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인 올해 12월부터 내년 3월까지 시 전역에서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을 제한한다고 22일 밝혔다.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는 미세먼지로 인한 피해와 영향을 줄이기 위해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이 빈번한 12월부터 다음 해 3월까지 평소보다 강화된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추진하는 정책이다. 시는 2019년 12월부터 5차례 미세먼지 계절제를 시행해왔다. 제6차 계절제가 시작되는 오는 12월 1일부터 시 전역에서 저공해 조치를 하지 않은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의 운행이 제한된다. 운행 제한 시간은 평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다. 주말과 공휴일은 제외된다. 위반 시 1일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다만 긴급·장애인 표지 부착, 저공해 조치 완료 차량 등은 운행 제한 대상에서 제외된다. 시 저공해 미조치 5등급 차량 대수는 올해 9월 말 기준 2만7000대로, 운행 제한 전인 2021년 9월 말 기준 6만9000대에 비해 61%가 감소했다. 시는 계절제 기간 운행 제한 외에도 미세먼지 불법 배출사업장 점검, 운행차 배출가스 단속 등 강화된 저감 정책을 추진한다. 또 계절제 기간 초미세먼지가 일정 기준을 초과할 때에는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하고,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줄이기 위한 긴급조치를 추가로 시행할 계획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11-22 09:18:00후시파트너스(공동대표 이행열, 조성훈)와 오텍캐리어(주)(대표 정필경)는 21일 온실가스 감축 및 탄소배출권 사업 공동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에너지 효율 개선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과 탄소배출권화를 목표로 양사의 역량을 결집하기 위해 마련됐다. 후시파트너스는 전기 및 수소차, 태양광, 바이오에너지, 탄소포집 등 다양한 친환경 사업 분야에서 탄소배출권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탄소배출권(KOC) 판매와 미래배출권 선도 거래 등 탄소 배출량 감축을 위한 솔루션을 제공하며, 국내외 시장에서 탄소배출권 거래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텍캐리어는 냉난방공조 분야에서 친환경 고효율 제품을 공급하는 전문기업으로, 가정용 에어컨부터 대규모 상업용 시스템, 선박 및 발전소용 공조 설비까지 폭넓은 기술력을 자랑한다. 국내 주요 랜드마크와 산업시설에 친환경 공조 기기를 공급하며 기후위기 대응에 앞장서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오텍캐리어의 고효율 공조기기 도입으로 줄어든 에너지 사용량을 관리하고,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산정 등의 절차를 통해 이를 탄소배출권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또한, 고효율 설비를 사용하는 고객들에게 다양한 형태의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오텍캐리어 관계자는 “후시파트너스와의 협업은 기후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온실가스 감축과 고효율 제품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후시파트너스 이행열 대표는 “오텍캐리어와의 협력을 통해 에너지 관리 부문에서 혁신적인 사업기회를 발굴하고, 탄소중립을 위한 공동 목표를 실현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탄소배출권 사업을 선도해 ESG 경영과 글로벌 기후위기 대응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4-11-21 16:50:34한국수출입은행이 투자자들의 투자 판단의 기준이 될 수 있는 연차보고서에 잘못된 시각자료를 인용한 것으로 드러나 '허위공시' 의혹을 사고 있다. 특히 수은은 시각자료의 오류를 외주업체의 단순 실수라고 해명하고 있어 투자자들이 수은의 공시를 보고 투자 여부를 판단하는 만큼 자체 검증작업이 부실했다는 지적까지 낳고 있다. 9월 30일 수은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실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5년 전에 비해 온실가스 배출량이 늘었지만 줄어든 것으로 잘못 표시된 그래픽 자료를 인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은 측은 올해 발간한 '2023 연차보고서' 부록 'TCFD 권고 기준에 따른 기후변화 관련 정보'에 오류 자료를 실었다. 'TCFD(Task Force on Climate-related Financial Disclosure)'는 주요 20개국(G20) 의뢰로 국제기구인 금융안정위원회(FSB)가 설립한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 공개 태스크포스'다. 지난 2017년 TCFD는 지배구조, 전략, 위험관리, 목표·지표영역 등을 기준으로 기후변화 관련 정보를 기업이 공시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문제는 수은 측이 2017년 3615t의 온실가스를 배출한 데 이어 5년 후인 2022년엔 이보다 170t 늘어난 3785t의 온실가스를 배출해놓고 2022년 해당 표에는 오히려 2017년보다 배출량이 줄어든 것처럼 막대그래프가 짧게 표시된 것이다. 이처럼 온실가스 배출이 늘었음에도 수은은 "오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50% 감축하고 2040년 탄소중립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매년 감축 경로를 밟고 있다"며 "2022년 말에 2030년 감축 목표(50%)의 절반 이상(26%)을 달성했다"고 보고서에 명시했다. 이와 관련, 수은이 환경부에 보고한 2022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는 34%다. 하지만 수은 측은 공식 목표인 3353t보다 400t 이상 많은 3785t을 배출하고도 보고서에는 이에 대한 구체적 설명이나 언급 없이 마치 온실가스 감축이 매년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처럼 서술한 셈이다. 정 의원은 "연차보고서에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마치 달성한 것처럼 허위로 공시한 것은 매우 심각한 일"이라며 "허위공시가 발생한 원인과 책임을 엄중히 묻고, 전사적으로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업무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수은 측은 '의도적인' 허위공시가 아니며 그래픽을 담당한 외주업체가 실수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최용준 기자
2024-09-30 18:17:02[파이낸셜뉴스] 한국수출입은행이 투자자들의 투자 판단 기준이 될 수 있는 연차 보고서에 잘못된 시각 자료를 인용한 것으로 드러나 허위 공시 의혹을 사고 있다. 특히 수은은 시각 자료 오류가 외주업체의 단순 실수라고 해명하고 있지만 기업 가치와 직결되는 중요한 공시 관련 자료에 대해 자체 검증 작업마저 부실하게 진행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9월 3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분석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수은은 올해 발간한 ‘2023 연차 보고서’의 부록 ‘TCFD 권고 기준에 따른 기후 변화 관련 정보’에 잘못된 그래프를 삽입했다. TCFD(Task Force on Climate-related Financial Disclosure)는 G20(주요 20개국) 의뢰로 국제기구인 금융안정위원회(FSB)가 설립한 기후 변화 관련 재무 정보 공개 태스크 포스다. 2017년 TCFD는 기업이 지배 구조, 전략, 위험 관리, 목표·지표 영역 등을 기준으로 기후 변화 관련 정보를 공시할 것을 권고했다. 문제는 수은이 2017년에 온실가스 3615t을 배출한 데 이어 5년 후인 2022년에는 이보다 170t이 늘어난 3785t을 배출해 놓고 보고서에는 2022년 막대그래프를 2017년 것보다 짧게 표시했다는 것이다. 온실가스 배출이 늘었음에도 수은은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50% 감축하고 2040년 탄소 중립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매년 감축 경로를 밟고 있다”며 “2022년 말에 2030년 감축 목표(50%)의 절반 이상(26%)을 달성했다”고 보고서에 명시했다. 하지만 수은이 환경부에 보고한 2022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량은 34%로, 이에 따르면 수은은 2022년에 온실가스를 3353t까지만 배출했어야 한다. 하지만 공식 목표보다 400t 이상 많은 3785t을 배출하고도 수은측은 보고서에 이에 대한 구체적 설명이나 언급 없이 마치 온실가스 감축이 매년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처럼 서술한 셈이다. 앞서 수은은 2021년 7월 국책 은행 최초로 ‘ESG(환경·사회·지배 구조) 경영 로드 맵’을 마련했다고 발표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TCFD 보고서를 발간하겠다고 홍보까지 했다. 정성호 의원은 "연차 보고서에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마치 달성한 것처럼 허위로 공시한 것은 매우 심각한 일"이라며 "허위 공시가 발생한 원인과 책임을 엄중히 묻고, 전사적으로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업무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수은은 의도적인 허위 공시가 절대 아니며 단순히 그래픽을 담당한 외주 업체가 실수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최용준 기자
2024-09-29 14:54:11내년 2월부터 자산운용사와 기금관리자, 은행, 보험사 등도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 시장에 참가할 수 있게 된다. 증권사가 '배출권 거래 중개회사' 역할을 할 수 있게끔 규정이 마련돼 향후 개인도 시장에 참가할 수 있게 기반이 마련됐다. 환경부는 온실가스 배출권의 할당 및 거래에 관한 법률(배출권거래법) 시행령 개정안을 10월 14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3일 밝혔다. 배출권거래제란 정부가 온실가스 배출업체에 배출권(배출허용량)을 할당하고 배출권 잉여업체와 부족업체 간에 거래를 허용함으로써 시장 메커니즘을 활용해 기업의 온실가스 감축투자를 효율적으로 유도하는 제도다. 이번 개정안을 보면 배출권 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자의 범위를 기존의 할당대상업체, 시장조성자 및 배출권거래중개회사에서 집합투자업자(자산운용사), 은행 및 보험사, 기금관리자 등까지 확대하고 향후 개인도 배출권 시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한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9-03 18:52:17[파이낸셜뉴스] 내년 2월부터 자산운용사와 기금관리자, 은행, 보험사 등도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 시장에 참가할 수 있게 된다. 증권사가 '배출권 거래 중개회사'로서 역할 할 수 있게끔 규정이 마련돼 향후 개인도 시장에 참가할 수 있게 기반이 마련됐다. 환경부는 온실가스 배출권의 할당 및 거래에 관한 법률(배출권거래법) 시행령 개정안을 10월14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3일 밝혔다. 배출권거래제란 정부가 온실가스 배출업체에 배출권(배출허용량)을 할당하고 배출권 잉여업체와 부족업체 간에 거래를 허용함으로써 시장 메커니즘을 활용해 기업의 온실가스 감축투자를 효율적으로 유도하는 제도다. 최근 3년 간 연평균 온실가스 배출량이 12만5000t 이상이거나 2만5000t 이상인 사업장을 하나 이상 보유하면 배출권거래제 대상이 된다. 또 위 기준에 해당하지 않은 업체 중에서도 신청을 통해 자발적 배출권 할당대상업체가 될 수 있다. 이번 개정안을 보면 배출권 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자의 범위를 기존의 할당대상업체, 시장조성자 및 배출권거래중개회사에서 집합투자업자(자산운용사), 은행 및 보험사, 기금관리자 등까지 확대하고 향후 개인도 배출권 시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한다. 시장참여자의 배출권 거래 편의성도 대폭 개선된다. 배출권거래중개회사는 시장참여자를 대신해 배출권의 거래, 거래신고, 계정등록 등을 할 수 있게 된다. 시장참여자의 범위 확대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배출권의 불공정거래 행위 등을 막기 위해 환경부 장관이 금융감독원의 협조를 받아 시장참여자의 배출권 거래 관련 업무와 재산 상황 등을 검사할 수 있는 규정도 마련했다. 아울러 배출권 거래가격의 안정적 형성을 위해 시장안정화조치 기준 일부를 최신의 가격 상황을 더욱 유연하게 반영하는 기준으로 개정·보완한다. 또 그간 지적돼왔던 느슨한 배출권 할당 취소 규정을 정비한다. 현행 시행령에서는 기업의 배출량이 일정량(할당량의 50%) 이하로 감소하는 경우에만 정부가 기업에 할당된 배출권을 취소할 수 있었다. 이 때문에 기업들은 감축 노력을 하지 않았는데도 배출량이 줄어들면 남는 배출권을 판매해 일종의 부당이익을 얻을 수 있는 구조였다. 이번 개정안에서는 할당 취소 배출량 기준을 할당량의 50%에서 15%로 상향해 정부의 배출권 할당 관리를 강화했다. 이를 통해 별도의 노력없이도 잉여 배출권을 판매하여 이익을 얻는 등 기업의 감축 노력을 저해할 수 있는 현행 규정을 개선했다. 다만 할당 취소 규정 강화에 대한 수용성을 높이기 위해 배출량 감소 정도에 따라 구간을 나누어 할당 취소량을 달리 정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자발적 배출권 할당대상업체의 세부 요건, 온실가스 검증협회의 허가요건 및 업무, 배출권거래법에서 위임한 과태료 부과의 세부기준 등 위임사항을 규정하고 검증기관의 유효기간, 검증심사원의 전문분야 등 고시로 정한 사항을 상향 입법해 법령의 명확성을 높였다. 환경부는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한 후 규제심사, 법제처 심사 등을 거쳐 공포한 뒤에 내년 2월7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9-03 15:08:13[파이낸셜뉴스] 배출가스 규제 강화로 미국에서 판매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이 1년 새 60% 가까이 늘어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5일(현지시간) 자동차 데이터 업체인 콕스 오토모티브 조사를 인용, 지난 1·4분기 미국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59%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2.4%로 작지만, 2022년 이후 두 배가량 확대되었다고 덧붙였다. 최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가 늘어나고 있는 배경으로는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발표한 배출가스 기준 강화안이 꼽힌다. 강화된 규제안은 2027년식부터 2032년식 차량에 적용되며, EPA는 업계가 새로운 목표를 달성하는 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 당초 예상보다 많은 역할을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WSJ는 자동차 배기가스 규제 강화로 당분간 하이브리드 차량이 대세를 이룰 것이라고 전망했다. 데이비드 크리스트 도요타 북미 그룹 부사장은 "EPA 규제 때문에 도요타가 라브4와 프리우스에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으며, 폭스바겐 북미 그룹도 미국 라인업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강력히 고려하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미국 완성차 업체인 포드도 최근 완전 전기차 SUV 모델 생산 계획을 취소하는 대신 하이브리드 모델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완성차 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는 전기차 '볼트'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2027년 내놓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과거 배기가스 규제를 충족하지 못해 막대한 연방 벌금을 냈던 지프, 크라이슬러 등의 모기업인 완성차 기업 스텔란티스 역시 올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에 주력하고 있다. 스텔란티스 관계자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차량 배출을 줄여야 할 필요성과 소비자들에게 전기화 차량의 진입점을 제공하는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자동차 조사기관 에드먼즈에 따르면,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약 47개로, 이는 지난 2019년 이후 두 배가량 증가한 것이다. WSJ은 "몇 년 전엔 완성차 업체가 완전 전기차 개발에만 몰두하면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사라질 운명처럼 보였다. 그러나 지금은 일부 업체들이 전기차 수요가 예상보다 적은 것을 이유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다시 검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24-08-26 14:45:49[파이낸셜뉴스] 반도체 생태계 온실가스 배출량 중 83%가 전기 소비로 인한 간접 배출로 나타났다. 결국 저탄소 에너지 공급 확대가 기후 변화에 가장 효과적인 대응책이라는 점이 확인된 것이다. 글로벌 전자 산업 공급망을 대표하는 산업협회인 SEMI는 13일 '한국의 저탄소 에너지 시장에 대한 현황과 전망에 대한 분석'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SEMI가 운영하는 에너지 협의체를 비롯해 파트너 조직 및 한국 정부의 참여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SEMI와 반도체 기후 컨소시엄의 최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반도체 생태계의 온실가스 배출량 중 83%가 전기 소비로 인한 간접 배출인 것으로 나타났다. 저탄소 에너지 공급 확대가 기후 변화에 가장 효과적인 대응책을 확인한 것이다. SEMI의 에너지 협의체에 따르면 한국의 저탄소 에너지 시장은 2030년 목표에 비해 15~30테라와트시(TWh) 격차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 간 협의체(IPCC)가 설정한 목표에 맞추면 30∼50TWh로 증가한다. 보고서는 격차 해소를 위해 △저탄소 에너지 공급 메커니즘의 확장 및 개선 △프로젝트 개발 과정에서 지역사회와 협력 초진과 지역 사회의 이익 공유를 위한 국가 지침 도입 △저탄소 에너지 공급 확대를 위한 병목현상 해소 등을 제안했다. 무수미 밧 SEMI 글로벌 지속 가능성 프로그램 부사장은 "에너지 협의체가 발간하는 보고서는 업계의 저탄소 배출 달성을 위한 방해요소를 분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권장사항을 제공한다"라며 "첫 시작을 한국의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했고, 다른 지역에서도 프로젝트를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8-13 09:21:44[파이낸셜뉴스] 현대엘리베이터는 지속가능경영 전략과 성과를 담은 '2023~2024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보고서'를 공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에는 환경, 사회, 지배구조 분야에서의 다양한 활동이 수록됐다. 내외부 이해관계자들에게 활동 경과와 목표를 공유하기 위해서다. 특히 정량 성과는 연도별 추이 분석이 가능하도록 최근 3개년 성과를 담았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지속가능한 세상을 위한 그린 모빌리티 기업'이라는 방향과 목표를 구체화해 나가고 있다. 올해 창립 40주년을 맞아 주주, 고객, 협력사, 지역사회를 넘어 산업생태계 구성원 모두가 함께 성장하자는 의미를 담은 슬로건 '같이행동 가치동행'을 선포하는 등 ESG경영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보고서 환경분야에는 오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중장기 계획이 담겼다. 이미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전년 대비 약 51% 감축하면서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지난 2022년 이천에서 충주로 본사를 이전하면서 총 7600kW 태양광 발전 시설을 설치한 점 등이 효과를 봤다. 다양한 친환경 분류체계에 따라 관련 특허 취득은 물론 제품 및 서비스 개발에도 앞장서고 있다. 폐배터리 재활용에 대한 중요성을 인지하고, 지난해 11월 한국승강기안전공단 및 한국환경공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4월 기준 수원과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충청지사가 동참해 총 6406㎏의 폐배터리가 수거됐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위한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올해 포용적인 조직문화 구축을 위해 '다양성 및 포용 정책(D&I)'을 제정하고, 이를 본사와 국내·외 생산 및 판매법인, 자회사 등 모든 임직원에 적용했다. 또 장애인 채용률을 확대하는 목표를 세우고, 장애인 합창단을 창단했다. 지배구조 분야에서는 지난해 11월 이사회 중심의 경영 체제를 구축하고자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해 독립성을 강화했다. 이사회 전문성 강화를 위해 내부거래위원회와 리스크관리위원회를 신설했고, 보상위원회를 평가보상위원회로 개편해 이사회 운영 평가의 기반을 마련했다. 조재천 현대엘리베이터 대표이사는 "지난해는 ESG경영에 필요한 제반사항을 준비하는 한 해였다"며 "기업의 전략과 ESG경영의 연계를 통해 변동성이 큰 환경에서도 지속가능한 성장과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7-05 10:54:23[파이낸셜뉴스] 이마트는 탄소중립 목표를 담은 '2024 넷제로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3일 밝혔다. 보고서는 지난해 실제 온실가스 순 배출량 실적 및 감축 성과와 함께 미래 예상배출량(BAU)를 재산정해 공개했다. 이마트는 운영 효율 개선과 설비 교체, 상쇄 배출권 확보, 재생에너지 투자 등으로 2030년 탄소 배출량을 2018년 대비 32.8% 감축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토대로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0'을 달성한다는 중장기 로드맵을 제시했다. 지난해에는 운영 효율 개선 등을 통해 인증 탄소 배출량(49만603t)을 기존 BAU 대비 11%, 2022년 배출량 대비 9.4% 감축하는 성과를 냈다고 이마트는 소개했다. 보고서는 이마트 외에 12개 관계사와 베트남, 몽골의 해외사업장 탄소 배출량 산정·검증 결과도 실었다. 기후변화가 기업 운영에 미치는 위험 및 기회 요인을 파악하고 전략·재무적 영향을 관리하는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 공개 협의체'(TFCD) 보고서 내용도 담았다. 이마트는 업계 최초로 직간접적으로 배출하는 온실가스는 물론 자사 '가치사슬'(밸류체인)에 속한 협력사, 해외법인의 상품·운송·물류 과정에서 배출하는 온실가스(Scope3)까지 산정해 관리한다. 또 기후변화를 포함한 환경 위험 요인에 대응하고자 ESG(환경·사회·지배구조)위원회 산하에 ESG 담당 및 ESG 경영추진팀을 운영하고 있다. 전상진 이마트 지원본부장은 "앞으로 기후변화와 관련된 제도 대응과 넷제로 전략 및 방향성을 지속해 점검하고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7-03 11:30: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