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금감원 특사경)이 금양 전 기업설명(IR) 담당 이사였던 박순혁 작가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K-배터리 레볼루션' 저자이자 일명 '배터리 아저씨'로 불리는 박 작가는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선대인 선대인경제연구소장에게 7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득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 특사경은 전날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박 작가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올해 국내 증시에서 이차전지 열풍을 주도한 박 작가는 지난해 8월 당시, 금양이 콩고 리튬 현지 자원개발회사와 업무협약(MOU) 체결을 추진한다는 정보를 선 소장에게 전달해 선 소장이 7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득하게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원 특사경 관계자는 "자택 압수수색 이외에 구체적인 사항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3-12-22 18:05:01[파이낸셜뉴스] 이차전지 분야 투자를 조언해 개인 투자자들로부터 인기를 끌었던 일명 ‘배터리 아저씨’ 박순혁 전 금양 홍보이사가 정계 진출을 선언했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박 전 이사와 선대인 선대인경제연구소장은 내년 1월 초 금융개혁을 바라는 시민과 전문가, 지식인 등이 참여하는 창당 준비위원회를 정식 발족할 예정이다. 신당명은 '금융개혁당'(가칭)이 될 전망이다. 공동대표는 박 전 이사와 선 소장이며, 신당은 시민위원회와 정치위원회 등으로 나뉘는 구조다. 비례대표 1번은 상징성이 있는 인물로 국민 추천을 받는다. 박씨는 비례 후보 2번으로 나설 예정이다. 비례 3번은 박씨의 팬카페 ‘박지모(박순혁 지키는 모임)’ 의장 신미숙씨가, 4번은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한투연) 정의정 대표가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비례대표 후보 5번으로는 그간 공매도 이슈를 집중적으로 취재해온 20대 증권부 기자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한다. 박 전 이사는 조선일보 등 여러 언론 매체를 통해 “정부의 공매도 제도 개선 노력이 교착에 빠진 상태”라며 “이에 직접 나서서 개혁을 이뤄내야겠다는 뜻을 품게 됐다”고 말했다. 박 전 이사는 “사실상 증권사 등 업자들과 짬짜미를 하고 있는 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가 정치적 통제를 받도록 하는 공약도 낼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박 전 이사는 대한투자신탁 애널리스트, 메가마이다스투자자문 본부장 등을 거쳤고 올해 상반기 이차전지주 열풍을 주도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12-19 20:39:20[파이낸셜뉴스] 올해 2차전지 돌풍의 주역인 ‘배터리 아저씨’ 박순혁 작가가 금양 홍보이사 재직 당시 한 투자일임사 운용본부장을 겸직했던 것으로 확인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다만 박 작가 측은 문제가 없다는 법적 자문을 받았다고 해명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박 작가는 지난해 2·4분기부터 지금까지 넥스테라투자일임에서 상근직 투자운용본부장으로 일하고 있다. 지난 1·4분기 기준 박 작가가 운용 중인 계약 수는 총 7건으로, 금액으로 따지면 119억3500만원이다. 문제는 박 작가가 한국거래소 제재를 앞두고 금양 홍보이사 자리에서 물러난 올해 5월까지 기간과 겹친다는 점이다. 이를 두고 투자일임사 운용역이 상장사 홍보 임원으로 있으면서 에코프로 같은 2차전지주 등을 집중적으로 추천한 행위는 법 위반 소지가 있을 수 있단 지적이 나온다. 반면 박 작가 측은 지난해 1월부터 넥스테라투자일임과 금양이 기업설명(IR) 대행계약을 체결했고, 이후 박 작가가 운용본부장과 IR 업무를 병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법률자문을 거쳤고, 병행에 문제가 없다는 확인을 받았다”며 “진행 중인 금융감독원 검사에서도 문제 없음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거론되고 있는 약 120억원은 법인 대상 공모주 펀드로, 이 계좌에 2차전지 관련주 매매는 하나도 없다”고 덧붙였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3-09-11 19:14:23[파이낸셜뉴스] 자사주 매각 사실을 공시하기 전 유튜브에 미리 누설해 지적을 받은 금양이 16일 한국거래소로부터 불성실공시 법인으로 지정됐다. 제재금 8500만원도 부과받았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양은 거래소에서 불성실공시 법인으로 지정됐다. 이른바 '배터리 아저씨'로 유명한 박순혁 금양 이사가 자사주 매각 사실을 공시도 전에 유튜브에서 미리 누설했다는 게 이유다. 회사 홍보담당인 박 이사는 자신이 등기이사가 아니기 때문에 공시위반이 아니라는 취지로 해명했다. 하지만 회사 내부에서도 '중대한 피해가 우려된다'라는 비판과 압박이 이어졌고 사표를 제출한 상태다. 거래소는 이날 오후 상장공시심사위원회를 열고 금양을 불성실공시 법인으로 지정했다. 벌점은 8.5점, 제재금은 8500만원을 부과했다. 불성실공시는 상장법인이 자본시장법 및 유가증권시장 공시규정에 의한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지 않고 공시 불이행, 공시 번복 또는 공시 변경을 하는 것으로, 금융당국의 제재와 별개로 거래소가 자체 지정한다. 박 이사는 지난 4월 11일 유튜브에서 "회사가 곧 자사주를 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할 것이기 때문에 주가가 하락할 수 있다"며 "현재 금양 주식을 들고 있다면 비중을 축소하라"고 말했다. 금양은 4월 24일 수시공시를 통해 자사주 매각 사실을 알렸고, 이런 점이 공시 위반이라는 지적이 나왔었다. 박 이사는 금양 홍보를 담당하며 유튜브를 통해 2차전지 기업 유망성을 말해왔고, 실제 2차전지 주식 가격이 오르면서 개인투자자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3-05-16 21:22:13에코프로를 비롯한 이차전지 광풍이 거세다. 올해 들어서만 에코프로 주가는 450% 넘게 뛰었고, 시가총액은 한때 SK이노베이션을 웃돌기도 했다. 포스코 형제들 역시 이차전지 열풍에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시장은 요새 '제2의 에코프로'를 찾는 투자자들로 북새통이다. 이차전지 랠리를 이끈 주역은 개인투자자들이다. 올해 들어 개인투자자들은 에코프로 주식을 1조원 넘게 사들였다. 에코프로 계열사인 에코프로비엠 역시 1조원 가까이 매수했다. 두 종목은 올해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 상위 종목 2~3위를 차지했다. 여러 전문가들이 주가 과열을 경고할 뿐만 아니라 증권사에서 매도 리포트까지 나왔지만 에코프로 형제를 바라보는 개인들의 믿음은 굳건하다. 일명 '배터리 아저씨'로 불리는 박순혁 금양 홍보이사와 관련해서도 이 믿음을 엿볼 수 있다. 박 이사는 지난해부터 유튜브와 방송 등을 통해 국내 이차전지 산업을 알려왔다. 그가 추천한 종목들이 높은 상승률을 보이면서 개인들에게 '1등 애널리스트'로 떠올랐다. 한국거래소가 박순혁 이사의 공시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는 소식에도 그를 엄호하는 투자자는 여전히 많다. 국내 증권사 리서치센터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불신을 떠올리면 '배터리 아저씨' 열풍은 뼈아프다. '매수 일색' '뒷북 하향' 등 증권사 리포트를 표현하는 단어에는 증권사 리서치센터를 꼬집는 투자자들의 비판이 담겨 있다. 국내 증권사를 향한 따가운 눈총은 어디서 비롯됐을까. '매수 의견 일색' 현상은 매년 지적될 만큼 리서치센터의 고질적인 문제다. 애널리스트의 선행매매는 꾸준히 여의도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올해 2월에도 금융감독원은 애널리스트 선행매매 의혹과 관련해 한 증권사를 압수수색했다. 지난해 한 대형 증권사는 불법 공매도로 과태료 10억원의 처분을 받기도 했다. 꺼질 줄 모르는 이차전지 광풍에 개인투자자들의 믿음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에코프로의 주가수익비율(PER)이 현재 400배를 웃돌고 공매도 잔액이 쌓인 점을 고려하면 이 지적은 합리적이다. 다만 '묻지마 투자'라고 단언하기 전에 배터리 아저씨가 '1등 애널리스트'가 된 배경부터 먼저 살펴보는 것이 어떨까. zoom@fnnews.com 이주미 증권부 기자
2023-04-25 18:21:54[파이낸셜뉴스] 에코프로를 비롯한 2차전지 광풍이 거세다. 올해 들어서만 에코프로 주가는 450% 넘게 뛰었고, 시가총액은 한때 SK이노베이션을 웃돌기도 했다. 포스코 형제들 역시 2차전지 열풍에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시장은 요새 ‘제2의 에코프로’를 찾는 투자자들로 북새통이다. 2차전지 랠리를 이끈 주역은 개인 투자자들이다. 올해 들어 개인 투자자들은 에코프로 주식을 1조원 넘게 사들였다. 에코프로 계열사인 에코프로비엠 역시 1조원 가까이 매수했다. 두 종목은 올해 개인 투자자들의 순매수 상위 종목 2~3위를 차지했다. 여러 전문가들이 주가 과열을 경고할 뿐만 아니라 증권사에서 매도 리포트까지 나왔지만 에코프로 형제를 바라보는 개인들의 믿음은 굳건하다. 일명 ‘배터리 아저씨’로 불리는 박순혁 금양 홍보이사와 관련해서도 이 믿음을 엿볼 수 있다. 박 이사는 지난해부터 유튜브와 방송 등을 통해 국내 2차전지 산업을 알려왔다. 그가 추천한 종목들이 높은 상승률을 보이면서 개인들에게 ‘1등 애널리스트’로 떠올랐다. 한국거래소가 박순혁 이사의 공시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는 소식에도 그를 엄호하는 투자자들은 여전히 많다. 국내 증권사 리서치센터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의 불신을 떠올리면 ‘배터리 아저씨’ 열풍은 뼈아프다. ‘매수 일색’ ‘뒷북 하향’ 등 증권사 리포트를 표현하는 단어에는 증권사 리서치센터를 꼬집는 투자자들의 비판이 담겨 있다. 국내 증권사를 향한 따가운 눈총은 어디서 비롯됐을까. ‘매수 의견 일색’ 현상은 매년 지적될 만큼 리서치센터의 고질적인 문제다. 애널리스트의 선행매매는 꾸준히 여의도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올해 2월에도 금융감독원은 애널리스트 선행매매 의혹과 관련해 한 증권사를 압수수색했다. 지난해 한 대형 증권사는 불법 공매도로 과태료 10억원의 처분을 받기도 했다. 꺼질 줄 모르는 2차전지 광풍에 개인 투자자들의 믿음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에코프로의 주가수익비율(PER)이 현재 400배를 웃돌고 공매도 잔고가 쌓인 점을 고려하면 이 지적은 합리적이다. 다만, ‘묻지마 투자’라고 단언하기 전에 배터리 아저씨가 ‘1등 애널리스트’가 된 배경부터 먼저 살펴보는 것이 어떨까.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3-04-25 10:03:13[파이낸셜뉴스]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가 내년 시행을 앞둔 가운데 대한민국 경제 전반에 심각한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우선 시행을 유예하고, 충분한 연구를 거쳐 다시 세제 설계를 한 후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20일 박순혁 작가는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금융투자소득세 개선방안 모색 세미나'에 참여해 "금투세가 시행될 경우 대한민국 전반에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는 최승노 자유기업원 원장, 송헌재 서울시립대 경제학부 교수, 이영환 계명대학교 세무학과 교수, 이지은 대한변협 금융변호사회회장 등이 참석했다. 박 작가는 "금투세가 도입될 경우 서민과 중산층에게는 없던 세금이 늘어나고, 반면 초부자들인 사모펀드 수익자의 세금은 절반으로 줄어든다"며 "이는 조세정의에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박 작가는 세수도 감소한다는 설명이다. 박 작가는 "60조원의 사모펀드 세율이 절반으로 인하될 경우 8조원의 세수 감소가 예상된다"며 "대만의 사례처럼 거래가 5분의 1로 줄어들면 거래세 역시 약 6조4000억원 감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만은 지난 1989년 양도소득세 도입을 추진했다. 하지만 도입을 발표한 이후 한달만에 대만 TWSE지수가 36% 급락했고, 일일 거래대금도 17억5000달러에서 3억700달러로 5분의 1토막이 나면서 양도소득세 부과를 철회했다. 박 작가는 "이외에도 금융시장 활력 감소, 기업공개(IPO) 시장 위축에 따른 벤처 산업 생태계 전멸, 고위험 회사채 시장 축소로 건설사 등 다수 기업 부도 가능성 등 심각한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전면 폐지보다는 유예 후 재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송헌재 교수는 "금투세는 이미 과거에 정치권에서 도입하기로 합의하고, 결정한 사항이므로 이를 전면 폐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다만 충분한 자료와 분석이 없는 상태에서 시행하는 것도 옳지 않아 내년 시행을 유예하고, 국내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한 충분한 분석 후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세제 설계를 다시 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영환 교수는 "지난 2022년 금투세 도입을 유예한 배경은 경제 상황이었다"며 "지금도 우크라이나와 중동의 전쟁이 계속되고 있고, 금리 인하가 지연되는 등 경제 침체가 여전히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교수는 "이러한 상황에서는 사소한 변수라도 시장에 큰 충격으로 작용할 수 있어 내년 시행은 연기한 후 재논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6-20 17:17:44【부산=김영권 기자】 금양이 2026년까지 8000억원 이상을 투자하는 원통형 전기차 배터리 생산공장 건설에 닻을 올렸다. 금양은 2024년 준공을 목표로 부산 기장군내 13만㎡ 부지에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고 배터리 소재부터 생산, 리사이클링까지 아우르는 배터리 밸류체인 구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금양은 부산공장 완공시 국내 4번째로 원통형 배터리 생산기지 보유 기업에 오른다. 2025년부터 전기차 19만대분 생산금양은 11일 부산 기장군 '동부산 E-PARK 산단' 내 약 18만1800㎡ 부지에 연면적 13만2231㎡, 3억셀 규모의 배터리 생산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 75kWh 자동차 기준으로 연간 19만4000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공장 건립에 투입되는 건설 투자금만 6100억원 수준이다. 완공은 2024년 12월로 예정돼 있다. 금양은 이번 투자를 포함해 2026년까지 최소 8000억원 이상을 기장 공장에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금양은 1000여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지역 경제 활성화와 지역 주민과의 동반성장을 위해 공장 운영에 필요한 인력의 30% 이상은 기장 군민을 우선 채용한다. 금양은 발포제 사업과 연관된 정밀화학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2019년 리튬 가공공장을 건설하면서 배터리 사업에 첫발을 내딛었다. 지난해 4월 배터리 셀 개발을 완료해 전기적 특성 및 안전성 평가 인증을 획득했다. 올해 3월에는 본사 700만셀 공장 준공 및 인허가를 완료해 현재 상업 생산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5월 에너지기술퀀텀 센터를 준공한 이후 본사에 4000㎡ 규모로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인 '4695 연구·개발(R&D)센터'를 착공, 내년 1월부터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원통형 배터리 밸류 체인 구축 추진 금양은 원통형 배터리의 밸류 체인 완성을 통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콩고, 몽골에서 리튬 개발 및 정제 사업에도 집중하고 있다. 금양은 지난해 콩고 마노노 리튬 광산회사의 지분을 인수했다. 금양은 이 광산에 내년까지 모두 1900만 달러를 투자하고 60% 지분을 얻는다. 지난 6월에는 몽골의 몽라 사와 엘스테이 광산 개발권에 대한 지분 40%를 4000만 달러에 인수하는 계약도 체결했다. 이 광산은 현재 텅스텐 채굴을 준비하고 있으며 리튬 탐사도 병행한다. 이를 통해 배터리의 주요 원재료인 리튬의 채굴 및 가공부터 이차전지 생산과 리사이클링에 이르는 이차전지 밸류 체인을 구축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배터리 사업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하이니켈계 단결정 양극재 양산 기술을 보유한 에스엠랩 지분을 인수해 품질 경쟁력 강화에도 나서고 있다. 류광지 금양 회장은 "발포제 사업으로 축적한 정밀화학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배터리 소재인 리튬 가공사업과 수소연료전지 사업, 배터리 사업을 신규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면서 "특히 배터리 사업은 전기차 시장을 중심으로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미래 핵심사업으로 '원통형 배터리 월드 리더' 비전 달성을 위해 회사 역량을 집중하며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3-09-11 14:31:57[파이낸셜뉴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3-05-16 19:47:25"공매도 전산화 시스템에 대해서는 금융위원회 중심으로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가 무차입 공매도를 선제 차단할 수 있는 방안을 4~5개 놓고 검토했다. 이 가운데 2~3개 방안으로 조금 더 줄여 놓고, 비용 및 시스템 구축 측면에서 검토하고 있다. 이르면 1~2개월 안에 준비작업 현황을 발표하겠다." 금융감독원 이복현 원장은 13일 서울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개인투자자와 함께하는 열린 토론'에 참석, 무차입 공매도 실시간 차단시스템 구축 등에 대한 상황을 전했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11월 6일부터 국내 증시 전체 종목에 대한 공매도를 전면 금지했다. 금지 기한은 오는 6월 말까지지만, 이 원장은 이후 전면재개 여부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와 관련, "(불법 공매도) 부작용을 완벽하게 해소하는 전자시스템이 확실히 구축될 때 풀 것이다. 그게 안 되면 계속 금지할 것"이라고 밝힌 것과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이 원장은 "당초 (임시 금융위원회에서 의결한) 공매도 금지기간은 오는 6월 말까지다. 올해 상반기 안에 공매도 전산화 관련 준비작업을 설명할 기회를 갖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지난 2018년 금융위가 제시한 실시간 주식 잔고 매매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등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 이 원장은 "(당시 금융위 발표도) 다 보고 있다"면서 "실제 비용이나 시스템 측면에서 구현이 가능한 지, 증권 기관들이 따라올 수 있는 지, 개인 투자자들이 보기에 정말 신뢰할 수 있는 지 최종적으로 결론을 내기 전에 다양한 방식으로 점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산화 관련 동국대학교 윤선중 경영대학 교수는 "대차계약을 표준화하고 거래를 중앙 집중화하는 것은 어렵겠지만, 2021년부터 대차거래정보 보관이 의무화됐으므로 이를 활용하여 기관투자자가 자체 시스템으로 관리하고 외부에서 이를 확인해 유사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실제 개인 투자자들도 실시간 주식 잔고 매매 모니터링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제3자가 개별 투자자의 매도 가능 잔고를 실시간 확인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반론도 나온다.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정의정 대표와 '배터리 아저씨'로 알려진 박순혁 작가 등이 다양한 주장을 제기했지만 이 원장은 전제된 의혹부터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또 정부의 공매도 금지 조치에서 예외가 적용된 시장조성자(MM) 및 유동성공급자(LP)가 시장 교란 주범이라는 의혹에 대해서는 향후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는 것이 금감원의 입장이다. 금감원 황선오 금융투자 부원장보는 "상장지수펀드(ETF)의 유동성을 공급하는 과정에서 차입 공매도는 LP가 헤지를 하는 과정에서 반드시 필요한 수단"이라며 "이미 현장점검을 실시했고, 발견된 불법행위는 없었다"고 전했다. 다만, LP 기능에서 벗어난 공매도는 불법인 만큼 향후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원장은 최근 발표한 홍콩 항셍중국기업지수(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분쟁조정 기준안에 따른 판매사 자율배상과 관련, "배임 이슈와는 거리가 먼 얘기"라고 선을 그었다. 이 원장은 "홍콩H지수 기초 ELS 상품 분쟁조정 기준안은 사법절차까지 가지 않아도 그에 준하는 사법적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마련했다"며 "이달 중 당국, 업계, 학계, 소비자 등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연내 가시적인 성과를 내도록하겠다"고 밝혔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3-13 18:1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