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현대오토에버와 사단법인 그린라이트가 ‘배리어프리(Barrier-free) 앱 개발 콘테스트’ 참가자를 모집한다.16일 현대오토에버에 따르면 배리어프리 앱 개발 콘테스트는 사회취약계층의 이동과 생활 편의를 증진하기 위한 것으로 대학(원)생들의 아이디어를 공모한다. 현대오토에버와 그린라이트는 면밀한 심사를 거쳐 창의적 아이디어를 제시한 8팀의 앱 제작을 지원한다. 세부 지원내용은 △앱 제작지원금 500만원 △앱 제작 관련 온라인 교육 수강권 △1박 2일의 교육캠프 △전문가 멘토링 등이다. 또 우수한 앱을 개발한 팀에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 현대오토에버 대표이사상 등과 함께 총 1000만원의 상금을 지급한다. 배리어프리 앱 개발 콘테스트의 참가 팀 접수는 이달 21일까지 진행한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현대오토에버와 그린라이트는 지난 8년간 콘테스트를 통해 사회취약계층을 위한 앱 66개의 제작을 지원했다. 시각장애인의 횡단보도 이용을 도와주는 앱, 음식점이 휠체어 경사로·장애인 전용 화장실 등을 갖췄는지의 정보를 제공하는 앱 등이 개발됐다. 이들 앱은 앱 마켓에 공개돼 사회취약계층의 생활 전반에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5-16 08:49:34디지털 취약계층의 접근성을 개선하려는 '배리어 프리 키오스크'를 둘러싸고 논쟁이 뜨겁다. 장애인차별금지법에 따라 큰 글씨에 음성 기능까지 갖춘 배리어 프리(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키오스크를 내년 1월 말까지 설치해야 한다. 교체비용이 만만치 않은 데다 이를 어길 경우 최대 30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팩트만 놓고 보면 배리어 프리 키오스크 의무화는 나쁜 정책이다. 실제로 장애인 편의를 위해 자영업자를 죽이려는 졸속 탁상행정이라는 비난이 쇄도한다. 지나치게 일방적인 여론몰이다. 배리어 프리 키오스크 논쟁을 바로잡기 위해 짚어볼 몇 가지 포인트가 있다. 우선 정부의 탁상행정이란 비난에 담당 부처 공무원은 억울할 것이다. 설치 대상을 단계적으로 규정했을 뿐만 아니라 법 시행 유예기간까지 뒀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탁상행정이란 비난을 피할 수 없는 이유가 있다. 원래 진흥책은 정부의 인센티브가 걸려 있기 때문에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세부 시행들을 꼼꼼히 챙긴다. 반면 규제정책에 대해선 저항이 심하거나 둔감한 편이다. 이게 시장의 속성이다. 더구나 자영업 위기가 심각한 시점에 추가 비용부담이 거론되니 저항이 더 거셀 수밖에 없다. 규제정책일수록 정부가 더욱 세심하게 홍보와 계도에 신경을 써야 하는 이유다. 유관 부처들 간 칸막이 행정도 이번 사달을 낳았다. 배리어 프리 키오스크 설치정책을 주도하는 건 복지부인데 기술검증은 과기부, 보조금 지급은 중기부 소관으로 뿔뿔이 흩어졌다. 자영업 현실을 도외시한 채 장애인정책을 밀어붙인다는 지적과 검증된 키오스크 물량을 확보했느냐는 지적은 각각 복지부와 과기부를 겨냥하고 있다. 정부 보조금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비난은 중기부를 향한다. 물론 비상계엄 사태로 국정이 마비된 게 이번 논란을 키웠을 수도 있다. 그러나 통합 의사결정기구가 없다는 지적이 이미 있었기에 국정공백이 변명이 될 순 없다. 지금이라도 정책 매뉴얼을 만들어 계도를 강화해도 불만을 잠재울 수 없다. 자영업자들이 원하는 만큼 보조금을 듬뿍 주거나 시행을 또 연기하자는 주장이 나오고 있어서다. 이래저래 반전의 묘수가 안 보인다. 실타래처럼 꼬인 키오스크 문제를 풀어내려면 편향된 인식의 기준을 바로잡는 게 지름길이다. 우선 보조금을 늘릴 경우 적정선을 따져봐야 한다. 원래 키오스크는 서비스 업계가 인건비를 줄이려고 자발적으로 도입하던 기기였다. 인건비 절감을 위해 투입되는 키오스크 비용 부담은 업자의 몫이란 얘기다. 다만 배리어 프리 키오스크 설치는 새 기기 교체와 휠체어 이용자를 위한 공간 확보와 시각장애인을 위한 바닥재 설치가 수반된다. 보조금을 늘린다면 이런 점을 두루 따져 적정 비용을 산출하는 게 바람직하다. 시행 시기를 또 연기하는 방법도 있다. 해당 정부 부처나 자영업자 모두 환영할 일이다. 그러나 이 방식은 소비자도 자영업자도 득이 될 수 없다. 배리어 프리 키오스크 정책은 장애인을 위한 시혜가 아니다. 마치 장애인들을 식당에서 우대받는 무임승차자로 오인케 하는 경향이 엿보인다. 장애인과 자영업자 간 갈라치기로 비화되는 현실에 유감이다. 오히려 장애인들이 정당하게 비용을 지급하고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하도록 접근성을 넓히는 게 이 정책의 핵심이다. 장애인은 정당한 소비자 권리를 행사하고 사업자는 그만큼 매출이 늘어나는데 이 정책을 더 미룰 이유가 없다. 배리어 프리 키오스크 정책을 미룰 수 없는 결정적인 이유가 또 있다. 내년 1월 디지털포용법이 시행되기 때문이다. 이 법은 디지털 기기가 특정 취약계층의 접근성을 위한다는 협소한 관점을 깨고 모든 시민을 위한 도구여야 한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 고령층뿐만 아니라 신체가 불편한 일반인도 편리하게 사용 가능한 '유니버설 디자인' 도입이 세계적 추세다. 배리어 프리 키오스크 논쟁을 회피한다면 유사한 갈등이 꼬리에 꼬리를 물 것이다. 이번 논쟁을 정면승부로 풀어야 하는 이유다. jjack3@fnnews.com
2025-05-14 18:05:47[파이낸셜뉴스] 중소벤처기업부가 '스마트상점 기술보급사업' 지원사업에 참여할 상점을 모집한다. 4일 중기부에 따르면 스마트상점 기술보급사업은 소상공인 사업장에 키오스크, 서빙로봇 등 스마트기술 도입을 지원해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디지털 시대에 경쟁력을 갖추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특히 이번에는 매장 관리·마케팅 지원 등의 기능을 제공하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구독 프로그램에 참여할 소상공인을 중점적으로 모집한다. 접근성 향상(배리어프리) 키오스크 보급을 희망하는 소상공인도 모집한다. 장애인차별금지법 개정 시행에 따라 올해부터 100인 미만 사업장에 키오스크 등 무인단말기 신규 설치·운영 시 장애인 배리어프리 기능 제공이 의무화된데 따른 것이다. 중기부는 키오스크를 구매하는 비용 뿐만 아니라 임차하는 비용도 지원하는 등 지원방식을 다양화했다. 선정된 상점은 스마트기술 도입 비용의 70~100%, 최대 5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간이과세자, 1인 자영업자, 장애인사업주 등 취약계층은 80%까지 지원한다. 지원 신청은 오는 7일부터 21일까지 소상공인 스마트상점 누리집에서 할 수 있다. 중기부는 서류평가 등을 통해 지원 대상 소상공인을 최종 선정하고 기술공급기업과의 계약을 거쳐 5월부터 스마트기술을 보급할 계획이다. 서비스형 소프트웨어와 배리어프리 키오스크를 제외한 서빙로봇, 전자칠판, QR오더, 출입인증시스템 등 기타 제품에 대해서는 향후 추가모집을 통해 소상공인에 지원할 예정이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5-03-04 11:24:43[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오는 7일부터 고령층, 장애인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배리어프리(무장애) 무인수납기'를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시민들이 지방세와 세외수입 등을 쉽고 편리하게 납부할 수 있도록 시 금고인 부산은행과 협력해 시와 구·군 청사에 설치된 노후 무인수납기를 무장애 무인수납기로 전부 교체했다. 이번에 도입된 무인수납기는 고령층, 휠체어 이용자, 시·청각장애인, 저시력인 등 정보 접근성이 낮아 납부 과정에서 불편을 겪던 취약계층은 물론, 모든 시민이 세금을 편리하게 납부할 수 있도록 사용자 중심으로 설계했다. 이 무인수납기는 다양한 결제 방식과 수수료 부담이 없는 납부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용카드, 모바일 간편결제 등 다양한 결제 방식을 지원하며, 이용 수수료가 없다. 정보 접근성과 이용 편의성을 대폭 향상했다. 휠체어 이용자를 위한 낮은 조작 판과 전용 공간 마련, 저시력인을 위한 고(高)대비 화면 제공,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자판 및 이어폰 연결 음성 안내 기능, 모바일 영수증 발급 지원 등 모든 시민이 제약 없이 납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무인수납기로 납부할 수 있는 세목은 지방세, 세외수입, 환경개선부담금이며, QR 코드로 스캔하거나 주민등록번호·사업자등록번호·법인등록번호를 입력해 납부 대상을 조회한 뒤 신용카드로 간편하게 납부하면 된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1-02 09:56:03[파이낸셜뉴스] 신한은행은 지난 24일 서울시 서초구 역전우동·빽보이피자 서초직영 매장에서 LG유플러스·더본코리아·비버웍스와 ‘배리어프리 키오스크(Barrier free Kiosk)’ 도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배리어프리 키오스크’는 장애인, 고령층도 편리하게 키오스크를 사용할 수 있도록 △음성인식 주문 △낮은 자세 주문 △시각장애인을 위한 표준 이어폰 단자 및 음량조절 △휴대폰 미러링 등 다양한 기능들이 내장된 무인정보단말기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도입을 원하는 더본코리아 가맹점주들은 지원 조건을 충족하는 경우 설치비용 중 일부를 지원받을 수 있어 관련 비용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이 사업은 신한은행이 민생금융지원 자율 프로그램 및 소상공인 상생금융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은행, 통신사, 프랜차이즈 본사, 키오스크 제조사가 협업해 진행하게 됐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은 내년 1월부터 시행되는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도입 의무화 시점에 발맞춰 소상공인들의 부담을 덜고 상생금융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상생금융에 대한 사회적 요구에 적극 부응하는 다양한 지원 사업과 금융상품을 개발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12-26 15:04:39[파이낸셜뉴스] 배리어프리 장비 전문 엘리비젼과 AI 솔루션 기업 마음AI의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마음터치(maum-TOUCH)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공공기관의 우선구매대상 지능정보제품 검증서를 취득했다고 12일 밝혔다. 양 사는 KC인증 완료에 혁신조달 신제품 지정을 앞두고 있다. 특히 2025년 공공기관부터 민간사업까지 총 1조원 이상의 시장규모에 맞춰 발빠른 선도적 위치를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다. 장애인차별금지법 개정안이 내년 1월28일 3단계(관광, 체육, 상시 100인 미만 사업주 의무설치)까지 시행된다. 우선구매제도란, 국가기관 등에서 무인정보단말기와 같은 지능정보 제품을 구매할 경우 장애인·고령자 등의 정보 접근과 이용 편의를 보장하는 접근성 보장 제품을 우선 구매하는 제도로, 해당 검증서의 취득은 ‘종합정보시스템’으로 분류되는 제품 중에서는 유일한 배리어프리 키오스크이다. 이번 검증받은 제품은 마음AI와 키오스크 전문업체 엘리비젼의 협업으로 양사는 올해 초 MOU를 체결, 자동 높낮이 특허를 보유한 엘리비젼의 기술과 함께 제작된 배리어프리 키오스크이다. 이용자가 다가오면 센서를 통해 화면 높낮이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제품으로, 화면밝기 및 글자크기 조절, 점자 키패드, 음성안내 등의 보조기능으로 접근성을 높인 제품으로 수동으로 조절하는 불편함을 없앴다. 우선 구매제품 최초로 AI(인공지능) 기술을 바탕으로 공공기관 및 박물관, 미술관등에서 종합안내 및 관광안내 등을 음성대화와 디스플레이 기반의 안내가 가능해 이용자에게 빠르고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엘리비젼 관계자는 "공공기관을 비롯 이제는 다양한 곳에서 무인 안내키오스크가 이용되고 있으며, 2026년 1월 28일부터는 기존에 설치된 키오스크까지 모두 장애인차별금지법 개정에 따른 의무규정을 적용받는다"라며 "마음AI와 엘리비젼의 배리어프리 키오스크는 자동 높낮이 특허와 사회적 약자를 배려한 총 13가지 기능을 탑재한 완벽한 접근성 제품으로, 더욱 많은 수요가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엘리비젼의 특허 출원된 자동 높이조절 기능이 탑재된 인공지능형 키오스크를 사회적 약자와 비장애인 모두가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도입을 가속화시키도록 양사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2-12 10:54:19[파이낸셜뉴스]키오스크 전문 업체인 엘리비젼이 국내 최초로 사전주차 정산기 배리어프리 키오스를 개발 완료했다고 밝혔다. 6일 엘리비젼과 A사는 관련업계 국내 최초로 배리오 프리(Barrier Free)사회적 약자를 위한 사전주차정산기 시제품을 완료했다. 이 제품은 내년 상반기에 본격적으로 상용화되며 주차정산기업체 A사와 공동 개발 된 제품으로 사전주문을 통해 공급될 예정이다. 실제 배리어프리 인증으로 조달시장등록과 우선구매대상제품 지정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장애인차별금지법' 시행령 개정안에 따라 올해 1월 시행되어 의무화된 공공·교육·교통·의료·금융 분야 2025년 1월 민간부문 100인이하 사업장까지 확대되어 국내 주차관제 및 정산기기의 선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즉 내년 1월말부터는 모든 키오스크는 물론 주차정산기기까지 배리어프리 제품이 아니면 설치가 불가한 한 만큼, 시장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키오스크가 사회에 보편화 됐지만, 장애인이나 노약자 등 사회적 약자에게는 거대한 차별의 벽이 현실이다. 주차장 등의 이동·교통시설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이번에 특허 출원된 엘리비젼의 자동 높이조절 기능이 탑재된 사전주차 정산기는 키가 작은 이용자나 휠체어 이용자의 접근성을 높여, 신속한 주차요금 정산과 이용 편의성이 기대된다. 엘리비젼 관계자는 “A사에 공급 될 사전주차 정산기는 주차관제 첫 배리어프리 제품으로 누구나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완벽한 배리어프리 제품”이라고 말했다. 엘리비젼은 장애인 접근성과 배리어프리 키오스크를 개발에 집중하여 자동 높이조절 기능 특허(제10-1084029 외3종)를 보유하고 있다. 안면인식과 키높이 센서를 통해 사용자의 신장에 맞춰 모니터가 자동으로 높이 조절이 가능하며 대형 터치 키오스크의 경우 자동으로 UI 아이콘이 이동하는 기능이다. 한편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사전주차정산기 제품의 품질을 더욱 향상시키며 배리어프리 키오스크의 대표 모델을 구축, 국내시장과 해외시장까지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체계적인 협업체계를 갖췄다는 평가다. 엘리비젼 관게자는 “사회적 약자들에게 차별이 없도록 지원되는 제품 개발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며 “차기 모델로 B사와 병원 관련 배리어프리 키오스크가 개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제품 또한 업계에 선도적인 입지를 확보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2-06 08:26:22[파이낸셜뉴스] 태광그룹 예술영화관 씨네큐브가 영화 '리빙: 어떤 인생'의 배리어프리 버전을 10일 오후 2시 광화문 흥국생명빌딩 씨네큐브 1관에서 무료 상영한다. 영화가 끝난 뒤에는 배리어프리 버전을 연출한 윤단비 감독과의 씨네토크도 진행된다. '리빙: 어떤 인생' 배리어프리 버전은 원작에 음성해설과 자막을 더해 시·청각장애인도 영화를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 윤단비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추격자', '완득이'의 배우 박효주가 해설 목소리를 제공했다. 윤 감독은 장편 데뷔작 '남매의 여름밤'으로 로테르담 영화제와 뉴욕아시아 영화제 등의 국제영화제에서 수상한 바 있다. 배리어프리 영화 연출은 '남매의 여름밤', '미나리'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이번 상영회에는 별도 예매 없이 선착순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다. 티켓은 상영 1시간 전부터 씨네큐브 로비에서 1인당 4매까지 배부한다. 영화가 끝난 뒤 윤 감독과 관객들이 영화에 대해 얘기를 나누는 씨네토크도 진행된다. 시·청각장애인 관객들을 위해 수어와 실시간 문자 통역이 제공된다. 씨네토크 진행은 ‘MBC FM영화음악’의 김세윤 작가가 맡는다. 상영회 당일에는 씨네큐브 로비에서 ‘장애 이해 마을 이음 캠페인’ 부스도 운영된다. 종로장애인복지관이 배리어프리 영화와 장애인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체험 참가자에게는 상영작의 포토티켓을 증정한다. 영화 '리빙: 어떤 인생'은 주인공 윌리엄스가 매일 집과 직장을 오가는 반복적이고 무미건조한 삶에서 벗어나 인생의 찬란함을 발견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가즈오 이시구로가 각본을 썼고, 주연 배우 빌 나이는 이 작품으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씨네큐브는 지난 7월부터 매월 배리어프리 영화를 상영하고 있다. 씨네큐브 관계자는 “배리어프리 영화 상영은 장애인들과 영화 사이에 놓인 벽을 허무는 작업”이라며 “씨네큐브는 장애의 유무에 상관없이 누구든 예술영화의 감동을 느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12-05 08:44:01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호주 정부·기관 관계자 등과 오는 19~2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일대에서 '2024 콘텐츠 배리어프리 포럼'을 개최한다. 18일 문체부에 따르면 케이-콘텐츠산업 종합행사인 '콘텐츠 지식재산(IP) 마켓 2024'(19~21일)와 연계 진행하는 이번 포럼에서는 콘텐츠 기술 발전과 사회적 인식 변화에 따라 다양한 유형의 사용자들이 콘텐츠를 향유하는 환경을 만드는 방안을 논의한다. 특히 한국과 호주 양국 정부와 기관, 기업 간 콘텐츠 배리어프리(무장벽) 정책을 공유하고 협력망을 구축해 콘텐츠 접근성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행사 첫날인 19일에는 정부 간 회의를 열고 기업 프로젝트 사례를 발표한다. 문체부 한류지원협력과 심민석 과장과 호주 대사관 무역투자부 줄리 퀸 참사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콘텐츠 무장벽 정책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콘진원과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등 관련 공공기관은 콘텐츠 무장벽에 대한 정부의 지원정책과 국제협력 현황을 발표한다. 이후 각국 기업들은 현재 추진하고 있는 콘텐츠 사업을 발표하며 양국 간 사례를 공유한다. 이어 20일에는 '콘텐츠 IP 마켓 2024' 현장을 참관하고 콘텐츠 지식재산(IP) 확보와 연관 산업으로의 확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콘텐츠 기술이 발전하고 산업이 다변화됨에 따라 무장벽 정책에 대한 논의가 갈수록 활발해지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양국 간 무장벽 정책과 전망을 논의하고, 콘텐츠 향유의 폭이 더욱 넓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11-18 15:32:45[파이낸셜뉴스] 태광그룹 미디어 계열사 티캐스트는 8일 서울 광화문 흥국생명빌딩에 위치한 씨네큐브에서 영화 '미나리'의 '배리어프리' 버전을 무료 상영했다. 이번 행사는 태광그룹이 장애인 무료 관람을 지원하는 '태광 예술산책'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이날 상영회에는 한국농아인협회, 노원시각장애인 복지관, 마포 발달장애인 지원센터, 종로구 장애인가족지원센터 등에서 100여 명의 장애인 및 활동보조인이 참석했다. 이들은 영화 관람 이후 세화미술관에서 특별 도슨트의 설명을 들으며 '제임스 로젠퀴스트: 유니버스' 전도 관람했다. 배리어프리 영화는 장애인들도 영화를 즐길 수 있도록 해설 내레이션과 자막을 추가한 버전이다. 씨네큐브는 이날 '미나리'를 시작으로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11월 5일)', '리빙: 어떤 인생(12월 10일)'을 배리어프리 버전으로 상영할 예정이다. 배리어프리 영화가 상영되는 날에는 종로장애인복지관과 함께 '장애 이해 마을이음 캠페인'도 진행한다. 영화 관람객들은 매표소 앞 캠페인 부스를 방문해 AAC(보완대체의사소통) 체험활동을 하며 배리어프리의 개념을 이해하고, 포토티켓 등 기념품도 받아갈 수 있다. 씨네큐브는 배리어프리의 의미를 더하기 위해 회차마다 종로 장애인복지관, 비둘기직업적응훈련센터, 종로구 장애인 가족지원센터 등을 초청하고 있다. 지난 여름 첫 번째 배리어프리 영화 상영회에서는 서울농학교를 초청해 담당 교사들이 추천한 애니메이션 영화 '드림빌더'를 상영하기도 했다. 태광그룹 세화미술관도 '태광 예술산책' 행사 동안 노인복지관과 장애인복지관 등에서 단체 방문을 희망할 경우 현재 전시 중인 '로젠퀴스트 전' 무료 관람은 물론 수어 해설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 전시회는 미국 팝 아트의 거장 로젠퀴스트의 아시아 첫 개인전이다. 세화미술관은 10월 문화의 달을 맞아 매주 월요일을 제외하고 휴관 없이 운영된다. 태광그룹 관계자는 “배리어프리 영화 상영과 전시회 수어 해설은 장애와 상관없이 누구든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길 바라는 마음에서 마련했다”며 “흥국생명빌딩은 앞으로도 도심 속 문화예술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10-08 16:0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