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혼자 사는 여성 집에 몰래 들어가 음란행위를 한 냉장고 배송기사가 여성 고객의 신체 사진도 불법으로 촬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는 12명에 달했다. 28일 YTN 보도에 따르면 부산 사하경찰서는 대기업 냉장고를 배송하는 40대 남성 A씨를 지난달 주거침입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해 12월 20대 여성 B씨의 집에 냉장고를 배송하면서 알게 된 현관문 비밀번호를 이용해 B씨가 집을 비운 사이 몰래 집 안으로 들어갔다. A씨는 초인종을 수차례 눌러 집안에 사람이 있는지 확인한 다음, 아무런 대답이 없자 비밀번호를 누르고 현관을 통해 집안으로 들어갔다. 당시 집안에 있던 B씨가 뒤늦게 “누구세요”라고 묻자 A씨는 계단을 통해 도망쳤다. 하지만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추적 끝에 붙잡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직장 출근으로 평일 B씨가 집을 비운다는 사실을 알고, 냉장고 설치 이후 같은 해 12월 B씨 집에 몰래 침입해 음란행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A씨는 10명이 넘는 여성 고객을 상대로 불법촬영도 저지른 사실이 경찰 수사에서 드러났다. 배송기사 A씨의 스마트폰을 경찰이 정밀 분석한 결과 여성 12명의 신체 사진 수십 장이 확인됐다. 이들은 모두 해당 대기업 가전제품을 주문한 고객들로, 상대방의 동의 없이 찍은 불법 촬영물이었다. A씨는 지난해 4월부터 부산과 경남 일부 지역 배송을 담당하면서 범행을 저지른 거로 조사됐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6-28 21:40:24[파이낸셜뉴스] SSG닷컴이 배송기사 전원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쿨키트'를 지급했다고 23일 밝혔다. SSG닷컴은 자동화 물류센터 네오(NE.O) 세 곳과 이마트 100여 개 점포 PP센터에서 근무하는 배송기사들에게 체온을 낮추는 데 사용할 수 있는 쿨팩, 기능성 냉감 소재의 쿨토시, 전해질 보충을 위한 식염 포도당 등으로 구성된 키트를 지급했다. 이번 키트 지급은 안전한 물류센터 근무 환경 구축을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쓱닷컴은 네오(NE.O)에 전문 검진 장비를 갖춘 '건강관리실'을 설치하고 뇌심혈관계, 근골격계 질환 예방 등을 위한 건강 증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안전보건공단과 연계해 배송기사 건강검진을 지원하기도 했다. SSG닷컴 관계자는 "때 이른 무더위에 온열질환 예방 활동을 지난해 대비 앞당겨 진행한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안전 경영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6-21 15:40:32[파이낸셜뉴스] 김포의 한 아파트에서 택배 대란이 벌어졌다. 특정 택배 기사를 차별한 입주민의 민원으로 관리실 앞에 배송물이 쌓이게 됐다는 사연이다. 12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포에 있는 XX 아파트 택배 대란' 등 제목의 글이 확산하고 있다. 글쓴이 A씨는 "한 택배 기사가 '저상택배차량이 아닌 차량은 지상 출입을 하지 말아달라'는 입주민 민원을 받아 400만원을 들여 탑차를 저상차로 개조했다고 한다"며 "그런데 개조 완료 후 다시 진입하려는 찰나, 다른 택배차가 지상으로 출입하는 걸 목격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걸 본 택배기사는 차별받는 것에 대해 분노를 참지 못하고, 관리실 앞에 모든 배송물을 내려놓은 뒤 뒤 입'주민들이 직접 찾아가라'고 했다"고 전했다. A씨가 함께 올린 사진을 보면 글쓴이가 첨부한 사진에는 아파트 관리실 앞에 상자가 가득 쌓여 있다. 저상차는 탑승칸이나 대차의 높이를 낮게 만든 차량을 뜻한다. 특히 저상 화물차는 높이가 낮아 전고 2.1~2.2m 수준인 일반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출입하기 용이하다. 그러나 저상차는 일명 '택배 대란'의 원인이 되기도 했다. 일부 아파트 입주민이 안전 문제를 제기하며 모든 택배차를 저상차로 개조하거나, 혹은 아파트에 진입하지 말고 수레에 소포를 실어 배송해 달라고 요구하면서다. 지난 2021년 서울 강동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도 택배 차량의 단지 내 출입을 막자, 일부 택배기사들이 개별 배송을 중단한 뒤 아파트 입구에 물건을 쌓아두었다. 2018년에도 경기 남양주시 한 아파트 단지에서 택배 차량 지상 출입이 금지되며 택배 회사 및 기사들이 반발했다. 앞서 2018년 전직 택배 기사가 작성한 한 온라인 커뮤니티 글에 따르면 저상택배차량의 경우 기사들이 직접 허리를 숙이고 물품을 옮겨야 해 스트레스와 체력소모가 뒤따른다. 실제로 2021년 택배노조가 실시한 조사 결과 일반·하이탑차에 비해 저상탑차 사용 택배 기사가 더 높은 비율로 근골격계 증상을 호소했다. 또 물건 적재 시 편리성과 비용 면에서도 저상차보다는 일반 차량이 더 효율적이라는 반응이다. 이런 탓에 택배 대란이 불거진 김포 아파트 단지에 대한 사례를 접한 누리꾼들은 민원을 제기한 입주민을 비판했다. 해당 아파트 입주민들도 택배 기사의 입장에 더 공감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해당 아파트 단지 입주민들이 모인 카페에서 한 입주민은 "문 앞 배송이라는 편의를 누리며 무턱대고 지상 출입을 금지하는 건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지상에서 마구잡이로 차들이 지나다니는 것도 아니고 어쩌다 한 대씩 지나가던데. 몇 년 전 택배 대란으로 시끄러웠던 이기적인 아파트가 되지 않길"이라고 적었다. 다른 이들도 "갑질 좀 그만해라. 아파트 이미지 떨어뜨리는 일이다" "지하로 출입하면 택배 옮기기 힘들어진다. 이건 순전히 주민들 잘못이다. 제가 다 죄송스럽다" 등 반응을 보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6-12 18:28:20[파이낸셜뉴스] 겨울철 주택 화재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CJ대한통운 택배기사가 골목길을 다 태울 수 있는 큰 불로 번질 수도 있었던 화재를 막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6일 CJ대한통운에 따르면 배송 업무 중 주택 화재를 발견하고 신속한 초동 조치로 인명피해와 화재 확산을 막은 택배기사 정보교씨( 사진)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서울시 강북구 번동에서 3년째 CJ대한통운 택배기사로 일하고 있는 정씨는 지난해 12월 4일 배송업무를 위해 골목 주택가를 찾아가던 중 한 집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목격하고 화재 현장으로 달려갔다. 정씨는 소리를 질러 집에 있던 사람들을 불러내고, 화재 진압을 위해 택배차에 비치된 소화기를 꺼내 지붕에다 분사했다. 불이 한 번 더 타오르며 소화기 한 대로는 벅찬 상황에서 그는 근처에서 추가 공수한 소화기를 뿌렸다. 이후 정씨가 세 번째 소화기를 지니고 뛰어들어갔을 때, 소방대원이 도착했고 정씨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박스가 실린 카트를 밀며 택배차로 돌아갔다. 불은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완전히 진압됐다. 이처럼 택배기사 정씨가 화재 진압에 나선 일은 주변에서 입소문을 타고 뒤늦게 알려졌다. 정씨는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 굳이 알리지 않았다"며 "누구라도 연기를 목격했으면 뛰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씨는 평소에도 회사의 소방안전교육을 받으며 화재 상황 시 안전수칙에 대해 숙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불이 다 꺼질 때까지 화재 현장에서 진압 과정을 지켜봤다는 그는 "이날 배송 업무를 미처 다 못했지만 같은 일이 생기면 똑같이 행동할 것"이라며 "이번 경험을 계기로 택배기사로서 안전도 함께 배송하는 동네 지킴이 역할도 할 것"이라고 전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1-16 09:30:44[파이낸셜뉴스] 엘리베이터 없는 4층 건물에 쌀을 배송하던 택배기사의 태도 때문에 기분이 상했다는 고객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7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사연자 A씨는 지인이 시골에서 직접 농사를 지은 쌀 3포대를 받기 위해 기다리던 중 초인종이 울려 현관문을 열었다. 문을 열자 택배기사가 계단을 내려가는 모습이 보였다고 한다. 쌀포대는 현관 앞이 아닌 계단에 놓여있던 상태였다. A씨는 엘리베이터가 없는 건물에 무거운 택배를 시킨 것이 마음에 쓰였다면서도 “받는 사람 입장에서 이런 취급을 받으니 속상하다”고 토로했다. 사연을 접한 양지열 변호사는 “택배기사의 잘못이라기보다 업체의 잘못이 크다. 무거운 택배 때문에 분쟁이 종종 있다”고 말했다. 양 변호사는 “조금 더 섬세하게 분류했으면 좋겠다. 택배하시는 분들 바쁘고 빨리 움직여야 한다. 저 정도면 본인 입장에서 화가 나는 상황이 맞다”며 “다만 분풀이를 고객에게 한 건 잘못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윤성 박사는 “엘리베이터가 없는 게 사실 4층에 사는 분의 잘못은 아니다. 엘베 없는 건물에 살고 있기 때문에 항상 저런 게 문제가 되긴 할 거 같다”며 “택배기사도 이해가 간다. 중요한 건 이분이 서비스하는 입장이니까"라고 전했다. 이어 “(택배기사는) 이왕 고생하셨는데 쌓아놓고 가시면 서로 기분 좋지 않았겠나. 아이디어를 드리면 주인 되시는 분이 음료수를 들고 밖에 서 있는 거다. 감사하다고 하면 그분도 기분이 나쁘더라도 표현하기 어려울 거 같다”고 조언했다. 또 백성문 변호사는 “택배 기사가 도저히 무거워서 갖고 오기 힘든 상황에서 먼저 연락해서 협의라도 했으면 좋았을 거 같다”고 의견을 냈다. 백 변호사는 “처음부터 협의해서 중간에서 만나든 1층에 놓고 가든 다른 방법을 시도해 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인이 신경질적으로 얘기했다면 택배기사에게 손을 들어줄 텐데 그렇지 않았다면 택배기사의 손을 들어주기 어렵다”고 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11-09 07:56:02[파이낸셜뉴스] 아파트에서 택배 배송을 하다가 쓰러진 60대 택배기사가 심장 관련 수술 후 중환자실에 있다는 소식을 들은 입주민들이 성금을 모금해 전달한 사실이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갑자기 쓰러진 남편.. 택배일 같이 하던 아내가 "죄송합니다" 26일 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경기 수원시 권선구 쌍용더플래티넘오목천역 아파트를 담당하는 한진택배 소속 택배기사 정순용씨(68)가 업무 중 가슴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정씨와 함께 일하는 아내 주홍자씨(64)는 이날 오전부터 좋지 않았던 남편의 상태가 급격히 나빠지자 신선식품 배송을 마치고 곧장 정씨가 평소 치료를 받던 서울의 병원으로 데리고 갔다. 앞서 심혈관계 질환으로 심장 관련 시술을 두 차례 받은 정씨는 곧바로 수술받고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응급실에서 확인한 결과 정씨는 혈관 내 혈전으로 인해 조금만 늦었어도 큰일이 날 뻔한 상황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주씨는 남편의 중환자실 입원한 뒤 이날 택배 배송이 예정됐던 쌍용더플래티넘오목천역 아파트 등 5개 아파트 주민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주씨가 보낸 문자메시지에는 "안녕하세요. 택배기사입니다. 오늘 배송 중 저희 아저씨가 심장이 안 좋다고 해서 응급실에 왔습니다. 지금 수술 중입니다. 부득이 오늘 배송은 못 하게 됐습니다. 병이 낫는 대로 배송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날 병원에서 돌아온 주씨는 아들을 불러 밤 11시30분까지 택배 물품 배송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밤 10시까지 배송하시던데" 한푼두푼 모은 성금이 248만원 주씨의 메시지를 받은 쌍용더플래티넘오목천역 아파트의 한 입주민은 아파트 단체 채팅방에 메시지 캡처본과 함께 정씨가 쓰러졌다는 소식을 알렸다. 이를 본 입주민들은 "마음이 안 좋다. 택배기사 부부가 매일 밤 10시 넘어서까지 배송하는 것을 봤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이에 입주자대표회의 측은 지난 19일 병원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도록 모금을 추진했고 입주민들은 "동참합니다"라는 메시지를 보내며 동참했다. 당초 100만원을 목표로 모금을 시작했으나 이틀 만에 107세대가 참여해 248만원이 모이자 입주자대표회의 측은 모금을 조기 종료했다. 입주자대표 "기사님도 공동체 일원" 따뜻한 감동 입주자대표회의는 지난 22일 "기사님께서 배송 중 쓰러지셨다는 소식을 듣고 많은 입주민이 걱정했다"며 "저희 입주민들에게 기사님은 함께 사는 공동체의 일원"이라고 전했다. 이어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뵐 수 있길 바라는 마음에 조금씩 성의를 모았다"는 내용의 편지와 함께 성금을 정씨에게 전달했다. 입주민들에게 성금과 편지를 건네받은 정씨는 "입주민들이 건넨 성금을 전달받을 때 눈물이 다 났다"며 "아파트 거주자 대다수가 젊은 사람들인데, 이렇게 선한 분들이 많았다니"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가슴 통증이 좀 남아 있기는 하지만 오늘 업무에 복귀해 정상 근무를 재개했다"며 "큰 도움을 받은 만큼 앞으로 본연의 업무에 더욱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씨도 "우리 부부가 나이가 들다 보니 택배 배송 업무가 빠르지 않고, 가끔은 매끄럽지 못한 부분도 있어 입주민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컸는데, 오히려 도움을 주다니 정말로 감사하다"고 전했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7-26 08:19:13[파이낸셜뉴스] 카카오모빌리티가 '플랫폼 종사자 건강보호 지원사업' 적용 대상을 대폭 확대했다. 이달부터 기존 대리운전 종사자를 포함해 퀵 서비스와 도보배송 기사도 건강검진 무상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야간 노동자에 대한 지원 방안 일환으로 지난해 7월부터 오는 11월까지 '대리기사 건강검진 무상지원 사업'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총 860여 명의 대리운전 종사자가 건강검진 수검을 완료했으며, 약 400여 명이 건강관련 상담을 받았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올해도 안전보건공단과 손잡고 플랫폼종사자 일터개선 지원 사업에 참여한다. 기존에 지원했던 대리기사를 비롯해 퀵 서비스와 도보배송 기사로 대상을 늘렸다. 이들이 무상으로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안전보건공단의 직종별 건강진단 비용 중 20%에 해당하는 자기부담금 전액도 지원할 계획이다. 건강검진은 대한산업보건협회, 한국의학연구소, 한국산업보건연구재단 등 지정 협약 병원에서 시행된다. 검진 항목에는 직종별 건강검진, 특수건강진단 등이 포함된다. 국가가 제공하는 '공단 일반검진' 대상자인 경우 해당 검진도 함께 받을 수 있다. 검진예약은 오는 11월 30일까지 카카오 T 대리 기사앱 또는 픽커앱 내 공지사항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병원의 최종 예약 확정 안내를 받은 후 일정에 맞춰 검진을 받으면 된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카카오 T를 넘어 산업 내 전체 플랫폼 종사자들의 건강보호와 건강한 일터 조성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향후에도 건강 복지 혜택 사각지대에 있는 플랫폼 종사자를 대상으로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장기적인 상생과 동반성장 마련을 위해 노력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3-03-06 11:06:28[파이낸셜뉴스] 홈플러스가 야외 현장 직원들을 대상으로 방한모와 보온병, 핫팩 등이 담긴 '한랭질환 예방 키트'를 전달했다. 16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이번 키트 지급대상은 대형마트 점포의 폐기물 처리장 근무 직원과 온라인 배송기사 등 협력사 직원을 비롯 홈플러스 익스프레스(가맹점 포함) 근무 직원 등 총 2400명이다. 지난 13일부터 각 점포에 순차적으로 전달했다. 회사 측은 머리 뿐만 아니라 귀와 입(마스크)까지 보온기능을 갖춘 방한모자를 비롯 보온병, 핫팩 등을 투명 파우치에 담아 '한랭질환 예방 키트'를 제작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한랭질환 예방 키트를 배포하는 활동 외에도 본사 차원에서 한랭질환 예방을 위한 예방교육과 지도활동을 지속 펼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22-12-16 08:49:57[파이낸셜뉴스] 대형마트 온라인 주문 상품을 배송하는 기사도 노동조합법상 근로자 요건에 충족한다는 1심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박정대 부장판사)는 운송업체 A사가 중앙노동위원회를 상대로 제기한 교섭요구 사실 공고에 대한 재심 결정 취소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홈플러스와 위탁계약을 맺고 온라인 주문상품을 배송하는 A사는 2020년 8월 소속 배송 기사 150여명이 가입한 마트산업노조로부터 단체교섭을 요구받았으나, 교섭에 응하지 않고 요구 사실도 공고하지 않았다. 이후 노조는 노동위원회에 시정요청을 냈고, 노동위원회는 A사에 교섭 요구 사실을 공고할 의무가 있다는 결정을 내렸다. A사는 "배송 기사들이 계약 내용을 결정할 권한이 있으며, 시장 접근도 자유로워 근로자성을 갖추지 못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A사가 미리 만들어 둔 정형화된 양식의 계약서를 사용해 배송계약을 체결한다"며 "배송기사는 계약서의 개별 조항을 취사선택하거나 그 내용을 변경할 수 없고, 다만 배송계약의 체결 여부만을 결정할 수 있을 뿐 A사가 배송계약의 내용을 일반적으로 정한다고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오늘날 대형마트 유통 구조를 고려할 때, 배송기사가 A사를 비롯한 운송업체를 거치지 않고 직접 대형마트와 배송계약을 체결하거나 대형마트의 물품 배송을 취급하는 것은 어렵다"며 "배송기사는 A사의 사업에 종속된 지위에서 시장에 접근했다"고 판시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2-09-12 17:09:03[파이낸셜뉴스] CJ대한통운은 8월 한 달간 1000명의 택배기사를 대상으로 택배 어플에 올라있는 프로필 사진을 바꿔주는 ‘웃음까지 배송합니다, 택배웃다’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 ‘택배웃다’ 캠페인은 CJ대한통운 택배 어플에서 확인할 수 있는 택배기사의 프로필 사진을 새롭게 교체하는 프로젝트로 참여를 원하는 택배기사들이 스스로 포즈를 정하고 직접 찍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캠페인은 고객들이 택배기사를 처음으로 만나는 어플에서부터 즐겁고 활기찬 분위기를 만들어가고자 기획됐다. 기존의 어둡고 경직된 택배기사 프로필 사진을 환하게 웃는 사진으로 교체하면 고객들의 신뢰가 높아질 수 있다는 취지에서다. CJ대한통운은 택배기사들은 자신의 웃는 얼굴이 고객들에게 공개되는 것을 인지하면서 자연스럽게 서비스 수준을 높이는 노력을 펼치게 되고, 고객들은 환하게 웃는 택배기사의 사진을 보며 느끼는 친근감과 유대감을 느낄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캠페인을 위해 이동식 셀프 촬영 스튜디오는 8월 한달 간 수도권 14개 터미널을 방문했으며 1011명의 택배기사가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촬영된 사진은 9월 말까지 순차적으로 CJ대한통운 택배 어플에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택배를 받는 고객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하고, 택배기사들의 직업적 자부심을 높이기 위해 캠페인을 진행하게 됐다"며 "택배기사의 만족도가 높아야 대국민 서비스 수준도 높아진다는 믿음으로 택배기사들에게는 업계 최고 수준의 복지 혜택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2-09-01 11: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