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백령·대청 국가지질공원의 지질학적 가치를 규명한 연구논문이 국제학술지에 기재돼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요건이 마련됐다. 인천시는 시청 신관 해양항공국 회의실에서 백령·대청·소청도 지질유산 전문학술조사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앞서 시는 2026년 인증을 목표로 지난 6월 30일 백령·대청 지질공원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국내 후보지로 환경부에 신청한 바 있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위한 기본필수조건은 신청 지역의 국제적인 지질학 가치의 유무다. 국제적인 지질학 가치는 유네스코의 세계지질공원 프로그램 협력 단체인 국제지질과학연맹(IUGS)에서 평가하는데 그 지역의 지질에 대한 국제학술논문과 보고서 등을 통해 증명해야 한다. 이번 용역은 백령도와 대청도, 소청도의 전반적인 지질학적 연구로 그 생성 환경을 밝히고 동시에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신청서에 수록될 국제적 가치 보고서를 작성하기 위해 2022년 6월부터 18개월간 실시됐다. 연구 결과 백령도와 대청도는 약 10억4000만 년 전부터 9억5000만 년 전 사이에 퇴적된 모래와 진흙이 굳어져 만들어졌으며 이후 약 9억 년 전부터 8억9000만 년 전 사이에 소청도가 만들어졌다. 백령·대청·소청도에서 관찰되는 여러 퇴적구조를 종합했을 때 이 지역은 비교적 얕은 바다 환경에서 퇴적됐으며 지층의 변화 양상을 분석한 결과 점차 해수면이 낮아지는 환경이었음이 밝혀졌다. 특히 백령도와 대청도, 소청도의 퇴적 이후 관입한 고철질 암석들로부터 이 지역이 과거(9억4000만 년 전) 동북아시아 일대에서 발생한 거대화성암체의 생성과 연관된다는 것이 밝혀졌다. 이 결과는 지질학계 저명 학술지인 ‘Precambrian Research’ 2023년 11월호에 수록됐다. 백령·대청 지질공원이 세계적인 연구논문에 실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울러 소청도에서 발견된 고철질의 퇴적암에 대한 연구 논문은 현재 심사를 받고 있어 인천시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신청서 제출이 가능하게 된다. 백령·대청 지질공원은 그동안 진촌리 현무암에 대한 연구만 집중적으로 이뤄졌으나 이번 용역을 통해 백령도, 대청도, 소청도의 생성에 대한 전반적인 지사(地史)를 일부 규명함에 따라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조건인 국제적인 지질학 가치 규명 부분에서 많은 성과를 거두게 된 셈이다. 최종보고회에 참석한 자문위원인 정대교 강원대 명예교수, 이수재 한국환경연구원 명예연구위원, 김정찬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박사, 김대영 극지연구소 박사는 “백령·대청의 지질학적 가치는 중요하며 중국과의 교류 및 국제 학술 심포지엄을 통해 지속적으로 가치규명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윤현모 인천시 해양항공국장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될 때까지 백령·대청 지질공원의 국제가치규명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12-05 11:36:35【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백령·대청 국가지질공원 시민체험 활성화에 나선다. 인천시는 백령·대청 국가지질공원의 고유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양질의 시민 체험서비스 제공하기 위해 이달부터 백령·대청 국가지질공원 시민체험 활성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지난 3월 시민체험 활성화 프로그램을 운영할 전문기관(단체)을 공모하고 심사를 통해 (사)인천섬유산연구소와 (사)황해섬네트워크를 보조사업자로 선정했다. (사)인천섬유산연구소는 백령·대청의 지질명소, 역사, 문화유산 관련 동영상을 제작해 시민들에게 홍보할 예정이다. 오는 8월에는 3박4일 일정으로 시민 약 60명을 대상으로 역사·문화유산 체험 기회를 제공해 국가지질공원의 가치를 알릴 예정이다. (사)황해섬네트워크는 8월 중 총 4박5일 일정으로 초·중·고등학생 대상으로 교육과정과 연계한 현장학습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 학부모를 대상으로 국가지질공원 해설 및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해 학생과 학부모가 동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백령·대청에는 지역 환경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주민들로 구성된 지질공원 해설사가 활동 중이다. 지질공원 해설은 관광객이 직접 지질명소 안내소를 방문해 대기 중인 해설사에게 해설을 듣는 지질명소 현장 해설 방식과 섬 전체를 해설사와 함께 움직이며 해설을 듣는 동행해설 방식으로 이뤄지며 모든 해설은 무료로 제공된다. 박영길 시 해양항공국장은 “시민체험 활성화 프로그램을 통해 국가지질공원의 가치를 널리 알릴 뿐만 아니라 백령·대청 지역의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05-20 10:19:14【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올 연말까지 국가지질공원인 백령도와 대청도, 소청도에서 지질공원 해설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백령·대청 국가지질공원은 그 동안 많은 수의 관광객들이 단순히 지역을 방문해 사진만 찍고 다음 장소로 이동하는 단순 대중관광에서 벗어나 한 지역이라도 그 곳에 남아있는 여러 이야기를 듣고 경험하고 체험해 그 지역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생태관광의 일종인 지질관광을 추구해 왔다. 시는 지역 환경에 이해도가 높은 주민들로 구성된 지질공원 해설사를 양성해 활발히 활동 중이다. 지질공원 해설사는 백령도와 대청도, 소청도 주민들로 구성돼 있는 19명(백령도 10명, 대청도 6명, 소청도 3명)의 자원봉사자들로 국가지질공원의 지질과 지형을 바탕으로 그 위에 구성된 생태계와 우리 인간의 문화 및 역사를 탐방객들에게 설명해주는 역할을 한다. 시는 지역 학생들의 교과과정과 연계한 체험학습 지원, 지역 주민의 생태환경 인식 개선, 지질명소 10개소를 포함한 지질유산 보전을 위한 인식 증진 및 순찰 활동, 지질명소 주변 환경정화 활동 등 지질유산을 포함한 자연 및 생태유산 보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 지질공원 해설은 관광객이 직접 지질명소 안내소를 방문해 대기 중인 지질공원 해설사에게 해설을 듣는 ‘지질명소 현장 해설’ 방식과 섬 전체를 지질공원 해설사와 함께 움직이며 해설을 듣는 ‘동행해설’ 방식으로 이뤄지며, 모든 해설은 무료로 제공된다. 지질공원 해설은 백령·대청 국가지질공원 홈페이지에 접속해 ‘방문자 참여’ 게시판의 ‘해설 신청’ 탭을 작성해 신청하거나 지질명소에 설치돼 있는 안내소에서 직접 신청하면 된다. 백령·대청 국가지질공원은 2019년 7월 인증 이후 지난해까지 지질명소 10개소 등 주요 관광 거점을 방문한 관광객 20만3859명에게 지질공원 해설서비스를 제공했다. 박영길 시 해양항공국장은 “앞으로도 지질공원 해설사 양성과 지역사회 연계로 섬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03-10 10:00:32【 인천=한갑수 기자】 서해 백령·대청 국가지질공원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이 추진된다. 인천시는 백령·대청도의 우수한 자연환경을 전세계에 알리기 위해 백령·대청 국가지질공원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우선 올 하반기에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추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내년에 사업 타당성용역 및 학술연구용역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타당성 용역 및 학술연구용역 대상은 백령·대청 국가지질공원으로 옹진군 백령면, 대청면 전체 총 66.86㎢이다. 이곳에는 두무진과 콩돌해안 등 지질명소 10곳이 소재하고 있다. 백령·대청·소청도 지역은 25억년 전부터 10억년 전의 지층이 다수 분포돼 있다. 특히 소청도의 스트로마톨라이트는 지구 생성 초기에 바다에서 번성한 남조류 화석으로 국내 유일 최고(古)의 원생대 생명체 흔적으로써 매우 귀중한 장소이다. 남포리 습곡 구조는 지각변동에 의해 지층이 휘어지고 끊어지면서 특이한 지질구조가 매우 아름답게 나타나고 있으며 한반도의 지각변동 특성을 연구하는데 중요한 지역이다. 농여해변 나이테바위와 풀등, 두무진 등 백령·대청지역은 학술적 경관적 가치가 높은 국제급 지질로써 중국·한국의 충돌 특성연구와 10억년 전·후 대륙판의 이동 역사를 규명할 수 있는 핵심지역으로도 평가받고 있다. 시는 내년에 타당성 및 학술연구용역 착수해 2023년 준공할 계획이다. 유네스코 홈페이지 세계지질공원 추진지의 체크리스트를 참고하고 국내 검토 후 유네스코에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신청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에는 제주도, 울릉도·독도, 청송, 부산, 강원 평화지역, 무등산, 한탄·임진강 등 9개 지역이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돼 있지만 유네스코의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받은 곳은 제주도 1곳뿐이다. 백령·대청지역은 2019년 7월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 받았다. 시 관계자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 받으면 지역의 브랜드 가치가 상승해 국내외 관광객이 증가하고 지역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07-27 18:15:11서해5도 백령·대청 지질 명소 10개소가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받았다. 인천시는 백령.대청 지질 명소가 환경부 현장실사를 받고 국가지질공원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됐다고 1일 밝혔다. 백령·대청 지질공원은 북한의 지질계통에 속하는 지역으로 약 10억년 전의 신원생대 퇴적암과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7억년 전) 화석(스트로마톨라이트), 지각 아래의 맨틀암석을 품고 있는 현무암 등이 있으며, 국내의 지질공원 중 천연기념물이 가장 많이 지정되어 있다. 백령·대청 지질공원은 학술적 경관적 가치가 높은 국제급 지질로써 중국·한국의 충돌 특성연구와 10억년 전·후 대륙판의 이동 역사를 규명할 수 있는 핵심지역으로도 평가받고 있다. 모두 10개소의 지질명소(백령도 두무진, 진촌리 현무암, 사곶해변, 콩돌해안, 용틀임바위, 대청도 옥죽동 해안사구, 농여해변과 미아해변, 서풍받이, 검은낭, 소청도 분바위와 월띠) 중 6곳이 명승과 천연기념물이다. 이 밖에도 점박이 물범과 동백나무 자생북한지, 연화리 무궁화 등 3개까지 총 9개의 지정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국내 여행사와 협약을 맺고 백령.대청 지질공원 홍보.관광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19-07-01 09:11:42용트림 바위, 사곶해변, 콩돌해안 등 서해 최북단 일대의 국가지질공원 지정이 추진된다. 이곳들은 후기 시생대와 초기 원생대 환경 연구의 핵심 지역으로 꼽힌다. 환경부는 인천광역시가 서해 최북단에 위치한 백령도, 대청도, 소청도 일대의 지질명소 10곳에 대해 올해 7월 중으로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앞서 환경부는 지난달 열린 지질공원위원회에서 백령·대청·소청도 지역을 국가지질공원을 인증 후보지로 선정했었다. 당시 지질공원위원회는 이들 지역이 우리나라에서 보기 힘든 10억 년 전 신원생대의 변성퇴적암이 분포하며 가장 오래된 생물흔적 화석, 감람암이 포함된 현무암 등 지질학적으로 우수하고 희귀한 지질명소가 다수 분포한 점을 고려했다. 또 해안의 경관이 매우 뛰어난다는 점도 감안했다. 국가지질공원 지정은 절차는 먼저 학술적·경관적 가치 및 운영여건 등을 평가한 뒤 후보지로 선정되고 2년 이내에 탐방로, 편의시설 등 관련 기반시설을 갖춘 후 최종 인증 신청을 하면 지질공원위원회의 현장실사를 거쳐 최종 인증된다. 환경부에 따르면 백령·대청·소청도 국가지질공원 후보지는 옹진군 백령면(백령도), 대청면(대청, 소청도) 66.86㎢ 지역이다. 이곳엔 두무진, 분바위, 월띠, 사곶해변, 옥중동 해안사구 등 10곳의 지질명소가 있다. 백령도 두문진은 10억 년 전 얕은 바다에서 쌓인 사암층이 지하에서 압력을 받아 단단한 규암으로 변한 곳이다. 물결무늬, 사층리 등의 퇴적구조를 잘 간직하고 있으며 바닷물의 침식 작용으로 해식동굴, 해식애 등이 잘 발달되어 경관이 우수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소청도의 분바위와 월띠는 흰색의 석회암이 높은 압력을 받아 대리암으로 변했다. 분을 발라놓은 것처럼 하얗게 보인다고 해 ‘분바위’라 불린다. 10억 년 전 우리나라 최초의 생명체 흔적인 남조류 ‘스트로마톨라이트’ 화석이 있다. 백령도 진천 현무암은 용암이 분출할 때 맨틀근처에서 높은 압력과 온도에서 생성되는 감람암이 포함돼 형성된 바위다. 감람암을 통해 신생대 기간 동안 한반도와 동아시아의 맨틀 진화과정 정보를 알 수 있어 학술적으로 중요하게 꼽힌다. 용트림 바위, 사곶해변, 콩돌해안 등도 학술적으로 우수한 지질명소다. 이 곳 일대엔 신석기유적인 패총과 토기, 개화기 서양문물 전래 유적 등 다양한 역사문화 자원들도 찾아볼 수 있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인 물범과 저어새 등도 발견된다. 우미향 인천광역시 환경정책과 팀장은 “백령·대청·소청도 지역은 서해 최북단 섬으로 그간 우수한 지질유산들이 잘 알려지지 않았던 곳”이라며 “국가지질공원 추진을 통해 해당 지역이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18-06-03 11:48:58【 인천=한갑수 기자】서해5도 백령.대청.소청도 지역이 국가지질공원과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이 본격 추진된다. 인천시는 옹진군 백령.대청.소청도 지역에 지질상태 전문학술연구 용역을 착수, 올해 말까지 완료하고 내년 3월 환경부에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이번 연구용역은 지난 2014∼2016년 사업 타당성조사 용역과 기초학술조사 용역 결과, 우수한 지질.문화유산이 다양하게 분포해 지질공원 운영 적격지로 평가됨에 따라 국가지질공원 인증요건인 전문 학술 논문 게재를 위해 진행되는 것이다. 시는 환경부 실사 시 인증조건인 관람시설을 갖추기 위해 하반기에 지질유산 11개 명소에 탐방로, 탐방데크, 지질명소 안내센터 3곳을 설치하고 지질해설사 4명을 배치해 운영키로 했다. 전문 학술연구용역과 안내센터.안내판 설치 등 여러 여건을 갖춘 뒤 내년 3월께 환경부에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신청할 계획이다. 또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받은 뒤 외국어 안내판 설치 등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1년이 지난 뒤에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도 추진할 방침이다. 백령.대청.소청도 지역은 남한에서는 매우 보기 드물게 25억년 전부터 10억년 전의 지층이 다수 분포돼 있다. 특히 소청도의 '스트로마톨라이트'는 지구 생성 초기에 바다에서 번성한 남조류 화석으로, 국내 유일 최고(最古)의 원생대 생명체 흔적으로 평가받는다.남포리 습곡 구조는 지각변동에 의해 지층이 휘어지고 끊어지면서 특이한 지질구조로, 한반도의 지각변동 특성을 연구하는데 매우 중요한 지역이다. 농여해변 나이테바위와 풀등, 두무진 등 백령.대청지역은 학술적 경관적 가치가 높은 국제급 지질로 중국.한국의 충돌 특성연구와 10억년 전.후 대륙판의 이동 역사를 규명할 수 있는 핵심지역으로도 평가받고 있다. kapsoo@fnnews.com
2017-04-10 19:57:31【인천=한갑수 기자】서해5도 백령·대청·소청도 지역이 국가지질공원과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이 본격 추진된다. 인천시는 옹진군 백령·대청·소청도 지역에 지질상태 전문학술연구 용역을 착수, 올해 말까지 완료하고 내년 3월 환경부에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이번 연구용역은 지난 2014∼2016년 사업 타당성조사 용역과 기초학술조사 용역 결과, 우수한 지질·문화유산이 다양하게 분포해 지질공원 운영 적격지로 평가됨에 따라 국가지질공원 인증요건인 전문 학술 논문 게재를 위해 진행되는 것이다. 시는 환경부 실사 시 인증조건인 관람시설을 갖추기 위해 하반기에 지질유산 11개 명소에 탐방로, 탐방데크, 지질명소 안내센터 3곳을 설치하고 지질해설사 4명을 배치해 운영키로 했다. 전문 학술연구용역과 안내센터·안내판 설치 등 여러 여건을 갖춘 뒤 내년 3월께 환경부에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신청할 계획이다. 또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받은 뒤 외국어 안내판 설치 등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1년이 지난 뒤에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도 추진할 방침이다. 백령·대청·소청도 지역은 남한에서는 매우 보기 드물게 25억년 전부터 10억년 전의 지층이 다수 분포돼 있다. 특히 소청도의 '스트로마톨라이트'는 지구 생성 초기에 바다에서 번성한 남조류 화석으로, 국내 유일 최고(最古)의 원생대 생명체 흔적으로 평가받는다. 남포리 습곡 구조는 지각변동에 의해 지층이 휘어지고 끊어지면서 특이한 지질구조로, 한반도의 지각변동 특성을 연구하는데 매우 중요한 지역이다. 농여해변 나이테바위와 풀등, 두무진 등 백령·대청지역은 학술적 경관적 가치가 높은 국제급 지질로 중국·한국의 충돌 특성연구와 10억년 전·후 대륙판의 이동 역사를 규명할 수 있는 핵심지역으로도 평가받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질공원으로 등록해 지역의 브랜드 가치 상승과 함께 지역주민의 자긍심을 고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17-04-10 10:08:26【인천=한갑수 기자】서해5도 지역의 백령도와 대·소청도를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하는 인증작업이 추진된다. 인천시는 옹진군 대청면사무소와 백령면 농업기술센터에서 지역주민 등을 대상으로 국가지질공원 인증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지역주민과 기초지자체에서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규제로 인식하는 분위기가 있다고 보고 주민들 이해를 돕기 위해 설명회를 진행했다. 국가지질공원은 지구과학적으로 중요하고 경관이 우수한 지역을 보전하고 교육·관광사업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환경부 장관이 인증한 공원으로, 2012년 1월 자연공원법 개정으로 도입된 제도다. 현재 국내에는 제주도, 울릉도·독도, 청송, 부산, 강원 평화지역, 무등산, 한탄·임진강 등 7개 지역이 국가지질공원으로 등록돼 있다. 시는 지난해부터 백령도, 대청도, 소청도 지역 명소 26곳(지질명소 11곳, 비지질명소 15곳)를 선정해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위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들 지역은 남한에서는 보기 드문 25억년 전부터 10억년 전의 지층이 다수 분포돼 있으며 남한 내 최고(古) 생명체 남조류 화석 스트로마톨라이트의 산지이기도 하다. 시는 현재 백령도, 대청도, 소청도 지역 내 산재해 있는 두무진, 옥죽동 사구, 분바위 등 우수한 지질자원을 인천시의 대표 지질명소로 확정하기 위해 의견을 수렴 중이다. 시는 인증 신청을 위한 기본요건이 갖춰지면 내년 10월 환경부 인증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시는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되면 탐방객 증가와 지역경제 활성화와 함께 지역주민의 자긍심 고취, 국제평화벨트로서 국토안보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 강화군과 덕적군도 일원에 대해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추가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지질명소를 중심으로 한 연계 관광 프로그램과 브랜드 발굴·활용을 추진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16-06-22 16:37:2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백령·대청 국가지질공원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을 위한 요건을 맞추기 위한 공식적인 절차를 이행하고 있다. 인천시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을 위한 절차를 이행한 뒤 11월에 유네스코에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백령·대청·소청도 지역은 남한에서는 매우 보기 드물게 25억년전부터 10억년전의 지층이 다수 분포돼 있다. 특히 소청도의 ‘스트로마톨라이트’는 지구 생성 초기에 바다에서 번성한 남조류 화석으로 국내 유일 최고(古)의 원생대 생명체 흔적으로써 매우 귀중한 장소이다. 지질 명소로는 백령도에 두무진, 진촌리 현무암, 사곶해변, 콩돌해안, 용틀임 바위, 대청도에 농여해변과 미아해변, 옥죽동 해안사구, 서풍받이, 검은낭, 소청도에 분바위와 월띠 등 명소 10여 곳이 있다. 백령·대청 지질공원은 2019년 7월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됐으며 2024년 2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국내 후보지로 선정됐다. 지난 6월에 유네스코에 세계지질공원 지정 신청의향서를 제출한 데 이어 11월에는 정식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백령·대청 지질공원은 2019년 7월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 이후 5년 간 기반 시설 조성·확대, 백령도·대청도·소청도의 관광 환경 향상을 위한 지질공원 해설사 양성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위해서는 국제가치규명, 기반시설 구축, 지오협력체계 등 101가지 인증요건을 달성해야 한다. 이를 위해 시는 2023년 2편의 국제학술 논문을 확보했고 생태관광센터, 지질공원센터를 설립하기 위한 설계를 진행 중이다. 학생 체험 프로그램 운영, 시민체험행사, 사진전 전시 등도 진행하고 있다. 또 시는 8∼15일 열리는 ‘제8회 아시아-태평양 지질공원 네트워크 심포지엄’에 참가한다. 이번 심포지엄에서 백령·대청 지질공원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을 홍보하고 관련 기관과의 미팅을 통해 국제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시는 이번 행사에서 포스터 발표와 소규모 국제학술대회를 통해 백령·대청 지질공원의 학술적 가치를 세계에 알리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국제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세계적으로 지질학적 가치를 지닌 지역이 지정된다. 전 세계 48개국에서 195개소(2023년 12월 기준) 지정되어 있다. 한국에는 제주, 청송, 한탄강 등 5개 지역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됐으며 2024년에는 인천시가 유일한 신청 지역이다. 김을수 시 해양항공국장은 "백령·대청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으로 도시 브랜드를 향상시켜 세계관광명소로 도약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9-06 11:2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