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배달의민족(배민)이 최근 멤버십 유료화를 시작하면서,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업계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 배민의 유료 멤버십 도입은 처음인데다가 입점 업체들의 반발도 나오는 만큼 배민이 부동의 1위 자리를 위협 받을 수 있다는 전망도 따른다. 배민도 유료 구독제에 참전‥1위 자리 지킨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배민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11일 구독 서비스 '배민클럽'을 유료화한다고 밝혔다. '배민클럽'은 알뜰배달(묶음배달) 배달비 무제한 무료, 한집배달 배달비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구독 멤버십 프로그램이다. 배민은 지난 6월 28일부터 무료로 배민클럽을 시범적으로 운영해왔지만, 이달 11일부터 배민클럽에 가입하는 이용자들은 월 1990원(행사 이후 가격 월3990원)을 내도록 했다. 이미 월간활성이용자수(MAU) 기준 배달 앱 업계 2위인 쿠팡이츠는 월 7890원을 결제하는 쿠팡 와우 멤버십 회원에게 무료 배달을 지원하고 있고, 요기요는 월 2900원을 낼 경우 배달비가 무료인 '요기패스X'를 운영 중이다. 업계 1위인 배민도 멤버십 유료화 카드를 꺼내면서 회사 수익성을 강화하고 혜택을 다원화해 자리를 수성할 것이란 관측이다. 소비자 반응은 '아직', 점주들은 '불만' 배민 멤버십 유료화에 따른 이용자들의 초기 이탈은 적을 것으로 판단된다. 배민클럽 모든 구독 가입 고객에게 1개월 무료 이용 혜택이 주어지고, 행사 기간 동안 멤버십 가입 가격이 1000원 후반대로 큰 부담도 아니란 평가다. 실제 지난 2개월 정도의 배민클럽 무료 체험 기간 동안 사전 가입 고객들은 1인당 평균 1만7600원의 배달비를 절약했다는 것이 배민 측 분석이다. 이에 이용자 이탈 추이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봐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일부 점주들은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배민은 배민클럽 유료화와 함께 무료배달이 가능한 식당을 기존 배민배달(배민1플러스) 가입 매장에서 가게배달(자체배달) 이용 매장으로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이때 가게배달 점주가 배민클럽을 이용하면 무료 배달 비용은 온전히 점주가 내야 하고, 정률제로 건당 수수료(6.8%∼9.8%)도 부담해야 한다. 그러나 배민클럽 가입 가게가 되면 배민 앱 내 배민클럽 전용 카테고리에 가게를 홍보할 수 있는 등 강점이 커 점주들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배민은 사전 동의 기간 배민클럽 전환에 동의한 업주들에게 최대 4개월 동안 마케팅 비용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9-17 01:28:50[파이낸셜뉴스] 외식업 사장님들을 위한 힐링 콘서트 ‘배민음악회’가 대전에서 열린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오는 10월 23일 대전 호텔ICC에서 ‘장사가 무르익는 배민음악살롱’을 콘셉트로 음악회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모집 규모는 최대 500명으로 배민을 이용하는 외식업 사장님(동반 1인 포함)이다. 이날부터 오는 10월 6일까지 배민외식업광장에서 신청 가능하다. 이번 배민음악회는 대중 가요와 재즈&탱고가 함께 어우러진 무대다. 국민 디바로 불리는 인순이와 한국 유명 반도네오니스트 고상지가 이끄는 '고상지 콰르텟', 아르헨티나 탱고 댄서팀이 출연한다. 참여형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준비했다. 가을 분위기의 포토존, 장사 관련 정보를 나누는 장사고민상담소, 장사 노하우 퀴즈쇼와 함께 사장님들의 사연을 공유하는 소통 시간도 갖는다. 배민음악회는 전국 배민 사장님을 위해 찾아가는 음악회로, ‘오늘의 쉼이 내일의 힘’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다채로운 공연과 이벤트를 마련해왔다. 지난 2023년 서울을 시작으로 같은 해 경기와 부산에서 음악회를 진행했고 올해의 경우 대구와 광주에서 행사를 열었다. 현재까지 총 2000명의 참석해 모든 회차에서 평균 4.89점(5점 만점)의 만족도를 기록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09-13 09:11:44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구독 프로그램 '배민클럽'을 정식 오픈했다. 11일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배민클럽은 알뜰배달 배달비 무제한 무료, 한집배달 배달비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구독 멤버십 프로그램이다. 배민클럽에 가입하면 추가 거리에 따른 배달비도 무료 혜택을 받는다. 또 가게가 설정한 최소주문금액만 충족하면 1인분만 주문해도 무료배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배달비 할인 뿐 아니라, 가입자만 누릴 수 있는 브랜드 할인 쿠폰, 배민 커머스 서비스인 '장보기·쇼핑' 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쿠폰팩, 롯데시네마 영화 할인권 등의 제휴사 혜택까지 다양한 추가 혜택도 주어진다. 배민은 이달 15일까지 BHC, 처갓집양념치킨 등 인기 외식업 브랜드 주문 시 사용할 수 있는 추가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 이후에도 매주 정기적으로 새로운 혜택이 담긴 브랜드 추가 할인 쿠폰을 제공할 계획이다. 배민클럽 구독비는 정상가 3990원이지만 현재는 오픈 기념 혜택으로 프로모션 가격인 1990원에 가입이 가능하다. 추가로 모든 구독 고객에게 1개월 무료 이용 혜택도 주어진다. 우아한형제들은 배민클럽이 부담 없는 '구독비'로 고객이 월 1회만 주문해도 구독료 이상의 가치를 얻을 수 있도록 실속 있게 설계됐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지난 2개월 정도의 배민클럽 무료 체험 기간 동안 사전 가입 고객들은 1인당 평균 1만7600원의 배달비를 절약했다는 것이 배민측 분석이다. 월 구독비 대비 10배 가까운 혜택을 누린 것이다. 이 기간 동안 배민클럽의 무료배달 혜택을 한 번이라도 받아본 고객은 약 1000만명으로 나타났다. 배민은 배민클럽 공식 오픈과 함께 더 많은 고객이 무료배달을 체감할 수 있도록 배민클럽 무료배달이 가능한 식당을 기존 배민배달(배민1플러스) 가입 매장에서 가게배달 이용 매장으로 확대 적용한다. 우아한형제들 연고은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음식 배달에 집중한 혜택을 제공하며 많은 고객들이 배달비 절감 효과를 경험할 수 있었다"면서 "일상에 꼭 필요한 멤버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배민클럽 만의 독보적인 고객 혜택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윤주 기자
2024-09-11 18:13:06[파이낸셜뉴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구독 프로그램 ‘배민클럽’을 정식 오픈했다. 11일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배민클럽은 알뜰배달 배달비 무제한 무료, 한집배달 배달비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구독 멤버십 프로그램이다. 배민클럽에 가입하면 추가 거리에 따른 배달비도 무료 혜택을 받는다. 또 가게가 설정한 최소주문금액만 충족하면 1인분만 주문해도 무료배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배달비 할인 뿐 아니라, 가입자만 누릴 수 있는 브랜드 할인 쿠폰, 배민 커머스 서비스인 ‘장보기·쇼핑’ 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쿠폰팩, 롯데시네마 영화 할인권 등의 제휴사 혜택까지 다양한 추가 혜택도 주어진다. 배민은 이달 15일까지 BHC, 처갓집양념치킨 등 인기 외식업 브랜드 주문 시 사용할 수 있는 추가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 이후에도 매주 정기적으로 새로운 혜택이 담긴 브랜드 추가 할인 쿠폰을 제공할 계획이다. 배민클럽 구독비는 정상가 3990원이지만 현재는 오픈 기념 혜택으로 프로모션 가격인 1990원에 가입이 가능하다. 추가로 모든 구독 고객에게 1개월 무료 이용 혜택도 주어진다. 우아한형제들은 배민클럽이 부담 없는 '구독비'로 고객이 월 1회만 주문해도 구독료 이상의 가치를 얻을 수 있도록 실속 있게 설계됐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지난 2개월 정도의 배민클럽 무료 체험 기간 동안 사전 가입 고객들은 1인당 평균 1만7600원의 배달비를 절약했다는 것이 배민측 분석이다. 월 구독비 대비 10배 가까운 혜택을 누린 것이다. 이 기간 동안 배민클럽의 무료배달 혜택을 한 번이라도 받아본 고객은 약 1000만명으로 나타났다. 배민은 배민클럽 공식 오픈과 함께 더 많은 고객이 무료배달을 체감할 수 있도록 배민클럽 무료배달이 가능한 식당을 기존 배민배달(배민1플러스) 가입 매장에서 가게배달 이용 매장으로 확대 적용한다. 우아한형제들 연고은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음식 배달에 집중한 혜택을 제공하며 많은 고객들이 배달비 절감 효과를 경험할 수 있었다”면서 “일상에 꼭 필요한 멤버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배민클럽 만의 독보적인 고객 혜택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09-11 10:07:15배달의민족이 테이블오더 서비스 '배민오더'를 새롭게 내놓는다.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배민 입점업주들을 대상으로 배민의 테이블오더 서비스 '배민오더(사진)'의 신청을 받는다고 10일 밝혔다. 테이블오더는 식당 매장에 방문한 고객이 직접 디지털기기 등을 통해 메뉴 주문이나 각종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업주 입장에서는 고객 요청에 더욱 빠르게 응대할 수 있고 주문 누락 방지 및 호출, 결제 측면에서 시간 절약 효과도 높아 최근 외식업 트렌드 중 하나다. 고객 입장에서도 비대면으로 균일한 수준의 오프라인 매장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인기가 높다. 배민은 지난해 10월 진행한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를 통해서도 테이블오더의 경영 효율화 효과를 경험한 바 있다. 이 프로젝트에서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디지털 전환을 적용한 가게 5곳의 월 매출은 전월 대비 평균 21% 증가했고, 테이블 회전율은 1개월만에 최대 67%까지 상승했다. 배민은 이번 배민오더 서비스를 통해 더욱 많은 외식업 현장의 경영효율화 및 비용절감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배민오더 서비스는 기존 배민 앱과 연동돼 보다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 온라인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배민상품권의 경우 배민오더를 통해 오프라인 가게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되며, 오는 4분기 중에는 배민포인트 사용과 적립 기능도 추가될 예정이다. 배민오더는 테이블에 설치된 태블릿을 이용하는 테이블오더 서비스와 동시에 고객이 QR코드를 스캔해 비대면 주문을 할 수 있는 QR오더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일부 테이블은 태블릿을 이용하는 테이블오더 서비스로 운영하고, 테이블 공간이 협소하거나 야외 테이블의 경우 QR오더를 병행 이용함으로써 매장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조윤주 기자
2024-09-10 18:17:01[파이낸셜뉴스] 배달의민족이 테이블오더 서비스 ‘배민오더’를 새롭게 내놓는다.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배민 입점업주들을 대상으로 배민의 테이블오더 서비스 ‘배민오더’의 신청을 받는다고 10일 밝혔다. 테이블오더는 식당 매장에 방문한 고객이 직접 디지털기기 등을 통해 메뉴 주문이나 각종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업주 입장에서는 고객 요청에 더욱 빠르게 응대할 수 있고 주문 누락 방지 및 호출, 결제 측면에서 시간 절약 효과도 높아 최근 외식업 트렌드 중 하나다. 고객 입장에서도 비대면으로 균일한 수준의 오프라인 매장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인기가 높다. 배민은 지난해 10월 진행한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를 통해서도 테이블오더의 경영 효율화 효과를 경험한 바 있다. 이 프로젝트에서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디지털 전환을 적용한 가게 5곳의 월 매출은 전월 대비 평균 21% 증가했고, 테이블 회전율은 1개월만에 최대 67%까지 상승했다. 배민은 이번 배민오더 서비스를 통해 더욱 많은 외식업 현장의 경영효율화 및 비용절감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배민오더 서비스는 기존 배민 앱과 연동돼 보다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 온라인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배민상품권의 경우 배민오더를 통해 오프라인 가게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되며, 오는 4분기 중에는 배민포인트 사용과 적립 기능도 추가될 예정이다. 배민오더는 테이블에 설치된 태블릿을 이용하는 테이블오더 서비스와 동시에 고객이 QR코드를 스캔해 비대면 주문을 할 수 있는 QR오더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일부 테이블은 태블릿을 이용하는 테이블오더 서비스로 운영하고, 테이블 공간이 협소하거나 야외 테이블의 경우 QR오더를 병행 이용함으로써 매장 효율을 높일 수 있다. 배민오더 서비스는 외식업주에게 고객관리기능(CRM) 측면에서도 신규 및 단골 손님 확보를 위한 효율개선 효과를 줄 수 있다는 것이 배민의 판단이다. 배민은 이날부터 배민오더 설치를 위한 상담 신청을 받기 시작하고 오는 25일부터 실제 서비스를 론칭한다. 우아한형제들 조계권 전략기획실장은 “배민 고객들이 온·오프라인 어디에서도 배민으로 편리하게 식사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선 및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09-10 10:05:19시장 독점력을 가진 거대 플랫폼을 '사전 지정'해 규제하는 '플랫폼 공정경쟁촉진법(플랫폼법)' 제정이 결국 좌초됐다. 업계 반발 등에 결국 입법 계획을 밝힌 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사전 지정'을 포기하고 '사후 규제' 방식을 유지하기로 했다. 그 대신 정부는 현행 '공정거래법'을 개정해 과징금을 상향하는 등 플랫폼 규제를 강화할 방침이다. 다만 '사후 추정'에서도 상대적으로 높은 매출기준과 점유율 요건이 설정되면서 쿠팡과 배달의민족(배민) 등 주요 온라인 플랫폼들은 규제를 피해 갈 가능성이 커졌다. ■'사전 지정' 규제 안한다 9일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플랫폼 반경쟁행위의 신속한 차단을 위해 공정거래법 개정을 추진한다"며 "시장 영향력이 압도적인 지배적 플랫폼이 법 위반행위를 할 경우 사후 추정하는 방식"이라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공정위는 당초 '사전 지정' 방침을 발표했으나 업계·전문가·관계부처 의견 등을 종합 검토해 '사후 추정'으로 변경했다"며 "입법 형식이 바뀌어도 내용 면에서는 별도 지난번에 추진했던 저희 제정안의 내용이 대부분 개정안에 반영이 되어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공정위가 지난해 12월 추진 계획을 밝힌 플랫폼법의 핵심 내용은 소수 독과점 플랫폼의 지배적 사업자로 사전 지정하고, 멀티호밍 금지 등 4대 반칙행위에 대한 감시를 강화한다는 것이었다. 이는 즉각 업계 반발에 휩싸였다. 위법행위가 발생하기 전에 기업들을 사전 지정해 옭아매는 것은 과도한 규제라는 것이다. 외국 기업들을 지배적 사업자로 지정하는 경우 통상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사전 규제'는 물거품이 됐지만 규제 수준은 강화할 방침이다. 현행 공정거래법상 시장지배적 사업자 추정기준보다 강화해 독점력이 공고한 경우로 한정한다. 사후 추정 요건은 △1개 회사의 시장점유율이 60% 이상이고, 이용자 수가 1000만명 이상인 경우 또는 △3개 이하 회사의 시장점유율이 85% 이상이고, 각 사별 이용자 수가 2000만명 이상인 경우 등이다. 지난해 매출액을 기준으로 개정안에 담긴 '사후 추정 요건'을 충족하는 기업은 구글과 애플, 카카오, 네이버 등으로 분석된다. 단 스타트업 등의 규제부담 등 우려를 고려해 연간 매출액 4조원 미만 플랫폼은 제외할 계획이다. 규율분야는 △중개 △검색 △동영상 △SNS △운영체제 △광고 등 6개 서비스 분야다. 4대 반경쟁행위인 △자사우대 △끼워팔기 △멀티호밍 제한 △최혜대우 요구 등을 금지할 방침이다. 과징금도 상향한다. 현행 공정거래법상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행위의 과징금 상한은 관련 매출액의 6%인데, 이를 8%까지로 올린다. 반경쟁행위의 신속한 차단을 위해 임시중지명령 제도도 도입한다. ■플랫폼 정산주기 10~30일앞으로 일정 규모 이상의 온라인 플랫폼을 '대규모유통업법' 적용대상에 포함시킨다. 정산기한은 최소 10일에서 최대 30일 이내 중에 결정할 계획이다. 플랫폼과 입점업체 간 갑을 분야에서 경제적 약자인 을(乙) 사업자에 대한 보호를 강화한다는 것이다. 구체적인 규율대상 플랫폼의 규모는 △연간 중개거래수익 100억원 이상 또는 중개거래금액 1000억원 이상 △연간 중개거래수익 1000억원 이상 또는 중개거래금액 1조원 이상의 사업자 등 2개의 안 중 의견수렴 등을 거쳐 결정할 계획이다. 정산기한 준수, 대금 별도관리 의무 등도 부여한다. 정산기한은 플랫폼 기업 특성을 고려해 △구매확정일(청약철회기한 만료일)로부터 10일에서 20일 이내 △월 판매마감일로부터 30일 이내 중에서 결정할 방침이다. 플랫폼이 판매대금을 직접 수령하는 경우 수수료 등을 제외한 판매대금의 △100% 또는 △50%를 별도관리(예치, 지급보증 등)하도록 의무화한다. 한기정 공정위원장은 "공정거래법 개정 관련 내용은 이미 관계부처 협의 등이 완료됐으므로 국회와 법안 발의를 신속히 협의할 예정"이라며 "복수안을 검토 중인 대규모유통업법 개정 관련 내용은 공청회를 통해 각계 의견을 수렴한 후 9월 중 최종안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09-09 18:30:20"로봇이 시민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우아한형제들은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로봇 배달이 고객에게 편리함을 주는 서비스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 로봇이 도시의 번화가를 누비며 음식과 상품을 배달하는 세상이 다가오고 있다. 배달의민족(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자체 개발한 배달 로봇 '딜리'는 '고객이 주문한 음식을 맛있는 상태로, 빠르고 안전하게 배달한다'는 목표 아래 막바지 개발 단계다. 우아한형제들 로보틱스랩(LAB) 황현규 로봇사업기획팀장(사진)은 4일 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저렴하고 빠르게, 안전하게 배달을 하려면 배달 로봇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아한형제들의 배달 로봇 개발은 급증하는 배달 수요와 인구구조 변화로 인한 라이더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필요성에서 출발했다. 퀵커머스가 확산되고 1인가구 증가로 주문이 늘어나고 있지만 우리나라 인구구조상 라이더(배달기사) 수는 점차 줄어들 것이라는 게 우아한형제들의 판단이다. 황 팀장은 "이렇게 배달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이 심해지면 결국 고객이나 업주가 부담해야 할 배달비가 오르게 된다"며 "이것이 우리가 배달 로봇을 도입하려는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로봇이 라이더의 일자리를 빼앗는다는 오해가 있을 수 있는데, 로봇이 라이더가 꺼리는 위험한 지역에서의 배달을 처리해 더 안전하고 효율적인 배달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2018년 로봇 서비스에 대한 검토를 시작한 이후 2019년부터 아파트 단지, 공항, 대형 오피스, 공원 등에서 실외배달, 실내배달 등 여러 형태의 로봇 배달 서비스를 실험하며 경험을 쌓았다. 그러다 2021년 말 본격적인 로봇 개발을 위해 미국 구글 출신의 엔지니어링 리더를 채용하며 로보틱스랩을 설립하고 인재들을 모았다. 지난해 로보틱스랩에 합류한 그는 "이렇게 만들어진 로보틱스랩은 실리콘밸리와 유사한 선진적인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전했다. 우아한형제들이 개발한 '딜리'에는 카메라와 같은 센서들과 딥러닝 기술 등이 적용됐다. 복잡한 도심 환경에서 주변 사물과 장애물을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황 팀장은 "고성능의 자율주행 알고리즘을 탑재해 유동인구가 많고 번잡한 지역에서도 사람, 차, 기타 장애물을 안전하게 피하고, 돌발상황이 발생했을 때도 빠르게 새로운 경로를 생성한다. 어두운 밤에도 낮과 동등한 수준의 자율주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물론 모든 배달 로봇이 상용화되기 위해서는 아직도 해결해야 할 과제들도 있다. 황 팀장은 "로봇이 100%의 배송을 처리하려면 라이더가 탄 오토바이나 자동차처럼 먼 거리를 빠르게 이동한 후, 실내로 들어가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문 앞에 음식물을 내려놓아야 한다. 이것은 또 다른 기술의 영역"이라고 지적했다. 현재로선 로봇이 모든 배달을 대체할 수는 없고, 라이더 공급이 부족한 환경에서의 근거리 배달을 수행한다는 의미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09-04 18:53:43[파이낸셜뉴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가치경영 보고서 '배민스토리 2024'를 발간했다고 26일 밝혔다. 해당 보고서에는 외식업 소상공인과 라이더를 대상으로 의료 생계비 및 대출을 위해 132억원을 지원한 내용이 담겼다. 이 같은 지원은 우아한형제들 창업자인 김봉진 전 의장 부부와 우아한형제들의 기부금으로 마련된 기금으로 이뤄졌다. 우아한형제들은 외식업주의 경영을 돕기 위해 메뉴 개발 컨설팅과 메뉴판 제작, 디지털 기기 지원 등 '사장님 수익성 향상 및 사업 활동 지원'에도 나섰다. '배민 아카데미'를 통해 '손익 관리 기초 노하우', '인스타그램 계정 키우는 법' 등 장사에 필요한 경영 이론과 실습 교육도 무료로 제공했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2019년 '4월 국내 배달업계 최초로 일회용 수저·포크 안 받기' 기능을 도입했고, 2021년에 '먹지 않는 기본찬 안 받기' 선택 기능을 구축했다. 우아한형제들은 이런 활동을 통해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약 2만6000t(톤)을 감축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배민 라이더 스쿨'을 통한 안전 교육은 1만3350명의 라이더가 받았고, 370여 명이 지난 2022년부터 시작한 '찾아가는 라이더 안전 교육'을 이용했다. 우아한형제들은 결식 우려 아동 약 4000명에게 10만 끼니를, 독거 어르신에게 우유 135만개를 각각 제공했다고 전했다. 김중현 우아한형제들 가치경영실장은 “우아한형제들은 사장님, 라이더, 고객을 포함한 모든 이해관계자의 성장이 지속가능한 배달산업 생태계의 기반이 된다는 생각으로 사업을 지속해나가고 있으며 이러한 고민과 노력의 결과를 담은 것이 배민스토리 보고서”라며 “우아한형제들은 앞으로도 배달의민족과 함께 하는 모든 이해관계자와 함께 오늘보다 더 나은 배달문화, 지속가능한 배달산업을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8-26 15:20:16[파이낸셜뉴스]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이 배달비 혜택이 있는 구독제 서비스 '배민클럽' 유료화 시기를 다음 달 11일로 연기한다. 이달 20일부터 배민클럽을 유료화할 예정이었으나 구독료 대비 혜택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오기 때문이다. 19일 배민은 자사 구독제 서비스 배민클럽 유료화 시기를 다음달 11일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배민클럽은 ‘알뜰배달’(여러 건 묶음 배달)은 배달비 무료, ‘한집배달’은 배달비 할인 혜택을 주는 구독 멤버십 프로그램이다. 배민은 지난 5월부터 시행한 배민클럽 무료 체험 기간을 오는 20일 종료하고 유료화할 방침이었다. 그러나 무료배달 서비스 대상을 확대하기로 하면서 유료 전환 시기를 늦췄다고 설명했다. 배민클럽의 이용요금은 3990원이다. 다만 당분간 1990원의 프로모션 가격을 유지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배민클럽 혜택이 월 구독료 대비 부족해 무료 기간을 연장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당장 이날부터 배민클럽을 유료화하더라도 고객이 실제로 무료배달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가게는 전체 32만개 업체 중 일부에 그치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2등 사업자 쿠팡이츠의 추격으로 배민이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배민과 쿠팡이츠의 주간활성사용자수(WAU) 격차는 연초 1200만명에서 8월 1000만명대까지 감소했다. 연초 300만명에 그쳤던 쿠팡이츠 WAU는 500만명을 눈앞에 두고 있다. 배민 관계자는 "배민클럽 가입 고객이 더 많은 가게에서 무료 배달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배민클럽 정식 오픈일을 변경하게 됐다"면서 "음식 배달 무료 혜택 외에도 장보기·쇼핑, 제휴사 혜택을 추가 확정해 실속 있는 구독 멤버십 서비스가 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배민클럽은 5월 28일부터 무료 체험 기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 9일부터는 사전 가입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8-21 07:34: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