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배진교·추혜선 전 정의당 의원이 정의당을 탈당해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다.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은 세미나실에서 배진교·추혜선 전 의원의 입당 환영식을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배진교 전 의원은 21대 국회에서, 추혜선 전 의원은 20대 국회에서 각각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지냈다. 배 전 의원은 인천 남동구지역에서 활동했으며 정의당, 녹색정의당 원내대표와 인천 남동구청장을 역임했다. 추 전 의원은 주로 안양시 동안을지역에서 활동해 왔으며 언론개혁시민연대 사무총장, 정의당 대변인, 정의당 원내수석부대표를 역임했다. 배진교·추혜선 전 의원은 "민주진보진영의 단결과 민주주의의 완전한 승리를 위해 민주당에 입당한다. 민주당의 당원으로 민주주의를 복원하고 대한민국의 정상화, 민주주의와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발 벗고 뛰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5-01-22 16:23:48【 인천=한갑수 기자】 4·10 총선에 출마할 인천지역 14개 선거구의 국회의원 후보자가 모두 확정됐다. 이번 공천 과정에서 현역 의원이 컷오프되거나 경선에서 탈락한 경우도 총 5명이나 되고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도 1명에 달한다. 특히 비례대표 의원 2명이 현역 의원 부재 지역인 부평을과 서구을 선거구에 출사표를 던졌으나 2명 모두 당내 경선을 극복하지 못하고 탈락했다. 또 지역에서 수년 동안 출마를 위해 지역을 관리해온 상당수 인사가 외부 인사에 밀려나 공천을 내주기도 했다. 17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등에 따르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할 인천 14개 선거구의 최종 후보를 확정했다. 먼저 부평갑은 민주당 노종면 전 YTN 앵커와 국민의힘 유제홍 전 시의원이 대결한다. 이 지역에는 민주당 당대표 선거 시 돈봉투 사건에 연루돼 탈당한 이성만 의원이 민주당 복귀를 노리며 무공천을 기대했으나 노 후보가 전략공천 되면서 물거품이 됐다. 이 의원은 무소속으로 출마를 선언했으며 노 후보와 단일화를 추진하고 있는 상태다. 여기에 이 지역에서 17·19대 때 열린우리당과 민주통합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된 문병호 전 의원이 개혁신당 후보로 가세했다. 부평을은 친문 중진 의원인 홍영표 의원이 19·20·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내리 3선을 한 지역이다. 민주당은 이 지역에서 홍 의원을 배제한 채 경선을 실시해 문재인 정부에서 국가정보원 제1차장을 지낸 박선홍 후보를 확정했다. 박 후보는 경선 과정에서 현역 비례대표 의원인 이동주 의원과 유길종 전 지엠대우자동차 사무노조 위원장에게 승리했다. 홍 의원은 새로운미래로 배를 갈아타 4선에 도전한다. 국민의힘은 인하대학교 로스쿨 겸임교수 출신인 이현웅 변호사를 후보로 확정했다. 이 지역에는 인천에서 유일하게 녹색정의당 후보로 출사표를 던진 김응호 후보가 재수에 도전한다.서구을은 민주당 이용우 전 서울지방변호사회 인권이사가 경선에서 현역 비례대표 의원인 허숙정 의원을 누르고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 국민의힘은 박종진 전 채널A '박종진의 쾌도난마' 앵커가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 검단신도시 지역이 대상인 서구병은 모경종 전 이재명 당대표 비서실 차장이 경선에서 이 지역에서 20·21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신동근 의원을 누르고 민주당 후보로 확정됐다. 국민의힘 후보로는 이행숙 전 인천시 문화복지정무부시장이 최종 후보로 확정돼 3수에 도전한다. 남동을은 남동구청장 출신인 배진교 녹색정의당 의원이 민주당과의 후보 단일화를 추진했으나 실패하자 출마를 포기했다. 이 지역에서는 민주당 이훈기 후보와 국민의힘 신재경 후보가 맞붙는다. 이번 선거의 특징 중 하나는 지역에서 수년간 출마 준비를 해왔던 상당수 인사가 외부 인사에 밀려나 공천을 넘겨줬다는 점이다. 민주당은 계양을, 남동을, 부평갑·을, 서구을·병 등 총 6곳에서, 국민의힘은 계양을, 남동을, 부평을, 서구갑·을, 연수을 등 총 6곳에서 외부 인사를 공천했다. 김송원 인천경실련 사무처장은 "지역에서 활동했던 사람들을 합당한 기준 없이 당내 인사로 바꾸는 것은 결국 지역정치 붕괴로 이어져 지방정치가 중앙정치에 종속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2024-03-17 18:47:17【인천=한갑수 기자】 4·10 총선에 출마할 인천지역 14개 선거구의 국회의원 후보자가 모두 확정됐다. 이번 공천 과정에서 현역 의원이 컷오프 되거나 경선에서 탈락한 경우도 총 5명이나 되고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도 1명에 달한다. 특히 비례대표 의원 2명이 현역 의원 부재 지역인 부평을과 서구을 선거구에 출사표를 던졌으나 2명 모두 당내 경선을 극복하지 못하고 탈락했다. 또 지역에서 수년 동안 출마를 위해 지역을 관리해온 상당수 인사가 외부 인사에 밀려나 공천을 내주기도 했다. 17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등에 따르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할 인천 14개 선거구의 최종 후보를 확정했다. 먼저 부평갑은 민주당 노종면 전 YTN 앵커와 국민의힘 유제홍 전 시의원이 대결한다. 이 지역에는 민주당 당대표 선거 시 돈봉투 사건에 연루돼 탈당한 이성만 의원이 민주당 복귀를 노리며 무공천을 기대했으나 노 후보가 전략공천 되면서 물거품이 됐다. 이 의원은 무소속으로 출마를 선언했으며 노 후보와 단일화를 추진하고 있는 상태다. 여기에 이 지역에서 17대, 19대 때 열린우리당과 민주통합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된 문병호 전 의원이 개혁신당 후보로 가세했다. 부평을은 친문 중진 의원인 홍영표 의원이 19, 20,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내리 3선을 한 지역이다. 민주당은 이 지역에서 홍 의원을 배제한 채 경선을 실시해 문재인 정부에서 국가정보원 제1차장을 지낸 박선홍 후보를 확정했다. 박 후보는 경선 과정에서 현역 비례대표 의원인 이동주 의원과 유길종 전 지엠대우자동차 사무노조 위원장에게 승리했다. 홍 의원은 새로운미래로 배를 갈아타 4선에 도전한다. 국민의힘은 인하대학교 로스쿨 겸임교수 출신인 이현웅 변호사를 후보로 확정했다. 이 지역에는 인천에서 유일하게 녹색정의당 후보로 출사표를 던진 김응호 후보가 재수에 도전한다. 서구을은 민주당 이용우 전 서울지방변호사회 인권이사가 경선에서 현역 비례대표 의원인 허숙정 의원을 누르고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 국민의힘은 박종진 전 채널A '박종진의 쾌도난마' 앵커가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 검단신도시 지역이 대상인 서구병은 모경종 전 이재명 당대표 비서실 차장이 경선에서 이 지역에서 20대, 21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신동근 의원을 누르고 민주당 후보로 확정됐다. 국민의힘 후보로는 이행숙 전 인천시 문화복지정무부시장이 최종 후보로 확정돼 3수에 도전한다. 남동을은 남동구청장 출신인 배진교 녹색정의당 의원이 민주당과의 후보 단일화를 추진했으나 실패하자 출마를 포기했다. 이 지역에서는 민주당 이훈기 후보와 국민의힘 신재경 후보가 맞붙는다. 이번 선거의 특징 중 하나는 지역에서 수년간 출마 준비를 해왔던 상당수 인사가 외부 인사에 밀려나 공천을 넘겨줬다는 점이다. 민주당은 계양을, 남동을, 부평갑·을, 서구을·병 등 총 6곳에서, 국민의힘은 계양을, 남동을, 부평을, 서구갑·을, 연수을 등 총 6곳에서 외부 인사를 공천했다. 김송원 인천경실련 사무처장은 “현역 의원을 중앙당에서 컷오프 할 수 있지만 이는 공약 이행이나 현안을 연계해 결정해야 한다. 지역에서 활동했던 사람들을 합당한 기준 없이 당내 인사로 바꾸는 것은 결국 지역정치 붕괴로 이어져 지방정치가 중앙정치에 종속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3-17 13:47:23[파이낸셜뉴스] 녹색정의당이 20일 원내대표에 심상정 의원을 추대했다. 녹색정의당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의원총회를 열고 21대 국회 5기 원내지도부를 선출했다”며 “원내대표로는 심 의원이 만장일치로 추대됐고 원내수석부대표는 장혜영 의원이, 원내대변인은 강은미 의원이 선출됐다”고 밝혔다. 앞서 배진교 전 원내대표는 지난 14일 더불어민주당 등이 제안하는 통합비례정당(준위성정당)인 민주개혁진보연합에 녹색정의당의 참여 여부를 놓고 이견 조율에 한계를 느낀다며 사퇴를 선언했다. 이후 녹색정의당은 전국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민주개혁진보연합 불참을 확정했다. 새롭게 선출된 심 원내대표는 “원내 마무리 투수로서 살신성인 자세로 당의 총선 승리를 뒷받침하고자 한다”며 “지금 녹색정의당이 많이 어렵다. 체력이 약해지면 잠복했던 많은 증상이 터져 나오듯 정의당도 그간 많은 어려움을 겪었고 그 과정에서 좋지 않은 모습들을 보여드렸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심 원내대표는 “우리 의원단이 국민 기대에 충분히 부응하지 못한 점도 큰 이유였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비례대표 1번이었던 류 전 의원의 탈당으로 그동안 정의당을 지지하고 성원했던 국민들께 큰 실망을 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 말씀을 올린다”고 했다. 류 전 의원은 신당 새로운선택을 거쳐 지금은 이준석 공동대표 등이 주도하는 개혁신당 소속이다. 심 원내대표는 “민생 정치 1번지 녹색정의당, 윤석열 정권 퇴행에 맞서는 선명 야당으로서 녹색정의당의 존재 이유를 또렷이 세워 내겠다”며 “나아가 불평등과 기후 위기 타개를 선도하고 더 근본적인 정치 개혁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녹색정의당에 많은 관심과 성원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4-02-20 10:33:35【 용인(경기)=김준석 기자】 "출산 후 망막색소변성증 진단을 받고 중증시각장애인이 됐습니다. 한 발 한 발을 내딛기가 무서웠습니다. 안내견 케미가 집으로 오면서 출근할 때 남편을 지하철까지 배웅해주는 등 불가능했던 일들이 가능해졌습니다. 여러분 덕분에 무겁고 두려웠던 발걸음이 가볍고 설레는 발걸음으로 바뀌었습니다." 장애인 인식개선강사로 활동 중인 최경은씨는 19일 경기 용인 삼성화재 안내견학교에서 개최된 삼성의 안내견사업 30주년 기념식에서 시각장애인 파트너 대표로 소감을 전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삼성은 이건희 선대 회장이 '신경영'을 선언한 1993년 기업이 운영하는 세계 유일 안내견학교인 '삼성화재 안내견학교'를 설립하면서 시각장애인 권익 확대에 나섰다. ■"불모지서 시작, 이젠 日서 찾아와" 이날 행사에는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참석해 이건희 선대 회장의 안내견사업의 의미를 더했다. 이 회장이 안내견학교 행사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홍 전 관장도 2017년 이후 6년 만에 공개행사에 나섰다. 재계 관계자는 "안내견학교는 이 선대 회장이 주도적으로 나선 대표사업으로 선대 회장을 추모하고, 앞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홍 전 관장은 행사에 참석한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에게 "회장님(이 선대 회장)이 생전에 굉장히 노력했고, 지원에 대해 정말 관심이 많았던 부분이라 지금 30주년이 굉장히 감명 깊었을 거다"라고 전했다. 행사 초반 영상에서는 1993년 9월 삼성화재 안내견학교 설립에 주도적으로 나선 이 선대 회장의 주요 어록들이 소개됐다. 이 선대 회장은 생전 "삼성이 처음으로 개를 기른다고 알려졌을 때 많은 이들의 시선이 곱지 않았다"면서 "(시각장애인에 대한 인식과 관습을 바꾸는) 문화적 업그레이드야말로 사회복지의 핵심이고, 그것이 기업이 사회에 되돌려줄 수 있는 가장 본질적인 재투자"라는 신념으로 국내 '불모지'였던 안내견사업에 나선 바 있다. 1994년 첫 번째 안내견 '바다'를 분양한 안내견학교는 매년 12~15마리를 분양하고 있다. 지금까지 총 280마리의 안내견을 분양했고, 현재 76마리가 활동 중이다. '이재용 시대'에 접어든 삼성은 안내견사업을 그룹 대표 사회적 책임 활동으로 삼고 내실을 강화하고 있다. 안내견학교 측은 올해 규모를 기존의 2배 크기로 확장하면서 안내견의 번식과 생활을 위한 공간을 더욱 안락하게 꾸미는 공사를 했다. 또 시각장애인 파트너를 위한 교육 워크숍 횟수를 늘리고, 장애인을 배려한 청각교육자료 비중을 확대하는 등 교육의 양과 질 개선에 나섰다. 안내견학교 관계자는 "1993년 처음 안내견학교를 시작할 당시 매뉴얼 등이 없이 해외 자료에 의지해야 했다"면서 "30년이 지난 지금 오히려 일본에서 안내견학교를 찾아와 조언을 구할 정도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기업의 사회공헌 모범"…행사장은 눈물바다이날 행사는 안내견들의 애틋한 사연들로 눈물바다가 됐다. 어린 강아지를 안내견으로 성장시켜 분양하는 자원봉사자인 퍼피워커들은 자식을 입양 보내는 듯 울음을 멈추지 못했다. 특히 홍 전 관장과 이 회장도 퍼피워커들과 시각장애인 파트너들의 사연을 들으며 눈가에 눈물이 맺히기도 했다. 행사에 참석한 각계각층 인사들도 이 선대 회장의 유지를 받아 안내견학교의 중요성과 장애인 복지에 깊이 공감했다.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는 축사에서 안내견학교 사업을 "기업의 사회공헌활동 가운데 모범 중의 모범"이라고 극찬했다. 배 원내대표는 "1993년 삼성이 국내 최초로 안내견학교를 세우면서 우리나라 안내견의 역사가 시작될 수 있었다"면서 "안내견에 대한 인식이 전무했던 국내 현실을 뒤바꾸는 위대한 첫발을 내디디며 소수 약자인 시각장애인들의 자립과 권익, 인식개선을 위한 삼성의 노력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rejune1112@fnnews.com
2023-09-19 18:17:36#OBJECT0# [용인(경기)=김준석 기자] "출산 후 망막색소변성증 진단을 받고 중증시각장애인이 됐습니다. 한 발 한 발을 내딛기가 무서웠습니다. 안내견 케미가 집으로 오면서 출근할 때 남편을 지하철까지 배웅해주는 등 불가능했던 일들이 가능해졌습니다. 여러분 덕분에 무겁고 두려웠던 발걸음이 가볍고 설레는 발걸음으로 바뀌었습니다." 장애인 인식 개선 강사로 활동 중인 최경은씨는 19일 경기 용인 삼성화재 안내견학교에서 개최된 삼성의 안내견 사업 30주년 기념식에서 시각장애인 파트너 대표로 소감을 전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삼성은 이건희 선대회장이 '신경영'을 선언한 1993년 기업이 운영하는 세계 유일 안내견학교인 '삼성화재 안내견학교'를 설립하면서 시각장애인 권익 확대에 나섰다. "불모지서 시작, 이젠 日서 찾아와" 이날 행사에는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참석해 이 선대회장의 안내견 사업의 의미를 더했다. 이 회장이 안내견학교 행사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홍 전 관장도 2017년 이후 6년만에 공개 행사에 나섰다. 재계 관계자는 "안내견학교는 이 선대회장이 주도적으로 나선 대표 사업으로 선대회장을 추모하고 앞으로 기업의 사회적책임(CSR)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홍 전 관장은 행사에 참석한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에게 "회장님(이 선대회장)이 생전에 굉장히 노력했고, 지원에 대해 정말 관심이 많았던 부분이라 지금 30주년이 굉장히 감명 깊었을 거다"라고 전했다. 행사 초반 영상에서는 1993년 9월 삼성화재 안내견학교 설립에 주도적으로 나선 이 선대회장의 주요 어록들이 소개됐다. 이 선대회장은 생전 "삼성이 처음으로 개를 기른다고 알려졌을 때 많은 이들의 시선이 곱지 않았다"면서 "(시각장애인에 대한 인식와 관습을 바꾸는) 문화적 업그레이드야말로 사회 복지의 핵심이고, 그것이 기업이 사회에 되돌려줄 수 있는 가장 본질적인 재투자"라는 신념으로 국내 '불모지'였던 안내견 사업에 나선 바 있다. 1994년 첫 번째 안내견 '바다'를 분양한 안내견학교는 매년 12~15두를 분양하고 있다. 지금까지 총 280두의 안내견을 분양했고, 현재 76두가 활동 중이다. '이재용 시대'에 접어든 삼성은 안내견 사업을 그룹 대표 사회적책임(CSR) 활동으로 삼고 내실을 강화하고 있다. 안내견학교 측은 올해 규모를 기존의 2배 크기로 확장하면서 안내견의 번식과 생활을 위한 공간을 더욱 안락하게 꾸미는 공사를 진행했다. 또 시각장애인 파트너를 위한 교육 워크숍 횟수를 늘리고 장애인을 배려한 청각 교육자료 비중을 확대하는 등 교육의 양과 질 개선에 나섰다. 안내견학교 관계자는 "1993년 처음 안내견학교를 시작할 당시 매뉴얼 등이 없이 해외자료에 의지해야 했다"면서 "30년이 지난 지금 오히려 일본에서 안내견학교를 찾아와 조언과 자문을 구할 정도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기업의 사회공헌 모범"..행사장은 눈물바다이날 행사는 안내견들의 애틋한 사연들로 눈물바다가 됐다. 어린 강아지를 안내견으로 성장시켜 분양하는 자원봉사자인 퍼피워커들은 자식을 입양 보내는 듯 울음을 멈추지 못했다. 특히, 홍 전 관장과 이 회장도 퍼피워커들과 시각장애인 파트너들의 사연을 들으며 눈가에 눈물이 맺히기도 했다. 행사에 참석한 각계 각층의 인사들도 이 선대회장의 유지를 받아 안내견학교의 중요성과 장애인 복지에 깊이 공감했다.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는 축사에서 안내견학교 사업을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 가운데 모범 중의 모범"이라고 극찬했다. 배 원내대표는 "1993년 삼성이 국내 최초로 안내견 학교를 세우면서 우리나라 안내견의 역사가 시작될 수 있었다"면서 "안내견에 대한 인식이 전무했던 국내 현실을 뒤바꾸는 위대한 첫발을 내딛으며 소수 약자인 시각장애인들의 자립과 권익, 인식개선을 위한 삼성의 노력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예지 의원은 "안내견학교가 시각장애인 개인의 삶은 물론 국가와 사회에 다양한 가치를 전달하고 매개하는 역할을 했다"면서 "30년의 디딤돌 위에 또 다른 30년의 국가와 경계를 초월하는 가치를 바꾸는 역할을 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3-09-19 12:53:39[파이낸셜뉴스] 국회 국방위원회가 18일 개회했으나 더불어민주당이 모든 국회 상임위원회 진행 중단을 요청하며 회의에 불참해 20분 만에 산회했다. 이에 따라 국방부 장관 인사 청문회 일정이 밀리며 안보 공백이 우려된다. 국방위는 이날 오전 9시 30분 전체 회의를 열고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 청문회를 위한 여당 간사 선정과 함께 국정감사 증인 출석 요구의 건, 채 상병 사망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실시에 관한 청원 등을 논의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회의가 파행되며 신 후보자에 대한 인사 청문회는 추석 이후로 밀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국방위가 우려해온 장관 공석에 따른 안보 공백이 가시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한기호 위원장은 "오늘 회의 날짜는 20일 전에 잡은 날짜다. 상당히 오래전에 정해졌다"며 "저는 오늘 일찍 출근해서 회의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아무 얘기가 없다가 회의하기 한 10여 분 전에 지도부에서 모든 상임위를 보이콧했다고 통보하는 것은 대한민국이 민주주의 국가인지 아닌지 의심하게 하는 만행"이라고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이어 "민주당 지도부에게 강력하게 국민을 우롱하고 국민을 실망시키는 이런 행위를 멈춰줄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며 "따져서 민주당에 확실한 태도 변화가 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은 "지금 북한의 여러 상황으로 봤을 때 아주 냉혹하고 국제관계로 보더라도 국방부 장관은 한시도 비울 수 없는 입장"이라며 "빨리 민주당의 입장을 정해서 국회가 정상화되고 특히 국방위만큼은 국민 안위와 관련되고 국가 안보와 관련되는 것이기에 빨리 열어주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채 상병 사망 사건에 대한 청원 심사가 늦춰졌다는 비판도 나왔다. 앞서 국회 국민동의청원에 올라온 채 상병 사건 관련 국정조사 청원은 10일 만인 8월 26일 5만 명 이상 동의를 받으며 국방위에 회부됐다. 국방위는 이날 전체 회의에서 청원을 상정한 뒤 오후에 청원심사소위원회를 열 계획이었으나 민주당이 모두 불참을 선언하며 논의가 불가능해졌다. 정의당 배진교 의원은 "민주당 국방위원들은 채 상병 관련 의혹에 진상 조사가 필요하다는 부분을 강조하셨던 분들"이라며 "오늘 청원 심사와 관련된 결정을 하고 오후 2시에 청원 심사를 해서 국민들의 바람대로 국정 조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절차를 밟아가야 했다"고 짚었다. 배 의원은 그러면서 "민주당이 여러 가지 정치적인 일이 있는 것은 잘 알고 있다"면서도 "이유를 불문하고 오늘 국방위에 불참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3-09-18 12:02:08[파이낸셜뉴스] 여야가 15일 윤석열 대통령의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별세를 조의를 표하며 애도의 분위기를 형성했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비롯한 유가족께도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고(故) 윤기중 교수는 대한민국 통계학의 기반을 닦은 학자이자, 몇해 전까지도 외국 서적을 번역하는 열정으로 후학들에게 귀감이 되는 분이었다. 무엇보다 고인은 지금의 대통령이 있기까지 질책과 격려, 조언을 아끼지 않은 한 가정의 아버지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강 대변인은 "대한민국을 부강하게 하고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만드는 것이 대통령에게 '오직 국민만 바라보며 직무를 수행하라'던 고인의 뜻을 기리는 길일 것"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한치의 국정 공백도 없도록 가족장을 치르기로 한 만큼 국민의힘 역시 책임감 있게 이를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이 가족장으로 장례를 치르겠다며 조문을 사양하겠다는 뜻을 밝힌 가운데, 여야는 지도부 중심으로 제한된 인원만 조문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김기현 대표를 비롯한 여당 지도부에 "가족장이라는 뜻을 잘 좀 이해해 달라"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빈소가 차려진 직후 김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박대출 정책위의장, 이철규 사무총장 등 당 지도부인 '당 4역'만 조문하기로 했다. 김 대표는 당 차원의 조문 계획을 묻자 "대통령께서 공식적으로 요청하시길 의원들의 개별적인 조문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요청이 있었고 가족장으로만 조촐히 (장례를) 치르겠다는 의사를 전달하셨다"며 "그래서 상주와 고인 뜻을 존중하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 뜻을 존중해서 조화도 김 대표 명의로만 보내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등 야당도 공세를 자제하고 애도의 분위기를 형성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큰 슬픔을 마주하신 윤석열 대통령과 유족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한다"며 "윤기중 교수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한다"며 서면을 통해 애도의 뜻을 밝혔다. 민주당도 이재명 대표와 박광온 원내대표, 김민석 정책위의장, 조정식 사무총장 등 '당 4역'만 이날 저녁 빈소를 찾아 조문할 예정이다. 문재인 전 대통령도 이날 오후 조화를 보내고,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에 전화를 걸어 조의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전 대통령은 "윤 대통령이 아버지에 대한 마음이 각별하니 슬픔이 클 것 같다"며 "너무 상심이 크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문 전 대통령 측은 문 전 대통령이 직접 조문할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정의당은 조문을 사양한다는 대통령실의 입장을 존중해 조문하지 않기로 했다가 다시 조문하기로 계획을 수정했다. 이정미 대표와 배진교 원내대표는 오는 16일 오후 빈소를 찾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최아영 기자
2023-08-15 19:03:00[파이낸셜뉴스]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를 두고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22일 방류 저지를 위한 총력 대응에 나섰다. 민주당은 강릉에서 국내 수산업·관광업의 현장 목소리를 듣고, 정의당은 일본에서 현지 의원들과 함께 도쿄전력을 항의 방문했다. 강릉行 민주, 어민들과 만나…수산업 간담회 개최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후 강릉 주문진 좌판 풍물시장을 방문해 후쿠시마 오염수를 걱정하는 어민들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이후 주문리 어촌계복지회관으로 이동해 수산업·관광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대표는 간담회에서 "오늘 오염수 방출 문제로 대한민국 경제와 수산업계, 자영업계의 피해가 매우 크다는 말씀을 들었다"며 "실제로 방류에 아무 문제가 없다며 어거지로 하고 있지만 실질적 문제 대응 구제책을 논의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앞서 부산과 인천에서도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장외 투쟁 집회에 참여했다. 향후 민주당은 7월 한 달 간 전국을 돌며 장외 투쟁에 돌입할 계획이다. 조정식 사무총장은 전날인 21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7월 1일 서울에서 전국 단위로 총집결하는 대규모 규탄 보고대회를 개최할 것"이라며 "호남, 충청, 제주 등 전국을 순회하면서 규탄대회와 함께 최고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방일 나선 정의…도쿄전력·후쿠시마 원전 항의 방문 정의당은 지난 4월 민주당 의원들의 항의 방문에 이어 오염수 방류 반대를 위한 방일에 나섰다. 배진교 원내대표, 이은주 원내수석부대표와 '정의당 후쿠시마 오염수 저지 원정투쟁단'은 이날 오전 일본으로 출국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일본 사민당 의원들과 함께 도쿄전력 본사에 항의 방문했으나 의견서 전달은 하지 못했다. 배 원내대표는 기자회견을 통해 "참으로 개탄스럽다. 한일 양 국민의 생명과 전 세계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의견을 전달하는 것조차 거부하는 도쿄 전력,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며 "도쿄 전력이 추진하고 있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을 철회시키고, 방류를 중단하는 날까지 한일 국민들과 함께 끝까지 연대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정의당은 장소를 옮겨 일본 최대 오염수 방류 반대 그룹이자 초당적 의원모임인 '원전제로 재생에너지 100의원 모임'과 간담회를 가졌다. 정의당은 향후 2박 3일의 일정 동안 후쿠시마 제1원전 현장을 방문하고 현지 시민사회단체를 만나 간담회를 갖고 일본 시민들과 함께 방류 반대 집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3-06-22 16:32:56[파이낸셜뉴스]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를 두고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22일 방류 저지를 위한 총력 대응에 나섰다. 민주당은 강릉에서 국내 수산업·관광업의 현장 목소리를 듣고, 정의당은 일본에서 현지 의원들과 함께 도쿄전력을 항의 방문한다. 강릉서 장외 여론전 나서는 민주, 수산업 간담회 개최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후 강릉 주문진 좌판 풍물시장을 방문하고 수산업·관광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진다. 이 대표는 간담회에서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 대책 마련 등을 논하며 현장 목소리를 청취한다. 이 대표는 앞서 부산과 인천에서도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장외 투쟁 집회에 참여했다. 향후 민주당은 7월 한 달 간 전국을 돌며 장외 투쟁에 돌입할 계획이다. 조정식 사무총장은 전날인 21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7월 1일 서울에서 전국 단위로 총집결하는 대규모 규탄 보고대회를 개최할 것"이라며 "호남, 충청, 제주 등 전국을 순회하면서 규탄대회와 함께 최고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또 국회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검증 특별위원회 구성 및 청문회 개최를 촉구하며 정부·여당을 압박하고 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국회가 이 문제에 대해서 분명하고 단호하게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보여주지 않는다면 국회 책무를 다하지 않는 것"이라며 "여당은 국민의 요구대로 합의를 이행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정의, 日 항의 방문…사민당·시민단체와 공동행동 정의당은 지난 4월 민주당 의원들의 항의 방문에 이어 오염수 방류 반대를 위한 방일에 나섰다. 배진교 원내대표, 이은주 원내수석부대표와 '정의당 후쿠시마 오염수 저지 원정투쟁단'은 이날 오전 일본으로 출국했다. 이들은 2박 3일의 일정 동안 일본 사민당과 함께 도쿄전력에 항의 방문하고 전문가들과 함께 후쿠시마 제1원전 현장을 방문한다. 또한 현지 시민사회단체를 만나 간담회를 갖고 일본 시민들과 함께 방류 반대 집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배 원내대표는 출국 전 입장문을 내고 "과학적 검증의 실체는 얘기하지 않으면서 국민들의 우려를 괴담이라고 무조건 덮으려는 정부의 태도를 보며 이제는 국민의 힘으로 오염수 방류를 저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판단했다"며 "한일 간의 연대를 통해 후쿠시마 방류를 저지하기 위해 일본 방문을 계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원정투쟁단 단장을 맡고 있는 강은미 의원은 "일본 의원들과 시민사회단체, 그리고 어민들도 많이 반대를 하고 있어 직접 그들과 연대하면서 반드시 일본의 핵 오염수가 무단으로 바다에 투기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모으려고 한다"고 부연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3-06-22 11:33: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