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가 전국 처음으로 지역 소상공인에게 기존 택배비의 50% 이하 수준으로 지원하는 '인천 소상공인 반값택배 지원사업'을 본격 시행한다. 인천시는 28일 인천시청역에서 '인천 소상공인 반값택배 지원사업' 오픈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시는 소상공인의 물류비용 부담을 줄이고 배송 효율을 높여 온라인 시장 진입을 촉진하기 위해 이 사업을 추진했다. 이날 유정복 인천시장이 1호 반값택배를 직접 접수·발송하며 사업의 공식 출범을 알렸다. 이 사업은 지하철을 활용한 집화센터에서 소량 물품을 모아 택배사와 단가계약을 맺어 배송비를 줄이는 방식이다. 소상공인이 지하철역 집화센터에 물품을 맡기면 1500원부터, 사업장 픽업 요청 시 2500원부터 이용할 수 있다.시는 이 사업으로 소상공인의 온라인 쇼핑시장 신규 진입률이 25% 늘고 연 매출이 10% 이상 오르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 친환경 교통수단인 지하철로 물류를 운송해 탄소배출량을 25% 이상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이번 오픈을 시작으로 거점 집화센터 1곳과 인천 지하철 1·2호선 내 서브 집화센터 5곳, 집화센터 30곳 등 1단계 사업을 시행한다. 이후 2단계 사업으로 인천 지하철 57개 역사로 집화센터를 넓힐 계획이다. 내년 3월 1단계 사업 성과를 분석해 운영비용 절감과 효율적인 운영 방안을 마련, 2단계 확대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이 사업으로 노인 일자리도 만들 계획이다. 올해 미추홀구, 연수구, 부평구 노인인력개발센터와 협업해 50명의 노인 인력을 각 역사 집화센터 서포터스로 참여시킨다. 내년에는 노인 참여 인력을 점차 늘릴 방침이다. 유 시장은 "이번 반값택배 사업은 소상공인에게 저렴한 배송비로 물류 경쟁력을 제공하고 다양한 서비스와 품질 향상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새로운 접근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2024-10-28 18:07:12【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가 전국 처음으로 지역 소상공인에게 기존 택배비의 50% 이하 수준으로 지원하는 '인천 소상공인 반값택배 지원사업'을 본격 시행한다. 인천시는 28일 인천시청역에서 '인천 소상공인 반값택배 지원사업' 오픈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시는 소상공인의 물류비용 부담을 줄이고 배송 효율을 높여 온라인 시장 진입을 촉진하기 위해 이 사업을 추진했다. 이날 유정복 인천시장이 1호 반값택배를 직접 접수·발송하며 사업의 공식 출범을 알렸다. 이 사업은 지하철을 활용한 집화센터에서 소량 물품을 모아 택배사와 단가계약을 맺어 배송비를 줄이는 방식이다. 소상공인이 지하철역 집화센터에 물품을 맡기면 1500원부터, 사업장 픽업 요청 시 2500원부터 이용할 수 있다. 시는 이 사업으로 소상공인의 온라인 쇼핑시장 신규 진입률이 25% 늘고 연 매출이 10% 이상 오르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 친환경 교통수단인 지하철로 물류를 운송해 탄소배출량을 25% 이상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이번 오픈을 시작으로 거점 집화센터 1곳과 인천 지하철 1·2호선 내 서브 집화센터 5곳, 집화센터 30곳 등 1단계 사업을 시행한다. 이후 2단계 사업으로 인천 지하철 57개 역사로 집화센터를 넓힐 계획이다. 내년 3월 1단계 사업 성과를 분석해 운영비용 절감과 효율적인 운영 방안을 마련, 2단계 확대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이 사업으로 노인 일자리도 만들 계획이다. 올해 미추홀구, 연수구, 부평구 노인인력개발센터와 협업해 50명의 노인 인력을 각 역사 집화센터 서포터스로 참여시킨다. 내년에는 노인 참여 인력을 점차 늘릴 방침이다. 유 시장은 "이번 반값택배 사업은 소상공인에게 저렴한 배송비로 물류 경쟁력을 제공하고 다양한 서비스와 품질 향상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새로운 접근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10-28 09:42:47[파이낸셜뉴스] 최근 3년 새 택배 물량이 53% 가까이 증가하며 한해 1인당 택배 이용 건수가 100건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발표한 '택배 산업 현황 및 성장 요인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연간 택배 물량은 2020년 33억7000만건에서 2023년 51억5000만건으로 52.9% 증가했다. 1인당 택배 이용 건수는 2020년 65.1건에서 2023년 100.4건으로 늘어났다. 보고서는 택배가 증가한 배경으로 C-커머스(China-commerce), 경쟁(Competition), 소비자 편익(Consumer benefit), 비용 절감(Cost down) 등의 첫 단어를 딴 '4C'를 제시했다. 우선 알리·테무 등 중국 커머스의 초저가 공세로 인해 국내외 공급자 경쟁이 심화한 것이 택배 시장 성장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대한상의는 "중국 커머스 업체들이 초저가 상품과 강력한 마케팅으로 국내에서 영향력을 키워나가면서 국내 택배사들도 이들 업체의 물동량을 빠르게 처리해 새로운 동력 확보에 나섰다"고 진단했다. 업체 간 치열한 시장 경쟁도 택배 시장을 키운 중요 요인으로 꼽힌다. 배송 속도가 경쟁 우위 및 차별화 요소로 부상하면서 이커머스사와 택배사는 풀필먼트(물류 일괄 대행) 구축했다. 이에 따라 익일 배송, 새벽 배송을 넘어 당일 배송이 확대됐다. 마종수 한국유통연수원 교수는 "풀필먼트 내재화 경쟁이 이커머스 시장으로 고객 유입을 촉진하고 택배 물동량 증가로 연결돼 이커머스와 택배 시장이 동반 성장하는 중요한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이커머스 시장의 회원제 도입 확산도 영향을 미쳤다. 유료 회원으로 가입하면 무료 배송, 무료 반품 등 혜택을 제공하는 서비스 도입으로 이용 부담이 낮아지고 편의성이 높아지면서 택배 이용량이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무료 반품 서비스를 도입한 업체가 늘어나고, 중국 이커머스 업체들이 국내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반품 절차를 간소화하면서 반품 규모도 함께 증가했다. 투자도 한몫했다. 택배사는 지역별로 흩어진 물류 인프라를 통합하고, 인공지능(AI)과 물류로봇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물류 시설 자동화 등으로 지속적인 물류 효율화를 추진했다. 그 결과 저렴한 택배 단가가 형성되면서 고속 성장의 기반이 마련됐다. 택배 평균 단가는 2012년 2506원에서 2021년 2366원으로 5.6% 감소했다. 장근무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물동량 증가에 따른 일회용기, 과대포장 등의 부작용도 문제시되는 만큼 재활용·재사용 등 순환 비즈니스 모델 확산과 친환경 포장 등에 대한 국가와 기업의 관심도 함께 제고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10-16 07:32:49이란·이스라엘 등 중동 전쟁 확전 우려로 국제 유가 불확실성이 커지며 배추 등 채소류에 이어 제과, 빵 등 '식료품 물가' 상승 우려가 한층 고조되고 있다. 밀, 설탕 등 원재료를 수입하는 식품업계 입장에선 유가 인상에 따른 물류비, 제조 단가 상승을 압박할 수 있는 요인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식품업계는 특히 중동 전쟁 확전 우려에 따른 유가 인상 추이를 예의 주시하며 긴장의 고삐를 죄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중동 분쟁의 영향으로 국제 유가가 다시 급등하면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이란이 이스라엘 겨냥해 지난 1일(현지시간) 수백발의 대규모 탄도미사일 공격하며 국제 유가가 이틀 연속 출렁이고 있다. 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27달러(0.39%) 오른 배럴당 70.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의 12월물 북해산브렌트유는 전장 대비 0.34달러(0.46%) 오른 배럴당 73.90달러를 기록했다. 전일에는 장중 5% 이상 급등하기도 했다. 국제 유가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물가 상승 압박 우려도 커지고 있다. 유가 상승은 곧 휘발유, 경유 등 연료비 상승으로 이어지며 물류비 인상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결국 배송 비용과 제조·생산 비용이 오르며 소비재 부터 식료품까지 제품 가격이 상승할 수 있다. 실제, 지난해 8월 국제 유가가 오르면서 수출·수입 제품 물가가 1년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하기도 했다. 한국은행의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기준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15년=100)는 135.96으로 7월(130.21)보다 4.4% 상승했다. 상승 폭은 지난 2022년 3월(7.6%) 이후 가장 컸다. 특히 농축산물 등 식료품 물가를 자극할 수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전체 물가 조사 대상 품목 458개 중 농축산물 가중치는 전체 1000 중 75.6을 차지한다. 과실류는 14.6이다. 가중치가 높은 품목일수록 물가 변동에 큰 영향을 끼친다. 일예로 소비자가 1000원을 지출할 때 농축산물에 75.6원을 쓴다는 의미다. 식품업계도 중동 확전 우려에 따른 유가 상승 여부를 예의 주시하며 대응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한 제과 업체 관계자는 "밀, 설탕 등 원재료를 수입에 상당 부분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유가가 인상되면 그만큼 물류비 부담이 커질 수 있다"며 "중동 전쟁 사태에 따른 국제 유가 상황을 지켜 보며 대응 전략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식품 업체 관계자도 "국제 유가가 상승하면 제조 단가는 물론 물류비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가격 상승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유가 상승이 되더라도 당장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지는 않겠지만, 회사 차원에서 관련 대응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귀뜸했다. 한편, 전날 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물가 상황 점검 회의에서 "중동 사태 전개 양상에 따른 유가 불확실성이 크다"고 말했다. 지난달 낮은 물가상승률이 유가 하락에 기인한 만큼 유가가 반등할 경우 물가 오를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 것이다. 통계청이 전날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4.65로 2021년 3월(1.9%)이후 3년6개월만에 1%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10-03 18:19:42[파이낸셜뉴스] 이란·이스라엘 등 중동 전쟁 확전 우려로 국제 유가 불확실성이 커지며 배추 등 채소류에 이어 제과, 빵 등 '식료품 물가' 상승 우려가 한층 고조되고 있다. 밀, 설탕 등 원재료를 수입하는 식품업계 입장에선 유가 인상에 따른 물류비, 제조 단가 상승을 압박할 수 있는 요인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식품업계는 특히 중동 전쟁 확전 우려에 따른 유가 인상 추이를 예의 주시하며 긴장의 고삐를 죄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중동 분쟁의 영향으로 국제 유가가 다시 급등하면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이란이 이스라엘 겨냥해 지난 1일(현지시간) 수백발의 대규모 탄도미사일 공격하며 국제 유가가 이틀 연속 출렁이고 있다. 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27달러(0.39%) 오른 배럴당 70.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의 12월물 북해산브렌트유는 전장 대비 0.34달러(0.46%) 오른 배럴당 73.90달러를 기록했다. 전일에는 장중 5% 이상 급등하기도 했다. 국제 유가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물가 상승 압박 우려도 커지고 있다. 유가 상승은 곧 휘발유, 경유 등 연료비 상승으로 이어지며 물류비 인상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결국 배송 비용과 제조·생산 비용이 오르며 소비재 부터 식료품까지 제품 가격이 상승할 수 있다. 실제, 지난해 8월 국제 유가가 오르면서 수출·수입 제품 물가가 1년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하기도 했다. 한국은행의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기준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15년=100)는 135.96으로 7월(130.21)보다 4.4% 상승했다. 상승 폭은 지난 2022년 3월(7.6%) 이후 가장 컸다. 특히 농축산물 등 식료품 물가를 자극할 수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전체 물가 조사 대상 품목 458개 중 농축산물 가중치는 전체 1000 중 75.6을 차지한다. 과실류는 14.6이다. 가중치가 높은 품목일수록 물가 변동에 큰 영향을 끼친다. 일예로 소비자가 1000원을 지출할 때 농축산물에 75.6원을 쓴다는 의미다. 식품업계도 중동 확전 우려에 따른 유가 상승 여부를 예의 주시하며 대응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한 제과 업체 관계자는 "밀, 설탕 등 원재료를 수입에 상당 부분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유가가 인상되면 그만큼 물류비 부담이 커질 수 있다"며 "중동 전쟁 사태에 따른 국제 유가 상황을 지켜 보며 대응 전략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식품 업체 관계자도 "국제 유가가 상승하면 제조 단가는 물론 물류비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가격 상승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유가 상승이 되더라도 당장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지는 않겠지만, 회사 차원에서 관련 대응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귀뜸했다. 한편, 전날 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물가 상황 점검 회의에서 "중동 사태 전개 양상에 따른 유가 불확실성이 크다"고 말했다. 지난달 낮은 물가상승률이 유가 하락에 기인한 만큼 유가가 반등할 경우 물가 오를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 것이다. 통계청이 전날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4.65로 2021년 3월(1.9%)이후 3년6개월만에 1%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10-02 15:08:46[파이낸셜뉴스] 1990년대 말 활동했던 보이 그룹 태사자 출신 가수 김형준이 연예계를 떠나 쿠팡맨으로 일하면서 당시 최대 1000만원의 월수입을 냈다고 밝혔다. 1일 김형준은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 출연해 쿠팡에서 근무하게 된 계기와 월수입 등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김형준은 지난 3년간 거의 쉬는 날 없이 쿠팡에서 새벽 배송을 하며 하루 평균 200~300개 물건을 날랐다고 밝혔다. 당시 월 최고 1000만원 넘는 수익을 냈다며 "확실히 스트레스가 없었고 (연예인 시절보다) 더 행복했다"고 말했다. 김형준은 "요새는 비닐 포장된 물품이 650원, 박스 포장된 물품이 800~850원이지만, 초창기에는 비닐 포장, 박스 포장 모두 2500원이었다. 제가 한창 열심히 할 때는 새벽 1500원, 낮에는 1000~1200원이었다"며 "하루 200~300개씩 한 달 내내 열심히 하면 기름값 빼고 대충 제가 얼마 정도 가져갔는지 나온다. 나름 많이 벌었다"고 전했다. 그가 근무할 당시 평균 배송 단가를 건당 1500원으로 계산하고, 하루 250건씩 월평균 25일 근무했다고 가정하면 그의 월수입은 937만원에 달한다. 그는 태사자 활동이 끝나고 방황했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미국에 방문한 뒤 인생이 바뀌었다고 한다. 그는 "당시 미국 로스앤젤레스 산타모니카 해변에서 한 외국인 부부와 만났다. 부부는 은퇴할 시기에 남미에서부터 캠핑카를 타고 쭉 올라온 분들인데, 저한테 같이 여행하자고 제안했다"며 "저도 모르게 그 부부를 따라갔다. 샌프란시스코까지 이틀 동안 부부 차를 타고 갔는데, 그 이틀이 저를 바꿨다. 노부부의 삶을 보면서 행복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전까지 '벤츠 타고, 강남 40평 아파트에 살고 옷도 좋은 걸 입어야 인생이지' 생각했던 게 많이 바뀌었다. 돈을 많이 버는 것보다 그냥 열심히 살면 어떻게든 따라오겠지 생각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최근 쿠팡맨을 그만두고 사업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근황에 관해서는 "전혀 연예계와 관련 없는 일"이라며 "직원이 3명 있는데 아침 11시쯤 출근해서 저녁 7~8시쯤 퇴근한다. 경기가 안 좋다 보니 쿠팡 잇츠(음식 배달)를 해야 하나 고민에 빠져 있다. 사업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0-02 09:42:26【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소상공인들의 물류비용을 절감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지역 소상공인에게 택배비를 시중가격의 절반 수준으로 제공하는 반값 택배 서비스를 오는 10월부터 본격 실시한다. 인천시는 지역 소상공인 반값택배 지원사업을 실시할 택배 배송사로 ㈜한진과 ㈜브이투브이를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반값택배 지원사업은 소상공인이 택배를 직접 인천 지하철 1·2호선 역사 내에 설치된 집화센터에 입고하면 일반배송 기준 1500원부터 택배 이용이 가능한 사업이다. 시는 지하철 집화센터에 모인 택배를 서브 집화센터로 옮긴 후 한진택배에 처리를 이양하는 형태로 진행한다. 소상공인이 원하는 장소로 찾아가는 픽업 서비스는 수거한 택배를 서브 집화센터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거점 집화센터에 모았다가 한진 택배에 넘기게 된다. 현재 시는 소상공인 반값택배 지원사업 시행을 위한 지하철역 집화센터 설치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반값택배 지원사업은 집화센터 설치 공사가 끝나는 오는 10월 넷째 주부터 본격 시행될 예정이다. 그동안 지역 소상공인들은 대부분(70%)이 월 평균 택배발송 물량이 10개 내외 소량으로 택배사들과 계약이 어려웠으며 계약 시 높은 단가 부담과 당일 배송 불가 등 어려움이 많았다. 시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1월 인천연구원에 지역 소상공인 공동물류센터 실증사업에 대한 성과 분석을 의뢰했다. 분석 결과 배송시간 단축 및 택배료 절감 효과가 있어 23%의 소상공인이 온라인 쇼핑시장에 신규로 참여하고 업체당 연 매출액이 10.7%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을수 시 해양항공국장은 “이번 사업은 지하철을 연계해 기존의 소상공인 공동물류센터 실증사업의 효과를 37만 인천시 전체 소상공인에게 확대하는 것으로 향후 인천시 소상공인의 연 매출 증가, 탄소 배출량 감축 등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9-02 09:16:01국내 식품업체 1위 CJ제일제당이 쿠팡에 다시 입점하자 소비자들이 환호하고 있다. 식품업계에 따르면 14일 새벽부터 쿠팡에서 CJ제일제당의 비비고 왕교자 등 베스트셀러 상품이 판매되기 시작했다. 이번 직거래 재개는 2022년 말 납품중단 이후 약 1년 8개월만이다. 햇반과 스팸, 비비고 국물요리 등 상온제품은 다음달 말까지 순차적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특히 CJ제일제당의 추석 선물세트도 오는 23일부터 쿠팡을 통해서 구매할 수 있다. 쿠팡측은 "고객에게 사랑받는 브랜드를 대거 보유한 CJ제일제당과 협업을 오랫동안 고대했고 전국 로켓배송 물류 인프라와 CJ의 상품 셀렉션 결합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양사는 올해 초부터 거래 재개를 위한 논의를 본격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정적 계기는 지난 3월 말 쿠팡플레이가 주최한 LA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메이저리그 개막전으로 전해졌다. 당시 쿠팡 강한승 대표는 CJ그룹 손경식 회장을 비롯해 강신호 부회장, 김홍기 CJ주식회사 대표, 신영수 CJ대한통운 대표를 초청해 나란히 경기를 같이 봤고 그 이후 협상이 급물살을 탔다는 관측이다. 쿠팡과 CJ는 지난해 초부터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는 입장을 보였지만 야구 경기가 양사 파트너십을 맺어준 매개체가 된 셈이다. 이번 직거래 재개는 올해 들어 중국의 알리 익스프레스발 온라인 커머스 경쟁이 격화되면서 적자 전환 등 어려움을 겪은 쿠팡이 적극적으로 먼저 파트너십을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와이즈앱에 따르면 알리와 테무의 지난 6월 합산 가입자 수는 1659만명으로 쿠팡 가입자의 절반을 넘었다. 알리와 테무는 지난 1년간 사용자 수가 1000만여명 이상 폭증하면서 중국산 공산품을 넘어 국내산 식료품 등으로 판로를 넓혀왔다. 반면 쿠팡은 중국 알리·테무 등의 여파로 지난 1분기 당기순손실 318억원을 기록하며 7분기 만에 적자전환했으며 2분기에는 8분기 만에 영업적자도 냈다. 식품업계 한 관계자는 "대표적인 소비품목인 신선과 가공식품 카테고리에서 전국민이 선호하는 '국내 1위 베스트셀링 브랜드'를 확보하지 않으면 중장기적으로 중국 이커머스 경쟁에서 밀릴 수 있다는 위기감이 제조사들과의 파트너십 재개를 이끌어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직거래 재개와 관련해 업계에서는 그간 쿠팡과 지난 5년간 납품갈등을 빚었던 LG생활건강, 크린랲에 이어 CJ까지 장기화된 '제판(제조·판매) 전쟁'이 쿠팡과 파트너십 재개로 일단락됐다는 평가다. 지난 2022년 말 CJ측은 쿠팡의 납품단가가 높다며 햇반 등 상품의 납품을 중단했고 쿠팡측은 "물가 상승률보다 가격 인상률이 높고 역마진 손실도 크다"고 맞불을 놨다. 이후 CJ제일제당은 네이버,배달의 민족, 신세계 등과 전방위로 손을 잡으며 이커머스 전선을 확대해왔다. 하지만 지난 1월 쿠팡에 4년 9개월간 납품을 중단했던 LG생활건강도 쿠팡와 다시 손을 잡고 코카콜라를 비롯한 페리오 치약과 테크 세제 등 주요 브랜드의 로켓배송을 재개하기 시작하면서 전선에 균열이 생겼다. 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도 쿠팡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쿠팡이 LG생활건강측에 적극적으로 먼저 소통하면서 다시 힘을 합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과 직거래 갈등을 빚은 바 있는 국내 1위 비닐랩업체 크린랲도 지난해 8월 쿠팡에 재입점해 판매 중이다. 한편 이번 직거래 재개로 CJ제일제당의 국내 식료품 판매도 다시 성장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CJ제일제당의 국내 식품 매출 성장률은 2022년만 해도 12~16%대였지만 올 2분기 3% 감소했으며 지난 2020~2022년 매년 15~23% 성장한 햇반 매출도 지난해는 4.3% 성장에 머물렀다. 유통업계에서는 쿠팡과 CJ제일제당의 직거래 재개로 각종 명절 선물세트는 물론, 주요 브랜드 매출이 크게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CJ와 쿠팡의 직거래 소식이 전해지자 소비자들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이런 것이 진정한 윈윈", "이제 쿠팡에서 햇반도 싸게 살 수 있다"는 등의 반응을 내놓았다. 그동안 소비자들은 비비고 왕교자나 햇반, 스팸을 온라인에서 사기 위해선 배송이 상대적으로 느린 오픈마켓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해왔다. 그러나 쿠팡 소비자들은 앞으로 당일, 새벽배송 등을 이용해 CJ상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와우 회원은 신선식품과 일반 가공식품 등 무제한 무료배송이 가능하다. CJ제일제당의 쿠팡 재입점과 관련해 국내 주요 제조사들이 쿠팡을 견제해야 하는 '신흥 유통 강호'가 아닌 동반성장하는 '윈윈' 파트너로 받아들였다는 해석이 업계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소비침체 장기화, 외부 경쟁 격화 국면에서 힘을 합치는 것이 새로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8-14 18:03:51[파이낸셜뉴스] 최근 국내 기업의 무역 활동(수입·수출)과 무역 시장 진출이 늘면서 복잡한 해외 송금 및 결제 업무를 간소화하고, 합리적인 수수료를 통해 기업에 편의를 제공하는 핀테크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앞서 지난달 말 관세청이 발표한 ‘2023년 기업무역활동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통관 기준 무역 활동 기업 수는 26만 3421개사로 전년 대비 4.8%(1만 2175개사) 증가했다.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대 수치다. 그 중에서 무역 시장에 새롭게 진입한 기업은 7만 105개사로 전년 대비 18.5%(1만932개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 시장 격전지에 뛰어든 신규 기업이 대폭 늘어난 것이다. 무역 기업의 경우, 고객 및 상품 관리나 배송 등의 업무 외에도 원활한 금융 거래 서비스 확보가 필수다. 해외 무역 대금 정산 시 송금 및 결제에 필요한 각종 서류 절차를 밟아야 하거나 각 국가의 통화나 환율 등 고려할 사항도 더 많고 복잡하다. 특히 무역업에 새롭게 진입한 기업이나 중소·영세 기업이라면 경험 부족이나 인력 부족 등의 이유로 무역대금 정산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최근 지속되는 달러 강세 및 원화의 상대적 약세는 무역 기업에 위협 요인으로 작용한다. 수입 업체의 경우 환율이 오르면 수입 단가가 인상돼 어려움을 겪게 된다. 특히 원재료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식품 업계라면 타격이 더 크다. 이는 수출업체에도 적용된다. 원화 가치 약세가 수출기업들에게 수출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는 분명 기회이나, 주요 원자재를 해외에서 수입해오는 경우 더 비싼 가격으로 수입해 생산해야 하므로 부담이 늘 수밖에 없다. 실제로 이달 초 한국수출입은행이 발표한 ‘2024년 2분기 수출실적 평가 및 3분기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수출 기업의 애로 사항으로 원재료 가격 상승(38.2%)과 원화 환율 불안정(36.6%)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 밖에 중소·영세 기업의 경우 기존 은행권이 제공하는 해외 송금 관련 금융 혜택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된다는 점도 애로 사항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러한 해외 무역대금 정산 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합리적인 수수료와 기업 친화적인 간편한 절차로 갖춘 핀테크 서비스가 각광받고 있다. 글로벌 외환 토탈 솔루션 기업 센트비(SentBe)가 제공하는 기업용 해외 송금 및 결제 서비스 ‘센트비즈(SentBiz)’가 대표적이다. 센트비즈는 은행 대비 최대 70% 낮은 수수료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무역 거래 시 반복되는 송금 업무에 드는 각종 수수료 등에서 큰 비용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최대 1일 이내 빠른 송금이 가능하며 24시간 간편하고 안전한 거래 방식을 지원한다. 최초 1회 기업 정보를 등록하면 엑셀파일을 활용한 단체 수취인 정보 등록이 가능해 반복되는 대량 결제 업무도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 센트비즈를 통해 달러·바트·페소·유로 등 여러 현지 통화로의 정산이 가능하며, 영미권, 유럽 및 아시아 전역, 중남미를 포함해 최대 174개 국가로의 무역대금 정산을 지원한다. 이 같은 기업 친화적인 서비스와 지원은 인적, 물적 자원이 부족한 중소·영세 무역 기업 외에도 대량 결제와 정산이 필요한 이커머스 기업들의 업무 효율을 높이는 데에 도움을 준다. 센트비가 2023년 발표한 비즈니스 임팩트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센트비즈를 이용한 기업 고객이 절감한 수수료는 7600만달러에 달한다. 현재 900개 이상의 기업이 센트비즈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센트비 관계자는 “최근 환율 추세와 글로벌 경기 침체 등으로 수출 및 수입 기업 모두 효율적인 업무 진행을 통해 소요되는 인력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고, 비용 절감을 통한 경영 효율화를 꾀하고 있어 센트비즈를 찾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 특히 무역 기업의 경우 원가 부담, 이익률 향상을 위해 환율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데, 센트비즈가 기업의 니즈를 빠르게 파악해 밀착형 서비스 제공으로 기업 고객의 해외 송금 및 결제 업무의 불편을 해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6월 센트비는 글로벌 기업들에게 한국 시장에서의 원화 집금 및 다국 통화 정산 등 해외 결제에 필요한 모든 기능을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API 기반 기업간거래(B2B) 결제 솔루션 ‘센트비즈 글로벌 원화집금 서비스(SentBiz KRW Collection)’를 론칭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8-14 15:03:15[파이낸셜뉴스] 국내 식품업체 1위 CJ제일제당이 쿠팡에 다시 입점하자 소비자들이 환호하고 있다. 식품업계에 따르면 14일 새벽부터 쿠팡에서 CJ제일제당의 비비고 왕교자 등 베스트셀러 상품이 판매되기 시작했다. 이번 직거래 재개는 2022년 말 납품중단 이후 약 1년 8개월만이다. 햇반과 스팸, 비비고 국물요리 등 상온제품은 다음달 말까지 순차적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특히 CJ제일제당의 추석 선물세트도 오는 23일부터 쿠팡을 통해서 구매할 수 있다. 쿠팡측은 "고객에게 사랑받는 브랜드를 대거 보유한 CJ제일제당과 협업을 오랫동안 고대했고 전국 로켓배송 물류 인프라와 CJ의 상품 셀렉션 결합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양사는 올해 초부터 거래 재개를 위한 논의를 본격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정적 계기는 지난 3월 말 쿠팡플레이가 주최한 LA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메이저리그 개막전으로 전해졌다. 당시 쿠팡 강한승 대표는 CJ그룹 손경식 회장을 비롯해 강신호 부회장, 김홍기 CJ주식회사 대표, 신영수 CJ대한통운 대표를 초청해 나란히 경기를 같이 봤고 그 이후 협상이 급물살을 탔다는 관측이다. 쿠팡과 CJ는 지난해 초부터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는 입장을 보였지만 야구 경기가 양사 파트너십을 맺어준 매개체가 된 셈이다. 이번 직거래 재개는 올해 들어 중국의 알리 익스프레스발 온라인 커머스 경쟁이 격화되면서 적자 전환 등 어려움을 겪은 쿠팡이 적극적으로 먼저 파트너십을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와이즈앱에 따르면 알리와 테무의 지난 6월 합산 가입자 수는 1659만명으로 쿠팡 가입자의 절반을 넘었다. 알리와 테무는 지난 1년간 사용자 수가 1000만여명 이상 폭증하면서 중국산 공산품을 넘어 국내산 식료품 등으로 판로를 넓혀왔다. 반면 쿠팡은 중국 알리·테무 등의 여파로 지난 1분기 당기순손실 318억원을 기록하며 7분기 만에 적자전환했으며 2분기에는 8분기 만에 영업적자도 냈다. 식품업계 한 관계자는 "대표적인 소비품목인 신선과 가공식품 카테고리에서 전국민이 선호하는 '국내 1위 베스트셀링 브랜드'를 확보하지 않으면 중장기적으로 중국 이커머스 경쟁에서 밀릴 수 있다는 위기감이 제조사들과의 파트너십 재개를 이끌어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직거래 재개와 관련해 업계에서는 그간 쿠팡과 지난 5년간 납품갈등을 빚었던 LG생활건강, 크린랲에 이어 CJ까지 장기화된 '제판(제조·판매) 전쟁'이 쿠팡과 파트너십 재개로 일단락됐다는 평가다. 지난 2022년 말 CJ측은 쿠팡의 납품단가가 높다며 햇반 등 상품의 납품을 중단했고 쿠팡측은 "물가 상승률보다 가격 인상률이 높고 역마진 손실도 크다"고 맞불을 놨다. 이후 CJ제일제당은 네이버,배달의 민족, 신세계 등과 전방위로 손을 잡으며 이커머스 전선을 확대해왔다. 하지만 지난 1월 쿠팡에 4년 9개월간 납품을 중단했던 LG생활건강도 쿠팡와 다시 손을 잡고 코카콜라를 비롯한 페리오 치약과 테크 세제 등 주요 브랜드의 로켓배송을 재개하기 시작하면서 전선에 균열이 생겼다. 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도 쿠팡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쿠팡이 LG생활건강측에 적극적으로 먼저 소통하면서 다시 힘을 합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과 직거래 갈등을 빚은 바 있는 국내 1위 비닐랩업체 크린랲도 지난해 8월 쿠팡에 재입점해 판매 중이다. 한편 이번 직거래 재개로 CJ제일제당의 국내 식료품 판매도 다시 성장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CJ제일제당의 국내 식품 매출 성장률은 2022년만 해도 12~16%대였지만 올 2분기 3% 감소했으며 지난 2020~2022년 매년 15~23% 성장한 햇반 매출도 지난해는 4.3% 성장에 머물렀다. 유통업계에서는 쿠팡과 CJ제일제당의 직거래 재개로 각종 명절 선물세트는 물론, 주요 브랜드 매출이 크게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CJ와 쿠팡의 직거래 소식이 전해지자 소비자들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이런 것이 진정한 윈윈", "이제 쿠팡에서 햇반도 싸게 살 수 있다"는 등의 반응을 내놓았다. 그동안 소비자들은 비비고 왕교자나 햇반, 스팸을 온라인에서 사기 위해선 배송이 상대적으로 느린 오픈마켓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해왔다. 그러나 쿠팡 소비자들은 앞으로 익일, 당일, 새벽배송 등을 이용해 CJ상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와우 회원은 신선식품과 일반 가공식품 등 무제한 무료배송이 가능하다. CJ제일제당의 쿠팡 재입점과 관련해 국내 주요 제조사들이 쿠팡을 견제해야 하는 '신흥 유통 강호'가 아닌 동반성장하는 '윈윈' 파트너로 받아들였다는 해석이 업계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소비침체 장기화, 외부 경쟁 격화 국면에서 힘을 합치는 것이 새로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8-14 10:20: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