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삼성SDI는 '50A급 초고출력 원통형 배터리'와 '리튬인산철(LFP)플러스 플랫폼 소재·극판 기술'이 '인터배터리 어워즈 2025'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50A급 초고출력 원통형 배터리는 전극 끝부분을 여러 개의 탭으로 가공, 전류의 경로를 확장시키는 탭리스 디자인을 적용한 제품이다. 주요 사용처인 전동공구에 적용하면 기존 시장에서 사용되는 동일 용량 배터리 대비 출력을 최대 40% 높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2·4분기 출시 예정인 이 제품은 초고출력 성능 뿐 아니라 급속충전, 장수명 특성 또한 확보하며 편의성을 높인 게 특징이다. 급속충전 기술을 통해 15분 만에 80% 충전이 가능하고 신규 소재 적용으로 배터리 수명을 늘렸다. LFP플러스 플랫폼 소재·극판 기술은 LFP 소재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 및 셀 저항을 개선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삼성SDI는 LFP를 하이니켈과 섞어 기존 LFP 배터리 대비 에너지밀도를 약 10% 향상시키면서도, 셀 안전성 평가에서 동등한 수준의 결과를 확보하는 기술을 구현했다. 또 신규 전해액 첨가제를 적용, LFP와 하이니켈을 섞을 때 발생하는 LFP 표면의 부반응을 억제하했다. 삼성SDI 관계자는 "다가올 슈퍼사이클에 대비해 미래 기술력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5-02-24 14:32:19삼성SDI는 오는 8일까지 중국 상하이 신국제 엑스포 센터 '제32회 차이나 사이클 쇼 2024'에 참가해 원통형 배터리 경쟁력을 선보였다고 6일 밝혔다. 차이나 사이클 쇼는 중국자전거협회가 주최하는 세계 4대 자전거 및 모터사이클 전시회 중 하나로 올해는 전년 대비 약 40% 이상 증가한 1700여개 관련 업체가 참가했다. 삼성SDI는 '움직이는 모든 것들에 준비된 삼성SDI'라는 슬로건 아래 현재 주력으로 공급하는 21700(지름 21㎜, 높이 70㎜) 원통형 배터리 라인업을 소개했다. 삼성SDI 관계자는 "장거리 주행에 적합한 20와트아워(Wh)급 고용량 기종은 니켈 함량 90% 이상의 하이니켈 양극재를 이용해 기존 대비 10% 이상 용량을 늘렸다"며 "장수명 배터리는 신규 소재를 적용해 4000회 이상 수명을 확보했다. 이 제품은 급속충전도 지원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삼성SDI는 탭리스 디자인 적용 제품과 차세대 46파이(지름 46㎜) 배터리를 통해 마이크로 모빌리티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탭리스 디자인은 정밀 장비를 통해 탭과 전극을 일체화, 전류의 경로를 확장함으로써 출력 성능을 대폭 높인 게 특징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이밖에도 마이크로 모빌리티 시장의 핵심 동력인 배터리의 중요성과 기술적 가치, 재생에너지 100% 사용(RE100) 실천 계획과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19회 편입 기록 등 친환경 기업으로서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활동도 전시했다"고 설명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5-06 18:21:01[파이낸셜뉴스] 두산에너빌리티가 고성장이 예상되는 배터리 재활용 시장 선점에 나섰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27일 이사회를 열고 배터리 재활용을 전문으로 하는 자회사 '두산리사이클솔루션' 설립을 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배터리 재활용 시장은 전기차 시장 성장과 함께 빠르게 커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SNE 리서치'에 따르면 전세계 배터리 재활용 시장은 현재 약 7000억원 규모에서 오는 2040년 약 87조원으로 120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21년 폐배터리에서 리튬을 회수하는 기술을 자체 개발해 실증을 완료했다. 두산에너빌리티가 개발한 기술은 폐배터리 내부물질을 열처리하고 증류수를 활용해 리튬을 분리한 뒤 결정화 기술을 통해 탄산리튬을 추출하는 방식이다. 기존 추출 방식에 비해 공정이 단순해 경제성이 높고 화학제를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공법을 통해 리튬 순도와 회수율을 한층 높였다는 장점이 있다. 최재혁 두산에너빌리티 전략·혁신 담당 상무는 "급성장하는 배터리 재활용 시장에서 사업기회 선점을 위해 독자 경영체제를 갖춘 자회사를 설립하게 됐다"며 "경쟁력 있는 자체 기술력을 보유한 만큼 빠른 의사결정, 전문성을 더해 사업성장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리사이클솔루션은 원료 공급사들과 협력해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자회사 설립 후에는 상용 생산시설 구축하고 2025년 하반기부터 연간 약 3000t 규모의 원료를 처리해 리튬을 회수할 예정이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3-07-28 09:56:43[파이낸셜뉴스] 아이엘(옛 아이엘사이언스)이 차세대 배터리 기술 핵심으로 주목받는 리튬 금속 기반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아이엘은 리튬 금속 배터리 파우치셀용 고안정성 음극 시트 양산을 앞두고 샘플을 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아이엘은 독자적인 표면처리 및 증착 공정 기술을 바탕으로, 리튬 덴드라이트 형성을 억제하는 보호층 기술을 개발해 국제특허(PCT) 출원도 마쳤다. 해당 기술은 리튬 금속 음극의 가장 큰 난제였던 수명 저하와 단락 위험을 해결할 수 있는 핵심 요소로 평가 받는다. 실제 아이엘의 리튬 금속 음극 시트를 적용한 셀은 코인셀 수준의 자체 테스트에서 300사이클 이상 수명을 보였다. 5C의 C-rate(1시간 내 5배속 충·방전 속도)에서도 양호한 사이클 성능을 보여 고속충전 가능성도 확인했다. 특히 고체 전해질뿐 아니라 액체 전해질과도 정합성이 뛰어나, 전고체 배터리와 리튬 금속 배터리 양쪽 모두에 적용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엘의 리튬메탈 음극시트 기술은 궁극적으로 휴머노이드로봇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로봇은 구조상 배터리 탑재 공간이 제한적다. 이런 이유로 공간효율이 높고 고에너지밀도와 경량화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리튬 금속 기반 파우치셀이 필수적이다. 아이엘은 이러한 시장 요구를 반영, 리튬 금속 배터리 파우치셀용 고안정성 리튬 금속 음극시트 양산 및 공급망 확보를 위해 샘플 제작을 마쳤다. 아이엘 관계자는 "현재 이번 기술 관련 핵심 특허 해외 출원을 추가로 준비 중으로 황화물계 고체전해질과 산화물계 고체전해질, 폴리머 전해질, 액체 전해질 등 다양한 전해질 물질과의 정합성을 검증하면서 파우치셀 개발을 진행 중"이라며 "휴머노이드로봇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에 나서 오는 2028년 양산을 목표로 단계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고체 배터리 기술 특허에 대한 외부기관 평가로 1107억원 규모 가치평가를 받는 등 기술 우수성을 지속 입증하며 글로벌 신소재 개발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5-06-20 13:26:58LG에너지솔루션이 중국 5대 자동차 제조사 중 하나인 체리기차(Chery Automobile)에 46시리즈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한다. 국내 배터리 업체 중 최초로 중국 완성차 업체와 대규모 원통형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업계에선 최소 1조원 이상 규모의 계약으로 추정하는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은 내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공급을 시작할 예정으로,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에도 46시리즈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로 글로벌 주요 완성차 업체와 협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뚫기 힘든 中 시장서 첫 성과LG에너지솔루션은 체리기차와 6년간 총 8GWh(기가와트시) 규모의 46시리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8GWh는 약 12만대의 전기차에 장착할 수 있는 규모로, 공급된 46시리즈 배터리는 체리기차의 주력 모델에 탑재될 예정이다. 중국 국영 기업인 체리기차는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순수 전기차에 이르는 다양한 포트폴리오와 체리, 엑시드, 오모다 등 다수의 글로벌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향후 체리차 그룹 내 다른 전기차 모델로 협력을 확대할 수 있도록 추가 협력도 논의하기로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자국 배터리 업체의 선호도가 높은 중국 완성차 업체까지 고객으로 확보하면서, 신규 폼팩터인 46시리즈 배터리의 독보적인 기술 리더십과 글로벌 공급 역량을 증명했다는 평가다. CATL와 BYD 등 로컬 배터리 업체들이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중국 완성차 기업들과 긴밀히 연결돼 중국 전기차 시장은 외국계 배터리 업체가 진입하기 폐쇄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실제 중국자동차배터리혁신연맹(CABIA)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중국 전기차 시장 배터리 점유율은 CATL 45.9%, BYD 22.5%, CALB 7.5% 등으로 중국 로컬 배터리 업체가 9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LG엔솔 기술리더십 증명이같은 상황에서 LG에너지솔루션이 체리자동차와 계약한 것은 기술 리더십 외에도 안정적인 양산 능력을 인정받은 것이란 평가다. LFP(리튬인산철) 대비 저온 환경에서 출력과 충전 효율이 우수하고, 높은 에너지 용량을 바탕으로 주행거리 면에서 강점을 가진 LG에너지솔루션만의 독자적인 NCM(삼원계) 46시리즈 솔루션이 인정받았다는 설명이다. 46시리즈 배터리는 기존 원통형 배터리 대비 에너지 용량과 출력이 최소 5배 이상 높고, 생산 효율성이 뛰어나 전기차 주행거리와 성능을 대폭 향상시킬 수 있다. 아울러 빠른 충전과 방전 속도, 우수한 열 관리 성능을 갖춰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독보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대체 불가능한 차별화된 고객가치만이 전기차 시장의 캐즘을 극복하고, 다가올 슈퍼사이클을 지배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라며 "체리기차와의 이번 공급 계약은 상당한 큰 의미를 가진다. 이를 계기로 신규 폼팩터인 46시리즈 수주를 전세계 시장으로 더욱 확대해 압도적인 시장 우위를 선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46시리즈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가며 글로벌 주요 완성차 업체들과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11월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Rivian)과 대규모 46시리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5-06-16 18:36:58[파이낸셜뉴스] 최근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방산 관련 상장지수펀드(ETF)가 최대 16% 급등한 반면, 그동안 강세를 보였던 중국·인공지능(AI) 테마 ETF는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불확실성 증가로 전통 산업군이 방어적 투자처로 부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OBJECT0# 15일 한국거래소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국내 ETF 시장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종목은 ‘TIGER K방산&우주’로 16.23% 올랐다. 이어 ‘KODEX WTI원유선물(H)’과 ‘RISE 미국S&P원유생산기업(합성 H)’도 각각 16.06%, 15.70%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번 조사에서 레버리지 및 인버스 등은 제외했다. TIGER K방산&우주를 필두로 방산 ETF인 ‘PLUS K방산’(12.91%)과 ‘SOL K방산’(11.95%)도 모두 10% 이상 상승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LIG넥스원 등이 주로 편입된 이들 ETF는 최근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이 높아지면서 상승흐름을 보이고 있다. 에너지 섹터 ETF들도 강세를 보였다. KODEX WTI원유선물(H)과 RISE 미국S&P원유생산기업(합성 H)은 물론 ‘TIGER 원유선물Enhanced(H)’도 15% 이상 급등했다. 전통 제조업 관련 ETF도 상승세에 동참했다. ‘KODEX 철강’이 9.92%, ‘TIGER 200 중공업’이 9.82% 올랐다. 원자력 관련 ETF도 주목받고 있다. ‘ACE 원자력테마딥서치’가 9.69%, ‘HANARO 원자력iSelect’가 8.80% 상승했다. 삼성증권 신승진 연구원은 “시장의 주도주인 방산과 원전 등은 상승 종목군이 전방위로 확산되는 모습”이라며 “중동 국가들의 군비 확충에 따른 방산 수주 모멘텀 확대, 유가상승에 따른 원전 필요성 증대 등이 이들 업종에 우호적”이라고 진단했다. 대신증권 박현정 연구원도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원자력 산업을 활성화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며 “특히 AI 기술 패권 유지와 국가 안보를 위해서는 에너지 독립성이 유지돼야 하는 만큼 원자력 ETF는 유동성과 원자력 산업의 빅사이클 진입 속 수혜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OBJECT1# 반면 최근 강세를 보였던 중국 및 AI 관련 ETF들은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TIGER 차이나휴머노이드로봇’이 3.07% 하락했으며,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3.04%), ‘KODEX 차이나휴머노이드로봇’(-2.87%)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중국 관련 ETF들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2.61%), ‘TIGER 차이나테크TOP10’(-2.37%) 등 중국 테마 ETF들이 일제히 2% 이상 하락했다. AI와 로봇 관련 ETF들도 조정을 받았다. ‘RISE AI&로봇’(-2.78%)과 ‘KoAct 글로벌AI&로봇액티브’(-2.46%) 등이 하락했다. 이차전지 섹터도 부진했다. ‘RISE 2차전지액티브’(-2.30%), ‘SOL 전고체배터리&실리콘음극재’(-1.63%) 등이 하락세를 보였다. DB증권 설태현 연구원은 “네이버 데이터랩 등 퀀트 전략 기반으로 살펴보면 이차전지 등은 검색량과 수익률 모두 상대적으로 부진해 정책 모멘텀 여부를 지켜보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이러한 대응 전략의 핵심은 정확한 정책 키워드를 선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5-06-15 12:18:56샤오미코리아가 포코 브랜드 스마트폰 ‘포코 M7 프로 5G (POCO M7 Pro 5G)’를 국내에 공식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고주사율 AMOLED 디스플레이, 고성능 프로세서, 고화소 카메라, 고속 충전 등을 갖춘 5G 스마트폰으로 합리적인 가격대에 동급 대비 우수한 사양을 제공한다. 포코 M7프로는 그린, 실버, 퍼플 세 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8GB+256GB 모델 27만9990원이다. 샤오미코리아는 올해 3월 ‘포코 X7 프로’를 시작으로 ‘포코 F7 프로’ 등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이며 포코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해왔다. 포코 F 시리즈는 플래그십 수준의 성능을, X 시리즈는 멀티미디어 중심의 퍼포먼스를 강조하며, 이번 M 시리즈는 실용성과 접근성을 앞세운 제품이다. 포코 M7 프로 5G는 미디어텍 디멘시티 7025 울트라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6nm 공정 기반의 옥타코어 5G 플랫폼으로, 부드러운 게임 플레이는 물론 다양한 작업을 동시에 수행하는 멀티태스킹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퍼포먼스를 제공한다. 안투투 벤치마크 기준 47만7003점을 기록하며 동급 5G 스마트폰 중에서도 우수한 성능을 입증했다. 5110mAh 대용량 배터리와 45W 터보 충전을 지원해 단 30분 만에 0%에서 62%까지 충전할 수 있으며 1600회 충전 사이클 후에도 80% 이상의 효율을 유지한다. 또한 사용자의 충전 습관에 맞춰 자동으로 조정되는 지능형 배터리 관리 기능을 탑재하고 배터리 노화 예측과 자가 복구 기능을 통해 안정적인 배터리 성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6.67인치 플로우 AMOLED 디스플레이는 최대 2100니트의 밝기를 지원해 포코 M 시리즈 사상 가장 높은 수준의 휘도 구현이 가능하다. 강한 햇빛 아래에서도 선명하고 생생한 화질을 유지하며 뛰어난 시인성을 제공한다. 슬림 베젤 설계와 92%의 화면 비율은 게임 및 영상 감상에 최적화된 몰입형 시청 환경을 조성한다. 해당 디스플레이는 TÜV 라인란드의 블루라이트 저감(하드웨어 기반), 플리커 프리, 서카디안 프렌들리 인증을 모두 획득해 밝은 실외는 물론 어두운 실내에서도 장시간 사용 시 눈의 피로를 최소화한다. 디스플레이 경험을 기반으로 사용자와의 상호작용도 더욱 정교하게 구현된다. 120Hz 고주사율과 최대 2,160Hz의 터치 샘플링 속도를 지원해 빠르고 정밀한 터치 인식이 가능하며 반응 속도가 중요한 게임 환경에서도 우수한 컨트롤을 제공한다. 돌비 애트모스와 하이레스 오디오 인증을 받은 듀얼 스피커 시스템은 깊고 풍부한 사운드를 구현하며 최대 300% 볼륨 증폭 기능을 통해 소음이 많은 야외에서도 몰입감 높은 오디오 경험을 선사한다. 포코 M7 프로는 OIS(광학 손 떨림 보정)과 EIS(전자 손 떨림 보정)를 모두 지원하는 업그레이드된 5000만 화소 메인 카메라를 탑재해 흔들림 없이 선명한 사진 촬영은 물론 움직임이 많은 장면에서도 선명한 사진 및 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소니 IMX882 센서와 f/1.5 조리개를 적용해 저조도 환경에서도 뛰어난 결과물을 구현하며 2배 인센서 줌과 AI 줌 기술을 통해 세밀한 디테일까지 담아낸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포코 이미징 엔진은 AI 기반 알고리즘을 통해 자동 최적화를 수행하며 야간 촬영에 특화된 울트라 센스 나이트 모드, 움직이는 피사체에 적합한 다이내믹 샷 기능 등 다양한 모드를 지원한다. 전면 카메라는 2000만 화소로 AI 0.8배 광각 모드를 통해 단체 셀피 촬영 시 자동으로 넓은 화각으로 전환된다. 또한 AI 스카이, AI 지우기, AI 보케 등 다양한 AI 기반 촬영 기능을 지원해 최적의 결과물을 제공한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5-15 08:50:43[파이낸셜뉴스]LG에너지솔루션이 프랑스 기업과 손 잡고 프랑스 현지에 사용 후 배터리 재활용 공장을 세운다. 가격·수급 변동성이 큰 배터리 핵심 원자재를 안정적으로 수급하고 유럽연합(EU)의 배터리 재활용 규제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LG에너지솔루션이 프랑스 1위 메탈 재활용 및 환경 서비스 기업 데리시부르그(DBG)와 손잡고 배터리 리사이클 합작법인(JV)를 설립했다고 29일 밝혔다. 유럽 내 최초 한-유럽 리사이클 합작 기업이다. 프랑스 북부 발두아즈 지역 브뤼에르 쉬르 우아즈에 내년 착공한 뒤 2027년 본격 가동을 시작하며, 연간 2만t 이상의 사용 후 배터리 및 스크랩 처리 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신규 합작법인은 현지에서 수거된 사용 후 배터리 및 배터리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공정 스크랩을 안전하게 파∙분쇄해 검은 가루 형태의 중간 가공품 '블랙 매스'를 만드는 전처리 전문 공장이다. 전처리 과정으로 추출된 블랙 매스는 후(後)처리 공정을 통해 리튬, 코발트, 니켈 등 핵심 메탈로 재생산되고, 이후 양극재 생산과정을 거쳐 LG에너지솔루션 글로벌 생산시설에 최종 공급될 예정이다. 양사는 LG에너지솔루션의 유럽 생산 거점인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을 통해 제공된 배터리 공정 스크랩과 DBG가 프랑스 및 인근지역에서 수거한 사용 후 배터리를 활용해 원료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유럽 내 지속가능한 배터리 생태계 구축을 가속화하고 유럽 배터리 재활용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가격 경쟁력을 갖춘 핵심 원재료를 안정적으로 조달해 공급망 경쟁력을 높이고, 유럽 내 생산∙판매∙라사이클 등 배터리 전 생애주기에 이르는 자원 선순환 체계를 공고히 해 고객가치 역량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창범 LG에너지솔루션 최고전략책임자(CSO) 전무는 "이번 협력을 통해 안정적 배터리 공급망 구축은 물론 유럽 배터리 리사이클 규제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배터리 리사이클 사업에서도 차별화된 기술 및 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최고의 고객가치를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5-04-29 13:40:14페인트 업체들이 잇달아 이차전지(배터리) 소재 분야에 뛰어들고 있다. 전통의 주력 시장인 건설 분야가 건설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건설에서 쌓아온 도료 노하우를 이차전지 소재까지 확대해 수익 다각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노루페인트와 삼화페인트, 조광페인트 등이 최근 이차전지 소재를 상용화하거나 연구·개발(R&D)을 진행 중이다. 노루페인트는 최근 이차전지 신소재 양산에 착수했다. 양산에 들어간 소재는 이차전지 내·외부 충격을 흡수하고 이차전지 사이 공간을 메워주는 난연몰딩제, 고온 상황에서 이차전지 부식을 방지하는 우레탄난연폼 등이다. 노루페인트는 기존 페인트 사업에서 확보한 내화도료 기술을 이차전지 소재에 접목하는 중이다. 이에 노루페인트는 현재까지 △바인더 △접착제 △몰딩제 △갭필러 △난연폼 △코팅제 등을 순차적으로 상용화했다. 노루페인트 관계자는 "80년 이상 건설 분야에서 축적한 핵심 소재 역량을 바탕으로 이차전지 등 첨단산업 분야로 영역을 확장하기 위한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라며 "앞으로도 이차전지 소재 라인업을 늘려 궁극적으로 종합화학회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화페인트는 배터리 첨가제와 방열·차열 보호소재, 전력인프라 보호 특수도료 등을 상용화했다. 배터리 첨가제는 배터리 성능 향상을 돕는 기능을 한다. 삼화페인트는 배터리 안에서 전자 이동을 최적화 할 수 있는 첨단 화학물질을 활용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배터리 성능을 향상시키는 기술을 확보했다. 또한 방열·차열 보호소재는 배터리가 과열되는 것을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 아울러 전력인프라 보호 특수도료는 전기자동차 충전소와 송전탑, 변전소 등을 외부 환경으로부터 배터리를 보호하는 데 쓰인다. 삼화페인트 관계자는 "지속가능한 이차전지 라이프사이클 구축을 목표로 친환경에너지 산업 필수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며 "이차전지 생산부터 폐기까지 전 과정에서 자체 기술을 접목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을 강화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조광페인트는 현재까지 에너에버배터리솔루션 등 이차전지 분리막 업체들에 내열바인더를 납품했다. 전기자동차 이차전지 분리막에 적용하는 내열바인더는 기계적 강도와 내열성을 개선하는 기능을 한다. 이렇듯 페인트 업체들이 이차전지 소재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는 이차전지 시장 성장성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는 전기자동차 이차전지 시장이 올해 1960억달러에서 2030년 4010억달러, 2035년에는 616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영향으로 이차전지 수요가 주춤하지만 전기자동차 보급 확대에 따른 중장기적인 성장 흐름에는 변함이 없다"며 "이에 건설 경기 침체로 역성장을 겪는 페인트 업체들이 그동안 축적해온 기술력을 이차전지 소재 분야로 확대하는 사례가 이어진다"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5-04-08 18:23:21[파이낸셜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불거진 ‘금감원의 기업 유상증자에 대한 인허가권 행사’ 논란을 일축했다. 이 원장은 19일 서울 여의도 본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금감원의 유상증자 중점심사제는 투자자 관심이 높은 유상증자에 대해 보다 정확하고 상세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라며 “금감원이 유상증자 자체에 대한 인허가권을 행사하려고 한다는 얘기는 매우 큰 오해”라고 선을 그었다. 오히려 신속한 심사를 통해 시장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기업의 자금조달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는 게 이 원장 설명이다. 금감원은 지난달 말 유상증자 심사방안을 발표했다. △주식가치 희석화 우려 △일반주주 권익훼손 우려 △재무위험 과다 △주관사의 주의의무 소홀 등 분류 기준에 따라 유상증자 중점심사에 해당하면, △유상증자의 당위성 △의사결정 과정 △이사회 논의 내용 △주주 소통계획 등을 집중심사하기로 한 것. 이후 금감원은 지난 14일 이사회를 통해 2조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의한 삼성SDI를 유상증자 중점심사 대상 1호로 선정했다. 이 원장은 “기본적으로 자본시장은 기업 입장에서 보면 자금조달이 목적인만큼 투자가 필요한 경우에는 증자로 시장을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기업의 가치가 사업투자 성격에 따라서 중장기적으로 나타날 수 있기에 모든 유상증자를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수용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어 “배터리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이나 전기차 수요 둔화 등 이슈가 있지만 과거 반도체나 조선 및 IT산업 등을 보면 과잉 중복 경쟁 상황에서 다운 사이클에 접어들었을 때 버티고 살아남는 기업을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된다”고 덧붙였다. 금감원은 삼성SDI 유상증자에 대해서도 자금조달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증권신고서를 심사할 계획이다. 이 원장은 최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 임원들 대상으로 삼성그룹의 이니셔티브를 강조한 것과 관련 “공감이 가는 부분이 많았다”며 “삼성그룹의 이니셔티브와 관련해서 삼성생명 자회사 편입이나 삼성SDI 유상증자 등 감독당국 범위에서 지지하겠다”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5-03-19 16:46: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