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경북 구미에서 견주가 반려견을 학대하는 영상이 공개돼 공분이 일고 있다. 비영리단체 반려동물구조협회는 지난 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동물학대 사건 관련 영상을 게재했다. 이 사건은 이날 오후 10시께 구미시 봉곡동에서 발생했다. 영상을 보면 중년 남성으로 보이는 견주가 길거리에서 굵은 밧줄로 강아지를 수차례 때린다. 백구는 바닥에 쓰러진 채 얻어맞으면서도 소리 한 번 내지 못한다. 견주가 '가라'는 식으로 손짓을 하자 그제야 일어나 달아난다. 당시 제보를 받고 출동한 협회는 경찰과 시청에 신고했다. 이후 협회는 9일 견주와 강아지를 긴급 격리 조치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8일 오후 10시10분부터 견주와 긴 대치 끝에 다음날 새벽 2시에 견주로부터 백구를 격리하는 데 성공했다"라고 했다. 이어 10일에는 구조된 강아지 사진과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백구는 안정을 되찾은 듯 밝은 표정으로 협회 관계자에게 꼬리를 치며 애교를 부린다. 그러나 협회에 따르면 견주로부터 해당 강아지 소유권 포기 각서를 받지 못하면 강아지는 다시 주인에게 돌아가야 한다. 협회 측은 "최소 5일 이상 격리된다. 격리기간 동안 최선을 다해 구조된 아이를 돌보겠다"라며 "격리기간 동안 모든 수단을 동원해 소유권 포기를 받아내려 한다"라고 했다. 현행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도구 등을 사용해 상해를 입히는 행위나 잔인한 방법으로 죽음에 이르게 하는 행위를 한 자는 최대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학대 행위자로부터 동물을 일시 격리하더라도 주인이 개의 소유권을 포기하지 않으면 돌려줘야 한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8-11 10:19:40[파이낸셜뉴스] 국토교통부는 전북도가 신청한 김제 백구 특장차(특수 장비차) 혁신클러스터를 국토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투자선도지구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투자선도지구는 발전 잠재력이 있는 전략 사업을 집중적으로 지원해 지역 성장거점으로 육성한다. 지정되면 재정지원과 조세감면 혜택 및 건폐율·용적률 완화 등의 특례가 지원된다. 김제 백구 특장차 혁신클러스터 투자선도지구는 전북 김제시 백구면 반월리 758 일원 70만6000여㎡ 면적에 특장차 연구·개발부터 생산까지 모든 과정을 한 곳에 집적한 시설을 조성한다. 총 사업비는 1337억원이다. 특장차 혁신클러스터에는 제1단지에 이어 제2단지를 추가로 조성하고, 특장차 산업 지원시설도 확충할 계획이다. 핵심 부품 실험·평가 등 기업의 연구·개발 지원을 위한 종합지원센터와 특장차 제작·인증·검사를 위한 검사지원센터·자기인증센터 등이 들어선다. 또 지역 주민과 입주 근로자에게 편리한 주거·생활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다부처 지원사업을 연계한 상생거점단지도 조성한다. 오는 2027년 완공 목표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3-06-29 15:13:59[파이낸셜뉴스] 치매에 걸린 90대 할머니가 쓰러지자 40시간 동안 곁은 지킨 반려견 '백구'의 사연이 국내를 넘어 전 세계를 감동시켰다. 백구는 국내 첫 ‘명예 119 구조견’으로 임명됐다. 8일(현지 시각) 미국 CNN은 ‘주인의 생명 구한 강아지, 한국 최초 명예 구조견으로 임명’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백구의 사연을 전하며 “용기 있는 4살짜리 백구를 통해 왜 개가 사람의 가장 친한 친구인지, 그 이유를 알았다”고 했다. 앞서 지난 6일(한국 시각) 충남 홍성소방서는 백구를 전국 1호 ‘명예 119 구조견’으로 임명하고 소방교 계급장을 수여했다. 국내에서 반려견이 명예 구조견으로 임명된 건 백구가 처음이다. 충남도는 “백구는 치매를 앓고 있는 90세 할머니가 길을 잃어 논둑에 쓰러진 뒤 하루가 넘도록 곁을 떠나지 않았다”면서 “할머니의 생명을 구하는데 결정적으로 기여한 공을 인정해 명예 119 구조견으로 임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달 25일 새벽 충남 홍성군에서 90대 할머니가 실종됐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신고자는 김모 할머니(93)의 딸이었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지난달 24일 밤 김 할머니가 반려견 ‘백구’와 마을 밖으로 벗어나는 모습을 확인했다. 김 할머니를 찾기 위해 홍성소방서 구조대원, 의용소방대, 방범대가 투입되고 마을 주민들까지 나섰지만 26일 오전까지도 찾기 못했다. 특히 김 할머니가 치매를 앓고 있었고, 실종 기간 폭우가 쏟아져 가족의 속은 타들어 갔다. 26일 오후 경찰은 열화상 탐지용 드론을 띄웠고, 실종 추정 40시간 만인 이날 오후 3시30분쯤 작은 생체 신호가 포착됐다. 벼가 무성하게 자란 논 가장자리 물속에서 쓰러져있던 김 할머니 곁을 지키던 백구의 체온을 드론이 감지한 것이다. 발견 당시 백구는 할머니 몸 쪽에 바짝 붙어 있었다고 한다. 저체온증을 보인 김 할머니는 병원으로 이송됐고, 현재 건강을 회복했다. 사실 백구는 유기견이었다. 백구는 3년 전 대형견에 물려 사경을 헤매다 김 할머니 가족이 구해주면서 인연을 맺었다. 김 할머니는 백구를 정성껏 보살폈고, 그때부터 김 할머니와 백구는 한시도 떨어지지 않을 만큼 둘도 없는 사이가 됐다. 명예 구조견 임명식에 참석한 양승조 충남지사는 “백구가 믿을 수 없는 기적을 만들어 모두를 감동시켰다”며 “주인을 충심으로 사랑하는 행동 그 이상으로 사람도 하기 어려운 지극한 효(孝)와 같다”고 말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1-09-09 07:22:01[파이낸셜뉴스] 반려인을 위한 충심. 빗속에 실종된 90대 할머니가 이틀 만에 구조될 때까지 곁을 지킨 반려견 ‘백구’가 화제다. 2일 충남 홍성군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지난 달 25일 새벽 반려견과 함께 집을 나선 김모(93) 할머니가 연락이 끊겼다. 김 할머니와 백구의 모습은 인근 축사 폐쇄회로(CC)TV에 마을을 벗어나는 상황이 포착된 것이 마지막이었다. 실종 직후 경찰과 방범대, 마을 주민으로 구성된 합동 수색대가 마을 인근을 수색했지만 할머니를 찾는 데 실패했다. 비가 계속 내리고 있었고 할머니가 고령에 지병까지 앓고 있어 수색이 늦어질수록 무사 구조 가능성이 점점 줄어들던 상황이었다. 경찰은 마지막 수단으로 열화상 탐지용 드론을 이용해 수색에 나섰다. 결국 실종 40시간 만에 집에서 2㎞ 떨어진 논 가장자리 두렁에 쓰러져 있는 할머니를 겨우 찾을 수 있었다. 할머니가 쓰러져 물속에 누워 있었기 때문에 육안으로도, 또 드론의 열화상 탐지로도 발견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러나 할머니 곁을 지킨 백구의 생체 신호가 탐지됐고, 수색대는 할머니를 발견할 수 있었다. 발견 당시 백구는 할머니 품속에서 몸을 비비며 곁을 지키고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비가 내리는 악천후 속에서 90대 어르신이 40여 시간 동안 생존할 수 있었던 것은 반려견이 그 곁을 떠나지 않은 덕분”이라고 말했다. 한편 백구는 3년 전 큰 개에 물려 사경을 헤매다 할머니의 가족이 구해줘 인연을 맺었다. 전에 키우던 반려견이 세상을 떠난 뒤 상심하고 있던 할머니도 백구를 만나 기력을 되찾았다고 한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1-09-02 07:09:00#. 지난 3월 25일 제주에서 주인으로부터 도살 요청을 받고 개를 오토바이에 줄로 연결한 뒤 죽을 때까지 끌고 다닌 혐의로 윤모(79) 씨가 경찰에 입건됐다. 한 시민이 이 장면을 사진으로 찍어 인터넷에 올린 뒤 지역사회는 물론 온라인에서도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 이 사건은 이른바 '제주 백구 학대사건'으로 불린다. '제주 백구 학대사건'과 같은 동물학대 단속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정부가 '동물보호경찰제도'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 인력문제로 답보상태다. 현 상황에서 동물보호경찰은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을 특별사법경찰관리에 임명하거나 기존 특별사법업무를 수행하는 조직에 동물 학대행위 단속 업무를 추가하는 길 밖에 없다. 하지만 기존 업무도 벅찬 데다 전문성도 미비해 제대로 된 역할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일각에서는 농림축산식품부에 동물보호경찰 전담조직을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8일 경찰청에 따르면 동물보호법 위반 사건은 2014년 233건에서 2015년 238건, 지난해엔 304건이 발생해 최근 3년 새 30.5%나 급증했다. 같은기간 검거 건수도 198건에서 204건, 244건으로 증가추세다. 올해도 3월까지 동물 학대 사건이 71건이나 일어났고 50건이 검거됐다. 하지만 동물학대에 대한 처벌은 고의성 입증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동물 학대행위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원하는 국민적 요구에도 전문인력 부재와 일선 수사인력의 동물보호법에 대한 이해부족으로 처벌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 관계자는 "동물보호경찰제도 도입을 추진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12월 동물보호경찰제도 도입 방침을 발표하고 지난달 국회에 정부 입법안을 제출했다. 하지만 실효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현재로선 동물보호경찰은 지자체 공무원을 특별사법경찰관리로 임명하거나 기존 특별사법을 수행하고 있는 조직에 동물 학대행위 단속 업무를 추가하는 방법 뿐이다. 문제 지자체 공무원의 업무 과중이다. 이들 대부분이 축산.방역업무와 반려동물 업무를 같이 수행하고 있어 업무 추가에 따른 동물학대에 대한 심도깊은 조사가 불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실제 2014년 10월 권익위원회 실태조사를 보면, 업무가 추가되지 않은 지금도 일손이 부족한 상황이다. 여기에 지난 3월 동물보호법 개정에 따라 등록대상 영업이 확대됐고 연 1회 이상 영업장 정기점검 의무가 신설되면서 업무는 더 늘었다. 등록대상 업무만 봐도 기존에는 생산.판매.수입.장묘업체 등 5000개소에서 전시.위탁관리.미용.운송업체 등이 추가되면서 총 1만여곳으로 확대됐다. 기존 특별사법을 수행하고 있는 조직에 동물 학대행위 단속 업무를 추가하는 것도 여의치 않다. 서울, 경기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특별사법경찰관리의 업무는 식품위생, 원산지표시, 공중위생, 환경, 부정경쟁 등 사람의 생명, 안전과 관련된 8개 분야 업무에 집중돼 있다. 동물에 대한 전문성이 부족할 수밖에 없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지난 3년 간 동물보호법 위반 사건이 30%이상 급증했지만 처벌이 어려웠던 것도 바로 동물에 대한 전문성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동물보호법령상 동물학대 행위는 현장 상황에 따라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고 기소 유지가 어려워 전문성을 요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농식품부에 전담조직을 구축, 현재 이원화된 동물 학대 등 동물보호법 위반 행위 처벌 절차를 일원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현재 '신고접수→동물보호감시원 현장 조사.경찰에 고발→경찰 수사.검찰 기소→처벌'의 절차를 거치지만 일원화 된다면, '신고접수→동물보호경찰 현장 조사.범행수사.검찰 기소→처벌'로 짧아진다.한편 동물보호경찰제가 자리를 잡은 미국, 영국 등은 처벌건수가 상대적으로 높다. 지난 2015년 미국 코네티컷 주 동물학대는 총 313건이었고 이중 35건이 유죄판결을 받았다. 미국 동물보호경찰은 주 정부로부터 자격(Animal Control Officer)인증과 함께 교육.훈련을 통해 전문성을 갖춰야 한다. 수사권은 물론 벌금, 구금 조치도 가능할 만큼 권한도 막강하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제보를 받습니다 반려동물 특별취재팀 pet@fnnews.com 페이스북 www.facebook.com/fnpetnews
2017-05-08 17:14:01동물농장 백구, 백구 학대 영상에 누리꾼이 분노했다. 24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TV 동물농장'에서는 지난 회에 이어 오토바이에 매달린 채 3km를 끌려간 백구에 대한 사연이 그려졌다. 공개된 영상 속 백구는 오토바이에 매달려 3km가 넘는 거리를 이동, 큰 상처를 입고 말았다. 학대 가해자는 오토바이 퀵 서비스업을 하는 남성으로 "5만원을 받고 부탁받아 도축장으로 개를 끌고 가던 길이었다"며 "개를 바구니에 넣고 운전을 했는데 떨어진 줄 모르고 끌고 가게 됐다"면서 "개가 나를 물려고 했다"는 변명을 늘어놔 보는 이들을 분노케 했다. 백구는 도축장에 끌려가 죽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남성을 동물학대 혐의로 검찰에 기소의견 송치했고 검찰은 "학대 행위에 고의성은 있으나 상습적이지 않은 점, 학대를 당하긴 했으나 어차피 도축대상이었던 점, 개의 상처가 미미했던 점" 등을 이유로 동물보호법에 따라 피의자를 벌금 30만원에 기소했다. '동물농장' 백구 학대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동물농장 백구, 말 못하는 동물에게 무슨 짓을" "동물농장 백구 학대, 정말 화가 난다" "동물농장 백구, 이미 죽은 백구에게 미안하다 정말" 등의 반응을 드러냈다. 동물농장 백구, /fn스타 온라인팀 news@fnnews.com
2014-08-24 21:38:01동물농장 백구 (사진=방송캡처) ‘동물농장’ 백구 학대 사건의 전말이 드러났다. 24일 오전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에서는 지난주 방영된 백구 학대 영상의 가해자가 공개돼 사건의 전모가 드러났다. 앞서 지난 17일 방송에서는 한 남성이 오토바이에 백구를 매달고 달리는 모습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돼 많은 이들을 큰 충격에 빠트렸다. 해당 영상 속 백구는 달리는 오토바이로 인해 피를 많이 흘려 털이 벗겨져 있었으며 이를 증명하듯이 도로의 핏자국은 2km나 이어져 있었다. 이에 이날 방송에서 제작진은 탐문 끝에 오토바이 퀵 서비스 일을 하는 학대범을 찾아냈고, 가해자는 “개를 바구니에 넣고 가다가 떨어진 것을 모르고 끌고 가게 됐다”라며 발뺌했다. 이어 블랙박스 영상을 보여주자 “나도 바쁘고 일을 해야 하니까”라며 “개가 물려고 했다”라고 변명했다. 또한 “시키는대로 했다. 그 대가로 5만원을 받았다”라고 덧붙이며 백구의 주인의 요구에 따라 한 것뿐이라고 말했다. 영상 속 백구는 이미 도축장에 끌려가 생을 마감한 상태였고, 관할 경찰은 가해자에 대해 “학대행위에 고의성은 있으나 상습적이지 않고 백구가 학대를 당하긴 했으나 어차피 도축대상이었던 점, 상처가 미비했던 점 등을 들어 벌금 30만원에 처해졌다”라고 전했다. ‘동물농장’ 백구 방송을 접한 네티즌들은 “‘동물농장’ 백구, 세상에 30만원 밖에 안돼?”, “‘동물농장’ 백구, 똑같이 당해봐야 생명이 소중한 줄 안다”, “‘동물농장’ 백구, 말 못하는 짐승이라고 저렇게 막 대해도 되는건가요”, “‘동물농장’ 백구, 너무 충격적이네요. 벌금이 고작 30만원인가요?”, “‘동물농장’ 백구, 수사 다시 해서 다시 처분해주세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hyein4027@starnnews.com김혜인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4-08-24 16:00:52동물농장 백구 동물농장 백구 학대 사건의 전말이 드러나 누리꾼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24일 오전 방송된 SBS ‘TV동물농장’에서는 지난 회에 이어 오토바이에 매달린 채 3km를 끌려간 백구에 대한 사연이 그려졌다. 이날 제작진은 백구를 매달고 간 남성 정체를 파악하기 위해 경찰서를 방문하는 등 추적에 힘을 기울인 끝에 당사자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영상이 촬영된 당시 이 남성은 백구를 도축장으로 끌고 가고 있었던 상황이었고, 백구는 결국 도축장에서 불쌍한 최후를 맞이했다. 문제의 주인공은 오토바이 퀵 서비스 일을 하는 사람으로 “개를 바구니에 넣고 가다가 떨어진 것을 모르고 끌고 가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블랙박스 영상 속 모습을 지적하자 “나도 바쁘고 일을 해야 하니까. 개가 물려고 했다”고 변명했다. 경찰은 이 남성을 동물학대 혐의로 검찰에 기소의견 송치했고 검찰은 “학대 행위에 고의성은 있으나 상습적이지 않은 점, 학대를 당하긴 했으나 어차피 도축대상이었던 점, 개의 상처가 미미했던 점” 등을 이유로 동물보호법에 따라 피의자를 벌금 30만원에 기소했다. 법원의 최종 선고는 아직 남아있는 상황. 동물농장 백구 소식에 누리꾼들은 “동물농장 백구, 보며서 너무 안쓰러웠다” “동물농장 백구, 불쌍하다.” “동물농장 백구, 가해자에게 고작 벌금 30만원이라니” “동물농장 백구, 아무리 도축대상이어도 한 생명인데” “동물농장 백구, 더 큰 벌 받아야 할 것” 등의 반응을 보였다. /fn스타 온라인팀 news@fnnews.com
2014-08-24 14:38:10백구 학대 영상 가해자가 동물농장을 통해 공개돼 충격을 주고있다. 24일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에서는 지난주 방영된 백구 학대 영상의 가해자가 공개됐다. 지난 17일 '동물농장'은 오토바이에 백구를 매달고 달리는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해 큰 충격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영상 속에는 한 오토바이 운전자가 백구를 뒤에 묶은 채 도로를 달리는 모습이 담겨있었다. 약 3분 동안 이어진 블랙박스 영상에서 학대를 당한 백구는 털이 벗겨져 있었고 도로 위에는 핏자국이 선명했다. 당시 도로에 핏자국이 2km나 이어져 있었던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더했다. 제작진은 탐문 끝에 오토바이 퀵 서비스 일을 하는 학대범을 찾아냈다. 가해자는 "개를 바구니에 넣고 가다가 떨어진 것을 모르고 끌고 가게 됐다"고 발뺌했다. 그러나 블랙박스 영상 속 모습을 보여주자 "나도 바쁘고 일을 해야 하니까"라며 "개가 물려고 했다"고 변명했다. 남자는 식당 소유의 백구를 잡아달라는 요구에 "시키는대로 했다"며, 그 댓가로 5만원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백구는 이미 도축장에 끌려가 생을 마감했다. 관할 경찰은 "거기에서 개를 잡은 것이 맞다. 다리에 피가 나서 뭐라고 하고 거기에서 잡았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은 "학대행위에 고의성은 있으나 상습적이지 않고, 백구가 학대를 당하긴 했으나 어차피 도축대상이었던 점, 상처가 미비했던 점 등을 들어 벌금 30만원에 처해졌다"고 덧붙였다. 동물농장 백구 학대 소식에 누리꾼들은 "동물농장 백구 학대, 벌금30만원과 생명이 동급?", "동물농장 백구 학대, 가해자도 똑같이 당했으면 좋겠다", "동물농장 백구 학대, 개고기를 저렇게해서 먹는거군?"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2014-08-24 11:00:16올무 걸린 백구 (사진=방송캡처) ‘동물농장’ 올무에 걸린 백구 예쁜이가 구조됐다. 27일 오전에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이하 ‘동물농장’)에서는 올무에 걸려 고통스러워하는 백구, 예쁜이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예쁜이는 어느 한 공사장에서 키우던 백구로 6개월 전 갑자기 사라졌다가 나타났지만 사람이 쳐놓은 올무에 걸려 심각한 부상을 입고 있었다. 예쁜이는 사람을 극도로 경계하면서도 자신을 돌봐주던 주인아저씨의 곁은 계속해서 맴돌았다. 주인아저씨 또한 이런 예쁜이를 도와주려고 했지만 좀처럼 잡히지 않아 고민하던 중 ‘동물농장’ 제작진과 함께 포획에 나섰고 제작진은 몇 번의 도전 끝에 예쁜이를 잡는 데 성공했다. 안정제를 맞고 얌전해진 예쁜이에게 다가가 확인해 본 상처는 상상이상이었다. 그래도 올무가 장기나 척추를 건드리지는 않아 다행인 상황. 이후 황급히 진행된 수술은 성공적이었고 예쁜이 또한 주인아저씨의 부름과 따뜻한 말에 자신을 쓰다듬을 수 있게 몸을 내주며 다시금 안정을 찾아갔다. 한편 이날 ‘동물농장’에서는 수리부엉이 이야기와 사자개 장오의 사연 등이 방송됐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ju-hui3@starnnews.com임주희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4-04-27 11:15: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