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 마포경찰서는 27일 김병우 우아한청년들 대표에 대한 사기고발 사건에 대해 혐의가 없다고 판단해 불송치 처분했다. 경찰은 조사 결과 알고리즘 측정 배달 거리에 대한 조작 가능성이 보이지 않고 기망행위에 대한 고의성이 입증되지 않아 사기죄 성립은 어렵다고 판단했다. 라이더유니온은 지난 6월 "배민이 자체 개발한 프로그램 기준과 실제 거리가 차이가 난다. 개발자도 강연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인정했다"며 김 대표를 경찰에 고발했다. 이들은 100건의 배달료와 배민 개발자의 강연 등을 종합한 분석 결과를 제시하며 "현재 배민 앱의 예상 이동거리값은 오토바이의 유턴과 일방통행, 좌회전 가능여부와 같은 교통정보를 제대로 고려하지 못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라이더유니온은 "내비게이션의 도보 추천경로의 거리값과 유사한 값이 도출되는 경향이 있다. 교통법규를 준수하며 장거리 배달을 하는 라이더들은 기본 배달료 1000~2000원씩 덜 받게 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2-10-27 11:25:35배달노동자 노동조합 라이더유니온이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청년들을 사기혐의로 고발했다. 배달노동자단체 라이더유니온은 14일 서울 마포구 청년문화공간JU동교동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배민은 알고리즘 오류를 인정하고 제대로 된 실거리요금제와 안전배달료를 도입해야 한다"며 "우아한청년들을 사기 혐의로 마포경찰서에 고발한다"고 고발 배경을 밝혔다. 라이더유니온 측은 이날 배달 100건을 직접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들은 "배민 애플리케이션(앱)의 예상 이동거리값은 오토바이의 유턴, 일방통행, 좌회전 가능 여부와 같은 실제 교통정보를 제대로 고려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라이더유니온 측은 "현재의 배민 앱은 오토바이 유턴, 일방통행 등 교통정보를 고려하지 못하고 있다"며 "교통법규를 준수하며 오토바이로 장거리 배달을 해야 하는 라이더들은 기본배달료 1000~2000원씩 덜 받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문제는 명백한 단체협약 위반"이라며 "라이더들의 중요 근무조건인 배달료의 결정, 배차 등을 결정하는 알고리즘이 통제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고용노동부의 배민 알고리즘 검증 △안전배달료(건당 최저임금) 도입 △라이더보호법 제정 △알고리즘 협상권 보장 △온전한 실거리요금제 도입 등을 요구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2-06-14 18:19:23[파이낸셜뉴스] 배달노동자 노동조합 라이더유니온이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청년들을 사기혐의로 고발했다. 배달노동자단체 라이더유니온은 14일 서울 마포구 청년문화공간JU동교동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배민은 알고리즘 오류를 인정하고 제대로 된 실거리요금제와 안전배달료를 도입해야 한다"며 "우아한청년들을 사기 혐의로 마포경찰서에 고발한다"고 고발 배경을 밝혔다. 라이더유니온 측은 이날 배달 100건을 직접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들은 "배민 애플리케이션(앱)의 예상 이동거리값은 오토바이의 유턴, 일방통행, 좌회전 가능 여부와 같은 실제 교통정보를 제대로 고려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라이더유니온 측은 "현재의 배민 앱은 오토바이 유턴, 일방통행 등 교통정보를 고려하지 못하고 있다"며 "교통법규를 준수하며 오토바이로 장거리 배달을 해야 하는 라이더들은 기본배달료 1000~2000원씩 덜 받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문제는 명백한 단체협약 위반"이라며 "라이더들의 중요 근무조건인 배달료의 결정, 배차 등을 결정하는 알고리즘이 통제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고용노동부의 배민 알고리즘 검증 △안전배달료(건당 최저임금) 도입 △라이더보호법 제정 △알고리즘 협상권 보장 △온전한 실거리요금제 도입 등을 요구했다. 배재훈 라이더유니온 서울지부 사무국장은 "배민 프로그램이 자체 측정 거리와 실제 내비게이션 거리에 차이가 나 라이더들이 손해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1월 우아한청년들과 민주노총 서비스연맹은 2022년 임금협약을 맺고 '내비게이션 실거리 기준 배달료'를 도입하기로 합의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2-06-14 15:32:32"로봇이 시민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우아한형제들은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로봇 배달이 고객에게 편리함을 주는 서비스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 로봇이 도시의 번화가를 누비며 음식과 상품을 배달하는 세상이 다가오고 있다. 배달의민족(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자체 개발한 배달 로봇 '딜리'는 '고객이 주문한 음식을 맛있는 상태로, 빠르고 안전하게 배달한다'는 목표 아래 막바지 개발 단계다. 우아한형제들 로보틱스랩(LAB) 황현규 로봇사업기획팀장(사진)은 4일 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저렴하고 빠르게, 안전하게 배달을 하려면 배달 로봇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아한형제들의 배달 로봇 개발은 급증하는 배달 수요와 인구구조 변화로 인한 라이더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필요성에서 출발했다. 퀵커머스가 확산되고 1인가구 증가로 주문이 늘어나고 있지만 우리나라 인구구조상 라이더(배달기사) 수는 점차 줄어들 것이라는 게 우아한형제들의 판단이다. 황 팀장은 "이렇게 배달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이 심해지면 결국 고객이나 업주가 부담해야 할 배달비가 오르게 된다"며 "이것이 우리가 배달 로봇을 도입하려는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로봇이 라이더의 일자리를 빼앗는다는 오해가 있을 수 있는데, 로봇이 라이더가 꺼리는 위험한 지역에서의 배달을 처리해 더 안전하고 효율적인 배달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2018년 로봇 서비스에 대한 검토를 시작한 이후 2019년부터 아파트 단지, 공항, 대형 오피스, 공원 등에서 실외배달, 실내배달 등 여러 형태의 로봇 배달 서비스를 실험하며 경험을 쌓았다. 그러다 2021년 말 본격적인 로봇 개발을 위해 미국 구글 출신의 엔지니어링 리더를 채용하며 로보틱스랩을 설립하고 인재들을 모았다. 지난해 로보틱스랩에 합류한 그는 "이렇게 만들어진 로보틱스랩은 실리콘밸리와 유사한 선진적인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전했다. 우아한형제들이 개발한 '딜리'에는 카메라와 같은 센서들과 딥러닝 기술 등이 적용됐다. 복잡한 도심 환경에서 주변 사물과 장애물을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황 팀장은 "고성능의 자율주행 알고리즘을 탑재해 유동인구가 많고 번잡한 지역에서도 사람, 차, 기타 장애물을 안전하게 피하고, 돌발상황이 발생했을 때도 빠르게 새로운 경로를 생성한다. 어두운 밤에도 낮과 동등한 수준의 자율주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물론 모든 배달 로봇이 상용화되기 위해서는 아직도 해결해야 할 과제들도 있다. 황 팀장은 "로봇이 100%의 배송을 처리하려면 라이더가 탄 오토바이나 자동차처럼 먼 거리를 빠르게 이동한 후, 실내로 들어가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문 앞에 음식물을 내려놓아야 한다. 이것은 또 다른 기술의 영역"이라고 지적했다. 현재로선 로봇이 모든 배달을 대체할 수는 없고, 라이더 공급이 부족한 환경에서의 근거리 배달을 수행한다는 의미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09-04 18:53:43[파이낸셜뉴스] "로봇이 시민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우아한형제들은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로봇 배달이 고객에게 편리함을 주는 서비스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 로봇이 도시의 번화가를 누비며 음식과 상품을 배달하는 세상이 다가오고 있다. 배달의민족(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자체 개발한 배달 로봇 '딜리'는 '고객이 주문한 음식을 맛있는 상태로, 빠르고 안전하게 배달한다'는 목표 아래 막바지 개발 단계다. 우아한형제들 로보틱스랩(LAB) 황현규 로봇사업기획팀장( 사진)은 4일 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저렴하고 빠르게, 안전하게 배달을 하려면 배달 로봇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아한형제들의 배달 로봇 개발은 급증하는 배달 수요와 인구 구조 변화로 인한 라이더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필요성에서 출발했다. 퀵커머스가 확산되고 1인 가구 증가로 주문이 늘어나는 있지만 우리나라 인구 구조상 라이더(배달 기사) 수는 점차 줄어들 것이라는 것이 우아한형제들의 판단이다. 황 팀장은 "이렇게 배달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이 심해지면 결국 고객이나 업주가 부담해야할 배달비가 오르게 된다"며 "이것이 우리가 배달 로봇을 도입하려는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로봇이 라이더의 일자리를 빼앗는다는 오해가 있을 수 있는데, 로봇이 라이더가 꺼리는 위험한 지역에서의 배달을 처리해 더 안전하고 효율적인 배달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2018년 로봇 서비스에 대한 검토를 시작한 이후, 2019년부터 아파트 단지, 공항, 대형 오피스, 공원 등에서 실외 배달, 실내 배달 등 여러 형태의 로봇 배달 서비스를 실험하며 경험을 쌓았다. 그러다 2021년 말 본격적인 로봇 개발을 위해 미국 구글 출신의 엔지니어링 리더를 채용하며 로보틱스랩을 설립하고 인재들을 모았다. 지난해 로보틱스랩에 합류한 그는 "이렇게 만들어진 로보틱스랩은 실리콘밸리와 유사한 선진적인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전했다. 우아한형제들이 개발한 '딜리'에는 카메라와 같은 센서들과 딥 러닝 기술 등이 적용됐다. 복잡한 도심 환경에서 주변 사물과 장애물을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황 팀장은 "고성능의 자율주행 알고리즘을 탑재해 유동 인구가 많고 번잡한 지역에서도 사람, 차, 기타 장애물을 안전하게 피하고, 돌발상황이 발생했을 때에도 빠르게 새로운 경로를 생성한다. 어두운 밤에도 낮과 동등한 수준의 자율주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물론 완벽한 배달 로봇이 상용화되기 위해서는 아직도 해결해야 할 과제들도 있다. 황 팀장은 "로봇이 100%의 배송을 처리하려면 라이더가 탄 오토바이나 자동차처럼 먼 거리를 빠르게 이동한 후, 실내로 들어가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문 앞에 음식물을 내려놓아야 한다. 이것은 또 다른 기술의 영역"이라고 지적했다. 현재로선 로봇이 모든 배달을 대체할 수는 없고, 특히 복잡한 도심 환경에서는 사람의 도움이 여전히 필요하다는 의미다. 황 팀장은 "우아한형제들이 향후 모기업인 딜리버리히어로의 계열사들에도 '딜리'와 같은 로봇들을 공급할 수 있다"며 "로봇 배달 솔루션을 해외에 수출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09-04 09:20:31[파이낸셜뉴스] 배달의민족(배민)의 '인공지능(AI) 추천배차'가 배달 라이더들의 사고 확률을 27.8% 감소시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AI 추천배차가 라이더의 안전을 크게 강화하고, 소득 기회도 더 높인다는 측면에서 '전투콜'로 불리는 경쟁배차 대신 AI 추천배차 방식이 배달업계 전반에 확산될 필요가 있다는 분석도 따른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세계정보시스템학회 한국지부(KrAIS)가 서울대학교에서 진행한 여름 워크샵에서 싱가포르국립대 컴퓨터과학과 경나경 교수는 '알고리즘은 수호자? : AI 추천배차 시스템이 배달 라이더의 안전에 미치는 영향' 연구를 통해 AI 추천배차 시스템의 안전 강화 효과를 밝혔다. 경나경 교수 연구팀은 배달의민족 서비스의 물류 운영을 전담하는 우아한청년들을 통해 배민커넥트 앱으로 배달 활동을 하는 라이더들의 운행 및 사고 데이터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이중차분법(DiD) 방식으로, 동일한 기간 동안 AI 추천배차를 사용한 라이더와 사용하지 않은 라이더의 사고 패턴을 비교 분석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AI 추천배차를 사용하는 라이더 그룹의 사고 확률은 이를 사용하지 않는 라이더 그룹에 비해 27.8%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쟁배차 방식을 사용하는 라이더 100명의 월별 사고 발생 건수가 10건이라고 하면, AI 추천배차를 사용하는 라이더 그룹에서는 이 수치가 7.2건으로 감소한다는 의미다. AI 추천배차가 이처럼 라이더의 사고확률을 크게 감소시킬 수 있는 이유는 배달업계에서 일반적으로 쓰이는 경쟁배차 방식에 비해 주의가 분산될 수 있는 요소를 크게 줄여, 라이더가 운행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경쟁배차 방식은 여러 라이더에게 동시에 주문을 노출시키고, 가장 먼저 수락하는 라이더가 배차를 쟁취하는 방식이다. 배차 획득을 위해 라이더들은 운행 중 스마트폰을 자주 확인할 수밖에 없고, 운행 자체에 집중하지 못하게 되면서 사고 위험은 자연스럽게 높아진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배달의민족은 2020년 AI 추천배차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시스템은 라이더의 위치와 배달 상태 등 다양한 정보를 바탕으로 최적의 배차를 개인별로 제안한다. 특히 배차 수락 여부를 결정하는 동안 해당 라이더에게만 배차를 노출함으로써 다른 라이더와 같은 배차를 두고 경쟁하는 상황을 원천 차단, 라이더가 운행 중 스마트폰을 확인할 필요를 줄여준다. 경 교수 연구팀은 "AI 추천배차는 기존 연구에서 라이더의 수입을 개선하는 효과가 입증된 바 있었는데, 이번 연구를 통해 수입뿐만 아니라 라이더가 운행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사고확률이 크게 감소한다는 점이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배달의민족을 시작으로 일부 배달업체들도 AI 추천배차와 유사한 방식을 도입하고 있지만, 일선 배달대행 플랫폼 등 배달업계에서는 여전히 경쟁배차 방식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 경 교수는 "아직 여러 배달업체들이 전투콜 방식을 사용하고 있지만, 라이더의 안전과 소득 등 여러 측면에서 AI 추천배차 도입이 업계 전반으로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7-16 08:52:43[파이낸셜뉴스] 배달의민족 라이더 100여명이 '라이더 자격제' 도입, 생활임금 보장 등을 촉구하며 서울 시내에서 오토바이 행진을 벌였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라이더유니온은 10일 '2023 라이더대행진'을 열고 서울 여의도부터 대통령실 인근인 용산 일대까지 오토바이 100대 규모의 행진 시위를 진행했다. 이날 오후 2시께 국회의사당 인근에 모인 라이더들은 '배민 라이더 우아한 파업' 등의 팻말을 들고 '라이더 생존권 보장' 등의 구호를 외쳤다. 라이더유니온은 "배달노동자의 임금은 배달의민족을 선두로 바닥을 향한 경쟁 중이고, 산재 1위를 차지할 만큼 현장은 위험해졌다"며 "베일에 가려진 알고리즘으로 인해 업무할당·배달료 책정 기준은 무엇인지, 라이더 평가는 무엇에 활용하는지, 속도경쟁을 부추기는 요소는 없는지 아무도 알 수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라이더들은 안전 관리를 위한 기본 자격 요건을 두는 '라이더 자격제'와 '대행사 등록제' 도입을 촉구하고 있다. 현재 배달 라이더는 면허나 보험, 안전교육도 없이 근무가 가능한 탓에 사고비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배달대행사 역시 탈세 등 불법적 행위를 해도 별다른 규제를 받지 않고 있다. 보수 기준 마련도 요구하고 있다. 라이더유니온은 "배달 라이더의 보수인 기본배달료는 사실상 10여년 이상 동결된 상태"라며 "지난해 말 국토부 실태조사 결과 라이더의 실수입은 285만원 수준으로 파악됐고, 하루 평균 12시간 주6일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어 "배달라이더의 보수 기준을 마련하고, 화물종사자에게 적용했던 안전운임제와 같이 라이더에게도 최저임금을 적용하는 방안 추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경찰은 이번 집회에 '공공안전을 위협한다'며 금지 통고를 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공공운수노조 측은 가처분을 냈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여 지난 9일 금지 통고에 효력정지 결정을 내렸다. 다만 법원은 라이더유니온이 당초 계획한 오토바이 200대 대신 100대를 사용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한편 배달료 관련 라이더들의 목소리는 커지고 있다. 앞서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배달플랫폼노동조합 등에 따르면 배민 소속 라이더 약 3000여명은 어린이날인 지난 5일 파업을 벌였다. 9년간 동결 중인 기본 배달료를 3000원에서 4000원으로 인상할 것을 요구했지만, 사측과의 교섭이 결렬되면서 파업으로 이어지게 됐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3-05-10 15:52:46[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시대, 배민과 야놀자 같은 언택트 비즈니스 플랫폼이 돋보였다. 3일 국내 최대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가 자사의 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를 통해 '2021 상반기 모바일 앱 랜드스케이프 분석' 리포트를 발표했다. 분석 기간은 2020년 5월 1일부터 2021년 6월 30일까지로 일평균 4000만 모바일 기기의 20억건 데이터(안드로이드, iOS 통합 데이터 기준)를 인공지능(AI) 알고리즘에 기반해 분석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1년간 ‘배달의 민족’ 앱 사용자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020년 6월 사용자 수(MAU)는 1468만 4396명에서 2021년 6월 2019만 7146명으로 약 1.4배 증가했다. 비즈니스툴 ‘ZOOM’ 앱은 코로나19 재확산에 사용자가 다시 급등했다. 지역별 접속 현황을 보면 경기도(30.65%), 서울(29.02%), 부산(5.38%), 경상남도(4.65%) 순으로 나타났다. 국내숙박 앱 사용자 수도 역대 최고치를 갱신했다. 2021년 1월 423만 7237명에서 2021년 6월609만 3523명까지 약 1.4배가 증가했으며, ‘야놀자’는 373만 2291명, ‘여기어때’는 292만 5620명의 6월 사용자 수를 기록했다. ‘오늘의 집’의 6월 사용자 수는 568만 7150명으로 지난해 대비 107% 상승했다. 코로나19로 재택근무과 원격수업이 이뤄지며 집안 꾸미기에 공을 들이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이 사용자 수 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2021-08-03 08:26:57[파이낸셜뉴스] 최근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배송 물량 증대 및 라이더 수급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플랫폼 기업들이 배달 종사자들의 안전 문제에 적극 나서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메쉬코리아가 배송 플랫폼사로서는 최초로 전액을 지원하는 재해보험을 선도적으로 도입해 라이더들의 보험 사각지대를 없애는데 앞장서고 있다. 메쉬코리아는 지난달 쿠프파이맵스와 함께 업무 수행 중 발생된 재해로부터 라이더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부릉 라이더 전용 재해보험' 상품을 출시했다. 이어 보험료를 전액 회사 재원으로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매쉬코리아는 데이터 사이언티스트의 정보기술(IT) 기반 알고리즘을 활용해 교통법규를 준수하고 지속적이고 성실한 근무 수행 조건을 갖춘 부릉 라이더를 선정, 가입을 진행했다. 현재 약 3000명 이상 라이더들이 가입을 완료했다. 쿠팡은 쿠팡이츠 배달파트너에게 산재보험을 적용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을 지난 17일 쿠팡 뉴스룸을 통해 전했다. 쿠팡 뉴스룸에 따르면 산재보험은 업무를 수행하다가 발생한 사고나 질병 등을 치료해주고 보상해 주는 보험으로 산업재해보상보험법에 따라 고용노동부가 인정하는 산재보험 가입 조건을 충족하고 그에 따라 가입하는 모든 쿠팡이츠 배달파트너가 보험 혜택을 받게 된다. 배민, 요기요도 산재 적용이 된다. 배민은 산재보험의 경우 회사가 절반을 부담하고 있으며 유상운송종합보험 가입을 의무로 하고 있다. 요기요 역시 산재보험과 유상운송책임보험 가입을 필수 조건으로 제시하고 있다. 다만 배달노동자들이 배민과 쿠팡 등 복수의 플랫폼을 오가며 일하기 때문에 중복가입이 되지 않는 현재 산재보험의 전속성 기준 등을 개선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2020-09-27 13:4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