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을 습격한 중학생 A군(15)이 과거 배우 유아인씨(38)에게도 커피를 던진 인물인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A군은 당시에도 "언론에 주목 받고 싶어서"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A군을 송치했다고 28일 밝혔다. 김동수 강남서장은 수사결과 백브리핑에서 "A군의 평소 성향과 과거 행동 전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언론 등의 관심을 받기 위해 범행한 것으로 판단된다"라며 "배 의원을 상대로 범행을 계획하거나 타인과 공모한 정황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조사 과정에서 "연예인 지망생을 만나기 위해 현장에 갔다가 우연히 배 의원을 만났고, 나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범행했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A군은 구체적인 범행 이유를 직접 진술하진 않았다고 한다. A군은 지난달 25일 오후 5시12분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건물에서 배 의원의 머리를 돌덩이로 15차례 가격해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현장에서 체포된 A군은 이튿날 새벽 정신 의료 기관에 응급입원 조치된 뒤 보호 입원으로 전환된 상태이다. A군은 지난해 경복궁 담벼락을 스프레이로 훼손한 설모씨(28·수감 중)가 구속 전 피의자심문에 출석하는 현장에서 설씨에게 지갑을 던졌던 인물로 확인됐다. 또 마약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기각된 뒤 마포경찰서를 빠져나오던 배우 유아인씨(38)에게 커피를 던진 인물도 A군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당시에도 A군이) 언론을 통해 일정과 장소를 알고 자신의 행동이 언론에 보도될 것을 기대하고 주목을 받기 위해 그런 행동을 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라고 전했다. 김 서장은 "이번 사안은 정치인에 대한 테러로 볼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지만, 피의자가 범행을 시인하고 있고, 관련 증거가 이미 확보돼 있는 점, 피의자가 입원 치료 중인 점과 피의자가 미성년자인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불구속 수사로 진행했다"라며 "향후 사건 송치 이후에도 검찰과 긴밀히 협의해 관련 의혹이 남지 않도록 하겠다"라고 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2-28 14:10:09[파이낸셜뉴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을 돌덩이로 가격한 중학생 A군이 습격 이유에 대해 “정치를 이상하게 하잖아요”라고 답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 25일 사건이 벌어질 당시 배 의원을 수행하던 비서는 “사건 직후 현장에서 A군을 붙잡아 ‘왜 그랬느냐’고 물었더니 A군이 ‘정치를 이상하게 하잖아요’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 수행비서에 따르면 A군은 배 의원을 폭행하기 전 두 차례 “국회의원 배현진이 맞느냐”고 물으며 신원을 확인했다. 이에 배 의원이 인사를 하러 다가오자 손에 들고 있던 돌덩이로 배 의원 머리를 가격했다. A군은 이 수행비서가 나이를 묻자 “15살이다. 촉법(소년)이다”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후 A군은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인계됐다. 이 수행비서는 또 “사건 당일 참고인 조사를 받을 때 경찰서에 도착한 A군 부모가 ‘아이가 정치에 관심이 많다’ ‘이재명 피습(사건을) 보고 모방한 것 같다’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경찰 관계자는 한국경제에 “피의자 측의 진술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경찰은 현재 확보된 현장 폐쇄회로(CC)TV 영상과 피의자 1차 진술, 피해자 진술 등만으로는 범행 동기 등에 대해 결론을 내리기가 이르다는 입장이다. A군은 앞서 1차 조사에서 “사건 발생 2시간 전 연예인이 많이 오는 미용실에 사인을 받겠다고 외출했다가 배 의원을 만나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사건 발생 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배 의원은 응급 봉합 처치를 받았다. 사흘 동안 입원 치료를 받고 지난 27일 퇴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1-30 21:28:13[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을 습격한 A모군(15)이 다니는 학교로 알려진 서울 D모 중학교의 재학생이라고 주장하는 글이 온라인상에 올라와 눈길을 끌고 있다. 26일 온라인상에 올라온 글에 따르면 D중학교의 재학생이라고 하는 이는 "가해학생은 평소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고, 평소에도 일반학생들을 스토킹, 콩알탄을 던지는 등 불미스러운 일들을 많이 일으켰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 친구 하나때문에 명문 ㅇㅇ중학교의 명예가 실추되는 것을 막기 위해 스토리를 올린다"고 밝혔다. 현재는 접속이 중단된 상태다. 또 다른 온라인상에는 D중학교가 인근 저소득층이 머무는 구룡마을 출신 학생들이 많이 재학중인 곳이라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구룡마을은 강남의 유일한 판자촌 마을이다. 방학중인 D중학교의 교직원들은 모두 이날 학교에 출근하지 않았다. 당직근무중인 교무실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아직 온라인 글을 보지 못했고, 글을 올린 학생도 신원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A군이 D중학교에 재학중인 학생이라는 사실만 확인됐다"면서 "경찰 수사 진행시 성실히 협조하겠다"고만 밝혔다. 한편, 배 의원을 습격한 A군은 경찰에 의해 입원 조처됐다. 전날 배 의원을 습격해 현장에서 체포된 A군을 보호자 입회하에 조사한 뒤 이날 새벽 응급입원 조처했다. 응급입원은 정신질환자로 추정되는 사람의 자·타해 위험이 있어 사정이 급박한 경우 정신의료 기관에 3일 이내 입원시킬 수 있는 제도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미성년자인 점과 현재의 건강상태 등을 고려했다"며 "향후 범행동기 등을 면밀히 조사하는 등 엄정히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배 의원은 전날 오후 5시 20분께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건물 입구에서 달려든 A군으로부터 돌덩이로 여러 차례 머리를 공격당했다. A군은 경찰이 출동할 때까지 자리를 뜨지 않고 배 의원을 계속 지켜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범인은 자신의 나이가 15살이라고 주장했다. 또 '촉법 소년' 얘기를 했다고 배 의원실은 전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윤홍집 기자
2024-01-26 09:27:38[파이낸셜뉴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습격범이 과거 경복궁 낙서 모방범 구속심사 현장에 찾아가 지갑을 던지고, 같은 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지 집회에서 '셀프 영상'을 찍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조사 중이다. 29일 경찰 등에 따르면 배 의원 습격범인 중학생 A군(15)은 지난달 22일 "경복궁 낙서 모방범을 참교육하겠다"라며 서울중앙지법에 방문했다. 실제로 당시 서울중앙지법 서관 앞에서 낙서 모방범인 설모씨(28)에게 지갑을 던지는 A군의 모습이 언론 카메라에 포착된 바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같은 날 오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오늘 나 경복궁 2차 가해자 참교육하고 왔다'는 제목으로 A군이 직접 올린 영상도 올라온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에서 A군은 "경복궁 훼손범. 경복궁 훼손한 XX야"라고 외쳤다. A군은 이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지자들을 배경으로 촬영한 자신의 영상도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했다. 이날 이 대표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에 출석하기 위해 같은 서울중앙지법 서관을 오갔다. 당시 이 대표 지지자들이 이 대표를 보기 위해 서관 입구 쪽에 몰려 있었기 때문에 A군이 이를 우연히 보고 영상을 촬영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A군이 평소 이 대표 피습 사건에 큰 관심을 보였다'는 일부 진술에 대해서는 경찰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 한편 A군은 지난 25일 오후 5시20분께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건물에서 배 의원에게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죠?'라고 물은 뒤 주머니에 있던 돌을 꺼내 배 의원을 10여차례 내려쳤다. A군은 범행 직후 경찰 조사에서 '연예인이 많이 간다는 미용실에서 사인을 받으려고 기다렸다. 우발적 범행이었다'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찰은 A군이 범행 30분 전부터 마스크와 모자로 얼굴을 가린 채 주변을 배회한 점, 배 의원이 비공개 개인 일정을 소화 중이었다는 점 등 여러 정황상 '계획 범죄'에 무게를 두고 수사 중이다. 경찰은 또 현재까지 A군의 휴대전화와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과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단독 범행일 것으로 보고 있다. A군의 휴대전화 속 메시지와 SNS 게시글, GPS 위치정보 내역 등을 확인한 결과 현재까지 공범이나 배후가 있는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한다. A군은 경찰의 응급입원 조치로 현재 병원에 입원해 있다. 응급입원은 정신질환자로 추정되는 사람의 자·타해 위험이 있어 사정이 급박한 경우 정신의료 기관에 3일 이내 입원시킬 수 있는 제도이다. 오는 30일 응급입원 기간이 만료되면 보호자 동의하에 보호 입원 절차를 거치고, 경찰이 해당 병원을 찾아가 A군을 상대로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1-29 09:23:35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이어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까지 습격당하며 '정치인 테러'에 대한 엄벌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법조계에서는 배 의원 습격 피의자가 미성년자인 만큼, 실형 가능성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하다. 범행 연령이 어려지는 추세와 더불어 같은 사례의 재발을 막기 위한 대안 입법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배 의원 "엄정한 법적처리 이뤄질 것으로 생각"배 의원은 지난 25일 오후 5시20분께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건물에서 A군(15)으로부터 돌로 여러 차례 머리를 가격당해 쓰러졌다. 배 의원은 머리에 피를 흘리며 쓰러졌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27일 병원에서 이틀 만에 퇴원한 배 의원은 SNS를 통해 "면밀한 수사 뒤에 그 결과에 따라 엄정한 법적 처리가 이뤄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에 이어 또 한 번 현직 국회의원이 습격으로 쓰러지면서 범인이 어떤 처분을 받을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A군은 체포 당시 자신이 촉법소년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주장과 달리 2009년생으로 촉법소년에는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촉법소년은 범법행위를 한 만 10~14세 미만의 형사 미성년자를 말한다. 우리나라는 이들을 형사 책임을 질 능력이 없는 것으로 보고 형사 처벌하지 않는다. 대신 소년법에 따라 소년원 수용 등 보호처분이 내려진다. 물론 A군이 촉법소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이유로 성인과 같은 형사책임을 지는 것은 아니다. 19세 미만 소년의 경우 형사재판을 통한 형사처분과 소년보호재판을 통한 보호처분이 모두 가능하다. 소년법 제4조는 죄를 범한 19세 미만의 소년에 대해 가정법원이나 지방법원 소년부에서 심리하도록 규정한다. 소년부 심리 결과에 따라 범죄사실이 금고형 이상에 해당하고 형사처분할 필요가 있다는 점이 인정된다면 검찰에 송치돼 형사재판 절차를 밟게 된다. ■실형 의견 갈려… 대안 입법 촉구도법조계에선 범죄가 정치인 대상이라는 점과 범행 수법 등을 고려하면, A군의 형사처벌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다만 형사처벌 받더라도 실형이 나올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린다. A군이 여전히 미성년자라는 점과 초범이라는 범행 전력, 정신 병력 등이 유리한 정상으로 반영될 수 있었서다. 법무법인 공간의 김한규 변호사는 "돌덩이를 이용해 국회의원을 쓰러뜨렸다는 점과 정치인 테러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 등을 고려하면 특수상해 등 형사처벌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며 "수사를 지켜봐야 하겠지만 정신 병력이 있거나 초범이라면 실형까지는 이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A군은 조사 과정에서 최근 우울증 증상이 심해져 폐쇄병동에 입원하란 지시를 받고 대기 중이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머리'를 '돌'로 반복적으로 가격했다는 점에서 '살인미수' 혐의까지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법무법인 명진의 김우석 변호사는 "피해자가 명확히 처벌 의사를 밝혔다면 실형도 가능할 것"이라며 "가해 부위와 범행 수단을 봤을 때 특수 상해에서 나아가 살인미수까지도 적용될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김 변호사는 이어 "국민적 관심을 끄는 사안이기에 선처하면 자칫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배 의원은 조사 과정에서 습격범에 대한 처벌을 원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법조계에서는 정치인 혐오범죄를 막기 위한 대안 입법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새로운 미래를 위한 청년 변호사 모임(새변)은 최근 동기를 알기 어려운 비면식범에 의한 범죄가 늘어나고, 가해자의 연령이 점점 어려지고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만큼, 국회 차원의 움직임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새변 대표 방민우 변호사는 "생명권을 위협하고, 사회 분위기를 불안정하게 하는 혐오 범죄에 대한 입법이 이뤄지지 않은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국회가 대안 입법에 박차를 가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4-01-28 18:41:16[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이어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까지 습격당하며 ‘정치인 테러’에 대한 엄벌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법조계에서는 배 의원 습격 피의자가 미성년자인 만큼, 실형 가능성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하다. 범행 연령이 어려지는 추세와 더불어 같은 사례의 재발을 막기 위한 대안 입법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배 의원 "엄정한 법적처리 이뤄질 것으로 생각"배 의원은 지난 25일 오후 5시20분께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건물에서 A군(15)으로부터 돌덩이로 여러 차례 머리를 가격당해 쓰러졌다. 배 의원은 머리에 피를 흘리며 쓰러졌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27일 병원에서 이틀 만에 퇴원한 배 의원은 SNS를 통해 “면밀한 수사 뒤에 그 결과에 따라 엄정한 법적 처리가 이뤄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에 이어 또 한 번 현직 국회의원이 습격으로 쓰러지면서 범인이 어떤 처분을 받을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A군은 체포 당시 자신이 촉법소년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주장과 달리 2009년생으로 촉법소년에는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촉법소년은 범법행위를 한 만 10~14세 미만의 형사 미성년자를 말한다. 우리나라는 이들을 형사 책임을 질 능력이 없는 것으로 보고 형사 처벌하지 않는다. 대신 소년법에 따라 소년원 수용 등 보호처분이 내려진다. 물론 A군이 촉법소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이유로 성인과 같은 형사책임을 지는 것은 아니다. 19세 미만 소년의 경우 형사재판을 통한 형사처분과 소년보호재판을 통한 보호처분이 모두 가능하다. 소년법 제4조는 죄를 범한 19세 미만의 소년에 대해 가정법원이나 지방법원 소년부에서 심리하도록 규정한다. 소년부 심리 결과에 따라 범죄사실이 금고형 이상에 해당하고 형사처분할 필요가 있다는 점이 인정된다면 검찰에 송치돼 형사재판 절차를 밟게 된다. 실형 의견 갈려…대안 입법 촉구도법조계에선 범죄가 정치인 대상이라는 점과 범행 수법 등을 고려하면, A군의 형사처벌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다만 형사처벌 받더라도 실형이 나올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린다. A군이 여전히 미성년자라는 점과 초범이라는 범행 전력, 정신 병력 등이 유리한 정상으로 반영될 수 있었서다. 법무법인 공간의 김한규 변호사는 “돌덩이를 이용해 국회의원을 쓰러뜨렸다는 점과 정치인 테러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 등을 고려하면 특수상해 등 형사처벌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며 “수사를 지켜봐야 하겠지만 정신 병력이 있거나 초범이라면 실형까지는 이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A군은 조사 과정에서 최근 우울증 증상이 심해져 폐쇄병동에 입원하란 지시를 받고 대기 중이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머리'를 '돌덩이'로 반복적으로 가격했다는 점에서 '살인미수' 혐의까지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법무법인 명진의 김우석 변호사는 “피해자가 명확히 처벌 의사를 밝혔다면 실형도 가능할 것”이라며 “가해 부위와 범행 수단을 봤을 때 특수 상해에서 나아가 살인미수까지도 적용될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김 변호사는 이어 “국민적 관심을 끄는 사안이기에 선처하면 자칫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배 의원은 조사 과정에서 습격범에 대한 처벌을 원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법조계에서는 정치인 혐오범죄를 막기 위한 대안 입법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새로운 미래를 위한 청년 변호사 모임(새변)은 최근 동기를 알기 어려운 비면식범에 의한 범죄가 늘어나고, 가해자의 연령이 점점 어려지고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만큼, 국회 차원의 움직임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새변 대표 방민우 변호사는 "생명권을 위협하고, 사회 분위기를 불안정하게 하는 혐오 범죄에 대한 입법이 이뤄지지 않은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국회가 대안 입법에 박차를 가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4-01-28 15:04:12[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25일 당 소속 배현진 의원이 괴한에 습격당한 것을 두고 “우리 사회가 왜 이 지경까지 됐는지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사안”이라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9시55분께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병원을 찾아 배 의원을 병문안한 뒤 기자들을 만나 “상상도 하지 못할 정도로 무차별적인 가격과 어떤 동기로 이런 범행을 저질렀는지는 알 수 없지만 국민의 공분을 자아냈다”고 말했다. 배 의원에 대해선 “본인도 지금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상당히 지금 몸도 많이 다쳤지만 이 상황에 대해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지금 상태뿐 아니라 일정 시간 동안 건강 상태를 계속 좀 챙겨야 할 상황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찰 수사를 통해 사건의 진상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지고 앞으로 이런 일들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앞으로 또 선거가 다가오면 이런 일이 언제 어디서 일어날지 모른다는 그런 걱정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선거를 앞두고 여야를 불문하고 후보자를 비롯한 선거 관련 일을 하는 모든 분들에 대한 안전 대책이 강화돼야 한단 생각을 하고 또 내일(26일) 원내대책회의를 통해 그런 방안도 논의해보겠다”고 했다. 아울러 윤 원내대표는 “정치가 너무 극단적으로 가니까 자꾸 이런 일의 단초를 제공하는 것 같다”며 “우리 정치가 앞으로 이렇게 가서는 안 된다는 하나의 경종을 울린 사건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야가 상생하고 협치하는 정상적인 따뜻한 정치로 가야 하지, 언제까지 이런 정치를 할 것인지 참 걱정스럽다“며 “이런 일이 빈번하게 일어날 수 있다는 그런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과 배 의원실에 따르면 배 의원은 이날 오후 5시18분께 서울 강남구의 한 건물 1층 승강기 앞에서 중학교 2학년 남학생으로 알려진 습격범에게 돌로 10여 차례 머리를 가격당했다. 배 의원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두피가 찢어져 봉합 처치를 받은 뒤 입원해 안정을 취하는 상태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1-25 23:56:39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서울 송파을)이 25일 괴한에게 습격당해 상처를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경찰 등에 따르면 배 의원은 이날 오후 5시18분께 서울 강남구 신사동 소재 노상에서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남성으로부터 머리 뒤를 가격당했다. 습격범은 "국회의원 배현진이냐"고 물은 뒤 다가와 습격했다고 한다. 배 의원 측에 따르면 습격범은 성인 주먹 크기의 돌로 배 의원을 공격했다. 배 의원은 피를 흘려 서울 용산구 순천향병원 서울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재 의식이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경찰은 신고 접수 이후 출동해 습격범을 특수폭행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조사에서 습격범은 자신의 나이가 15세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습격범의 신원과 범행 동기 및 과정 등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피의자가 미성년자임을 감안해 관련 규정에 따라 수사 사항과 신상 정보 등을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전했다. 피습 직후 순천향대 서울병원으로 이송된 배 의원은 응급조치를 받고 일반 병실로 옮겨진 상태다. 이날 배 의원 관련 브리핑을 진행한 박석규 순천향대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배 의원은) 많이 놀랐는지 불안한 상태였지만 출혈은 아주 심각하지 않았다"며 "1㎝ 정도 열상을 봉합했다. 두피 내 출혈이나 골절 소견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병실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는 상태"라고 했다. 병원 측은 향후 추가 검사를 통해 미세출혈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박 교수는 "하루 정도 지나서 사진을 찍어보고 괜찮으면 크게 걱정 안 하는데 젊은 분이라서 현재 상태가 괜찮을 거라 예상한다"고 했다. 한편 배 의원은 개인 일정을 위해 해당 지역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01-25 21:17:04[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서울 송파을·사진)이 25일 괴한에 습격당해 상처를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배 의원은 이날 국회에 등원해 오후 2시부터 시작된 본회의 등 일정을 소화했다. 이어 오후 4시40분께 배 의원은 개인 일정을 위해 서울 강남구 신사동으로 이동했다. 이날 오후 5시18분께로 신사동 한 건물에 들어선 배 의원은 "국회의원 배현진이냐"고 묻는 신원 미상의 괴한과 마주하게 됐다. 갑자기 괴한은 인사를 하려던 배 의원의 머리 뒷부분을 10여차례 가격했다. 습격범은 성인 주먹 크기의 돌로 배 의원을 공격했다. 습격당한 배 의원은 피를 흘려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 서울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재 의식이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경찰은 신고 접수 이후 출동해 습격범을 특수폭행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조사에서 습격범은 자신의 나이가 15세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습격범의 신원과 범행 동기 및 과정 등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피의자가 미성년자임을 감안해 관련 규정에 따라 수사 사항과 신상 정보 등을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전했다. 피습 직후 순천향대 서울병원으로 이송된 배 의원은 응급조치를 받고 일반 병실로 옮겨진 상태다. 이날 배 의원 관련 브리핑을 진행한 박석규 순천향대 서울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배 의원은) 많이 놀랐는지 불안한 상태였지만 출혈은 아주 심각하지 않았다"며 "1㎝ 정도 열상을 봉합했다. 두피 내 출혈이나 골절 소견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병실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는 상태"라고 했다. 병원 측은 향후 추가 검사를 통해 미세출혈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박 교수는 "하루 정도 지나서 사진을 찍어보고 괜찮으면 크게 걱정 안하는데 젊은 분이라서 현재 상태가 괜찮을 거라 예상한다"고 했다. 한편 배 의원은 개인 일정을 위해 해당 지역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01-25 21:02:18[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서울 송파을·사진)이 25일 괴한에 습격당해 상처를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이날 경찰 등에 따르면 배 의원은 이날 오후 5시18분께 서울 강남구 신사동 소재 노상에서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남성으로부터 머리 뒤를 가격당했다. 습격범은 "국회의원 배현진이냐"고 물은 뒤 다가와 습격했다고 한다. 배 의원 측에 따르면 습격범은 성인 주먹 크기의 돌로 배 의원을 공격했다. 배 의원은 피를 흘려 서울 용산구 순천향병원 서울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재 의식이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경찰은 신고 접수 이후 출동해 습격범을 특수폭행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조사에서 습격범은 자신의 나이가 15세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습격범의 신원과 범행 동기 및 과정 등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피의자가 미성년자임을 감안해 관련 규정에 따라 수사 사항과 신상 정보 등을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전했다. 피습 직후 순천향대 서울병원으로 이송된 배 의원은 응급조치를 받고 일반 병실로 옮겨진 상태다. 이날 배 의원 관련 브리핑을 진행한 박석규 순천향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배 의원은) 많이 놀랐는지 불안한 상태였지만 출혈은 아주 심각하지 않았다"며 "1㎝ 정도 열상을 봉합했다. 두피 내 출혈이나 골절 소견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병실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는 상태"라고 했다. 병원 측은 향후 추가 검사를 통해 미세출혈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박 교수는 "하루 정도 지나서 사진을 찍어보고 괜찮으면 크게 걱정 안하는데 젊은분이라서 현재 상태가 괜찮을거라 예상한다"고 했다. 한편 배 의원은 개인 일정을 위해 해당 지역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01-25 20:1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