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엔씨소프트(엔씨)가 난투형 대전 액션 신작 ‘배틀크러쉬’의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 버전을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해당 버전은 이날 오후 4시부터 즐길 수 있다. 배틀크러쉬는 한국, 북미, 유럽, 아시아, 동남아 등 100개국에서 동시에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용자는 닌텐도 스위치, 스팀, 모바일(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 플랫폼을 통해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모든 플랫폼은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한다. 얼리 액세스 버전에서는 첫 번째 시즌 ‘대난투 시대’가 열린다. 이용자는 △30명이 참여해 최후의 승자를 가리는 ‘배틀로얄’ △한 이용자가 3종의 캐릭터를 선택해 참여하는 ‘난투’ △1:1로 진행되는 ‘듀얼’ 등 3가지 게임 모드를 즐길 수 있다. 배틀로얄과 난투 모드는 팀전과 개인전으로 구분된다. 팀전의 경우 배틀로얄은 3인 1조, 난투 모드는 2인 1조로 구성된다. 배틀크러쉬는 신화 속 인물을 모티브로 제작한 15종의 캐릭터를 선보인다. 각 캐릭터는 고유의 액션 스킬을 보유해 전략적인 활용이 가능하다. 게임 플레이 및 배틀 패스를 통해 얻는 재화로 캐릭터를 꾸밀 수 있다. 엔씨는 배틀크러쉬 출시를 기념해 이벤트를 진행한다. 모든 이용자는 게임 접속을 통해 △프레이야 스킨 △프리미엄 칼릭서 체험팩 △프로필 이미지 5종 등을 받을 수 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6-27 10:21:31[파이낸셜뉴스] 엔씨소프트의 콘솔 도전작 베틀크러쉬'가 곧 베일을 벗는다. 장르 다각화, 멀티 플랫폼으로의 변신을 꾀하는 엔씨의 올해 기대주이자 변화를 상징하는 지식재산권(IP)으로 꼽힌다. 글로벌 시장 공략을 한층 강화한 엔씨가 배틀크러쉬를 시작으로 올 하반기 연이어 출시되는 신작으로 실적 개선을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오는 27일 국내를 비롯해 북미, 유럽, 아시아, 동남아 등 글로벌 100개국을 대상으로 배틀크러쉬 얼리 액세스를 시작한다. 얼리 액세스는 정식 출시에 앞서 게임을 해보는 것으로, 27일 오후 4시(한국 시간)부터 닌텐도 스위치, 스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배틀크러쉬를 할 수 있다. 모든 플랫폼은 크로스 플레이(Cross-Play)를 지원한다. 엔씨가 선보이는 첫 번째 콘솔 게임인 배틀크러쉬는 시간이 지날수록 좁아지는 지형과 적들 사이에서 최후의 1인을 목표로 전투를 펼치는 난투형 대전 액션 게임이다. 배틀로얄과 MOBA(멀티 플레이어 배틀 아레나)를 결합한 캐주얼 배틀로얄 게임이다. 리니지와 같은 묵직한 게임이 주류를 이뤘던 엔씨가 선택한 캐주얼한 게임이라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간편한 조작과 지형과 지물을 활용한 난전 형식의 대중적 게임으로, 이 장르는 북미 지역에서 특히 인기가 높다. 특색 있는 전장과 최대 30인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게임모드, 신화 속 인물을 모티브로 고유의 액션 스킬을 보유한 캐릭터 등이 이 게임의 특징이다. 다양한 플랫폼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점도 매력 요소다. 배틀크러쉬는 엔씨가 닌텐도 스위치를 통해 선보이는 최초의 타이틀로 닌텐도 콘솔 외에도 스팀(PC)과 모바일 등 다양한 플랫폼을 지원한다. 출시를 앞두고 여러 게임쇼에 나서며 해외 이용자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18일에는 닌텐도의 온라인 쇼케이스 '닌텐도 다이렉트'에 깜짝 등장하며 출시를 알렸다. 지난 7~10일 미국 LA에서 열린 글로벌 게임쇼 'SGF 2024'(서머 게임 페스트 2024)에도 참여해 배틀크러쉬 신규 영상을 공개했다. 올해 3월 한국, 북미,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97개국 이용자가 참여한 베타테스트에서도 이용자들의 긍정적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엔씨는 올 하반기부터 다양한 신작 출시를 예고했다. 배틀크러쉬를 시작으로 향후 1년 6개월 동안 10종의 신작을 출시한다는 계획인데, 이를 통해 장르 다각화와 멀티 플랫폼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내 수집형 RPG '프로젝트 BSS'가 출시되며 2025년에는 아이온2, 프로젝트G, LLL 등이 준비 중이다. 엔씨소프트 박병무 공동대표는 최근 컨퍼런스 콜에서 "현재 서비스 중인 게임들의 영역을 넓히고, 매출을 증진시키기 위해 과감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기존 IP를 활용한 라이선스 사업 및 콘솔 게임 개발 등 다양한 작업을 가속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06-24 16:53:47[파이낸셜뉴스] 엔씨소프트 난투형 대전 액션 신작 ‘배틀크러쉬'가 29일 오후 3시 글로벌 베타 테스트를 종료한다. 엔씨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글로벌 출시를 앞둔 배틀크러쉬는 지난 21일부터 3월 29일까지 9일 동안 베타 테스트를 진행했다. 한국, 북미, 유럽, 아시아, 동남아 등 글로벌 97개국의 이용자가 PC(스팀)와 모바일(안드로이드)을 통해 테스트에 참여했다. 테스트에 참여한 이용자는 쉬운 조작 난이도의 캐주얼한 게임성, 빠른 게임 템포, 난투형 대전 액션 장르에 충실한 재미, 배틀패스 중심의 BM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엔씨는 배틀크러쉬 공식 디스코드 채널을 통해 테스트에 참여한 이용자의 피드백을 받고 있다. 이번 테스트 역시 지난해 10월 진행된 1차 테스트 이후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해 키보드, 마우스를 활용한 PC 조작감 개선, 로비 UI 개편, 적 처치 보상 추가 등 개선된 게임성을 선보였다. 배틀크러쉬 개발을 총괄하는 강형석 캡틴은 “테스트 기간 동안 배틀크러쉬를 즐겨 주신 이용자 분들에게 감사하다”며 “피드백을 적극 반영해 더 재미있는 게임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03-29 10:35:46[파이낸셜뉴스] 엔씨소프트(엔씨)가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23 출품할 게임 라인업을 공개했다. 현장에서는 PC, 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부스를 꾸릴 예정이다. 엔씨는 17일 지스타 특별 페이지를 오픈하고 출품작 7종에 대한 소개 영상을 선보였다. 올해 지스타에서 엔씨는 △슈팅 ‘LLL’ △난투형 대전 액션 ‘배틀 크러쉬’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프로젝트 BSS(BSS)’ 등 신작 3종의 시연 부스를 운영한다. 게임 이용자들은 PC(LLL, BSS)와 닌텐도 스위치(배틀 크러쉬) 플랫폼으로 준비된 시연존에서 신작을 체험할 수 있다. 각 시연존에서는 다양한 무대 행사와 관람객 이벤트도 진행된다. 엔씨는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MMORTS) ‘프로젝트G’ △인터랙티브 어드벤처 ‘프로젝트M’의 개발 현황도 공개한다. 프로젝트G는 PC와 모바일, 프로젝트M은 콘솔과 PC 플랫폼으로 개발 중인 신작이다. 지스타 무대에서 개발자가 직접 신규 트레일러 영상과 게임을 소개할 계획이다. 오는 12월 출시 예정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쓰론 앤 리버티(TL)’는 지스타에서 데모 플레이를 선보인다. TL 개발진이 지스타 무대에서 최신 버전을 직접 시연한다. 퍼즐 게임 신작 ‘퍼즈업 아미토이(퍼즈업)’도 지스타에서 만날 수 있다. 관람객은 이벤트 부스에서 퍼즈업을 플레이하고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한편 이용자들은 이날부터 오는 31일까지 특별 페이지에서 ‘플레이 엔씨 패스’ 응모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플레이 엔씨 패스’는 현장에서 대기 없이 시연작을 즐길 수 있는 특별 입장권이다. 추첨으로 선정된 100명에게 지스타 2023 초대권과 함께 ‘플레이 엔씨 패스’ 2매를 증정한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3-10-17 15:46:59[파이낸셜뉴스] 엔씨소프트(엔씨)가 난투형 대전 액션 신작 ‘배틀크러쉬’의 글로벌 비공개 테스트(CBT)를 10월에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배틀크러쉬는 엔씨의 신규 지식재산권(IP)으로 내년 상반기 글로벌 출시 예정이다. 닌텐도 스위치, 스팀, 모바일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즐길 수 있다. 엔씨는 전날 진행된 ‘닌텐도 다이렉트’를 통해 배틀크러쉬의 트레일러와 글로벌 CBT 계획을 공개했다. 배틀크러쉬는 엔씨가 닌텐도 스위치로 선보이는 첫 게임이기도 하다. CBT는 북미, 유럽, 동남아 지역 25개국을 대상으로 10월 23일부터 10월 30일까지 진행된다. 실제 게임 플레이 화면으로 제작된 영상도 추가 공개했다. 배틀크러쉬는 시간이 지날수록 좁아지는 지형과 적들 사이에서 최후의 1인을 목표로 전투를 펼치는 게임이다. △간편한 조작과 지형, 지물을 활용한 전략적 전투 액션 △특색 있는 전장과 최대 30인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게임모드 △신화 속 인물을 모티브로 고유의 액션 스킬을 보유한 캐릭터 등이 특징이다. 플랫폼 간 크로스플레이도 지원해 다양한 조작 방식을 오가며 플레이 가능하다. 게임은 이용자의 플레이 성향에 맞춰 즐길 수 있는 세 가지의 모드를 제공한다. △최대 30명 중 최후의 승자를 가리는 ‘배틀로얄’ 모드 △한 명의 이용자가 3종의 캐릭터로 참여하는 ‘난투’ 모드 △1대1 대결을 펼치는 5판 3선승제의 ‘빌드업’ 모드 중 선택해 즐길 수 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3-09-15 09:58:03▲ '더유닛' 제공 ‘더유닛’ 여자 참가자들의 역대급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KBS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유닛’ 측은 23일 방송을 앞두고 여자 퍼포먼스 팀들의 극과 극 라이벌 매치를 예고했다. 남자 퍼포먼스 팀 못지않은 역대급 무대가 예고된 것. 퍼포먼스 팀으로 나뉜 여자 검정팀과 빨강팀은 선곡, 안무, 콘셉트, 무대 연출 등 모든 것을 자신들의 아이디어로 완성해야 하는 셀프 프로듀싱 미션을 통해 유닛 메이커들의 마음을 강렬하게 치고 갈 완벽한 무대를 선보여야 했다. 이에 검정팀은 아리아나 그란데(Ariana Grande)의 ‘프라블럼(Problem)’을 선곡, 큐티섹시의 정석으로 시청자들의 심장을 저격한다. 숨 막히는 섹시와 흥이 폭발하는 신나는 안무까지 적절한 완급조절로 현장 관객들에게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반면 빨강팀은 페티 왑(Fetty Wap)의 ‘679‘와 비욘세(Beyonce)의 ‘런 더 월드(Run The World)‘를 믹스해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한 무대를 선보인다. 걸크러쉬의 진수를 보여줄 파워풀한 안무는 물론 각자의 캐릭터와 통 통 튀는 스토리를 더했다. 특히 멘토 비가 함께 한 중간 안무 점검 때 한 팀은 야심차게 준비한 포인트 안무로 호평을 받은 반면 다른 한 팀은 “기억에 남지 않는 무대”라며 혹평을 듣고 콘셉트와 안무를 새롭게 준비했다고 해 과연 결과가 뒤집힐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렇듯 상반된 콘셉트로 유닛 메이커들의 마음을 훔치기 위해 출격한 여자 검정팀과 빨강팀의 무대는 이날 오후 10시 45분에 방송되는 ‘더유닛’에서 확인할 수 있다. /hostory_star@fnnews.com fn스타 이호연 기자
2017-12-23 17:38:593·4분기 실적 시즌이 다가오면서 국내 게임사들의 명암이 갈리고 있다. 넥슨과 크래프톤은 각각 중국에서 흥행 대박을 터트린 '던전앤파이터(던파) 모바일'과 '배틀그라운드'를 무기로 이번 분기에도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 반면 올해 잇따른 신작 흥행 실패로 엔씨소프트는 이번에도 실적 반등이 어려울 전망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11월 4일부터 엔씨소프트를 시작으로 주요 게임사들이 3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6일에는 카카오게임즈와 위메이드, 데브시스터즈, 7일 크래프톤과 넷마블, 12일에는 넥슨과 펄어비스, 시프트업, 네오위즈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업계에선 이번 3분기 실적 역시 해외 성과가 희비를 가를 것으로 전망했다. 넥슨과 크래프톤은 각각 중국과 북미에서 '던파 모바일', '퍼스트 디센던트', 글로벌 시장에서 탄탄한 팬층을 보유한 '배틀그라운드'를 앞세워 국내 시장에서 양강 체제를 굳혔다. 에프앤가이드 전망치(컨센서스)를 보면, 크래프톤은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대비 43.2%, 33.3%가 증가한 6452억원, 252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된다. 배틀그라운드는 중국과 인도에서 실적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크래프톤이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할 것이라는 기대도 크다. 신작인 '다크앤다커 모바일'과 '인조이'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 실적 상승곡선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상상인증권 최승호 연구원은 "배틀그라운드 지식재산권(IP)의 인기는 2025년을 지나 장기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 게임이 글로벌 탑티어 게임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롱런게임으로 자리매김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넥슨은 국내 게임사 최초로 올해 연 매출 4조원을 뛰어넘을 가능성이 높다. 지난 2분기 실적 발표에서 내놓은 넥슨의 3분기 실적 예상치는 매출 최대 1조3270억원, 영업이익 5003억원이다. 특히 던파 모바일은 글로벌 누적 매출이 지난 9월 기준 10억 달러로 한화 1조 3600억원대를 돌파했고, 유럽과 북미를 겨냥해 내놓은 넥슨의 첫 루트슈터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 성적도 좋다. 신작으로 준비 중인 대작 게임인 '퍼스트 버서커: 카잔'의 흥행성도 기대감이 크다. 넷마블도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가 각각 6911억원, 639억원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넷마블은 올해 '아스달 연대기', '나 혼자만 레벨업' 등 대형 신작을 출시했다. 반면, '3N'으로 불리며 국내 게임업계를 주도했던 엔씨 실적 전망은 좋지 않다. '쓰론앤리버티'(TL) 글로벌 성공과 엔씨의 대표 IP 리니지M의 매출 반등에도 '배틀크러쉬', '호연' 등 신작 참패가 타격이 컸다. 엔씨의 3분기 매출은 3921억원, 영업이익 85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3%, 48.4%가 줄어들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 2분기 어닝쇼크를 낸 카카오게임즈는 3분기 영업이익 4억원(추산)으로 간신히 적자를 면했다. 펄어비스 역시 매출 820억원, 영업손실 103억원으로 어두운 추정치를 내놨다. 업계 관계자는 "넥슨과 크래프톤을 보면 흥행 IP의 필요와 글로벌 시장의 중요성을 절감할 수 있다"며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IP를 이을 만한 신작 개발을 통한 돌파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10-29 18:23:23[파이낸셜뉴스] 3·4분기 실적 시즌이 다가오면서 국내 게임사들의 명암이 갈리고 있다. 넥슨과 크래프톤은 각각 중국에서 흥행 대박을 터트린 '던전앤파이터(던파) 모바일'과 '배틀그라운드'를 무기로 이번 분기에도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 반면 올해 잇따른 신작 흥행 실패로 엔씨소프트는 이번에도 실적 반등이 어려울 전망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11월 4일부터 엔씨소프트를 시작으로 주요 게임사들이 3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6일에는 카카오게임즈와 위메이드, 데브시스터즈, 7일 크래프톤과 넷마블, 12일에는 넥슨과 펄어비스, 시프트업, 네오위즈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업계에선 이번 3분기 실적 역시 해외 성과가 희비를 가를 것으로 전망했다. 넥슨과 크래프톤은 각각 중국과 북미에서 '던파 모바일', '퍼스트 디센던트', 글로벌 시장에서 탄탄한 팬층을 보유한 '배틀그라운드'를 앞세워 국내 시장에서 양강 체제를 굳혔다. 에프앤가이드 전망치(컨센서스)를 보면, 크래프톤은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대비 43.2%, 33.3%가 증가한 6452억원, 252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된다. 배틀그라운드는 중국과 인도에서 실적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크래프톤이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할 것이라는 기대도 크다. 신작인 '다크앤다커 모바일'과 '인조이'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 실적 상승곡선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상상인증권 최승호 연구원은 "배틀그라운드 지식재산권(IP)의 인기는 2025년을 지나 장기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 게임이 글로벌 탑티어 게임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롱런게임으로 자리매김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넥슨은 국내 게임사 최초로 올해 연 매출 4조원을 뛰어넘을 가능성이 높다. 지난 2분기 실적 발표에서 내놓은 넥슨의 3분기 실적 예상치는 매출 최대 1조3270억원, 영업이익 5003억원이다. 특히 던파 모바일은 글로벌 누적 매출이 지난 9월 기준 10억 달러로 한화 1조 3600억원대를 돌파했고, 유럽과 북미를 겨냥해 내놓은 넥슨의 첫 루트슈터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 성적도 좋다. 신작으로 준비 중인 대작 게임인 '퍼스트 버서커: 카잔'의 흥행성도 기대감이 크다. 넷마블도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가 각각 6911억원, 639억원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넷마블은 올해 '아스달 연대기', '나 혼자만 레벨업' 등 대형 신작을 출시했다. 반면, '3N'으로 불리며 국내 게임업계를 주도했던 엔씨 실적 전망은 좋지 않다. '쓰론앤리버티'(TL) 글로벌 성공과 엔씨의 대표 IP 리니지M의 매출 반등에도 '배틀크러쉬', '호연' 등 신작 참패가 타격이 컸다. 엔씨의 3분기 매출은 3921억원, 영업이익 85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3%, 48.4%가 줄어들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 2분기 어닝쇼크를 낸 카카오게임즈는 3분기 영업이익 4억원(추산)으로 간신히 적자를 면했다. 펄어비스 역시 매출 820억원, 영업손실 103억원으로 어두운 추정치를 내놨다. 업계 관계자는 "넥슨과 크래프톤을 보면 흥행 IP의 필요와 글로벌 시장의 중요성을 절감할 수 있다"며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IP를 이을 만한 신작 개발을 통한 돌파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10-26 21:42:08실적 부진의 늪에 빠진 엔씨소프트의 조직 효율화의 고삐를 죄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12년 만에 희망퇴직을 받는 한편 인공지능(AI) 연구개발 조직을 본사에서 떼어내고, 쓰론앤리버티(TL) 등 게임개발 조직 3곳도 분사했다. 올 초부터 경영 효율화를 위한 조직 쇄신 의지를 다진 엔씨는 이 시기를 놓치면 실적 반등 기회를 잡을 수 없다는 위기 의식이 강하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인력 감축과 함께 본사에 집약시켰던 운영 구조에 변화를 주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올 초 사내 인력 10% 감축을 발표한 데 이어 또다시 분사 및 인력 감축에 나선 상황이다. 인력 감축을 주도한 박병무 대표는 인수합병(M&A)과 구조조정 전문가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 엔씨는 이번 TL·LLL·택탄·AI 등 4개 조직 분사에 앞서, 지난 1월 자회사 엔트리소프트 폐업, 6월 품질 보증(QA) 서비스 사업,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 공급 사업 부문을 물적 분할한 바 있다. AI 기술 전문 기업 '엔씨 AI(가칭)'로 이름을 바꾼 AI 연구개발 조직은 엔씨가 자체 개발한 거대언어모델(LLM) '바르코'를 중심으로 AI 기술 고도화와 신작 개발 확장에 힘을 줄 것으로 보인다. 눈 여겨 볼 부분은 TL을 비롯한 3개의 게임 개발 스튜디오의 분사다. 게임 개발 조직들을 독립시켜, 자율성을 부여했던 넥슨이나 넷마블과 달리 엔씨는 본사에 대부분의 게임 개발·운용 인력과 기능을 집중시킨 바 있다. 엔씨의 이번 게임 개발 스튜디오 분사는 그간의 '본사 중심주의'를 폐기한다는 신호다. 엔씨소프트의 신작 TL은 국내보다 해외에서 예상을 웃도는 성적을 냈다. 지난 1일 글로벌 론칭한 TL은 첫 주 이용자 300만명, 누적 플레이 타임 2400만 시간을 넘어섰다. 출시 3주차인 현재 기준, TL 글로벌 이용자는 400만명을 넘었다. 이번에 분사된 슈팅게임 LLL과 전략게임 택탄도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이 확보된 IP들이다. 반면, 시장 경쟁력을 잃은 게임은 조기 종료와 조직 해체에 들어갔다. 지난 7월 출시한 신작 '배틀크러쉬'는 5개월 만에 서비스가 종료된다. 엔씨는 지난 8월에도 퍼즐 게임 '퍼즈업:아미토이' 운영을 종료했다. 지난해 9월 출시돼 채 1년이 되지 않은 신작이다. 신작으로 준비 중이던 '프로젝트M', '미니버스', '도구리 어드벤처'의 개발도 중단됐다. 엔씨는 현재 12년 만에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는데, 그 대상자에 '배틀크러쉬' 개발팀도 포함됐다. 진행 중이던 채용 계획도 잠정 중단됐다. 엔씨의 '선택과 집중'은 잇따른 신작 실패 속에 TL의 글로벌 흥행과 대표 IP 리니지 회복세 등 '청신호'가 들어온 이 시점이 실적 반등의 최적의 기회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엔씨는 2022년 영업이익 5590억원으로 국내 게임업계를 이끌었지만 2023년 영업이익 759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88억원, 3분기 70억원(전망치)으로 수직하강했다. 엔씨 김택진·박병무 공동대표는 최근 전 직원들에게 보내는 메일을 통해 "당장의 아픔이 뒤따르겠지만 본연의 창의성과 진취성을 가진 기업으로 체질을 개선하고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피할 수 없는 길"이라고 호소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10-24 18:11:46[파이낸셜뉴스] 실적 부진의 늪에 빠진 엔씨소프트의 조직 효율화의 고삐를 죄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12년 만에 희망퇴직을 받는 한편 인공지능(AI) 연구개발 조직을 본사에서 떼어내고, 쓰론앤리버티(TL) 등 게임개발 조직 3곳도 분사했다. 올 초부터 경영 효율화를 위한 조직 쇄신 의지를 다진 엔씨는 이 시기를 놓치면 실적 반등 기회를 잡을 수 없다는 위기 의식이 강하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인력 감축과 함께 본사에 집약시켰던 운영 구조에 변화를 주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올 초 사내 인력 10% 감축을 발표한 데 이어 또다시 분사 및 인력 감축에 나선 상황이다. 인력 감축을 주도한 박병무 대표는 인수합병(M&A)과 구조조정 전문가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 엔씨는 이번 TL·LLL·택탄·AI 등 4개 조직 분사에 앞서, 지난 1월 자회사 엔트리소프트 폐업, 6월 품질 보증(QA) 서비스 사업,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 공급 사업 부문을 물적 분할한 바 있다. AI 기술 전문 기업 '엔씨 AI(가칭)'로 이름을 바꾼 AI 연구개발 조직은 엔씨가 자체 개발한 거대언어모델(LLM) '바르코'를 중심으로 AI 기술 고도화와 신작 개발 확장에 힘을 줄 것으로 보인다. 눈 여겨 볼 부분은 TL을 비롯한 3개의 게임 개발 스튜디오의 분사다. 게임 개발 조직들을 독립시켜, 자율성을 부여했던 넥슨이나 넷마블과 달리 엔씨는 본사에 대부분의 게임 개발·운용 인력과 기능을 집중시킨 바 있다. 엔씨의 이번 게임 개발 스튜디오 분사는 그간의 '본사 중심주의'를 폐기한다는 신호다. 엔씨소프트의 신작 TL은 국내보다 해외에서 예상을 웃도는 성적을 냈다. 지난 1일 글로벌 론칭한 TL은 첫 주 이용자 300만명, 누적 플레이 타임 2400만 시간을 넘어섰다. 출시 3주차인 현재 기준, TL 글로벌 이용자는 400만명을 넘었다. 이번에 분사된 슈팅게임 LLL과 전략게임 택탄도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이 확보된 IP들이다. 반면, 시장 경쟁력을 잃은 게임은 조기 종료와 조직 해체에 들어갔다. 지난 7월 출시한 신작 '배틀크러쉬'는 5개월 만에 서비스가 종료된다. 엔씨는 지난 8월에도 퍼즐 게임 '퍼즈업:아미토이' 운영을 종료했다. 지난해 9월 출시돼 채 1년이 되지 않은 신작이다. 신작으로 준비 중이던 '프로젝트M', '미니버스', '도구리 어드벤처'의 개발도 중단됐다. 엔씨는 현재 12년 만에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는데, 그 대상자에 '배틀크러쉬' 개발팀도 포함됐다. 진행 중이던 채용 계획도 잠정 중단됐다. 엔씨의 '선택과 집중'은 잇따른 신작 실패 속에 TL의 글로벌 흥행과 대표 IP 리니지 회복세 등 '청신호'가 들어온 이 시점이 실적 반등의 최적의 기회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엔씨는 2022년 영업이익 5590억원으로 국내 게임업계를 이끌었지만 2023년 영업이익 759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88억원, 3분기 70억원(전망치)으로 수직하강했다. 엔씨 김택진·박병무 공동대표는 최근 전 직원들에게 보내는 메일을 통해 "당장의 아픔이 뒤따르겠지만 본연의 창의성과 진취성을 가진 기업으로 체질을 개선하고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피할 수 없는 길"이라고 호소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10-24 15:1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