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카카오모빌리티가 호반호텔앤리조트와 손잡고 제천 레스트리 리솜에서 로봇 배송 서비스 ‘브링(BRING)’을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브링’은 지난 4월 출시한 카카오모빌리티의 로봇 배송 서비스다. 복잡한 배송 주문의 최적 배차를 통해 관리자 개입을 최소화한 동시에 로봇의 이동 효율은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플랫폼 제어로 사무실·호텔·병원·주거 등 로봇을 고려해 설계되지 않은 기존 건물에서도 서비스 운영이 가능할 만큼 범용성을 갖췄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제천 레스트리 리솜에서 기술 검증(PoC)을 진행한 후 지난 5일부터 주간에는 음료, 야간에는 객실 어메니티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향후 간단한 식사 배송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모빌리티 측은 약 200여개의 객실과 F&B레스토랑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춘 리솜에서의 서비스를 통해 휴양형 리조트에 최적화된 배송로봇 시나리오를 고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리조트 이용객들은 별도의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받지 않고 각 객실에 비치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인식해 로봇 배송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QR코드를 통해 리솜 주문 웹에 접속한 후 원하는 물품을 주문하고, 결제까지 한번에 진행할 수 있다. 로봇이 객실에 도착하면 안내받은 비밀번호를 입력한 후 주문한 물품을 수령하면 된다. 객실정보는 사전에 입력돼 있어 별도의 목적지를 입력할 필요 없으며, 배송 로봇의 출도착 정보는 고객에게 문자로 전송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로봇 오픈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 플랫폼 ‘브링온(BRING-ON)’을 통해 리조트 내 로봇 배송 서비스의 성공적인 구현을 가능하게 했다. 레스트리 리솜의 주문웹과 ‘브링온’을 연동해 별도의 앱 다운 없이 로봇배송의 편의성을 높였다. ‘브링온’은 기존에 사용하던 앱 또는 웹을 쉽게 연동할 수 있는 오픈 API를 제공해 호텔이나 기타 서비스 제공자가 자체 플랫폼 내에서 손쉽게 로봇 배송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브링온’을 통해 리조트 내 존재하는 다양한 변수와 로봇의 현황 등을 고려해 최적의 로봇을 배차하고 자동화된 로봇 배송 서비스 운영이 가능해졌다. 동일한 로봇이 F&B 배송과 어메니티 배송을 수행할 수 있게 되는 등 로봇의 역할을 확장시켜 로봇의 생산성과 효용 향상도 기대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4월 서울 성수동 ‘누디트 서울숲'에 브링을 도입한 것으로 시작으로 다양한 사이트에서 로봇 배송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최근 현대엘리베이터와 브링 플랫폼 기술에 승강기 연계를 강화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서비스 고도화에도 나서고 있다. 장성욱 카카오모빌리티 미래이동연구소장은 "리조트 전 층 모든 공간을 주행 가능하고, F&B와 어메니티 배송 등 다양한 배송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로봇서비스를 통해 투숙객들의 편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서비스 도입을 시작으로 다양한 영역별 시나리오를 확보해 로봇 서비스 플랫폼 선두주자로서 입지를 견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8-21 09:37:32"서비스 로봇 라인업을 점차 확장하면서 전 세계에서 로봇통합(RI)을 가장 잘하는 회사로 거듭나겠습니다." 함판식 브이디컴퍼니 대표(사진)는 11일 "단기적으로 로봇 라인업을 확장하고, 서빙 로봇을 통한 식음료(F&B) 시장에서 로봇전환(RX)을 선도할 것"이라며 "장기적으론 소비자와 제조업체 사이에서 중간 역할을 잘하는 로봇통합 글로벌 선두 기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9년 함 대표가 설립한 브이디컴퍼니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기존 시스템을 혁신적으로 변화, 편리한 소비생활을 꿈꾸는 서빙 로봇 기업이다. 2019년 5월 강원 속초시 한 유명 물회집에 브이디 로봇을 공급하며 국내 최초로 서빙 로봇을 상용화했다. 함 대표의 창업엔 자영업자의 구인난, 인력관리 어려움 등이 큰 영향을 미쳤다. 그는 "주변 지인 중 식당을 운영하는 사람이 꽤 있었는데 만날 때마다 공통적으로 '사람 관리가 어렵다'는 이야기를 했다"며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을 보면서 서비스 로봇이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해 창업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창업 당시 국내는 로봇 시장이 형성되지 않은 데다 자체 기술 개발이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이에 함 대표는 앞서가던 중국 서비스 로봇 기업 '푸두로보틱스'로부터 서빙 로봇을 독점 공급받아 국내 보급을 시작했다. 하드웨어를 공급받으면 이동 동선, 충돌 방지 시스템 등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더해 현장에 투입하는 방식이다. 함 대표는 "로봇을 공급받으면 해당 로봇의 쓸모나 활용성을 넓힐 수 있는 소트프웨어를 추가로 개발한다"며 "현재 브이디 로봇은 한 장소에서 최대 100대가 협업이 가능하고, 2대 이상 브이디 로봇이 같은 공간에서 마주치면 업무 우선순위에 따라 움직일 수 있도록 프로그래밍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브이디컴퍼니는 △서빙 최적화 로봇 △대용량 퇴식로봇 △안내·홍보·서빙 가능 로봇 △음료 서빙 로봇 등 총 7종의 서빙 로봇을 보유하고 있다. 서빙 로봇 업계에서는 종류가 가장 많은 수준이다. 현재까지 전국 3000개 매장에 5000개 브이디 로봇을 투입했으며, 서빙 로봇 시장 점유율 약 60%로 업계 1위를 지키고 있다. 브이디컴퍼니는 자영업자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서빙 로봇 대중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함 대표는 "식당이 잘 돼야 회사도 잘 되기 때문에 사장님들 요구에 맞춰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며 "계약 기간 중 폐업 시 조건 없이 잔여 할부금을 면제받는 '리턴프리 프로그램'을 비롯해 8월 한 달 동안은 이용 중인 로봇을 반납하면 브이디 로봇을 최대 60% 할인 가격으로 제공하는 '보상판매 프로그램', 서빙 로봇을 최저가로 제공하는 '최저가 프로그램' 등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브이디컴퍼니는 지난해 238억원의 매출액, 11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이런 성장에 힘입어 최근엔 청소·미화 분야로도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고물가, 최저임금 인상, 인력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분야가 외식업 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인식했다는 게 함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지난해 11월 습식 청소, 건식 청소, 쓸기, 걸레질까지 4개의 기능을 한군데 담은 다중 청소 로봇 '클리버'를 선보였다"며 "출시 이후 공장, 호텔, 오피스, 휴게소, 골프장, 스크린골프장, 영화관, 애견 호텔, 공공기관, 식당 등 다양한 곳에서 활용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올해 3월에는 층을 이동하며 물품을 무인 배송할 수 있는 층간 배송로봇 '플래시봇'을 시장에 내놨다. 여기에 더해 향후엔 더 많은 차량을 주차할 수 있도록 돕는 '주차로봇'과 사람 혹은 동물 형태의 '반려로봇'도 출시할 계획이다. 각각 내년 상반기, 하반기에 선보이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함 대표는 "서빙 로봇으로 사업을 시작했지만, 그간 검증받은 자율주행 기능을 바탕으로 서비스 로봇으로 점차 영역을 넓히고 있다"며 "청소로봇, 주차로봇, 반려로봇에서 더 나아가 향후 로봇 라인업을 지속 확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8-11 18:24:39""[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남 코엑스 전시장에 들어서자 화물을 실어 나르는 육중한 드론이 눈에 들어왔다. 손바닥 만한 드론부터 자율주행으로 도심 곳곳을 누빌 수 있는 지상 주행로봇, 수중에서 무인으로 작업하는 수중로봇, 무인선박, 사람을 태우고 장거리 이동이 가능한 개인용비행체(PAV)까지 다양한 드론이 전시장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17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개막한 '2024 무인이동체산업엑스포(UWC)'에는 정부 연구개발 혁신성과 전시부스 182개, LIG넥스원 등 101개 기업의 94개 기업부스 등 총 276개의 전시 부스에서 각종 드론들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이번 행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포함한 6개 정부부처 공동 주최로 한국무인이동체연구조합, 한국드론산업진흥협회, 코엑스가 주관한 행사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드론 및 운용 인프라, 서비스 플랫폼 등 미래 유망 산업의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와 기업의 신기술 개발 성과가 총망라됐다. 이 드론들은 향후 국민들의 안전을 담당하는 것은 물론 새로운 서비스 시장을 만드는 혁신 경제의 주춧돌이 될 전망이다. 공중과 육상을 연결해 배송 우선 가로와 세로가 3.8m의 커다란 드론 아래 육상 자율주행 무인기가 놓여져 있다. 이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무인이동체원천기술개발단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한 육공 분리합체형 배송용 무인이동체다. 항공우주연구원 정용운 박사는 "유럽의 에어버스와 미국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에서도 개발을 포기한 모델"이라며 "실내 테스트는 이미 끝났고 총 4기를 제작해 올 하반기에 전남 고흥에서 비행시험이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항공 무인기가 도심의 일정한 착륙장에 도착하면 육상 무인기가 배송품을 이어받아 최종 목적지까지 전달하는 시스템을 타깃으로 개발했다. 이 무인이동체는 배터리와 연료전지를 이용해 화물 무게 15㎏을 싣고 최대 1시간 30분 동안 최고 시속 130㎞로 왕복 100㎞를 운행할 수 있다. 이 무인이동체는 정밀측위, 정밀제어, 충돌방지 등의 기술을 기반으로 사람의 조작없이도 최종 목적지까지 자율 배송이 가능하다. 개발 이후 물류센터-도심지 물품배송, 고지대 긴급물품 배송, 도서지역 응급약품배송, 재난재해지역 구호물품배송에 활용할 예정이다. KF-21과 함께 싸우는 무인전투기 공군 전시관 중앙에는 우리가 개발한 KF-21과 공중 중형 드론 4기, 소형 드론 4기가 전시돼 있었다. 8기의 드론이 KF-21과 연동돼 편대비행을 한다는 개념이다. 맨 앞의 소형드론이 적과 가장 먼저 만나면서 전투를 시작하고 그 뒤에 있는 중형드론이 근거리 전투를 맡게 된다. 경우에 따라서는 드론이 레이더나 카메라 역할을 하기도 하고, 미사일처럼 적기를 격추하는 임무를 수행하기도 한다. 공군 관계자는 무인편대기를 운용함으로써 인명손실의 위험을 줄이고자 공군이 추진하는 미래 개념의 유무인 복합체계라고 설명했다. 수심 300m 해양 로봇도 컨트롤 해양특별관 부스에 들어서자 커다란 모니터와 조종석이 보인다. 해저 지형의 경사도에 따라 조종석도 함께 움직여 해양로봇이 고르지 않은 지역을 통과할때 덜컹거리는 상황까지도 그대로 연출된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에서 해양로봇을 원격으로 컨트롤하기 위해 개발한 해양로봇 가상물리운용시스템이다. 해양로봇을 수심 300m 이상 깊은 곳으로 투입해 해저시설을 수리하거나 해저 광물 자원을 개발하는데 이용할 수 있다. 가상물리운용시스템은 해양로봇에 장착된 소나와 각종 센서, 카메라를 이용해 해저 지형을 실시간으로 맵핑한다. 맵핑한 데이터는 모니터상에 그대로 재현돼 지상에서도 바닷속에 있는 해양로봇의 상황을 알게 해준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전봉환 본부장은 "해양로봇은 현재 완성된 상태이고 올 하반기 실제 바다에 투입해 작업 테스트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DNA로 드론 서비스 DNA+드론기술개발 사업단은 드론에 데이터와 이동통신, 인공지능 등의 기술을 연결한 서비스를 선보였다. 5세대(5G) 이동통신을 기반으로 20대 이상의 이종 다수 드론을 동시에 운용하는 것과 함께 드론 데이터 획득부터 AI 처리까지 실시간으로 수행해 실종자 수색, 군의 비상 임무 활용 등 다양한 서비스로 활용될 수 있다. SF영화에 나오는 드론은 하늘을 자유자재로 날아다니면서 다양한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이게 실제로 구현되려면 중앙처리장치(CPU) 파워를 무한대로 늘려야 하는데 드론의 중량을 고려하면 불가능하다. 사업단은 이를 보완하기 위해 5G 통신으로 클라우드와 연결해 드론이 획득한 각종 데이터를 내려받고 사용하게 만들었다. 예를 들어 실종 신고가 들어온 산간지역을 순찰 드론을 활용해 사람을 찾는 경우다. 드론이 광범위한 지역을 순찰하면서 촬영한 영상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전송 받아 AI기술로 분석해 사람을 찾아내는 식이다. 사업단 관계자는 "2020년부터 올해까지 기술개발을 통해 8곳에 기술이전을 했고, 이 기술을 이전받은 기업들이 사업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드론 잡는 '안티드론'도 불법드론 지능형대응기술사업단이 선보인 경찰 디자인을 입힌 안티드론도 눈길을 끌었다. 이 드론은 공항, 원자력발전소 등 국가 주요 시설물에 접근하는 드론을 감시하고 제압하는 역할을 한다. 현재 한국원자력연구원을 중심으로 산학연이 협력해 상당부분 개발됐다. 이 안티드론은 주요 시설에 접근한 정체불명의 드론에 접근, 조종 주파수를 해킹해 탈취한다. 또 다른 비행기 모양의 드론은 불법드론에 접근해 전파를 교란시킨다. 이 경우 일반적인 드론은 처음 떠올랐던 장소로 되돌아가게 되는데 이를 이용해 불법 드론을 조종하는 범인을 검거할 수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7-17 15:10:31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자율주행 로봇 서비스 기업 뉴빌리티와 협업해 아파트 단지와 외부상가를 연계한 실외 로봇 배송 서비스 '딜리픽미'(사진)를 시범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기존의 자율주행 로봇은 규제 샌드박스 제도를 통한 제한적 공간 내 운영에 그쳤으나, 지난해 도로교통법과 지능형로봇법이 각각 개정·시행 되면서 허용 지역 외에도 운행안전인증과 보험을 가입한 로봇의 실외 배송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규제 샌드박스는 신기술 적용 서비스를 일정기간 현행 규제를 면제·유예해 검증이 가능하도록 특례를 부여하는 제도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06-04 19:15:39[파이낸셜뉴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자율주행 로봇 서비스 기업 뉴빌리티와 협업해 아파트 단지와 외부상가를 연계한 실외 로봇 배송 서비스 '딜리픽미'를 시범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기존의 자율주행 로봇은 규제 샌드박스 제도를 통한 제한적 공간 내 운영에 그쳤으나, 지난해 10월과 11월 도로교통법과 지능형로봇법이 각각 개정·시행 되면서 허용 지역 외에도 운행안전인증과 보험을 가입한 로봇의 실외 배송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규제 샌드박스는 신기술 적용 서비스를 일정기간 현행 규제를 면제·유예해 검증이 가능하도록 특례를 부여하는 제도다. 삼성물산이 선보이는 '딜리픽미' 서비스는 지난 2020년 준공한 서초구 래미안 리더스원의 입주민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다. 입주민은 주문과 동시에 자율주행 로봇이 픽업부터 복잡한 골목과 횡단보도를 건너 단지 내 배송까지, 클릭 한번으로 편리하게 인근 상가의 식음료를 받아볼 수 있다. 또 최소 주문금액의 제한없는 무료 배송을 비롯해 입주민 전원에게 구매 쿠폰 증정과 매월 최대 이용자에게 추가 혜택을 제공하는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9월까지 시범 운영 후 배송 범위를 확대하고 개인 짐과 택배를 세대 앞까지 배송하는 등 다양한 서비스로 넓혀갈 계획이다. 삼성물산 조혜정 DxP사업본부장(상무)은 “로봇이 실생활에 파고 들어 입주 민에게 편리함을 더하고, 미래 기술을 적용한 새로운 서비스의 가능성을 확인하는데 큰 의의가 있다”며 “시범 운영 결과를 토대로 향후 적용이 가능한 주거 단지에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지난 3일 뉴빌리티와 실내외 로봇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 제공과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다각적 협력 방안을 지속 논의해 나갈 계획이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06-04 08:44:56중견·중소기업들이 서비스로봇 분야에 새롭게 진출하거나 관련 라인업을 확대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이는 그동안 집안 청소 등 극히 일부 분야에 국한됐던 서비스로봇 적용 범위가 서빙을 비롯해 배송, 조리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하는 데 따른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가온그룹은 자회사 케이퓨처테크를 통해 실내 배송로봇을 선보였다. 케이퓨처테크 배송로봇은 최근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실시한 '엘리베이터 탑승로봇 안전성 평가'를 통과한 뒤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케이퓨처테크 배송로봇은 이번 평가에서 △안전 관련 장애물 감지 △단차·틈새 극복 △보호 정지 △엘리베이터 제어 등 모든 항목에서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평가에 대비해 요철과 경사로 등판과 진동 저감 메커니즘을 포함해 안정적 주행을 위한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기술 신뢰도를 높이는 작업을 진행했다. 가온그룹 관계자는 "국가통합인증(KC)을 받은데 이어 안전성 평가까지 통과한 뒤 올 하반기 중 호텔, 병원 등에 공급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며 "인공지능(AI) 솔루션을 접목한 자율주행로봇이라는 차별성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서비스로봇이란 신사업을 안착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이디컴퍼니는 서빙로봇에 이어 배송로봇으로 서비스로봇 사업 영역을 확대한 사례다. 이 회사는 최근 층간 이동이 가능한 배송로봇 '플래시봇'을 출시했다. 플래시봇은 엘리베이터와 연동해 건물 내에서 층간 이동을 하며 물품을 배송하는 역할을 한다. 클라우드 연동 방식을 통해 사람의 손을 빌리지 않고 직접 엘리베이터에 탑승한 뒤 다른 층으로 이동한다. 플래시봇은 현대엘리베이터와 오티스엘리베이터, 티케이엘리베이터 등 국내 3대 엘리베이터 업체를 포함해 대부분 엘리베이터와 연동이 가능하다. 관리자는 전용 앱을 통해 로봇 위치와 상태를 실시간 확인하고 지정한 위치로 호출할 수 있다. 브이디컴퍼니 테이블오더 '브이디메뉴'와 연동해 주문과 결제, 배송 서비스를 한 번에 제공한다. 브이디컴퍼니 관계자는 "플래시봇은 현재 한국타이어 판교사옥 등에서 시범 운영 중"이라며 "서빙에 이어 배송 등 서비스로봇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로봇청소기 강자인 에브리봇은 최근 서빙로봇 분야에 진출했다. 에브리봇은 중국 키논로보틱스와 협력해 서빙로봇 '워키' 라인업을 확장하는 중이다. 현재까지 '워키 T9', '워키 T9 프로' 등을 공개했다. 에브리봇 '제스처 인식 AI' 기능을 워키 라인업에 적용해 손을 들면 서빙로봇이 자동으로 인식한 뒤 이동하는 기능까지 구현했다. 이렇듯 중견·중소기업들이 서비스로봇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관련 시장이 매년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로봇연맹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1년 362억달러(약 50조원)였던 전 세계 서비스로봇 시장 규모는 오는 2026년 1033억달러(약 143조원)로 5년 동안 3배 정도 커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반도체와 자동차 등 일부 산업에 한정적으로 쓰였던 로봇이 최근 들어 청소와 서빙, 배송, 조리 등 일상생활 다양한 분야로 적용이 확대되는 분위기"라며 "기업들 사이에서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이 예상되는 서비스로봇 분야를 신수종 사업으로 선정한 뒤 투자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5-07 18:13:33[파이낸셜뉴스] 중견·중소기업들이 서비스로봇 분야에 새롭게 진출하거나 관련 라인업을 확대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이는 그동안 집안 청소 등 극히 일부 분야에 국한됐던 서비스로봇 적용 범위가 서빙을 비롯해 배송, 조리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하는 데 따른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가온그룹은 자회사 케이퓨처테크를 통해 실내 배송로봇을 선보였다. 케이퓨처테크 배송로봇은 최근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실시한 '엘리베이터 탑승로봇 안전성 평가'를 통과한 뒤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케이퓨처테크 배송로봇은 이번 평가에서 △안전 관련 장애물 감지 △단차·틈새 극복 △보호 정지 △엘리베이터 제어 등 모든 항목에서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평가에 대비해 요철과 경사로 등판과 진동 저감 메커니즘을 포함해 안정적 주행을 위한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기술 신뢰도를 높이는 작업을 진행했다. 가온그룹 관계자는 "국가통합인증(KC)을 받은데 이어 안전성 평가까지 통과한 뒤 올 하반기 중 호텔, 병원 등에 공급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며 "인공지능(AI) 솔루션을 접목한 자율주행로봇이라는 차별성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서비스로봇이란 신사업을 안착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이디컴퍼니는 서빙로봇에 이어 배송로봇으로 서비스로봇 사업 영역을 확대한 사례다. 이 회사는 최근 층간 이동이 가능한 배송로봇 '플래시봇'을 출시했다. 플래시봇은 엘리베이터와 연동해 건물 내에서 층간 이동을 하며 물품을 배송하는 역할을 한다. 클라우드 연동 방식을 통해 사람의 손을 빌리지 않고 직접 엘리베이터에 탑승한 뒤 다른 층으로 이동한다. 플래시봇은 현대엘리베이터와 오티스엘리베이터, 티케이엘리베이터 등 국내 3대 엘리베이터 업체를 포함해 대부분 엘리베이터와 연동이 가능하다. 관리자는 전용 앱을 통해 로봇 위치와 상태를 실시간 확인하고 지정한 위치로 호출할 수 있다. 브이디컴퍼니 테이블오더 '브이디메뉴'와 연동해 주문과 결제, 배송 서비스를 한 번에 제공한다. 브이디컴퍼니 관계자는 "플래시봇은 현재 한국타이어 판교사옥 등에서 시범 운영 중"이라며 "서빙에 이어 배송 등 서비스로봇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로봇청소기 강자인 에브리봇은 최근 서빙로봇 분야에 진출했다. 에브리봇은 중국 키논로보틱스와 협력해 서빙로봇 '워키' 라인업을 확장하는 중이다. 현재까지 '워키 T9', '워키 T9 프로' 등을 공개했다. 에브리봇 '제스처 인식 AI' 기능을 워키 라인업에 적용해 손을 들면 서빙로봇이 자동으로 인식한 뒤 이동하는 기능까지 구현했다. 이렇듯 중견·중소기업들이 서비스로봇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관련 시장이 매년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로봇연맹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1년 362억달러(약 50조원)였던 전 세계 서비스로봇 시장 규모는 오는 2026년 1033억달러(약 143조원)로 5년 동안 3배 정도 커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반도체와 자동차 등 일부 산업에 한정적으로 쓰였던 로봇이 최근 들어 청소와 서빙, 배송, 조리 등 일상생활 다양한 분야로 적용이 확대되는 분위기"라며 "기업들 사이에서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이 예상되는 서비스로봇 분야를 신수종 사업으로 선정한 뒤 투자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5-07 09:05:15[파이낸셜뉴스 홍성=김원준 기자] 충남도는 행정안전부 주관 ‘2024년 주소체계 고도화 및 주소기반 혁신산업 창출 공모사업’에 보령시가 선정돼 국비 3억 원을 확보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보령시 사업은 ‘주소기반 드론·로봇 연계 배송 활용모델 개발’로, 하루에 몇 회 없는 배편으로 물류 접근성이 취약하고 고령인구가 대다수인 섬 지역에 드론으로 배송한 물품을 자율주행 로봇이 문 앞까지 배달하는 서비스다. 충남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주소기반 드론 배달점을 구축하고 배송 환경을 개선하면 물류체계가 열악한 도서지역 주민의 배송 편의가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앞으로 상용화 기반도 마련할 계획이다. 임택빈 충남도 토지관리과장은 "충남도는 2018년부터 주소기반 드론 배달점을 구축 중으로, 도내 보령·당진·서산·태안 등 4개 시군에 109개 드론 배달점·거점을 구축하는 등 드론 배송 사업을 추진해 왔다"면서 "앞으로도 주소 정보 기반과 드론을 적극 접목한 첨단 기술을 개발·고도화해 도민의 생활 편의를 향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5-01 08:52:20충남 보령, 전남 무안, 인천 중구, 충북 청주·음성 등이 주소기반 혁신산업 창출을 선도할 지자체로 최종 선정됐다. 행정안전부는 29일 주소체계 고도화와 주소기반 혁신산업 창출을 선도할 지자체 5곳을 선정하고 국민 실생활에 적용 가능한 주소기반 미래산업 서비스 모델을 발굴해 보급한다고 밝혔다 주소정보와 미래 신기술을 융·복합한 새로운 서비스 모델 개발을 통해 국민 생활편의 서비스가 혁신적으로 변화될 전망이다. 이번에 선정된 5곳의 지자체는 3월에 시행된 '2024년 주소체계 고도화 및 주소기반 혁신산업 창출 선도지자체 공모'를 통해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지자체 5곳에는 총 8억7000만원이 투입되며 △주소기반 드론·로봇 연계 배송 활용모델 개발 △주소기반 자율주행 로봇 배송 확산모델 실증 △주소기반 주차정보 구축 및 주차내비게이션 서비스 실증, 메타버스를 활용한 도로명주소 교육홍보 콘텐츠 제작 등이 추진된다. '주소기반 드론·로봇 연계 배송 활용모델 개발'은 고령인구가 대다수인 섬 지역에서 드론으로 배송된 물품을 자율주행로봇이 가가호호 문 앞까지 배달해주는 서비스 모델로 충남 보령시가 선정됐다. '주소기반 자율주행 로봇 배송 확산모델 실증'은 행안부에서 전국에 구축하고 있는 입체주소정보를 자율주행 로봇에 탑재해 활용하는 서비스 확산모델로 전남 무안군이 선정됐다. 임철언 균형발전지원국장은 "국민이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주소기반 서비스모델을 적극 개발·보급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4-04-29 19:26:34[파이낸셜뉴스] 충남 보령, 전남 무안, 인천 중구, 충북 청주·음성 등이 주소기반 혁신산업 창출을 선도할 지자체로 최종 선정됐다. 행정안전부는 29일 주소체계 고도화와 주소기반 혁신산업 창출을 선도할 지자체 5곳을 선정하고 국민 실생활에 적용 가능한 주소기반 미래산업 서비스 모델을 발굴해 보급한다고 밝혔다 주소정보와 미래 신기술을 융·복합한 새로운 서비스 모델 개발을 통해 국민 생활편의 서비스가 혁신적으로 변화될 전망이다. 이번에 선정된 5곳의 지자체는 3월에 시행된 '2024년 주소체계 고도화 및 주소기반 혁신산업 창출 선도지자체 공모'를 통해 선정됐다. 전국 15개 시도에서 총 51건을 응모해 산업계·학계·연구기관 등의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통해 사업계획의 우수성, 실현가능성, 창의성, 활용성 등 5개 분야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지자체 5곳에는 총 8억7000만원이 투입되며 △주소기반 드론·로봇 연계 배송 활용모델 개발 △주소기반 자율주행 로봇 배송 확산모델 실증 △주소기반 주차정보 구축 및 주차내비게이션 서비스 실증, 메타버스를 활용한 도로명주소 교육홍보 콘텐츠 제작 등이 추진된다. '주소기반 드론·로봇 연계 배송 활용모델 개발'은 고령인구가 대다수인 섬 지역에서 드론으로 배송된 물품을 자율주행로봇이 가가호호 문 앞까지 배달해주는 서비스 모델로 충남 보령시가 선정됐다. '주소기반 자율주행 로봇 배송 확산모델 실증'은 행안부에서 전국에 구축하고 있는 입체주소정보를 자율주행 로봇에 탑재해 활용하는 서비스 확산모델로 전남 무안군이 선정됐다. 도시생활의 가장 큰 스트레스 중 하나인 주차문제 해결을 위한 서비스 모델인 '주소기반 주차정보 구축 및 주차내비게이션 서비스 모델 실증'은 인천 중구와 충북 청주시 2개 지자체에서 시행된다. 주차내비게이션은 주소기반 주차정보와 주차관제시스템을 융·복합해 주차 가능한 주차면수 및 주차면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안내하는 서비스 모델로, 2025년부터 전국 확산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사업 제안으로 충북 음성에서 제출한 '도로명 주소 메타버스 교육·홍보 콘텐츠 제작'도 추가로 추진될 예정이다. 임철언 균형발전지원국장은 “중앙과 지방이 함께 주소정보를 확충해 주소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한편, 국민이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주소기반 서비스모델을 적극 개발·보급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4-04-29 13:10: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