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막내아들인 배런 트럼프(18)의 정치 데뷔가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외신 등에 따르면 멜라니아 트럼프 사무실은 배런이 오는 7월 열리는 공화당 전당대회 대의원으로 나서지 않는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멜라니아 사무실은 이날 "배런이 플로리다주 공화당 대의원으로 선출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사전에 약속한 일 때문에 참여를 사양한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언론은 배런이 7월 15~18일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리는 공화당 전당대회에 플로리다주를 대표하는 대의원 중 한 명으로 참석한다고 보도했다. 전당대회는 각 주 대의원이 11월 미국 대선에 나설 공화당 후보를 공식 지명하는 자리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미 지난 3월 후보 지명에 필요한 대의원 확보를 끝낸 상황이다. 플로리다주 대의원 명단에는 배런 말고도 이복형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에릭 트럼프, 이복 누나인 티파니 트럼프도 포함됐다. 그간 다른 형제와 달리 배런의 사생활은 공개된 바 없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 사이에서 태어나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임기를 시작한 2017년 10살의 어린 나이로 백악관에 들어갔다. 플로리다 주 한 사립 고등학교에 다녔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치 일정에는 일절 참석하지 않았다. 이에 이번 첫 데뷔 무대를 가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불발됐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5-11 13:17:44[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부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장녀 이방카 백악관 선임고문 부부와 막내 아들 배런은 음성 반응을 보였다고 CNN이 2일(현지시간) 전했다. 백악관 관계자는 CNN에 이방카와 그의 남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 트럼프 대통령의 막내 아들 배런이 모두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세 번 결혼해 트럼프 주니어, 이방카, 티퍼니, 에릭, 배런 등 3남2녀를 뒀다. 트럼프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는 이날 새벽 트위터를 통해 코로나19 확진 사실을 알리며 자가격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멜라니아 여사는 이후 "미 대통령과 내 건강상태는 좋다"고 트윗했다. 주치의는 "트럼프 대통령이 파행 없이 업무를 계속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2020-10-02 23:51:02분당서울대병원은 의학 커뮤니케이션 자문담당 제이 패트릭 배런 교수가 '헤롤드 스완버그 어워드(Harold Swanberg Award)' 2014년 대상자로 선정, 미국의학저자협회 연례 컨퍼런스에서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헤롤드 스완버그 어워드'는 미국 의학저자협회(AMWA) 설립자의 이름을 딴 저명한 상으로, 협회에서 의학 커뮤니케이션에 혁혁한 공로를 세운 인물을 추천받아 1년에 단 한 명에게만 수여하는 상이다. 현대 의학이 서양으로부터 전래된 이후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의학은 미국, 유럽 등 의학 선진국의 성과에 종속될 수밖에 없었다. 60년대에는 일본이, 80년대에는 한국이 눈부신 경제 발전을 이루었고, 이에 따라 동아시아 의학도 괄목할만한 발전을 거듭했지만 의학 선진국들은 이를 전혀 인지할 수 없었다. 의학 커뮤니케이션의 가장 좋은 수단인 '논문'을 작성함에 있어 자국어를 고집했기 때문이다. 배런 교수는 60~70년대 일본에서의 기억을 이야기했다. 그는 "아시아전쟁 이후 미국은 일본의 적국이었고 영어는 적국의 언어였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았다. 처음 도쿄대에 왔을 때만 해도 모든 의학 서적은 독일어로 기록되어 있었다. 하지만 일본은 서양보다도 앞선 의학기술들이 이미 시행되고 있었다. 최초의 관절경과 폐엽 이식, 마취기술 등 서양에 알려지지 않은 고급 의학이 이미 성과를 거두고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이를 알려야 한다고 결심하게 됐다." 배런 교수는 일본 의학이 거둔 여러 성과들을 서양에서도 사용할 수 있기를 바랐다. 도쿄대 의과대학 교수들을 설득해 영어로 논문을 작성하게 하는 한편, 충분히 영어로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과정을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러나 서양 의학의 콧대는 높았다. 심혈을 기울여 영문으로 작성한 논문을 미국 의학저널에 제출한 후 6개월이 지나도록 답변조차 받지 못했음은 물론, 이에 대해 항의하자 논문의 '영어 수준 부족(bad English)'으로 인해 게재가 거부되었다는 답변을 들었던 것이다. 배런 교수는 "굉장히 당황스러웠다. 영국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고등학교를 다녔고 아이비리그라 불리는 미국 명문대학교에서 영문학 학사학위를 받았기 때문이다. 이를 미국 저널에 설명했더니 저널 다음 호에 논문을 게재했다"고 회고했다. 배런 교수의 노력 끝에 많은 일본 의학논문들이 의학 선진국들의 저널에 실리기 시작했고, 아시아계 의학논문의 성과도 차별 없이 인정받게 됐다. 배런 교수의 이러한 노력이 없었다면 일본은 물론 우리나라의 의학논문도 성과와 관계없이 상당 기간 세계적 저널 게재에 어려움을 겪었을 가능성이 높다. 배런 교수는 일본 의학의 성과를 알리는데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둔 이후, 그 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등 다른 아시아 국가의 의학에도 같은 도움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2010년부터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의 의학 커뮤니케이션 자문을 맡아온 배런 교수는, 영문 의학논문 작성법에 대한 강연은 물론 개인 지도까지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4년 한 해에만 435명에 달하는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의료진이 배런 교수로부터 의학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강연을 수강했고 66명이 개인 지도를 받았다. 분당서울대병원 전상훈 기획조정실장은 "아시아 의학의 위상강화에 공이 큰 제이 패트릭 배런 교수님의 지도를 통해 많은 의료진이 영향력 있는 저널에 논문을 게재하는데 도움을 받고 있다"며 "이번 헤롤드 스완버그 어워드 수상은 의학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노력하신 교수님의 업적에 합당한 결과"라고 밝혔다. 제이 패트릭 배런 교수는 현재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의학커뮤니케이션 자문교수역과 도쿄대 의과대학 국제 커뮤니케이션 교수직을 겸하고 있으며, 이번 수상을 통해 비(非) 미국인 최초의 헤롤드 스완버그 어워드 수상자라는 기록을 갖게 됐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5-03-17 10:06:55'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렌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가가 앞으로 45% 가량 더 뛸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지 배런스는 웨지우드 파트너스의 데이비드 롤프 최고투자책임자(CIO)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롤프 CIO는 지난 한 해 동안 주가가 7% 가량 떨어질 만큼 "(해서웨이 주식이 투자자들에게) 이상할 정도로 매력적이지 못한 투자 대상"으로 보였으나 앞으론 "주가는 주당 17만달러(약 18억9800만원)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는 현재 가치보다 49.9% 가량 높은 수준이다. 지난 2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해서웨이 주식의 마감가는 주당 11만7350달러(약 13억1300만원)였다. 배런스는 또 롤프 CIO 만큼은 아니지만 일부 월가 애널리스트들도 해서웨이의 주가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고 전했다. 향후 애플의 주가를 두고 바클레이스 캐피털의 애널리스트 제이 갤브는 12만7500달러(약 14억2400만원)까지, KBW의 애널리스트 클리프 갤런트는 13만3000달러(약 14억8500만원)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nol317@fnnews.com 김유진 기자
2012-03-05 11:12:34[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막내 아들인 배런 트럼프가 주목과 함께 벌써부터 2044년 대통령 출마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영국 스카이뉴스는 트럼프 당선인의 지지자들이 트럼프 가문을 이어갈 인물로 18세인 배런 트럼프를 주목하면서 인터넷에는 ‘배런 트럼프 대통령 2044’ 기념품이 판매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벌써부터 트럼프 지지자들인 ‘미국을 위대하게(MAGA)’ 팔로어들은 부친과 외모가 닮은 배런을 좋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런은 키가 무려 2.01m로 대선에서 젊은 유권자들을 끌어모으는데 기여했으며 트럼프 당선인이 가장 좋아하는 아들이 됐다고 스카이뉴스는 전했다. 이번 미국 대선에서 미국 18~28세 남성 유권자들 중 56%가 트럼프에 지지표를 던졌다. 2020년의 41% 보다 크게 증가한 것이다. 배런 트럼프는 절친한 친구의 부모의 중재로 테오 본, 조 로건 같은 인기 유튜브 팟캐스터들을 만나 장시간 대화를 나눴으며 트럼프 후보의 출연으로 이어졌다. 트럼프가 출연한 테오 본 팟캐스트는 조회수가 1500만회, 조 로건은 5000만회로 대선 후보 토론회나 정당 대회 연설 동영상 보다 훨씬 높았다. 트럼프는 로건 방송에 출연하기 위해 텍사스주 오스틴까지 날아가 3시간 인터뷰를 소화했다. 반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출연 제의를 받았으나 오스틴으로 가기를 거부하면서 무산됐다. 로건이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지지를 선언한 것이 막판에 힘을 실어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 하반기에 뉴욕대 생활을 시작한 배런은 올해 처음으로 투표를 했다. 가상화폐에 대한 지식이 넓은 배런은 부친과 이복형들과 가상화폐 월드리버티파이낸셜 론칭에도 참가했다. 배런은 MAGA 지지자들과는 달리 조용하고 얌전하며 사려깊은 등 보통 MAGA 지지자들과는 다른 성격의 소유자로 알려졌다. 배런은 어머니의 나라인 슬로베니아어에 유창하며 트럼프 당선인은 중국어도 할 줄 안다고 했다. 배런은 지난 여름 공화당 전당대회에 연설자로 요청을 받았으나 모친인 멜라니아 여사가 만류했다. 미국에서는 부시 가문이 2세대에 걸쳐 대통령을 배출했다. 스카이뉴스는 트럼프의 딸인 이방카와 티파니가 정치와 거리를 두고 있으며 에릭은 트럼프 기업에 더 치중하고 대신 부인 라라가 공화당 공동 당대표로 더 정치에 적극적으로 새 행정부에서 활동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도널드 주니어는 부통령 러닝메이트이자 아버지 트럼프를 이을 J D 밴스를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트럼프 당선인은 에릭과 도널드 주니어가 명석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대선 유세장에 모습을 보기 드물게 보인 배런에 대해 트럼프 당선은 다른 두 아들에게 경쟁자가 나타났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대통령에 출마하기 위해서는 미국에서 태어나 14년 이상 거주해야 하며 만 35세 이상의 성인이어야 한다. 스카이뉴스는 앞으로 2006년생인 배런이 기대로 인한 부담을 지게 될 것이라며 2044년에 대통령 자리에 관심이 있는지 가봐야 알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11-17 22:03:16[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백악관 안 살림을 맡았던 1기 집권기와 달리 이번 2기 집권기에는 백악관으로 거처를 완전히 옮기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른바 ‘파트타임 영부인’이 될 전망이다. CNN은 13일(현지시간) 소식통들을 인용해 트럼프 당선자가 내년 1월 20일 미 47대 대통령에 취임해도 멜라니아 트럼프는 필요할 때에만 영부인 역할을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멜라니아 트럼프의 전통 깨기 첫 출발은 13일 시작됐다. 그는 남편 트럼프가 대선 승리 이후 조 바이든 대통령과 갖는 첫 만남 자리도 피했다. 대통령 당선자와 당선자 부인이 나란히 백악관을 찾아 대통령과 대통령 부인을 만나는 것이 관례였지만 이를 깼다. 멜라니아 트럼프는 질 바이든 여사의 초대에도 불구하고 이날 백악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멜라니아 트럼프는 트럼프 1기 집권기에도 대통령 부인으로는 이례적인 모습들을 자주 보이며 전통적인 대통령 부인의 행보와 달랐던 데 이어 이번에는 아예 작심을 하고 남편과 떨어져 훨씬 더 독자적으로 움직일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 멜라니아 트럼프는 자신의 회고록 출간을 기념해 폭스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번에는 다르다”면서 “초조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전에도 백악관에 있어 봤다”면서 이미 백악관 돌아가는 사정을 잘 알기 때문에 “(백악관에) 들어서면 무엇이 어떻게 될지 정확하게 알고 있다”고 말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멜라니아 트럼프는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백악관에 4년을 머무는 동안 백악관에만 머무는 대신 뉴욕시와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자택 등을 오가며 지낼 예정이다. 뉴욕시에는 막내 배런 트럼프가 입학한 뉴욕대가 있다. 소식통들은 멜라니아 트럼프가 지난 4년 플로리다에서 친목관계를 만들어냈다면서 트럼프가 취임한 뒤에도 많은 시간을 그곳에서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멜라니아 트럼프가 뉴욕에서 막내를 돌보는 한편 플로리다 자택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다는 것이다. 다만 주요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고, 대통령 부인 역할을 가장 우선할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남편 트럼프는 1기 집권 시절 그랬듯 겨울 주말에는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자택에서, 여름 주말에는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에 있는 자신의 골프 클럽에서 보낼 전망이다. 한편 트럼프 자신도 2016년 대선에서 승리한 뒤 한동안 백악관으로 거처를 옮기지 않았다. 당시 10살이던 막내 배런이 초등학교를 마치기를 기다리느라 취임 수개월이 지난 뒤에야 백악관으로 옮겼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11-14 03:17:47[파이낸셜뉴스] 재선에 성공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과거 그의 막내아들 배런 트럼프를 훈육하는 영상이 재조명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2010년 4월 CNN 방송 프로그램 '래리 킹 라이브-도널드와 멜라니아의 삶'에 출연해 진행자인 래리 킹과 여러 정치·사회적 사안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자신의 일상생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는데, 트럼프 당선인은 당시 4살이던 막내아들 배런에게 "항상 최고가 돼야 한다"고 여러 차례 말하며 "커선 이걸 기억해라. 술, 담배, 마약 그리고 문신을 절대 해선 안 된다. 나는 네 몸에 그 어떤 타투가 있는 걸 원치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래리 킹과의 인터뷰에서도 "영상에서도 봤듯 저는 매일, 매주 아이들에게 마약, 술, 담배, 심지어 문신도 금지한다고 말한다"며 "아이들이 '아빠 제발 그만해'라고 말할 정도"라고 했다. 해당 영상은 트럼프 당선인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대통령 자리를 두고 경쟁하던 지난달부터 '트럼프가 자식 교육할 때 강조했단 4가지', '트럼프가 절대 하지 않는다는 나쁜 습관' 등의 제목으로 확산돼 화제가 됐다. 실제로 트럼프 당선인은 술과 담배를 하지 않은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지난 2017년 45대 대통령 취임 오찬에서도 술을 한 모금도 마시지 않았으며, 과거부터 술과 담배, 마약에 손대지 말 것을 여러 공식 석상에서 강조해 왔다. 트럼프 당선인이 이처럼 술과 담배, 마약 '중독'에 민감한 이유는 그의 형인 프레드 트럼프 주니어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프레드는 알코올 중독으로 42세의 젊은 나이에 일찍 세상을 떠났다. 트럼프 당선인은 과거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술을) 시작하지 않으면 어떤 문제도 생기지 않는다"며 "한번 시작한 다음 멈추는 게 무척 어려운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게도 죽은 형처럼 적당히 술을 마시지 못하는 유전자가 있을지도 모른다. 그게 무섭다"고 덧붙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1-12 10:53:44[파이낸셜뉴스] 5일(현지시간) 실시된 미국 대선에서 사실상 당선이 확실해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투표 결과에 대해 “오늘 역사를 만들었다”며 승리를 했음을 선언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6일 미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의 컨벤션 센터에서 모인 지지자들에게 "제47대 대통령으로 당선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아직 일부 경합주에서 개표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선거인단수가 19명으로 가장 많은 펜실베이니아주를 비롯해 노스캐롤라이나와 조지아주에서 승리하면서 당선에 필요한 270명에 접근한 트럼프는 “우리는 오늘밤 역사를 만들었다”며 “이것은 미국 국민들에게도 큰 승리”라고 말했다. 또 선거로 분열된 미국을 치유하는데 돕겠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이번 선거운동 기간에 지지를 해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게 감사의 뜻도 전했다. 특히 머스크가 허리케인 피해를 크게 입은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스타링크를 제공해 줬다며 그를 가리켜 “우리는 우리의 천재들을 지켜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승리 축하 행사장에는 배우자인 멜라니아 트럼프와 막내아들 배런 트럼프, J D 밴스 부통령 후보 등이 참석했다. 밴스 후보는 무대에 등장해 이번 트럼프의 승리는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정치적 컴백”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리스 진영은 지지자들에게 연설을 하지 않을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11-06 17:07:52[파이낸셜뉴스] 아마존 창업자이자 워싱턴포스트(WP) 사주인 제프 베이조스가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WP의 지지를 철회할 것을 지시했다. WP는 25일(현지시간) 사주인 베이조스가 WP는 이번 대선에서 후보 지지를 하지 않기로 결정함에 따라 이를 따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WP가 미 대선에서 어떤 대선 후보도 지지하지 않는 것은 1976년 이후 48년 만에 처음이다. 전통적인 민주당 성향인 WP의 해리스 부통령 지지 철회는 대선 판세가 사실상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로 확실하게 기울고 있음을 나타내는 징조 가운데 하나로 해석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열 하루를 남겨 두고 해리스 부통령과 전국 지지율에서 격차를 좁히며 이제 동률로 올라선 가운데 모멘텀이 트럼프 쪽으로 넘어갔다는 분석들이 많다. 이 와중에 WP가 트럼프에 무게 추를 더 매단 셈이 됐다. 특히 베이조스는 트럼프에게는 눈엣가시와도 같았다. 트럼프 1기 집권 시기 WP가 비판 기사들을 쏟아내 트럼프가 이를 갈아왔다. WP는 아직 해리스 지지를 선언하지는 않았지만 논설위원 2명이 해리스 지지를 선언하는 사설 초안을 작성했던 것으로 보도됐다. WP 최고경영자(CEO) 윌 루이스는 온라인을 통해 이번 결정을 계기로 앞으로 WP는 대선에서 어떤 후보도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루이스 CEO는 “우리는 어떤 대선 후보도 지지하지 않고, 우리의 근본으로 돌아간다”고 못 박았다. 테슬라 공동창업자 일론 머스크를 비롯한 실리콘밸리 기술 투자자들과 억만장자들이 트럼프 줄대기에 나선 가운데 베이조스도 사실상 트럼프 지지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 WP 직원들은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다. WP 노조인 WP길드는 소셜미디어 X에 올린 글에서 “미국 수도에 자리잡은 미 전국지인 WP가 더 이상 선호 대선 후보를 표명하지 않기로 한 결정은, 특히 대선을 불과 11일 앞두고 나온 이런 결정은 선거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WP길드는 아울러 “(선호 대선 후보를 선언해 온) 논설실이 아닌 윌 루이스 CEO로부터 메시지가 나온 점은 경영진이 논설위원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가리키는 것으로 우려를 자아낸다”고 밝혔다. WP길드는 이어 “이미 오랜 독자들로부터 구독 취소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경영진은 독자들의 신뢰를 구축해야 할 시기에 이를 외려 무너뜨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WP 출신인 마티 배런은 이번 WP 결정을 “겁쟁이 결정”이라면서 “민주주의가 그 희생양”이라고 비판했다. 배런은 “트럼프는 이를 사주인 베이조스와 다른 이들을 더 위협할 수 있는 초대장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민주당 텃밭인 캘리포니아주 대표 신문 로스앤젤레스(LA)타임스도 해리스 지지를 선언하지 않기로 했고, 이 방침에 반발해 논설위원들이 사퇴한 바 있다. LA타임스 역시 사주인 패트릭 순시옹이 지지후보를 선언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순시옹도 베이조스처럼 억만장자라고 CNBC는 전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10-26 03:30:49수개월 동안 우크라이나가 미국 무기로 러시아 중심부를 공격하지 못하게 막았던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이 마침내 표적 제한 해제를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경제지 배런 등을 포함한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바이든은 10일(현지시간) 백악관 정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크라 문제를 언급했다. 그는 우크라의 장거리 타격 제한을 유지할 계획이냐는 질문에 "우리는 지금 그것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같은날 공개된 영국 스카이뉴스 인터뷰에서 "우크라는 러시아의 적대 행위를 효과적으로 물리치기 위해 필요한 것을 필요한 시점에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바이든이 장거리 타격을 허용할지 묻는 질문에 우크라군이 서방의 첨단 장비들을 운용할 수 있는지 고려해야 한다며 "우리는 모든 단계를 이러한 고려에 따라 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거리 타격 허용에 대해 "우리는 결코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블링컨은 11일 우크라 수도 키이우를 직접 방문할 계획이다. 미국은 러시아가 2022년에 우크라를 침공한 이후 우크라에 막대한 무기를 제공했지만 의회의 반대로 약 6개월 가까이 공급을 멈췄다가 지난 4월부터 공급을 재개했다. 미국은 사거리가 300km 달하는 육군전술지대지미사일(ATACMS·에이태큼스)를 공급하면서 지난 5월부터 미국산 미사일로 러시아 본토를 타격해도 된다고 허용했다. 그러나 미국은 우크라에게 본토 방어 목적으로 국경 인근의 제한적인 표적만 타격할 수 있다고 선을 그었다. 비슷한 장거리 무기를 제공한 유럽 국가들도 타격 목표를 제한했다. 이에 우크라 정부는 지난 수개월 동안 수도권을 비롯한 러시아 핵심 지역을 장거리 타격할 수 있게 허락해 달라고 요청했다. 우크라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6일 독일에서 열린 우크라 방위연락그룹(UDCG) 회의에서 서방의 지원에 감사하면서도 "우리가 우크라 뿐만 아니라 러시아 영토에서도 장거리 능력을 갖춰야 러시아가 평화를 추구하도록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동석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장거리 무기에 대해 "특정한 하나의 능력이 결정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반면 미국 야권에서는 장거리 타격에 긍정적이다. 9일 미국 하원의 마이크 맥컬 외교위원장(텍사스주)을 비롯한 공화당 하원의원 6명은 공동 서명한 서신을 바이든에게 보내 타격을 허용하라고 요청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9-11 18:3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