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예탁결제원이 주식 및 대금을 찾아주는 '2024년 미수령 주식 찾아주기 집중 캠페인'을 지난 2일부터 한 달 동안 실시 중이다. 2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한국예탁결제원은 미수령 주식이 있는 주주에게 우편통지를 하고 있지만 대부분 주주가 귀찮아하거나 기억하지 못해 무시하는 경우가 많다. 서울 노원구에 사는 조모씨(75)는 잊고 지내던 주식과 배당금 1억원 상당을 최근 받았다. 지난 몇 년간 미수령 주식을 찾아가라는 우편통지를 받았지만 잊고 있다가 올해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한국예탁결제원을 찾은 결과다. 조씨는 "어떤 경로로 샀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 주식이 거액이 돼 뜻하지 않은 기쁨"이라며 "여유 있는 노후를 보낼 수 있겠다"고 말했다. 경기도 용인시에 거주하는 임모씨(55)는 IMF 때 다니던 증권회사를 그만뒀는데 당시 받았던 우리사주를 까맣게 잊고 지내다가 최근 찾았다. 우편통지를 받고 한국예탁결제원에 전화 확인 후 방문해 5000만원 이상을 수령했다. 임씨는 "조만간 자녀 결혼을 앞두고 막막했는데 자녀 결혼 자금에 보탤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전했다. 특히 미수령 배당금이 있는 주식은 소멸되지 않아 언제든 수령할 수 있지만 배당금은 5년이 지나면 소멸돼 주의해야 한다. 한국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우편통지를 받은 주주 중 미수령 배당금이 있는 분들은 캠페인 기간이 아니더라도 연내 한국예탁결제원을 방문해 배당금을 수령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오는 2025년 소멸 예정인 배당금은 7억2000만원 상당으로 추정된다. 미수령 주식 및 대금 수령을 위해서는 한국예탁결제원 서울사옥 또는 지역 고객센터 창구에 본인명의 증권계좌 개설 후 신분증을 지참해 방문 접수하거나 모바일로 비대면 접수할 수 있다. 미수령 보유 여부는 한국예탁결제원 증권대행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10-18 09:53:12[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는 28일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공시했다. 현대차는 올해 주당 최소배당금을 도입해 보통주 기준 1만원을 목표로 할 예정이다. 또 내년부터 2027년까지 총주주수익률(TSR) 35% 이상을 기반으로 한 주주환원 정책을 실시할 방침이다. 3년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12%로 목표를 세웠다. 분기 배당금을 2500원으로 상향 추진하는 한편, 자사주 매입 및 소각 시 우선주 디스카운트를 고려해 매입·소각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지속적 주주환원 확대를 위한 중장기 영업이익률 10% 이상 달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8-28 15:05:23[파이낸셜뉴스] LG유플러스는 25일 이사회를 열고 중간배당금을 확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주당 배당액은 250원이며, 중간배당 기준일은 8월 9일이다. 이에 따라 LG유플러스는 오는 8월 23일 중간배당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배당 관련 내용은 8월 21일 이후 LG유플러스 배당조회 서비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2021년부터 주주환원 강화 차원에서 매년 중간배당금을 지급해 왔다. 또한 올해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선 주주들의 배당 예측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배당기준일 관련 정관 변경 안건을 통과시킨 바 있다. 이사회도 이 같은 정관 변경에 따라 이번 배당기준일은 이사회의 중간배당 관련 결정 시점 이후인 날짜로 확정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7-25 17:55:41[파이낸셜뉴스] 금융위원회는 2024년 6월말 누적 공적자금 회수율이 71.9%라고 24일 밝혔다. 지난 1997년 11월부터 2024년 6월말까지 총 투입한 공적자금 168조7000억원 중 121조2000억원을 회수했다. 올해 2·4분기 중 공적자금 회수액은 5960억원이다. 주로 금융회사 구조조정 과정에서 예금보험공사 등이 취득한 주식의 배당금에 기인했다. 금융위는 "앞으로도 정부와 예금보험공사 등 관계기관은 금융회사 지분 등 보유자산의 효율적인 관리와 원활한 매각을 통해 공적자금 상환이 차질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7-24 10:30:37[파이낸셜뉴스] 국내 주요 대기업의 지난해 법인세 감면액이 10조여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해외 자회사로부터 받는 배당금에 대한 법인세를 부과하지 않는 정부의 익금불산입 정책의 영향이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24일 서울 종로구 경실련 회관에서 '주요 재벌기업 해외 자회사로부터의 배당금 수익 실태와 법인세 감면액 추정 분석 발표'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분석 대상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기아차, LG전자다. 경실련은 이들의 전자공시시스템 사업보고서와 감사보고서를 활용해 분석했다. 경실련에 따르면 이들 회사가 지난해 해외 자회사로부터 받은 배당금이 434억4600만달러에 이르며 이는 2022년 144억1400만달러에 비해 3배 가까이 증가했다. 기업별로는 기아차 29.8배, 삼성전자 7.4배, LG전자 2.4배, 현대차 2.3배로, SK하이닉스 0.6배가 각각 늘었다. 이에 따른 주요 5개 기업의 법인세 감면액은 지난해 기준 10조1603억원 가량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가 7조6815억원, 현대차가 9930억원, 기아차가 9895억원, LG전자가 4645억원, SK하이닉스가 316억원에 달한다. 김성달 경실련 사무총장은 "정부가 주장하는 정책 기조는 '재정 건전성을 지킨다'는 것인데 재벌과 대기업에 대규모 감세정책을 추진하는 것은 정부의 정책 기조와 모순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경실련은 해외 자회사 배당금에 대한 익금불산입 정책의 '낙수효과'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유호림 경실련 재정세제위원장(강남대 세무학과 교수)은 "해외 자회사 배당금에 법인세를 부과하지 않는 정책은 자칫 하청업체를 해외로 내보내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이는 국내에 존재하는 양질의 일자리를 해외로 유출된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를 두고 낙수효과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라고 말했다. 이에 경실련은 "낙수효과도 기대하기 어려운 재벌과 대기업을 위한 해외 자회사 배당금 익금불산입제를 폐지하고 법인세를 정상 과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4-06-24 11:15:33[파이낸셜뉴스] NH투자증권은 올해 1·4분기 LG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상장 자회사들의 주가 변동을 반영해 목표주가는 기존 14만원에서 12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LG의 매출액은 1조6589억원으로 예상된다. 전년 동기 대비 1%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은 4138억원으로 같은 기간 18% 줄어들 전망이다. 주요 자회사들이 시장 기대치를 충족하는 실적을 거뒀을 것이란 설명이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LG화학, LG전자 등 주요 상장 자회사들은 시장 컨센서스를 충족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디앤오 영업이익이 레저 성수기 효과 등에 10% 증가 전망되는 등 비상장 자회사들도 호조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순현금을 바탕으로 투자와 주주환원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LG의 순현금 규모는 1조7000억원이다. 김 연구원은 "순현금 1조7000억원과 연간 1조원 내외 지주회사 현금흐름(배당수입+브랜드로열티+임대수입) 바탕으로 투자 통한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와 주주환원 등이 기대된다"며 "자사주 매입 지속 및 소각 가능성, 주당배당금 점진적 상향이 예상된다"고 짚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04-19 09:04:45이달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상장사로부터 약 9조원의 배당금을 챙겨갈 전망이다. 특히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수혜가 기대되는 종목을 중심으로 외국인 투자가 늘면서 배당금도 증가했다. 배당금을 받아도 통상 고환율 시기에는 국내 증시에 재투자하는 대신, 본국으로 자금을 송금할 확률이 높다는 우려가 나온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023년 결산법인의 기말 현금배당금은 29조8203억원, 이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의 몫은 9조5220억원으로 예상된다. 지난해(9조1063억원)와 비교하면 4.5% 늘어난 수치다. 외국인 현금배당 규모가 20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되는 보통주는 삼성전자 등 총 9개 종목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19일 결산배당금을 지급하는데 외국인은 이 가운데 1조1618억원을 받을 전망이다. 우선주(2172억원)까지 더하면 모두 1조3790억원에 달한다. 외국인은 또 기아 9121억원, 현대차 6605억원, KB금융 4615억원의 배당금을 수령한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밸류업 프로그램 수혜주의 외국인 배당 규모가 크게 확대됐다. 주주환원 확대를 예상한 외국인이 연초 투자순자산비율(PBR)이 낮은 종목들을 강하게 순매수한 영향이다. 현대차와 기아의 외국인 배당금은 2022년 3655억원, 5060억원에서 지난해 6605억원, 9121억원으로 약 2배로 뛰었다. 은행주인 KB금융은 4338억원에서 4615억원으로, 보험주인 삼성생명도 808억원에서 1259억원으로 외국인 배당금이 증가했다. 지난 9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등을 시작으로 주요 기업의 기말 배당금 지급이 이달에 집중된다. 이날은 네이버 등이 배당금을 지급하고, 19일에는 삼성전자와 현대차, 포스코홀딩스, 삼성SDI 등의 배당금 지급이 예정돼 있다. 이달 말까지 배당금 지급이 예정된 기업은 모두 638개가 넘는다. 이 가운데 외국인 보유비중이 절반 이상으로 내국인보다 외국인의 배당금 규모가 큰 종목은 에쓰오일(76.8%), KB금융(74.73%), 하나금융지주(70.26%), 현대차2우B(62.42%) 등이다. 외국인이 대규모 배당금을 수령하면서 환율 상승을 부채질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중동 리스크로 원·달러 환율은 이달 들어 11거래일 만에 47.3원이 뛰었다. 통상 원화 가치 하락기에는 환차손이 늘어나는 만큼 배당금을 받아 국내 주식에 재투자하는 대신, 달러로 바꿀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실제 기아는 지난 15일 외국인에 9100억원 상당의 배당금을 지급했는데 외국인은 16~17일 기아 주식 810억원어치를 팔았다. 전문가들은 대형주의 배당금 지급일이 집중된 이달 26일까지 환율 급등 가능성을 주의해야 한다고 짚었다. 한국투자증권 문다운 연구원은 "계절적으로 4월은 12월 결산법인들의 외국인 배당금 지급이 집중되기 때문에 달러 수요가 확대되는 특징이 있다"며 "강달러 기조에 수급 부담이 더해지면서 4월 원·달러 환율은 상방 압력을 받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4-17 18:11:21[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코스피 상장사들의 평균 시가배당률이 최근 5년 사이 가장 높았다. 현금배당 규모도 전년보다 늘었다. 17일 한국거래소가 코스피 12월 결산법인의 공시를 분석한 결과 전체 799개사의 69.8%(558개사)가 지난해 현금배당을 실시했다. 이들의 배당금 규모는 총 27조4525억원으로, 전년 대비 3.3% 확대됐다. 평균 배당금도 492억원으로 2022년(477억원)보다 증가했다. 배당성향은 34.31%로 전년(35.07%) 대비 축소됐다. 2년 이상 연속으로 배당한 법인은 521개사(93.4%)로 2022년 528개사(94.8%)보다 소폭 감소했다. 반면, 5년 이상 연속으로 배당한 법인은 2022년 446개사에서 지난해 452개사로 늘었다. 보통주, 우선주의 평균 시가배당률은 각각 2.72%, 3.43%로 모두 최근 5년 사이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다만, 지난해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국고채 수익률이 크게 올라 시가배당률이 국고채 수익률보다 높은 법인 수는 2022년 239개사에서 지난해 168개사로 급감했다. 최근 5년간 평균 시가배당률은 통신업(3.71%), 금융업(3.64%), 전기가스업(3.36%)이 상위를 차지했다. 코스닥시장의 12월 결산법인 중에서는 607개사가 현금배당을 실시했다. 이 가운데 5년 연속 결산배당을 한 곳은 389개사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배당금 총액(2조527억원)은 2022년보다 소폭 줄었으나 평균 시가배당률은 2016년 이래 최대치(1.971%)를 나타냈다. 지난해 1월 당국의 배당절차 개선안 발표 이후 배당기준일을 정비한 코스피·코스닥 상장사는 각각 339개사(42.9%), 672개사(42.3%)에 달한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4-17 11:46:38[파이낸셜뉴스]미래에셋그룹은 박현주 회장이 2023년도 미래에셋자산운용 배당금을 전액 기부한다고 30일 밝혔다. 박현주 회장은 2010년부터 미래에셋에서 받은 배당금을 전액 기부하고 있다. 올해 기부하는 배당금은 약 16억원으로, 14년간 누적기부액은 총 315억원에 달한다. 앞서 박현주 회장은 지난 2008년 직원들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2010년부터 배당금 전액을 이 땅의 젊은이들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번 기부금은 미래에셋희망재단을 통해 향후 인재 육성 프로그램에 사용될 계획이다. 미래에셋희망재단은 박 회장이 부모님의 유지를 받들어 설립한 재단법인이다. 1998년 설립 이래 국내 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학업 및 자기계발을 위한 장학금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박 회장은 한국경제의 핵심인 과학기술 발전과 청년 인재육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있다. 2023년말 박 회장은 향후 미래에셋컨설팅 주식을 25%까지 미래에셋희망재단에 기부하기로 약속했다. 최근 박 회장의 여동생, 조카 등 가족들도 그 뜻에 동참하기 위해 보유하고 있던 미래에셋컨설팅 주식(4.99%)을 미래에셋희망재단에 기부했다. 박 회장의 기부는 현행 공익법인의 주식 보유와 관련한 규제 등이 완화되는 시점에 진행될 예정이다. 미래에셋그룹 관계자는 “배려가 있는 따뜻한 자본주의를 실천하는 미래에셋은 계열사 간의 긴밀한 소통과 촘촘한 협력을 통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미래에셋은 고객과 사회로부터 얻은 것을 돌려드리고 나눔문화를 확산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3-30 09:38:04[파이낸셜뉴스] 산업은행은 28일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역대 최대 규모인 8781억원의 배당금 지급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산은은 지난해 초격차 미래전략산업 육성 및 녹색금융 지원 등 총 86조5000억원의 자금공급을 통한 자산 확대로 경상이익 기반을 강화했다. 한화그룹의 한화오션(구 대우조선해양) 인수 등 성공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대손충당금 대규모 환입하는 등 추가이익을 시현해 약 2조50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산은은 2018년 이후 7년 연속 정부 앞으로 배당을 실시해 정부의 재정 건전성 강화에 기여해왔다. 이번 역대 최대 규모의 배당금 지급으로 정부 재정수입 확보에 이바지할 전망이다. 산은 관계자는 “국내 대표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주요 구조조정 현안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왔으며 안정적인 수익 기반 구축으로 7년 연속 흑자를 달성해 기업 구조조정 및 모험자본 투자 등 정책금융 수행과 관련한 손실 흡수 여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에도 지속적인 이익 창출을 바탕으로 금융시장 안정 및 기업 경영정상화 지원뿐만 아니라 국가첨단전략산업 육성, 기후위기 대응 및 지역균형발전 등 민간자본 투입이 어려운 분야를 지원하는 등 정부정책에 적극 부응하는 정책금융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03-29 18:4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