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력파 발견으로 2017년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한 배리 배리시 캘리포니아공과대 교수가 호기심에서 시작된 기초과학 연구들이 인류의 기술발전에 중요한 영향을 준다고 강조했다. 위대한 과학적 결과물들이 나오기 위해서는 예산을 집행하는 정부기관과 과학자가 수직적 관계가 아닌 수평적인 관계를 유지하면서 개방적이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배리시 교수는 최종현학술원의 과학혁신 시리즈인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특강'에 지난 9일 초청 연사로 참여했다. 이날 '중력파, 우주탐사의 새로운 지평'이라는 주제로 강연하면서 중력파 연구에서 파생된 다양한 영향들에 대해 소개했다. 중력파는 질량을 가지 물체가 가속운동을 할때 중력의 변화가 일어나면서 4차원의 시공간을 뒤틀리게 만드는 잔물결 같은 파장을 말한다. 중력파는 1916년 알버트 아인슈타인이 이론적으로 예측했다. 100년 뒤 2016년 배리시 교수가 이끄는 '레이저 간섭계를 이용한 중력파 관측 장치(LIGO)' 프로젝트 참가자들이 직접 검출에 성공했다. 과학자들은 이 중력파의 발견으로 우주의 탄생과 같은 비밀들을 풀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배리시 교수는 "LIGO 프로젝트를 통해 흔들림을 방지하는 면진장치와 레이저 기술을 향상시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계와 업계가 서로 상호작용하면서 목표하지 않았던 기술들이 발전되고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력파는 아주 미세한 파장이어서 중력파 검출기는 외부의 진동을 없애야 한다. 때문에 지구의 진동까지 막는 역대 가장 뛰어난 성능을 띄게 됐다. 배리시 교수는 현재 기업과 협력해 초소형 전자공학분야에 활용할 작업대에 논의하고 있다. 또 연구에 활용한 레이저 기술이 정확한 레이저 인쇄기술 개발이나 레이저를 활용하는 다른 분야에 적용됐다. 그는 이외에도 기초연구에서 파생된 혁신적 기술들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미국 버클리 국립연구소에서 아인슈타인의 유도방출 효과를 입증하면서 노벨물리학상을 받았다. 이후 빛이 유도를 통해 증폭되는 현상을 이용해 레이저 기술로 발전시켰다. 또 코넬대에서 방사광가속기를 연구해 훗날 고성능 의료용 촬영장비인 자기공명영상(MRI)가 탄생했다. 그는 "지금껏 세상에 나온 기술들은 다른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순전히 호기심에 기반한 연구에서 파생됐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그는 우수한 과학적 발견과 연구개발의 성과가 나오기 위해서는 공공적 지원이 환경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신이 LIGO 프로젝트를 추진할 당시 미 국립과학재단 닐 레인 이사장의 지원을 예로 들었다. 그는 레인 이사장과의 인연을 회상하면서 "LIGO 프로젝트가 예산이나 규모가 결코 작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기금을 조성할때 이사장의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프로젝트가 진행되면서 4~5명의 이사장이 교체됐지만 재단은 늘 검토자가 아닌 동료였다"고 회상했다. 재단과 연구진은 서로를 여정을 함께 하는 동료로 대했으며, 덕분에 의회에 출석하거나 대중앞에 나설때 큰 도움을 받았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개방적이고 의견공유가 잘 이뤄져야 좋은 연구성과도 얻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3-08-10 18:31:20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기술기업이나 내로라하는 기업들이 확보한 첨단 기술의 뒷면에는 기초과학을 다루던 이공계 전문가들이 있다. 그럼에도 사회 전반에 퍼져 있는 고정관념은 '이공계 전문가의 길은 불안하다'는 인식이 팽배하다. 특히 과학기술 분야를 이끌 인재들이 이공계 진학을 외면한채 의대에 몰린다는 소식은 2000년대 초부터 끊이지 않고 있다. 본지에서는 이공계 전문가들의 명암과 미래를 짚어본다.'기초과학'이라는 단어가 우리에게 주는 이미지는 논문, 대학, 교수 그리고 노벨상에서 멈추게 된다. 경제까지 연결짓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하지만 원자와 분자를 연구하던 장비가 자기공명영상(MRI)을 탄생시켰다.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소의 베른트 크토르테카 박사는 "기초과학 연구는 사업화가 어렵다고 하지만 연구 과정에서 일어나는 혁신은 '게임 챌린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 이공계 전문가들은 기초연구를 통해 특허와 기술창업, 기술이전 등 국가 경제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그럼에도 이들은 연구 논문만 말하고, 이에 따른 다양한 특허나 경제적 이득에 대해서는 언급하기를 꺼려한다. 이에 대해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이광형 총장은 23일 "국내 과학자들은 금전적 수입을 언급하는데 수줍어 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는 과거에 학자가 돈을 벌면 천하다는 의식이 남아 있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기초연구로 코스닥 기업까지 진출 최근 정부나 대학, 연구기관의 정책들이 바뀌면서 이같은 인식이 조금씩 변해 경제적 성공까지 알리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2017~2021년 5년간 등록된 특허는 1만2564건, 기술창업 176건, 기술이전 계약은 396건이다. 특히 공개된 기술이전 계약금은 1071억원을 넘어섰으며,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기업만 25곳에 달한다. 현재 주식시장과 산업에서 인기있는 기업 중 하나인 레인보우로보틱스가 대표적이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기계공학과 오준호 교수는 지난 2004년 세계 최초로 인간형 이족 보행 로봇 '휴보(HUBO')를 개발했다. 로봇 기술을 바탕으로 2011년 창업해 2021년에는 코스닥 시장 상장에도 성공했다. 휴보에 적용된 기술로 다양한 협동로봇을 시장에 출시하고 있다. 또 올초에는 삼성전자가 레인보우로보틱스의 기술력을 인정해 지분 14.83%를 인수했다. 또 한양대 선양국 교수가 기초 재료 연구를 통해 개발한 리튬이온 전지 양극재 기술은 지난해 LG화학에서 수백억원대 기술료를 지불하면서 인수받았다. 이는 역대 국내 대학에서 기술이전한 금액중 역대 최대다. 선양국 교수가 2008년 이전부터 꾸준히 연구한 끝에 나온 결과물이다. 이외에도 미생물학을 연구한 CJ바이오사이언스 천종식 대표는 서울대 교수시절 장내 미생물 생균을 이용한 간·장 치료법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CJ바이오사이언스의 전신인 천랩을 창업해 코스닥 상장까지 성공시켰다. ■노벨상 받은 연구가 레이저로 발전 해외에서는 기초연구를 시작해 논문은 물론 노벨상으로 이어졌으며, 전세계 사회·문화·경제발전까지 영향을 주는 사례는 상당하다. 미국의 물리학자 찰스 하드 타운스 박사는 버클리 국립연구소에서 아인슈타인의 유도방출 효과를 입증해 1964년 노벨물리학상을 받았다. 이 연구가 지금의 레이저 기술로 발전시켰다. 세계적으로 기초과학 연구소로 유명한 독일의 막스플랑크 연구소에서 나온 연구 결과물들이 상업적으로 이어지는 사례도 많다. 대표적으로 카를 치글러 박사는 저압 폴리에틸렌 합성기술을 개발했다. 여기에서 막스플랑크가 벌어들인 기술료만 약 7300억원(5억 유로)을 넘어선다. 또 막스플랑크연구소의 물리학자이자 2005년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테오도어 볼프강 헨슈 교수는 동료들과 함께 자신의 기술을 기반으로 '메로 시스템즈'를 창업했다. 빛을 원자와 분자 단위까지 해석해 색을 구별해내는 정밀 분광기술을 개발했고, 이 기술은 1000만분의 1 이상의 정확도를 갖는 정밀시계와 위성항법장치(GPS) 등에 활용된다. 또한 MRI 이미지 처리 기술과 속도를 끌어올리는 데 기여한 '플래시 MRI' 는 막스플랑크에 약 2200억원(1억5000만 유로)의 수익을 가져다줬다. 최근 방한했던 미국 캘리포니아공과대 배리 배리시 교수는 중력파 발견으로 2017년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했으며, 연구과정에서 사용한 기술을 기업과 협력해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막스플랑크 연구소 시모네 슈바니츠 사무총장은 "과학자들의 자기주도적고 창의적인 연구 기획이 노벨상과 사업화 등 다방면에서 성과를 내는 밑바탕"이라고 설명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3-08-23 17:56:55[파이낸셜뉴스] 중력파 발견으로 2017년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한 배리 배리시 캘리포니아공과대 교수가 호기심에서 시작된 기초과학 연구들이 인류의 기술발전에 중요한 영향을 준다고 강조했다. 위대한 과학적 결과물들이 나오기 위해서는 예산을 집행하는 정부기관과 과학자가 수직적 관계가 아닌 수평적인 관계를 유지하면서 개방적이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배리시 교수는 최종현학술원의 과학혁신 시리즈인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특강'에 지난 9일 초청 연사로 참여했다. 이날 '중력파, 우주탐사의 새로운 지평'이라는 주제로 강연하면서 중력파 연구에서 파생된 다양한 영향들에 대해 소개했다. 중력파는 질량을 가지 물체가 가속운동을 할때 중력의 변화가 일어나면서 4차원의 시공간을 뒤틀리게 만드는 잔물결 같은 파장을 말한다. 중력파는 1916년 알버트 아인슈타인이 이론적으로 예측했다. 100년 뒤 2016년 배리시 교수가 이끄는 '레이저 간섭계를 이용한 중력파 관측 장치(LIGO)' 프로젝트 참가자들이 직접 검출에 성공했다. 과학자들은 이 중력파의 발견으로 우주의 탄생과 같은 비밀들을 풀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배리시 교수는 "LIGO 프로젝트를 통해 흔들림을 방지하는 면진장치와 레이저 기술을 향상시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계와 업계가 서로 상호작용하면서 목표하지 않았던 기술들이 발전되고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력파는 아주 미세한 파장이어서 중력파 검출기는 외부의 진동을 없애야 한다. 때문에 지구의 진동까지 막는 역대 가장 뛰어난 성능을 띄게 됐다. 배리시 교수는 현재 기업과 협력해 초소형 전자공학분야에 활용할 작업대에 논의하고 있다. 또 연구에 활용한 레이저 기술이 정확한 레이저 인쇄기술 개발이나 레이저를 활용하는 다른 분야에 적용됐다. 그는 이외에도 기초연구에서 파생된 혁신적 기술들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미국 버클리 국립연구소에서 아인슈타인의 유도방출 효과를 입증하면서 노벨물리학상을 받았다. 이후 빛이 유도를 통해 증폭되는 현상을 이용해 레이저 기술로 발전시켰다. 또 코넬대에서 방사광가속기를 연구해 훗날 고성능 의료용 촬영장비인 자기공명영상(MRI)가 탄생했다. 그는 "지금껏 세상에 나온 기술들은 다른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순전히 호기심에 기반한 연구에서 파생됐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그는 우수한 과학적 발견과 연구개발의 성과가 나오기 위해서는 공공적 지원이 환경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신이 LIGO 프로젝트를 추진할 당시 미 국립과학재단 닐 레인 이사장의 지원을 예로 들었다. 그는 레인 이사장과의 인연을 회상하면서 "LIGO 프로젝트가 예산이나 규모가 결코 작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기금을 조성할때 이사장의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프로젝트가 진행되면서 4~5명의 이사장이 교체됐지만 재단은 늘 검토자가 아닌 동료였다"고 회상했다. 재단과 연구진은 서로를 여정을 함께 하는 동료로 대했으며, 덕분에 의회에 출석하거나 대중앞에 나설때 큰 도움을 받았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개방적이고 의견공유가 잘 이뤄져야 좋은 연구성과도 얻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3-08-10 13:43:29세계 각국에서 과학기술 능력을 펼치고 있는 우리 과학기술인 1000여명이 서울 강남에 모여 대한민국의 발전상을 공유하고 산·학·연 협력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이를 계기로 우리 국격에 맞는 글로벌 과학기술 전략을 수립·추진하는데 필수적인 인적자원을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우리나라가 국가전략기술로 꼽은 과학기술을 확보하는 전략을 수립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에 따르면 오는 4~7일 서울 강남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제1회 세계 한인과학기술인 대회'를 개최한다. 과기정통부 황판식 미래인재정책국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해외 과학기술인 인재 유치 차원을 넘어 경제적 효과까지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9월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방문때 재미 한인 과학기술인과의 간담회에서 약속했었다. 재외 한인 과학기술인 등 300여명과 국내 과학기술인 700여명 뿐만아니라 노벨상 수상자인 미국 캘리포니아공과대 배리 배리시 교수와 영국 맨체스터대 콘스탄틴 노보 셀로프 교수 등도 참석한다. 특히 정부가 국가전략기술로 선정한 우주와 첨단 모빌리티,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분야의 미래과학기술을 확보하는 전략에 대해 논의한다. 각 세션마다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전문가들이 현안과 전망을 얘기하고 기술확보 전략 수립에 필요한 의견을 제시할 예정이다. 세계 한인과학기술인 대회는 4일 오후 환영연으로 시작한다. 5일 개막식에는 국내·외 한인과학기술자, 해외석학, 정부·행사 관계자 등이 참석해 세계속 한인 과학기술자들의 발자취 및 성과를 공유한다. 또 5~7일 세계적 석학의 기조강연이 마련됐다. 노보셀로프 교수가 '미래의 소재' 강연을 시작으로 배리쉬 교수의 '우주를 보는 새로운 창, 중력파', 테트리스 회사 설립자로 유명한 행크 로저스의 '화석연료 이후의 미래 청정 에너지 시스템 구축'에 대한 비전을 공유한다. 아울러 5일 오전에 '최첨단 기술과 과학 혁신'을 주제로 케이 조 킹스칼리지런던 교수, 김영기 시카고대 교수, 조남준 난양공대 교수, 김기환 칭화대 교수 등 해외에서 활동하는 한인 석학들의 사이언스 토크콘서트를 진행한다. 다양한 연구분야를 바탕으로 전 세계를 지속 가능한 미래사회로 발전시킬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밖에 부대행사로는 국내·외 한인 석학과 차세대 과학기술인의 대화, 세계 한인 스타트업 관계자 및 벤처캐피털들이 참여하는 스타트업 포럼 등 차세대 인재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3-07-02 19:19:13[파이낸셜뉴스] 세계 각국에서 과학기술 능력을 펼치고 있는 우리 과학기술인 1000여명이 서울 강남에 모여 대한민국의 발전상을 공유하고 산·학·연 협력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이를 계기로 우리 국격에 맞는 글로벌 과학기술 전략을 수립·추진하는데 필수적인 인적자원을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우리나라가 국가전략기술로 꼽은 과학기술을 확보하는 전략을 수립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에 따르면 오는 4~7일 서울 강남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제1회 세계 한인과학기술인 대회'를 개최한다. 과기정통부 황판식 미래인재정책국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해외 과학기술인 인재 유치 차원을 넘어 경제적 효과까지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9월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방문때 재미 한인 과학기술인과의 간담회에서 약속했었다. 재외 한인 과학기술인 등 300여명과 국내 과학기술인 700여명 뿐만아니라 노벨상 수상자인 미국 캘리포니아공과대 배리 배리시 교수와 영국 맨체스터대 콘스탄틴 노보 셀로프 교수 등도 참석한다. 특히 정부가 국가전략기술로 선정한 우주와 첨단 모빌리티,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분야의 미래과학기술을 확보하는 전략에 대해 논의한다. 각 세션마다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전문가들이 현안과 전망을 얘기하고 기술확보 전략 수립에 필요한 의견을 제시할 예정이다. 세계 한인과학기술인 대회는 4일 오후 환영연으로 시작한다. 5일 개막식에는 국내·외 한인과학기술자, 해외석학, 정부·행사 관계자 등이 참석해 세계속 한인 과학기술자들의 발자취 및 성과를 공유한다. 또 5~7일 세계적 석학의 기조강연이 마련됐다. 노보셀로프 교수가 '미래의 소재' 강연을 시작으로 배리쉬 교수의 '우주를 보는 새로운 창, 중력파', 테트리스 회사 설립자로 유명한 행크 로저스의 '화석연료 이후의 미래 청정 에너지 시스템 구축'에 대한 비전을 공유한다. 아울러 5일 오전에 '최첨단 기술과 과학 혁신'을 주제로 케이 조 킹스칼리지런던 교수, 김영기 시카고대 교수, 조남준 난양공대 교수, 김기환 칭화대 교수 등 해외에서 활동하는 한인 석학들의 사이언스 토크콘서트를 진행한다. 다양한 연구분야를 바탕으로 전 세계를 지속 가능한 미래사회로 발전시킬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밖에 부대행사로는 국내·외 한인 석학과 차세대 과학기술인의 대화, 세계 한인 스타트업 관계자 및 벤처캐피털들이 참여하는 스타트업 포럼 등 차세대 인재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3-07-02 11:07:58노벨물리학상의 주인공들은 우주 생성의 신비를 인간이 이해할 수 있도록 새로운 도구인 '중력파'의 존재를 입증한 주인공들이다. 아인슈타인이 이론적으로 설명한 중력파의 존재 가능성을 100년만에 증명한 주인공들이기도 하다. 중력파가 발견되면서 자외선이나 적외선, X선 등으로만 관찰했던 광활한 우주를 새로운 방식으로 들여다 볼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기 때문이다. 중력파를 통해 블랙홀의 질량을 측정하고, 중성자별의 병합, 초신성 폭발, 감마선 폭발 등 천체망원경이나 전파망원경으로도 볼 수 없던 현상도 관측할 수 있게 됐다. 3일(현지시간) 노벨재단은 "2015년 9월 14일 중력파가 최초로 목격됐다"며 "아인슈타인이 100년전 예측한 이 중력파는 2개의 블랙홀이 충돌에 따라 발생했고, 지구의 연구진이 발견하기까지 13억년이 걸렸다"며 라이너 바이스 미 매사추세츠공과대 명예교수, 배리 배리시 캘리포니아공과대학(캘텍) 교수, 킵 손 캘텍 명예교수 등 노벨 물리학상 공동수상자의 업적을 전했다. 물에 돌을 던지면 물결이 퍼져 나가 듯 질량이 있는 물체가 움직이면 그 물체를 중심으로 시공간이 움직이며 파동이 생기는데, 이를 중력파라고 한다. 질량을 가진 물체가 움직이거나 새로 생겨나거나 파괴되면 이에 따른 파동이 시공간의 일그러짐으로 표현된다는 것. 물체의 질량이 매우 클 경우 중력파를 관측하는 것도 이론적으로 가능해야 한다. 알버트 아인슈타인은 일반상대성 이론을 통해 시공간에 중력파가 있을 것이라고 약 100년전 예측한 바 있다. 이론 속에서만 존재하던 이 중력파는 지난 2015년 9월 14일 미국 캘리포니아공대와 매사추세츠공대(MIT), 레이저간섭계중력파관측소(LIGO) 연구단과 유럽 중력파 검출기인 버고(VIRGO) 연구단에 의해 실체가 증명됐다. 이들은 블랙홀 2개가 하나의 블랙홀로 합쳐지기 직전 0.15초간 중력파를 발견했다. 중력파가 관측된 최초의 순간이었다. 역사적인 발견의 결과는 2016년 2월 11일 발표됐다. 당시 확인된 중력파는 태양보다 각각 29배, 36배 질량이 큰 블랙홀 2개가 합쳐진 과정에서 목격됐다. 새롭게 탄생한 블랙홀은 태양보다 62배 무거운 것으로 확인됐다. 2개의 블랙홀이 합쳐져 더 큰 블랙홀이 만들어 진 것도 새롭게 증명된 사실이다. 중력파를 통해 앞으로 인류는 우주의 진화 과정을 새로운 도구로 관측할 수 있다. 우주의 쇠퇴 과정도 예상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17-10-03 20:29:26100년전 아인슈타인이 주장한 중력파의 존재를 실제로 확인한 미국 과학자 3명이 노벨물리학상의 영예를 안았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3일(현지시간) 라이너 바이스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 명예교수와 배리 배리시 캘리포니아공과대학(캘텍) 교수, 킵 손 캘텍 명예교수 등 3명을 올해 물리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고급레이저간섭계중력파관측소(라이고)를 만들어 올 2월 아인슈타인이 주장한 중력파를 직접 측정하고 관측하는데 성공했다. 그동안 중력파의 간접 증거가 발견되긴 했지만 직접 검출은 라이고 연구진이 처음 성공했다. 중력파는 별 폭발, 블랙홀 생성 등 우주 현상이 일어날때 중력이 만들어내는 거대한 파동이다. 중력파 측정 성공은 우주의 생성을 이해할 수 있는 가장 큰 과학 발견 중 하나로 꼽힌다. 노벨상위원회는 "중력파 확인은 세계를 흔들었던 발견"이라며 "수상자들은 이번 연구를 완성으로 이끌고 40년간 노력 끝에 마침내 중력파를 관측하는 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2017-10-03 20:19:142017년 노벨 물리학상이 3명의 미국 연구진에게 돌아갔다. 이들은 알버트 아인슈타인이 1세기 전에 주장한 중력파의 존재를 확인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3일(현지시간) 발표에서 올해 노벨 물리학상을 라이너 바이스 미 매사추세츠공과대 명예교수 등 3명에게 공동수여한다고 밝혔다. 수상자는 바이스 명예교수와 배리 배리시 캘리포니아공과대학(캘텍) 교수, 킵 손 캘텍 명예교수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17-10-03 19:19: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