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산업의 '쌀'로 꼽히는 리튬 가격이 바닥을 뚫고 하향하면서 배터리 업계의 수익성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원재료 가격이 내려가면 시차에 따라 이전에 비싼 가격으로 만들었던 제품을 싼 가격에 팔게 돼 손실이 발생할 수 있어서다. 업계에서는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으로 수요가 둔화했음에도 중국발 공급과잉이 계속되고 있는 점을 원인으로 꼽는다. 3일 한국자원정보서비스(KOMIS)에 따르면 지난달 탄산리튬의 월평균 가격은 킬로그램(㎏)당 61.6위안으로 집계돼 지난 2021년 1월 이후 4년 4개월 만에 최저치를 찍었다. ㎏당 105.2위안이었던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1년 새 41.3% 급락한 수치다. 특히 지난달 28일~30일 탄산리튬 가격은 ㎏당 50위안 대로 떨어졌는데, 60위안 대 가격대가 깨진 것 역시 4년여 만이다. 탄산리튬은 현재 배터리 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의 주재료다. 가격 경쟁력과 안정성이 강점인 LFP 배터리는 에너지저장장치(ESS)뿐 아니라, 보급형 전기차에도 탑재돼 국내 배터리 기업들도 앞다퉈 기술 개발 및 양산에 속도를 내는 분야다. 국내 배터리 업체들이 주력해 온 삼원계 배터리에도 탄산리튬을 가공한 수산화리튬이 핵심 재료로 들어간다. 이차전지 양극재의 핵심 원료인 니켈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지난달 니켈의 월평균 가격은 톤(t)당 1만5324.7달러로 1만9520달러 였던 1년 전과 비교해 21.4% 급락했다. 올해 4월과 2월에 이어 4년 6개월 새 최저치다. 원재료 가격이 내려가면 마진폭이 커질 것 같지만, 배터리 업계의 표정은 밝지 않다. 광물 가격의 유동성에 따른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통상 '판가 연동' 계약을 맺어서다. 원재료 가격이 내려가면 제품 가격도 이에 연동해 하락하는 식이다. 원재료 가격이 하향 곡선을 그릴 경우, 계약 시차에 따라 값싼 원재료 투입 이전에 만들어 놓은 제품을 싸게 팔아야 하는 현상이 발생하게 된다. 기업들이 쌓아놨던 소재 및 배터리 재고자산의 가치 하락에 따른 손실 위험도 있다. 업계에서는 전기차 캐즘에 따른 배터리 수요 정체에 비해 광물 공급이 여전히 더 많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이 같은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S&P 글로벌은 올해 글로벌 리튬 공급 초과분이 8만3000t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며 2·4분기에도 아시아 리튬 가격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당장은 수요에 비해 중국발 공급과잉으로 광물 가격이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단기적인 손실은 발생할 수 있지만, 공급과잉도 결국 시간이 지나면 안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5-06-03 19:27:36[파이낸셜뉴스] 배터리 산업의 '쌀'로 꼽히는 리튬 가격이 바닥을 뚫고 하향하면서 배터리 업계의 수익성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원재료 가격이 내려가면 시차에 따라 이전에 비싼 가격으로 만들었던 제품을 싼 가격에 팔게 돼 손실이 발생할 수 있어서다. 업계에서는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으로 수요가 둔화했음에도 중국발 공급과잉이 계속되고 있는 점을 원인으로 꼽는다. 3일 한국자원정보서비스(KOMIS)에 따르면 지난달 탄산리튬의 월평균 가격은 킬로그램(㎏)당 61.6위안으로 집계돼 지난 2021년 1월 이후 4년 4개월 만에 최저치를 찍었다. ㎏당 105.2위안이었던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1년 새 41.3% 급락한 수치다. 특히 지난달 28일~30일 탄산리튬 가격은 ㎏당 50위안 대로 떨어졌는데, 60위안 대 가격대가 깨진 것 역시 4년여 만이다. 탄산리튬은 현재 배터리 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의 주재료다. 가격 경쟁력과 안정성이 강점인 LFP 배터리는 에너지저장장치(ESS)뿐 아니라, 보급형 전기차에도 탑재돼 국내 배터리 기업들도 앞다퉈 기술 개발 및 양산에 속도를 내는 분야다. 국내 배터리 업체들이 주력해 온 삼원계 배터리에도 탄산리튬을 가공한 수산화리튬이 핵심 재료로 들어간다. 이차전지 양극재의 핵심 원료인 니켈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지난달 니켈의 월평균 가격은 톤(t)당 1만5324.7달러로 1만9520달러 였던 1년 전과 비교해 21.4% 급락했다. 올해 4월과 2월에 이어 4년 6개월 새 최저치다. 원재료 가격이 내려가면 마진폭이 커질 것 같지만, 배터리 업계의 표정은 밝지 않다. 광물 가격의 유동성에 따른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통상 '판가 연동' 계약을 맺어서다. 원재료 가격이 내려가면 제품 가격도 이에 연동해 하락하는 식이다. 원재료 가격이 하향 곡선을 그릴 경우, 계약 시차에 따라 값싼 원재료 투입 이전에 만들어 놓은 제품을 싸게 팔아야 하는 현상이 발생하게 된다. 기업들이 쌓아놨던 소재 및 배터리 재고자산의 가치 하락에 따른 손실 위험도 있다. 업계에서는 전기차 캐즘에 따른 배터리 수요 정체에 비해 광물 공급이 여전히 더 많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이 같은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S&P 글로벌은 올해 글로벌 리튬 공급 초과분이 8만3000t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며 2·4분기에도 아시아 리튬 가격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당장은 수요에 비해 중국발 공급과잉으로 광물 가격이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단기적인 손실은 발생할 수 있지만, 공급과잉도 결국 시간이 지나면 안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5-06-03 10:43:42프리미엄 전기차 등에 탑재되는 삼원계 배터리에 집중하던 국내 배터리 업계가 중국이 독주하고 있는 보급형 배터리 시장 경쟁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기차의 대중화,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 증가 등 보급형 배터리 시장의 성장 속도가 빨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미시간 홀랜드 공장에서 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의 대규모 양산에 돌입했다. 당초 애리조나 지역에 신규공장을 건설해 내년부터 양산할 계획이었지만,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해 온 홀랜드 공장 일부를 ESS용 생산라인으로 전환하면서 시기를 앞당긴 것이다. 전기차용 LFP 배터리 공급도 올해부터 본격 시작된다. 올해 말부터 오는 2030년까지 프랑스 완성차업체 '르노'에 전기차 59만여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의 LFP 배터리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삼성SDI는 미국 인디애나주에 오는 2027년 완공 예정인 제너럴모터스(GM)와의 합작 공장에 전기차용 LFP 배터리 생산라인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주력인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배터리 외에도 LFP 배터리 시장에 뛰어들며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LFP 배터리를 중심으로 하는 보급형 배터리 시장은 중국업체들이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 국내 업체들은 다소 가격이 비싸더라도 동일한 부피로 더 많은 전기 저장이 가능하고, 고속 충전에 용이한 삼원계 배터리(NCM, NCA 등)로 전기차 시장을 공략해 왔다. 문제는 전기차 위주였던 배터리 시장에서 LFP 배터리가 주로 쓰이는 ESS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저가형 전기차가 속속 출시되면서 국내 배터리 업체들의 입지가 약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023년 24%였던 국내 배터리3사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14%로 떨어졌다. LFP 배터리 중심의 ESS 시장에서의 배터리3사 점유율은 지난해 3%에 불과했다. 나머지는 CATL, BYD와 같은 중국업체들이 대부분 자리를 차지했다. 그러나 LFP, 리튬망간리치(LMR)등 보급형 시장에 국내 업체들이 본격 뛰어들면서,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은 심화할 전망이다. 이 같은 움직임에 배터리 소재사들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엘앤에프는 국내 주요 배터리셀 업체와 LFP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LFP 사업 진출을 공식화했다. 에코프로비엠도 경쟁업체들과 비교해 밀도가 높은 LFP 배터리 양극재 기술을 개발 중이다. 올해 2·4분기부터 고객들에게 수백 톤 규모의 샘플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 포스코퓨처엠은 최근 LMR 배터리 양극재 개발을 완료하고 연내 양산 기술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을 밝혔다. LMR배터리는 LFP와 가격경쟁이 가능한 수준이면서도 에너지밀도가 30% 이상 더 높은 차세대 배터리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5-06-02 18:08:14[파이낸셜뉴스] 최근 미국과 중국의 전략적 충돌, 전기차(EV) 시장의 성장 둔화, 관세 전쟁, 그리고 차세대 배터리 기술 상용화를 둘러싼 경쟁까지 글로벌 배터리 산업은 지금 격변의 소용돌이 한가운데 있다. 이같은 흐름 속에서 K-배터리 산업은 전례 없는 시험대에 올랐다. 실제 한국 배터리 기업들은 중국 기업들의 압도적인 생산능력과 가격 공세, 그리고 글로벌 EV 수요 둔화(‘캐즘’ 현상)까지 삼중고에 직면하며 수익성과 점유율 모두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기에 더해 막대한 보조금을 업은 중국 기업들은 LFP(리튬인산철) 및 ESS(에너지저장장치) 시장을 중심으로 세계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며 2차전지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해액 전문기업 엔켐은 미국과 중국이라는 두 글로벌 주력 시장을 동시에 정면 돌파하는 과감한 전략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이니텍 보유 지분을 단기간에 정리하고, 전해액 본업에 자원과 역량을 집중하는 결단을 내리며 핵심 전략사업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 불확실성 가중되는 이차전지 시장… 기회는 어디에? 바이든 정부의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도입 이후 조성됐던 미국 배터리 시장에 대한 낙관론은 트럼프 2기 행정부 가능성과 함께 불안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보조금 축소, 친환경 규제 완화, EV 의무 판매제 폐지 등의 정책 흐름이 이어지고 있으며, 관세 전쟁 속 이러한 변화는 현지 생산기지를 갖춘 K-배터리 기업들에겐 리스크이자 동시에 기회로 작용할 예정이다. 반면 중국은 자국 내 안정적 수요 기반과 정부 보조금에 힘입어 LFP, 나트륨이온, ESS 등 차세대 기술 트렌드를 주도하며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상하이모터쇼에서 CATL은 5분 충전으로 520km 주행이 가능한 ‘선싱(Shenxing) 2세대’ 배터리와 화재 위험을 낮춘 나트륨이온 배터리 ‘낙스트라(Naxtra)’를 공개하며 업계를 놀라게 했다. 규모뿐 아니라 이제는 기술력에서 앞서나가는 중국 기업들의 부상은 K-배터리 산업에 더욱더 큰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다. ■ ‘호랑이를 잡기 위해 호랑이굴로'...엔켐의 대담한 도전 이런 상황에서 중국 시장을 포기하지 않고 정면 돌파하고 있는 K-소재 기업은 극히 드물다. 엔켐은 중국 내 합작법인(JV) 설립을 통해 내재화를 추진하고, CAPA(생산능력)를 꾸준히 확장해 규모의 경제를 구축해 왔다. 이를 통해 AESC, Lishen 등 여러 중견 고객사와 LFP·ESS용 전해액 공급을 지속해 왔다. 레드 오션이라고 평가받는 중국 시장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도전한 끝에 올해에는 중국 상위 8개 배터리 기업 중 Gotion, Svolt, Sunwoda에 순차적으로 공급을 시작하고 있으며, 나머지 4개사와도 공급을 논의하는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특히 중국 최상위 배터리 기업의 밸류체인 진입을 위한 전략적 투자까지 병행하며 ‘퀀텀 점프’를 위한 마지막 퍼즐을 맞춰가고 있다. 이들 기업의 벨류체인에 진입하게 된다면, K-소재 업체 중 중국 업체와 규모 면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는 유일한 업체가 될 것이며, 나트륨 배터리 등 미래 기술 트렌드에도 함께 탑승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중국 내에서 엔켐은 세계적인 공급망을 완성한 글로벌한 기업, 현지화에 노력하는 기업, 전해액뿐만 아니라 연관 밸류체인 내재화까지 의욕을 가지고 추진하는 기업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지난 10년간 수많은 고배를 마시면서도 진입을 위해 기울인 지속적인 노력을 이들 회사가 인정했기에 진입 기회 포착이 가능했다는 평가다. 대부분의 K-소재 기업들은 K-배터리 3사에 매출이 집중돼 있어 시장 확장에 제약이 따르며 중국 소재 업체들과의 규모의 경쟁이 어렵다는 한계점이 존재한다. 이러한 한계를 벗어나기 위해 엔켐은 K-배터리 기업뿐 아니라 테슬라, GM 등 글로벌 OEM, 일본 및 중국 배터리 제조사들에까지 전세계 주요 생산거점에서 공급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왔다. 고객사 다각화 전략은 엔켐을 진정한 ‘글로벌 소재 기업’으로 만들고 있으며, 세계 시장에서 중국 소재업체들과 정면으로 경쟁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한국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 엔켐의 투트랙 전략… “글로벌 소재 리더 도약” ‘미국과 중국, 어느 한쪽도 놓칠 수 없다’는 판단 아래, 엔켐은 기술, 밸류체인, 투자 전략의 세 축을 조율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LFP/NCM, EV/ESS를 포괄하는 주력 전해액을 중심으로 원재료(리튬염) 내재화, 사업다각화(R-NMP, CNT), 신기술(전고체, 나트륨 배터리)을 포함한 제품 포트폴리오 전략과 미국과 중국, 유럽이라는 핵심 시장 현지화를 강화하는 다극화 공급망 전략은 전례 없는 복합적인 도전에 직면한 K-배터리 산업의 응전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최근 거버넌스 개편 및 이니텍 지분 매각은 핵심사업 집중을 위한 자원 재배치의 일환이며, 빠른 실행력은 엔켐이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보여준다. 글로벌 1위 고객 진입, 미래 기술 확보, 공급망 다극화라는 세 가지 과제를 동시에 수행하는 한국 소재 기업은 많지 않다. 엔켐은 지금, 그 도전을 가장 공격적으로 실현하고 있는 기업 중 하나다. 이는 단순한 생존 전략이 아니라, 글로벌 시장 내 K-소재 기업의 위상을 재정립하기 위한 도전이라고 평가할 수 있겠다. ‘호랑이굴’이라 불리는 중국 시장 한복판에서, 엔켐은 다시 한번 진화를 시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위기를 돌파하는 실행력을 바탕으로 엔켐이 진정한 글로벌 이차전지 소재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향후 행보에 기대가 높다"라고 부연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6-02 10:00:40[파이낸셜뉴스] 솔루스첨단소재가 세계 최대 전기차 배터리 제조 기업인 중국 ‘닝더스다이(Contemporary Amperex Technology, CATL)’와의 전지박 공급계약 체결에 성공했다고 2일 밝혔다. 솔루스첨단소재는 헝가리 공장에서 생산된 전지박을 유럽에 위치한 CATL 배터리 공장에 공급한다. 이와 함께 양사는 솔루스첨단소재의 현지 전지박 공급 경쟁력 우위에 따라 향후 신제품 개발 협업 가능성도 열어 뒀다. CATL은 지난 해(2024년 1~12월)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기준 시장 점유율이 약 40%에 달하는 세계 최대 배터리 업체다. 이러한 규모에 걸맞게 세계 각지에서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으며, 특히 유럽 현지 생산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독일 에르푸르트에서 2022년부터 연산 14Gwh인 첫 번째 생산기지를 운영 중에 있으며, 올해 안에 헝가리 데브레첸에서도 연산 100GWh 대규모의 두번째 생산 공장을 가동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스텔란티스와 합작해 스페인에 유럽 내 세 번째 배터리 공장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솔루스첨단소재는 현재 유럽 내 유일한 전지박 생산 공장을 운영 하고 있다. 기술 및 제조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세계적 수준의 전지박 품질력, 현지 공급과 발빠른 대응 등의 경쟁력을 입증받아 올 들어 연달아 신규 수주에 성공, 유럽 시장 선점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곽근만 솔루스첨단소재 대표이사는 “글로벌 배터리 시장의 강자인 CATL과의 새로운 협력은 당사의 글로벌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 받은 계기”라며 ”새로운 파트너십을 통해 전지박 기술 혁신을 한층 가속화하고, CATL이 유럽 현지 공급망 안정화를 이루는데 적극 협조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전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5-06-02 09:54:21[파이낸셜뉴스] 이차전지 장비기업 필에너지가 유럽에서 열리는 배터리 산업 전시회에 참가해 기술력을 알린다. 수주 실적을 내고 있는 46파이 와인더(권취기)부터 원통형 배터리 기술력을 확장한 슈퍼커패시터 부문도 소개한다. 필에너지는 오는 3일부터 3일 동안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리는 배터리 산업 전시회 '배터리쇼 유럽 2025'에 참가한다고 2일 밝혔다. 이 행사는 배터리 기술과 전기차·하이브리드차 기술 박람회다. 1000개 정도 글로벌 기업들이 참석해 첨단 배터리 기술과 에너지 관리 솔루션 등을 소개한다. 필에너지는 이번 자리에서 슈퍼커패시터 기술을 소개한다. 슈퍼커패시터는 기존 커패시터보다 큰 용량의 전기를 저장할 수 있는 에너지 저장 장치다. 울트라 커패시터라고 불리기도 한다. 축전지를 의미하는 커패시터는 대량의 전하를 한꺼번에 방출하는 용도로 쓰인다. 슈퍼커패시터에는 전극 소재 표면을 가공하는 노칭 기술과 가공된 전극 소재를 감는 권취 기술이 핵심이다. 필에너지는 46파이 원통형 배터리에서 확보한 노칭·권취 기술력을 슈퍼캐퍼시티로도 확장했다. 필에너지가 개발한 46파이 원통형 배터리 권취기는 지난해부터 글로벌 고객사로부터 수주를 받고 있다. 필에너지 관계자는 "자체 개발한 슈퍼커패시터 장비 이점 가운데 하나는 생산 속도"라며 "핵심 부품인 롤러를 경량화해 다른 기업 대비 수십배 빠른 권취를 구현했고 이는 생산성 측면에서 강점으로 직결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에너지저장장치(ESS)로 주목받는 슈퍼커패시터 시장은 지난해 3000억원에서 오는 2027년 1조원까지 증가가 예상되며 관련 설비 투자도 확대될 전망"이라며 "이번 유럽 전시회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대대적으로 알려 고객사 확보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필에너지는 46파이 원통형 배터리 와인더도 소개할 계획이다. 46파이 원통형 배터리 와인더는 지난해부터 트랙레코드를 본격화하고 있다. 복수 글로벌 고객사로부터 수주 받은 상태다. 실적을 기반으로 추가 고객사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양극 합제부까지 레이저로 가공 가능한 노칭 장비도 알린다. 이 장비 또한 필에너지만의 레이저 가공 기술력을 담았다. 양극 합제부를 레이저로 가공할 때 수율이 현저히 떨어지는 기술적 난제를 극복했다. 오랜 연구개발(R&D)을 통해 금형 기술에 견줄 수준으로 기술력을 끌어올렸다. 국내외 특허까지 확보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5-06-02 09:50:32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에서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의 대규모 양산을 시작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미시간 홀랜드 공장에서 ESS용 LFP 배터리의 대규모 양산에 돌입했다고 1일 밝혔다. 생산 제품은 롱셀 기반 ESS 전용 파우치형 LFP 배터리로 에너지 효율과 안전성이 우수하며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해당 제품은 이미 테라젠, 델타 등 주요 고객사에 공급이 확정된 바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대규모 양산으로 북미 지역 내 현지 생산 역량을 더욱 강화했다. 현지 주요 고객사에 안정적인 제품 공급과 빠른 현장 지원 등이 가능해졌다. 특히 관세 영향을 받지 않아 경쟁사 대비 우수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 글로벌 주요 배터리 업체 중 미국 내 ESS용 LFP 배터리의 대규모 양산 체제를 가동한 곳은 LG에너지솔루션이 유일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략적 리밸런싱'이 본격적으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미국 발 관세 리스크 등 주요국의 정책적 변화 등 대외 경영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시점에서 투자의 효율성을 높이고, 불필요한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전략적 리밸런싱을 적극 추진해오고 있다. 이 같은 현지 양산 경쟁력은 불확실성한 정책 상황에서도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ESS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이 될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략적 현지 생산 체계를 기반으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친환경 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에서 급증하는 ESS 수요에 민첩하게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ESS 수요가 향후 10년간 5배 넘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종근 기자
2025-06-01 18:37:32#OBJECT0# [파이낸셜뉴스] 프리미엄 전기차 등에 탑재되는 삼원계 배터리에 집중하던 국내 배터리 업계가 중국이 독주하고 있는 보급형 배터리 시장 경쟁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기차의 대중화,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 증가 등 보급형 배터리 시장의 성장 속도가 빨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미시간 홀랜드 공장에서 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의 대규모 양산에 돌입했다. 당초 애리조나 지역에 신규공장을 건설해 내년부터 양산할 계획이었지만,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해 온 홀랜드 공장 일부를 ESS용 생산라인으로 전환하면서 시기를 앞당긴 것이다. 전기차용 LFP 배터리 공급도 올해부터 본격 시작된다. 올해 말부터 오는 2030년까지 프랑스 완성차업체 '르노'에 전기차 59만여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의 LFP 배터리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삼성SDI는 미국 인디애나주에 오는 2027년 완공 예정인 제너럴모터스(GM)와의 합작 공장에 전기차용 LFP 배터리 생산라인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주력인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배터리 외에도 LFP 배터리 시장에 뛰어들며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LFP 배터리를 중심으로 하는 보급형 배터리 시장은 중국업체들이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 국내 업체들은 다소 가격이 비싸더라도 동일한 부피로 더 많은 전기 저장이 가능하고, 고속 충전에 용이한 삼원계 배터리(NCM, NCA 등)로 전기차 시장을 공략해 왔다. 문제는 전기차 위주였던 배터리 시장에서 LFP 배터리가 주로 쓰이는 ESS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저가형 전기차가 속속 출시되면서 국내 배터리 업체들의 입지가 약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023년 24%였던 국내 배터리3사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14%로 떨어졌다. LFP 배터리 중심의 ESS 시장에서의 배터리3사 점유율은 지난해 3%에 불과했다. 나머지는 CATL, BYD와 같은 중국업체들이 대부분 자리를 차지했다. 그러나 LFP, 리튬망간리치(LMR)등 보급형 시장에 국내 업체들이 본격 뛰어들면서,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은 심화할 전망이다. 이 같은 움직임에 배터리 소재사들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엘앤에프는 국내 주요 배터리셀 업체와 LFP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LFP 사업 진출을 공식화했다. 에코프로비엠도 경쟁업체들과 비교해 밀도가 높은 LFP 배터리 양극재 기술을 개발 중이다. 올해 2·4분기부터 고객들에게 수백 톤 규모의 샘플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 포스코퓨처엠은 최근 LMR 배터리 양극재 개발을 완료하고 연내 양산 기술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을 밝혔다. LMR배터리는 LFP와 가격경쟁이 가능한 수준이면서도 에너지밀도가 30% 이상 더 높은 차세대 배터리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5-06-01 11:48:25[파이낸셜뉴스]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에서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의 대규모 양산을 시작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미시간 홀랜드 공장에서 ESS용 LFP 배터리의 대규모 양산에 돌입했다고 1일 밝혔다. 생산 제품은 롱셀 기반 ESS 전용 파우치형 LFP 배터리로 에너지 효율과 안전성이 우수하며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해당 제품은 이미 테라젠, 델타 등 주요 고객사에 공급이 확정된 바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대규모 양산으로 북미 지역 내 현지 생산 역량을 더욱 강화했다. 현지 주요 고객사에 안정적인 제품 공급과 빠른 현장 지원 등이 가능해졌다. 특히 관세 영향을 받지 않아 경쟁사 대비 우수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 글로벌 주요 배터리 업체 중 미국 내 ESS용 LFP 배터리의 대규모 양산 체제를 가동한 곳은 LG에너지솔루션이 유일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략적 리밸런싱'이 본격적으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미국 발 관세 리스크 등 주요국의 정책적 변화 등 대외 경영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시점에서 투자의 효율성을 높이고, 불필요한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전략적 리밸런싱을 적극 추진해오고 있다. ESS용 LFP 배터리 역시 당초에는 미국 애리조나 지역에 신규 공장을 건설해 내년부터 양산에돌입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전기차용 배터리를 생산해온 미시간 홀랜드 공장 내 공간을 ESS용 생산라인으로 신속하게 전환하고, 설비를 최적화함으로써 오히려 처음 계획보다 시기를 앞당겨 양산을 시작했다. 이 같은 현지 양산 경쟁력은 불확실성한 정책 상황에서도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ESS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이 될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략적 현지 생산 체계를 기반으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친환경 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에서 급증하는 ESS 수요에 민첩하게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ESS 수요가 향후 10년간 5배 넘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현재 북미 지역 다수의 고객들과 ESS용 배터리 공급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앞으로도 최고의 기술력과 빠른 현지 대응을 바탕으로 고객가치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5-06-01 11:18:57【파이낸셜뉴스】【청주=성석우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31일 충북 청주 유세에서 충청·영남·호남을 잇는 '배터리 삼각벨트' 구상을 안급하며 산업과 지역을 아우르는 대선 승부수를 꺼내들었다. 수도권 일극 중심의 성장 전략에 맞서 분권형 산업지도와 경제비전을 내세우며 민생 회복의 동력을 충청에서 시작하겠다고 강조한 것이다. 이 후보는 이날 청주 오창플라자 유세 현장에서 "청주에서만 따로 말씀드리겠다"며 "K-배터리로 대한민국 경제를 재충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배터리산업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K이니셔티브의 중심축이자 대한민국 대도약의 엔진"이라며 "초격차 기술 확보, 국내 생산 촉진 세제, 특화단지 기반 인프라 확충,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연계한 생태계까지 국가 전략으로 키우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특히 청주를 시작점으로 영남과 호남을 연결하는 배터리 삼각벨트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충청은 배터리 경제의 중심축이자 지역 균형발전의 전초기지"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수도권 규제완화는 절대 반대한다. 이제는 서울에서 멀수록 더 많은 지원을 받는 방식으로 정책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가진 기회와 자원이 몰려있는 곳만 더 잘사는 몰빵경제에서 모두가 함께 잘사는 잘사니즘으로 가야 한다"며 "배터리는 그 재충전의 핵심 장비"라고 했다. 또 "지금의 성장은 한계에 부딪혔다. 물가와 이자는 오르는데 실질소득은 줄고, 돈은 돌지 않으며 내수는 쪼그라들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분산된 성장, 공정한 기회, 균형 있는 산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5-05-31 16:2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