-04 07:04:02[파이낸셜뉴스] 배달의민족 물류서비스를 전담하는 우아한청년들은 정부와 주요 배달업계가 함께 추진해온 배달서비스 공제조합 출범식을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최근 배달업계 성장과 함께 배달종사자 수가 증가하면서 교통사고 발생 위험이 늘고 있다. 하지만 높은 보험료로 인해 이륜차 배달종사자의 보험 가입률은 낮은 상황이었고 이를 고려해 정부와 주요 배달업체들은 공제조합 필요성에 공감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국토교통부와 주요 배달업계 9개사는 이륜차 배달종사자의 유상운송 보험료 인하와 보험 가입률 제고를 위해 지난해 2월부터 '민관합동 공제조합 추진 협의체'를 구성해 공제조합 설립을 적극 추진해왔다. 그 결과 자본금 출자와 조합 창립총회 등을 거쳐 지난달 9일 조합 설립인가가 이뤄졌다. 공제조합은 배달종사자에게 특화된 보험상품을 시중 대비 평균 20% 저렴한 가격에 제공한다. 이를 기반으로 이륜차 배달종사자의 유상운송 보험 가입률을 5년 이내 8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조합 설립에는 배달의민족이 적극적으로 나섰다. 우아한청년들은 최대 규모 자본금인 47억원을 출자해 조합 설립에 강한 의지를 비췄으며, 배달의민족 서비스를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 창립자인 김봉진 의장도 사재 5억원을 출연하며 배달종사자 권익 증진에 힘을 보탰다. 조합은 이번 출범식의 연장선상으로 이륜차 안전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협력하는 내용의 '안전운전 확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민·관·학계 전문가들이 체계적 사고 감축 방안을 함께 논의하는 '교통안전포럼'도 운영된다. 교통안전포럼에서는 구체적으로 △이륜차 배달종사자 안전 개선활동 공동 추진 △라이더 안전증진 관련 정기논의 △안전한 배달 이륜차 문화 조성 위한 대책 마련 △공동 안전캠페인 진행 △안전 모범 라이더 시상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어명소 국토교통부 제2차관은 "보험은 배달 종사자에게는 필수적인 안전띠이며 일반 국민에게는 사회 안전망"이라며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종사자 보호 및 시장 선진화를 위해 조합 설립에 적극 나선 업계에 감사드리며 정부도 공제조합이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했다. 김병우 우아한청년들 대표이사는 "이륜차 배달종사자들의 부담을 완화하고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는 일은 배달업계의 건강한 발전과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며 "정부 및 주요업계와 함께 출범한 배달서비스 공제조합이 안전한 배달문화 조성과 함께 이륜차 배달종사자들의 안전 강화 및 권익보호에 보탬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3-06-28 10:02:55[파이낸셜뉴스] 배달서비스 이륜차 보험료가 인하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그간 정부와 주요 업계가 함께 설립을 추진해 온 배달서비스 공제조합 출범식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출범식은 28일 서울에서 열린다. 코로나-19 시기 배달업 성장과 더불어 배달 종사자 수가 크게 증가하면서, 교통사고도 증가했다. 이에 반해, 배달 업무 수행 시 필요한 유상운송용 보험료가 높아 종사자 가입률이 매우 낮은 실정이다. 이에 정부와 업계는 지난해 2월부터 함께 공제조합 설립을 추진해 왔다. 그간 업계 자본금 출자 협의 및 조합 창립총회 등을 거쳐 지난달 9일 국토부는 조합설립을 인가했다. 향후 공제조합은 배달 종사자에게 특화된 월단위·시간단위 보험상품을 시중 대비 약 20% 저렴하게 제공해 배달 종사자 가입률을 5년 이내 8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어명소 국토부 제2차관은 “보험은 배달 종사자의 안전에 필수적인 안전모 같은 역할을 하며, 일반 국민에게 사회 안전망에 해당한다”며 “정부도 공제조합이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3-06-27 10:17:21[파이낸셜뉴스] 올 상반기 기준 국내 배달업 종사자 수는 23만7100명으로 3년 만에 약 2배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배달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배달업 종사자들은 월 평균 약 25.3일 일을 하며 약 381만원을 벌었다. 배달료의 57%가 2000원대였으며, 소비자들은 음식값의 10%를 적정 배달료로 인식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8월부터 5개월간 소화물배송대행서비스사업(배달업)을 대상으로 실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7월 생활물류서비스산업발전법이 제정된 이후 국토부가 실시한 첫 조사다. 배달업 종사자수는 2019년 상반기 11만9626명에서 올해 상반기 23만7188명으로 3년 사이 약 2배 증가했다. 업체별로 소비자와 음식점간 음식주문을 중개하는 플랫폼이 37개 업체, 음식점과 지역 배달대행업체간 배달주문을 중개하는 플랫폼이 51개 업체다. 각 지역의 배달 대행업체는 전국적으로 7797개소로 파악됐다. 전국 주요 6개 도시 배달 종사자 1200명을 대상으로 면접 설문한 결과, 종사자들의 월 평균 약 25.3일 일을 하며 약 381만원을 벌었다. 이중 95만원은 보험료, 렌탈료 등에 지출했다. 하루 평균 배달건수는 주중 37.4건이고, 주말은 42.3건이다. 평균 운행거리는 주중 103㎞, 주말 117㎞로 나타났다. 종사자들은 근로여건 개선을 위해 배달 수수료 체계 개편(42.85)이 가장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어 노동자 지위 인정(13.7%), 갑질 완화(12.9%). 위험 보상(12.5%) 등의 순이다. 최근 6개월간 배달 종사자 10명 중 4.3명은 교통사고 경험이 있었다. 사고 원인으로 촉박한 배달시간에 따른 무리한 운전(42.8%), 상대방 운전자의 미숙 또는 부주의(41.4%), 배달을 많이 하기 위한 무리한 운전(32.2%) 등이다. 최초 업무 시작 시 안전보건교육 이수율은 79%로 비교적 높은 편이었지만, 대부분(72.2%) 온라인 교육에 그쳤다. 음식배달 서비스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 조사에서는 이용자의 88%가 배달앱을 사용했다. 이용 빈도는 월 3~5회(42%), 1~2회(38%), 6~10회(15%) 순이다. 67%는 저녁시간(오후 5시~오후 8시)에 서비스를 이용했다. 소비자 지불 배달료는 평균 2000원대가 57%로 가장 많고, 3000원대 31% 등이다. 음식값의 약 10%를 적정 배달료로 인식하고 있었다. 신속·편의성, 선택의 다양성 등 대체로 만족(54%)하고 있지만, 높은 배달료에 대해서는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배달업은 형태·규모 면에서 유동성이 큰 시장으로 정책 추진에 있어 시장 상황을 정확하게 인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정확한 시장 환경 분석을 통해 정책 적정성 및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매년 조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2-12-27 10:37:45[파이낸셜뉴스] 신한라이프는 서울 중구 신한L타워에서 '우아한청년들'과 배달종사자의 안전망 구축을 위한 업무제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고위험군으로 분류돼 자기신체사고 보장의 사각지대에 있는 배민커넥트 배달종사자를 대상으로 보험상품을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신한라이프는 우아한청년들과 협력해 합리적인 보험료로 배달종사자가 본인 치료비를 보장 받을 수 있는 상해보험 상품(만기 1년, 2년)을 출시한다. 우아한청년들은 배달종사자 보호 정책을 운영해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당 상품 설계 등 과정에서 도움을 제공한다. 이 상품은 모바일로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 디지털 미니보험 형태로 배달 업무 앱 이용자에게 8월중 오픈될 예정이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2022-07-29 09:16:01[파이낸셜뉴스] 배달라이더 등 플랫폼 종사자 고용보험 가입자가 시행 100일 만에 25만명을 기록했다. 15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플랫폼 종사자 고용보험이 시작된 올해 1월 1일부터 현재(4월 11일 기준)까지 고용보험에 가입한 플랫폼 종사자는 총 24만9932명, 사업장은 총 2만6390개소 등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전국민 고용보험 로드맵'에 따라 2020년 12월 예술인을 시작으로 2021년 7월 특고 12개 직종, 올해 1월 1일 플랫폼 2개 직종(퀵서비스 기사, 대리운전 기사) 등 단계적으로 고용보험 적용을 확대했다. 플랫폼 종사자 고용보험 현황을 살펴보면, ‘직종별’로는 퀵서비스(음식배달 포함) 기사가 16만681명(64.3%)이었으며, 대리운전 기사는 8만9251명(35.7%)으로 나타났다. 퀵서비스 중 음식배달이 대부분을 차지(14만9923명, 93.3%)했다. 반면 사업장의 경우 상대적으로 종사자 수가 많은 퀵서비스(음식배달 포함)는 7952개소(30.1%), 대리운전은 1만8438개소(69.9%)였다. ‘노무제공형태’로 구분했을 때는 일반 노무제공자가 10만2546명(41.0%), 단기 노무제공자가 14만7386명(59.0%)으로 집계됐다. 일반은 1개월 이상의, 단기는 1개월 미만의 계약을 맺고 일하는 경우를 의미한다. 이는 대리운전 및 음식배달을 제외한 일반 퀵서비스 직종의 단기 노무제공자 비율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지역의 가입자 비율이 40.8%(10만2040명)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 경기 18.9% (4만7030명), 인천 7.4%(1만8531명) 등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가입자 중 비중이 높은 음식배달 기사들이 서울지역에 많이 분포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성별’로는 남성이 93.9%(23만4644명)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여성은 6.1%(1만5288명)로 나타났다. 박화진 고용부 차관은 이날 인천 부평구 근로복지공단 경인 특수형태근로종사자센터를 방문해 "플랫폼 종사자 고용보험 적용 확대는 급속한 디지털화 등으로 인한 노동시장의 변동성에 대응한 종사자 보호의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플랫폼 종사자 고용보험 가입을 위한 각종 홍보 및 지원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용부와 근로복지공단은 아직 고용보험 가입을 하지 못한 플랫폼 종사자의 고용보험 가입 제고를 위해 온·오프라인 홍보 및 사업주 교육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플랫폼 종사자를 비롯한 특수형태근로종사자 고용보험에 관한 세부 사항은 각 사업장 소재지를 관할하는 근로복지공단 특수형태근로종사자센터 및 콜센터에서 상담받을 수 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2-04-15 08:42:40[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음식 배달산업이 급성장하면서 배달 종사자의 사고도 급증했다. 지난해 사고사망자는 18명으로 지난 2017년 2명에 비해 9배나 늘었다. 20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서비스 수요가 늘면서 지난해 온라인 쇼핑 음식 서비스 거래액은 23.2조원에 달했다. 2017년에는 2.7조원, 2018년 5.3조원, 2019년 9.7조원 규모던 거래액은 코로나 확산으로 2020년 17.3조원까지 뛰더니 지난해 20조원을 돌파했다. 문제는 배달시장이 커지면서 종사자 사고 역시 급증했다는 것이다. 퀵서비스 업종 사고사망자(기인물 이륜차)는 2017년 2명, 2018년 7명, 2019년 7명에서 2020년 17명, 지난해에는 18명으로 늘었다. 정부는 지난해 사업장 점검과 실태조사 등을 벌인 결과 종사자에 대한 안전교육 미흡, 종사자의 안전의식 미비, 음식점이나 주문고객의 배달 재촉 등을 대표적인 문제점으로 꼽았다. 이에 고용부와 12개 음식배달 기업 및 국토교통부, 경찰청은 이날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배달 플랫폼 종사자의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 조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배달종사자 안전 강화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협약에는 우아한청년들, 쿠팡이츠서비스, 플라이앤컴퍼니(요기요), 스파이더크래프트, 바로고, 로지올(생각대로), 메쉬코리아, 슈퍼히어로, 국민라이더스, 만나코퍼레이션, 인비즈소프트, 비욘드아이앤씨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을 보면 우선 종사자의 안전을 고려해 플랫폼을 운영한다. 플랫폼을 통해 사고 예방, 교통법규 준수 등 안전정보를 제공하고, 종사자의 사고를 유발하지 않도록 플랫폼을 운영한다. 종사자의 사고 사례, 날씨·도로 상황 등 위험요인 대비 방법, 사고 대응 방법 등에 대해서도 교육과 정보를 제공한다. 종사자 대상 배달 재촉, 음식 배달과 무관한 요구 및 특정 배달 방법 강요 개선 등을 위한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해 노력한다. 아울러 종사자의 휴식 공간 확보, 고용·산재보험 가입 확대 등에 필요한 홍보·안내 비용 지원 등 가능한 수단을 활용한다. 안경덕 고용부 장관은 "배달플랫폼 기업과 함께, 계속되고 있는 종사자의 사고, 특히 청년들의 사고 예방을 위해 정부와 기업이 공동으로 더욱 실질적인 협력을이어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우리 사회에 안전 배달 문화를 자리 잡게 하는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2-01-20 11:5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