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외국인과 개인의 투자성적 명암이 극명하게 갈렸다. 순매수 상위 10종목 기준으로 외국인은 방산주와 배당주를 적극 담으며 두자릿수대의 수익률을 거둔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모두 손실을 봤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0월 약세장에도 외국인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ETF 제외)의 평균 수익률은 11.78%에 달했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두산에너빌리티, KT, 현대모비스, 알테오젠, 삼성생명, 한국항공우주, 카카오, KB금융 순으로 주식을 사들인 외국인은 10개 종목에서 모두 수익을 올렸다. 특히 방산주가 돋보였다. 순매수 2위의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무려 23.91% 올라 평균 수익률 상승을 주도했다. 순매수 8위의 한국항공우주도 12.28% 상승했다. 3·4분기 깜짝 실적과 4·4분기 실적 성장 전망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국항공우주는 3·4분기에 각각 4772억원, 763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해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었다. 통신, 금융 등 배당주를 적극 담는 전략도 통했다. KT(4위)는 10.32% 상승했으며, 삼성생명(8위)과 KB금융(10위)도 각각 8.91%, 11.62% 올랐다. 이외에도 현대모비스(14.71%), 알테오젠(15.14%) 등이 수익률 상승에 톡톡히 일조했다. 반면, 개인은 최악의 투자성적표를 받아들어 외국인과 대조를 이뤘다. 삼성전자, 현대차, 기아, LG화학, 삼성전자우, 삼성SDI, LG전자, 포스코홀딩스, 아모레퍼시픽, LG이노텍 등 개인 순매수 상위 10종목의 주가는 모두 하락했다. 개인의 평균 주가 수익률은 -12.18%다. 자동차와 이차전지주를 대거 담은 게 패착으로 이어졌다. 개인 순매수 2위와 3위를 기록한 현대차와 기아는 이 기간 각각 11.89%, 8.01% 떨어졌다. LG화학(4위)은 이 기간 12.06% 하락했으며, 삼성SDI(6위)와 포스코홀딩스(7위)도 각각 13.61%, 12.86% 떨어졌다. 이외에도 아모레퍼시픽(-21.06%), LG이노텍(-18.53%), LG전자(-14.19%) 등이 두자릿수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자동차와 이차전지에 대해 엇갈린 전망을 내놓고 있다. 자동차는 안정적인 이익과 주주환원정책 기대감을 고려했을 때 비중을 늘릴 시기라고 조언하는 반면 이차전지는 우려 요인이 여전하다고 입을 모은다. 상상인증권 유민기 연구원은 "내년에도 국내 완성차 기업들의 이익 안정성은 지속될 전망"이라며 "기아는 추가적인 주주환원정책 발표가 기대된다. 현대차는 인도 기업공개(IPO)이후 발생한 구주 매출의 일부를 추가 주주환원의 재원으로 활용할 가능성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차전지의 경우 유럽 국가 내 전기차 보조금 정책 부활 등 긍정적인 요소는 있다. 다만, 여전히 기대치를 밑도는 선진시장 내 전기차 침투율과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세계 1위 중국 배터리 기업 'CATL'의 이익률은 우려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11-03 18:07:07여름이 지나고 찬 바람이 부는 배당주의 계절이 돌아왔다. 실제 증시 변동성 확대 등으로 대표적인 배당주인 금융·통신 업종 중심의 지수들이 상승탄력을 더해가고 있다. 최근 기준금리 인하로 인한 수혜도 기대되는 만큼 배당주를 담을 적기라는 조언이 나온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고배당 50 지수는 지난 11일 3007.56으로 지난 2일에 비해 0.40% 상승했다. 코스피 고배당 50 지수는 은행·증권·보험 등 금융주를 비롯해 높은 배당을 추구하는 종목 50개로 구성됐다. 이 지수는 지난달 코스피가 하락하며 1.23% 떨어진 뒤 이달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 들어 2일과 8일을 제외하고 꾸준히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등락률(0.14%)과 비교하더라도 양호한 성적이다. 특히 전통적인 고배당주로 꼽히는 금융·통신 업종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코스피 200 종목 중 배당성향이 높은 금융주로 구성된 '코스피 200 금융 고배당 톱 10' 지수는 이달 들어 1492.44까지 4.02% 급등해 테마지수 중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업종별로 KRX 은행(5.15%), KRX 300 금융(4.64%), KRX 증권(3.34%), KRX 방송통신(0.06%) 등 KRX 보험을 제외한 모든 금융·통신 업종 관련 지수가 KRX 지수 등락률 기준 상위 10위 안에 이름 올렸다. 지난 11일 기준 KRX 지수 가운데 KRX 방송통신의 배당수익률이 4.85%로 가장 높았다. 그 뒤로 KRX 은행(4.38%), KRX 보험(4.24%), KRX 300 금융(3.95%), KRX 증권(3.32%) 등 순이었다. 이는 연말 결산 발표일이 다가오며 배당 수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앞서 과거에는 배당기준일이 12월 말에 몰려 있었기 때문에 10월부터 배당주가 강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었다. 지난해 상법 개정으로 배당기준일이 내년 1·4분기로 늦춰졌지만 여전히 '찬 바람이 불면 배당주'라는 격언이 유효한 투자 전략으로 통한다는 분석이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시장 변동성이 증가하는 구간에서 국내 배당주 지수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과를 기록했다"면서 "방어적인 시장 대응이 필요한 국면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배당주는 긍정적인 접근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미국의 금리 인하에 이어 한국은행이 지난 11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3년 2개월 만의 피벗(통화정책 전환)을 선언한 만큼 배당주 매력은 높아질 전망이다. 금리가 내리면 기업들이 자금 조달에 필요한 비용이 줄어들어 배당금을 안정적으로, 더 많이 지급할 수 있는 여력이 생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주식시장에서 가장 확실해 보이는 변수는 미국의 금리 인하"라며 "금리 하락에 따른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성장주와 배당주 중심의 접근이 유효하다고 판단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한국투자증권은 이번주 한국주식 추천 종목에 SK텔레콤과 삼성생명을 추가하기도 했다. 한국투자증권 리서치본부는 SK텔레콤에 대해 "대외 불확실성에 지수 변동성이 높아 통신 등 배당주 투자 매력이 부각된다"고 진단했다. 삼성생명에 대해서는 "해약환급금 준비금 제도 개선으로 K-ICS 비율 200%를 상회하는 등 배당 여력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10-13 18:54:53#OBJECT0# [파이낸셜뉴스] 여름이 지나고 찬 바람이 부는 배당주의 계절이 돌아왔다. 실제 증시 변동성 확대 등으로 대표적인 배당주인 금융·통신 업종 중심의 지수들이 상승탄력을 더해가고 있다. 최근 기준금리 인하로 인한 수혜도 기대되는 만큼 배당주를 담을 적기라는 조언이 나온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고배당 50 지수는 지난 11일 3007.56으로 지난 2일에 비해 0.40% 상승했다. 코스피 고배당 50 지수는 은행·증권·보험 등 금융주를 비롯해 높은 배당을 추구하는 종목 50개로 구성됐다. 이 지수는 지난달 코스피가 하락하며 1.23% 떨어진 뒤 이달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 들어 2일과 8일을 제외하고 꾸준히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등락률(0.14%)과 비교하더라도 양호한 성적이다. 특히 전통적인 고배당주로 꼽히는 금융·통신 업종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코스피 200 종목 중 배당성향이 높은 금융주로 구성된 '코스피 200 금융 고배당 톱 10' 지수는 이달 들어 1492.44까지 4.02% 급등해 테마지수 중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업종별로 KRX 은행(5.15%), KRX 300 금융(4.64%), KRX 증권(3.34%), KRX 방송통신(0.06%) 등 KRX 보험을 제외한 모든 금융·통신 업종 관련 지수가 KRX 지수 등락률 기준 상위 10위 안에 이름 올렸다. 지난 11일 기준 KRX 지수 가운데 KRX 방송통신의 배당수익률이 4.85%로 가장 높았다. 그 뒤로 KRX 은행(4.38%), KRX 보험(4.24%), KRX 300 금융(3.95%), KRX 증권(3.32%) 등 순이었다. 이는 연말 결산 발표일이 다가오며 배당 수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앞서 과거에는 배당기준일이 12월 말에 몰려 있었기 때문에 10월부터 배당주가 강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었다. 지난해 상법 개정으로 배당기준일이 내년 1·4분기로 늦춰졌지만 여전히 '찬 바람이 불면 배당주'라는 격언이 유효한 투자 전략으로 통한다는 분석이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시장 변동성이 증가하는 구간에서 국내 배당주 지수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과를 기록했다"면서 "방어적인 시장 대응이 필요한 국면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배당주는 긍정적인 접근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미국의 금리 인하에 이어 한국은행이 지난 11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3년 2개월 만의 피벗(통화정책 전환)을 선언한 만큼 배당주 매력은 높아질 전망이다. 금리가 내리면 기업들이 자금 조달에 필요한 비용이 줄어들어 배당금을 안정적으로, 더 많이 지급할 수 있는 여력이 생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주식시장에서 가장 확실해 보이는 변수는 미국의 금리 인하"라며 "금리 하락에 따른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성장주와 배당주 중심의 접근이 유효하다고 판단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한국투자증권은 이번주 한국주식 추천 종목에 SK텔레콤과 삼성생명을 추가하기도 했다. 한국투자증권 리서치본부는 SK텔레콤에 대해 "대외 불확실성에 지수 변동성이 높아 통신 등 배당주 투자 매력이 부각된다"고 진단했다. 삼성생명에 대해서는 "해약환급금 준비금 제도 개선으로 K-ICS 비율 200%를 상회하는 등 배당 여력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10-13 02:41:30[파이낸셜뉴스]한화자산운용은 월배당 상장지수펀드(ETF)인 ‘PLUS고배당주위클리커버드콜'의 첫 분배금을 지급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첫 분배금은 주당 130원으로 분배율은 1.23%(8월 28일 종가 기준), 연 단위 환산 시 14.8%에 달한다. ‘PLUS고배당주위클리커버드콜’ ETF는 국내 배당주에 투자하는 ‘PLUS고배당주’와 동일한 기초자산에 투자하면서 코스피200 ‘주간 콜옵션 매도’ 전략을 결합해 투자자에게 높은 배당 수익을 제공하는 상품이다. 이 ETF의 분배금 재원은 크게 구성종목의 ‘배당 수익’과 주간 콜옵션 매도를 통한 ‘현금 프리미엄’으로 구성돼 있다. 먼저 ‘배당 수익’은 ETF가 기초자산으로 투자한 각 기업에서 배당을 통해 지급하는 돈으로, 분배금 수령 시 15.4%의 배당소득세가 부과된다. 반면 콜옵션 매도를 통해 얻은 ‘현금 프리미엄’으로 인한 분배금은 비과세다. 국외와 달리 국내 장내 파생상품에 대한 매매차익은 과세되지 않기 때문에, 해외 커버드콜 ETF 대비 높은 절세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로 이번에 지급하는 분배금 130원 중 8원만 과세 대상 분배금이다. 투자자가 일반 증권 계좌로 투자할 경우 122원은 비과세 처리되고 8원에 대한 배당수익만 과세 처리돼 절세 효과가 뛰어나다. 콜옵션이란 ‘미래 일정 시점에 특정 자산을 미리 정한 가격으로 살 수 있는 권리’를 의미한다. 콜옵션의 매수자는 살 권리를 갖는 대신 매도자에게 계약금(프리미엄)을 지불한다. 반대로 콜옵션 매도자는 매수자가 옵션 권리를 행사하면 반드시 응해야 할 의무를 지는 대가로 프리미엄을 얻는다. ‘PLUS고배당주위클리커버드콜’ ETF는 과도한 의무를 질 가능성이 낮은 만기일이 짧은(가까운) 주간 옵션을 주 2회 매도해 매월 총 8번의 프리미엄 수익을 수취한다. 금정섭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해외 커버드콜 상품이 주로 빅테크, 나스닥 지수 등 변동성이 큰 주식에 투자해 연 15%의 배당금을 지급하는 반면 PLUS고배당주위클리커버드콜은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국내 배당주에 투자하면서 유사한 분배금 지급이 가능하다”며 “또한, 위클리옵션 매도로 인한 수익은 비과세이기 때문에 해외 커버드콜 대비 세후 수익률이 더 높다”고 말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09-04 14:19:26"다시 '밸류업' 바람이 분다." '밸류업 프로그램'의 수혜주가 다시금 시장의 주목을 받을 것이라는 의견이 증권가에서 힘을 받고 있다. 다음달 밸류업 지수 발표라는 호재에 매크로 환경, 계절적인 요인이 겹치면서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추석·美 대선, 고배당주에 유리" 28일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지난 2012년 이후 배당수익률 상위 기업의 9월, 10월 수익률은 전체 시장보다 각각 1.9%포인트, 2.5%포인트 높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연말로 갈수록 국내 증시의 거래대금이 줄고 기업 배당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9~10월은 배당주의 성과가 좋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하나증권 이경수 연구원은 "최근 들어 추석부터 연말까지 거래대금이 줄어드는 계절성이 나타나는데, 코스피 거래대금 감소에 가장 유리한 게 고배당주"라며 "9월은 '고배당주의 달'이라고 불릴 만큼 통계적으로 모든 팩터 중 성과 가장 높았다"라고 설명했다. 미국 대선과 금리인하 국면 등 매크로(거시 환경)도 배당주에 유리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미국 대선이 있는 해에는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코스피 수익률이 좋지 않았다.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1990년 이후 미 대선이 있는 해의 9월, 10월 수익률은 각각 -1.4%, -4.0%를 기록했다. 미국 대선이 없는 해의 9~10월에 코스피가 오름세를 보이는 것과 차이가 있었다. 유명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대선이 있는 해의 9월과 10월 코스피 성과는 대체로 부진했는데, 배당주에 관심이 높아질 수 있는 시기"라고 전했다. 코스피의 배당수익률(2.5%)과 3년 국고채 금리(2.9%)와의 차이도 0.4%포인트까지 근접했다. 금리가 낮아지는 국면에서도 배당주가 유리하다. 유 연구원은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내수 부진이 지속되면서 국내 금리는 낮아질 수밖에 없는 환경"이라며 "과거 2014년~2016년, 2018~2019년과 같이 스프레드(배당수익률-금리)가 확대되면서 배당주의 매력이 높아질 수 있을 전망"이라고 했다. ■"일본처럼 ROE 중요해진다" 특히 한국거래소가 다음달 발표하는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대한 기대가 크다. 올해 4·4분기에는 관련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돼 상장될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지난해 일본의 사례를 이야기한다. 일본은 지난해 7월 자본효율성과 지속가능성이 높은 150개 상장사로 구성된 JPX Prime 150 지수를 출시했고, 올해 1월에는 해당 지수를 추종하는 'ifree JPX prime 150 ETF'를 선보인 바 있다. 이경수 연구원은 "일본의 경우 작년 가장 높은 성과를 보인 팩터는 저PER(주가수익비율), 고배당, 고ROE(자기자본이익률) 순이었다"라며 "자본효율성과 지속가능성이 높은 150개 상장사로 구성된 JPX Prime 150 지수의 경우 최근 상승폭이 전체 시장 대비 컸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밸류업 지수 출시를 앞두고, 배당과 자사주 소각 못지 않게 'ROE'를 주목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유명간 연구원은 "밸류업 관련 업종에서 고려해야 할 부분은 잉여현금흐름과 ROE 수준"이라며 "잉여현금흐름이 개선되는 기업들은 향후 주주환원 확대에 용이하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도 "밸류업 지수, 특히 유명기업 지수에서 밸류업 잠재성을 평가하는 것이 중요해졌다"라며 "또한 팩터별 수익률이 중요해졌는데, 밸류업 세미나 때 언급됐던 저PBR, 고ROE, 고배당, 현금흐름, 배당성향 중 중장기 성과가 가장 높은 팩터는 고ROE"라고 강조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8-28 18:18:38[파이낸셜뉴스] 이른바 '여름 보너스'를 마지막으로 챙길 수 있는 시즌이 다가오고 있다. 8월로 중간배당 기준일을 정하는 상장사가 잇따르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는 모습이다. 최근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흔들림이 작은 배당주의 매력이 한층 더 부각되고 있다. 7월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는 주당 1500원의 중간배당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826억원 규모, 배당기준일은 오는 8월 14일이다. SK가 중간배당을 실시하는 것은 지난 2018년 이후 7년 연속이다. SK케미칼(9일)과 SK가스(5일), SK디앤디(12일), SK디스커버리(12일) 등 SK그룹 계열사들도 일제히 중간배당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들 4개사의 배당금은 모두 390억원에 달한다. 중간배당은 보통 연초에 이뤄지는 결산 후 배당과 달리, 사업연도 중간에 실시하는 배당이다. 1년 단위로 이뤄지는 배당을 반기에 한 번 더 하는 셈이라 그만큼 주주들에게 이익을 더 빨리, 많이 나눠준다는 의미로 대표적인 주주환원정책으로 통한다. BNK금융지주도 1주당 200원의 중간배당을 결정했다. 지난해(100원)보다 2배 높아진 금액으로 배당 매력이 높다는 평가다. 배당금 총액은 641억원 규모로, 기준일은 8월 16일이다. LG유플러스도 중간배당금으로 주당 250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배당금 규모는 총 1075억원, 배당기준일은 8월 9일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021년 이후 4년째 중간배당을 실시하고 있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중간배당 수익률은 2.5%로 예상된다. 한국앤컴퍼니는 1941년 창사 이래 83년 만에 처음으로 중간배당을 결정했다. 지난해 결산배당금의 30% 수준인 198억원 규모로, 주당 210원을 지급한다. 배당기준일은 8월 14일이다. 이외 스톰테크는 일반주주에 주당 220원,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에게 주당 200원을 각각 지급하는 차등배당을 실시할 예정이다. 기준일은 8월 13일이며, 배당수익률은 3.0%로 예상된다. 증권가에서는 지금 같은 시기에 특히 배당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최근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여름 보너스를 챙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상대적으로 방어력이 좋은 배당주의 매력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NH투자증권 하재석 연구원은 "당분간 미국 대선에서 시작된 변동성 높은 국면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며 "밸류업 프로그램과 관련된 고배당주가 유망해 보인다"고 전했다. 하이투자증권 장희종 투자전략부장은 "글로벌 경기 모멘텀 자체가 긍정적이지 않은 상황이라 안정적 성과를 가져가고 싶은 투자자라면 배당주에 관심을 가져도 좋다"며 "금리가 인하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어 배당주가 더 유리해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07-31 16:23:21한화자산운용의 대표 고배당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이 4000억원 수준에 도달했다. 올해 들어서만 2000억원이 늘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ARIRANG고배당주'의 순자산총액(4일 기준)은 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초 2000억원에서 6개월 만에 2배가 됐다. 2012년 8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이 상품은 국내 고배당주 ETF 가운데 최대다. 지난 5월 분배 주기를 월 단위로 변경했고, 최근 5년 평균 5.2%의 분배율을 기록하고 있다. 분배금 재투자를 감안한 기간별 수익률은 최근 1개월 5.9%, 6개월 30.7%, 1년 40.2%에 이른다. 해당 ETF는 유동시가총액 상위 200개 종목 중 예상 배당수익률 상위 30위 이내의 고배당 종목을 선별해 담는다. 과거가 아닌, 미래 예상 배당수익률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매년 고배당이 기대되는 종목들로 포트폴리오를 변경하고 있다. 이달 3일 기준 편입비중 상위권에는 우리금융지주, IBK기업은행, 동양생명, 현대해상, SK텔레콤, 하나금융지주, KT&G, 삼성증권, BNK금융지주, 기아 등이 포진해 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7-07 18:14:35[파이낸셜뉴스] '여름휴가 보너스' '6월 보너스'로 불리는 중간배당 기업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7~8월 중간배당 가능...역대 최대 전망 2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중간배당을 결정한 상장사는 총 76개사(우선주 포함)다. 배당기준일이 대체로 이달 30일이라 2거래일 전인 오는 28일까지는 주식을 매수해야 배당금을 챙길 수 있다. 하지만 7월에 중간배당 기준일을 잡은 기업도 있다.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오는 7월 3일, 조선내화와 시알홀딩스는 7월 9일로 각각 배당기준일을 설정했다. 7월을 기준일로 잡은 상장사까지 합치면 모두 79개사로, 중간배당이 추가될 가능성이 있어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할 전망이다. LG전자, KT, GKL, 동국홀딩스, 무학, 피에스텍 등은 지난해 중간배당을 하지 않았지만 올해 중간배당에 나선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합쳐 6월 말 기준 중간배당(분기배당 포함)을 실시한 기업 수는 79개사로, 거래소가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05년 이래 최대를 기록했다. 작년 중간배당금 액수도 총 5조3712억원으로 역대 가장 많았다. 6월 말 이후로 설정될 가능성이 있는 기업은 SK, BNK금융지주 등이 꼽힌다. 두 기업은 지난해 중간 배당 기준일을 각각 8월 10~11일로 설정했기 때문이다. GKL도 중간 배당 기준일을 이사회에서 결정하지만, 이미 주주명부폐쇄 공시를 통해 기준일을 이달 30일로 확정했다. IBK투자증권 김종영 연구원은 "분기 배당을 하는 기업의 경우 자본시장법상 이달 30일이 배당 기준일"이라면서도 "중간 배당 기업의 경우 기업이 특정 배당기준을을 정관에서 고정 또는 이사회에서 임의로 결정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배당수익률 1등은?..."7% 넘어" 중간배당 상장사 중 가장 높은 배당 수익률이 예상되는 종목으로는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이다.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의 주당 배당액은 500원으로 이날 종가(6870원) 기준으로 예상한 배당수익률은 7.27%에 달한다. 컴투스(3.53%), 한국쉘석유(3.38%), LG유플러스(2.56%) 등도 높은 배당수익률이 예상된다. IBK투자증권은 배당주에서 가장 선호하는 기업으로 LG유플러스(예상 배당수익률 2.6%), 두산밥캣(1.5%), SK텔레콤(1.6%), KT&G(1.4%) 등을 꼽았다. 배당 예측 가시성도 높으며, 실적과 현금흐름에 문제 없는 기업이라는 이유에서다. 중소형 배당 기업으로는 올해 첫 반기 배당을 시행하는 한국쉘석유를 추천했다. 꾸준히 배당금을 늘려온 기업이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배당주인 금융주는 1%대 배당수익률이 관측된다. 키움증권에서는 BNK금융이 2.5%로 가장 높고, 우리금융(1.3%), 신한지주(1.1%), KB금융·하나금융(1.0%), JB금융(0.8%) 정도로 배당 수익률을 예측했다. 키움증권 김은갑 연구원은 "분기배당을 도입한 은행주는 대체로 전 분기와 동일한 주당배당금(DPS)이 전망되는데 KB금융과 BNK금융은 차이가 생길 전망"이라며 "총액 기준 분기 균등배당을 도입한 KB금융은 자기주식 취득 감안시 1·4분기 DPS 784원보다 5원 정도 증가하고, BNK금융은 아직 분기배당 도입 전으로 타사 대비 중간배당 비중이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반해 고려아연의 배당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종영 연구원은 "고려아연 현재 경영진은 배당보다 자사주 매입 후 소각을 선호하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지난해 11월 말부터 올해 3월 말까지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완료했고, 지난해 12월 결산 배당은 반기 배당 1만원 대비 5000원으로 절반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5월에도 고려아연은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공시한 바 있다. 김 연구원은 "중간 배당금이 전년 대비 급격히 감소하면 주식선물-현물 차익거래에서 기회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배당금을 반드시 체크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6-26 16:31:43[파이낸셜뉴스] 인스타그램에 메리츠365를 공유하면 뱅앤올룹슨 이어폰을 준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365일밀착 금융 플랫폼 ‘메리츠365(Meritz365)’ 오픈 기념으로 소셜미디어(SNS) 소문내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해당 이벤트는 7월 9일까지 한 달간 진행되며, 본인 명의 SNS 계정을 가지고 있다면 누구든 참여할 수 있다. 메리츠증권의 금융투자플랫폼 ‘Meritz365’ 웹주소(URL)를 개인 SNS에 올리고 메리츠증권 이벤트 페이지에 참여 정보를 제출하면 된다. 7월 중 추첨을 통해 총 365명에게 경품을 제공하며, 1등 경품은 뱅앤올룹슨 이어폰(1명), 2등 경품과 3등 경품은 각각 베스킨라빈스 파인트(100명), 스타벅스 아메리카노(264명)이다. 메리츠증권은 대표 상품인 종합 투자 계좌 ‘슈퍼365(Super365)’, 채권투자 플랫폼 ‘본드365(Bond365)’에 이어 지난 5월 메리츠의 투자 노하우를 집대성한 금융투자 플랫폼 Meritz365를 출시해 서비스 중이다. Meritz365는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에 접속해 초기화면에서 바로 이용이 가능하며 채권, 상장지수펀드(ETF), 배당주, 리츠 등 다양한 정보를 한 화면에서 쉽고 빠르게 검색할 수 있다. 고객의 특성에 맞는 다양한 콘텐츠 및 특화 서비스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투자자들은 강력한 파워검색 기능을 통해 투자 목적에 맞는 상품을 검색하고 비교 분석하는 것이 가능하며 투자를 처음 접하는 고객을 위한 투자가이드와 매거진 등의 콘텐츠도 볼 수 있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365일 쉬지않고 고객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365 시리즈’의 취지를 살려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많은 고객들이 채권, ETF, 배당주, 리츠의 투자 노하우를 집대성한 Meritz365를 이용해 탁월한 투자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6-12 13:40:33[파이낸셜뉴스] 한화자산운용 대표 고배당 상장지수펀드(ETF)인 ‘ARIRANG 고배당주’가 분배 주기를 ‘월’로 바꾼 뒤 첫 분배금을 지급했다. 7일 한화자산운용에 따르면 ‘ARIRANG고배당주’는 지난 4일 주당 분배금 63원을 지급했다. 분배락 전일인 지난 5월 29일 종가 기준 월 분배율은 0.45%, 연 환산 분배율은 5.45%다. 해당 상품은 지난 2012년에 상장된 국내 최초 고배당 ETF로 지난달 말 기준 순자산은 3163억원을 가리키고 있다. 국내주식 고배당주 ETF 중 최대 규모다. 지난달 분배금 지급 주기를 월 단위로 변경했는데, 매월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원하는 투자자들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차원이다. 개인투자자들은 4~5월 두달 간 이 상품을 345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분배금 재투자를 감안한 기간별 수익률은 5월말 기준 최근 1개월 1.78%, 3개월 4.27%, 연초이후 18.21%를 가리켰다. 금정섭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첫 분배율 0.45%는 1억원 투자 시 세전 45만원의 배당금을 수령한다는 의미”라며 “매월 일정한 분배금(주당 63원) 지급을 목표로 해 투자자들에게 안정적 배당 수익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6-07 10: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