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더위에 강한 배추를 심고, 밀·콩 비축을 늘린다. 생산부터 유통, 수출까지 전방위 체질개선으로 식량안보를 지키고 농어민 소득을 높이는 기후대응형 농업 전환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aT는 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주요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aT는 기후변화에 강한 신품종 육성을 지원한다. 기후위기에 맞서 강원·전북 지역에서 더위에 강한 배추 신품종 '하라듀'를 시범 재배한다. 수확한 배추는 김치로 가공해 품질을 검증한다. 강원권에는 신규 저온비축기지를 세우고, 노후화한 저장시설은 전라·경상·충청권을 아우르는 광역비축체계로 전환 등을 모색한다. 이를 통해 배추, 무, 양파 같은 주요 채소를 장기 저장하고 수급 불안정을 막을 계획이다. 밀·콩 같은 전략작물도 대폭 늘린다. 생산부터 수매, 공공비축까지 확대해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자체 소비를 늘릴 제품 개발과 판로 확장도 지원한다. 유통혁신도 본격화한다. 지난해 거래액 6737억원을 기록한 온라인 도매시장은 올해 1조원 돌파가 목표다. 또 산지와 소비지를 직접 연결하는 직거래도 강화한다. K푸드 수출도 확장한다. 지난해 농수산식품 수출액은 128억5000만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aT는 올해 중동·중남미 등 신흥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이보미 기자
2025-03-05 18:13:52[파이낸셜뉴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더위에 강한 배추를 심고, 밀·콩 비축을 늘린다. 생산부터 유통 수출까지 전방위 체질 개선으로 식량 안보를 지키고 농어민 소득을 높이는 기후 대응형 농업 전환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aT는 5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주요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aT는 기후 변화에 강한 신 품종 육성을 지원한다. 기후 위기에 맞서 강원·전북 지역에서 더위에 강한 배추 신품종 ‘하라듀’를 시범 재배한다. 수확한 배추는 김치로 가공해 품질을 검증한다. 강원권에는 신규 저온 비축 기지를 세우고, 노후화한 저장 시설은 전라·경상·충청권을 아우르는 광역 비축 체계로 전환 등을 모색한다. 이를 통해 배추, 무, 양파 같은 주요 채소를 장기 저장하고 수급 불안정을 막겠다는 계획이다. 밀·콩 같은 전략 작물도 대폭 늘린다. 생산부터 수매, 공공 비축까지 확대해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자체 소비를 늘릴 제품 개발과 판로 확장도 지원한다. 유통 혁신도 본격화한다. 지난해 거래액 6737억원을 기록한 온라인 도매시장은 올해 1조원 돌파가 목표다. 또 산지와 소비지를 직접 연결하는 직거래도 강화한다. 직거래장터, 직매장과 함께 대형 급식업체, 마트 등과 연계한 구매 상담회를 열어 농가 소득을 높인다. K푸드 수출도 확장한다. 지난해 농수산식품 수출액은 128억5000만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aT는 올해 중동·중남미 등 신흥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중동에서는 할랄 인증 제품, 중남미에서는 매운맛을 강조한 현지 맞춤형 마케팅으로 K푸드의 영역을 넓힌다. 아울러 포도(글로리스타), 딸기(골드베리), 배(신화) 등 기후 맞춤형 신품종 수출도 늘린다. 생산부터 마케팅까지 일괄 관리하는 수출통합조직을 중심으로 품질을 표준화하고 미국·중국·일본 등에 공동물류센터를 지정해 신선 농산물 콜드체인을 강화한다. 산소와 이산화탄소 농도를 조절해 신선도를 유지하는 CA(Controlled Atmosphere) 기술도 현장에 보급한다. 홍문표 aT 사장은 "기후 변화라는 거대한 도전 앞에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사업 추진으로 농수축산업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5-03-05 15:19:06롯데마트·슈퍼가 오는 6~12일까지 1주간 해남 농산물 사전 예약 행사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해남 대표 특산물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해남 절임배추(10㎏, 국산)'를 비롯해 '해남 절임알타리(5㎏, 국산)', '전라도식 김치양념(3.5㎏)', '해남 고구마(5㎏, 국산)' 총 4개 품목을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고객의 물가 부담을 완화시키고 더불어 농가 및 생산자와의 상생 가치를 실현하고자 이번 사전 예약 판매를 준비했다. 해남 절임배추는 2만4900원이라는 초저가 수준으로 선보이며, 절임 알타리와 전라도식 김치 양념은 각 3만9900원에 판매한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지난 12월부터 해남 현지 농가 및 절임 배추 생산자와의 협업을 통해 약 30t의 절임 배추를 사전 기획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김장 배추는 지난 가을 이상 고온의 영향으로 결구 부족 현상이 발생, 정상 상품의 출하량이 감소하며 시세가 급등했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 배추 한 망(특·10㎏)의 가락시장 평균 도매가는 1만7520원으로 일년전보다 68.2% 상승했다. 정상 상품의 부족이 시세 상승의 원인인 만큼, 본격적인 봄 배추가 출하되는 5월까지는 높은 시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5-03-04 18:25:11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있는 강남고속버스터미널의 정식 이름은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이다. 서울의 다른 터미널과 구분하기 위한 것으로, 서울시도 강남터미널로 부른다. 1976년 완공된 이 터미널은 2013년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됐다. 지은 지 44년이 된 이 터미널이 재개발될 것이라고 한다. 소유주인 신세계센트럴시티가 최근 서울시에 제안서를 제출했다. 서울미래유산은 법적인 보존 문화재가 아니어서 재개발할 수 있다. 박원순 전 시장 시절 서울시가 재개발 지역의 일부 건축물을 미래유산으로 보존키로 해 반발을 산 적이 있다. 서울 개포주공1단지의 아파트 한 동을 허물지 않고 놓아 둔 것이 사례다. 시장이 바뀌고서야 기이하게 남긴 건물이 해체됐다. 고속도로가 개통된 뒤 서울과 지방을 운행하는 고속버스들의 터미널은 버스 회사마다 따로 두어 서울 강북 지역에 흩어져 있었다. 이를 서울역 맞은편 옛 세브란스병원 자리와 그 바로 앞의 중구 봉래동, 동대문 세곳으로 1972년에 합쳤다. 남산1호터널을 넘어 강북 도심으로 진입하는 고속버스들이 늘면서 교통혼잡을 유발하자 통합 터미널의 필요성이 커졌다. 서울시가 그때만 해도 변두리 배추밭이었던 반포동에 5만평의 부지를 확보해 터미널을 지을 계획을 세운 것은 1975년이었다. 서울 중심부로 연결되는 남산3호터널과 한강의 열번째 다리인 잠수교를 뚫을 계획도 마련됐다. 잠수교는 1975년 9월 착공되어 이듬해 7월 개통했고, 터미널은 그해 9월 문을 열었다. 3호터널은 1978년 5월 개통됐는데 그전까지 잠수교를 건너 강북으로 들어오려면 남산순환도로를 돌아야 했다. 잠수교 위의 반포대교는 1982년 완공됐다. 초기의 강남터미널은 임시 대합실만 갖춘 부분개장이었다. 당시만 해도 반포동 일대는 허허벌판이었다. 대부분 강북에 살던 승객들은 버스나 택시를 타고 한강을 건너 터미널로 가야 했기에 불편이 컸다. 지방에서 올라오는 승객도 마찬가지였다. 터미널까지 가는 택시 비용이 지방으로 가는 고속버스 요금과 맞먹는다고 승객은 물론 고속버스 회사들도 불만스러워했다. 대부분의 고속버스들은 강남으로 이전하지 않고 강북의 터미널을 그대로 썼다. 터미널 이전이 마무리되면서 강남 개발의 속도는 빨라졌다. 반포동과 터미널 앞 잠원동은 강남북을 연결하는 교통요지로 떠올라 대규모 아파트 단지들이 속속 들어섰다. 현재의 터미널 건물은 1981년에 완공됐다(동아일보 1981년 10월 14일·사진). 당시만 해도 동양 최대 규모의 종합터미널이었다. 승차장과 하차장을 분리하고 입체도로를 만들어 3층에서도 고속버스를 탈 수 있도록 설계했다. 68도로 경사진 기둥이 싸고 있는 터미널의 외관은 독특하다. 지금은 흉물스러워 보이지만 처음에는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다. 고속터미널을 언급하면서 율산을 빼놓을 수 없다. 1975년 서울대 응용수학과를 졸업한 신선호가 자본금 500만원으로 세운 율산실업은 4년 만에 14개의 계열사를 거느리며 재계 순위 13위까지 올라갔다. 김우중의 대우와 닮은꼴이다. 율산은 1977년 고속버스터미널 부지 1만8700여평을 서울시로부터 사들였다. 서울시의 평당 매입가는 1만8000원이었는데 율산에는 8만3000원에 팔아 서울시가 폭리를 취했다고 언론들은 비판했다. 율산 또한 헐값이기는 마찬가지였다. 신선호는 이 땅에 20층짜리 시외버스터미널을 지으려 했으나 율산이 부도로 쓰러지는 바람에 무산됐다. 그 후 이 땅은 2층짜리 가건물이 들어서 호남선 터미널로 이용됐다. 신선호는 이 땅만큼은 끝까지 지키다 1994년 '센트럴시티'를 짓기 시작해 2000년 준공, 회장직에 오르며 재기하는 듯했다. 그러나 채무가 많아 지분의 절반을 2002년 애경그룹에 팔았고 다시 신세계로 넘어갔다. 신세계는 현재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지분 70.49%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신선호도 지분을 갖고 있다. tonio66@fnnews.com 손성진 논설실장
2025-02-20 18:12:31[파이낸셜뉴스] 현대백화점이 압구정본점, 무역센터점, 판교점 등 전국 10개 점포의 식품관에서 국내 종자회사 팜한농이 개발한 '아삭갓배추'를 판매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판매하는 아삭갓배추는 갓과 배추를 교잡한 신품종으로 시원하고 단맛이 특징이다. 서울 강남구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지하 1층 식품관에서 직원들이 아삭갓배추를 소개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제공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5-01-23 14:02:28[파이낸셜뉴스] 농림축산식품부는 송미령 장관이 12일 경기 파주에 있는 김치가공업체 도미솔식품을 방문해 겨울배추 공급과 저장 동향 등을 점검하고 정부의 배추 수급 안정 정책 동참에 감사를 표했다고 밝혔다. 겨울배추는 지난해 가을까지 지속된 고온의 영향으로 생산량이 감소했고 최근 김치 가공업체, 산지 유통인 등의 저장 수요가 늘어 도소매 가격이 높게 형성되고 있다. 이에 농식품부는 지난 10일 대한민국김치협회, 대아청과와 수급 안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송 장관은 "농산물 수급 안정은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식품·유통업계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수적"이라며 "정부 정책에 동참하는 식품기업과 유통업계의 경영비 부담 완화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개발하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5-01-12 16:05:41설 연휴를 앞두고 농림축산식품부가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덜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내놓았다. 배추, 무, 소고기 등 10개 성수품을 평시 대비 1.6배 수준의 물량을 시장에 푼다. 특히 가격이 크게 오른 무와 배추는 수급 안정을 위해 오는 4월까지 할당관세를 적용하고, 하루 200t 이상을 시장에 방출하기로 했다. 전통시장에서는 모바일 상품권과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를 통해 품목에 관계없이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4월까지 배추·무 할당관세 적용농식품부는 9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재한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설 성수품 수급 안정대책'을 발표했다. 농식품부는 설 대책 기간인 3주간(1월7~27일) 10개 성수품의 공급량을 평소 대비 1.6배 확대한 16만8000t을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정부는 배추와 무의 수급 안정을 위해 정부 비축시설과 출하조절시설 등 정부 가용 물량 총 1만 1000t을 방출한다. 하루에 200t 이상 가락시장에 방출할 계획이다. 농협 계약재배 물량도 확대 공급할 계획이다. 수입 과일과 함께 배추와 무도 할당관세를 적용한다. 배추는 오는 2월부터 적용할 예정이었으나 앞당기고, 무도 4월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배추와 무는 김장철이 종료된 후에도 작황 부진과 저장 수요 증가로 평년 대비 가격이 높은 수준이다. 지난 8일 기준 배추는 포기당 5367원, 무는 개당 3415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69.7%, 89% 높다. 농식품부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등 가축전염병 확산을 대비해 계란, 닭고기의 추가 공급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28개 품목 최대 40% 할인대형마트와 재래시장의 할인 지원도 확대한다.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에서 배를 제외한 28개 품목에 대해 최대 40%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품목에는 대파, 양파, 쪽파, 시금치, 청양고추, 단감, 포도 등이 포함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정부 1인당 할인 지원 한도는 마트별로 주별로 별도 적용된다. 통상 1주 단위인 업체 할인 행사에서 구매처나 구매 기간을 달리하면 추가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할인 지원 예산의 63%(380억원)를 전통시장과 중소유통업체에 배정해 소비자의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전통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제로페이 농할상품권' 200억원어치를 발행해 소비자들이 30% 할인된 가격에 제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1960년 이전 출생자를 위한 어르신 전용 구매일도 운영한다. 농축산물 구입 금액의 20%를 온누리 상품권으로 환급하는 현장 행사도 병행한다. ■정부 "국민 장바구니 부담 덜겠다"실속형 선물세트도 대폭 확대한다. 한우는 10만원 이하 선물세트를 지난해보다 12.5% 늘린 129t을 공급한다. 사과, 천혜향, 포도(샤인 머스켓) 등으로 구성된 과일 선물세트 10만 상자도 20%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한다. 농식품부는 원산지 표시 등 부정 유통 단속, 도축장 위생 점검 등 소비자 보호 대책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농식품 할인정보, 직거래 장터 등 알뜰 구매정보를 소비자단체와 협업해 적극 알리기로 했다. 정부가 설을 앞두고 이처럼 강도 높은 물가 안정 대책을 발표한 것은 최근 지속되고 있는 고물가 흐름을 진정시키기 위해서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전년 대비 높게 형성됐고, 채소류나 축산물처럼 날씨와 가축 질병에 민감한 품목일수록 가격 변동이 크게 나타났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이번 정책은 국민들이 명절에 필요한 식료품을 구매할 때 받는 경제적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기 위한 것"이라며 "물가 안정을 위해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조해, 재정·행정적 수단을 아끼지 않고 투입하겠다"고 강조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5-01-09 21:18:09설 연휴를 앞두고 농림축산식품부가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덜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내놓았다. 배추·무 등 채소부터 소고기·닭고기 등 축산물, 그리고 한우·과일 선물세트까지 폭넓게 할인 행사를 지원하고, 주요 성수품 공급량을 평소보다 1.6배 늘려 시장에 푸는 것이 골자다. 전통시장에서는 모바일 상품권과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통해 품목에 관계 없이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소고기·배추 등 10개 성수품 16만8000t 공급농식품부는 9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재한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설 성수품 수급 안정대책'을 발표했다. 농식품부는 설 대책 기간인 3주간(1월7~27일) 소고기와 배추, 무 등 10개 성수품의 공급량을 평소 대비 1.6배 확대한 16만8000t을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배추와 무는 작황 부진과 저장 수요 증가로 평년 대비 가격이 높은 상황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농협 계약 재배 물량 각각 4만2000t, 15만4000t을 우선 공급해 가격 안정을 도모한다. 소고기와 닭고기 등 축산물 공급도 강화하고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등 가축전염병 확산을 대비한 계란, 닭고기 추가 공급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배 공급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오렌지 바나나 등 9종의 수입 과일에 대한 할당 관세 적용 기간도 연장한다. ■28개 품목 최대 40% 할인 대형마트와 재래시장의 할인 지원도 확대한다.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에서 배를 제외한 28개 품목에 대해 최대 40%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품목에는 대파, 양파, 쪽파, 시금치, 청양고추, 단감, 포도 등이 포함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정부 1인당 할인 지원 한도는 마트별로 주별로 별도 적용된다. 통상 1주 단위인 업체 할인 행사에서 구매처나 구매 기간을 달리하면 추가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할인 지원 예산의 63%(380억원)를 전통시장과 중소유통업체에 배정해 소비자의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전통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제로페이 농할상품권' 200억원어치를 발행해 소비자들이 30% 할인된 가격에 제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1960년 이전 출생자를 위한 어르신 전용 구매일도 운영한다. 농축산물 구입 금액의 20%를 온누리 상품권으로 환급하는 현장 행사도 병행한다. ■정부 "국민 장바구니 부담 덜겠다"실속형 선물세트도 대폭 확대한다. 한우는 10만원 이하 선물세트를 지난해보다 12.5% 늘린 129t을 공급한다. 사과, 천혜양, 포도(샤인 머스켓) 등으로 구성된 과일 선물세트 10만 상자도 20%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한다. 농식품부는 원산지 표시 등 부정 유통 단속, 도축장 위생 점검 등 소비자 보호 대책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농식품 할인정보, 직거래 장터 등 알뜰 구매정보 등을 소비자단체와 협업해 적극 알리기로 했다. 정부가 설을 앞두고 이처럼 강도 높은 물가 안정대책을 발표한 것은 최근 지속되고 있는 고물가 흐름을 진정시키기 위해서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해(2024년) 연간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전년 대비 높게 형성됐고, 채소류나 축산물처럼 날씨와 가축 질병에 민감한 품목일수록 가격 변동이 크게 나타났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이번 정책은 국민들이 명절에 필요한 식료품을 구매할 때 받는 경제적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기 위한 것"이라며 "물가 안정을 위해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조해, 재정·행정적 수단을 아끼지 않고 투입하겠다"고 강조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5-01-09 18:03:11[파이낸셜뉴스] 설 연휴를 앞두고 농림축산식품부가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덜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내놓았다. 배추·무 등 채소부터 소고기·닭고기 등 축산물, 그리고 한우·과일 선물세트까지 폭넓게 할인 행사를 지원하고, 주요 성수품 공급량을 평소보다 1.6배 늘려 시장에 푸는 것이 골자다. 전통시장에서는 모바일 상품권과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통해 품목에 관계 없이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소고기·배추 등 10개 성수품 16만8000t 공급 농식품부는 9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재한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설 성수품 수급 안정대책'을 발표했다. 농식품부는 설 대책 기간인 3주간(1월7~27일) 소고기와 배추, 무 등 10개 성수품의 공급량을 평소 대비 1.6배 확대한 16만8000t을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배추와 무는 작황 부진과 저장 수요 증가로 평년 대비 가격이 높은 상황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농협 계약 재배 물량 각각 4만2000t, 15만4000t을 우선 공급해 가격 안정을 도모한다. 소고기와 닭고기 등 축산물 공급도 강화하고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등 가축전염병 확산을 대비한 계란, 닭고기 추가 공급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배 공급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오렌지 바나나 등 9종의 수입 과일에 대한 할당 관세 적용 기간도 연장한다. 28개 품목 최대 40% 할인 대형마트와 재래시장의 할인 지원도 확대한다.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에서 배를 제외한 28개 품목에 대해 최대 40%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품목에는 대파, 양파, 쪽파, 시금치, 청양고추, 단감, 포도 등이 포함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정부 1인당 할인 지원 한도는 마트별로 주별로 별도 적용된다. 통상 1주 단위인 업체 할인 행사에서 구매처나 구매 기간을 달리하면 추가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할인 지원 예산의 63%(380억원)를 전통시장과 중소유통업체에 배정해 소비자의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전통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제로페이 농할상품권' 200억원어치를 발행해 소비자들이 30% 할인된 가격에 제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1960년 이전 출생자를 위한 어르신 전용 구매일도 운영한다. 농축산물 구입 금액의 20%를 온누리 상품권으로 환급하는 현장 행사도 병행한다. 정부 "국민 장바구니 부담 덜겠다" 실속형 선물세트도 대폭 확대한다. 한우는 10만원 이하 선물세트를 지난해보다 12.5% 늘린 129t을 공급한다. 사과, 천혜양, 포도(샤인 머스켓) 등으로 구성된 과일 선물세트 10만 상자도 20%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한다. 농식품부는 원산지 표시 등 부정 유통 단속, 도축장 위생 점검 등 소비자 보호 대책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농식품 할인정보, 직거래 장터 등 알뜰 구매정보 등을 소비자단체와 협업해 적극 알리기로 했다. 정부가 설을 앞두고 이처럼 강도 높은 물가 안정대책을 발표한 것은 최근 지속되고 있는 고물가 흐름을 진정시키기 위해서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해(2024년) 연간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전년 대비 높게 형성됐고, 채소류나 축산물처럼 날씨와 가축 질병에 민감한 품목일수록 가격 변동이 크게 나타났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이번 정책은 국민들이 명절에 필요한 식료품을 구매할 때 받는 경제적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기 위한 것"이라며 "물가 안정을 위해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조해, 재정·행정적 수단을 아끼지 않고 투입하겠다"고 강조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5-01-08 20:32:23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6일 경북 안동시 서안동농협 출하조절시설을 찾아 설 명절 대비 월동배추 수급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송 장관은 "배추·무 정부비축·계약재배 물량 공급확대, 할당관세, 할인지원 등을 통해 설 명절 기간 소비자의 물가부담을 완화하겠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총 1만550t의 정부 가용물량(정부비축 및 출하조절시설) 중 하루 200t 이상을 가락시장에 방출하고, 농협 계약재배 물량도 확대 공급할 방침이다. 무 할당관세 적용기간도 2월까지 연장했다. 지난해 12월 종료된 배추 적용기간도 추가적으로 연장해 가격 급등 시 민간 수입을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오는 29일까지 설 대책 기간에 대형·중소형 마트, 전통시장 등에서 최대 40% 할인행사도 추진할 방침이다. 송 장관은 "봄철 배추·무 공급에 문제가 없도록 관계기관과 함께 수급과 생육관리를 철저히 해 나가겠다"며 "4월 이후 수급에 대비해 예비묘 공급, 계약재배 확대를 통해 재배면적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5-01-06 19:13: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