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배달의민족의 물류서비스를 전담하는 우아한청년들이 ‘배달용품 4월 공구장터’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4월 한달 동안 진행하는 배달용품 공구장터는 라이더들이 평소 배달하면서 필요한 용품을 구매하는데 들어가는 고정비용을 줄이고, 이들의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 기획한 라이더 맞춤형 이벤트다. 이번 공구장터 물품선정은 우아한청년들이 지난해 12월 진행한 라이더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엄선했다. 해당 조사에 따르면 라이더에게 필요한 용품으로 블랙박스와 블루투스가 1등으로 나타났으며, 이에 우아한청년들은 9개 제휴사와 협의해 엄선한 제품을 40% 할인된 가격으로 라이더에게 제공한다. 이번 4월 공구장터에서는 라이더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기 위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판매 항목별로 갖고 싶은 물품 1개씩 장바구니에 담은 후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응모자와 동료 라이더 1인 모두에게 물품을 지급하는 ‘장바구니 이벤트’와 4월 공구장터 물품을 구매한 다음 후기를 남기는 라이더 중 115명을 대상으로 경품을 제공하는 ‘구매후기 이벤트’를 벌인다. 공구장터 이벤트는 총 2차례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1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1차 이벤트에서는 포팩트 액션캠·통화 블루투스, 바이크마트 헬멧, 토투 탑박스, 인코트로 바라클라바, 바이크달인 바이크클리너 등을 공동구매한다. 16일부터 30일까지 진행하는 2차 이벤트에서는 맥슬러 우비, 알로코리아 보조배터리, 드림아이 블랙박스, 88모토 휴대폰 거치대 등을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공구장터는 준비한 물품이 판매가 완료되면 종료할 예정이다. 우아한청년들은 이번 4월 공구장터에 이어서 여름(6~7월), 가을(10~11월), 겨울(12월) 등 총 4차례에 걸쳐 계절별 공구장터를 진행할 예정이다. 우아한청년들 관계자는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라이더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다양한 물품을 준비할 수 있었던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제휴사와 협업해 라이더들의 배달환경이 조금이나마 개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4-02 10:17:10올해 스타트업 매출 1000억원 시대를 열면서 국내에서도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유니콘' 기업이 탄생할 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디지털 경제 가속화로 모바일 생태계가 자리잡으면서 각 업종별 선두 스타트업들은 연간 200~300%의 거침없는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내에서는 한국 스타트업의 고유 비즈니스 모델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하면서 해외에서 주목받고 있어 유니콘 스타트업이 이른 시일 내에 등장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설립 4년 만에 코스닥 시장 상장에 도전하는 하이퍼커넥트는 유니콘 기업으로의 부상을 주목하고 있다. 하이퍼커넥트는 영상 메신저 애플리케이션 '아자르'로 더 유명하다. 아자르는 전세계 누적 다운로드 숫자만 2억건을 넘겼다. 전세계 230개국에서 1억명이 사용하고 있고 영상통화는 하루 6000만건 이뤄지고 있다. 설립 첫 해인 2014년 매출 21억원을 낸 뒤 2015년 94억원, 2016년 363억원, 지난해 623억원으로 연간 200% 이상의 외형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도 89억원으로, 이미 흑자를 내고 있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중동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고 해외에서 매출 90% 이상이 나오는 점도 하이퍼커넥트의 기업가치를 높이고 있다. 중동, 터키, 미국과 신규 시장인 인도, 프랑스, 멕시코 등에서도 월 매출 증가세가 100% 이상이라는 것이다. 간편송금 서비스에서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도약 중인 비바리퍼블리카도 유력한 유니콘 후보로 꼽힌다. 비바리퍼블리카는 '토스'를 서비스하는 핀테크 스타트업으로, 누적 다운로드수 1800만건, 누적 사용자수는 800만명, 누적 송금액은 18조원을 기록하고 있다. 신용등급 조회 서비스, 통합계좌·카드통합 조회 서비스, 소액 펀드투자, P2P투자, 해외주식투자 등 금융서비스를 확장하며 올해 내 손익분기점 돌파도 예상된다. 특히 지난달에는 한국 스타트업 최초로 싱가포르투자청 등이 4000만 달러(약 452억원)을 투자해 주목받았다. 이를 기업가치로 환산하면 약 7500억원 수준에 달했기 때문이다. 배달의민족을 서비스하는 우아한형제들도 실적 성장과 함께 기업가치도 치솟는 스타트업 대표기업으로, 이미 기업가치가 1조원을 넘어섰다는 전망도 나온다. 배달의민족의 시장점유율은 51%, 지난해 매출액은 1626억원으로 올해 매출 2000억원 돌파가 유력하다. 이 세 스타트업은 국내 벤처캐피털(VC) 업계 큰 손인 알토스벤처스가 초기 투자한 곳이라는 공통점도 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18-07-23 16:15:10온어스(대표:김종호)는 이륜차 토탈 케어 플랫폼인 '온어스 라이더'앱 출시 1주년을 맞아 라이더를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8월 1일부터 이달 말까지 한 달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륜차 종합관리 플랫폼 그룹사인 온어스는 13일 자체 개발 앱인 <온어스 라이더> 출시 1주년을 기념해 기존 가입자뿐만 아니라 신규 가입자를 대상으로 최신 테블릿, 바이크 의류, 정비할인권 제공 등 다양한 경품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번 1주년 기념 행사의 공식 문구는 '온어스 보너스(onus Bonus)'로써 고객 사은과 축하의 의미를 담고 있다. ‘모빌리티 생태계를 건강하고 안전하게 리뉴얼한다’를 모토로 개발한 <온어스 라이더> 앱은 이륜차 업계 최초이자 유일한 종합서비스 통합 플랫폼으로서 지난 1년 동안 약 2만명의 라이더가 가입했으며, 전국구 정비 인프라망을 활용해 이륜차 전문 수리정비, 리스렌탈, 인슈어테크 서비스를 보다 편리하게 제공해오고 있다. 특히 최근 온어스는 업계 최초로 DB, KB, 삼성 등 메이저 보험사들과 연계한 ‘이륜차 긴급출동’ 서비스를 개시하면서 오토바이 운전자도 자동차와 같은 출동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되었고, 이에 따라 ‘온어스 라이더’ 앱 사용자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8월 출시된 '온어스 라이더’ 앱은 AI와 데이터 기술을 접목한 애플리케이션으로 이륜차 △리스렌〮탈 △수리정〮비△보험 △부품 판매 등의 서비스를 사용자가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가까운 인증 정비소 찾기 △다이렉트 보험 가입 △셀프 렌탈 상품 설계 및 모의 견적 △정비 마일리지캐〮쉬쿠〮폰 혜택 △정비료 인앱결제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을 물론 앞으로 고객 니즈를 고려한 사용자 인터페이스(UI)와 사용자 경험(UX)을 정기적으로 업데이트해 편의성과 활용도를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온어스 관계자는 8월 한 달 동안 본격적인 혹서기를 맞아 라이더를 위한 각종 이벤트를 추진할 예정이라면서 특히 우아한청년들과 함께 진행하는 ‘배민커넥트 쉼터이벤트’, ‘오오오 페스티벌’을 통해 정비, 보험, 렌트 서비스 등 라이더 맞춤형 종합 혜택을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8-13 17:19:52[파이낸셜뉴스] 배달의민족(배민)의 '인공지능(AI) 추천배차'가 배달 라이더들의 사고 확률을 27.8% 감소시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AI 추천배차가 라이더의 안전을 크게 강화하고, 소득 기회도 더 높인다는 측면에서 '전투콜'로 불리는 경쟁배차 대신 AI 추천배차 방식이 배달업계 전반에 확산될 필요가 있다는 분석도 따른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세계정보시스템학회 한국지부(KrAIS)가 서울대학교에서 진행한 여름 워크샵에서 싱가포르국립대 컴퓨터과학과 경나경 교수는 '알고리즘은 수호자? : AI 추천배차 시스템이 배달 라이더의 안전에 미치는 영향' 연구를 통해 AI 추천배차 시스템의 안전 강화 효과를 밝혔다. 경나경 교수 연구팀은 배달의민족 서비스의 물류 운영을 전담하는 우아한청년들을 통해 배민커넥트 앱으로 배달 활동을 하는 라이더들의 운행 및 사고 데이터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이중차분법(DiD) 방식으로, 동일한 기간 동안 AI 추천배차를 사용한 라이더와 사용하지 않은 라이더의 사고 패턴을 비교 분석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AI 추천배차를 사용하는 라이더 그룹의 사고 확률은 이를 사용하지 않는 라이더 그룹에 비해 27.8%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쟁배차 방식을 사용하는 라이더 100명의 월별 사고 발생 건수가 10건이라고 하면, AI 추천배차를 사용하는 라이더 그룹에서는 이 수치가 7.2건으로 감소한다는 의미다. AI 추천배차가 이처럼 라이더의 사고확률을 크게 감소시킬 수 있는 이유는 배달업계에서 일반적으로 쓰이는 경쟁배차 방식에 비해 주의가 분산될 수 있는 요소를 크게 줄여, 라이더가 운행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경쟁배차 방식은 여러 라이더에게 동시에 주문을 노출시키고, 가장 먼저 수락하는 라이더가 배차를 쟁취하는 방식이다. 배차 획득을 위해 라이더들은 운행 중 스마트폰을 자주 확인할 수밖에 없고, 운행 자체에 집중하지 못하게 되면서 사고 위험은 자연스럽게 높아진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배달의민족은 2020년 AI 추천배차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시스템은 라이더의 위치와 배달 상태 등 다양한 정보를 바탕으로 최적의 배차를 개인별로 제안한다. 특히 배차 수락 여부를 결정하는 동안 해당 라이더에게만 배차를 노출함으로써 다른 라이더와 같은 배차를 두고 경쟁하는 상황을 원천 차단, 라이더가 운행 중 스마트폰을 확인할 필요를 줄여준다. 경 교수 연구팀은 "AI 추천배차는 기존 연구에서 라이더의 수입을 개선하는 효과가 입증된 바 있었는데, 이번 연구를 통해 수입뿐만 아니라 라이더가 운행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사고확률이 크게 감소한다는 점이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배달의민족을 시작으로 일부 배달업체들도 AI 추천배차와 유사한 방식을 도입하고 있지만, 일선 배달대행 플랫폼 등 배달업계에서는 여전히 경쟁배차 방식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 경 교수는 "아직 여러 배달업체들이 전투콜 방식을 사용하고 있지만, 라이더의 안전과 소득 등 여러 측면에서 AI 추천배차 도입이 업계 전반으로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7-16 08:52:43[파이낸셜뉴스] 업계 최초로 시간제보험(시간제 유상운송보험)을 도입한 우아한청년들이 시간당 보험료를 6월부터 업계 최저가인 840원으로 인하하면서 라이더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올 4월 시간제보험료를 당시 업계 최저가인 870원으로 인하했던 우아한청년들은 보험료를 올해 또 한 번 낮추며 라이더의 사회적 안전망 확대를 선도하겠다는 목표다. 배달의민족의 물류서비스를 전담하는 우아한청년들은 현대해상과 제공하는 시간제보험의 시간당 보험료를 배달업계 최저가 수준인 840원으로 인하한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시간제보험 도입 5년차에 이룬 성과로, 우아한청년들은 올 4월 870원으로 낮춘 이후 계속 업계 최저가를 유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우아한청년들은 현대해상과 함께 서비스 중인 ‘일일 정액형’ 보험료도 기존 6000원에서 8.3% 낮춘 5500원으로 인하하며 라이더 선택의 폭을 지속적으로 넓히고 있다. 하루 단위로 보장하는 일일 정액형 보험은 실질 운행시간과 관계없이 일괄 5500원의 보험료가 적용되는 라이더 맞춤형 보험서비스다. 우아한청년들이 2019년 12월 1일 배달업계 최초로 도입한 ‘시간제보험’은 배민커넥트 배달을 수행하는 라이더들이 운행한 시간만큼만 보험료를 지불하는 서비스다. 시간제보험은 그동안 비싼 보험료가 부담돼 가입률이 낮았던 라이더들의 배달환경을 고려해 우아한청년들이 업계 최초로 개발·출시한 보험이다. 우아한청년들은 시간제보험 도입부터 꾸준히 보험료를 낮췄다. 지난 1일부터 840원으로 적용된 시간제보험료는 최초 도입시기 대비 52.5% 낮춘 것(1770원→840원)이다. 최저가 유지는 상생파트너로서 라이더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우아한청년들의 의지와 시간제보험 도입 이후 그동안의 낮은 사고율·손해율이 반영됐다. 우아한청년들은 보험사와의 꾸준한 협의를 통해 라이더의 사회적 안전망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시간제보험 도입 이후 우아한청년들은 보험사를 기존 1곳에서 현재 4곳(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하나손해보험, 현대해상)까지 늘렸으며 업계에서 유일하게 이륜차 외 수단에도 시간제보험을 제공하고 있다. 우아한청년들 관계자는 “더 많은 라이더가 안전한 배달환경을 제공받고 사회적 안전망에 들어올 수 있도록 시간제보험 도입부터 고도화까지 노력한 결과, 최저가를 유지하게 됐다”며 “배달의민족은 배달종사자의 사회적 안전망을 확대해나가는 선도기업으로서 라이더가 더 안전한 환경에서 배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6-03 09:18:45공정거래위원회가 온라인 플랫폼을 겨냥한 '플랫폼 경쟁촉진법(온플법)' 제정을 추진 중인 것을 놓고 관련 플랫폼 기업들을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스타트업)으로 키운 주요 투자자들도 법 제정에 반대하고 나섰다. ■'유니콘' 키운 투자자들 반발21일 업계에 따르면 이준표 소프트뱅크벤처스 대표는 링크드인을 통해 "공정위의 온라인 플랫폼 법률안이 통과될 경우 우리는 더 이상 혁신적인 스타트업인 네이버나 배달의 민족, 쿠팡 같은 기업을 한국에서 목격하기 어려워질 것"이라며 "우리 테크 지형에 엄청난 '게임 체인저'가 될 것 같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지난 2000년 한국에 진출한 소프트뱅크벤처스는 당근마켓, 하이퍼커넥트, 네이버제트 등 한국 온라인 플랫폼 기업에 투자해 유니콘 신화를 만들며 창업 생태계를 키운 대표 벤처캐피털 회사다. 이 대표는 "현재 추진되는 플랫폼경쟁촉진법이 그대로 도입되면 IT 산업과 스타트업 생태계의 경쟁력이 전체적으로 위축되고, 오히려 외국 플랫폼 기업에게 반사이익을 얻게 해 결국 국가적 손실로 이어질 것"이라며 "스타트업에서 출발, 글로벌로 진출해 성장하는 네이버, 배민, 쿠팡 등 국내 테크 기업만 대상으로 무작정 고민이 덜 된 규제를 하면 누가 큰 그림을 보고 한국 스타트업에 투자하겠냐"라고 지적했다. 쿠팡, 배달의 민족 등에 투자한 김한준 알토스벤처스 대표도 이날 페이스북에 "아직 작은 회사들은 공감하기 힘들지만, 새로운 쿠팡·배민·네이버·카카오가 되기 더욱 더 힘들고 고달프게 게 되면 한국에 투자하는 돈은 정부 돈만 남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글을 남겼다. ■ "저작권법 삼진아웃제 잊었나"김 대표는 2009년 7월 말 시행된 저작권법 삼진아웃제가 판도라TV 등 국내 동영상 이용자의 이탈을 부추겨 유튜브로의 쏠림을 가속화한 사례를 언급했다. 불법복제물을 전송하는 사람이나 이를 방조하는 서비스에 3번 경고 후 중징계를 내리는 것을 골자로 하는 제도가 생긴 뒤 사람들은 유튜브로 대거 이동한 바 있다. 김 대표는 "유튜브는 서버가 해외에 있기 때문에 법이 적용되지 않았다"며 "결과적으로 불법 비디오는 없어지지 않고 유튜브로 옮겨갔고 당연히 소비자들도 그리로 옮겨갔는데, 판도라TV 몰락은 그 법이 결정타였다"고 강조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19일 입법 추진 방침을 밝힌 '플랫폼 공정경쟁촉진법'의 핵심은 지배 기업 사전지정과 반칙행위 금지다. 독점화 속도가 빠른 플랫폼 시장의 특성에 맞춰 신속하고 효율적인 제재로 시장 경쟁 회복의 '골든타임'을 잡겠다는 게 공정위의 의도다. 국내 양대 플랫폼인 네카오(네이버·카카오) 등이 대거 사전 지정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한국인터넷기업협회, 벤처기업협회 등이 참여하는 디지털경제연합도 "인공지능(AI) 시대에 디지털 경제의 심장을 쥐고 흔드는 온라인 플랫폼 사전규제 도입은 대한민국의 미래 경제에 대한 역행일 뿐"이라며 온플법 논의 중단을 요구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12-21 17:58:01공정거래위원회가 온라인 플랫폼을 겨냥한 '플랫폼 경쟁촉진법(온플법)' 제정을 추진 중인 것을 놓고 관련 플랫폼 기업들을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스타트업)으로 키운 주요 투자자들도 법 제정에 반대하고 나섰다. '유니콘' 키운 투자자들 반발 21일 업계에 따르면 이준표 소프트뱅크벤처스 대표는 링크드인을 통해 “공정위의 온라인 플랫폼 법률안이 통과될 경우 우리는 더 이상 혁신적인 스타트업인 네이버나 배달의 민족, 쿠팡 같은 기업을 한국에서 목격하기 어려워질 것”이라며 “우리 테크 지형에 엄청난 ‘게임 체인저’가 될 것 같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지난 2000년 한국에 진출한 소프트뱅크벤처스는 당근마켓, 하이퍼커넥트, 네이버제트 등 한국 온라인 플랫폼 기업에 투자해 유니콘 신화를 만들며 창업 생태계를 키운 대표 벤처캐피털 회사다. 이 대표는 “현재 추진되는 플랫폼경쟁촉진법이 그대로 도입되면 IT 산업과 스타트업 생태계의 경쟁력이 전체적으로 위축되고, 오히려 외국 플랫폼 기업에게 반사이익을 얻게 해 결국 국가적 손실로 이어질 것”이라며 “스타트업에서 출발, 글로벌로 진출해 성장하는 네이버, 배민, 쿠팡 등 국내 테크 기업만 대상으로 무작정 고민이 덜 된 규제를 하면 누가 큰 그림을 보고 한국 스타트업에 투자하겠냐"라고 지적했다. 쿠팡, 배달의 민족 등에 투자한 김한준 알토스벤처스 대표도 이날 페이스북에 "아직 작은 회사들은 공감하기 힘들지만, 새로운 쿠팡·배민·네이버·카카오가 되기 더욱 더 힘들고 고달프게 게 되면 한국에 투자하는 돈은 정부 돈만 남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글을 남겼다. "저작권법 삼진아웃제 잊었나" 김 대표는 2009년 7월 말 시행된 저작권법 삼진아웃제가 판도라TV 등 국내 동영상 이용자의 이탈을 부추겨 유튜브로의 쏠림을 가속화한 사례를 언급했다. 불법복제물을 전송하는 사람이나 이를 방조하는 서비스에 3번 경고 후 중징계를 내리는 것을 골자로 하는 제도가 생긴 뒤 사람들은 유튜브로 대거 이동한 바 있다. 김 대표는 "유튜브는 서버가 해외에 있기 때문에 법이 적용되지 않았다"며 "결과적으로 불법 비디오는 없어지지 않고 유튜브로 옮겨갔고 당연히 소비자들도 그리로 옮겨갔는데, 판도라TV 몰락은 그 법이 결정타였다"고 강조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19일 입법 추진 방침을 밝힌 '플랫폼 공정경쟁촉진법'의 핵심은 지배 기업 사전지정과 반칙행위 금지다. 독점화 속도가 빠른 플랫폼 시장의 특성에 맞춰 신속하고 효율적인 제재로 시장 경쟁 회복의 '골든타임'을 잡겠다는 게 공정위의 의도다. 국내 양대 플랫폼인 네카오(네이버·카카오) 등이 대거 사전 지정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한국인터넷기업협회, 벤처기업협회 등이 참여하는 디지털경제연합도 "인공지능(AI) 시대에 디지털 경제의 심장을 쥐고 흔드는 온라인 플랫폼 사전규제 도입은 대한민국의 미래 경제에 대한 역행일 뿐"이라며 온플법 논의 중단을 요구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12-21 13:35:17온어스(대표 김종호)는 다양한 이륜차 서비스를 하나의 생태계로 통합한 플랫폼인 ‘온어스 라이더’를 출시했다. ‘온어스 라이더’는 국내 최초로 데이터 및 AI 기술을 접목시킨 앱으로써 온어스가 그동안 제공해왔던 이륜차 리스·렌탈, 수리·정비, 보험, 부품 및 안전교육 서비스를 보다 사용자 편의성에 맞춰 고도화했으며 뿐만 아니라 다양한 이륜차 토털 케어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온어스가 출시한 단일 애플리케이션 하나만으로 가까운 인증 정비소 찾기, 다이렉트 보험가입, 셀프 렌탈 상품 설계 및 모의 견적 내기, 정비 마일리지·캐쉬·쿠폰 혜택, 정비료 인앱결제 등 전국 어디에서나 동일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최근 온어스는 우아한청년들의 ‘배민커넥트’와 함께 라이더의 건강하고 안전한 모빌리티 환경 및 문화 조성을 위한 여러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배민커넥트’ 라이더는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온어스 라이더’ 앱에서 인증 정비소를 검색, 원하는 장소를 방문하여 무상 엔진오일교체 쿠폰활용 등 편리하고 투명한 ‘사용자 중심’ 서비스를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다. 온어스는 지난 20년간, 정비수가 표준화, 손해율 관리 등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구축했으며, 체계적인 서비스 운영능력 및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륜차 시장의 문화를 선도는 기업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
2023-08-01 13:19:25[파이낸셜뉴스]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스타트업 ‘포스타입’과 아르바이트 매칭 플랫폼 운영 스타트업 ‘니더’가 각각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18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포스타입은 최근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B(본격적인 사업 확장 단계에서 받는 투자)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수이제네리스파트너스가 주도했다. 기존 투자자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에 신규 투자자인 신한벤처투자, 위벤처스, KB인베스트먼트, 플레이메이크벤처스 등이 가세했다. 지난 2015년 출시한 포스타입은 누구나 창작 콘텐츠를 올리고 판매할 수 있는 창작 콘텐츠 플랫폼이다.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창작물을 손쉽게 판매하거나 팬들로부터 후원받을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서비스 출시 이후 누적 거래액만 약 700억원에 달한다. 포스타입은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웹툰·웹소설 작가 등 크리에이터의 성장을 지원하고 지식재산권(IP) 사업을 전개하는 포스타입 파트너스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크리에이터에게 다양한 수익화 수단을 제공하기 위해 굿즈, 출판물 등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스토어 기능 등을 추가해나갈 예정이다. 실시간 아르바이트 매칭 플랫폼 ‘급구’ 운영사 니더도 최근 7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받았다. 이번 투자에는 더웰스인베스트먼트, 코나인베스트먼트, 하나벤처스, CJ인베스트먼트, 원티드랩이 신규 투자사로 참여했으며 기존 투자사인 한국투자파트너스, BNK벤처투자, K브릿지 벤처스도 추가로 투자했다. 급구는 아르바이트 인력을 필요로 하는 사업자와 아르바이트 근무를 원하는 구직자를 실시간으로 연결해주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이다. 구직회원에게 채용 제안부터 모바일 근로계약서 작성, 근태 관리, 급여 송금, 원천징수영수증 발급 등 모든 과정을 간편하게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최근 코로나19 장기화에 구인난까지 심화되면서 급구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 니더는 배민장부, 배민커넥트, BGF리테일, 쿠팡로지스틱스 등과 기능 도입 및 인력 정보 제공에 대한 제휴를 진행했다. 최근에도 티오더, 캐시노트 등과 추가 제휴를 진행했다. 니더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서비스 개발을 통해 자영업자에게 더 다양한 관리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본사 차원의 아르바이트 채용 기능 도입을 위한 기업간거래(B2B) 사업으로도 확장할 계획이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2-12-16 10:41:31신한은행이 지난해 말 선보인 배달플랫폼 '땡겨요'가 우아한청년들의 '배달의민족'과 치열한 경쟁을 하는 가운데 신한라이프가 배달의 민족 라이더를 위한 보험 상품을 출시해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 신한금융 그룹 내 신한은행은 배달의 민족을 저격하는 광고까지 내면서 경쟁하고 있는 반면 신한라이프는 이 회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으면서 협력을 강화하는 것.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한라이프는 우아한청년들과 배달종사자 안전망 구축을 위한 업무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고위험군으로 분류돼 자기 신체 사고 보장의 사각지대에 있는 배민커넥트 배달종사자를 대상으로 보험상품을 제공하기 위한 협력이다. 신한라이프는 배달종사자가 본인 치료비를 보장받을 수 있는 상해보험 상품을 합리적인 보험료로 8월 중 출시할 예정이다. 보험 업계의 최초 시도다. 지금까지 배달종사자를 위한 보험은 일부 손보사들의 오토바이 보험 상품이 대부분이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배달종사자 상해를 위한 보험은 서울시 등에서 하는 공익적인 차원의 서울형 안심상해보험 등만 있었다"며 "신한라이프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둘의 전략적 협력 시점이 신한은행의 땡겨요 광고와 맞물리면서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 1월 상생형 배달플랫폼 땡겨요를 선보였다. 금융당국의 혁신금융서비스로 선정되면서 업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출시 이후 지속적인 성장을 하고 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땡겨요 가맹점수(2만 7000여개)가 배민(24만~30만개)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것이 약점으로 꼽힌다. 가맹점 확보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지만 배민 등 경쟁업체들의 견제가 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신한은행은 최근 배달의 민족을 연상케하는 광고를 선보였다. '같은 민족이라면서 어떻게 이럴 수 있어?', '배달이 아쉬웠던 민족이요 이동하라' 등의 광고 문구도 사용했다. 업계 관계자는 "신한은행이 욕먹을 각오를 하면서 배달플랫폼 업계 1위를 광고로 저격한 것"이라며 "하반기 땡겨요의 공격적인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업계의 해석은 반반이다. 신한금융이 말하는 '원(ONE)신한'과 다른 모습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각 사가 회사의 이익을 위해 독립적이고 책임 경영을 하는 차원으로 봐야 한다는 입장으로 나뉜다. 업계 관계자는 "신한라이프가 보험업계 최초로 배달종사자 상품을 출시하려면 신한은행이 땡겨요 배달종사자들을 위해 출시한 대출상품처럼 이들과 전략적 협력을 하는 것이 원신한의 관점"이라고 말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2022-08-02 18:18: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