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최근 반려견 학대 소식이 연이어 들려와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온몸에 수십 개의 총알이 박힌 채 돌아다니던 백구가 구조된 사연이 전해졌다. VIP동물의료센터 성북점과 도그어스플래닛에 따르면, 최근 구조 후 해외 입양을 준비하던 백구 ‘귀동이’의 건강검진에서 몸에 70개가 넘는 산탄총 파편이 박혀 있었던 사실이 알려졌다. 동물병원에서는 엑스레이, CT(컴퓨터단층촬영) 등 정밀검사 후 약 3시간에 걸쳐 산탄총 파편 제거 수술을 진행했다. 맨눈으로 탄알을 다 확인할 수 없어서 투시기를 이용해야 할 정도였다. 70여 개 탄알을 한 번에 다 제거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만큼, 의료진은 백구의 얼굴을 위주로 26개의 파편을 제거했다. 의료진은 이후 탄알의 성분을 정확하게 확인하고 추가 수술을 할지 결정할 계획이다. 안승엽 VIP동물의료센터 원장은 "총알이 머리 쪽부터 어깨, 가슴통, 엉덩이, 다리까지 너무 많이 있었다"며 "살아있는 게 기적"이라고 진단 결과를 설명했다. 건강검진 결과 때문에 해외 입양 절차가 취소된 귀동이는 자신을 맞아줄 가족을 기다리고 있다. 김효진 도그어스플래닛 대표는 "귀동이의 얼굴에 상처가 조금 있다고 해도 보이지 않는 부분에서 느낄 수 있는 매력이 정말 많다"며 "정말 좋은 가족이자 친구가 돼 줄 수 있으니 예쁘게 봐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20대 남성 3명이 거제시 일운면의 한 식당 마당에 있던 반려견 4마리에게 비비탄 수백 발을 난사해 개 2마리가 안구가 손상되는 등 중상을 입었고, 1마리는 치료를 받다가 끝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는 등 동물 학대 범죄가 계속되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6-25 09:20:26[파이낸셜뉴스] 발목 4개를 모두 절단당한 진돗개가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9일 동물권 단체 '케어'에는 "긴급! 네 발이 모두 절단된 개를 구조하려고 합니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케어 측은 "네 발목이 모두 절단된 상태로 살아 있는 개가 발견된 건 케어의 오랜 구조 활동 중에서도 전례 없는 일"이라며 "특히 절단된 부위가 모두 같은 위치라는 점에서 의도적인 학대 가능성이 강하게 제기된다"고 말했다. 이어 "한쪽 발목은 자르다 만 듯한 흔적이 있고, 나머지 발목들도 형태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손상돼 있다"며 "그런데도 이 백구는 살아있고, 기어다니며 생존해 온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상처가 오래된 것으로 보아 오랜 시간 방치됐을 가능성도 있다. 케어가 달려가 치료와 수사 요청 등 후속 조치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영상 속 하얀 진돗개의 발목은 잘린 뒤 아물어 있는 상태다. 한 쪽 발목은 케어 측 설명대로 자르다 만 듯 덜렁거리고 있었다. 케어 측은 "이 사건은 단순한 유기나 방치가 아닌, 극단적인 동물 학대로 보인다. 반드시 진상이 밝혀지고 책임자가 처벌받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시에 "백구는 회복이 어려운 것은 물론 중증 장애견으로 평생 돌봄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백구에 손을 내밀어 줄 대부모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인간이 싫어진다", "똑같이 해주고 혼자 빌어먹고 사는 모습 보고 싶다", "욕하기도 입 아프다" 등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6-20 15:22:25[파이낸셜뉴스] 지난 22일 경북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이 강풍을 타고 크게 확산한 가운데 쇠줄에 묶여 꼼짝 못 한 백구와 새끼들이 무사히 구조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5일 동물구조단체 '유엄빠'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의성의 한 뜬장 안에서 화상을 입은 채 새끼들과 발견된 엄마 백구의 모습이 공개됐다. 유엄빠는 "불길에 휩쓸린 잿더미 속에서 혹시나 살아남은 생명이 있을까 하는 절박한 마음으로 구석구석을 뒤지던 중 깊은 산기슭에 숨어있는 뜬장들을 발견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불길이 할퀴고 지나간 흔적이 생생한 뜬장 안에는 굵은 쇠줄에 묶여 도망칠 기회조차 빼앗긴 어미 개와 새끼들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현장에서 발견된 어미에게는 불길 속에서도 새끼를 지키려 피부가 찢기고 벗겨질 때까지 필사적으로 몸부림친 흔적이 남아 있었다. 문 앞에는 이미 생명의 불꽃이 꺼져버린 작은 새끼 한 마리가 잿더미 속에 누워있었다. 유엄빠 측은 치료가 시급한 어미와 새끼들을 데리고 병원으로 이동했다. 경계심이 심했던 어미는 병원으로 옮긴 뒤 마취 후 목줄을 풀어줬다. 불에 달궈진 뜬장 때문인지 어미의 발바닥과 가슴 등에는 심한 화상 상처가 남았다. 유엄빠는 "절망과 고통 속에서도 강인하게 새끼들을 지켜낸 어린 엄마에게 '금같이 귀하게 살라'는 소망을 담아 '금순이'라는 이름을 지어줬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불길 속에서 새끼들을 지켜낸 금순이의 용기와 모성이 헛되지 않도록 금순이의 앞날을 함께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3-27 06:24:35[파이낸셜뉴스] 경북 구미에서 견주가 반려견을 학대하는 영상이 공개돼 공분이 일고 있다. 비영리단체 반려동물구조협회는 지난 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동물학대 사건 관련 영상을 게재했다. 이 사건은 이날 오후 10시께 구미시 봉곡동에서 발생했다. 영상을 보면 중년 남성으로 보이는 견주가 길거리에서 굵은 밧줄로 강아지를 수차례 때린다. 백구는 바닥에 쓰러진 채 얻어맞으면서도 소리 한 번 내지 못한다. 견주가 '가라'는 식으로 손짓을 하자 그제야 일어나 달아난다. 당시 제보를 받고 출동한 협회는 경찰과 시청에 신고했다. 이후 협회는 9일 견주와 강아지를 긴급 격리 조치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8일 오후 10시10분부터 견주와 긴 대치 끝에 다음날 새벽 2시에 견주로부터 백구를 격리하는 데 성공했다"라고 했다. 이어 10일에는 구조된 강아지 사진과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백구는 안정을 되찾은 듯 밝은 표정으로 협회 관계자에게 꼬리를 치며 애교를 부린다. 그러나 협회에 따르면 견주로부터 해당 강아지 소유권 포기 각서를 받지 못하면 강아지는 다시 주인에게 돌아가야 한다. 협회 측은 "최소 5일 이상 격리된다. 격리기간 동안 최선을 다해 구조된 아이를 돌보겠다"라며 "격리기간 동안 모든 수단을 동원해 소유권 포기를 받아내려 한다"라고 했다. 현행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도구 등을 사용해 상해를 입히는 행위나 잔인한 방법으로 죽음에 이르게 하는 행위를 한 자는 최대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학대 행위자로부터 동물을 일시 격리하더라도 주인이 개의 소유권을 포기하지 않으면 돌려줘야 한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8-11 10:19:40[파이낸셜뉴스] 국토교통부는 전북도가 신청한 김제 백구 특장차(특수 장비차) 혁신클러스터를 국토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투자선도지구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투자선도지구는 발전 잠재력이 있는 전략 사업을 집중적으로 지원해 지역 성장거점으로 육성한다. 지정되면 재정지원과 조세감면 혜택 및 건폐율·용적률 완화 등의 특례가 지원된다. 김제 백구 특장차 혁신클러스터 투자선도지구는 전북 김제시 백구면 반월리 758 일원 70만6000여㎡ 면적에 특장차 연구·개발부터 생산까지 모든 과정을 한 곳에 집적한 시설을 조성한다. 총 사업비는 1337억원이다. 특장차 혁신클러스터에는 제1단지에 이어 제2단지를 추가로 조성하고, 특장차 산업 지원시설도 확충할 계획이다. 핵심 부품 실험·평가 등 기업의 연구·개발 지원을 위한 종합지원센터와 특장차 제작·인증·검사를 위한 검사지원센터·자기인증센터 등이 들어선다. 또 지역 주민과 입주 근로자에게 편리한 주거·생활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다부처 지원사업을 연계한 상생거점단지도 조성한다. 오는 2027년 완공 목표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3-06-29 15:13:59[파이낸셜뉴스] 치매에 걸린 90대 할머니가 쓰러지자 40시간 동안 곁은 지킨 반려견 '백구'의 사연이 국내를 넘어 전 세계를 감동시켰다. 백구는 국내 첫 ‘명예 119 구조견’으로 임명됐다. 8일(현지 시각) 미국 CNN은 ‘주인의 생명 구한 강아지, 한국 최초 명예 구조견으로 임명’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백구의 사연을 전하며 “용기 있는 4살짜리 백구를 통해 왜 개가 사람의 가장 친한 친구인지, 그 이유를 알았다”고 했다. 앞서 지난 6일(한국 시각) 충남 홍성소방서는 백구를 전국 1호 ‘명예 119 구조견’으로 임명하고 소방교 계급장을 수여했다. 국내에서 반려견이 명예 구조견으로 임명된 건 백구가 처음이다. 충남도는 “백구는 치매를 앓고 있는 90세 할머니가 길을 잃어 논둑에 쓰러진 뒤 하루가 넘도록 곁을 떠나지 않았다”면서 “할머니의 생명을 구하는데 결정적으로 기여한 공을 인정해 명예 119 구조견으로 임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달 25일 새벽 충남 홍성군에서 90대 할머니가 실종됐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신고자는 김모 할머니(93)의 딸이었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지난달 24일 밤 김 할머니가 반려견 ‘백구’와 마을 밖으로 벗어나는 모습을 확인했다. 김 할머니를 찾기 위해 홍성소방서 구조대원, 의용소방대, 방범대가 투입되고 마을 주민들까지 나섰지만 26일 오전까지도 찾기 못했다. 특히 김 할머니가 치매를 앓고 있었고, 실종 기간 폭우가 쏟아져 가족의 속은 타들어 갔다. 26일 오후 경찰은 열화상 탐지용 드론을 띄웠고, 실종 추정 40시간 만인 이날 오후 3시30분쯤 작은 생체 신호가 포착됐다. 벼가 무성하게 자란 논 가장자리 물속에서 쓰러져있던 김 할머니 곁을 지키던 백구의 체온을 드론이 감지한 것이다. 발견 당시 백구는 할머니 몸 쪽에 바짝 붙어 있었다고 한다. 저체온증을 보인 김 할머니는 병원으로 이송됐고, 현재 건강을 회복했다. 사실 백구는 유기견이었다. 백구는 3년 전 대형견에 물려 사경을 헤매다 김 할머니 가족이 구해주면서 인연을 맺었다. 김 할머니는 백구를 정성껏 보살폈고, 그때부터 김 할머니와 백구는 한시도 떨어지지 않을 만큼 둘도 없는 사이가 됐다. 명예 구조견 임명식에 참석한 양승조 충남지사는 “백구가 믿을 수 없는 기적을 만들어 모두를 감동시켰다”며 “주인을 충심으로 사랑하는 행동 그 이상으로 사람도 하기 어려운 지극한 효(孝)와 같다”고 말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1-09-09 07:22:01[파이낸셜뉴스] 반려인을 위한 충심. 빗속에 실종된 90대 할머니가 이틀 만에 구조될 때까지 곁을 지킨 반려견 ‘백구’가 화제다. 2일 충남 홍성군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지난 달 25일 새벽 반려견과 함께 집을 나선 김모(93) 할머니가 연락이 끊겼다. 김 할머니와 백구의 모습은 인근 축사 폐쇄회로(CC)TV에 마을을 벗어나는 상황이 포착된 것이 마지막이었다. 실종 직후 경찰과 방범대, 마을 주민으로 구성된 합동 수색대가 마을 인근을 수색했지만 할머니를 찾는 데 실패했다. 비가 계속 내리고 있었고 할머니가 고령에 지병까지 앓고 있어 수색이 늦어질수록 무사 구조 가능성이 점점 줄어들던 상황이었다. 경찰은 마지막 수단으로 열화상 탐지용 드론을 이용해 수색에 나섰다. 결국 실종 40시간 만에 집에서 2㎞ 떨어진 논 가장자리 두렁에 쓰러져 있는 할머니를 겨우 찾을 수 있었다. 할머니가 쓰러져 물속에 누워 있었기 때문에 육안으로도, 또 드론의 열화상 탐지로도 발견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러나 할머니 곁을 지킨 백구의 생체 신호가 탐지됐고, 수색대는 할머니를 발견할 수 있었다. 발견 당시 백구는 할머니 품속에서 몸을 비비며 곁을 지키고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비가 내리는 악천후 속에서 90대 어르신이 40여 시간 동안 생존할 수 있었던 것은 반려견이 그 곁을 떠나지 않은 덕분”이라고 말했다. 한편 백구는 3년 전 큰 개에 물려 사경을 헤매다 할머니의 가족이 구해줘 인연을 맺었다. 전에 키우던 반려견이 세상을 떠난 뒤 상심하고 있던 할머니도 백구를 만나 기력을 되찾았다고 한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1-09-02 07:09:00#. 지난 3월 25일 제주에서 주인으로부터 도살 요청을 받고 개를 오토바이에 줄로 연결한 뒤 죽을 때까지 끌고 다닌 혐의로 윤모(79) 씨가 경찰에 입건됐다. 한 시민이 이 장면을 사진으로 찍어 인터넷에 올린 뒤 지역사회는 물론 온라인에서도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 이 사건은 이른바 '제주 백구 학대사건'으로 불린다. '제주 백구 학대사건'과 같은 동물학대 단속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정부가 '동물보호경찰제도'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 인력문제로 답보상태다. 현 상황에서 동물보호경찰은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을 특별사법경찰관리에 임명하거나 기존 특별사법업무를 수행하는 조직에 동물 학대행위 단속 업무를 추가하는 길 밖에 없다. 하지만 기존 업무도 벅찬 데다 전문성도 미비해 제대로 된 역할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일각에서는 농림축산식품부에 동물보호경찰 전담조직을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8일 경찰청에 따르면 동물보호법 위반 사건은 2014년 233건에서 2015년 238건, 지난해엔 304건이 발생해 최근 3년 새 30.5%나 급증했다. 같은기간 검거 건수도 198건에서 204건, 244건으로 증가추세다. 올해도 3월까지 동물 학대 사건이 71건이나 일어났고 50건이 검거됐다. 하지만 동물학대에 대한 처벌은 고의성 입증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동물 학대행위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원하는 국민적 요구에도 전문인력 부재와 일선 수사인력의 동물보호법에 대한 이해부족으로 처벌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 관계자는 "동물보호경찰제도 도입을 추진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12월 동물보호경찰제도 도입 방침을 발표하고 지난달 국회에 정부 입법안을 제출했다. 하지만 실효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현재로선 동물보호경찰은 지자체 공무원을 특별사법경찰관리로 임명하거나 기존 특별사법을 수행하고 있는 조직에 동물 학대행위 단속 업무를 추가하는 방법 뿐이다. 문제 지자체 공무원의 업무 과중이다. 이들 대부분이 축산.방역업무와 반려동물 업무를 같이 수행하고 있어 업무 추가에 따른 동물학대에 대한 심도깊은 조사가 불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실제 2014년 10월 권익위원회 실태조사를 보면, 업무가 추가되지 않은 지금도 일손이 부족한 상황이다. 여기에 지난 3월 동물보호법 개정에 따라 등록대상 영업이 확대됐고 연 1회 이상 영업장 정기점검 의무가 신설되면서 업무는 더 늘었다. 등록대상 업무만 봐도 기존에는 생산.판매.수입.장묘업체 등 5000개소에서 전시.위탁관리.미용.운송업체 등이 추가되면서 총 1만여곳으로 확대됐다. 기존 특별사법을 수행하고 있는 조직에 동물 학대행위 단속 업무를 추가하는 것도 여의치 않다. 서울, 경기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특별사법경찰관리의 업무는 식품위생, 원산지표시, 공중위생, 환경, 부정경쟁 등 사람의 생명, 안전과 관련된 8개 분야 업무에 집중돼 있다. 동물에 대한 전문성이 부족할 수밖에 없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지난 3년 간 동물보호법 위반 사건이 30%이상 급증했지만 처벌이 어려웠던 것도 바로 동물에 대한 전문성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동물보호법령상 동물학대 행위는 현장 상황에 따라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고 기소 유지가 어려워 전문성을 요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농식품부에 전담조직을 구축, 현재 이원화된 동물 학대 등 동물보호법 위반 행위 처벌 절차를 일원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현재 '신고접수→동물보호감시원 현장 조사.경찰에 고발→경찰 수사.검찰 기소→처벌'의 절차를 거치지만 일원화 된다면, '신고접수→동물보호경찰 현장 조사.범행수사.검찰 기소→처벌'로 짧아진다.한편 동물보호경찰제가 자리를 잡은 미국, 영국 등은 처벌건수가 상대적으로 높다. 지난 2015년 미국 코네티컷 주 동물학대는 총 313건이었고 이중 35건이 유죄판결을 받았다. 미국 동물보호경찰은 주 정부로부터 자격(Animal Control Officer)인증과 함께 교육.훈련을 통해 전문성을 갖춰야 한다. 수사권은 물론 벌금, 구금 조치도 가능할 만큼 권한도 막강하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제보를 받습니다 반려동물 특별취재팀 pet@fnnews.com 페이스북 www.facebook.com/fnpetnews
2017-05-08 17:14:01동물농장 백구, 백구 학대 영상에 누리꾼이 분노했다. 24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TV 동물농장'에서는 지난 회에 이어 오토바이에 매달린 채 3km를 끌려간 백구에 대한 사연이 그려졌다. 공개된 영상 속 백구는 오토바이에 매달려 3km가 넘는 거리를 이동, 큰 상처를 입고 말았다. 학대 가해자는 오토바이 퀵 서비스업을 하는 남성으로 "5만원을 받고 부탁받아 도축장으로 개를 끌고 가던 길이었다"며 "개를 바구니에 넣고 운전을 했는데 떨어진 줄 모르고 끌고 가게 됐다"면서 "개가 나를 물려고 했다"는 변명을 늘어놔 보는 이들을 분노케 했다. 백구는 도축장에 끌려가 죽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남성을 동물학대 혐의로 검찰에 기소의견 송치했고 검찰은 "학대 행위에 고의성은 있으나 상습적이지 않은 점, 학대를 당하긴 했으나 어차피 도축대상이었던 점, 개의 상처가 미미했던 점" 등을 이유로 동물보호법에 따라 피의자를 벌금 30만원에 기소했다. '동물농장' 백구 학대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동물농장 백구, 말 못하는 동물에게 무슨 짓을" "동물농장 백구 학대, 정말 화가 난다" "동물농장 백구, 이미 죽은 백구에게 미안하다 정말" 등의 반응을 드러냈다. 동물농장 백구, /fn스타 온라인팀 news@fnnews.com
2014-08-24 21:38:01동물농장 백구 (사진=방송캡처) ‘동물농장’ 백구 학대 사건의 전말이 드러났다. 24일 오전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에서는 지난주 방영된 백구 학대 영상의 가해자가 공개돼 사건의 전모가 드러났다. 앞서 지난 17일 방송에서는 한 남성이 오토바이에 백구를 매달고 달리는 모습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돼 많은 이들을 큰 충격에 빠트렸다. 해당 영상 속 백구는 달리는 오토바이로 인해 피를 많이 흘려 털이 벗겨져 있었으며 이를 증명하듯이 도로의 핏자국은 2km나 이어져 있었다. 이에 이날 방송에서 제작진은 탐문 끝에 오토바이 퀵 서비스 일을 하는 학대범을 찾아냈고, 가해자는 “개를 바구니에 넣고 가다가 떨어진 것을 모르고 끌고 가게 됐다”라며 발뺌했다. 이어 블랙박스 영상을 보여주자 “나도 바쁘고 일을 해야 하니까”라며 “개가 물려고 했다”라고 변명했다. 또한 “시키는대로 했다. 그 대가로 5만원을 받았다”라고 덧붙이며 백구의 주인의 요구에 따라 한 것뿐이라고 말했다. 영상 속 백구는 이미 도축장에 끌려가 생을 마감한 상태였고, 관할 경찰은 가해자에 대해 “학대행위에 고의성은 있으나 상습적이지 않고 백구가 학대를 당하긴 했으나 어차피 도축대상이었던 점, 상처가 미비했던 점 등을 들어 벌금 30만원에 처해졌다”라고 전했다. ‘동물농장’ 백구 방송을 접한 네티즌들은 “‘동물농장’ 백구, 세상에 30만원 밖에 안돼?”, “‘동물농장’ 백구, 똑같이 당해봐야 생명이 소중한 줄 안다”, “‘동물농장’ 백구, 말 못하는 짐승이라고 저렇게 막 대해도 되는건가요”, “‘동물농장’ 백구, 너무 충격적이네요. 벌금이 고작 30만원인가요?”, “‘동물농장’ 백구, 수사 다시 해서 다시 처분해주세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hyein4027@starnnews.com김혜인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4-08-24 16:00: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