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서해 백령도에 천연기념물 점박이물범을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는 전망대를 갖춘 생태관광체험센터가 건립된다. 인천시는 지난해 5월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된 백령도 하늬해변(점박이물범 집단서식지)과 진촌리 마을 일원에 2024년까지 총 사업비 90억원을 투입해 생태관광체험센터, 물범관찰 전망대, 에코촌, 생태공원, 생태탐방로 등을 조성한다고 20일 밝혔다. 환경부에서 지정하는 생태관광지역은 환경적으로 보전가치가 있고 생태계 보호의 중요성을 체험·교육할 수 있는 곳으로 생태관광 육성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협의해 지정하고 있다. 생태관광지역인 백령도 하늬해변과 진촌리 마을은 점박이물범(천연기념물,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해양보호생물)의 국내 최대 서식지로도 유명하다. 점박이물범은 지난 1940년대에는 약 8000여 마리가 서해에 서식했지만 최근에는 1500마리로 개체 수가 많이 감소했다. 그러나 하늬해변에서는 어렵게나마 매년 봄부터 늦가을까지 200∼300여 마리의 점박이물범을 관찰할 수 있다. 특히 육안으로도 점박이물범을 볼 수 있는 바위 쉼터 3곳이 있고 점박이물범에 대한 비정부기구(NGO)와 지역주민 주도의 보호활동 기반이 형성돼 있다. 인천시에서 추진 중인 생태관광체험센터는 생태관광지역을 훼손하지 않고 탐방, 학습, 보호, 연구 등의 활동을 지속가능하게 지원할 수 있는 생태관광 거점공간이다. 지상 2층에 건축 총면적 1178㎡ 규모로 전시·체험관, 사무실, 커뮤니티 공간과 카페 및 기념품점 등이 설치된다. 또 센터와 함께 조성되는 생태공원은 환경 피해를 최대한 억제하면서 자연을 관찰·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캐릭터 조형물, 생태연못, 주차장 등 최소한의 휴게 및 편의시설이 설치된다. 생태탐방로는 친환경설계 기법 적용을 통해 자연경관을 감상하고 동·식물 등을 접하거나 관찰하는 것을 목적으로 센터를 기점으로 도보탐방 2개 코스(5㎞)도 조성된다. 이 밖에 점박이물범을 상시 관찰할 수 있는 물범관찰 전망대와 연구자나 탐방객의 연구, 조사 등을 지원하는 마을의 특성을 살린 친환경 숙박시설인 에코촌도 건립해 관광객 유치 및 지역소득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한다. 시는 총 사업비 90억원 중 내년까지 국비 20억원을 포함해 총 40억원을 확보했다. 또 올해 사업 대상 부지에 내년 7월까지 설계공모를 통한 기본 및 실시설계와 각종 행정절차(문화재위원회 심의, 군사협의 심의위원회, 건축인·허가 등)를 마무리하고 2023년 하반기에 착공해 2024년 말 준공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윤현모 시 해양항공국장은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관광객에게 환경에 대한 인식을 제고시켜 양질의 경험을 하는 동시에 자연보전에 기여토록 유도하고 결과적으로 지역주민에게 경제적인 편익을 제공함과 더불어 삶의 질을 증진시키는 것을 목표로 이번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10-20 10:46:27【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백령도 점박이물범 최대 서식지가 올해 5월 환경부로부터 국가생태관광지로 지정되는 등 우수 생태자원이 지역경제에 도움을 주는 해양생물자원으로 거듭나고 있다. 3일 인천시에 따르면 백령도에 찾아오는 점박이물범은 황해 개체군에 속하며 황해지역 점박이물범은 1940년대 약 8000마리 서식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1980년대 약 2300마리, 1990년대 약 1000마리까지 줄었으며 현재 약 1500마리 정도가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 백령도에는 매년 300~400여 마리의 점박이물범이 2월 말부터 12월 초까지 머물며 주로 하늬바다 물범바위, 연봉바위, 두무진 물범바위 주변에서 8월부터 10월 사이에 많이 관찰된다. 점박이물범(천연기념물 제331호,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은 황해와 동해, 오호츠크, 캄차카반도, 베링해, 알래스카 연안 등에 널리 분포한다. 황해지역의 점박이물범은 번식지인 중국에서 밀렵(약재, 수족관 관람용)과 보하이(발해)만 일대의 급속한 산업개발, 갯벌매립으로 인한 서식지 파괴, 최근에는 기후변화와 지구온난화로 인한 번식지 빙하감소, 해양쓰레기, 해양생태계 변화 등으로 개체수가 감소되고 있다. 점박이물범은 과거 백령도 주민들에게도 해삼, 전복 등 수산자원을 잡아먹고 어구를 훼손하는 등 어업활동에 지장을 주는 반갑지 않은 애물단지로 여겨져 이를 보호하고자 하는 환경단체와도 갈등을 빚곤했다. 점박이물범처럼 해양보호생물을 보호·관리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해양생물에 대한 기초적인 생태조사와 보호가치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함께 노력하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이 중요하다. 시는 2020년부터 기존 황해물범시민사업단과 연계해 지역주민들이 정기적으로 점박이물범의 출현 개체수, 서식지 이용현황 등을 모니터링 하고 생태교육 및 탐구활동, 생태해설사 양성 교육 등을 추진해 오고 있다. 또 정부와 함께 점박이물범이 자주 모이는 물범바위에 자연석을 쌓아 섬형태의 물범 인공쉼터를 만들고 주변해역에 치어와 어폐류를 방류해 물범에게 먹이를 제공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로 축적된 모니터링 자료는 정부(해양수산부)와 연구기관의 점박이물범 보호·관리 정책에 기초자료로 활용되고 백령도 주민들도 애물단지에서 지역에 도움되는 생태관광자원으로 인식이 점차 바뀌는 분위기다. 박영길 시 해양항공국장은 “기본적으로 해양생태계 보전·관리를 위한 멸종위기·해양생물 보호와 함께 인천 시민들이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해양생물자원을 활용한 서비스사업 발굴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11-03 13:54:35천연기념물인 점박이물범이 일부가 백령도를 반복해서 찾은 것으로 확인됐다.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점박이물범' 실태조사에서 10년 전인 지난 2008년 백령도를 찾았던 점박이물범 개체 3마리가 다시 백령도를 찾은 것을 발견했다고 21일 밝혔다. 해양수산부는 백령도에 서식하는 점박이물범의 서식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2006년부터 점박이물범의 이동 실태와 출현 개체수를 추정하고 있다. 점박이물범의 몸에 있는 반점은 개체별로 모양이 다르고 사람의 지문처럼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기 때문에, 매년 촬영된 점박이물범 반점의 형태를 비교하여 동일개체 여부를 판단한다. 이번 조사에서는 10년 전 백령도에서 촬영된 점박이물범 249마리와 2018년 6월에 백령도에서 관찰된 점박이물범 21마리를 비교해 총 3마리가 동일 개체임을 확인했다. 10년 전 백령도에 왔던 점박이물범이 지난해 다시 백령도에 왔었다는 것이 확인된 이번 조사 결과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점박이 물범의 습성 연구 및 서식환경 개선 등을 위한 자료로 의미 있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2018년 5월부터 10월까지 4회에 걸쳐 실시된 서식 실태조사에서 발견된 점박이물범은 총 316마리로, 2017년보다 75마리가 감소하였다. 이는 지난해 기상악화로 2017년(5회 실시)보다 조사 횟수가 1회 적었기 때문으로 2018년에 실제로 백령도를 찾아온 점박이물범의 개체수는 2017년도와 유사한 수준일 것으로 해수부는 추정했다. 점박이물범 316마리 중 85%는 물범바위에서 발견됐고, 나머지는 연봉바위와 두무진에서 볼 수 있었다. 2018년도에 2회 이상 중복 관찰됐던 63마리의 정보를 이용해 백령도 내 서식지 이동실태를 분석했지만, 서식지 이동은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점박이물범은 개체별로 각각 선호하는 서식지가 있어 다른 곳으로는 이동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처음 실시된 백령도 외 다른 지역의 점박이물범 서식현황 조사결과 충남 가로림만에서 11마리가 관찰됐고, 동해안에서는 관찰되지 않았다. 해양수산부는 사업비 18억원을 투입해 지난해 11월 백령도 바다에 길이 20m, 폭 17.5m의 점박이물범을 위한 인공쉼터를 조성했다 . 해양포유류인 점박이물범은 체온조절, 호흡, 체력 회복 등을 위해 주기적으로 물 밖에 나와 바위 등에서 휴식을 취하는 습성이 있다. 그러나 그동안에는 백령도 바다에서 휴식공간으로 활용되는 물범바위 자리가 좁아 물범들끼리 자리다툼을 벌이는 등 휴식을 취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에 조성한 인공 쉼터는 자연석으로 만들었으며, 수면에 노출되는 마루의 높이를 4단계로 차등을 두어 점박이물범이 조석에 맞춰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19-01-21 13:48:12해양수산부는 13일부터 국내 최대 점박이물범 서식지인 백령도 해역에 점박이물범과 지역 어업인이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복합 공간인 '점박이물범 인공쉼터' 조성공사를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1년에 약 200~400여 마리의 점박이물범이 찾아오는 백령도 바다가 국내 최대 점박이물범 서식지로서의 기능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서식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해양포유류인 점박이물범은 체온조절, 호흡, 체력 회복 등을 위해 주기적으로 물 밖으로 나와 바위 등에서 휴식을 취하는 습성이 있다. 백령도 바다에서 휴식공간으로 활용되는 물범바위는 자리가 협소하여 물범들끼리 자리다툼을 벌이는 등 휴식을 취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백령도 물범바위 인근 하늬바다에 섬 형태의 인공쉼터(350㎡)를 조성하여 많은 물범들이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는 선착장 등 다양한 인공시설을 휴식공간으로 활용하는 해외 물범들의 사례에서 착안했다. 이번에 마련하는 물범 보금자리는 인공적 요소를 최대한 배제하고 1㎥급 자연석만 활용한다. 또한 바위에 기어 올라가기보다는 물에 잠겨 있을 때 자리를 확보한 후 조위가 낮아져 바위가 노출되면서 올라앉는 방법을 선호하는 물범의 특성을 고려해 수면 위에 노출되는 마루의 높이를 네 단계로 차등을 둬 설계한다. 인공쉼터의 수면 아래는 어초의 기능도 담당할 수 있도록 하여 쥐노래미, 조피볼락 등 물고기들의 서식처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변 해역에 패류·치어 등 수산자원을 방류하여 점박이물범에게는 먹이를, 지역 어업인에게는 어획량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양쪽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복합 해양생태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 인공쉼터 조성 공사는 올해 11월 중 완공될 예정이며 해양수산부는 향후 지역사회와 협의하여 점박이물범과 인공쉼터를 활용한 해양생태관광의 활성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명노헌 해양수산부 해양생태과장은 "이번에 조성되는 점박이물범 인공 쉼터는 더 많은 점박이물범이 우리나라를 찾아오고, 지역 어업인과도 조화롭게 공존하는 모범사례로 만들어지기를 기대한다"며 "해양수산부는 앞으로도 멸종 위기에 처한 우리바다의 보호대상해양생물을 지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18-09-12 16:11:57【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인천에서 꼭 경험해야 할 9가지 특별한 관광 체험인 인천9경을 선정했다.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인천9경을 선정하고 이를 알리기 위한 홍보를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인천9경을 경치(景)의 의미를 넘어 경험(經)의 의미로 확장해 단순히 보기만 하는 관광지가 아닌 다양한 경험·체험을 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선정된 인천9경은 △1883년 개항장 과거로 시간여행 떠나기 △월미바다열차 타고 낭만 가득 월미도 즐기기 △도심 속 포구 소래포구에서 생태 자연 체험하기 △야경 명소 계양 아라온에서 빛의 거리 구경하기 △송도센트럴파크에서 미래도시 산책하기 △영종 씨사이드파크에서 바닷길 따라 레일바이크 타기 △강화읍 원도심에서 도보 탐방하기 △신.시.모도 삼형제 섬 일주하기 △최북단 백령도에서 천연기념물 물범 만나기 등이다. 시는 군·구 추천과 선정 심사단의 심사를 거쳐 상위 18곳의 후보지를 선정한 후 온라인 투표(60%)와 외부 전문가 심사(40%)를 합산해 인천9경을 최종 선정했다. 온라인 투표에는 총 1만8650명이 참여했다.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이번 인천9경 선정에 맞춰 9월 30일부터 ‘인천 단독 온라인 숙박 기획전’을 진행해 홍보를 시작한다. 10월에는 다양한 인천9경 챌린지 이벤트도 개최해 관광산업 활성화에 나선다. 제1경인 개항장은 1883년 개항 이후 다양한 문화와 역사가 공존하는 장소로 오늘날까지도 그 모습을 간직하고 있어 과거가 재현된 거리에서 오래된 건축물과 상점들을 구경하며 과거로의 시간여행을 떠날 수 있다. 제2경인 월미도는 자연과 문화, 바다가 살아 숨 쉬는 곳으로 월미테마파크의 디스코팡팡 등 다양한 놀이기구를 즐길 수 있으며 인천역에서 출발하는 월미바다열차를 타고 낭만 가득한 바다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제3경인 소래포구는 인천의 대표 해양생태관광지로 소래역사관을 비롯 습지 내 해양 생물을 관찰할 수 있는 소래습지생태공원, 소래역사, 소래포구 어시장 등이 있다. 소래포구를 따라 조성된 둘레길을 걸으며 아름다운 자연풍경도 즐길 수 있다. 제4경인 계양대교 밑 경인아라뱃길을 따라 펼쳐지는 계양 아라온에서는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낮에는 꽃의 정원을 거닐며 산책하고 해질 무렵 아름다운 낙조를 감상한 후 저녁에는 계양 아라온에서 화려한 빛의 거리 야경을 보며 힐링하는 하루를 보낼 수 있다. 제5경인 송도센트럴파크는 국내 최초로 바닷물을 이용한 해수공원이자 송도의 랜드마크로 수상택시, 카누, 문보트 등 다양한 수상레저체험 뿐 아니라 도심 속 다양한 조형물과 그림 같은 야경을 즐길 수 있다. 제6경인 영종도에 위치한 해변공원 씨사이드파크에서는 레일바이크를 타고 인천의 해안경관을 만끽할 수 있다. 주변의 특색 있는 캠핑장과 염전산책 등 다양한 자연 속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제7경인 강화읍 원도심에서는 숨겨진 역사와 문화를 직접 걸으며 강화의 역사.산업.종교를 만날 수 있고, 제8경인 신.시.모도에서는 섬과 섬 사이를 달리는 자전거 여행, 스쿠터 라이딩을 하며 탁 트인 해안가의 바다뷰와 각 섬의 색다른 매력을 즐길 수 있다. 제9경인 백령도에서는 천연기념물인 점박이물범이 서식지를 탐방하며 천혜자연의 아름다움과 생태학적 가치를 느낄 수 있다. 김충진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인천9경’이 관광객들에게 인천의 대표적인 관광지이자 독특하고 차별화된 경험으로 기억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9-24 09:27:12【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를 상징하는 조형물을 다시 디자인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9일 인천시의회에 따르면 김종배 시의원(미추홀구제4)은 지난 8일 제291회 정례회 글로벌도시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인천시 조형물은 인천을 상징하는 랜드마크 상징물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천시 홈페이지에는 팔미도 등대와 백령도 물범이 상징처럼 등재되고 인천대공원에 설치된 인천 사랑(愛仁)을 상징하는 3억 원짜리 하트 모양 조형물과 연인의 반지를 상징하는 조형물도 올라와 있다. 김 의원은 "시민 누구에게 물어봐도 인천의 상징은 인천대교와 인천공항인데 인천시가 선정한 애인 조형물은 그 자체가 인천이라고 생각하기에는 시민 정서와 거리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ALL WAY INCHEON 이라는 표어와 같이 인천을 상징하는 글로벌 조형물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인천대교와 인천공항이 인천시와 연계되는 조형물의 디자인 설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장이 바뀔 때마다 수십억 원을 들여 인천의 조형물이 수시로 바뀌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임 인천시장인 안상수 시장 때 인천시 상징물로 송도국제도시로 들어가는 입구인 경원대로에 세워졌던 16억원짜리 조형물이 2018년에 철거된 바 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11-09 10:44:31【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오는 22일까지 ‘2022년 인천생태관광마을 선정 및 육성’ 사업에 참여할 지역 마을공동체를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생태관광은 지역의 환경 보전과 주민 삶의 질을 향상하고 ‘자연과 사람이 하나 되는 여행’으로 갯벌·숲 체험, 철새 탐조 등 다양한 자연 관찰 및 생태를 체험하는 환경친화적인 관광을 말한다. 시는 지역의 우수한 생태자원을 활용한 관광콘텐츠 개발과 육성을 위해 ‘인천형 생태관광마을’을 선정, 육성할 계획이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점박이물범이 서식하는 백령도 하늬해변과 진촌마을이 2021년 환경부 지정 생태관광지역으로 최초로 선정된 바 있다. 이번 공모의 신청 대상은 특색 있는 생태자원을 보유하고 체험 프로그램 운영이 가능한 마을공동체로 인천관광공사 홈페이지에 게시된 신청서를 작성해 22일 오전 10시까지 제출하면 된다. 평가는 관광과 생태 분야 전문가가 참여해 1차 서류심사에서 관광상품화 가능성, 콘텐츠 차별성, 향후 발전 가능성, 기타 제안사항 등 4개 부분을, 2차 현장평가에서는 사업 추진 역량, 자원성, 인프라에 대해 평가, 최종 2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마을은 전문가 컨설팅을 통한 생태체험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생태관광 행사 개최, 관광객 유치 및 홍보 마케팅, 주민역량 강화 교육, 관광환경 개선 등 맞춤형 지원을 받을 수 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08-11 14:13:59【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관광공사는 백령도와 강화 원도심 스토리워크가 한국관광공사와 전국관광기관협의회가 공동으로 추진한 친환경 추천 여행지에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친환경 추천 여행지는 전국 총 31곳으로 인천에서는 백령도와 강화 원도심 스토리워크 2곳이 선정됐다. 백령도는 서해 최북단의 섬으로 두무진, 콩돌해변 등 천혜의 자연환경과 생태관광자원이 풍부해 연중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점박이물범을 비롯한 다양한 천연기념물, 멸종 위기종인 철새 관찰 등 생태체험이 가능해 지난 5월에는 백령도의 하늬해변과 진촌마을이 환경부 국가 생태관광지역으로 선정된 바 있다. 또 한국관광 100선에도 선정된 바 있는 강화 원도심 스토리워크는 고려왕도 역사, 조선, 개항, 근대 등 다양한 시기의 역사 관광 자원과 이야기를 활용해 강화읍 일원에 개발된 약 3㎞의 도보여행 코스로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 하는 도보투어나 친환경 전기자전거 투어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소창체험관, 조양방직은 오랜 기간 폐건물로 방치 중인 한옥과 공장건물을 재생하여 활용한 강화 원도심의 대표적인 관광자원이다. 한아름 인천관광공사 국내관광팀 팀장은 “친환경 여행지 육성과 홍보를 더욱 강화해 친환경 여행 확산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12-08 16:52:25【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서해 최북단에 위치한 군사요충지이자 천혜의 생태관광자원이 즐비한 백령도가 환경부가 지정한 국가 생태관광지로 선정돼 생태관광 기반조성 사업이 추진된다. 인천시는 보호대상 해양생물인 점박이물범의 최대 서식지인 서해 백령도 하늬해변과 인근 진촌리 마을 일원을 점박이물범과 그 서식지를 활용한 생태관광지로 조성한다고 25일 밝혔다. 백령도는 지난 5월 환경부 지정 국가 생태관광지로 선정됐지만 생태관광 홍보·연구 및 탐방 등 생태관광을 체험할 수 있는 기반시설이 부족하고 점박이물범 개체 수 감소에 따른 보호·관찰 및 연구 거점 마련도 시급한 상황이다. 점박이물범은 천연기념물 제331호이자 멸종위기종으로 중국 발해만과 한반도 서해 연안을 이동하며 번식·성장하는 황해 개체군(Yellow Sea)으로 백령도가 점박이물범 최대 서식지이다. 점박이물범은 1940년대 서해에 8000마리 정도가 서식했지만 1980년대 2300마리, 2000년대 들어서는 1200마리로 개체수가 감소했다. 하늬해변은 점박이물범뿐 아니라 멸종위기종인 노랑부리백로와 저어새, 검은머리물떼새 등의 번식지이기도 하다. 시는 하늬해변과 인근 진촌리 마을 일원에 90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3년까지 생태관광센터, 생태공원, 생태탐방로, 물범 관찰 전망대, 에코빌리지(에코촌)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생태관광센터는 물범 관찰이 가능한 공간을 확보해 관찰, 연구 및 조사, 체험 및 보호가 함께 이뤄질 수 있는 생태관광 거점공간이다. 연면적 1178㎡, 2층 규모로 커뮤니티 공간, 체험, 교육관, 카페 및 기념품샵 등이 설치된다. 생태공원(1482㎡)은 생태관광센터 부지 내 조성되는 점박이물범과 지질을 이용한 소규모 테마공원이다. 생태캐릭터 조형물과 잔디광장, 생태연못 등 휴게공간 및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생태탐방로(5㎞)는 생태관광센터를 출발거점으로 도보탐방 2개 코스와 일주 차량 1개 코스 등 총 3개 코스로 조성된다. 이 밖에 지질공원 안내소 옆에 물범의 상시관찰이 가능한 물범 관찰 전망대(500㎡)가 들어서고 생태관광 관련 연구, 조사, 보호를 위한 연구자 등 방문객이 사용할 수 있는 소규모 친환경 숙박시설인 에코빌리지(에코촌)도 조성된다. 시는 올해 사업대상지 부지를 매입하고 내년 상반기 설계 진행 후 하반기에 공사를 착공할 계획이다. 물범 전망대는 내년 말에, 나머지 시설은 2023년 말 준공이 목표다. 시는 최근 생태관광사업 국비 45억원 중 우선 2022년 사업비 20억원의 신규 반영을 환경부에 요청했다. 한편 백령도에는 매년 1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으며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된 두무진과 콩돌해안을 비롯 심청각, 천안함위령탑 등을 많이 찾는다. 시 관계자는 “이번 기반사업으로 백령도를 한국 제1의 생태관광지역으로 발전시키고 지역주민의 정주여건 개선 및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07-23 16:27:56【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해양보호구역을 확대하고 연안해안선을 복원하기 위해 2030년까지 앞으로 10년간 국·시비 4390억원을 투입한다. 인천시는 인천앞바다의 해양생태계를 종합적·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이런내용의 제1차 해양생태계 보전·관리 실천계획을 수립했다고 30일 밝혔다. 인천은 유인도 35개와 무인도 127개 등 총 162개의 섬이 있고 대이작도 주변해역의 해양생태계 보호구역과 옹진 장봉도 갯벌·송도 갯벌 등 습지보호지역, 옹진 백령도 사곶 사빈 등 천연기념물 7개소, 해양보호생물 13종 서식 등 해양생물자원이 풍부하다. 그러나 기후변화와 매립, 항만, 산업단지 조성 과정에서 해양생물의 산란·서식지를 손상시켜 해양생태계가 점차 악화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시는 해양생태계 서식지 보호, 해양생물 보호·복원, 해양생태계 서비스 해택 증진, 해양생태계 보전·관리 기반 선진화, 해양생태계 거버넌스 체계화 등 5대 주요 추진전략을 중심으로 12개 중점 추진과제를 수립하고 생태계 보전과 이용이 조화로운 인천바다를 만드는 비전을 제시했다. 시는 먼저 해양생물자원 증대를 위해 해양수산부와 연계해 갯벌 매립 등 개발행위로 훼손되거나 인공 조성된 연안해안선을 탄소흡수 및 해양생물이 서식할 수 있는 자연형 해안선으로 복원한다. 관할 해역 내 보존가치가 높은 해양보호생물 서식지와 해양경관자원 등에 대한 체계적인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해양보호구역도 확대한다. 국내에서 인천에만 대부분 서식하는 해양보호 및 멸종위기 해양생물로 생태관광 가치가 높은 지역(백령 점박이물범 서식지 등)을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하고 생태관광 서비스시설을 확충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추진한다. 저어새 등 가치가 우수한 해양생태자원을 활용한 관광 콘텐츠 개발 및 친수공간 조성, 우수 해양생태관광 프로그램 인증, 해양생태마을 조성 등 해양생태자원의 보전과 이용을 균형 있게 추진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한다. 전상배 시 도서지원과장은 "해양생물의 보전·관리 세부 실천계획을 마련·추진해 해양생태도시인 인천의 장점을 살리고 해양생태계의 가치를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05-30 17:18:35