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막내아들인 배런 트럼프(18)의 정치 데뷔가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외신 등에 따르면 멜라니아 트럼프 사무실은 배런이 오는 7월 열리는 공화당 전당대회 대의원으로 나서지 않는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멜라니아 사무실은 이날 "배런이 플로리다주 공화당 대의원으로 선출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사전에 약속한 일 때문에 참여를 사양한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언론은 배런이 7월 15~18일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리는 공화당 전당대회에 플로리다주를 대표하는 대의원 중 한 명으로 참석한다고 보도했다. 전당대회는 각 주 대의원이 11월 미국 대선에 나설 공화당 후보를 공식 지명하는 자리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미 지난 3월 후보 지명에 필요한 대의원 확보를 끝낸 상황이다. 플로리다주 대의원 명단에는 배런 말고도 이복형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에릭 트럼프, 이복 누나인 티파니 트럼프도 포함됐다. 그간 다른 형제와 달리 배런의 사생활은 공개된 바 없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 사이에서 태어나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임기를 시작한 2017년 10살의 어린 나이로 백악관에 들어갔다. 플로리다 주 한 사립 고등학교에 다녔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치 일정에는 일절 참석하지 않았다. 이에 이번 첫 데뷔 무대를 가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불발됐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5-11 13:17:44[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부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장녀 이방카 백악관 선임고문 부부와 막내 아들 배런은 음성 반응을 보였다고 CNN이 2일(현지시간) 전했다. 백악관 관계자는 CNN에 이방카와 그의 남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 트럼프 대통령의 막내 아들 배런이 모두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세 번 결혼해 트럼프 주니어, 이방카, 티퍼니, 에릭, 배런 등 3남2녀를 뒀다. 트럼프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는 이날 새벽 트위터를 통해 코로나19 확진 사실을 알리며 자가격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멜라니아 여사는 이후 "미 대통령과 내 건강상태는 좋다"고 트윗했다. 주치의는 "트럼프 대통령이 파행 없이 업무를 계속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2020-10-02 23:51:02분당서울대병원은 의학 커뮤니케이션 자문담당 제이 패트릭 배런 교수가 '헤롤드 스완버그 어워드(Harold Swanberg Award)' 2014년 대상자로 선정, 미국의학저자협회 연례 컨퍼런스에서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헤롤드 스완버그 어워드'는 미국 의학저자협회(AMWA) 설립자의 이름을 딴 저명한 상으로, 협회에서 의학 커뮤니케이션에 혁혁한 공로를 세운 인물을 추천받아 1년에 단 한 명에게만 수여하는 상이다. 현대 의학이 서양으로부터 전래된 이후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의학은 미국, 유럽 등 의학 선진국의 성과에 종속될 수밖에 없었다. 60년대에는 일본이, 80년대에는 한국이 눈부신 경제 발전을 이루었고, 이에 따라 동아시아 의학도 괄목할만한 발전을 거듭했지만 의학 선진국들은 이를 전혀 인지할 수 없었다. 의학 커뮤니케이션의 가장 좋은 수단인 '논문'을 작성함에 있어 자국어를 고집했기 때문이다. 배런 교수는 60~70년대 일본에서의 기억을 이야기했다. 그는 "아시아전쟁 이후 미국은 일본의 적국이었고 영어는 적국의 언어였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았다. 처음 도쿄대에 왔을 때만 해도 모든 의학 서적은 독일어로 기록되어 있었다. 하지만 일본은 서양보다도 앞선 의학기술들이 이미 시행되고 있었다. 최초의 관절경과 폐엽 이식, 마취기술 등 서양에 알려지지 않은 고급 의학이 이미 성과를 거두고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이를 알려야 한다고 결심하게 됐다." 배런 교수는 일본 의학이 거둔 여러 성과들을 서양에서도 사용할 수 있기를 바랐다. 도쿄대 의과대학 교수들을 설득해 영어로 논문을 작성하게 하는 한편, 충분히 영어로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과정을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러나 서양 의학의 콧대는 높았다. 심혈을 기울여 영문으로 작성한 논문을 미국 의학저널에 제출한 후 6개월이 지나도록 답변조차 받지 못했음은 물론, 이에 대해 항의하자 논문의 '영어 수준 부족(bad English)'으로 인해 게재가 거부되었다는 답변을 들었던 것이다. 배런 교수는 "굉장히 당황스러웠다. 영국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고등학교를 다녔고 아이비리그라 불리는 미국 명문대학교에서 영문학 학사학위를 받았기 때문이다. 이를 미국 저널에 설명했더니 저널 다음 호에 논문을 게재했다"고 회고했다. 배런 교수의 노력 끝에 많은 일본 의학논문들이 의학 선진국들의 저널에 실리기 시작했고, 아시아계 의학논문의 성과도 차별 없이 인정받게 됐다. 배런 교수의 이러한 노력이 없었다면 일본은 물론 우리나라의 의학논문도 성과와 관계없이 상당 기간 세계적 저널 게재에 어려움을 겪었을 가능성이 높다. 배런 교수는 일본 의학의 성과를 알리는데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둔 이후, 그 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등 다른 아시아 국가의 의학에도 같은 도움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2010년부터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의 의학 커뮤니케이션 자문을 맡아온 배런 교수는, 영문 의학논문 작성법에 대한 강연은 물론 개인 지도까지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4년 한 해에만 435명에 달하는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의료진이 배런 교수로부터 의학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강연을 수강했고 66명이 개인 지도를 받았다. 분당서울대병원 전상훈 기획조정실장은 "아시아 의학의 위상강화에 공이 큰 제이 패트릭 배런 교수님의 지도를 통해 많은 의료진이 영향력 있는 저널에 논문을 게재하는데 도움을 받고 있다"며 "이번 헤롤드 스완버그 어워드 수상은 의학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노력하신 교수님의 업적에 합당한 결과"라고 밝혔다. 제이 패트릭 배런 교수는 현재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의학커뮤니케이션 자문교수역과 도쿄대 의과대학 국제 커뮤니케이션 교수직을 겸하고 있으며, 이번 수상을 통해 비(非) 미국인 최초의 헤롤드 스완버그 어워드 수상자라는 기록을 갖게 됐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5-03-17 10:06:55'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렌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가가 앞으로 45% 가량 더 뛸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지 배런스는 웨지우드 파트너스의 데이비드 롤프 최고투자책임자(CIO)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롤프 CIO는 지난 한 해 동안 주가가 7% 가량 떨어질 만큼 "(해서웨이 주식이 투자자들에게) 이상할 정도로 매력적이지 못한 투자 대상"으로 보였으나 앞으론 "주가는 주당 17만달러(약 18억9800만원)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는 현재 가치보다 49.9% 가량 높은 수준이다. 지난 2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해서웨이 주식의 마감가는 주당 11만7350달러(약 13억1300만원)였다. 배런스는 또 롤프 CIO 만큼은 아니지만 일부 월가 애널리스트들도 해서웨이의 주가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고 전했다. 향후 애플의 주가를 두고 바클레이스 캐피털의 애널리스트 제이 갤브는 12만7500달러(약 14억2400만원)까지, KBW의 애널리스트 클리프 갤런트는 13만3000달러(약 14억8500만원)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nol317@fnnews.com 김유진 기자
2012-03-05 11:12:34수개월 동안 우크라이나가 미국 무기로 러시아 중심부를 공격하지 못하게 막았던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이 마침내 표적 제한 해제를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경제지 배런 등을 포함한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바이든은 10일(현지시간) 백악관 정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크라 문제를 언급했다. 그는 우크라의 장거리 타격 제한을 유지할 계획이냐는 질문에 "우리는 지금 그것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같은날 공개된 영국 스카이뉴스 인터뷰에서 "우크라는 러시아의 적대 행위를 효과적으로 물리치기 위해 필요한 것을 필요한 시점에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바이든이 장거리 타격을 허용할지 묻는 질문에 우크라군이 서방의 첨단 장비들을 운용할 수 있는지 고려해야 한다며 "우리는 모든 단계를 이러한 고려에 따라 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거리 타격 허용에 대해 "우리는 결코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블링컨은 11일 우크라 수도 키이우를 직접 방문할 계획이다. 미국은 러시아가 2022년에 우크라를 침공한 이후 우크라에 막대한 무기를 제공했지만 의회의 반대로 약 6개월 가까이 공급을 멈췄다가 지난 4월부터 공급을 재개했다. 미국은 사거리가 300km 달하는 육군전술지대지미사일(ATACMS·에이태큼스)를 공급하면서 지난 5월부터 미국산 미사일로 러시아 본토를 타격해도 된다고 허용했다. 그러나 미국은 우크라에게 본토 방어 목적으로 국경 인근의 제한적인 표적만 타격할 수 있다고 선을 그었다. 비슷한 장거리 무기를 제공한 유럽 국가들도 타격 목표를 제한했다. 이에 우크라 정부는 지난 수개월 동안 수도권을 비롯한 러시아 핵심 지역을 장거리 타격할 수 있게 허락해 달라고 요청했다. 우크라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6일 독일에서 열린 우크라 방위연락그룹(UDCG) 회의에서 서방의 지원에 감사하면서도 "우리가 우크라 뿐만 아니라 러시아 영토에서도 장거리 능력을 갖춰야 러시아가 평화를 추구하도록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동석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장거리 무기에 대해 "특정한 하나의 능력이 결정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반면 미국 야권에서는 장거리 타격에 긍정적이다. 9일 미국 하원의 마이크 맥컬 외교위원장(텍사스주)을 비롯한 공화당 하원의원 6명은 공동 서명한 서신을 바이든에게 보내 타격을 허용하라고 요청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9-11 18:37:09[파이낸셜뉴스] 수개월 동안 우크라이나가 미국 무기로 러시아 중심부를 공격하지 못하게 막았던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이 마침내 표적 제한 해제를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경제지 배런 등을 포함한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바이든은 10일(현지시간) 백악관 정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크라 문제를 언급했다. 그는 우크라의 장거리 타격 제한을 유지할 계획이냐는 질문에 “우리는 지금 그것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같은날 공개된 영국 스카이뉴스 인터뷰에서 “우크라는 러시아의 적대 행위를 효과적으로 물리치기 위해 필요한 것을 필요한 시점에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바이든이 장거리 타격을 허용할지 묻는 질문에 우크라군이 서방의 첨단 장비들을 운용할 수 있는지 고려해야 한다며 “우리는 모든 단계를 이러한 고려에 따라 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거리 타격 허용에 대해 “우리는 결코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블링컨은 11일 우크라 수도 키이우를 직접 방문할 계획이다. 미국은 러시아가 2022년에 우크라를 침공한 이후 우크라에 막대한 무기를 제공했지만 의회의 반대로 약 6개월 가까이 공급을 멈췄다가 지난 4월부터 공급을 재개했다. 미국은 사거리가 300km 달하는 육군전술지대지미사일(ATACMS·에이태큼스)를 공급하면서 지난 5월부터 미국산 미사일로 러시아 본토를 타격해도 된다고 허용했다. 그러나 미국은 우크라에게 본토 방어 목적으로 국경 인근의 제한적인 표적만 타격할 수 있다고 선을 그었다. 비슷한 장거리 무기를 제공한 유럽 국가들도 타격 목표를 제한했다. 이에 우크라 정부는 지난 수개월 동안 수도권을 비롯한 러시아 핵심 지역을 장거리 타격할 수 있게 허락해 달라고 요청했다. 우크라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6일 독일에서 열린 우크라 방위연락그룹(UDCG) 회의에서 서방의 지원에 감사하면서도 "우리가 우크라 뿐만 아니라 러시아 영토에서도 장거리 능력을 갖춰야 러시아가 평화를 추구하도록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동석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장거리 무기에 대해 "특정한 하나의 능력이 결정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반면 미국 야권에서는 장거리 타격에 긍정적이다. 9일 미국 하원의 마이크 맥컬 외교위원장(텍사스주)을 비롯한 공화당 하원의원 6명은 공동 서명한 서신을 바이든에게 보내 타격을 허용하라고 요청했다. 10일 미국 CNN은 이와 관련해 2명의 관계자를 인용하여 바이든 정부가 아직 제한을 풀 계획이 없다고 보도했다. 관계자 중 한명은 “정책 변경은 없다”며 현재 정부 내에서 제한 해제 가능성을 열어두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9-11 08:32:03[파이낸셜뉴스]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로 나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제3차 세계대전 가능성을 언급하며 자신이 이를 막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과 충돌을 막을 구상이 있으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을 멈출 계획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경제지 배런 등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트럼프는 3일(현지시간) 공개된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자신의 외교 정책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 인터뷰는 미국의 컴퓨터공학자이자 유명 팟캐스트 인터뷰 채널을 운영하는 렉스 프리드먼이 진행했다. 프리드먼은 트럼프가 과거 사업가 시절 협상 능력으로 유명했다며 2년 넘게 이어진 우크라 전쟁을 어떻게 해결할 생각이냐고 물었다. 이에 트럼프는 “나는 대통령에 당선되면 협상을 이룰 수 있다. 확신한다”면서 “일어나서는 안 되는 전쟁이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민주당 정부를 비난하면서 "나는 우크라와 러시아를 중단시킬 정확한 계획이 있다"면서 "나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 대통령 및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관계가 좋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푸틴이 이미 점령한 우크라 영토를 포기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 "모르겠다"면서 자신이 미국 대통령이었다면 우크라 전쟁이 일어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트럼프는 아시아 정세에 대해 언급하면서 “중국과 관련된 상황을 보면, 일본이 재무장을 하고 있다. 중국이 특정 섬들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 세계에 전쟁 위험이 크다. 제3차 세계대전이 일어날 가능서이 매우 높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미국이 중국과 전쟁을 피할 방법에 대해 “내게 어떤 구상이 있다. 계획은 아니지만 중국에 대한 구상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만약 내가 그것에 대해 말한다면 사용할 수 없을 것”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트럼프는 다른 나라와의 협상에서 당근과 채찍 중 무엇이 더 유용한지를 묻자 "사람에 따라 다르다"면서 "우리가 이야기하고 있는 전쟁의 경우 일반적으로 채찍이 더 성공적"이라고 밝혔다. 오는 10일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첫 TV 토론을 앞둔 트럼프는 지난달 29일 여론조사에서 43%의 지지율을 기록, 해리스에게 5%p 차이로 밀렸다. 그는 대선 판세와 관련해 "우리가 여론조사에서 앞서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박빙처럼 보이지만 결국에는 박빙 선거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9-04 08:54:55[파이낸셜뉴스] 파리 올림픽 개막식에서 여장 남자(드래그퀸) 공연자들이 '최후의 만찬' 속 예수의 사도로 등장한 장면을 두고 가톨릭계가 반발하자 대회 조직위원회가 유감을 표했다. 29일(한국시간)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 앤 데상 대변인은 "만약 사람들이 불쾌감을 느꼈다면, 당연히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앞서 27일 열린 개회식에서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을 패러디한 장면이 연출됐다.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은 예수가 체포돼 죽음을 맞이하기 전 마지막으로 사도들과 저녁 식사를 하는 장면을 묘사한 그림이다. 개회식에서는 긴 식탁 앞에 푸른 옷을 입은 여성 주위로 드래그퀸 공연자들이 모여 섰고, 이들은 예수의 사도처럼 그려졌다. 프랑스가 가진 풍자적 전통을 강조하려는 의도였지만 일각에서는 종교적 감수성을 지나치게 무시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미국의 '스타' 종교인이자 미네소타주 위노나·로체스터 교구장인 로버트 배런 주교는 "최후의 만찬에 대한 이 역겨운 조롱 외에 내가 볼 수 있는 것은 무엇이냐"며 "역겹고 경박한 조롱"이라고 분노를 드러냈다. 조직위원회는 종교계의 반발에 유감을 드러내면서도 "공동체의 '톨레랑스'(관용) 정신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었다. 어떤 종교계든 무시하려는 의도는 결코 없었다"며 "이 의도가 잘 드러났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7-29 09:35:57[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선거 유세에서 모습을 보기 힘들었던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다음 주 공화당 전당대회(RNC)를 통해 공개 행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12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멜라니아 여사가 오는 15일부터 나흘 동안 미국 위스콘신주(州) 밀워키에서 열리는 공화당 전당대회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3월 대선후보로 지명될 수 있는 조건(대의원 과반)을 충족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전대에서 '공화당 공식 대선후보'로 지명될 예정이다. 다만 멜라니아 여사가 이 자리에서 지원 연설을 할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멜라니아 여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아내인 질 바이든 여사와는 달리 대부분의 정치 행사에 불참해 왔다. 지난달 27일 진행된 TV 토론 때도 참석하지 않았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모습을 보인 적이 없었다. CNN은 "트럼프의 측근들은 멜라니아가 남편의 정치적 야망을 지지하고 있으며 아들 배런을 키우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한다"고 보도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07-13 15:06:24[파이낸셜뉴스] 최경주가 미국 시니어 무대인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챔피언스 미쓰비시 일렉트릭 클래식(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최고의 성적을 기록했다. 최경주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덜루스의 TPC 슈거로프(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3라운드 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했다.14언더파로 우승한 스티븐 에임스(캐나다)에 5타차 공동 4위를 차지한 최경주는 지난달 호그 클래식 공동 5위를 뛰어넘는 시즌 최고 성적을 냈다. 이번 시즌 두 번째 톱10 진입이다. 최경주는 이번 대회 프로암에서 한국 출신으로는 최초로 미국프로풋볼(NFL) 선수가 된 구영회(애틀랜타 팰컨스)와 동반 라운드를 해서 화제를 모았다. 구영회는 2017년 NFL LA 차저스에 입단, 한국에서 태어난 한국 국적 선수로는 처음으로 NFL에 입성한 선수다. 키커로 뛰면서 2020년 NFL 필드골 성공 횟수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구영회는 이후 미국 국적을 취득했다. 한편, 양용은은 공동 13위(5언더파 211타)로 대회를 마쳤다. 이날 5언더파 67타를 때려 폴 브로더스트(잉글랜드), 더그 배런(미국)을 4타차로 따돌린 에임스는 60세 생일인 이날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4-29 18:11: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