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중국 동북 지역에서 백두산 호랑이가 마을로 내려와 주민 1명을 물고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8일 중국 헤이룽장일보 등에 따르면 헤이룽장성 치타이허시 보리현 관할의 지싱 조선족·만족향에 내려온 백두산 호랑이 1마리가 65세 마을 주민의 왼팔을 물고 달아났다. 현재 이 주민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보리현 임업초업국은 “이날 오전 6시쯤 지싱향 창타이촌에서 호랑이가 발견됐다는 신고를 접수했다”며 “주민 1명이 호랑이에게 물려 의료기관에서 치료받고 있으며 현재 상황은 안정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관계 당국이 관할지역에 도착해 호랑이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며 “인접 주민은 대형 야생 동물의 흔적을 발견할 경우 적시에 위험을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앞서 중국은 2021년 멸종위기에 있는 백두산 호랑이를 보존하기 위해 동북지역에 서울 면적의 23배에 달하는 영역을 국가공원(국립공원)으로 정식 지정했다. 시베리아 호랑이·동북 호랑이로 불리는 백두산 호랑이는 북한과 중국 동북지역, 만주, 러시아 우수리강 등지에 분포하고 있다. 겨울철 먹이가 부족한 백두산 호랑이가 민가로 내려와 사람을 공격하는 사건이 종종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러시아 하바롭스크 동부의 한 마을에서 개와 산책하던 남성이 백두산 호랑이의 공격을 받아 목숨을 잃었다. 해당 지역은 호랑이가 마을로 들어온 사례가 약 300건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1-19 13:08:58[파이낸셜뉴스 세종=김원준 기자]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29일 국제호랑이의 날을 맞아 백두산호랑이 ‘한청 대체불가토큰(NFT·Non-Fungible Token)'을 제작하고 발행연도를 기념하기 위해 총 2024명에게 무료로 나눠줬다고 30일 밝혔다. 한수정은 생물다양성과 산림생물자원보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블록체인 및 핀테크 기업인 두나무와 함께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백두산호랑이 NFT 발행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백두산호랑이 한청이는 국내 현존하는 백두산호랑이 가운데 가장 나이가 많은 개체로, 현재 한수정 소속기관인 국립백두대간수목원 호랑이숲에서 살고 있다. ‘한청NFT’는 올해 19살이 된 한청이 호랑이의 건강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한청이의 습성, 체형, 줄무늬를 3차원(3D)으로 재해석하는 등 한청이의 실제 모습을 담기위해 노력했다. ‘한청NFT’는 호랑이 관련 숨은 퀴즈를 맞춘 선착순 2024명에게 무료로 지급됐으며, 오는 8월 15일 광복절에는 한청NFT 보유자를 대상으로 한청이가 좋아하는 특식 소피(선지) 아이스크림 NFT를 발행한다. ‘한청NFT’ 보유자가 ‘특식 소피(선지) 아이스크림 NFT’를 지급받을 경우 2개의 NFT가 믹싱된 새로운 한청이가 오는 12월 11일 국제 산의 날을 맞아 보급돼 소장과 수집의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이석우 한수정 이사장 직무대행은 "이번 한청NFT는 발행 30여분만에 무료 지급이 마감될 만큼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면서 "이번 한청NFT를 통해서 국민들이 백두산호랑이 등 생물다양성에 대해 좀 더 많은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7-30 09:33:35[파이낸셜뉴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여름 휴가철 맞아 이달 26일까지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의 숲캉스와 봉화은어축제를 모두 즐길 수 있는 특별 패키지 입장권을 판매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패키지 상품은 이달 27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유효하며, 입장권은 네이버 예약 사전구매로만 구입할 수 있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입장은 다음달 31일까지 가능하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는 백두산호랑이를 비롯해 털부처꽃, 범부채꽃, 수련 등 아름다운 자생식물을 비롯해 춘양목, 잣나무 등 숲속의 피톤치드를 만끽할 수 있다. 경북 봉화에서 열리는 제26회 은어축제에서는 은어 반두잡이, 맨손잡이, 은어 숯불구이 등 다양한 체험과 문화공연이 마련돼 있다. 자세한 내용은 봉화축제관광재단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허재균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고객서비스실장은 "이번 패키지 상품으로 특별한 여름 휴가를 보내길 바란다"면서 "앞으로 더욱 다양한 패키지 상품을 기획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산림문화를 향유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7-18 11:12:08[파이낸셜뉴스]【베이징=이석우 특파원】중국과 러시아가 백두산 호랑이(중국명 둥베이후)를 보호하고 연구하기 위한 공동 연구소를 설립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15일 보도했다. 이 연구소는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 소재 동북임업대학에 설치됐으며 양국 전문가 2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시베리아 호랑이로 불리는 백두산 호랑이는 러시아 극동 지역과 중국 동북 지역, 백두산을 포함한 북한지역이 주요 서식지로, 세계 10대 멸종위기동물로 꼽힌다. 중국은 2021년 10월 헤이룽장성과 지린성 일대 1만4100㎢를 야생 백두산 호랑이·표범 국가공원으로 지정해 보호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 지린성 훈춘 등에서 백두산 호랑이가 출몰한 영상 등이 중국 인터넷상에서 화제가 됐다. 연구소 관계자는 "연구소 설립은 중국과 러시아 간 백두산 호랑이와 표범에 대한 공동연구와 보호에 매우 중요한 사건"이라며 야생 호랑이와 표범 보호는 물론 동물 유전자 데이터베이스 구축, 질병 모니터링 등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03-15 20:28:04[파이낸셜뉴스] 중국 동북 지역에서 50kg 정도 되는 야생 동북 표범이 백두산 호랑이(중국명 동북 호랑이)에게 물려 죽은 채 발견됐다. 두 개체 모두 멸종 위기종으로, 중국에서 국가 1급 보호 동물로 지정된 종이다. 26일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23일 한 제보자는 지린성 옌볜자치주 훈춘의 야외 눈밭에서 성체 표범 한 마리가 야생 짐승에게 물린 듯 피를 흘린 채 숨져 있었다며 관련 영상을 올렸다. 이 제보자는 "이 표범은 사흘 전 죽은 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 출몰한 적이 있다. 자신보다 더 덩치가 크고 사나운 야생 동물에게 당한 것 같다"라고 밝혔다. 현지 야생동물 보호 당국이 조사에 나선 결과, 표범의 몸무게는 50㎏로, 야생 백두산 호랑이에게 물려 죽은 것으로 파악됐다. 야생 호랑이와 표범은 각자 영역 의식이 강해 같은 공간에서 서식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앞서 지난달 중순 훈춘시 반스진의 한 마을에서 백두산 호랑이와 동북 표범이 잇달아 포착된 바 있다. 호랑이 한 마리가 CCTV에 찍힌 데 이어 일주일 뒤 같은 지점에서 동북 표범의 모습이 포착됐다. 동북 표범의 죽음을 접한 한 현지 주민은 "주변 일대에서 두 마리의 표범이 수십㎞ 떨어진 곳에서 각자의 영역을 확보하며 서식해왔지만, 남은 건 이제 한 마리"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은 북한과 러시아 접경인 헤이룽장성, 지린성 일대에 백두산 호랑이와 동북 표범이 각각 60여마리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21년 10월부터 헤이룽장성과 지린성 일대 1만 4100㎢를 야생 백두산 호랑이·표범 국가공원으로 지정하고 보호에 나섰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12-26 06:20:42[파이낸셜뉴스] 중국의 한 동물원에서 호랑이 두 마리가 싸움을 벌여 한 마리가 죽는 일이 벌어졌다. 14일 중국 극목신문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전 지린성 창춘시 ‘백두산 호랑이 동물원’에서 성체 수컷 호랑이 두 마리가 격렬하게 싸우던 중 한 마리가 상대에게 물려 죽었다. 당시 이들 호랑이가 싸우는 것을 발견한 동물원 직원이 폭죽을 터뜨리며 말렸지만 실패했으며, 싸움이 끝난 뒤 피를 흘리며 쓰러진 호랑이를 이송해 치료했으나 살리지 못했다. 동물원측은 이들 호랑이가 싸운 이유는 확인되지 않고 있어, 싸움을 벌인 호랑이를 격리 조처 했다고 밝혔다. 창춘시 징웨탄 국가삼림공원 내에 있는 이 동물원은 중국 국가임업국과 지린성 임업청이 다친 야생동물을 구조하고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을 번식하기 위해 2009년 4월 개원했다. 이곳에는 호랑이뿐 아니라 사자와 판다 등 60종의 희귀 동물 2000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7-14 18:39:53【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 한 마을에서 백두산 야생 호랑이가 나타나 집 마당에 있던 개를 잡아먹는 장면이 공개돼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8일 텅쉰망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지린성 옌볜 조선족자치주에서 집을 지키던 누런 개를 호랑이가 물어 공격했다. 영상을 보면 개가 한 방향을 보고 짖다가 고개를 돌려 다른 방향으로 가려던 찰나 어둠 속에서 호랑이가 순식간에 뛰쳐나오면서 개의 목덜미를 물었다. 촬영자 왕리샹은 올해 폭설 이후 식량 부족으로 백두산 호랑이가 자주 산에서 내려와 개와 양떼를 훔쳤다는 얘기를 듣고 호랑이를 촬영하기로 결정한 뒤 보름여 동안 기다렸다고 현지 매체에 말했다. 당시 마을 주민은 개가 짖는 소리를 듣고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나왔지만 왕리샹이 막아서면서 피해를 입지 않았다. 그 상황에서 호랑이와 왕리샹의 거리는 불과 7~8m에 불과했다. 왕리샹은 “호랑이와 10초 정도 눈이 마주쳤고 호랑이는 달아났다”면서 “처음엔 매우 흥분했지만 시간이 지난 후 생각하니 무서웠다”고 전했다. 중국에선 백두산 호랑이를 마주치는 주민 사례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지난 2일에는 같은 옌볜 조선족자치주에서 한 여성이 퇴근길에 호랑이와 마주쳤다며 관련 영상을 올렸고 한 남성은 동일 지역을 운전하다 호랑이를 촬영한 동영상을 소셜미디어에 공개했다. 동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호랑이가 마을이 자주 나타나면 사람을 공격할 가능성이 크다”고 주의를 권고했다. 다른 네티즌은 “시골의 화장실은 대부분 야외에 있어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1-02-08 15:01:00【대전=김원준 기자】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23일 경북대학교 수의과대학과 '백두산 호랑이 유전자원 보전, 진료 협력체계 구축 및 제반 활동 협력에 대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국립백두대간수목원과 경북대학교 수의과대학은 △백두산호랑이 유전 자원 이용 및 연구 △백두산호랑이 증식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국내외 백두산호랑이 유전자원 확보 △관리기술·이환개체 진료 등의 지원 및 교류 모든 활동에 협력한다. 협약은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백두산호랑이의 보전을 위한 공동 연구 및 의료기술 협력과 지원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경북대 수의과 대학과 협진체계를 구축, 호랑이 사육 및 건강관리에 대한 최선의 방법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의 인프라와 경북대학교 수의과 대학의 연구 노하우를 결합해 ‘백두산호랑이 종 보전 사업’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김용하 국립백두대간수목원장은 “이번 협약식을 통해 멸종위기 동물자원의 보전 협력이 구축되길 바란다"면서 "수목원은 멸종위기의 동·식물 보전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19-01-23 15:12:04서울대공원에 아기 백두산(시베리아)호랑이 4마리가 시민에게 공개됐다. 아기 호랑이들은 야외 방사장에서 어미와 함께 지낸다. 백두산 호랑이는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으로 지정돼 있다. 지난 5월2일 태어난 아기호랑이들은 국제적으로 공인된 순수혈통인 조셉(8세 수컷)과 펜자(9세 암컷) 사이에서 태어났다. 전 세계적으로 백두산 호랑이의 순수혈통은 '세계동물원수족관협회(WAZA)'가 관리하는 '국제 호랑이 혈통서(International tiger studbook)'에 등록된 개체만 인정된다. 아기 호랑이들의 부모인 조셉과 펜자는 모두 국제 호랑이 혈통서에 정식 등록돼 있으며 아기 네 마리도 9월 28일 모두 국제혈통서에 정식 등록을 마쳤다. 백두산호랑이의 탄생은 서울대공원에서는 2013년 이후 5년 만이다. 특히 호랑이가 보통 한 번에 2~3마리의 새끼를 낳는 것과 비교하면 4마리가 동시에 태어난 것은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사례였다. 백두산호랑이는 한국호랑이로도 불리며 또 시베리아호랑이, 아무르 호랑이로도 불린다. 현재 서울동물원에는 이번 번식에 따라 총 25마리의 백두산 호랑이가 있다. dikim@fnnews.com 김두일 기자
2018-10-12 16:00:01산림청은 최근 경북 봉화의 국립백두대간수목원으로 옮겨진 백두산호랑이가 성공적으로 안착해 잘 적응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서울대공원 간 ‘멸종위기 동·식물 교류협력에 관한 협약’에 따라 지난 6월 29일 서울대공원에 있던 백두산호랑이 2마리('한청' 암컷 12살·'우리' 수컷 6살)를 수목원으로 이송했다. 그동안 새로운 환경에 대한 적응 등 동물 건강관리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현지 안정화 훈련을 실시한 결과, 2마리 모두 건강상태가 좋고 환경적응도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는 상태다. 호랑이들은 안정화 단계를 거쳐 입·방사 등 훈련이 진행될 예정이며 이러한 과정을 마치고 난 뒤 관람객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또 앞서 수목원에 옮겨온 백두산호랑이 1마리('두만'수컷 15살)와 얼굴 익히기 등의 과정을 거쳐 합사과정을 밟을 계획이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국제 멸종위기종인 ‘백두산호랑이 종 보존’ 활동과 함께 멸종 위기종에 대한 교육의 장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호랑이가 방사 될 백두대간수목원 ‘호랑이숲’은 국내에서 호랑이를 전시하는 가장 넓은 곳(4.8㏊)으로 자연 서식지와 거의 비슷한 환경으로 조성됐다. 한편, 백두산호랑이는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으로 우리나라에서는 1920년께 경북 경주 대덕산에서 포획된 수컷 호랑이가 마지막 출현으로 알려져 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17-08-10 10:10: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