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강산 배편 내달전반 7차례운항 금강산 관광사업 모객업무를 맡고 있는 현대상선은 유람선 및 쾌속선을 오는 6월1∼15일까지 7차례만 운항한다고 29일 밝혔다. 현대상선은 6월 전반기에 유람선인 금강호와 쾌속선인 설봉호 2척만 제한적으로 운항하고 봉래, 풍악호(이상 유람선)는 계속 해외 재임대를 추진한다고 덧붙였다. 금강호는 6월3일부터 3일 간격(6·9·12·15일)으로 모두 5차례 동해항을 출발, 금강산으로 향하며 설봉호는 6월7일과 15일 두 차례 관광객을 태우고 속초항을 떠난다. 현대상선은 이달에는 전반기에 8차례, 후반기에는 5차례 유람·쾌속선을 운항해 왔다. ▲ 캐시픽, 뉴욕―홍콩 직항 개설 지난 98년 세계 최초로 북극항로를 이용, 뉴욕∼홍콩간 논스톱 시험비행을 했던 캐세이패시픽항공이 오는 9월1일부터 같은 구간에 직항편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로써 캐세이패시픽은 올 3월부터 운항을 미국 컨티넨탈항공, 유나이티드항공에 이어 세번째로, 그리고 아시아 지역 항공사로는 최초로 북극항로 직항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었다. 캐세이패시픽항공은 직항편에 193명의 승객을 실어나를 수 있는 에어버스 A340-300 기종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 하이닉스, 통신시스템사업 분리 하이닉스반도체는 통신 단말기 및 ADSL 사업 분리에 이어 통신 시스템 사업을 오는 6월중 분리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통신 시스템 사업이 분리되면 하이닉스의 통신사업부문은 모두 분리된다. 하이닉스는 통신시스템 사업부문을 신설법인 설립을 통한 영업양도 방식으로 분리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자산 및 부채, 양도가액 등을 검토중이다. 하이닉스는 오는 6월중 신설법인을 설립해 영업양수도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시스템 사업부문의 분리 책임자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소 TDX 개발단 단장을 역임한 박항구 부사장이 내정됐다. ▲ “외국인연수생 中企 인력난 기여” 외국인 산업연수생이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기여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1958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외국인산업연수생 활용 만족도’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89.6%가 비교적 만족한다고 응답한 반면, 불만족스럽다는 답변은 4.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 삼성테크윈 포털 ‘줌인’ 개편 삼성테크윈은 자사가 운영하는 카메라·사진 전문 포털사이트 ‘줌인(www.zoomin.co.kr)’을 최근 새롭게 개편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개편에 따라 줌인에서는 인터넷상에 가족앨범을 갖고싶어하는 네티즌들을 위해 개인당 100MB의 저장용량을 제공하며 앨범에 수록된 사진을 종이로 인화할 수 있는 인화출력 서비스도 제공한다. 또 사진마당, 룩스갤러리, 갤러리02 등 오프라인의 사진 전문 갤러리가 주최하는 전시회를 인터넷상에도 재현해 전시된 사진작품과 함께 상세한 관련정보를 볼 수 있도록 했다. ▲ 아남전자 유럽풍 오디오 첫선 아남전자는 작지만 훌륭한 사운드를 제공하는 유럽풍의 마이크로 미니컴포넌트 ‘인엑스-337’을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정격 출력은 40W(20W+20W)이며 3CD 엘리베이터식 체인저가 내장돼 있다. 이 제품은 학생과 신혼부부를 타깃으로 출시됐고 현재 TEAC브랜드로 서유럽 지역에 수출중인 모델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소비자 판매가격은 30만원대. ▲ 삼성전자 물걸레청소기 선봬 걸레질까지 가능한 진공청소기 신제품이 나왔다. 삼성전자는 청소와 물걸레질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물걸레 청소기 신제품 ‘쓸고닦고’를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제품은 고효율 흡입 모터로 진공청소를 하고 물 흡수력과 세척력을 지닌 마이크로화이버 소재의 물걸레 2장을 부착한 걸레로 물걸레질을 할 수 있다.장착된 물걸레는 세탁기로 빨거나 삶을 수 있다. 또 자외선 램프가 있어 흡입한 먼지를 살균하는 기능과 오존을 방출해 악취를 제거하는 기능등 위생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 현대차 서울기능올림픽 공식후원 현대자동차는 ‘2001 서울 제36회 국제기능 올림픽 대회’의 공식 후원사로 참여키로 하고 29일 오후 2시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공식 후원 약정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오는 9월6∼19일 2주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 현대차는 뉴EF쏘나타 4대와 차체 보디 등 66종의 차량부품 을 대회 조직위원회에 제공하는 대신 대회로고 사용권 등 권리를 행사하게 된다. ▲ 현대重 IT신제품 전시회 열어 현대중공업은 31일까지 정보기술(IT) 신제품 전시회를 울산 본사에서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현대중공업 기전연구소에서 개발한 이 제품들은 분산제어시스템, 크레인모니터링 시스템, 선박용 자동화시스템 등 7개 제품군 총 19개 품목으로 모두 웹 기반의 제어시스템이다. 현대중공업은 연구자들이 직접 제품을 소개하고 시연하는 행사도 갖는다고 밝혔다. ▲ 표준의 날 행사 매년 10월14일로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올해 2회째를 맞는 ‘표준의 날’ 행사를 앞으로 세계 표준의 날인 10월 14일에 맞춰 열기로 결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제1회 표준의 날’ 행사는 지난해 12월 7일 열렸다. ▲ 한솔케미언스 英 프롤리시스 제휴 한솔케미언스는 최근 병원체 억제물질 발견에 특허를 보유중인 영국 프롤리시스사에 4억5000만원을 투자, 물질합성에 관한 공동개발과 원료물질 공급 등에 관한 제휴에 합의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회사는 이번 제휴로 신약 개발을 위한 일원화체제를 구축, 올해 생명과학분야 연구개발을 더욱 강화하기로 하고 지난해 투자금액의 두배가 넘는 15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2년전부터 연구개발중인 중간화학물질인 카이랄(Chiral)계열 의약품 개발을 위한 공장건설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강석주 한솔케미언스 사장은 “이번 제휴를 통해 병원체 억제물질을 조기에 발견, 의약품 출시를 앞당길 수 있게 됐다”면서 “현재 투자중인 분야에 시너지를 높이는 차원에서 생명공학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프롤리시스는 옥스퍼드대학 교수들을 주축으로 지난 98년 6월에 설립된 바이오벤처 회사로 병원균 억제물질 발견에 관한 특허 외에도 후보물질 검사에 필요한 인력과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는 ‘대량검정’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2001-05-29 06:16:01[제주=좌승훈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여행을 하고난 후 서울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미국 소재 대학 유학생 A씨(29·여) 모녀에 대한 추가 역학조사를 진행 중인 가운데 CCTV로 확인하기 어려웠던 장소 5곳과 시간을 공개하고 도민의 신고와 관심을 당부했다. 도는 지난 25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보건소를 통해 A씨의 확진 소식을 통보받고 확진자 진술과 CCTV, 신용카드사용 내역을 중심으로 역학조사에 나섰다. 도는 또 26일 A씨 모친의 양성 판정 결과도 추가 확인하고, A씨의 접촉자와 동선을 교차 확인하고 있다. 27일 오전 10시를 기준으로 3차 역학조사를 통해 확인한 A씨 모녀의 접촉자는 47명이며, 방문 장소는 20개소다. 도는 특히 A씨 모녀의 접촉자를 찾기 위해 CCTV로 확인이 어려운 장소 5개소와 시간을 구체적으로 공개했다. 적극적인 신고가 필요한 장소는 ▷22일 오후 8시 10분~9시 15분 해비치리조트 내 수영장 ▷23일 오전 9시 30분~10시 14분 해비치호텔 조식 뷔페 ▷23일 오후 2~3시 우도 원조로뎀가든 직영점 ▷23일 오후 4시 30분~5시 우도 출발 성산포 도착 도항선편 ▷24일 오전 9시 20분~10시 14분 해비치호텔 조식 뷔페 등이다. 도는 A씨 모녀의 동선을 재난안전문자·홈페이지·SNS 등을 통해 공개하고 있으며, 의심 증세가 있거나 같은 동선 안에 있는 도민들은 질병관리본부 콜센터(국번없이 1339) 또는 관할 보건소로 연락해 줄 것을 요청했다. 도는 앞으로 동선 파악이 추가로 이뤄지는 대로 정보를 공개할 방침이다. 한편 미국 보스턴 권역 대학에 재학 중인 A씨는 휴교령이 내려지자, 지난 15일 오후 뉴욕발 대한항공 KE082편을 타고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이 환자는 20일 오후부터 근육통과 인후통 증세가 나타났으며, 24일부터는 기침과 가래 증상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이에 따라 A씨 모녀를 상대로 민사상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 원고는 제주도와 영업장 폐쇄 피해업소, 자가 격리자이며, 소송 상대 피고는 A씨 모녀다. 다음은 도가 파악한 A씨의 제주 체류기간 동안 이동경로 내역이다. ■ 20일 - 09:50~11:00, 김포공항→제주 이스타항공 탑승(ZE207). - 11:30~11:40, 렌터카 셔틀버스를 타고 퍼시픽 렌터카로 이동, 마스크 착용 - ~12:13, CU 제주북성로점, 마스크 착용 - ~13:15, 하이엔드 제주(애월), 마스크 착용 - ~16:42, 번영마트(제주시 봉개초등학교 인근), 마스크 미착용 - 17:00, 한화리조트 제주로 이동 후 숙박, 마스크 미착용 ■ 21일 - 12:27, 리조트 출발 - 13:54~14:17, 자매국수 본점(제주시), 마스크 미착용 - 14:18, 귤하르방 삼성혈점, 마스크 착용 - 17:40, 한화리조트 제주에 도착, 마스크 미착용 - 17:47, 리조트 내 지하1층 활어매장 방문, 마스크 미착용 - 17:50, 리조트 내 GS 편의점 방문, 마스크 미착용 ■ 22일 - ~11:36, 한화리조트 제주 체크아웃, 마스크 미착용 - 12:30~14:30, 드르쿰다 in 성산, 마스크 미착용 - 15:05~, 제주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 체크인, CU편의점·놀멍·야외수영장, 일부 구간 미착용 ■ 23일 - 09:00~10:00, 제주 해비치호텔 1층 조식, 마스크 미착용 - 11:25~11:40, 해비치의원(표선), 마스크 착용 - 11:53~11:58, 소아약국(표선), 마스크 착용 - ~12:36, 성산포항 선착장 도착, 마스크 착용 - 13:00~13:30, 배 타고 우도로 이동, 마스크 착용 - 13:34, 우도하이킹레저, 마스크 착용 - ~15:02, 우도 원조 로뎀가든 직영점, 마스크 미착용 - 15:30~16:00, 대니스 카페, 마스크 미착용 - 16:30~17:00, 배 타고 성산포항으로 이동, 마스크 착용 - 17:31, 성산포수협수산물직판장, 마스크 착용 - 18:30~19:10, 음식점 해왓, 마스크 미착용 - 20:00~, 제주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 CU편의점·탁구장·포켓볼장 이용, 마스크 착용 ■ 24일 - 09:00~10:00, 제주 해비치호텔 1층 조식, 마스크 미착용 - 12:00, 제주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 체크아웃, 마스크 착용 - 12:50~01:40, 윈드1947 카트 테마파크, 마스크 미착용 - ~15:00, 퍼시픽 렌터카 반납, 마스크 착용 - 15:00~15:25, 렌터카 셔틀버스 이용하여 제주공항으로 이동, 마스크 착용 - 16:15, 제주→김포공항 티웨이항공(TW724), 마스크 착용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0-03-27 12:31:20[제주=좌승훈 기자] 22일 제13호 태풍 '타파(TAPAH)'의 영향으로 제주도 전역에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쏟아지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새벽 1시를 기해 제주 육상과 해상 전역에 태풍경보를 발효한 가운데 제주 하늘길과 뱃길도 모두 끊겼다. 태풍의 영향으로 21일부터 이날 오전 10시 30분 현재 지점별 강수량은 한라산 어리목 530㎜, 성판악 432㎜, 한라생태숲 474㎜, 산천단 447.5㎜, 오등 436.5㎜, 제주 256.5㎜, 성산 223.5㎜, 송당 385㎜, 태풍센터 244.5㎜, 대정 102㎜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이날 밤까지 제주 산지를 중심으로 최고 400㎜가 넘는 많은 비가 더 내려 총 누적 강수량이 700㎜이 넘는 곳도 있을 것으로 봤다. 제주공항에도 이날 순간 최대풍속 25.6m/s의 강한 바람이 불면서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3시까지 예정됐던 항공편 전편(출발 161편·도착 165편)이 결항을 확정된 상태다. 제주기점 8개 항로 14척의 여객선 운항도 중단됐다. 하천 범람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제주도는 산지천과 한천·병문천 등 하천 인근 출입을 통제하고, 실시간으로 수위를 주시하고 있다. 한편 강풍·폭우 피해도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까지 기준 주택·도로 침수 등 총 34건의 피해가 접수돼 배수·안전조치가 이뤄졌다. 태풍은 이날 오후 3~4시쯤 강도 '강'의 중형급 태풍으로 세기를 유지한채 제주에 최근접할 것으로 예상돼 피해가 더 커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19-09-22 12:06:10제주지방기상청은 23일 오후 4시를 기해 제주도 육상에 강풍주의보를 발효했다. 기상청은 제주 육상에 이날 밤부터 24일 새벽까지 바람이 초속 8∼14m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제주공항의 항공편은 이날 오후 4시까지 정상 운항했으나, 제주공항에 강풍 특보가 내려지면서 항공편 운항 차질도 예상된다. 기상청은 또 이날 오후 6시부터 제주도 남부 앞바다(연안 바다 제외)와 동부 앞바다(″), 남해 서부 서쪽 먼바다에 풍랑주의보를 내렸다. 해상에는 돌풍이 초속 10∼18m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도 2∼5m 높이로 매우 높게 일겠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이날 오후 제주∼완도를 운항할 예정인 한일블루나래호는 해상의 풍랑주의보로 운항이 통제되기도 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19-03-23 16:54:18【인천=김주식기자】올해 인천 섬지역 피서철 뱃길 이용객이 이달 마지막주 토요일인 오는 31일 가장 많이 붐빌 것으로 예상됐다. 인천해양경찰서가 21일 여름 피서철 특별교통대책기간(7월24일∼8월10일) 인천섬 뱃길 이용객수를 자체 예측한 결과 여객선·도선 예상이용객은 31일 4만7500여명으로 가장 많고, 다음날인 8월1일이 3만8000여명으로 나타났다. 이어 8월 두번째주 일요일인 8일에는 3만6000여명, 8월2일 3만3000여명, 8월7일 3만2500여명 순으로 각각 섬을 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해경은 올해 피서철 특별교통대책기간에는 지난해의 43만800여명에 비해 28% 감소한 31만6500여명이 여객선과 도선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했다./joosik@fnnews.com
2010-07-21 10:59:07현대상선은 여행객이 늘어나지 않는 상황에서 운항효율을 높이기 위해 이달 후반기(16∼31일)에는 금강호 4차례, 설봉호 1차례 등 모두 5차례 운항하는 것으로 스케줄을 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당초 21편의 운항스케줄이 4분의1 수준으로 격감한 것이며 이달 전반기(1∼15일) 8편에 비해서도 3편이나 줄어든 것이다. 5월 후반기 금강산 운항스케줄은 16일과 22일, 25일, 28일 금강호가 동해에서 출발하고 쾌속선인 설봉호는 24일 속초를 떠나 금강산으로 향한다. 올 들어 금강산 관광객은 1월 6472명, 2월 7349명, 3월 1만443명, 4월 5859명으로 지난해 1월 1만3000명, 2월 1만6000명, 3월 2만1000명, 4월 1만7000명에 비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 kubsiwoo@fnnews.com 조정호기자
2001-05-14 06:11:53<62>모로코-스페인 시로와 탄은 동갑내기 부부다. 시로는 주로 꿈을 꾸는 Dreamer이고 탄은 함께 꿈을 꾸고 꿈을 이루어주는 Executor로 참 좋은 팀이다. 일반적으로 배우자에게 "세계여행 가자!" 이런 소리를 한다면 "미쳤어?" 이런 반응이겠지만 탄은 "오! 그거 좋겠는데?" 맞장구를 친다. 그렇게 그들은 캠핑카를 만들어 '두번째 세계여행'을 부릉 떠났다. 사하라 사막옆 마을 하실라바드에서의 멋진 추억을 뒤로하고 다시 유럽으로 돌아가기 위해 북쪽 텐지어메드항으로 길을 떠난다. 길 옆에 야자수로 된 숲이 우거져있는 광경이 신기하다. 주변 언덕과 흙은 메말라서 버석버석 갈라질 정도인데 어떻게 저리 많은 야자수들이 숲을 이룰정도로 있는걸까? 아마도 중심에 시내가 흐르고 있는 게 아닐까 싶었다. 항구까지는 800km가 넘는다. 이틀은 꼬박 가야한다. 가는 길에 이프란, 페스, 쉐프사우엔등 유명 관광지가 있지만 6월 말 모로코의 더운 날씨에 호되게 혼나 가능하면 조금이라도 온도가 낮은 북쪽으로 서둘러 가고싶었다. 여행을 마무리하고 집에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커져서 우리는 까브리를 한국으로 보낼 방법을 열심히 알아보았다. 스페인의 바르셀로나, 카르타헤나, 벨기에의 앤터워프 등 여러 항구에 문의하고 열심히 알아보았는데 요구하는 서류와 절차 등이 쉽지 않아 매우 힘들었다. 거기에다 '전쟁중인 러시아에서 유럽을 입국한 차량은 배로 보낼 수 없다'는 뜬소문이 돌아 우리를 더 불안하게 했다. 그러다가 다행히 독일의 브레머하펜의 한 선적회사에서 우리가 마련할 수 있는 서류를 요구하고 또 출항 날짜도 맞출 수 있어 그 곳으로 가기로 했다. 벌써 두달 전부터 배편을 알아보고 있었는데 찾기가 어려워 다시 유럽, 동유럽을 지나 러시아 시베리아를 거쳐 몇달을 생고생을 하며 육로로 돌아가야하나 하는 생각에 절망적인 마음까지 들던 터라 독일쯤은 뭐 날아서라도 갈 것 같았다. 한국에서 배로 까브리를 싣고 출국할 때도 행정절차가 꽤 복잡해서 여러 서류를 받고 하느라 많은 노력과 수고를 했었는데 돌아가는 일 또한 만만치 않았다. 북쪽으로 이동하다가 페스 근처의 작은 마을에서 하룻밤을 보냈는데 자고 일어나니 밖에서 난리가 났다. 동물이 울부짖는 소리가 계속 들려서 놀라 창밖을 보니 사람들이 공터에서 양을 죽이고 있었다. 모로코 사람들은 아무데서나 도축을 하나 싶어 눈이 휘둥그레지고 좀 무서워졌다. 그런데 숙소를 나와 이동하던 도중에도 길가에 계속해서 양을 죽이거나 피로 얼룩진 무더기가 보여 이게 그냥 도축이 아니구나 싶었다. 찾아보니 모로코에는 6월에 "이드 알 아드하" 라는 양 희생제가 있는데 하필 우리가 그날 그 도시를 지났던 것이었다. 이 축제를 위해 양과 염소가 전국적으로 500만~700만 마리가 도축된다고 하니 정말 대단한 숫자이다. 온 나라가 피로 물든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생전 그렇게 많은 피와 동물부산물을 본적이 없는 것 같다. 다시 스페인으로 돌아가기 위해 텐지어메드 항에 도착했다. 배는 왕복표를 샀기에 체크인해서 잘 받았고 세관검사장에서도 시간은 좀 걸렸지만 크게 까다롭지 않게 잘 통과되었다. 항구에 들어가 우리가 탈 배앞에 줄지어 선 차들 뒤에 줄을 섰다. 배를 타고 한두시간 걸려 금방 스페인에 도착했다. 이슬람인 모로코는 뭔가 불편하고 낯선 느낌이 있었는데 다시 스페인으로 돌아오자 뭔가 문명세계로 돌아온 안도감이 느껴졌다. 다시 EU로 들어간다. 간단한 검사를 받고 입국부스를 지났는데 서류를 마무리하러 옆에 잠시 차를 세워두고 탄이 다녀왔더니 갑자기 시동이 안걸린다. 무슨 일일까? 기름이 떨어진 것도 아니고 잘 움직이던 차가 갑자기 시동이 안걸리다니. 우즈벡 누쿠스에서의 악몽이 생각났다. 하지만 이곳은 주변에 다니는 사람들도 많고 하니 최악의 경우 도움을 청할 수 있는 것이 많으니 다행이다. 그래도 만약 견인차를 부르고 하면 어마어마한 돈이 나가는 것이 아닌가 걱정이 되었다. 탄은 스타트모터가 안돈다며 여러가지 경우의 수를 생각하며 시동을 다시 걸어보려 노력을 했다. 그래도 배에서 멈추지 않은게 다행이라 생각했다. 만약 배에서 시동이 안걸렸으면 다시 모로코로 돌아가야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아찔했다. 탄이 차에 한국에서 지인이 여행선물로 주신 시동용 보조배터리로 충전을 해봐야겠다고 한다. 짐속 깊숙한 곳에서 보조배터리를 찾아 꺼냈더니 6개월이상을 그냥 방치해서 완전히 방전된 상태였다. 일단 보조배터리 충전부터 해야했다. 한시간동안 차의 캐빈쪽 배터리로 보조배터리를 충전했다. 충분히 충전되었음을 확인하고 차량 아래의 배터리에 보조배터리를 연결하니 "부릉~"하고 시동이 걸렸다! 와!!! 이야, 이걸 안가져왔으면 어쩔뻔했는지. 선물을 주신 하선생님께 감사인사가 절로 나왔다. 돈도 돈이고 시간도 얼마나 걸릴지 알 수 없는 상황에 이렇게 잘 해결되다니 너무 감사했다. 보조배터리를 떠올린 탄에게도 매우 칭찬. 한국같으면 전화 한통이면 긴급출동 서비스가 바로 와서 간단히 해결이 가능한데 아무도 모르는 해외에서 이런 경우가 생기면 정말 답이 없는데 너무나도 다행이었다. 국경앞에서 2시간반을 멈춰서 마음고생을 했지만 잘 해결된 것에 감사하며 서로를 토닥였다. 스페인의 우브리케(Ubrique)라는 마을에 저렴한 숙소가 있어 찾아갔다. 모로코의 더위에 지쳐 에어컨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좋았다. 비탈진 언덕에 있는 마을에 우리 숙소도 무척 경사진 곳 위쪽이어서 가격이 비교적 쌌나보다. 까브리는 아래쪽에 주차하고 짐을 낑낑들고 경사길을 올라가야했다. 숙소는 작고 1층은 주방, 2층은 침대가 끝이었지만 에어컨 바람을 쐴 수 있어 더 바랄 나위가 없었다. 이곳에서 몇일 쉬며 더위에 지친 체력을 회복했다. 기력이 좀 회복되고나서는 골목이 많아 가볍게 골목길을 산책하기 좋은 동네였다. 잘 쉬고 재충전해서 다시 떠날 힘을 얻었다. 글=시로(siro)/ 사진=김태원(tan) / 정리=문영진 기자 ※ [시로와 탄의 '내차타고 세계여행' 365일]는 유튜브 채널 '까브리랑'에 업로드된 영상을 바탕으로 작성됐습니다. '내 차 타고 세계여행' 더 구체적인 이야기는 영상을 참고해 주세요. <https://youtu.be/fw43IIaoh2A?si=Kj3n1YZi7Iwb24nd>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5-08 19:15:41"오는 4월 13일 개막하는 일본 오사카 엑스포 구경하러 갈 때 부산항에서 출발하는 편리한 배편을 이용하세요." 18일 팬스타라인닷컴에 따르면 엑스포 개막일에 맞춰 첫 출항하는 국내 첫 럭셔리 크루즈페리 '팬스타 미라클호'(사진)는 엑스포 행사장 접근성 면에서 다른 교통수단보다 월등하게 앞선다. 부산에서 출항하는 미라클호를 타고 오사카항국제페리터미널에 도착한 승객은 팬스타가 자체 운영하는 셔틀버스를 타고 엑스포 행사장까지 15여 분 만에 갈 수 있다. 셔틀버스가 복잡한 시내를 거치지 않고 지하터널을 통해 곧장 엑스포 행사장으로 가기 때문이다. 다만, 엑스엑스포 행사장에 반입이 금지된 여행용 캐리어나 카트를 휴대한 승객들은 짐을 맡기기 위해 근처 호텔을 경유해야 해서 시간이 조금 더 걸린다. 비행기편으로 간사이공항에 도착해 난카이전철이나 JR철도, 리무진버스로 엑스포장으로 이동하는 것보다 1시간 30분 이상 단축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전철이나 JR철도 이동 중에 내려서 인파를 헤치고 오사카메트로를 갈아타는 불편을 겪지 않아도 된다. 팬스타가 마련한 '오사카엑스포 투나잇 크루즈' 상품을 이용하면 캐리어 등 무거운 짐을 배에 놔두고 몸만 내려서 가벼운 차림으로 편하게 엑스포를 관람할 수 있다. 이 상품은 셔틀버스로 행사장으로 이동한 뒤 한나절가량 엑스포를 관람하고 다시 셔틀버스를 타고 미라클호에 돌아와 귀국하는 일정으로 짜였다. 발코니 스위트 객실 왕복 운임, 엑스포 입장료, 선내 식사, 셔틀버스 비용을 모두 포함하는 패키지를 할인 금액에 판매하고 있다. 미라클호는 국내에서 처음 건조한 크루즈급 여객선으로 5성급 호텔 수준의 인테리어에 외부 수영장, 자쿠지, 조깅트랙, 사우나, 면세점, 테라피룸, 카페, 게임바, 노래방, 키즈존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췄다. 운항 중에 다양한 공연 및 문화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팬스타 관계자는 "미라클호를 이용해 엑스포 관람을 다녀오면 숙박, 혼잡하고 불편한 교통걱정을 할 필요 없이 정통 크루즈 못지 않은 공간에서 품격 있는 여행을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3-18 18:02:20[파이낸셜뉴스] "오는 4월 13일 개막하는 일본 오사카 엑스포 구경하러 갈 때 부산항에서 출발하는 편리한 배편을 이용하세요." 18일 팬스타라인닷컴에 따르면 엑스포 개막일에 맞춰 첫 출항하는 국내 첫 럭셔리 크루즈페리 ‘팬스타 미라클호’(사진)는 엑스포 행사장 접근성 면에서 다른 교통수단보다 월등하게 앞선다. 부산에서 출항하는 미라클호를 타고 오사카항국제페리터미널에 도착한 승객은 팬스타가 자체 운영하는 셔틀버스를 타고 엑스포 행사장까지 15여 분 만에 갈 수 있다. 셔틀버스가 복잡한 시내를 거치지 않고 지하터널을 통해 곧장 엑스포 행사장으로 가기 때문이다. 다만, 엑스엑스포 행사장에 반입이 금지된 여행용 캐리어나 카트를 휴대한 승객들은 짐을 맡기기 위해 근처 호텔을 경유해야 해서 시간이 조금 더 걸린다. 비행기편으로 간사이공항에 도착해 난카이전철이나 JR철도, 리무진버스로 엑스포장으로 이동하는 것보다 1시간 30분 이상 단축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전철이나 JR철도 이동 중에 내려서 인파를 헤치고 오사카메트로를 갈아타는 불편을 겪지 않아도 된다. 팬스타가 마련한 ‘오사카엑스포 투나잇 크루즈’ 상품을 이용하면 캐리어 등 무거운 짐을 배에 놔두고 몸만 내려서 가벼운 차림으로 편하게 엑스포를 관람할 수 있다. 이 상품은 셔틀버스로 행사장으로 이동한 뒤 한나절가량 엑스포를 관람하고 다시 셔틀버스를 타고 미라클호에 돌아와 귀국하는 일정으로 짜였다. 발코니 스위트 객실 왕복 운임, 엑스포 입장료, 선내 식사, 셔틀버스 비용을 모두 포함하는 패키지를 할인 금액에 판매하고 있다. 미라클호는 국내에서 처음 건조한 크루즈급 여객선으로 5성급 호텔 수준의 인테리어에 외부 수영장, 자쿠지, 조깅트랙, 사우나, 면세점, 테라피룸, 카페, 게임바, 노래방, 키즈존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췄다. 운항 중에 다양한 공연 및 문화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팬스타 관계자는 “미라클호를 이용해 엑스포 관람을 다녀오면 숙박, 혼잡하고 불편한 교통걱정을 할 필요 없이 정통 크루즈 못지 않은 공간에서 품격 있는 여행을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3-18 10:59:08【파이낸셜뉴스 목포=황태종 기자】전남 목포시는 화장 수요 증가와 도서 지역 주민들의 이용 불편 해소를 위해 3월부터 목포시민과 신안군민을 대상으로 오전 시간대 화장장 우선 예약이 가능한 '우선 예약 시스템'을 도입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신안군 도서 지역 주민들이 장례 절차를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목포시민의 이용 편의를 보장하기 위한 것이다. 목포시에 따르면 전남 서남권은 고령화 지수가 전국 최고 수준으로, 화장 수요의 지속적인 증가와 화장 문화의 정착에 따라 화장로 증설과 시스템 개선에 대한 요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목포시는 지난 2015년 목포추모공원 개장 이후 6기로 운영되던 화장로를 10년 만에 1기 추가 증설했으며, 올해 1월부터 화장로 점검과 '우선 예약 시스템' 시범 운영을 거쳐 3월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한다. 현재까지 목포추모공원의 화장 예약은 보건복지부 'e하늘 화장예약시스템'에서 선착순으로 진행돼 예약이 늦어지는 경우 장례 절차가 3일장에서 4일장으로 길어지는 사례가 빈번했다. 특히 신안군 도서 지역 주민들은 배편 문제로 인해 더 큰 불편을 겪어 왔다. 이번 '화장장 우선 예약 시스템' 도입으로 화장 예약일에 맞춰 4일장을 진행해야 했던 목포시민과 신안군민의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신안군 도서 지역 주민들이 화장 후 다음 날 오전까지 머물러야 했던 불편함이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목포시 관계자는 "이번 '화장장 우선 예약 시스템' 도입을 통해 목포시민과 신안군민의 불편을 줄이고, 보다 원활한 장례 절차 진행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앞으로도 두 지자체 간 협력 강화와 통합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목포추모공원은 목포시 고하대로 1140-41(대양동)에 위치한 장사 시설로, 연평균 6500여구의 화장을 수행하고 있는 친환경 시설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3-05 11: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